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58 2013 =========================================================================
[미친 아카펠라! 방송 사고를 레전드 무대로! 4명이 만들어낸 환상적인 아카펠라 방송사고로 얼룩질 뻔한 SBS를 살리다! 강지혁 그의 한계는 도대체 어디까지?]
-진짜 강지혁이 방송 출연할 때마다 말도 안 되는 무대 보여줬지만, 이번 꺼는 진짜 말 그대로 레전드임. 와... 말도 안 나온다 진짜. 즉석에서 화음 맞추는 거..........하.........
-강지혁 손 보니까 그게 오선지에 음표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웃음밖에 안 나옴 ㅋㅋㅋㅋ그걸 즉석에서 화음 맞출 생각한 강지혁도 강지혁이지만, 딱딱 알려준 대로 화음 들어간 나머지도 대박임 ㅋㅋㅋㅋㅋ
-민혁 오빠 진짜 최고! 와... 랩퍼인데...
-진짜 포이보스는 확실히 아이돌 기획사가 아니라, 가수 기획사인 듯... 미쳤네 진짜. 저게 가수지. 저게... 부모님이랑 같이 보고 있었는데, 막 김강석 생각난다고 그러심. 저 가수 CD살려면 어떻게 해야 되냐고 나한테 물어보시는데... 진짜 대박.
[강지혁의 새로운 신곡? 어쩌면 나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 폭발! 포이보스 측 曰 “어쩌면 나는 차후 발매될 강지혁 군의 정규 3집 앨범에 포함될 수록곡 중 하나......”]
-나 진짜 질질 쌌다. 팬티 갈아입는 거 귀찮아서 기저귀 꼈음. 하...
-미친 저 노래 기다리려면 또 1년 기다려야함? 와 미치겠네 진짜. 안아줘,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나쁜남자랑 고칠게까지... 지금 정규 3집 미치게 하네.
-어제 ㅋㅋㅋㅋㅋㅋㅋㅋ저거 거의 문스타 고백곡 아니었음? ㅋㅋㅋ별빛 별빛할 때 문스타 앞에가서 폭풍 라이브 ㅋㅋㅋ내가 봤을 땐 별희 뿅갔음 이미 게임 끝 xzzzz
-별희 강지혁한테 반했음 ㅋㅋㅋ100프롭니다 ㅋㅋㅋㅋㅋㅋ.
-문스타 알고 보니 연하 취향? ㅋㅋㅋㅋㅋㅋㅋ연상의 스킬과 연하의 파워!
[강지혁은 진성 무무? 무대에서도 오로지 별희! 생방송 종료 후 서로 번호 교환하는 장면 찍혀! 강지혁과 마이무 별희의 스캔들?]
-ㅋㅋㅋㅋ나 어제 이거 직관했는데 ㅋㅋㅋ대박임 ㅋㅋㅋㅋ 내가 보기엔 번호도 문스타가 먼저 달라고 했을 걸? 생방송 끝나자마자 마이무 강지혁한테 갔음 ZZZZ
-ㄹㅇ? 대박 ㅋㅋㅋㅋㅋ 근데 어제 티가 나긴 했음 ㅋㅋ문 스타 랩할 때 강지혁 한테 가서 어필하고 강지혁도 무대에서 어필하고 ㅋㅋㅋㅋ근데 강지혁이 진짜 별희 좋아하나보네, 팬이됐건 여자로 보든 지간에 ㅋㅋㅋㅋㅋㅋ
수많은 기사들이 포털 사이트를 장식하고 있었다. 어제 있었던 아카펠라 무대 뿐만 아니라, 나와 별희씨 사이에 대한 기사까지 말이다.
그런데, 그 중에서 항상 집에 늦게 들어오던 삼촌을 저녁시간에 맞춰 들어오게 한 것은,
[강지혁 5일간 12차례에 거쳐 JS주식 총 2.2% 매수한 것으로 알려져! 최대주주 박재성 16.43%에 이어 2대주주로 등극! JS주가 개장직후 일괄 상승!]
[JS 측 曰 “5% 미만의 지분은 5%룰에 해당되지 않아, 지분 보유 공시 및 보고의 의무가 없지만 강지혁은 당사의 최대주주 박재성과의 특수 관계임에 따라 지분의 보유에 관해 보고 및 공지 의무를 지닌...... 특수 관계자의 저가양수, 고가양도 등 부당이득에 관한 법률과는 상관없는 정상적인 주식 취득 과정임을 강지혁 개인 자산관리사로부터 전달받았으며...”]
