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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최강이다-142화 (142/245)

〈 142화 〉 전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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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 마왕님이 나를 구해준 것인가! 선명한 마기에 빠진 샤일록은 광기에 차 마왕을 연호했다. 인간처럼 생긴 마왕님은 쇠붙이로 오우거가 들고 있던 나무를 잘라버리고 덤으로 팔라티마의 오른팔까지 떨어트렸다. 샤일록은 환호했다. 그의 환호에 힘 입어 마왕님은 이글거리는 마기를 사용해 팔라티마의 목을 순식간에 날려버렸다.

취이익­취이이이익­

샤일록은 무례라는 것을 알지만 마왕님의 얼굴을 보기 위해 떨리는 다리를 끌고 팔라티마를 벤 쇠붙이에 묻은 피를 정리하는 마왕님의 앞에 섰다. 취익­ “감사합니다” 라고 말했지만 마왕님은 고개를 갸웃거릴 뿐 다른 행동은 하지 않았다. 존경의 표시가 부족했나 생각이든 그는 무릎을 꿇고 취이익­ “마왕님 감사합니다!” 라고 외쳤다. 이윽고 마왕님의 입이 열렸다. 하지만 샤일록은 마왕님의 말을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인간이 저와 비슷한 말을 한다는 것을 알지만 샤일록은 인간의 언어를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절망한 샤일록은 무릎을 꿇은 그대로 절망에 빠졌다. 이내 샤일록이 고개를 들었을 때 마왕님은 소리 없이 사라진 상태였다.

“정말 대단해요 오우거를 단숨에 처치하다니!”

“누워서 스프 먹기지 그리고 테르겐이 나중에 아리나를 혼낼 때 이 정도는 돼야 지켜줄 수 있지 않겠어?”

아리나는 눈을 반짝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그의 팔에 달라붙어 “정말 지켜줄 거죠?”라며 다짐을 받듯이 몇 번이고 물어왔다. 그녀는 정말로 테르겐에게 혼나는 것이 무서웠나 보다.

“그나저나 아까 그 고블린 정말 재미난 고블린이었죠?”

“그러게.. 인간의 말을 알아듣는 것 같았어”

아리나의 물음에 마왕님 아니 민혁이 답했다. 확실히 그 고블린은 특별했다. 사금을 줍고 있던 것도 그렇고 고블린 주제에 오우거에게 대항한 것도 그렇다. 그 광경을 모두 지켜 본 민혁은 구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고블린을 구해주었다.

‘오우거는 꽤나 강했어’

그리고 예상 밖의 소득도 얻을 수 있었다. 강함의 지표를 설정할 수 있었던 것이다. 오우거는 꽤나 강했다. 무대륙으로 치자면 초절정 고수와 절정 고수 중간 정도의 강함을 가지고 있었다. 아리나의 말에 따르면 오우거는 기사 그 중에서도 익스퍼트 상급에 이른 기사들만이 잡을 수 있다고 한다. 마법사는 4서클 정도는 돼야 한다고 한다. 이런 식으로 가정한다면 로기아대륙의 소드마스터들은 화경의 경지에 든 자들일 것이다. 민혁은 현경에 경지에 올랐지만 스텟만을 따지자면 현경에 오르기 직전 화경의 고수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다. 오우거보다 강력한 몬스터가 판을 치는 세계인만큼 언제 게임오버를 당해도 이상하지 않다는 것이다. 민혁은 스텟을 반으로 깎아버린 상태이상을 회복할 방법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민혁은 마법으로 이루어진 장막을 톡톡 쳐보았다. 강력한 전류가 흘러나왔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즉사할 정도다. 천마신공을 사용해 주먹을 내질러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장막은 흠집도 생기지 않았다. 민혁은 곤란한 표정으로 바위에 앉아 숨을 돌리고 있는 아리나를 바라보았다.

