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45 2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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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A MUSIC AWARD 홍콩에서 개최! 강지혁 불참가 확정! Stylish, 마이무, Amiga, 제이핑크 불참 통보에 이은 또 다른 악재?]
[강지혁 정규 2집 앨범 선 주문량 140만장 돌파! 아직도 현재진행형! 한국 가요계에 또다시 새로운 역사가 쓰여지나? 일본, 대만 등 해외 주문량 폭발!]
[강지혁 SBS 가요대전 참가확정! 포이보스 측 曰 “KBS측과 MBC측과는 협의 중, 아직 확정된 사항은 현재까지 SBS 가요대전을 제외하고는 없다......”]
[SBS 측 曰 “강지혁은 총 3곡이 예정되어있으며 이 중 B TO V의 It's okay는 같은 소속사 가수인 정승현, 크리스 김과 함께...... 나머지 2곡은 공연 당일 공개될 것이며 이는 전적으로 강지혁의 의사에......]
민재 삼촌이 며칠 전에 예고한대로, 대대적인 기사가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뒤덮기 시작했다. 그런데 앨범이 벌써 140만 장을 돌파했다니, 나로서는 팬 분들에게 너무나도 감사할 따름이다.
그나저나, 꽤나 의외다.
[오빠, 그때 저 생일 선물로 맛있는 거 사주신다는 약속 오늘 지켜주시면 안돼요?]
그동안 연락이 없던 유진이 먼저 전화를 내게 건 것은 말이다.
물론 최근 디렉팅 때 단체로 내게 질책 아닌 질책을 받은 뒤로 지하를 제외한 여친이들의 전화가 꽤나 빈번했지만 유진은 그러지 않았으니까.
어쨌든 택시에서 핸드폰으로 기사를 보며 스타 뮤직으로 향하는 내 기분은 마냥 좋았다.
그래도 간만에 김밥천국이 아닌, 제대로 된 음식을 먹을 테니 말이다. 그나저나 뭘 먹으면 잘 먹었다고 소문이 나려나?
“유, 유진아?”
“오빠!”
그런데, 택시에 내린 내 앞에는 평소 내가 알고 있던 유진이 아닌 이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뭐, 뭐지?
그만큼 상아색 코트를 입은 유진의 모습은 꽤나 의외의 것이었으니까.
“우와! 유진이 못 알아보겠네?”
매일 트레이닝 복에 헐렁한 티를 입고 연습하는 모습이나 무대의상을 입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만 봐왔던지라 확실히 지금 내 눈앞에 있는 유진의 모습은 새로움 그 자체였다.
“마, 많이 이상해요?”
한 달에 한번만 밀가루를 먹을 정도로 자기를 엄격하게 관리하는 모습이 익숙했던지라 지금 유진의 행동과 모습 하나, 하나는 왠지 모를 어색함을 가져왔다.
마음 편히 아는 동생 밥 한번 사주려고 온 나였지만 말이다.
그나저나, 저렇게 입고 나왔는데 고기 집처럼 옷에 냄새가 벨 수 있는 곳은 안 되겠는데?
청바지에 간단한 흰 티를 입고 모자까지 쓰고나온 나와는 달리, 지금의 유진은 상아색 코트에 적당한 높이의 굽을 가진 단화 그리고 귀여운 크로스백까지 착용한 말 그대로,
“아니, 이상한 건 아닌데.”
“아닌데...?”
“그냥 뭔가 오늘은 여자여자하네?”
데이트 룩이었으니까.
뭔가 내가 생각하고 있던 시간이 아닌, 다른 시간을 보낼 것만 같은 예감에 괜스레 걱정이 됐다. 잘못했다가는 나는 그렇다 쳐도 유진한테 꽤나 치명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 있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때였다. 예상치 못한 구원 군이 등장한 것은 말이다.
“오빠!”
*
“우와! 여기 엄청 비싸 보이는데 괜찮아?”
누가 봐도 데이트 룩을 차려입고 나온 두 명 덕에 팔자에도 없는 고급 레스토랑에 오게 되었다. 그나저나, 도착하기 30분 전에 예약했는데 자리가 용케 남아있었나 보다. 여기 엄청 유명한 곳이라 들었는데 말이다.
“유진아 마음에 들어?”
“치... 내가 물어봤는데 유진 언니한테 물어보네!”
“원래 유진이 생일이라서 맛있는 거 사주려고 만난 거니까 그렇지.”
뜬금없이 나타나 동행하게 된 시나의 말을 간단히 무시한 채 유진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유진이 활짝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다행이다. 아까 슬쩍 보니까, 많이 서운한 것 같았으니 말이다.
