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10 2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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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한 달 동안 입원해있겠다는 확답을 받고나서야 집으로 다시 돌아왔다. 마음 같아서는 병실도 넓겠다, 보호자용 침대도 있겠다, 계속해서 옆에서 감시, 아니 대기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아,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조카 분 계시니까, 그럼 저는 이만.]
[아니에요. 제가 비켜드려야죠. 숙모라고 불러야 되는 거죠?]
[네, 네?]
[삼촌 좀 잘 부탁드려요. 그럼 저는 이만 가볼게요.]
[지혁아 그럴 필요 없는데? 와서 얼굴만 보다, 악!]
[잘, 대, 해, 드, 려. 알겠지? 하하. 숙모 잘 부탁드려요. 한 달간 입원이지만 그래도 먹을 건 다 먹을 수 있다니까, 같이 드시고 싶으신 것 마음껏 드시고요. 아! 이왕 오신 김에 숙모도 건강검진 받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럼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다음에 또 뵈요. 숙모.]
간만에 바람직한 상황을 봤으니 말이다.
보자기 안에 뭘 그리도 바리바리 싸들고 오셨는지, 얼핏 봐도 5단은 족히 돼보이던 찬합과 각종 과일까지. 삼촌이 젊었을 때부터 여자들 울리고 다니더니 그래도 결혼 배우자감은 기가 막히게 잘 고른 것 같다. 뭐, 여자 많이 만나본 남자가 아내감을 잘 찾는 다는 말도 있으니까.
한 눈에 봐도 단아해보이시고 얼굴과 목소리도 고아보이시는 게 이대로 일이 잘 풀려 한 가족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제발, 이번엔 인스턴트로 끝날 사이가 아니길.
그렇게 삼촌과 숙모를 병실에 둔 채 집에 돌아와 보니, 어느새 녀석들은 물론이거니와 삼촌들도 보이지 않았다. 방도 깔끔하게 정리된 게 다같이 청소를, 아니 청소는 직원들 불러서 했겠구나, 어쨌든 기분이 좋으면서도 이상했다.
시끌벅적했던 어제와는 달리, 지금은 조용하기만 했으니까.
역시 집에는 사람들이 살아야 되나보다. 생각해 보건데, 어제 집들이를 했을 때부터 오늘 아침까지 이 집이 낯설게 느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으니까.
그런데, 그때였다. 왠지 모를 허무함에 소파에 드러누워 천장만 보고 있던 내 주머니에서 진동이 울려 퍼진 것은 말이다.
*
“형부 너무 눈치주시는 거 아니에요?”
전화의 주인공은 지금 이 순간 내가 가장 보고 싶었던 이였다. 그런데 막상 지하 주차장으로 달려간 내 앞에 모습을 드러낸 슬희는 혼자가 아니었다. 별로 반갑지 않지도, 반갑지도 않은 혹이 슬희의 옆에 붙어있었으니 말이다.
삼촌과 새로 가족이 될 숙모를 보자니, 조금은 묘한 기분에 빠졌었다. 언제나, 항상, 매일 삼촌이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리길 바랐었다. 물론 지금도 그렇고 말이다.
하지만 막상 이를 목격하니 왠지 모를 쓸쓸함이 나를 찾아왔다. 삼촌이 내게 쏟았던 사랑을 사촌 동생들에게 그대로 쏟아줄 자신도 있었거니와, 언제나 시끌벅적한 집안 분위기를 꿈꿨던 내게 있어 숙모와 삼촌의 모습은 내가 원했던 그 모습 그대로였는데 말이다.
뭔가 혼자라는 느낌? 안 그래도 그런 쓸쓸함이 느껴졌는데, 이 넓은 집에 나 혼자라는 사실이 조금은 버겁게 느껴진 상태에서 슬희의 전화는 나를 너무나도 행복하게 만들었다. 옆에 있는 혹 때문에 조금 꺼림칙했지만 말이다.
음... 이렇게 눈치 없는 처제인줄 몰랐는데, 이거 다시 봐야겠다.
“치! 너무해요. 형부! 이번에 저랑 같이 간다고 해서 아이리스 언니가 여기 보내준 거거든요? 저 없었으면 슬희 언니 여기 못 왔을 거라구요! 치!”
뭐, 그래도 그런 내 속내를 짐작한 것인지 투덜거리며 자초지종을 털어놓는 수연의 말을 듣고 보니 이해 못 할 건 아닌 것 같다. 그래, 이것도 어디냐. 벌써 한 달 동안 얼굴도 못 봤는데, 이렇게라도 보는 게 좋지.