민혁보다 상대적으로 체력이 약한 그녀는 하울의 레어가 위치한 제라르 산맥 정상 부근에 오를 때까지 몬스터들을 상대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일행을 습격한 몬스터들을 모두 혼자 물리친 민혁보다 많이 지친 상태였다. 얼굴은 붉게 상기되어 있었고, 땀이 흘러 로브를 잔뜩 적신 상태였다. 얇은 로브는 그녀의 몸에 밀착되어 아리나의 곡선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풍만한 둔부와 한손에 들어오지 않을 젖가슴 그리고 그것들을 소중히 보호하고 있는 속옷의 형태까지 모두 드러내고 있었다. 특히 그녀의 젖가슴은 포탄 모양의 묵직함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침이 꿀꺽­ 삼켜졌다. 당장이라도 로브를 걷어붙이고 그녀의 젖가슴을 핥고 주무르고 자신의 물건을 끼워보고 싶었다. 하지만 때가 아니었다. 민혁은 솟구치는 음심을 뒤로하고 입을 열었다.

“이 마법은 어떻게 풀어야 하는 거야?”

“후아...후하...후우.....그거라면... 이 반지를 결계에 가져다 대주시겠어요?”

아리나의 말에 따라 민혁은 그녀가 주머니에서 꺼낸 반지를 마법결계 가까이 가져갔다. 그러자 거짓말처럼 사람이 지나갈 정도만큼의 통로가 생겼다. 민혁은 신기해하며 마법결계를 툭툭 찔러보았는데 미세한 전류가 그의 접촉을 거부하는 듯 흘렀다.

“당신은 누구시죠?”

민혁이 결계를 콕콕 찔러보며 장난을 치자 결계 쪽에서 아름다운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고개를 돌려 벌어진 장막을 바라보니 여자가 한 명 서있었다. 그녀는 엘프였다. 아리나 만큼 아름다운 녹색 눈동자를 자랑했고, 그녀와는 다르게 금발이 아니라 은발을 가지고 있었다.

“에이하님!”

“어머.. 아리나 오랜만이에요”

지쳐 주저앉아 있던 아리나는 반갑게 그녀를 향해 달려가 품에 안겼다. 에이하라 불린 엘프는 그녀들을 따스하게 맞아주었다. 마치 어린이집에서 맞벌이 하는 어머니를 기다리다 품에 안기는 어린아이들 같았다. 에이하는 그에게 살짝 고개를 숙여 인사를 건내왔다. 민혁도 싱긋 웃으며 인사를 받아주었다.

“흠흠 아리나 저분이 누군지 나한테도 소개시켜 줄 수 있을까?”

“아..내 정신 좀 봐.. 이 분은 에이하님 하울님의 레어에서 가디언 역할을 맡고 계세요. 그리고 저와 테르겐이 부모님을 잃고 고아가 되었을 때 저희를 거둬주신 분이기도 하세요. 어머니나 다름 없어요”

아리나는 혀를 빼꼼 내밀며 에이하의 품에서 떨어지며 말했다. 그녀는 아리나의 말에 기뻐하면서도 곤란한 듯 팔짱을 꼈다.

“어머 아리나 짝도 찾지 못한 엘프한테 어머니라니요..”

에이하의 발육도 남다른 편이라 그녀가 팔짱을 끼자 풍만한 가슴이 그 존재감을 발휘했다.

“전 민혁이라고 합니다...”

민혁은 침을 꿀꺽 삼키며 자기소개를 했다. 에이하는 마주 인사하며 일행을 결계 내부로 안내했다. 하울의 레어는 생각보다 소박했다. 평범한 가정집처럼 침대와 주방용품이 전부였다. 그는 두리번두리번 레어 안을 구경하다 자신에게 손짓하는 아리나를 발견했다. 그는 그녀가 앉아 있는 테이블 옆자리를 차지했다. 에이하가 간단한 차를 준비해주었고, 아리나와 에이하는 묵힌 이야기를 풀었다. 그 사이 민혁은 애꿎은 차만 들이켰다.