[나? 나야 유진 언니가 막 화장도 하고 옷도 챙겨입고 그러길래, 눈치로 딱 알아봤지!]
[그, 그러냐? 어휴...]
안 그래도 선물 같지도 않은 것을 들어줘서 대신 해주기로 한 게 맛있는 것을 사주기로 한 것인데 또 시나에 의해 방해를 받았으니까.
그나저나, 시나 저것은 그때 펑펑 울면서 말도 안하던 애가 맞는지 모르겠다. 애교라고는 하나도 없는 녀석이지만 지금 창피하기 일보직전으로 비글비글 거리고 있었으니 말이다.
“오빠, 여기 예약해야지만 올수 있는 곳 아니에요?”
“그, 그러게. 될 줄 모르고 연락해봤는데, 자리가 있다고 하더라고.”
입구에서부터 느껴지는 고급고급 느낌에 왠지 모르게 위축되고 말았다. 이런 레스토랑은 와본 적도 올 생각을 해본적도 없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미 이곳에 온 이상, 물러날 생각은 없었다. 이번 기회 아니면 언제 먹어보겠는가. 이런 것도 먹어봐야지.
“저기, 강지혁으로 예약했는데요. 룸 좌석으로 잡아주신다고 했는데...”
“아!”
입구 카운터에 있는 분에게 내 이름을 말했다. 30분 전에 전화 했을 때, 레스토랑에 도착하면 본인 이름을 말하라고 했으니 말이다.
그런데, 내 이름을 들은 점원 분의 표정이 심상치 않았다. 뭐지?
그렇게 몇 십초가 지났을까. 갑자기 사라졌다 등장한 종업원은 혼자가 아니었다.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안내를 해준다는 것은 예약이 제대로 됐다는 것이기에 군말 없이 새롭게 등장한 종업원분을 뒤따랐다. 유진과 시나 또한 나를 뒤따랐고 말이다.
그렇게 안내받은 곳은 한 눈에 봐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가진 룸이었다. 고급스러운 조명과 함께 테이블까지. 바깥쪽 좌석도 고급스러워 보였지만, 이곳 룸은 그와는 한 층 더 좋아 보이는 분위기를 담고 있었던 것이다.
그나저나, 조금 이상하긴 하다. 바깥쪽도 자리가 없어 보이는데, 이렇게 좋아 보이는 자리가 비어있었다니. 내가 운이 좋은 건지, 아니면 뭔가 내가 모르는 시스템이 더 있는 건지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모르는 것은 그게 끝이 아니었다.
“주문하시겠습니까?”
자리에 앉은 우리들은 벙어리가 돼버렸다. 딱 봐도 시나와 유진 또한 나와 마찬가지의 상태인 듯 했다.
메뉴판을 봐도 뭐가 뭔지 모르겠다. 트러플이니 뭐니 알 수 없는 문자들이 메뉴판 가득 차 있었으니 말이다.
“오빠는 그냥 오늘의 추천 메뉴 먹을 건데, 유진이는 뭐 먹고 싶어?”
“오빠, 저기 우리 다른데 가요.”
“응?”
“맞아! 그냥 우리 삼겹살 먹자 오빠. 나랑 유진 언니 삼겹살 짱 좋아해!”
그런데 애들은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나보다. 난 뭘 먹을지 몰라 고민하고 있었는데, 다른 데를 가자고 하니 말이다.
“뭐?”
삼겹살을 먹을 거면 애초에 왜 저렇게 입고 온 것인지. 누가 봐도 차려입은 듯한 모습을 한 주제에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 녀석들을 무시한 채 종업원을 바라보았다.
“오늘의 추천 메뉴 3개 주세요. 음료는 미성년자도 있으니까, 술 말고 어울리는 것으로 주시고요.”
“오, 오빠!”
“오빠!”
녀석들의 놀람 섞인 부름이 있었지만, 나는 주문을 취소하지 않았다. 그런 내 모습에 종업원 또한 메뉴판을 거둬갔고 말이다.
“오빠가 사주는 거니까. 맛있는 거 먹어보자. 삼겹살은 너희들 컴백할 때 오빠가 쏠게. 알겠지?”
“그치만...”
“여기 엄청 비싸던데...”
역시나 녀석들의 본의는 메뉴판에 써져있던 가격이었지 삼겹살이 아니었나보다.
“진짜 삼겹살 먹고 싶어서 그런 건 아니지? 유진아?”
“너무 비싼 것 같아서요...”
