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0화 〉 전초
* * *
아리나가 먼저 반응해 민혁에게 경고했지만 이미 늦었다. 소환진에서 빛이 뿜어져 나와 그를 삼켰다. 민혁은 당황한 나머지 천마신공의 사용해 빛에 저항했다. 하지만 빛은 천마신공의 기운을 우습다는 듯 뚫고 그를 침범했다. 마기가 빛과 섞여 들었다. 그리고 작은 폭발이 일어났다.
“아리나 괜찮아?”
“..콜록..저는..콜록..괜찮아요..!”
폭발음에 놀라 넘어졌던 민혁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소환진은 이미 사라진 상태였다. 그는 아리나의 상태를 확인했다. 먼지 때문에 기침을 할 뿐 다행히도 무사했다.
[냐앙~]
소환진 근처를 살펴보던 그 때 머릿속으로 고양이의 울음소리가 울려퍼졌다. 그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리나 밖에 없었다. 기감을 넓혀보아도 다른 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고개를 갸웃거렸다. 잘못들은 건가 환청이라도 들린건가
[냐냥]
환청이 아니었다. 목소리가 분명 뒤쪽에서 들렸다. 도대체 어느 틈에 민혁은 신속하게 뒤로 돌았다. 그곳에는 검정 고양이가 앞발로 자신의 머리를 긁고 있었다. 그는 경계태세를 갖췄다. 천마신공을 끌어올렸다. 뭉클뭉클한 마기가 솟구쳐 올랐다. 아리나는 갑자기 나타난 고양이와 그가 힘을 발휘하는 모습을 처음 보는 탓에 얼떨떨한 표정이었다.
[냐냥~?!]
“그게 무슨...!”
민혁의 눈이 동그래졌다. 고양이는 사뿐사뿐 걸어와 그가 뿜어내는 천마신공의 기운을 먹어치웠다. 정말로 먹고 있었다. 마치 시식을 하듯 앞발을 뻗어 뭉클뭉클 솟구치는 마기들을 입안으로 가져가 집어넣었다. 그 녀석은 맛있다며 발을 동동 구르고 연신 꼬리를 흔들었다. 그 모습에 민혁은 가슴을 움켜쥐며, 고개를 숙였다. 귀여움만으로 현경의 고수에게 데미지를 입히다니 무서운 녀석이다.
“이 아이는... 어둠의 정령이네요 자연정령들 중에서도 매우 희귀한 정령이에요 게다가 육체까지 구성하고 있다니..”
지켜보던 아리나가 신기하다는 눈길로 고양이를 보며 말했다. 녀석은 아리나의 말에 생긋 웃었다. 그리고는 계속해서 민혁이 내뿜는 마기를 집어먹었다. 특별한 맛이라도 있는걸까 민혁은 문득 궁금증이 일었다. 하지만 고양이에게 그걸 묻는다고 해서 답을 받을 수는 없을 것이다.
“어둠의 정령, 이 고양이가?”
“놀랄 점은 거기가 아니에요 이 아이 육체를 구성하고 있어요 제가 아까 말씀드렸지만 육체 구성은 기사직위 이상의 정령들만 가능한거라구요!”
아리나가 흥분한 듯 소리쳤다. 민혁은 그녀의 말에 아직도 천마신공을 시식하고 있는 고양이를 보며 눈을 반짝였다. 그녀의 말대로라면 이 정령은 최소 기사직위 이상의 정령이다. 기사직위 정령만 하더라도 해츨링 드래곤과 비슷한 힘을 낸다고 한다. 복이 굴러 들어온 셈이다.
“우와! 정령기사라니.. 장로님들도 기사작위 이상의 고위급 정령들과는 계약하지 못했는데 대단해요 민혁님!”
정령의 친구라고도 불리는 엘프들도 계약을 맺지 못했다니 사뭇 놀랐다. 아리나는 방방뛰며 연신 부럽다며 고양이를 관찰하고 있었다. 실제로 그녀도 고위급 계약에 실패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꽤나 고지식하고, 요구사항이 많다.
