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화 〉 전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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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저것이 좋겠군!”
민혁이 상태창을 닫으며 고개를 절래절래 젖음과 동시에 청년은 탄성을 내밷으며 무언가를 발견한 듯 손바닥을 주먹으로 쳤다 그는 영화 속 이소룡처럼 손을 까딱이며 허공에 손짓을 했는데 그러자 혈교도들의 시체 그리고 아수라의 시체들이 쌓여져 있는 구석에서 거대한 석판이 날아왔다 그 석판에는 나신 상태인 미모의 여인이 묶여 있었는데 특이하게도 고양이의 귀와 꼬리가 존재했다
“이 묘인 처자는 어떤가 마음에 드는가?”
“그게 무슨 말입니까?”
“말했잖는가 육체를 수복시킬 동안은 잠시 영혼을 품고 있을 다른 육체가 필요하다고”
“그럼 설마?”
민혁의 의혹성에 방실방실 웃으며 고개를 끄덕여주는 청년 그에 민혁은 한숨을 쉬며 마음에 든다는 표시로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그의 고갯짓이 끝나기 무섭게 청년은 손 안에 가지고 놀던 구술을 석판에 쇠사슬로 구속 되어 있는 그녀의 머리에 쑤셔넣듯 집어 넣었다 그러자 움찔움찔 거리는 여인의 육체 민혁은 그것을 신기하게 바라보다 그녀의 눈이 스르르 느리게 떠지자 어색한 표정을 지었다 정말 연화일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서
철그럭!
“으..응...오라버니이~?”
“여,연화야!”
천천히 눈을 뜨며 졸린 듯 손을 이용해 눈가를 비비려고 했던 여인 하지만 구속구에 의해 손을 움직이지 못하자 자신의 팔을 의문에 가득찬 표정으로 바라보더니 민혁의 이름을 불러왔다 그것도 평소 연화가 그를 부를 때와 똑같은 말투로 그녀의 말투에 묘족의 여인이 연화라는 것을 확신한 민혁은 그녀에게 다가가 팔과 다리를 구속하던 두꺼운 쇠사슬을 끊어버리고 힘 없이 떨어지는 그녀를 안아들었다. 비록 얼굴은 목소리는 달랐지만 분명히 연화와 같은 사람
“연화야..연화야!”
“오라버니이~ 숨 막혀히다냥~”
그녀가 자신에게 떨어질 세라 연화를 꼬옥 안고 아무 말 없이 그녀의 이름을 연신 부르는 민혁 그에 연화는 맨몸인 그의 육체가 느껴져 얼굴을 붉히고 투닥투닥 숨막히다며 그의 가슴을 쳤다 그런데 순간 민혁은 자신의 귀에 들린 연화의 목소리에 깜짝 놀라 그녀와 거리를 벌렸다 그에 그녀는 무슨 일이냐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며 그를 쳐다보았는데 민혁은 어버버 거리며 그녀에게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너,너 그 말투!”
“으응~ 그게 말이에요오~ 저도 모르게 끝에 붙어버린다냐~”
사소한 거라는 듯 지나가는 말투로 말하는 그녀 하지만 민혁은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좌우로 도리도리 흔들었다
“흠~ 마음에 드는 모양이군 그래 그거 다행이야 그럼 나는 이만 가보지 그리고 육체수복은 세 달 정도 걸리니 그렇게 알고 있게”
“아......잠깐만요 당신의 정체를!”
둘의 모습을 지켜보던 청년은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이 행한 일이 꽤나 잘 처리됐다는 생각을 하며 허공에 손을 흔들었다 그러자 떠오르는 연화의 육체가 누워 있는 관 그에 민혁은 나신인 연화의 몸에 주변에 떨어져 있는 무복을 주워 덮어주며 그를 불러세웠다 이미 그가 펼친 비상식적 힘에 그에 대한 의심은 없어진지 오래 하기사 의심을 해봤자 연화를 자신이 살려낼 방법이 없기에 일단 그를 믿기로 했다 그렇기에 정체를 물어보려던 것이었지만 청년은 민혁의 부름에도 멈출 생각이 없다는 듯 스르르 마치 유령 처럼 관과 함께 공중으로 떠올랐다
콰과과광!
“세 달 후 자네에게 내 직접 찾아가지 그리고 내 이름은 아수라, 악귀의 신 아수라라고 하네”
하늘에서 내리는 한 줄기 벼락 그것은 청년은 감쌋고 그는 예와 같이 방실방실 웃으며 자신의 할 말만을 하고 허공에서 흔적 없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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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말했다 여자들의 친화력은 그야말로 하나의 무기라고 그리고 민혁은 지금 그것을 크게 깨닫고 있다
“호호! 살랑살랑 귀엽군요 연화”
“묘하게 어울립니다.”