성격도 착하고 성실할 뿐만 아니라, 마음씨도 고운 유진의 머리를 살짝 쓰다듬어 주었다. 웬만하면 생일선물 대신이라고 해서 그냥 먹을 만도 한데도 그러질 않았으니 말이다. 원래 지수도 이랬는데, 날이 가면 갈수록 변하는 것 같아 슬프다.
“유진이가 너무 예쁘게 하고 나와서 오빠가 맛있는 거 사주고 싶어서 그래. 오빠가 언제 이런데 와보겠어. 이번에 유진이랑 온 게 처음인데 말이야.”
“처, 처음이요?”
“그럼!”
어쨌든 이미 주문은 했고 취소할 수 없으니 맛있게 먹는 게 남는 거라며 유진에게 웃어주었다.
졸지에 없는 사람 취급된 시나가 볼을 빵빵하게 불리며 나를 노려봤지만 말이다.
뭐, 그 모습이 제법 귀여워서 나도 모르게 볼을 꼬집어버렸다. 애교는 하나도 없는 게 가끔 보면 제법 귀여운 구석이 있는 것 같다.
나중에 남자친구 생기면 아주 좋다고 애교도 부리겠지. 하나도 없는 내숭도 부리면서 말이다.
그렇게 최근 근황이나, 시간을 달려서 얘기를 하다 보니 어느새 음식들이 하나, 둘 서빙되어 나오기 시작했다.
[에피타이져 첫 번째 요리입니다. 첫 번째 요리는 참치 샐러드로서, 참치 에스푸마와 유자향 토마토 그리고 붉은 양파로 맛을 낸......]
[에피타이져 두 번째 요리입니다. 두 번째 음식은 훈제연어 아이스크림을 곁들이고 치즈크림으로 감싼 가리비와 졸인 무......
[에피타이져 세 번째 요리입니다. 세 번째 음식은 부라타 튀김과 말린 토마토, 바질 거품을 곁들인 먹물 링귀니......]
[에피타이져 네 번째 요리입니다. 네 번째 음식은 샴페인 소스를 곁들인 새우와 두부, 숙주나물로 속을 채운 가오리 만두......]
이게 내가 주문한 오늘의 추천메뉴가 맞는 것인지, 벌써 4개 요리나 나왔는데, 아직 에피타이져라는 것을 믿어야 할지 고민이 될 정도로 말이다.
다 먹을 때쯤 되면 어떻게 알아챘는지, 다음 요리를 가져다주는 종업원분들에 의해 나와 유진 그리고 시나는 넋 놓고 그 광경을 볼 수밖에 없었다.
물론 이런 요리에 무지한 나조차 감탄할 정도로 맛있는 음식 맛에 정신없이 포크질을 하긴 했지만 말이다.
그나저나, 시나랑 유진이 차례, 차례 나온 음식들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절로 흐뭇하다. 저 말괄량이 시나가 조신하게 음식을 먹는 것은 놀람 그 자체였으니까.
이렇게 보니 여자처럼 느껴진다.
하, 슬프다. 이런 애들이 여자로 느껴진다는 게 말이다.
[메인 요리입니다. 참숯불에 구운 꽃 등심 스테이크로서, 요청하신 미디움 레어 굽기......]
드디어 메인 요리가 나왔다. 원래 고급 레스토랑이 이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메인이 나오기도 전에 배가 어느 정도 찬 것 같다.
에피타이져라는 게 소량의 음식들이 연이어 나오는 것이었는데, 먹다보니 그것도 음식이라고 배가 찼으니 말이다.
그래도 나름 스테이크가 나왔는데, 남길 수야 없었다. 어디까지나 배가 어느 정도 찬 거지, 배가 부르다는 아니었으니까.
“유진이 남자친구는 바쁘겠네? 유진이 스테이크 썰어줘야 되니까?”
제법 능숙하게 칼과 포크로 스테이크를 잘라먹는 시나와는 달리, 유진은 칼질이 서툴렀다. 그래서인지, 보다 못한 내가 직접 잘라줘야 했다. 안 그랬다간, 스테이크가 형체도 남아나질 않았을 테니 말이다.
“고, 고마워요. 오빠.”
“뭐야! 나는 안 해주고. 나 진짜 오늘 섭섭해!”
너는 잘 자르잖아. 이것아. 나도 좀 먹자.
속마음은 이거였으나, 꽤나 진지하게 서운한 척 하는 녀석을 마냥 무시할 수는 없었다.
그렇게 시나 스테이크도 잘라주며, 식사를 마무리해가기 시작했다.
그 뒤에도 장미 아이스크림이니, 커피니 하는 것들이 디저트로 나왔지만 말이다.