“내일 촬영 미뤄져서 아쉬웠는데, 이렇게 왔네? 오늘 저녁엔 스케줄 없어?”
“응! 갑자기 취소돼서, 히히.”
“잘 왔어. 음... 보고 싶었어. 많이.”
집에 들어서자마자 슬희를 꼭 껴안았다. 근 한 달 만에 느껴보는 그녀의 체온과 체향 그리고 목소리까지, 약간은 쓸쓸했던 내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것 같았으니까. 뭐,
“으... 나 옆에 있다구요! 없는 사람 취급하지 마요! 치!”
옆에 있던 방해자는 우리를 못마땅한 표정으로 지켜봤지만 말이다. 그러게 누가 따라오래? 아무리 자기가 안 따라 왔으면 슬희가 여기 못 왔을 거라지만, 꼭 여기까지 같이 올 필요는 없잖아? 세상에 놀게 얼마나 많은데?
뭐 속에서 수많은 생각들이 떠올랐지만, 이런 속내를 더 이상 티내는 건 당사자인 수연도 그렇고 내 품에 안겨있던 슬희도 신경을 쓸 것 같아 그녀들을 일단 집안으로 들였다. 그렇다고 해서 아쉬움이 완벽히 가라앉은 건 아니지만.
“오빠 오늘 기사 엄청 떴던데, 알고 있어요?”
“응? 뭐, 모르진 않지.”
어제 집들이를 해서일까. 평소답지 않게 냉장고 안이 제법 가득 차 있었는지라, 굳이 룸서비스를 시킬 필요가 없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이곳 직원들이 이런 쪽으로 교육이 철저하다해도 되도록 외부에 이런 장면이 노출되는 것은 최대한 지양해야 될 상황이었으니 말이다.
“그래도 다행이야. 큰 일 아니라서.”
“고마워. 기사에 나온 사진 많이 흉했지? 그때 워낙 정신이 없어서.”
“아니야! 멋있었어. 히히.”
“아! 무슨 말을 못 꺼내겠네. 형부 원래 이런 이미지였어요? 하... 괜히 따라왔어.”
“그럼 지금이라,”
“됐어요! 에이, 진짜 무슨 말을 못 꺼내겠어!”
오랜만에 봐서일까. 내 품에 안겨오는 슬희의 행동이 제법 당돌했다. 뭐야, 이게 연상의 패기인가? 수연이 옆에 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행동하는 슬희를 보니, 좀 전의 쓸쓸함은 어디 갔는지 훈훈한 바람이 마음속에 불어오는 듯했다.
“그래서, 무슨 일인데?”
“네?”
“무슨 할 말 있어서 온 거 아냐?”
간만에 맞이한 소중한 시간을 찝찝한 상태로 낭비하긴 싫어, 바로 본론을 꺼냈다. 그런 내 모습에 주스를 마시던 녀석은 꽤나 놀란 듯 하지만 말이다.
“어, 어? 아니에요.”
“진짜? 그럼 편히 쉬어. 난 슬희한테 보여줄게 있어서.”
“자, 잠깐만요!”
녀석이 아무 용건 없다는 듯 시치미를 뗐지만 그다지 소용은 없었다. 우물쭈물하며 입을 달싹거리던 녀석의 행동으로 보건데, 굳이 여기까지 찾아온 이유가 단지 슬희 혼자 보낼 수 없다는 리더의 뜻 뿐만은 아닐 테니까.
“치. 진짜 얄미워.”
뭐, 그런 내 행동에 녀석이 나를 흘겨봤지만 상관없었다. 옆에서 내게 찰싹 달라붙어있는 슬희가 그랬다면 모를까, 녀석의 눈 흘김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으니까.
“그게요...”
그런데, 생각 외로 심각한 용건인가보다. 녀석의 표정이 급작스럽게 어두워졌으니까.
하아.
빨리 끝날 얘기는 아니구나.
*
“어떻게 생각해?”
대형 창문으로 둘러싸여 있어 어두운 밤 때면 꽤나 화려한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방에 슬희와 있자니, 기분이 묘했다. 꽤나 넓직한 흔들의자에 나란히 앉아 아무런 말없이 야경만 보고 있는데 말이다.
서로 맞닿아 있는 어깨와 붙잡은 손에서 느껴지는 체온과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좋아 하마터면 잠에 들 뻔했다. 갑작스런 슬희의 목소리만 아니었다면 말이다.
