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내 마음을 노래로-139화 (139/502)

00139  2013  =========================================================================

[이번편은 전반부터 중후반까지 19금 장면이 속해있습니다. 불편하신분들은 그냥 건너뛰시고 마지막 부분만 보시거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에 대한 불편사항이 사전에 안 생기게끔요.]

#

......

밤하늘의 별처럼 날 환하게 만들어줘.

그대는 나의 연인

영원토록 나만을 사랑해줘요.

우리 사랑해봐요.

난 그거면 충분해요.

왜 여성시대가 레전드 걸 그룹으로 일컫는지, 어떻게 그녀가 그룹 활동뿐만 아니라 솔로 활동에서도 성공을 거둘 수 있었는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그녀는 몇 번 들어보지도 못한 노래를 말 그대로 거의 완벽히 소화해냈으니 말이다.

물론 슬희가 이 노래를 소화해내지 못한 것은 아니었다. 적어도 음역대가 맞지 않거나 기술적인 문제를 가진 것은 아니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김해연은 슬희가 아직 갖추지 못한 것들을 가지고 있었다.

풍부한 감정과 몰입력 그리고 호소력까지.

어느 것 하나 내가 중요시 하지 않은 게 없는 것들을 그녀는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동안 가졌던 수많은 무대 경험을 통해 이를 터득한 것일까. 아니면 본래부터 타고난 것일까. 그것도 아니면 그만큼 사랑에 있어 많은 경험을 해보아서일까.

어쨌든 상황이 이렇다보니, 결국 슬희와의 듀엣 곡 문제는 흐지부지 되고 말았다. 내가 말하기도 전에,

[내가 같이 못 부른다는 게 아쉽지만, 그래도 날 위해 만든 곡이니까. 그걸로 만족할래.]

김해연의 노래를 듣고 난 슬희가 먼저 자신은 이 노래에 어울리지 않음을 겉으로 표출했으니 말이다. 그런 슬희의 모습에 내 마음이 더 안 좋아졌다.

[대신! 다음엔 꼭 같이 부르기! 약속!]

애써 밝게 웃으며 나를 바라보고 있지만, 속마음까지 저러지는 않을 것임이 분명했으니 말이다.

어쨌든 그렇게 듀엣 곡 관련된 얘기는 없던 일이 되고 말았다.

물론,

[혹시 그 곡 제가 같이 듀엣해도 되나요?]

[만약 해연이가 된다면 저희 회사 측에서도 적극적으로...]

[이사님이 말씀하신대로......]

그 분위기에 힘입어 김해연과 VOA 그리고 기획실장이 새로운 제안을 내게 건넸지만 말이다.

[음... 조금만 더 생각해보고 말씀드리면 안 될까요?]

[네, 네? 아... 네.]

[아! 저희가 너무 갑작스러웠네요. 미안하게 됐어요.]

[그럼 저희 측에 언제라도 연락주시면 되겠습니다. 아! 아니, 이거 제 명함이니, 이쪽에다가 직접 연락 주셔도 되고요.]

솔직히 그 곡을 슬희가 아닌 다른 이와 부른 다는 걸 생각해본 적이 없어 그 자리에서 대답을 하지 못했다. 지금 당장 슬희의 기분도 그렇고 나 또한 경황이 없었으니까.

“기분 좋아? 흐읍!”

“아앙. 아, 아!”

하지만 그런 기분도 그때가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 아쉬움과 더불어 당혹감을 느끼며 집에 도착한 내게 곧이어 낯익은 향기가 흘러들어왔으니 말이다.

“좋아? 하앗!”

“흐윽! 응, 하학.”

슬희가 겉으로는 밝게 행동해도 속으로는 많이 아쉬워하고 속상해하고 있음을 알아차린 것은 나 뿐 만이 아니었다. 어찌 보면 당연한 얘기인 게, 내가 그녀를 알기 이전부터 수년 동안 같이 생활한 이들이 나도 알아차린 사실을 모른다는 게 말이 되지 않았으니 말이다.

[아이리스 언니가 가도 된데서...]

[내일 오전까지는 스케줄 없어. 아이리스 언니가 외박해도 된다구...]