“저기...넌 나와 계약을 맺으러 온거야?”
그는 고양이가 혹시라도 말을 못 알아먹지는 않을까 걱정하며 질문을 던졌다. 다행히도 어둠의 정령은 인간의 말을 알아 듣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고양이는 나른하게 하품을 하더니 침대 위로 폴짝 뛰어 올라 그의 무릎에 앉았다. 그러더니 허공에 앞발을 뻗었다. 그러자 고양이의 발이 어두운 공간속으로 빨려들어갔고, 종이 한 장을 민혁에게 내밀었다.
정령기사가 계약을 요청해왔습니다. 어둠의 정령 파이의 계약을 받아드리시겠습니까? Y/N
“민혁님 무턱대고 계약을 하면 안돼요 고위급 정령인만큼 요구사항이 많을지도 모르니 계약내용을 살펴봐야해요”
민혁은 당장이라도 좋다라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아리나의 제지로 목 위까지 올라왔던 말을 다시 삼켜야만 했다. 그는 파이가 건내주는 종이를 받아드렸다. 민혁은 종이에 적힌 내용을 읽어보았다. 맨 위에는 정령계약 이라고 적혀있었고, 세 가지 내용이 있었다. 첫 번째는 정령과 계약자는 서로 동등한 관계라는 것 두 번째는 한 쪽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끊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마지막으로 일주일에 한 번은 꼭 자신을 소환해 놀아주어야한다고 적혀 있었다.
“이게 끝이야?”
[냐낭~]
파이는 고개를 끄덕거렸다.
“정말이네요 다른 내용이라던지 그런 건 없어요.”
아리나가 계약내용이 정확한지 확인해주었다. 사기계약인지 아닌지 판별한 민혁은 파이에게 계약을 하자 말했다. 파이는 신난 듯 꼬리를 이리저리 흔들었다.
“계약은 어떤 방식으로 맺는거야?”
“파이에게 손을 내밀어주면 돼요”
그는 그녀의 말대로 손을 뻗어 파이의 앞 발에 얹었다. 그러자 민혁의 손등에 처음 보는 문양이 생겼다. 아픔은 없었지만 약간 간지러웠다.
어둠의 정령기사 파이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정령 관련 스킬이 생성되었습니다. 스킬창을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Level: 192
이름: 민혁
종족: 마룡
성별: 남
경지: 현경
체력: 56899/26053
내공: 800년/400년 24000/12000
마기: ??????
정령친화력: 480
칭호: 천마의 후계자 (+500스텟 포인트)
무신의 후계자 (+500스텟 포인트)
상태이상: 50% 능력치 하락
『 능력치 』
무력:1870> 935
지혜:1240>620
감각:1190>595
행운:1170>585
기술:1190>595
매력:1170>585
일반인 기준 능력치 5
Level up시 보너스 스텟을 10씩 수여합니다.
특정행동 수행시 스텟이 증가합니다.
『 히든스텟 』
초감각: 645
마기:??????
히든스텟 1을 올릴려면 스텟포인트 2가필요합니다.
잔여 포인트:262
육도안 EX등급: 망자가 죽어서 가게되는 곳 중에 가장 좋지 못한 곳인 삼악도(三??)는 지옥도(???), 그 다음이 아귀도(???), 축생도(???)이며 삼선도(三??)는 아수라(????) 또는 수라도, 인간도(人??), 천상도(?上?)의 여섯 갈래로 갈라져 있다. 이것을 육도라고 하며 조금이지만 그 힘을 끌어낼 수 있는 신안이다.
스킬 육도안 천상도(?上?) 발동 전생,선업,악업,과보 천상도 혹은 천생(??) 이라고도 하며 극락왕생 극락에서 새로 태어남을 이야기 한다. 인체에 깃든 모든 악업과 과보 부정을 제거하며 전승을 가지고 육체를 재구성 또는 파악 한다.