“너는 어떻게 생각하는데?”
근 한 달 만에 갖게 된 우리 둘 만의 공간과 시간이기에 그 달콤함을 억누를 화제가 반갑지 않은 건 사실이었다. 하지만 그 덕에 이렇게 둘 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를 무시할 수는 없었다.
“나는 잘 됐으면 좋겠어... 수연이가 많이 좋아하거든. 그리고,”
“그리고?”
“나도 이렇게 행복하니까.”
뭐, 답은 이미 나와 있었지만 말이다.
[저 성제오빠 좋아해요. 그런데, 오빠는... 잘 모르겠어요. 어쩔 때는 진심인 것 같은데, 어쩔 때는 비즈니스 인 것 같으니까요.]
[솔직히 비즈니스인 것 같을 때가 훨씬 많아요.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도와주시면 제가 선물 드릴게요.]
[여기 마사지 센터도 있고 영화관도 있으니까, 한 4시간 정도? 그 정도 제가 사라져드릴 수 있는데... 물론 비용은 형부가 해주신 걸로. 콜?]
녀석이 굳이 번거로움을 감수하고서 슬희를 따라 이곳까지 온 이유는 심플했다. 자신과 성제 사이를 도와달라는 부탁이었으니 말이다.
솔직히 처음엔 이해가 안 갔다. 으레 방송 때마다 서로 손잡고 껴안는 게 너무나도 자연스러워 이미 사적으로도 어느 정도 관계가 진전됐을 거라 생각하곤 했으니 말이다.
아니, 사적으로 진전이 없는데 그 정도로 스킨십이 가능하다는 게 놀랍다. 나로서는 서로 사귀지 않은 이상 같은 침대에 누워 서로를 껴안은 채 촬영하는 것은 상상도 못할 테니까.
“멤버들 생각은 어떤데?”
“그게, 우리는 수연이가 하고 싶은 대로 해주고 싶다는 쪽이야.”
“진짜?”
“응, 우리도 이제 데뷔한지 4년차이니까. 그래서 나도 이렇게 허락받은 거구...”
물론 그 둘이 아이돌이라는 사실을 고려한다면 그리 이상한 것도 아니다. 나와 달리 그 둘은 이미지로 먹고 사는 이들이니까. 뭐, 어쨌든 수연 쪽은 이미 멤버끼리 합의가 끝난 것 같은데 성제 쪽은 잘 모르겠다. 파리 휴가 전에는 민혁 형과 은강 형과 그래도 이삼 주에 한번 씩은 술잔을 기울이곤 했는데, 그 후로는 통 얼굴을 보지 못했으니 말이다.
“이번에 촬영 같이하니까, 그때 자리 한번 마련해보자.”
“응!”
어쨌든 ‘우리 결혼 할까요’ 촬영이 연기된 이유가 합동 촬영 때문인지라 기회는 존재했다. 성제 녀석의 마음을 알 수 있는 기회는 말이다.
“행복해?”
“응?”
엉겁결에 떠맡게 된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된 듯하니, 더 이상 시간을 그런데 소모하고 싶지 않았다. 내일 있을 촬영이 합동 촬영으로 인해 무기한 연기된 만큼 지금 이 시간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도 없이 소중했으니까.
“엄청 적극적이네? 슬희?”
“응?”
방금 전 대화를 하다가, 행복하다는 말을 꺼낸 것과 더불어 적극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그녀로 인해 기분이 더할 나위 없이 좋아졌다. 나라는 존재가 그녀에게 있어 행복을 이끌어주는 존재가 된 것만 해도 좋을 진데, 나 또한 그녀에게서 많은 행복과 기쁨을 느끼곤 했으니까.
“수연이가 보고 있는데도 와서 꼭 껴안고 말이야. 이게 연상의 패기인가?”
“치...”
뭐, 부끄러워하는 모습도 이에 빼놓을 순 없지만 말이다.
그렇게 부끄러워하는 그녀를 내 품으로 끌어안아버렸다.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그녀가 사랑스러워보였으니까.
“밥은 먹고 다니는 거야? 엄청 말랐네.”
그런 내 행동에 슬희가 약간 움찔하는 것이 느껴졌지만, 정작 나는 다른 것에 놀라고 말았다. 괜히 아이돌이 아닌 듯, 저번 파리에서보다 훨씬 더 마른 듯한, 과장 조금 더 보태 내 허벅지보다 못한 듯한 그녀의 허리 굵기에 걱정이 안 들래야 안들 수가 없었으니까.