“그런데 민혁님께서는 아리나의 동반자이신건가요?”

둘의 대화가 어느 정도 마무리 되었는지 에이하가 민혁에게 관심을 주었다.

“동반자요?”

민혁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녀가 말한 동반자라는 단어가 무엇을 뜻하는지 알 수 없어서였다. 답을 얻고자 아리나를 힐끔 바라보았다. 그녀는 얼굴을 시뻘겋게 붉힌 채 얼어붙어 있었다. 도대체 동반자가 무었이길래 그녀가 저런 상태가 된걸까

“어머.. 동반자가 아니신건가요 저는 또 아리나가 동반자를 소개 시켜주려 오는 줄 알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저...에이하님 동반자라는게 뭔가요?”

민혁의 질문에 에이하는 눈을 반짝이며 동반자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엘프란 일생 한 명만을 사랑한다. 그리고 그 짝이 엘프라면 반쪽이라 부르고, 엘프가 아닌 이종족이면 동반자라고 부른다고 한다. 민혁은 그제야 동반자라는 단어의 뜻을 알고 자신이 그녀의 동반자는 아니지만 후보로 있다고 말했다. 에이하는 ‘어머~어머~’ 라며 입을 가리고 웃었다. 반면 얼어붙어 있던 아리나는 얼굴을 붉게 물들이며, 귀를 쉴 새 없이 파닥거렸다. 에이하와 민혁은 그녀가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피식 웃어버렸다.

“그럼 민혁님은 마신족에 대한 일 때문에 하울님께 도움을 요청하러 오신거군요?”

“네 맞습니다. 제 힘으로 처리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하울님의 힘이 꼭 필요합니다.”

아리나가 진정되고, 민혁은 에이하에게 그가 로기아대륙에 온 사정을 Msg 약간 보태 전해주었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리고 난처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무슨 문제가 있나요?”

“흐음... 다름이 아니라 하울님께서는 지금 레어에 계시지 않으시거든요.”

“그건 알고 있습니다. 카샤 영지에 계신 것도 알고 있고요 문제라면 하울님이 어떤 모습으로 유희를 이어가는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에이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주인이 심술 궃은 것은 에이하가 가장 잘 알고 있다. 분명 아리나가 만나러 가도 유희 중이니 모르는 척을 할 드래곤이다. 오히려 더 꼭꼭 숨지 않으면 다행이다. 에이하는 한숨을 깊게 내쉬고 입을 열었다.

“그럼 이야기가 쉽겠네요 하울님은 카샤 영주관에서 기사 작위를 받으셨어요 그래서 얼마전에 검을 한 자루 보내드렸죠”

­에픽 퀘스트 ‘마신족(???) 강림’

획득조건: 퀘스트 ‘흑관의 조각’ 해결, 퀘스트 ‘음양오행신공’ 소유, 칭호 천마의 후계자 소유, 신녀의 호감도 일정 수치 이상 충족

위 네 조건을 모두 충족할 경우 자동 발생되는 퀘스트로 플레이어와 신녀가 제물로 받쳐졌을 경우 발동하게된다. 제물로 받쳐진 플레이어는 천마신교의 땅에 소환된 마신족 대신 무대륙에서 로기아 대륙으로 이동하게 된다. 다행스럽게도 주술진이 불안정해 마신족은 천마신교에 소환된 후 1년 간 천마신교 밖으로는 이동할 수 없다. 플레이어는 드래곤들과 협력을 통해 무대륙으로 돌아가 마신족을 섬멸할지 로기아 대륙에서 일반 플레이를 할지 결정해야 한다.

1. 카샤 영주관에서 하울을 찾아라

2. ?????????????????????

3. ?????????????????????

성공조건: 무대륙으로 귀환, 마신족을 섬멸

실패조건: 플레이어의 죽음

­퀘스트 내용이 변경되었습니다. 카샤 영주관에서 하울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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