[포이보스 측 曰 “강지혁의 JS주식 취득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자산운용사항이며, 차후 계약과는 무관한 사항...... JS뿐만 아니라, 여러 곳에 주식투자를 진행한 것이므로 확대해석은 자제해주셨으면......”]
전혀 다른 사항이었다.
하지만 왜 삼촌이 이렇게 다급히 나를 찾아왔을 까가 이해되질 않았다.
전혀 문제될 여지없이 정당한 방법으로 주식을 매수했을 뿐만 아니라, 내 자산관리자는 삼촌의 자산도 같이 관리하시는 분이었으니 말이다.
“너, 너! YH주식을 3%나 매수했어? 자산관리사 말 들어보니까, 네가 최종 컨펌 했다던데?”
“그게 왜? 자산관리사 분 말이 지금 다 저평가니 뭐니, 배당도 받아야 된다나 뭐라나 여튼 그래서 알겠다고 했지. 어차피 정해진 손실 분 넘어서면 그분이 책임지는 거 아냐? 뭐, 5%도 안됐는데, 공개되는 경우가 있는 줄은 몰랐지만.”
이해가 안됐다. 물론 삼촌과 나의 관계 때문에 내가 JS주식을 취득했다는 사실이 밝혀질 것을 예측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자산관리사 분 말이 내가 JS주식을 정당한 방법으로 매수한다면 삼촌의 회사경영에 도움이 되면 됐지 손해는 안 될 것이라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초 목표치로 5%를 잡고 있었는데 이제 와서 삼촌이 나를 꾸짖는 듯하자, 솔직히 기분이 좋지만은 않았다. 나는 나 나름대로 삼촌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으니 말이다.
“연말에 주주명부 폐쇄하면 공시여부를 떠나서 회사 측은 주주명부를 확정 받게 돼. 주총 때 배당결의를 해야 되니까. 도대체 YH주식은 왜 그렇게 많이 매수한거야?”
“어, 어?”
“지혁아, 아무리 삼촌이 연혁 형이랑 친하게 지내도 사업상으로는 민감할 수 있어.”
하지만 이어진 대화에 나는 삼촌이 왜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를 깨닫게 되었다.
“괜한 오해사면 피곤하니까, 연말에 시간 비워놔. 알겠지?”
JS주식을 매수한 것은 문제가 아니었다. 단지, YH주식을 산 게 문제였을 뿐.
YH와 이렇다 할 특수 관계가 없는 이상, 내가 추가로 YH주식을 매수하지 않는 이상, 적어도 YH주식 매수에 관해서 알려질 일은 없었다. 다만, YH내부 경영진들은 알고 있겠지만 말이다.
“어차피 너한테 뭐 다른 의도가 없다는 거 삼촌이 알고 있으니까, 미리 연혁 형한테 말 해둘 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그냥 편하게 밥 먹는다 생각해. 앞으로 이런 일 있으면 삼촌한테 미리 귀 뜸이나 좀 주고.”
뭔가 폭풍이 지나간 듯하다. 잠에서 일어나자마자 말이다. 그런데, 삼촌의 할 말은 아직 더 남은 듯 했다.
소파에 기대어 방금 전 얘기를 곱씹던 내 옆에 앉아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으니 말이다.
“삼촌은 연상 싫다. 정 안되면 민아 처럼 참하고 내조도 잘하고 시댁 식구도 잘 챙길 며느리가...”
하, 이 조카바보가.
*
[뭐, 미리 스톡옵션 준거다 생각하면 되겠네. 그렇게 생각해도 되지, 지혁아?]
[형!]
예상외로 양연혁 대표님과의 식사자리는 무난하게 마무리됐다. 내가 뭐, 회사를 집어삼키려는 의도나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닐뿐더러, 단순 자산관리사의 선택이라는 것을 이해하셨나보다.
어쨌든 맛있는 곳에서 밥 한 끼 먹고 나니 절로 잠이 왔다.
“형, 밥 먹고 온다더니 금방 왔네?”
그런 내가 갈 곳은 한 군데 뿐이었다. 언제나 나의 쉼터가 돼준 포이보스 휴게실 소파로 뛰어든 나는 익숙한 푹신함에 절로 눈이 감기는 것을 느꼈다.
[시간을 달려서]
다가가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고 있어.
다가가고 싶지만 애써 다른 곳을 보고 있어.
네게 다가가려 하면 할수록
멀어져 가는 네 모습처럼
용기를 내지 못해 다가가지 못하고 있어.
마치 영영 못 만날 것처럼.
그럴 순 없어. 네게 반드시 다가갈 거야.
다가갈게 용기를 낼게.
용기를 내지 못 했어 다만 너를 좋아 했어.
