소설리스트

내 마음을 노래로-168화 (168/502)

00168  2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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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석 프로젝트 EP 1. 삼남지방리그 탄생! 그 시작은 광주와 대전! (사파이어 Since 2014. 09. 01./오팔 Since 2014. 10. 01./토파즈 Since 2014. 11. 01./터키석 Since 2014. 12. 01.)]

[광주 2곳]

14년 09월 01일 확정 : 사파이어 (전대 후문 : 광주광역시 북구 우치로 100번 길)

14년 10월 01일 확정 : 오팔 (상무 지구 : 광주광역시 서구 시청로 57)

[대전 2곳]

14년 11월 01일 확정 : 토파즈 (은행동 : 대전광역시 중구 중앙로 156번 길 16)

14년 12월 01일 확정 : 터키석 (충남대 :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학로 155번 길 21)

[부산 4곳]

15년 01월 예정 : 가넷 (부산대역) / 15년 02월 예정 : 자수정 (부산대역)

15년 03월 예정 : 아쿠아마린 (서면) / 15년 04월 예정 : 다이아몬드 (서면)

[대구 4곳]

15년 05월 예정 : 에메랄드 (동성로) / 15년 06월 예정 : 진주 (경북대)

15년 07월 예정 : 루비 (광장 코아) / 15년 08월 예정 : 페리도트 (계명대)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방에 사시는 분들은 문화혜택을 누릴 기회가 적다는 것 모르지 않아요. 그런 의미에서 내가 나고 자란 곳에서 가수의 꿈을 키우는 어린 꿈나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북돋아주시는 건 어떨까요? 별자리 프로젝트처럼 탄생석 프로젝트도 지방의 많은 가수 지망생 분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별자리 프로젝트와 동일한 방식으로 탄생석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싶은 가수 지망생 분들은 탄생석 프로젝트 홈페이지에 게시된 양식에 따라 지원서와 본인 자작곡 영상을 올려주세요!

-무대 수와 규모, 운영시간, 입장료, 정산, 별도지원책 부분은 별자리 프로젝트 지원책과 동일합니다.

[P.S]

-수도지역 12 별자리와 삼남지방(三南地方) 12 탄생석. 두 프로젝트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게 될 때면 수도리그와 삼남리그로 나눠져 두 리그간 자존심을 건 연말 대규모 콘서트도 기획할 예정이니만큼 많은 관심주세요!(별자리&탄생석 홈페이지 회원 분들에게는 콘서트 티켓 우선 예약권이 주어진다는 건 안 비밀!)

-가수 지망생 분들이 같은 리그 내 라이브 카페를 또는 서로 다른 리그의 라이브 카페를 정기적으로 오가며 공연하는 기획도 구상 중에 있습니다. 만약 실현이 된다면 부산의 가넷에서 서울의 물고기자리 가수 지망생 분들의 공연을 들을 수 있겠죠? 가수 지망생 분들에게는 보다 많은 무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와 타 지역 뮤지션들과의 교류 기회를 얻을 수 있어서 좋을 것이고요.

-삼촌들이 후배 가수가될 지망생 분들을 위한 작업에 너무 뿌듯해하고 계세요. 덕분에 너무나도 열정적으로 선발작업에 임해주고 계시고요. 삼촌들! 제가 한우 쏠게요! 한우만 사주면 일 열심히 하신다고 하셨죠? 헤헤. 그래서 일 가져왔어요. 잘했죠? 히힛!

공지를 올린 뒤 흐뭇한 마음으로 기지개를 펴던 와중에 관리사님이 직접 날 찾아오셨다. 내 기분을 한껏 상승시킬 소식과 함께 말이다.

“사성전자로부터 받는 인센티브가 줄어들겠지만, 그룹 본사로부터 콘서트 계약 대금을 받게 되어 2분기도 1분기와 비슷한 금액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축하드립니다. 지혁씨.”

인센티브 조항이 진짜 말 그대로 대박이 나버렸다. 솔직히 기대를 안했다면 거짓말이다. 그만큼 인센티브 조항이 너무나도 파격적이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내가 한 것도 없는 데 어마 무시한 금액의 돈을 받게 됐다는 게 뭔가 양심에 찔렸으니까. 그런데, 그런 내 속내를 어떻게 짐작한 것인지, 관리사님의 혜안이 대단하다.

