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64 2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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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혁 JS주식 6.6%추가 매수한 것으로 알려져! 기존 주식 보유 2.2%와 함께 총 8.8%보유 대형 주주로 발돋움! 강지혁 자산관리사 측 曰 “강지혁 군은 엔터사업 쪽의 유망함을 잘 알고 있어,...... 자신이 지지하는 경영자에 대한 지지의사표시 일뿐 경영에 대한 관심은 전혀 없으며 추가로 JS주식을 매수하는 일은 없을 것. 모든 의결권은 강지혁 군의 의사에 따라 최대 주주 박재성씨에게로......”]
-헐...대박!
-와! 장난 아니네. 앨범으로 수백억 벌었다더니, ㅎㄷㄷ
-뭐임. 재벌들 후계 싸움하는 것처럼 강지혁이 박재성 회사 뺐으려는 거임?
-미친-- 위에 댓글 미쳤네. 정신 나갔냐? 허위사실 유포에 명예훼손으로 인실좆 먹어봐야 정신 차릴래? 쯧쯧
-강지혁이 뭐가 아쉬워서 박재성 회사를 뺐음. 이미 강지혁 혼자만으로도 우리나라 한해 전체 앨범 판매량 절반 차지하는데.
-가만있으면 삼촌한테 물려받을 거 뭐하러 돈 쓰겠음. 적어도 확실한건 회사 뺐으려고 그런 건 아닐 듯. 그나저나 위에 미친놈 댓글 고소 당하겠네. ㅂㅅ 얼른 지워라. 니 인생 불쌍해지기 전에.
이제는 제법 덤덤하게 나와 관련된 기사를 보게 되었지만, 그게 아무렇지 않다는 것은 아니었다. 나의 모든 것을 까발리는 듯한 기사를 보고 있자면 본능적으로 불쾌감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으니 말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말씀하신대로 YH 3.14%, SH 2.78%, 카이스트 3.14%, 노엔 1.1%, JS 8.8% 지분에 대해서는 차후 추가 매수 또는 매도하지 않고 고정시켜두겠습니다. 지분 매입으로 대부분의 자금이 소요되었는지라, 현재 유동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금액은 4억 정도입니다. 괜찮으십니까?]
JS 주식을 제외한 다른 주식들은 5%룰에 의해 공시되지 않아, 대중들의 관심을 피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뭐, 그것도 연말 정산이다, 뭐다 하면 언제까지 피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첨부된 문서 첫 번째 페이지를 보시면 현재 매수한 기업의 대주주현황입니다. 자사주와 특수 관계자를 제외한 주주들은 5%이상의 주식을...]
[YH][3.14%]
-양연혁 19.07%
-양진석 3.92%
-Beijing Fengying Business Consultant Partnership Ltd. 8.92%
-자사주 0.82%
[SH][2.78%]
-이수재 20.19%
-국민연금 7.23%
-뉴로자산운용 5.20%
[카이스트][3.14%]
-배영준 24.51%
-Fax Video Limited 6.24%
[노엔][1.1%]
-카가오 67.76%
-NA투자증권 5.00%
[JS][8.8%]
-박재성 16.43%
-강지혁 8.8%
-미디어사프 5.19%
-자사주 8.19%
이런 방면으로는 무지한 나이지만, 그런 내가 보더라도 비교적 쉽게 알아볼 수 있는 페이지 내용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JS를 제외하고는 5%룰로 인해 공시되어 있지 않는지라, 굳이 주총에 참석해 긁어 부스럼 만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혹시나, 경영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과반 주주가 존재하는 노엔을 제외한,]
[아니요.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JS 주식은 삼촌한테 의결권을 위임해주세요. 나머지도 삼촌하고 상의해서 관리사님이 알아서 해주시고요.]
주총 참석의사를 넌지시 물어보는 자산관리사의 말을 머뭇거림 없이 거부했다. 자산관리사 말마따나, 주총에 참석해 시선을 끄는 것은 말 그대로 긁어 부스럼이었으니 말이다.
[네, 그렇게 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음, JS주총에는 참석하시는 게 어떻습니까?]
[예?]
관리사 또한 내 의사를 익히 알고 있었기에, 방금 전 물음은 일종의 재확인에 불과했다. 그런데, 마냥 그렇지만은 않나보다.