스킬 육도안 아귀도(???) 반전, 회귀, 강림 구천으로 사라질 인간의 혼을 붙잡아 자아를 없애고 종처럼 부릴 수 있는 권능을 얻을 수 있다 단 그 기간은 9일 그 이상을 잡아 놓는 다면 구천의 왕 염라가 찾아올 수 있다
스킬 육도안 지옥도(???) 죄악,불결,좌도 공포와 나약함을 심판하는 지옥도 인간의 영혼을 재판하고 그 죄를 받는 곳으로 죽인 인간의 죄가 깊을 경우 그 인간의 기억과 영혼을 재판 할 수 있는 권능을 가진다.
아르마티아 창 운용법SSS등급 : 창에 대한 이해도와 숙련도에 영향을 주는 전설의 창술사 아르마티아의 창 활용법
브란테스의 눈동자SSS등급[종족특성] : 용왕 브란테스의 눈 세상의 모든 마법을 만들었다고 하는 브란테스의 눈인 만큼 모든 마법을 보는 것만으로도 시전 가능하며 매혹 저주 등을 튕겨내는 힘을 가지고 있다
유크레시아 감각전투법 SSS등급 : 눈을 버리고 감각만으로 생활을 하고 수련을 하는 유파 유크레시아의 감각 전투법
길티어의 강기중첩법SSS급 : 본래 마법사 였으나 심장의 병으로 인해 마법을 시전할 수 없어 심장에 쌓인 많은 마나로 인간 최초로 그랜드 마스터에 오른 마검사 길티어의 강기 중첩법
조의선인내공 운용법SSS등급 : 고구려의 특수부대인 조의선인의 내공 운용법 여러 가지 무기를 사용하는 조의선인인 만큼 내공이 많이 필요했던 그들은 내공의 양보다 질의 중요성을 필요로 해 만들어진 내공운용법 내공의 소모를 줄여준다
만화신(卍化?)SSS등급
잊혀진 신 아야나스의 권능 중 하나 따라하기에 신을 모습을 유린할 수 있고 따라하기에 신의 육체에 도달 할 수 있다 그 모습은 보이지 않아 영혼도 빛과 어둠도 아야나스의 본래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잊혀진 신은 본래 자신의 시대가 끝나면 죽음이 온다 하지만 아야나스는 그것을 부정하고 다음세대의 신의 모습을 흉내내 그 신을 죽이는 것을 반복함으로써 영원한 수명을 손에 얻었다고 한다.
마인제작술 S등급
혈마신교의 비술 본래는 죽은 자의 시체에 영혼을 불러 전쟁 중에 유언 없이 죽어버린 병사들의 유가족을 위해 만들어진 술법 죽은 자의 영혼을 시체에 강령하고 그 시체에 영혼의 인분을 발라 제작할 수 있다 제작한 마인은 생전의 기억을 그대로 가지고 있고 무공실력 또한 그대로다 하지만 마인제작술을 악용해서 무림을 공포에 떨게 했던 혈마신교의 7대 부교주 연교랍 때문에 금지된 비술로 알려져 있다
기초정령술 D등급
정령과 계약을 통해 계약자가 되었을 경우, 정령친화력 소비를 통해 정령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단, 그 효과는 정령술 등급이 높을수록 상승되니 이점 유의하길 바란다.
스킬 포인트:91
‘정령기사의 계약자’
사소하고, 아무리 약한 힘을 가지고 있다 해도 속성별로 정령들은 왕을 모시고 있다. 정령기사는 왕을 가장 가까이서 보필하는 친위대로써 정령왕은 각각 두명의 정령기사를 가지고 있다. 한 명은 정령왕과 떨어지지 않는 호위기사 노릇을 하고, 다른 한 명은 현계로 나아가 왕이 될 만한 자를 찾아 계약을 맺는다. 정령기사와 계약에 성공하고 정령기사의 호감도 수치를 일정이상 넘긴다면 정령왕과의 계약을 위한 단서를 얻을 수 있다.
퀘스트 성공: 정령기사의 호감도 수치가 일정치 이상일 경우 정령왕 계약 퀘스트를 위한 단서가 주어진다.
퀘스트‘정령기사의 계약자’를 수락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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