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는 최강이다-100화 (100/245)

〈 100화 〉 전초

* * *

“그럼 보여봐”

3m도 안 떨어진 거리, 빙궁주는 그리 말하며 빙백신공의 기운을 모두 풀어내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대전을 감싸는 한기 한랭석으로 만들어진 벽들도 빙백신공의 기운을 견디지 못하고, 꽁꽁 얼어갔다. 궁서련은 대충 버티고는 있지만 민혁은 뇌전풍신공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으윽...젠장!”

어쩔 수 없이 터져나오는 천마신공의 기운

“호오~?”

“...민혁...”

빙궁주는 밀도 높은 천마신공의 기운에 놀란 듯 감탄성을 내둘렀고, 궁서련은 그의 뒤에서 걱정되는 듯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민혁에게서부터 터져 나온 검은 마기는 은백색의 빙백신공의 기운을 천천히 밀어내더니 아예 압도해버렸다. 하지만 마기도 빙궁주의 바로 앞까지만 전진할 수 있었고 그 이상은 나아가지 못했다.

“하아...하아...이걸 원한 겁니까?”

민혁은 갑작스럽게 천마신공의 기운을 터트린 대가로 땀을 비오듯 쏟아냈다. 그는 지친 듯 숨을 몰아쉬며 빙궁주를 보며 말했다.

“음 맞아♥”

눈웃음을 치며 요염하게 입술을 핥는 그녀, 그 모습은 너무나 요염해 순간 민혁도 정신을 잃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뒤에서 궁서련이 자신의 옷깃을 잡지만 않았더라면 아마도 빙궁주를 덮쳤을 정도로 그녀의 염기는 대단했다.

“...남편한테 꼬리치지마...”

‘남편?’

민혁은 서련의 말에 고개를 갸웃했지만 앞으로 그렇게 될 계획이기에 다른 말을 하지는 않았다.

“쳇!”

‘으윽...어떤 게 진짜 모습이야?’

방금 전의 염기 넘치던 모습과는 다른 귀여운 모습, 민혁은 낯선 그녀의 모습에 햇갈려 했지만 익숙한 듯 말하는 모녀의 모습에 원래 이런가 보다 하고 넘어갔다.

“장난치시지 말고 마공을 보고 싶어하신 이유가 무었입니까?”

“딱딱하게 말하지 말자구 우리 사이에~”

‘우리 사이가 뭔데요....’

민혁은 그녀의 대답에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서련의 4차원끼가 어디서 내려온 것인지 알 것 같다고 할까 그는 옥좌를 향해 계단을 올라가는 빙궁주의 등에 대고 속으로 말했다.

“굳이 이유를 말하자면 독강시 때문이야 혹시 독강시에 대해서 서련이에게 들었어?”

절래절래­

“흠 그러면 처음부터 설명해 줄게”

빙궁주의 설명은 꽤나 길었다. 독강시는 전진파에서 만든 괴물로 산 인간을 제물로 하여금 만든다고 한다. 이 같은 사실은 당시 정무맹에 알려졌고, 청해성에 자리를 틀고 있던 전진파는 신강으로 쫓겨나듯 도망쳤다.

문제는 그 후 였다. 독강시의 강력함을 눈치챈 천마신교에서 전진파와 공동연구 관계 쌓은 것이다. 그러던 중 빙궁은 척박한 세외에서 신강으로 이주를 하게 된다. 이주를 하고 가장 먼저 부딫치게 된 것이 바로 전진파였다. 당시 전진파의 장문인은 빙궁주에게 반해 그녀를 덮쳤지만 실패 오히려 살해당했다.

그 후 분노한 전진파는 독강시들을 데리고 빙궁과 전쟁을 벌였다. 하지만 천마신교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마기가 아니면 상처조차 나지 않게 된 독강시는 강력했고, 빙궁에 전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혔다. 하지만 결국 승자는 빙궁이었다. 당시 빙궁주는 자신의 생명을 불태워 독강시들을 얼려 발을 묶었고, 나머지 무인들이 무공이 약한 전진파의 도사들을 일망타진하고, 제조법을 불태웠다. 그러던 도중 독강시들을 제어할 수 있는 흑관이 사라졌고, 빙궁은 독강시들을 만년한석으로 둘러싸인 동굴에 봉인했다. 여기까지가 100년 전의 일이었다.

“문제는 10년 전 독강시들이 만년한석으로 둘러싸인 동굴에서 없어진 것이군요”

“그래 똑똑한걸~ 200구 정도되는 독강시가 사라졌지”

어린 아들이 문제에 대한 답을 잘 내놓자 칭찬하는 듯한 말투로 말하는 빙궁주

“독강시는 흑관을 가진자의 명령이 아니면 움직일 수 없어 그런데 독강시가 사라졌어 답은 나오지.. 누군가 흑관을 얻은 거야 그것도 독강시를 사용하는 방법과 함께 말이야 그런데 우리는 독강시를 파괴할 방법이 없어”

암울해지는 분위기 민혁은 뭔가 어긋나는 부분을 발견했다.

“독강시가 그렇게 강력하다면 전진파는 어째서 독강시를 계속해서 만들지 않은 겁니까?”