내가 꿈꿔왔던 기적처럼
시간을 달려서 네게 다가갈 수만 있다면
너의 손을 잡고 말하고 싶어.
......
약속해줘. 내가 다가갈 때까지.
내가 네가 왔을 때 그때도 나를 보며 웃어 줘.
시간을 달려서 네게 다가갈 수만 있다면
너의 손을 잡고 말하고 싶어.
아마, 승현이 녀석 핸드폰에서 들려오는 노래 소리만 아니었다면 나는 숙면을 취할 수 있었을 것이다. 뭐야, 이 익숙한 멜로디와 가사는?
배부른 상태인 나를 찾아온 달콤한 수면욕을 방해하는 녀석의 어깨 너무 핸드폰을 슬쩍 바라보았다.
그리고 이내 나는 짧은 감탄사를 내뱉을 수밖에 없었다.
“어?”
“형! 형이 진짜 이거 다 만든 거 맞아? 노래랑 춤도?”
핸드폰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의 주인공을 확인한 순간 나는 놀라고 말았다.
액정 속에서 열심히 군무를 추고 있는 이들과 노래가 내게는 너무나도 익숙한 것이라는 점도 있거니와, 아무리 잠이 온 상태라고는 하지만 자신이 만든 곡을 듣고도 멍청한 짓을 한 내 자신이 한심했으니 말이다.
오늘이구나.
토크 콘서트부터 시작해서 가요대전까지. 너무나도 준비할 것들이 많아 미처 신경 쓰지 못했는데, 벌써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나 보다.
대충 반응들을 살펴보니, 댓글 수부터 시작해서 그 내용까지 꽤나 마음에 드는 내용들이 많았는지라 내 입가에는 저절로 미소가 맺히기 시작했다.
왠지 모를 기분 좋은 감정이 나를 휘감아 돌았다. 뭔가 일찍이 경험해보지 못한 감정들이 말이다.
*
“그래, 지하야. 준비 잘하고 오빠도 응원할게. 그렇다고 너무 무리하면 안 된다? 첫 무대 얼마 안 남았으니까? 응, 그래그래. 오빠는 처음부터 대박 날 거라고 믿고 있었어. 그래, 연습 마무리 잘하고 나중에 또 통화하자.”
내심 Amiga애들의 앨범이 잘 될 것이라고 믿고는 있었지만, 막상 공개된 뮤직비디오가 꽤나 큰 주목을 받게 되자 나 또한 기분이 좋을 수밖에 없었다.
저번 시상식 때 했던 말마따나, 삼촌을 보며 가수가 되고자 했던 내가 이제 그동안 꿈꿨던 목표이자 우상이었던 삼촌을 뛰어넘겠다고 공언한 이상 이는 내게 있어 단순히 걸 그룹의 성공적인 컴백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었으니 말이다.
다만,
“뭐야, 나랑 있는 데 전화 받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전화가 다른 이와 함께 있는, 그것도 단둘이 마주보며 있는 자리에서 갑작스럽게 이루어졌다는 게 조금 문제였지만 말이다.
“치. 좋겠네? 뮤비 보니까, 좋더라? 완전 소녀소녀소녀. 반응 보니까 완전 대박 나겠던데.”
“이거 또 왜이러실까? 오늘 나 놀리려고 부른 거임?”
[뭐야, 사람 그렇게 감동시키기 있기, 없기?]
오랜만에 연지 누나와 술자리를 갖게 됐다. 뭐, 단둘이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지만 말이다.
“하여튼 말로는 절대 안 져요.”
장난 식으로 뭔가 마음에 안 든다는 기미를 내보이는 연지 누나의 말에 어쨌든 얘기 도중에 갑작스럽게 전화를 받은 것은 사실이었는지라, 별로 할 말이 없었다. 단지, 어깨를 으쓱하며 술잔을 비울 뿐.
“에이, 우리 누나 내가 술 한 잔 따라줄까?”
“치.”
위아래라는 곡으로 역주행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속된 말로 확 뜬 Stylish에게 있어 매일 밤은 단순한 곡이 아니었다. 그들에게 있어 매일 밤은 그들을 감싸고 있던 지독한 불운을 떨쳐내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했던 시기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곡이었으니 말이다.
그래서인지, 대중들은 Stylish 하면 모델 같이 쭉쭉 뻗은 그들의 다리와 몸매 그리고 위아래를 떠올릴 뿐 매일 밤을 알지는 못했다.
대중들에게 있어 매일 밤은 그녀들이 뜨기 전 잠시 거쳤던 휴게소에 불과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영광스럽게도 가요대전에서 내가 펼쳤던 무대가 이를 반전시켜버렸다.