“그런 생각하실 필요 없습니다. 이번 사성전자의 핸드폰이 최고 매출을 기록한 것은, 대단한 기능을 지녔기 때문만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네?”

“제조회사의 판매실적은 매우 복합적인 요소에 좌지우지 됩니다. 특히나, 사성전자의 주력제품인 휴대폰처럼 하이테크인데다가 경쟁자들이 많은 제품들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제품들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들의 판매실적에서 제품의 질과 더불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그냥 넘어가도 될 텐데, 굳이 내 부담감을 풀어주려는 듯 안 해도 될 수고를 마다하지 않으시니 말이다..

“바로 마케팅입니다. 그리고 마케팅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게 바로 광고죠.”

“아...”

“사성전자로부터 1분기에 지급받으신 인센티브가 540억 그리고 이제 지급받으실 2분기 인센티브가 420억. 이게 절대 많은 금액이 아닙니다. 저들이 한국, 아시아, 유럽, 북미, 남미에서 거둬들이고 있는 막대한 매출 신장 효과에 비하면 말입니다. 저는 오히려 처음과 달리 이 계약이 매우 불만스럽습니다. 더욱 많은 인센티브를 지혁 씨에게 줘야한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러니, 그런 생각은 하지 마십쇼. 지혁 씨는 지금 본인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훨씬 대단한 사람이니까요.”

본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대단한 사람. 나를 표현하는 관리사님의 말이 와 닿았다. 그래서 가슴 속에 남아있던 부담감을 훨훨 날려 보낼 수 있었고 말이다.

“2분기 사성전자 인센티브 420억 그리고 사성 그룹 본사로부터 지급받을 콘서트 계약대금 100억과 더불어 사성카드 인센티브 9억까지, 지혁 씨가 2분기에 받을 광고 관련 추가수익금은 529억입니다.”

뭐, 여전히 수백억에 달하는 숫자가 익숙하게 느껴진 건 아니었지만. 어쨌든 돈이 많아서 좋았다. 아니, 돈 자체가 많아서 좋다기보다,

“기존 광고료 113억에 1분기 인센티브 549억 그리고 2분기 지급받을 콘서트 계약대금 및 인센티브가 529억입니다. 별자리 프로젝트와 탄생석 프로젝트의 건물과 전용기 매입이 완료된 지금 잉여자금이 많이 남아있는데,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전용기도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데 돈이라는 가장 큰 요인을 배제할 수 있어서 그러했다.

“네, 그렇습니다. 일주일 전 걸프스트림 G650을 매입함으로써 전용기 문제는 해결되었습니다.”

“벌써요? 그때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코난 오프라이언 씨 덕에 생각보다 빠르게 일을 진행 시킬 수 있었습니다. 짧으면 3개월 길면 1년 가까이 걸리는 인수 기간을 기다리지 않아도 됐으니까요. 3년 정도 지인분이 이용하다 판 거라고는 하지만 실제 사용기간도 그렇고 주행거리 또한 새것과 다름없었는지라 안전이나 성능문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아...”

“게다가 내부 인테리어 또한 별다른 리모델링을 거치지 않을 정도로 좋았는지라 추가 비용이 들일은 없을 겁니다. 그리고 고용한 파일럿과 승무원들 인적사항은 여기 있습니다. 시간 날 때 한번 살펴보시죠.”

지금 관리사님이 말하는 전용기 문제도 이와 마찬가지 문제였다.

솔직히 처음에 재성삼촌이 전용기 얘기를 꺼냈을 때 방방 뛰었다. 무슨 전용기냐며 조카바보 짓 좀 그만하라고 말이다. 그런데, 뒤이어 이 얘기를 접한 관리사님과 테일러 그리고 코난과 대화를 하다 보니 재성삼촌의 이러한 행동이 마냥 조카바보 짓 때문만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갑자기 무슨 전용기에요? 그냥 지금도 나쁘진 않은데...]