[현재로서 박재성씨께 가장 큰 도움이 되는 방법은 주총에 참석하셔서 공개적으로 지지행동을 취하시거나 아니면 등기이사든 상임이사든 형식적인 직위라도 맡으시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음... 직위 맡는 건 조금 그렇고요, 주총 참석은 일단 생각 좀 해볼게요. 아! 그리고 배당금이랑 저작권료 정산금 곧 들어오면 여유자금이 늘어날 텐데, 지금처럼 잘 해주세요. 믿고 맡길 테니까요.]
애초에 주식을 투자한 주된 이유가 삼촌의 경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었던 만큼 자산관리사의 제안을 마냥 거부할 수 없었다. 경영자로 살아갈 생각이 없는 나에게 주식은 단지 배당금과 삼촌을 도와준다는 일념 그 뿐이었으니까.
뭐, 요즘 들어 회사를 물려받니 뭐니 하며 넌지시 내게 운을 띄우는 삼촌이 알았다면 꽤나 섭섭하게 생각할 테지만 말이다.
[감사합니다. 추가로 들어오는 금액으로는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엔터 주 외 종목으로 집중,]
[아! 잠시만요! 집을 조금 알아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예? 아! 알겠습니다. 그럼......]
[네, 그럼 부탁드릴게요.]
그나저나, 주총이라. 기분이 묘하긴 하다. 방출된 연습생이 2대주주가 되었다는 사실이.
*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배우 김희연과 국민MC 유석재의 얼굴에 고민이 한 가득이다. 이번에 무한도전에서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결혼식 축가 콘텐츠, 일명 ‘웨딩 싱어즈’의 진행이 잘 안 되고 있었으니 말이다.
특히나, 다른 조 같은 경우 기존 가수들이 구성원으로 포함되어 있는 만큼 순수 배우와 짝이 된 유석재은 좀처럼 이 상황을 타계할 만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였다.
이런 상황에서 갑작스레 핸드폰을 꺼내, 문자를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며 고민하는 김희연의 모습이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말이다.
[아니, 누나 진짜 번호 있어? 진짜?]
[아, 있다니까?]
[대박!]
그리고 유석재은 본능적으로 감지했다. 만약 그를 섭외할 수 있다면 지금 상황은 순식간에 해결될 것임을 말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안보였다.
[근데, 지금 얘가 드라마 때문에 엄청 바빠서... 전화하는 게 맞는 건지 모르겠네? 첫 드라마라서 엄청 스트레스 받는 것 같더라고...]
유석재도, 김희연도 지금 그들이 해결책으로 생각해낸 이의 사정을 모르지 않았으니 말이다.
“그러면, 안부 겸 전화라도 한번 해보시는 게 어떠세요? 저희도 강지혁 씨 섭외가 되면 좋지만, 그렇다고 피해를 드리는 건 아니라고 생각되니까요. 만약에 도와주신다면, 저희도 최대한 일정 맞춰드릴 수 있거든요.”
하지만 이내 들려오는 김태오PD의 말에, 김희연이 결심한 듯 통화버튼에 손을 가져다대었다.
[뚜, 뚜, 뚜]
무미건조한 통화 연결 음에 긴장한 것도 잠시, 이내 김희연의 핸드폰에서 그들이 기다리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누나?]
*
[뭐야, 이제는 말 안 해줘도 알아서 잘하네? 아주 응큼해?]
[치, 오빠가 나 이렇게 만들었잖아. 나 아무것도 몰랐는데!]
[그래서 싫어?]
[치... 오빠가 이렇게 해주는 게 좋다며. 너무해!]
[뭐, 뭐야. 가, 갑자기 흐윽! 아!]
간만에 꿈을 꾸었다. 바쁜 와중에도 비교적 잠은 깊게 자곤 했는데 말이다.
과거, 백지장에 서서히 나의 색을 물들여가듯, 점점 내 성향, 기호, 취향이라는 틀 안에 그녀가 변해가는 모습을 느꼈었다. 하지만, 지나고 보니 그것은 일방적인 것이 아니었다. 정신을 차려보니, 나 또한 그녀의 색에 물들여져 있는 상태였으니까.
하지만, 방금 전 꿈은 그런 그녀와 관련된 꿈만이 아니었다.
[하아...]
[나, 나 오늘 위험한 날이야...]
[너... 너무 커...]
[크윽...]
[기분 좋았어?]
아마도, 이런 꿈을 꾸게 만든 장본인이라고 할 수 있는, 지난 몇 년간 잊고 살았던 욕구를 다시금 불러일으킨 다른 이 또한 연이어 등장했으니 말이다.
한번 고삐가 풀려서일까.
하...
