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는 최강이다-50화 (50/245)

〈 50화 〉 전초

* * *

­특기 무신의 리타이어 시간이 끝났습니다.­

“카.....이...오.....욧!”

시스템 알림음을 들으며 눈을 비비고 잠에서 깬다 시야는 오랫동안 눈을 감아서 인지 흐렸고 누군가가 자신을 부르는 듯 하지만 제대로 들리지는 않는다 민혁은 벌떡 상체를 일으켜 정면을 바라본다 게임속이라고는 하지만 약간 나른한 느낌에 물을 찾지만 침대 옆에 탁자에는 게임을 종료하기 전 까지 있던 물주전자는 모습을 감추고 없었다

“민혁 오라버니잇!”

“우웅... 아 연화야 안녕.”

대신 연화가 자신의 두 볼을 잡고 자신의 존재를 드러냈다 방금 전 자신을 부르던 목소리의 주인공이 바로 연화였던건가 민혁은 약간은 화가 난 듯한 얼굴을 하고 자신을 응시하는 그녀에게 인사를 했다 그에 연화는 무었이 그리 불만인 것 인지 볼을 빵빵하게 부풀리더니 미리 준비해둔 듯한 물컵을 건냈다 그는 물컵을 받아들고 쭈욱 들이켰다 머리까지 전해저 오는 청량감에 물 한잔을 다 들이킨 그는 빈 물컵을 다시 연화에게 건내주고 두 손을 침대에 받쳤는데

물컹

“어라?”

이상하고도 야릇한 촉감이 느껴졌다 마치 부드러운 살덩이를 만지는 듯한 느낌 민혁은 서둘러 그것을 만진 손을 떼고 그곳을 쳐다보았다 그러자 보이는 것은 자신이 데려온 혈마신교의 안휘성 분타주 모란이 알몸을 드러낸 체 조용히 숙면을 취하고 있었다 그에 민혁은 헛! 하는 느낌과 함께 연화와 모란을 동시에 쳐다보았는데 그 모습에 연화는 조용히 웃더니 입을 열었다

“오라버니이 저는 다 좋은데 이해 할 수 있는데~ 저하고 지희 사윤이 언니 그리고 호령언니까지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 까나~ 하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오~?”

“아...그니까...죄송합니다.”

입은 웃고 있지만 눈은 웃고 있지 않다 라는 유명한 지문을 그대로 반영하며 변명 자체를 차단하는 연화의 말에 민혁은 식은땀을 흘리며 고개를 꾸벅 숙였다 그에 연화는 후훗 웃더니 그를 끌어안았다

“응?”

“오라버니이~ 여자를 얼마든지 늘려도 상관없어요 그저 계속 사랑 받고 싶은 여자의 작은 질투랍니다 귀엽게 봐주세요오~”

갑작스러운 포옹에 놀라 고개를 드는 민혁 그의 얼굴은 연화의 젖가슴에 부딪쳤는데 그녀는 그런 것에는 신경도 쓰지 않은 체 눈을 감고 민혁에게는 보이지 않을 상냥한 미소를 띄우며 그의 머리를 자신의 품에 안아 뒷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할 뿐이었다. 그녀의 말에 민혁은 조용히 연화를 껴안고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의 품을 느꼈다. 그리고 한참 포즈를 유지하던 둘은 옆에서 뒤척이는 모란의 움직임에 아쉬움을 느끼며 서로에게서 떨어졌다 민혁은 연화에게 사윤과 호령을 불러다 달라는 부탁을 했는데 그녀는 알았다며 방을 빠져나갔다 그걸 지켜보던 민혁은 아직도 곤히 자고 있는 모란을 귀찮다는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하아... 하여튼 이놈에 물건이 항상 문제야...’

자신의 물건이 있는 곳을 보며 한숨을 쉬는 민혁 충동적으로 일으킨 일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너무 귀찮은 일이 되어 버렸다 사실 경험치로 변환 되었어야할 그녀가 이 자리에 있는 것은 정말 충동적으로 내린 결단이었다 분타주가 그렇게 미인일지도 몰랐거니와 그 상상 밖의 고수와의 관계 그리고 일단은 먹었기에 책임은 저야 하기에 데려오기는 했지만 설정 상으로는 무림공적인 혈교의 교도를 일행으로 데리고 다니는 것은 정말 품에 시한폭탄을 소지하고 다니는 것과 마찬가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미 지나간 일 민혁은 좋은 쪽으로 생각하기로 마음 먹었다 일단 팽지희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은 미인인데다가 혈교 쪽으로 퀘스트를 쉽게 풀 수도 있을 것이다 거기다가 정체불명의 노고수와의 접점의 역활까지 민혁은 그가 혈교주라고 생각했지만 장초우의 기억으로는 교주가 아닌 그저 주노야 라고 불리는 원로라고 했다

똑똑!

“오라버니이 언니들 데려왔어요오~”

“아..알았어 잠깐만 기다려!”

모란을 바라보며 그녀에 대한 생각을 하던 민혁을 방해하는 노크소리 민혁은 노크소리 후 들려오는 연화의 목소리에 짚어 두었던 모란의 마혈과 아혈을 풀고 그녀를 흔들어 깨우며 잠시 기다리라며 소리쳤다

“으,음냐~하암~ 잘 잤다..꺄악! 어,어째서 당신이!”

“놀라고 있을 시간 없거든! 빨리 옷 입어.”