[이제 본격적으로 해외 활동을 하게 되시면 음악관련 방송, 콘서트 활동뿐만 아니라, 패션 및 각종 사회, 사교활동 또한 소화하셔야 될 겁니다. 그런 점에서 자의적으로 비행 스케줄을 조절 할 수 있고 비행 중에도 컨디션을 최대한 유지, 회복할 수 있는 전용기는 필수입니다. 더군다나, 재정적으로 전혀 문제가 되지 않으니까요.]

[음...]

[해외활동 때 느끼셨지 않습니까? 일등석을 이용하시더라도 다른 이들의 시선을 받아야 한다는 점 때문에 제대로 피로를 회복하시지 못한 것을요. 게다가 일등석 비용으로 따져봤을 때, 장기적으로 보면 전용기는 필수입니다. 그래서 테일러 스위트 양과 코난 오프라이언 씨도 지혁 씨께 그렇게 조언한 것이고요.]

단순히 한국과 일본, 대만에서만 활동한다면 전용기는 확실히 돈 낭비라는 내 주장이 맞을 지도 모르나, 이제는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해야 할 내게 전용기는 필수라는, 그래서 재성 삼촌의 말이 틀리지 않다는 걸 깨달아버렸으니 말이다.

“코난한테 고맙다고 전화해야겠어요.”

“그러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거의 신형이나 다름없는 비행기를 70%정도에 해당하는 값으로 구매할 수 있었고 또 즉시 인도받을 수 있었으니까요. 코난 씨의 주선이 아니었다면, 전용기를 구매하는 데 꽤나 오랜 기간을 기다려야 했을 겁니다.”

오랜만에 코난이랑 전화 통화나 해야겠다. 덕분에 전용기문제도 깔끔하게 해결됐고 전화 안한지가 꽤 됐으니까. 뭐, 하반기 때 한국 오기로 했는데, 내 해외 스케줄도 있고 해서 서로 일정을 맞추기도 해야 될 테니 말이다.

“그런데 6월 국내 콘서트... 정말 그렇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굳이 그렇게 하지 않으셔도.”

어느덧 대화를 나누다보니, 저녁때가 다가왔는지라 허기가 강하게 느껴졌다. 그도 그럴 것이 탄생석 프로젝트 일로 점심도 대충 과자 몇 개 집어먹은 게 전부였으니 말이다.

그런데, 오랜만에 본 관리사님과 저녁이라도 같이 먹으려고 할 그때였다. 관리사님이 콘서트 관련 얘기를 꺼낸 것은 말이다.

“관리사님 방금 전 말씀하신 것처럼 재정적으로 전혀 문제되지 않자나요. 저.”

“그렇긴 해도...”

웬만해서는 이런 종류의 얘기를 꺼내지 않는 관리사님이기에 그 마음을 모를 수가 없었다. 지금 콘서트 얘기를 하는 것도 조금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음에도 굳이 그러지 않는 나 자신을 위해서 하는 말이라는 것을 말이다.

“무대 설치부터 게스트 섭외비용까지 전부 사성그룹에서 해주고 저는 한번 콘서트 할 때마다 20억씩 받는데 뭐가 문제에요. 게다가 하반기 내내 해외활동 때문에 국내 팬들 만나기도 어려울 테고 상반기 때는 드라마 때문에 토크콘서트도 못했어요. 그래서 다른 걸 떠나서 이점은 양보하고 싶지 않아요. 관리사님.”

하지만 그렇다고 할지라도 이 점은 양보하고 싶지 않았다. 아니, 내 의견을 꺾고 싶지 않았다. 아무리 관리사님이 나를 위해 하는 말이라고 할지라도 말이다.

“그렇게까지 말씀하시니, 저도 더 이상 이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뭐, 그쪽에서도 매우 긍정적으로 볼 겁니다. 지혁 씨의 지금 결정은 지혁 씨 뿐만 아니라, 사성 그룹에게 있어서도 꽤나 긍정적으로 작용할 테니까요.”

뭐, 그런 내 마음을 이해해주는 관리사님의 말에 자리에서 일어나려던 마음을 다시금 떠올렸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일도 좋지만 일단 배를 좀 채워야 될 것 같았으니까. 하아. 배고프다.