덕분에 찝찝했던 기분을 확실히 털어버릴 수 있었다. 저번에 구경만 했지 실제로 사용해보지 못한 영화 방에서 달콤한 영화도 한편 볼 수 있었고 환상적인 야경을 보며 스테이크에 와인을 곁들여 마실 수 있었으니까. 그리고 무엇보다도,

“안에다... 하아... 해도 돼?”

“하앙. 으, 응, 아흑.”

나를 미치게 만드는 그녀의 몸에서 남자로서의 본능을 해소할 수 있었으니 말이다.

그렇게 폭포수와도 같이 뿜어져 나오는 분신들이 그녀의 공간속으로 격렬히 빨려 들어갔고 이내 이것들은 그녀의 매끈한 다리를 타고 흘러내려왔다.

“하아... 하아...”

한동안 화려한 한강 야경을 비춰주는 창문에 가슴이 짓눌린 채, 뒤에서 쇄도해 들어가는 내 움직임을 받아냈던 터라 내게서 느껴지는 그녀의 다리는 거친 숨소리만큼이나 떨리고 있었다.

그런 그녀를 품안에 안고서 침대에 도착하자, 그제 서야 숨이 안정된 듯 그녀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너무 거칠었어. 바보.”

“응?”

“벽에 밀치구... 서있는 상태에서 그렇게 뒤에서 강하게 하면...”

그렇게 한동안 나른해진 몸으로 인해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고 있던 내게 뜻밖의 말이 들려왔다. 그도 그럴 것이,

“네가 좋아하잖아. 그렇게 해주는 거.”

“어? 내가?”

그녀가 언급한 것들은 죄다 그녀가 좋아하는 것들이라 생각했던 것들이었으니까.

“뒤에서 세게 해주는 거 좋아하잖아. 끝에 닿을 정도로 깊게 넣을 때마다 소리도 더 커지고.”

“내가...?”

하지만 그녀는 정말 모르고 있었나보다.

그런 행동들을 할 때마다 그녀 자신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 지 말이다.

“뒤에서 할 때면 반응부터 다른 걸?”

“무슨 반응...?”

“신음 소리도 더 크고 물도 더 많이 나오고 조이는 것도 더,”

그래서 그랬는지 모른다. 순간적으로 동한 장난 끼에 그녀의 귀에 노골적으로 그녀가 좋아하는 것들을 속삭인 것은 말이다.

“바, 바보야! 그런 말 하지 마!”

그러자, 그런 내 행동에 그녀가 내 가슴을 치며 그만하라고 말 했지만 나는 모르지 않았다.

“지금처럼 이런 말 하는 것도 좋아하잖아. 슬희는?”

“아니야!”

이러는 행동들이 그녀를,

“아니긴, 이렇게... 또 젖어들고 있잖아?”

“아흑...”

또다시 흥분하게 만들 것임을 말이다.

수풀부터 다리까지 허옇게 말라버린 분신들이 보이는 가운데, 그녀의 입구가 또다시 젖어있음을 확인한 것만으로도 이는 충분히 증명 될 수 있었다.

손으로 그녀의 비부를 만지자마자 자신도 모르게 흥분이 가득 찬 신음을 내뱉는 그녀로 인해 확신을 얻었고 말이다.

“엄청 좋았나보네? 기억도 못할 정도면?”

“에에?”

그렇게 내 손놀림에 나의 목을 끌어안은 채 신음성을 내는 그녀의 모습에 피식 웃음이 나왔다. 아무것도 몰랐던 그녀가 어느새 자연스럽게 신음성을 내는 것부터, 방금 전 관계에서 맹렬히 허리를 흔들어대고 입에 내 물건을 물어 핥던 것까지 전부 새삼 놀라웠으니까.

“그럼 앞에서 해줄 때보다 뒤에서 해줄 때 더 좋아하는 것도 몰랐겠네?”

“그... 그건!”

그렇게 동굴에서 손을 거두자, 거친 숨을 한번 내쉬더니 묘하게 아쉬운 듯 내게 안겨오는 그녀를 보자 다시금 가슴속에서 무엇인가가 솟구쳐 오르기 시작했다.