“바보야, 엄청 힘주고 있어서 그런 거야.”
“아! 그래? 그럼 힘 안주고 있으면 뱃살 엄청 많은 건가?”
“아니야!”
물론 탄력적인 그녀의 허리와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허리선 들이 매력적으로 느껴지긴 했지만, 그래도 건강이 걱정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이거 안 되겠다. 귀여운 볼 살이 여전해서인지 간과한 것 같다. 그녀가 너무나도 말랐다는 것을.
“살 조금만 찌우면 안 돼?”
“응?”
“너무 말라서 걱정돼.”
선명하게 느껴지는, 남자에 비해 만드는 데 그 배는 어렵다는 복근이 느껴졌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래서 살을 조금이라도 찌우면 안 되겠냐는 제안을 건넸다.
하지만 나도 이미 알고 있었다.
“그치만... 살찌면 안 예뻐진단 말이야. 회사에서도 별도로 관리하고...”
그게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을.
단순히 그녀가 일반인이었다면 별 문제 될 리 없는 사항이겠지만, 그녀는 관리로 시작해 관리로 끝나는 직업을 가진 이였다. 뭐, 어쩔 수 없지. 단순 내 걱정으로 식단을 조절하거나 살을 찌우라는 제안을 강요할 수 없는 이상, 나로서는 차선을 택할 수밖에.
“안 되겠다. 보약이라도 한재 지어야지. 이러다 쓰러지겠어.”
어차피, 오늘 일도 있고 삼촌이 자주 가는 한의원에서 삼촌 보약이라도 한재 지을 생각이었기에 별로 문제될 건 없었다. 짓는 김에 슬희 것까지 같이 지으면 될 테니까.
“치... 그 정도는 아니야. 걱정 마! 나 완전 잘 먹어!”
“오늘 뭐 먹었는데?”
“으, 응? 음... 샐러드?”
“다음에 기회 있을 때 한의원이라도 같이 가야겠다."
뭐, 이미 여러 번 방문한 삼촌과는 달리 처음인 슬희 같은 경우 진료를 받고 보약을 지어야 되서 한번쯤은 가야되는 지라 이번만큼은 방송의 힘을 빌어봐야겠다. 우리 결혼 할까요 콘텐츠로 한의원에 한번 가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으니까.
============================ 작품 후기 ============================
안녕하세요.
아르키어스님 후원쿠폰 10 장
확인사살님 후원쿠폰 5 장
후원쿠폰 주신 아르키어스님, 확인사살님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선작, 추천, 코멘트 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원고료 쿠폰 주신분들, 제가 주신분들을 알수가 없어 언급은 못해드리지만,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선추코가 미래다. 프로듀스 정주행.
오늘밤 자정에 뵙겠습니다.
-P.S 막학기 너무 빡세네요. 하... 팀플을 16학번이랑 할라니까, 빡세네요.
여러분 1학년 과목은 1학년 때 들읍시다. 하... 기 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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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공지를 쓰게 됐습니다. 그런데, 좋지않은 소식으로 쓰게 됐네요.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제 소설의 택본이 유출되었어요.
어제부터 조아라 자유게시판에 특정사이트에 소설 텍본이 유출되었다고 나와있어서,
방금 전 호기심에 들어가봤는데... 설마했는데, 제 소설도 유출이 되었더라고요.
http://appzzang.ca/bbs/board.php?bo_table=Appl&wr_id=463480&auto_login=on
별일 아니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소설을 쓰는 입장에서 정말 억장이 무너졌습니다.
좌절감까지 생겼으니까요.
쉽게, 쉽게 쓰는 소설이라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고 완결을 목표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텍본이 유출되고 보니까 마음이 너무 공허하네요. 하...
법적인 절차를 알아봐야되나, 뭘 어떻게 해야되나에 대한 생각이 강하게 들었지만
그 무엇보다도 먼저 든 생각은 연재를 계속해야되나 였습니다.
그동안 멘탈이 약해서 앞선 작품들을 완결짓지 못한 채 연중 상태로 두었습니다. 그래서 이 작품만은 꼭 완결을 짓고 싶었어요. 그런데, 생각외로 충격이 크네요.
엄살부리지 말라, 뭐 이런거 가지고 그러냐라고 말씀하실 수도 있지만, 제 마음은 그렇게 가볍지가 못하네요.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