문득 뭔가, 이제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야 되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벌써 몇 년이나 홀로 지내왔다.
그렇지만 딱히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가끔 치밀어 오르는 욕구나 눈에 띌 정도로 대놓고 내게 호감을 표하는 이들을 볼 때면 순간 마음이 동한 것은 사실이다.
그들이 목표로 하는 꿈을 이루는 데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 내 스스로가 철벽을 세우고 있지만 말이다.
후우...
축 늘어진 몸을 간신히 추스린 뒤, 부엌으로 향했다. 안 그래도 바쁜데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주총 때문에 더 바빠진 탓인지 삼촌은 어제도 집에 안 들어 왔나보다. 집 공기 자체가 싸늘한 것을 보니 말이다. 하, 독립 문제도 있고 슬슬 얘기를 꺼내야 되는데...
[꿀꺽 꿀꺽]
정수기에서 물을 받아 마시자, 그제서야 꿈결에서 느꼈던 여운이 가시기 시작했다.
그렇게 말없이 물 컵을 들고 소파에 털썩 주저앉았을 때였다.
바지춤 사이로 느껴지는 진동소리에, 휴대폰을 주머니에서 꺼냈다.
[희연 누나]
아름다운 누나 촬영이 끝나고 짧게는 2주, 길게는 한 달에 한 번씩은 얼굴을 마주보며 식사를 같이했던 희연 누나의 전화였다. 그러고 보니, 최근에는 통 연락을 하지 못했다. 2월 달은 말 그대로 스케줄에 치여 살았으니 말이다.
제법 반가운 전화임이 분명했기에 망설임 없이 통화버튼을 눌렀다.
[누나?]
[지혁이니?]
언제 들어도 포근한 목소리에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맺혔다.
지금은 잘 기억도 나지 않는 엄마의 향기가, 누나가 있었다면 이랬을까 싶을 정도의 느낌이 물씬 풍겨져왔으니까.
*
[아, 안녕하세요?]
[꺄아아악!]
카페를 전세라도 낸 것인지, 온통 카메라뿐인 실내에 들어서자마자 나는 귀가 아파올 정도로 강한 비명소리를 듣게 되었다. 들어오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
“어서 오세요. 지혁씨.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곧이어 내게 다가온 김태오PD님이 아니었다면, 발걸음을 안쪽으로 향하기가 꽤나 어려웠을 것이다. 그 정도로 비명소리는 컸으니 말이다.
“안녕하세요. 신인가수 강지혁입니다.”
비록 연예인은 아니지만, 웬만한 연예인은 저리가라 할 정도의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분답게 김태오 PD님의 모습이 신기하기는 했다. 연예인과 단둘이 인사를 나누는 느낌이 들었으니 말이다.
그렇게 김태오 PD님의 안내를 받아, 안쪽으로 들어가 보니 내가 이곳에 온 이유인 희연 누나와 유석재 씨가 앉아계셨다.
[안녕하세요. 지혁 씨! 저 정말 팬입니다! 이렇게 만나서 정말 반가워요.]
[우리 지혁이 얼굴 마른 것 봐봐. 스케줄 많이 힘들었지?]
이윽고 자리에 앉아 수많은 스태프들의 시선을 받으며 진행된 촬영에 나 또한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예능은 내게 있어 어려운 숙제이자 도전이었으니 말이다.
[그게 우리가 축가를 불러야 되는데, 혹시 지혁이 너한테 도움을 좀 받을 순 없을 까 해서...]
그렇게 간단히 인사를 나눈 뒤, 희연 누나가 나를 이곳으로 부른 이유에 대해서 듣고 나자, 나 또한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물론 희연 누나의 제안은 꽤나 솔깃했다. 노래로서, 누군가를 축복하고 그들의 행복을 바라는 것은 가수로서 꽤나 뜻 깊은 행위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지금 나는,
“제가 내일 모래부터 당장 드라마 촬영에 들어가서요. 촬영일자를 맞출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다른 일을 쉽게 할 정도로 스케줄 상 여유가 있는 편이 아니었다. 코앞으로 다가온 드라마 촬영에 나날이 긴장감은 더해져 갔으니 말이다.
그런데, 김태오 PD님은 그런 내 발언을 조금 다르게 받아들인 듯 싶다.
“그럼 지혁 씨의 말은 촬영 일자만 맞으면 합류해주실 수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갑자기 두 눈을 반짝이며 내게 다가온 김태오 PD님의 말에 살짝 움찔하고 말았다. 뭐지, 이 눈빛은?