“흐응~ 이것도 좋다고 생각한다냐”
“흐음...그런데 그 말투는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냐”
모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호응하는 사윤 그에 연화도 꼬리를 살랑살랑 움직이며 싱긋 웃었다 하지만 호령은 연화의 머리 위에 생긴 고양이귀를 만지작 거리며 마음에 들지 않는 다는 투로 이야기 했다 아수라의 공동에서 빠져나와 소림사로 출발한 지 열흘 그 중 사흘은 공동이 일부 무너짐에 따라 약간의 상처를 입은 팽지희와 연화가 죽었다는 말에 정신을 잃고 쓰러졌던 호령이 회복하기까지 기다리기 위해 객잔에서 쉬면서 걸린 시간이다 또한 얼마 전까지만 해도 변해버린 연화의 모습에 어색어색했던 그녀들에게 주어진 적응의 시간이었다 처음에는 외관도 목소리도 변해버린 그녀의 모습 때문에 어색했던 그녀들이지만 친화력이 극도로 높은 연화의 거리낌 없는 태도에 벽은 금새 허물어진 것 같았다 호령도 처음에는 자신 때문에 연화가 한 번 목숨을 잃었다는 것을 의식한 것인지 말도 걸지 못했지만 이제는 극복한 것 같고
“그렇다면 남은 문제는 세 가지 정도인가..‘
첫 번째는 검제 즉 광천신공의 회수에 관한 일 어차피 천하무림대전이 열리는 호북성까지 갈 시간은 넉넉했다 그래서 다음 목적지는 정무맹이 아니라 소림사 그리고 두 번째는 퀘스트 ‘아수라의 뿔’ (히든)의 보상으로 아수라에게 받은 정체불명의 아이템 자신을 아수라라고 소개한 청년이 공동에서 소리 없지 사라진 뒤 퀘스트 완료 창과 함께 인벤토리에 덩그러니 놓여져 있던 아이템은 설명도 쓰여 있지 않고 단순히 물음표만으로 설명이 되어있는 박스 개봉형이었다 박스에서 뭐가 튀어 나올지 모르니 지금은 열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 패스 세 번째는
천라수라도(?????) (SSS랭크)
하늘을 뒤덮는 수라의 도 어떤 검,도,창 어떤 무기에도 꺾이지 않는 깨지지 않은 수라의 도 전승으로 인해 어떤 무기로든 변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강한예기로 과거 최고 신 중 한명인 제석천의 머리를 베었다는 전설이 깃든 도 스스로 주인을 고르는 검으로 봉인 상태이다. 전스텟+100
현재 각성상태 입니다
★봉인 해제 조건
1. 퀘스트 ‘아수라의 목’ 해결 완료
2. 퀘스트 ‘용각의 천로’ 해결
바로 자신의 손목에 걸려 있는 팔찌였다. 민혁은 아수라의 공동을 빠져나가기 전 자신을 아수라라고 칭한 청년의 돌발발언 덕분에 정신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연구체 아수라의 손목에 박혀 빠지지 않아 포기했던 천라수라도를 찾았다 팔 한 쪽이 덩그러니 놓여 있는 곳에 꽂혀 있는 천라수라도 민혁은 별 생각 없이 그것을 연구체 아수라의 손목에서 천라수라도를 빼냈는데 그가 검을 빼내자 마자 천라수라도는 빛을 내며 팔찌의 형태로 모습을 바꾸었다 그리고 봉인 해제 조건 퀘스트 중 하나가 완료되어 있었다 하지만 검으로써의 역할은 전혀 수행할 수 없는 상태 두 번째 퀘스트의 경우에는 단서도 없고 소림사에서 천마신검을 꺼내고 마기를 내뿜을 수도 없기에 민혁은 소림사에 도착하기 전 무기를 하나 구하자고 마음먹었다 혹시라도 있을 전투에 대비해서 말이다.
고대서부터 현재까지 무림역사에 관한 문헌을 훑어 보면 남궁(??)이라는 씨가 처음 등장한 것은 천마신교의 시조 천마의 등선 이후이다 그들이 무림에 모습을 들어 낸 이유는 간단했다 자신들의 영역을 안휘성을 침공한 세외세력을 막기 위해 북해빙궁, 야수궁, 태양신궁 흔히들 세외세력을 대표하는 단체들의 연합을 상대로 안휘성을 지켜낸 그들은 처음으로 세가(世家)라는 칭호를 사용 하였고 천하제일세가 천하제일검가 라는 칭호를 단 한 번도 빼앗긴 적이 없다 하지만 필자는 그것에 의문을 가졌다 그들의 강함에 그리고 마침내 필자는 다다를 수 있었다 그들이 숨긴 진실에
의술에 일가견이 있는 필자는 상처를 치료해주며 운이 닿아 연을 맺게 된 천마신교의 13대 교주 신유에게 남궁세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남궁세가의 비전무공인 제왕검형의 원본이 천마서고에 잠들어 있다는 것 처음에는 그저 비슷한 무공일 거라고 생각을 했지만 그가 보여준 비급의 원본은 분명히 제왕검형을 풀이하고 있었다 그것은 필자가 애초부터 남궁세가에 대해 가지고 있던 의심을 증폭시켰다 그리고 마침내 필자는 진실에 도달할 수 있었다 한 치 앞도 볼 수 없을 만큼 절망스러운 진실에 하지만 나는 이곳에 그 진실을 기록하지 않을 생각이다 명심해라 남궁세가는 절대 정도(??)를 걷지 않는다.
만수신의(?手??) 제갈의의 저서 ‘강호출람’ 中 숨겨진 페이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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