*

[야! 강지혁! 강지혁 어딨어!]

[강지혁 찾아! 얼른!]

관리사님과 밥을 먹고 나서 마저 새 프로젝트 일을 살펴보기 위해 포이보스 휴게실에 있을 그때였다. 회사 입구부터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한 것은 그리고 이내 휴게실로 반가운 얼굴들이 모습을 드러낸 것은 말이다.

“강지혁 이게! 이런 일 벌일거면 말을 먼저 해야 될 거 아니야!”

“민재 삼촌 옳소! 우리의 휴식을 보장하라! 보장하라!”

“보장하라! 보장하라!”

뭐 그 모습들을 보아하니, 웃음을 참기가 힘들었다. 저들의 무지막지한 젓가락질에 희생당한 한우의 복수를 해주었다는 생각에 너무나도 통쾌했으니까.

그런데, 삼촌들과 오남매 녀석들의 반응이 시간이 가도 그칠 줄 모르고 계속해서 이어졌다. 더욱이 그 반응들이 더욱 격렬해졌고 말이다. 그래서 소화기가 필요했다.

“그럼 취소할까요? 탄생석 프로젝트?”

저들의 격렬한 반응을 잠재울 그리고 상황을 종결시키기 위한 결정타가 말이다.

“뭐, 뭐?”

“지방에 있는 수많은 가수 지망생들한테도 기회를 주고 싶어서 기획한 건데... 뭐, 애들도 그렇고 삼촌이 안 된다고 하시니까, 취소할게요. 하아... 다시 공지 올려야겠네요.”

“너, 너!”

그런 내 결정타에 민재 삼촌이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 채 두 눈을 부릅뜨며 그저 몸을 부르르 떨기만 했다.

“아쉽다. 수도권 vs 하삼도 콘서트 배틀도 해보고 싶었는데.”

“너!”

“하아... 지방에 있는 가수 지망생들은 어쩔 수 없이 이 기회를 잃겠네. 어휴... 서울 안 살면 이런 기회조차 못 받나? 하아... 너무 가슴이 아프네.”

이 전쟁은 애초에 민재 삼촌과 더불어 다른 삼촌들 그리고 오남매 녀석들이 결국엔 질 수밖에 없는 싸움이다. 저들 모두가 별자리 프로젝트 일로 몸이 녹초가 되었지만 끝까지 내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던 이유로 인해 말이다.

“하아... 그래, 네 맘대로 해라. 하아...”

“어? 진짜요?”

내 자랑 같긴 하지만, 이 프로젝트들은 후배 가수들에게 많은 기회와 경험을 제공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일종의 대규모 기부와도 같았다. 그래서 삼촌들과 녀석들은 절대 간과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이 프로젝트들을 통해 수많은 후배들이 혜택을 얻게 될 것이 불을 보듯 뻔했으니까.

뭐, 저렇게 격렬하게 반응하는 것도 자신들이 결국엔 이 일에서 손을 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니 말이다.

어쨌든 이걸로 반격 성공. 다들 한우 사드릴테니까 열심히 일해주세요. 히힛!

============================ 작품 후기 ============================

테텔레스타이님 후원쿠폰 10 장 감사합니다.

선추코가 미래다. 정주행 부탁드립니다!

[정주행의 지휘자! 활자 라는 음표! 지휘봉은 펜대로! By.Te4Rs]

선작, 추천, 코멘트 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원고료 쿠폰 주신분들 많은 힘이 됐어요. 감사합니다.

정주행 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새해에는 모두 행복만이 가득하시길!

P.S

서평 이벤트 결과 발표됐습니다. 당첨되신 분들에게는 이미 딱지를 전송했는데요.

살인곰탱이님은 뜰이 접속이 안되서 제가 조아라 아이디를 알수가 없어서 딱지를 못보내드렸습니다.

코멘트나 쪽지로 조아라 아이디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같은 월요일. 다들 힘드시죠? 이런 날은 제작품 추천과 함께 정주행으로....ㅠㅠ

너무 속보였죠? 추천 요정님들 추천 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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