“그 질문을 기다렸어 독강시를 만들려면 막대한 재물과 살아 있는 초절정 고수가 필요하거든 게다가 독강시 자체도 상대해봐서 알겠지만 겨우 초절정 정도야 하지만 그 수가 모이고 불사라면 무시하기가 쉽지 않지.. 그래서 전진파에서도 어쩔 수 없이 천마신교와 협력관계를 맺은 거였을껄 만약 독강시를 만드는 데에 막대한 재물과 고급 인력이 들어가지 않았다면 이미 세상은 전진파의 것이 되었을꺼야”

민혁은 납득이 가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질문이 있습니다. 정파도 아닌데 마공을 동시에 배우면 안되나요?”

“하하... 100년 전에 시도는 해봤어 여아가 익히기에 최적에 마공이라는 소수마공을 당시 소궁주가 익혔어 그리고 독강시를 파괴하려 했지 하지만 안타깝게도 실패~ 마교에서 몰래 빼온 상급의 비급으로도 실패~”

허탈한 웃음을 지으며 말하는 빙궁주,

“정말 마공으로 독강시를 부술 수 있는게 맞긴 합니까?”

“응! 100년 전에 5가문의 주인들 5마왕과 가주들과 교주가 독강시를 부쉈다는 기록이 있거든”

빙궁주의 말에 민혁의 얼굴은 팍하고 일그러졌다. 이 상황 그 자체가 자신의 정체를 오인받기에 적절한 상황아닌가? 그는 살짝 뒤를 돌아보았다. 궁서련은 여전히 무표정을 유지한 체 서 있었다. 자신이 독강시를 해치운 것은 그녀가 말한 것이 분명했다. 무공을 빼내려고 만든 함정인가? 그건 아니다. 그러면 애초에 시험할 것 없이 자신을 포획했을 것이다.

“너무 심각한 표정 짓지마 니가 마교사람 아니라는 건 서련이가 말해줬거든 대신 너는 5마왕과 비슷한 마공을 익힌 고수라는 거겠지”

끄덕­

민혁은 긍정했다. 5마왕이 어떤 경지에 이른 고수인지는 모르겠지만 천마신공을 익힌 자신보다는 약할 것이다. 그리고 일단 마기를 보인 이상 발뺌할 곳은 없다.

“그래서 제안하려고 해”

상큼한 미소를 짓는 빙궁주

“제안이라면?”

민혁은 고개를 갸웃하며 묻는다.

“독강시를 해치우는데 니 힘을 빌려줘”

­특수보상을 획득하였습니다.

­퀘스트 ‘신강의 마인’ (히든)

빙궁주에게 ‘강족의 원조요청서’ 전달 시 수행 가능, 예부터 신강에는 오래된 한 가지 전설이 있다. 바로 마인(?人)의 전설이다. 세인들은 그들을 고대황제의 비밀병기 혹은 대륙 너머에선 온 저주라고들 한다. 하지만 그것들은 모두 틀린 사실, 마인들은 고대 전진파가 만든 독강시라고 하는 지고의 괴물이며, 그들은 흑관이라고 하는 영기에 조종을 받는다. 어떤 이유에서인가 전진파가 멸망을 당하고, 현재 그 흑관이 악용당하고 있다.

★특수보상: 빙궁주에게 ????를 받을 수 있습니다.

‘특수보상이라... 이거...설마?’

눈 앞에 떠오른 홀로그램을 본 민혁은 설마? 하는 표정을 지었다. 특수보상은 창혼을 플레이하면서 한 번 밖에 보지 못했다. 때는 석가장 민혁은 그때 아주 만족할만한 보상을 받았다. 그때를 떠올린 민혁은 옥좌에 앉아 있는 빙궁주를 한 번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끄덕­

“좋습니다. 독강시를 해치우는 걸 도와드리죠”

“좋아 고마워~”

민혁이 긍정적인 대답을 주자 그녀는 옥좌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민혁에게로 다이브했다. 말그대로 뛰어들었다.

물컹­

자리에서 차마 피할 수 없던 그는 당연히 서련보다 풍만한 빙궁주의 몸을 받아들였다. 꽤나 큰 충격이었지만 다행히 대비하고 있어서 넘어지는 것은 면했지만 마치 서로를 끌어안는 듯한 포즈가 되었다. 그녀의 풍만한 가슴이 민혁의 탄탄한 가슴을 자극했고, 유부녀의 말랑말랑하고 포동포동한 허벅지가 그의 하체를 건드렸다.

‘으윽...자,자극이!’

남자의 본능 슬프다. 비비적대는 빙궁주의 풍만함에 민혁의 물건은 민망함을 뒤로 하고 결국 서버리고 말았다. 이게 유부녀의 힘인가? 그는 쓸데 없는 생각을 뒤로하고 암울한 현 상황에 고개를 떨궜는데 빙궁주는 그의 하는 행동이 귀여웠는지 머리를 한번 쓰다듬더니 그의 품에서 빠져나왔다.

“...민혁...”

뒤에서 그들이 하는 양을 지켜보던 서련이 끼어들었다. 그녀는 무표정한 얼굴로 볼에 바람을 잔뜩 불어 넣고 있었다. 굉장히 미묘한 행동이었지만 민혁으로써는 그런 것을 신경쓸 때가 아니었다. 그는 자신을 부르는 서련의 손을 잡고 대전을 급히 빠져나갔다.

“청춘이네 그보다 상당히 크던걸~ 호홋”

민혁이 대전을 빠져나가자 남겨진 빙궁주는 옥좌에 앉아 자신의 하복부를 거침 없이 찌르던 그의 물건에 대한 감상평을 말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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