“네? 그게 무슨?”

벌컥!

민혁이 몸을 흔들자 잠시 몸을 뒤척이며 잠에서 깨 상반신을 일으키는 그녀, 모란은 눈을 비비며 기지개를 크게 켰는데 그녀가 손을 위로 번쩍 들며 기지개를 틀자 그녀의 풍만한 젖가슴이 모습을 드러내며 흔들렸다 그에 민혁은 물건이 서버릴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문 밖에서 기다리고 있을 그녀들 때문에 자신을 발견하고 놀라하는 그녀를 닦달 했다 하지만 그의 말에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백치미를 보여주는 모란 그리고 열리는 문 순간 방은 정적에 휩싸였다 가슴을 가리고 있는 모란과 두 손을 앞으로 내민 체 그녀를 덮치려는 모양을 하고 있는 민혁 그리고 싸늘하게 식어 있는 두 여인과 후훗..하고 웃고 있는 연화

“..그,그게 있잖아....!”

“변태군.”

“변태네요.”

민혁은 변명을 하려 입을 열려 했지만 서로를 보며 단언하듯 말을 하는 사윤과 호령 그 모습에 그는 식은땀을 흘리며 침대에서 내려와 그녀들에게 다가갔지만 돌아오는 것은 선명한 보라색을 띄는 검기의 참격 그는 그것을 간발에 차로 피했지만 잘린 그의 머리카락들은 객실방 하늘에 흩날렸다 그에 민혁은 안색을 창백히 하며 곧바로 사정의 설명에 들어갔다 그저 깨우려 했다는 말 그에 사윤과 호령은 들은 체 만 체 하며 모란에게 다가가 옷을 건내주었다 그리고 방에서 그를 쫒아내 버렸다 이어진 걸즈토크 한참 후 민혁은 다시 방으로 불려갔고 어느새 사이가 좋아진 그녀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강간”

“케헥!”

“노예선언”

“쿨럭!”

정좌 자세를 취하고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민혁과 그런 그를 보며 한 마디 씩을 꺼내는 호령과 사윤 그에 민혁은 무언가 찔리는 것이 있는 듯 기침을 해대기 시작했다. 그런 모습도 성에 차지 않는지 그를 가만히 노려보는 사윤과 호령 그녀들의 눈빛에 민혁은 등 뒤에서 식은땀이 흐르는 것을 느끼며 연화에게 구조 신호를 보냈지만 그녀는 가만히 웃고 있기만 할 뿐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았다 당연히 모란에게는 시선조차 주지 않았다 그런데 그녀들의 시선을 막아 준 것은 뜻 밖에도 모란, 그녀였다

“그,그만해도 되요 언니들...저도..그,그렇게 싫은 건 아니고...”

(후훗...빚 하나 진거에요 주인님?!)

얼굴을 붉히며 호령과 사윤에게 말하는 모란 그 모습에 민혁은 의외라는 표정을 지었지만 호령과 사윤에게 말을 한 후 들려오는 모란의 전음에 한숨을 쉬며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오가는 일상적인 여성들의 대화 피부가 좋다느니 뭐라느니 머릿결이 좋다느니 뭐라느니 민혁은 마치 꿔다 놓은 보릿자루 처럼 멍하니 자리를 지킬 뿐이었다

“그럼 할아버지랑 함께 살다가 혈교도에게 붙잡혀 간 거야?”

“네... 후에 지위가 어느정도 높아져서 할아버지를 찾았는데 이미 돌아가신 후 였어요.”

(꽤나 의외죠? 저도 호령언니는 화를 낼줄 알았는데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넘기더라구요.)

그녀들은 모란이 혈교도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는데 민혁이 방에서 쫒겨난 틈에 이야기를 나눈 듯 했다 그럼에도 크게 흔들림 없이 이야기를 나누는 그녀들의 모습에 의외라는 표정을 지었는데 연화가 그것을 보았는지 그 이유에 대해 전음을 보내주었다 그 이후에도 이어진 한참의 걸즈 토크 후에야 민혁의 정좌자세에서 풀려날 수 있었고 모란에게 질문을 할 권리가 주어졌다

“남궁세가를 칠 계획이 있다고 들었어 앞으로 하루 뒤에 말이야.”

“......!”

“뭐,뭐라고?!”

“그게 무슨?!”

민혁의 질문에 그걸 어떻게 알았냐는 듯 놀란 표정을 짓는 모란 그리고 이야기를 듣고 있던 주변의 여인들 특히 호령의 반응 격했다 그것도 그런 것이 정파 쪽에 가까운 그녀이기에 말이다 모란의 놀란 표정에 민혁은 귀엽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지금은 퀘스트 진행이 우선이기에 호령을 진정시키고 말을 이었다

“목적이 뭐지 안휘성의 패권인가?”

“......아니오 저희는 단지 어떤 물건 찾고 있어요.”

“그게 뭐지?”

민혁의 질문에 잠시 뜸을 들였다가 눈을 감고 말하는 그녀, 모란은 찾고 있다는 것이 있다고 했다 그에 그는 안휘성의 현 패자라고도 할 수 있는 사황문을 이용해 남궁세가를 쳐야 할 정도로 찾아야 할 물건이 있다는 말에 의아한 표정으로 질문을 했다 그에 모란은 감았던 눈을 뜨고 입을 열었다

“무신의 비급.. 광천신공(光???) 그것이 저희가 찾고 있는 물건이에요.”

* *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