“어라? 그건 알고 있나보네? 우리 슬희? 그럼 위에서 할 때 내가 허리 잡아주면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거는 알고 있,”

“치! 놀리지 마! 바보!”

그녀의 앙증맞은 가슴을 부럽게 쓸어내리며 고개를 내 다리사이로 살짝 밀어내자, 그녀가 알아서 슬쩍 자세를 바꾸었다. 마치 내가 의도하고자 한 것들을 알고 있다는 듯이 말이다.

“쓰르릅, 나... 이런 여자 아니었는데...쓰릅.”

“으읍... 하아... 이런 여자가... 무슨 뜻인데?”

그렇게 그녀는 나를 흥분시키기 위해, 기분이 좋아지게 하기위해 분주히 손과 혀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치만...! 이게 너무...”

“너무? 하아...”

백지장과도 같았던 그녀는 그동안의 관계 속에서 내가 가르쳐 준 것들을 착실히 알아가고 익혀갔다.

“치...”

“하아...”

“쓰르릅... 기분 좋아?”

지금 이 순간에도 전체적인 부분보다는 머리 부분을 할짝이거나 손으로 간질이는 것을 좋아하는 내 취향을 철저히 공략하며, 그녀 자신의 혀와 손놀림에 이를 알려준 나조차도 마냥 신음을 참기 힘들게 만들었으니 말이다.

“읍... 입에다 해도 돼.”

순간 부풀어 오른 내 물건과 자신의 머리를 강하게 부여잡는 내 행동에서 느꼈는지, 이제는 자기가 먼저 내 사정 감을 알아차릴 정도였으니 오죽할까.

“으윽! 하! 하아...”

쏟아낸 장소만 달랐을 뿐, 또다시 거칠게 흘러나온 분신들을 그녀는 남김없이 입에 담아 넘겼다. 비록 그 양 때문에 그녀의 입술 틈새 사이로 분신들이 조금씩 흘러나왔지만 말이다.

어느새 모든 것들을 목구멍 뒤로 넘긴 뒤, 뿌리부분부터 머리까지 남김없이 핥으며 분신들의 흔적을 없애는 그녀를 보자니, 너무나도 사랑스러웠다.

“이게 너무? 이게 어쨌는데? 어쨌는데, 슬희 입에서 이런 여자라는 말이 나왔을까나?”

그와 별개로 대답은 끝까지 듣고 싶었지만 말이다.

“대단한 걸 어떡해? 흥!”

“으윽!”

하지만 질문을 하며 내 물건을 마지막까지 핥는 그녀의 머리카락을 뒤로 넘겨주던 나는 불의의 습격을 받고야 말았다.

순간 아직까지 입에 담고 있던 그녀가 내 물건을 크게 한입 깨물어버렸으니 말이다.

“흥!”

하아. 이거 큰일 났다.

부끄러워하는 그녀의 모습과 더불어, 지금 느끼고 있는 흥분감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야한 몸까지.

그러한 모습들을 보고 싶어 그녀에게 장난을 걸었는데, 결과적으로 지금 그녀는 내게 등을 돌린 채 누웠으니 말이다.

“슬희야, 오빠 추워.”

“오빠는 무슨, 이불 덮으면 되잖아?”

하아. 그런데 나도 진짜 중증환자인가보다. 그런 행동과 더불어 절로 새초롬해진 그녀의 말투를 보자니, 입가에 절로 웃음이 나왔으니 말이다. 뭐, 지금 상황에서 어울리지 않아 간신히 참아냈지만.

어쨌든, 계속해서 그러고 있을 생각은 없었는지라, 살며시 그녀의 등 뒤로 다가가 그녀를 내 품안으로 끌어들였다.

“난 슬희가 너무 좋아.”

처음엔 그런 내 행동에 약간이나마 발버둥 치며 벗어나려했지만 그것도 한순간일 뿐이었다. 어느새 등은 돌렸을지언정 내 품안에서 잠자코 온기를 나눠주었으니까. 게다가,

“내가... 좋아...?”

때마침 들려오는 목소리와 함께 다시금 나와 고개를 마주하며 품안에 쏙 들어왔으니 말이다.

“응, 너무 좋아. 나 기분 좋게 해주려고 노력하는 것도 그렇고 이렇게 부끄러운 모습부터 귀여운 모습까지 전부 다.”