[SBS가요대전을 위해 음반깡패 강지혁이 준비한 첫 번째 무대는 Stylish 비운의 타이틀 곡 매일 밤? 은둔자 강지혁 알고 보면 걸 그룹 덕후? 마이무에 이은 Stylish 덕후 인증?]
[Stylish 비운의 타이틀 곡 매일 밤 차트 역주행! 주요 음원 차트 20위 권 내 진입!]
그동안 위아래로만 주목을 받았던 Stylish의 과거 곡들이 나로 하여금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뭐, 일례로 매일 밤이 각종 차트의 20위 권 안에 모습을 드러낼 정도니 오죽할까.
뭐 덕분에 꽤나 고급스러워 보이는 술집에서 저녁 겸 술을 대접받고 있는지라, 나로서는 뭐든 좋았다. 지금 마시고 있는 회와 술을 비롯해 Stylish의 과거 묻혔던 곡들이 다시금 재조명을 받는 것까지 전부다 말이다.
“뭐, 처음 음악방송에서 인사하러 갔을 때나 화보촬영 했을 때 말할까도 생각해봤는데, 기억도 못하는 데 굳이 말할 이유가 없으니까.”
“치, 그래서 내가 오늘 술 사는 거잖아?”
가요대전이 끝난 직후 그 순간을 위해 집에서 가져온, 매일 밤이 수록된 앨범에 사인을 받은 얘기가 흘러나오자 연지 누나가 민망한 듯 잔을 들이켰다.
뭐, 그 앨범 자체가 홍보용으로만 몇 백 장정도 발매된 게 끝인지라 실질적으로 음원 발매라고 할 수 있는데 나는 운 좋게도 그걸 가지고 있었으니 말이다.
“사실 의도하고 간 건 아니고 그냥 얻어걸린 거야. 뭐, 10명짜리 팬 미팅이었는데 기억 못한 건 조금 섭섭하지만 말이야.”
“뭐야, 사람 완전 민망하게. 먼저 아는 척 했어야지! 그랬으면 우리 애들이 처음에 낯도 덜 가렸을 텐데!”
질책하려고 꺼낸 말은 아니지만, 두 볼을 빵빵하게 부풀린 채 눈을 흘기는 연지 누나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손이 나가버렸다.
“에, 에?”
“아! 미안, 누나.”
나도 모르게 누나의 머리를 쓰다듬어버렸다. 6살이나 많은, 빠른 생일인 만큼 실제로는 7살 연상이겠지만 어쨌든 너무나도 귀여운 모습에 나도 모르게 손이 먼저 나가버린 것이다.
하, 술이 원수다. 원수.
“뭐야, 나이에 안 어울리게 귀여운 척은.”
“나, 나이 안 많거든!”
“어이구, 그랬쪄여? 우리 연지?”
“이씨!”
문득 키도 크고 몸매도 나올 때 나오고 들어갈 때 들어간, 거기다 성격도 털털하니 좋고 노래도 잘하는 연지 누나를 보다보니 의아해졌다.
“누나는 연애 안 해? 아니, 지금 남자친구 있나?”
그런데, 술이 머리끝까지 오른 덕에 의문이 생각에서 그치지 않고 그대로 입으로 튀어나가 버렸다.
“뭐래.”
“연애세포소멸. 뭐 그런 거야? 나이 들면 원래 그런다던데?”
“죽을래?”
“거기서 나이 더 들면 연애하기 힘드니까, 눈 좀 낮추고 좋아하는 사람 슬슬 만나보지? 노처녀로 늙을 거 아니면?”
“이씨! 자꾸 나이로!”
누나와 티격태격 하다 보니 시간은 쭉쭉 흘러갔다. 게다가 안주가 좋으니 흘러간 시간은 고스란히 빈 술병으로 돌아왔다. 사실 술보다는 배를 채우려고 만든 자리인데 말이다.
어느새 장난 아니게 불어난 빈병들을 보며 나 또한 한계의 끝자락에 도달했음을 느꼈다. 다만, 누가 술지 아니랄까봐, 건너편에 앉아 계시는 분은 다시금 글라스 잔에 소주를 채우고 계셨지만 말이다.
“사실 그 노래 내 얘기야. 작사는 SE가 했지만...”
“뭐?”
그런데, 제 아무리 술지라 할지라도 소주 네다섯 병은 가벼운 게 아니었나 보다. 생각지도 못한 말이 들려왔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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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작, 추천, 코멘트 감사합니다.
선추코, 정주행이 미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