“네? 네. 물론이죠. 가수가 누군가의 행복을 축복하고 기원하는 건 진짜 뜻 깊은 일이니까요. 게다가 마침 축가로 쓸 만한, 아니 축가로 쓰려고 만든 곡이 있거든요.”
“축가로 쓸만한 곡이 있으시다고요?”
“정말이야? 지혁아?”
하지만 김태오 PD님이 좀 전에 보인 반응은 약과였다. 이어진 내 대답은 김태오 PD님 뿐 만 아니라, 장내에 있는 모든 이들의 유사한 반응을 이끌어냈으니 말이다. 뭐야, 원래 예능은 이렇게 리액션을 하는 건가?
무서울 정도의 리액션을 보여주는 주변 사람들의 기대에 찬 눈빛을 져버릴 수 없어, 머뭇거리지 않고 입을 열었다.
방금 내가 뱉은 말은 사실이었으니 말이다. 다만,
“아, 사실... 삼촌 결혼 할 때 선물로 줄 곡이었는데. 삼촌이 자꾸 독신이니 뭐니 철없는 소리만 하고, 결혼할 생각을 안 해서...”
정작 선물 받을 주인공이 그동안 쓸 기회를 안 줬다는 게 문제였지만.
내 발언이 뭐가 웃긴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촬영장의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졌다. 뭐가, 뭔지. 이래서 예능은 종잡을 수 없다고 말하나 보다. 전혀 분위기 파악을 못하겠으니 말이다.
“한번 불러봐 주실 수 있나요?”
“그럼 저기 있는 피아노 써도 되는 건가요?”
“무, 물론이죠. 얼마든지요.”
김태오 PD님의 제안에 모두의 기대 섞인 시선을 받으며, 마침 카페 한 켠에 마련된 피아노로 다가갔다.
[끼이익]
오랫동안 쓰지 않은 것인지, 먼지가 제법 쌓인 건반 덮개를 조심히 열었다. 다행이도 건반 음은 조율이 된 상태였으니, 망정이지, 까딱했다가는 무반주로 노래를 부를 뻔했는지라, 나도 모르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모두의 시선이 내게 집중되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좀 전과는 달리 그다지 떨리지도, 긴장되지도 않았다. 지금 나는 예능이 아닌, 가수로서 무대에 서있는 것이니까.
[청혼하는 거에요]
오로지 오늘만을 위해 준비했어요.
그대를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길 원하고 또 바랐죠.
근사하게 프러포즈를 해줄까 아니면 예쁜 반지를 끼워줄까.
심장이 멎을 만큼 기다려왔던 날 바로 오늘이죠.
그대는 나의 사랑스러운 여자 그대는 나만의 여인.
그대는 나의 영원한 반려자 내 프러포즈를 받아주세요.
그대는 나의 사랑스러운 여자 그대는 나만의 여인.
떨리는 내 마음을 받아줘요. 나 지금 청혼하는 거에요.
근사한 레스토랑을 예약할까 아니면 강남 사거리에서
무릎 꿇고 프러포즈를 할까 고민했어요. 항상.
그대는 나의 사랑스러운 여자 그대는 나만의 여인.
그대는 나의 영원한 반려자 내 프러포즈를 받아주세요.
그대는 나의 사랑스러운 여자 그대는 나만의 여인.
떨리는 내 마음을 받아줘요. 나 지금 청혼하는 거에요.
검은 머리에 흰 머리가 하나, 둘 생길 때 내가 지겨워도 날 안아줘요.
고마워요. 내 곁에서 영원히 있어줄 그대가.
그대는 나의 사랑스러운 여자 그대는 나만의 여인.
그대는 나의 영원한 반려자 내 프러포즈를 받아주세요.
그대는 나의 사랑스러운 여자 그대는 나만의 여인.
떨리는 내 마음을 받아줘요. 나 지금 청혼하는 거에요.
막상 부르려니 걱정이 되긴 했다. 이 곡을 만든 지 꽤 된 만큼 안 부른지도 꽤 됐으니 말이다. 더군다나, 노래가 끝났는데도 아무런 반응 없이 나를 바라보는 주변 사람들의 시선에 왠지 모르게 기가 죽고 말았다.
좋았으면 좋았다, 조금 이상하다 싶으면 이상하다고 표현이라도 해주지. 거참 아까 그렇게나 리액션을 잘 해주던 사람들이 맞나 싶다. 뭐지? 뭐가 이상했던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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