“기분 좋았어? 오늘?”

“엄청 좋았어.”

“정말?”

“허리 움직이는 것도 그렇고 조이는 것 까지 다 좋았어.”

“그래...?”

아까전과는 다른 점은 오직 하나였다. 그녀가 부끄럽다고 생각하는 행위들이 나를 기분 좋게 했다는 점만 덧붙였을 뿐이었으니까.

하지만 그런 내 말에 대한 그녀의 반응은 천지차이였다.

부끄러워하는 것은 여전했지만, 그 와중에도 기쁨과 뿌듯함이 느껴졌으니 말이다.

“기분 좋으면 곧바로 티 나는 것도 너무 좋아. 내 품안에 이렇게 쏙 들어온 것도 좋고.”

“치... 몰라. 바보...”

등을 돌린 것도 그녀 스스로가 감당하기 힘든 부끄러움에 그랬다는 것을 모르지 않았다. 다만, 그걸 알고 있음에도 이를 가지고 더한 장난을 치지 않은 것은, 그녀의 그런 새초롬한 모습조차도 너무 사랑스러웠기 때문이었다.

“그럼 이제 벌 받아야지?”

“응?”

“감히 보물 1호를 깨물었으니까. 오늘 밤새 혼나야겠어. 안 봐줄 테니까. 각오해.

[따, 딸꾹!]

물론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벌을 받아야겠지만 말이다.

*

[포이보스 작 수아 아쉽게 1위 등극 실패! 하지만, 막강한 IP의 위세에도 여성 솔로 가수로서 2위에 등극한 것만으로도 대단하다는 호평 연달아! 앨범 판매량 8천장 돌파! 역시 포이보스!]

[올해 수능 날 역대 최악의 한파 찾아올 것으로 예상 돼! 수시 부정사건 여파로 인해, 지난 5년 내 입학생 정원 부분 정시 생 비율 최고로 기록될 듯! SKY 뿐만 아니라 주요대학 입학 요강 변경에 학부모와 수험생들의 원성 잇따라! 교육부 측 曰 “대규모 수시 및 입학사정관제의 부정 사건으로 인해 우선 이번 해 수능부터...... 다음 해 수능부터는 새로운 입시 제도 및 요강을 빠른 시일 내로...... 학부모 및 수험생 여러분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포이보스 다음주자 출격 준비 완료! 정승현! 무엇이 발라드인지 보여주겠다! 포스트 강지혁을 노리는 정승현의 데뷔 앨범 소식에 네티즌들 벌써부터 관심폭발!]

[벽상 예술 대상 강지혁 참가 확정! 청용 영화제 초대 가수 자리는 아쉽게도 고사. 남은 것은 WMA와 KMA 그리고 방송 3사 연말 가요 축제. 과연 강지혁의 행보는?]

============================ 작품 후기 ============================

zx010zx님 해주신 말씀 새겨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chersdavid님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Te4Rs님... 그냥 자는 게 편하지 않을까요? ㅎㅎ

열심히쓸게요님 유나를 기억해주시는 분이시군요 ㅠㅠ 저도 유나 좋아합니다.ㅠㅠ

jsh4671님 별처럼입니다.

라이몬드님 명언이십니다! ㅋㅋㅋ

JORDAN님 항상 일찍 선추코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리코멘트 다 못해드려서 죄송합니다. 랜덤으로 뽑아서 리코멘트 해드린 거니 못 받으신분들은 너무 서운하다고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ㅠㅠ

선추코가 미래다. 정주행 부탁드립니다!

[정주행의 지휘자! 활자 라는 음표! 지휘봉은 펜대로! By.Te4Rs]

선작, 추천, 코멘트 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원고료 쿠폰 주신분들 많은 힘이 됐어요. 감사합니다.

P.S

여러분 서평글 이벤트 많이 참가해주세요.

정주행 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크리스마스 잘 보내시나요? 저는 어제 저녁 11시에 일어나 크리스마스 이브를 지우는데 성공했지만 크리스마스를 지우는데는 실패한 작가입니다. 하아. 빌어먹을. 강지혁 너 이자식 그냥 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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