“제가 지혁 씨랑 Amiga 분들 팬이라서 그런데, 여기 사인 좀...”
그렇게 커피를 마시며 소화를 시키는 것도 잠시, 이 레스토랑이 유명한 이유 그 자체인 최한석 요리사님의 등장에 지금까지의 가지고 있던 의문점이 순간 해소돼버렸다.
“음식 너무 맛있었어요. 제가 지금은 앨범이 없어서 그런데, 나중에 올 때는 사인 CD가져와서 드릴게요. 가족 분들 중에서도 혹시 제 팬 분이 있으신가요?”
“아! 제가 딸들이 있는데, 이미 CD예약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제 와이프가 지혁 씨 팬이라, 1집 앨범도 집에 있습니다.”
“그러면! 다음에 올 때는 미리 연락드릴 테니까, 그때 CD에 사인해드릴게요! 오늘은 종이에 사인이랑 사진 같이 찍고요.”
한창 피크타임인데도 이렇게 좋은 좌석을 예약할 수 있었던 이유가 모두 최한석 요리사님이 신경써줬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 만큼, 기쁘게 사인과 사진을 찍어드렸다. 물론 그렇지 않더라도, 팬이라는 분께 사인을 해드리는 것은 언제든 환영이지만 말이다.
그렇게 최한석 요리사님의 배웅을 받으며 우리는 나름 행복했던 저녁식사를 마쳤다. 유진이 덕에 맛있는 음식도 먹고 간만에 설레기도 해서 그런지 기분은 최고였다.
“다음에도 맛있는 것 먹자. 조심히 들어가고! 그리고 날도 추운데, 옷 따뜻하게 입고 다녀! 오늘 옷보니까 너무 짧더라.”
하,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가 된 탓일까. 풋내 나는 애들이 여자로 느껴지는 걸 보면 나 많이 외롭나보다.
그렇게 집에 가기 싫다는 녀석들을 애써 달래며 숙소에 데려다준 뒤, 나 또한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뭐, 나도 아쉽기는 했지만 나와 달리 녀석들은 내일도 스케줄 빵빵일 테니까.
그날 저녁 씻고 침대에 눕자마자, 나는 때 아닌 문자 폭탄을 받게 되었다. 요즘 시대에 카톡이 아닌 문자 메시지를 받을 때는 오직 한 가지 경우였기에 나도 모르게 고개를 내저으며 휴대폰을 들여다보았다.
[나 진짜 너무 섭섭해. 너무 서운하다고...]
[그럼 시나는 뭔데? 시나도 맛있는 거 사줬다며. 테블릿으로 사진 왕창 찍었던데?]
동갑답게 아주 격하게 항의하는 소정부터 시작해서,
[오빠... 저 오늘 하루 종일 집에 있었는데, 너무 서운해요. 저번에 디렉팅 할 때도 제가 제일 잘했다고 하셨으면서...]
동정심이 절로 유발되게끔 문자를 보낸 지하,
[오빠, 이제 예워니는 안중에도 없는 거지? 나 오빠랑 승현이랑 수아 언니랑 해서 같이 삼겹살도 먹고 싶고 얘기도 하고 싶은데...]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인 예원이의 문자,
[저 스테이크 한 번도 안 먹어봤는데...]
절로 목소리가 더빙되서 들리는 것 같은 은지의 문자까지. 괜히 돈 쓰고 나쁜 짓 한 것만 같은 문자 세례에 정신이 아찔할 지경이었다.
그래도 다행이었다. 적어도 이 네 사람의 지금 받은 문자에서만큼은 오묘한 늬앙스가 느껴지지 않았으니 말이다.
아이돌 가수와 스캔들 그리고 연애, 사랑이라는 감정.
피할 수 있다면 결코 피해야만 할 감정들이기에 오늘 녀석들에게서 느꼈던 것들을 애써 부정했다.
그저 간만에 누리게 된 자유 시간을 마음껏 즐기기 위해 예쁘게 옷을 차려입은 것이라고, 말 한마디, 한 마디에 미세하게 얼굴을 붉힌 녀석들의 행동이 단순 팬 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단지 자신의 비밀을 알고 있는 내게 의지하려는 마음이 커서 급격히 친해져버린 것이라고 말이다.
만약 그게 아니라면, 지금 내 마음 상태로는...
문자를 보았지만, 답장은 하지 않은 채 핸드폰을 한 켠에 던져버렸다.
누군가에게 다가가는 것, 누군가의 곁에 머무르는 것,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
머리가 아파왔다. 머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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