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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최강이다-42화 (42/245)

〈 42화 〉 전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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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 육도안 아귀도(???)의 효과가 사라졌습니다 대상자의 신체에 손상이 있거나 영혼의 저항으로 인한 실패가 종종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상자의 영혼은 육신이 없어져도 그 자리에 남게 됩니다 대상자의 영혼이 남아 있는 장소를 맵에 표시 하시겠습니까?

‘뭐야 사황전에는 가지도 못하고 산짐승에게 잡아 먹혔나?’

하루 전 호문에게 걸어 놓았던 아귀도의 효과가 사라지자 민혁은 서둘러 옷을 챙겨 입고 욕실을 나와 지도를 꺼내들었다 그리고 표시되는 호문의 위치 그가 산짐승에게 잡아먹혀 아귀도가 풀린 줄 안 민혁은 그의 영혼이 머물고 있는 자리를 보고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의 영혼이 자리를 잡은 곳은 사황전 시신은 잘 전달이 된 모양이었다 그런데 육체가 파손되다니 물론 영혼이 저항을 한 것일 수도 있지만 민혁은 자신 보다 경지가 낮은 영혼인 그가 저항에 성공 했으리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그렇다면 역시 이유는 육체적인 파손 하지만 자신의 앞마당이라고도 할 수 있는 사황전에서 소문주의 시신이 파손 될 일이 무었이 있을까 골똘히 생각을 하던 민혁은 한 가지 가정을 추론해냈고 그것을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졌다

“자 그럼 출발 해보실까.”

민혁은 탁자에 종이쪽지를 적어 놓았다 묵고 있는 객잔과 사황전의 거리가 꽤 되기에 혹시라도 자신의 방을 찾아와 자신이 없는 것을 보고 걱정을 할 수도 있을 연화를 위한 것이었다 물론 직접 말하는 것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녀들은 잠시 마실을 나간 상태였다 저번에 연화에게 말 한마디 없이 북천의 무사들을 사냥하러 갔을 때 보았던 그녀의 눈물 민혁은 그 때 정말 게임이라는 것을 잊고 당황해 어쩔 줄 몰랐다 현실이건 게임 속이건 여자의 눈물은 그 정도로 파급력은 상당했다 각설하고 민혁은 뇌전풍신보를 이용해 창문 턱을 밟고 지도에 표시된 사황전으로 향했다.

그 시각 안휘성의 번화가에는 소란이 일어났다 갑자기 하늘에서 내려온 듯한 5명의 선녀들 그녀들은 제 각각의 미를 품고 있었고 산뜻하게 핀 꽃들과도 같았다 그녀들을 한 번 바라본 사내들이라면 침을 질질 흘리기 일수였고 귀족가의 자제들로 보이는 자들은 헛기침을 하면서도 그녀들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그녀들의 정체는 연화,사윤,호령 그리고 팽가 자매들이었다 그 무리속에서도 사윤은 사람들의 시선이 부끄러운지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이고 있었는데 다른 여자들은 그런 시선이 익숙한 것인지 당당히 그것들을 받아냈다 물론 팽소는 자신에게 보내지는 끈적끈적한 시선의 이유르 몰라 기분 나쁘게만 느껴졌지만 말이다.

“누님들 어디로 가는 거에요?”

“소야 이제 누님이 아니라니까?!”

“하,하지만..!”

“소야 연화의 말이 맞다 일단 너는 현재 여자가 아니더냐 그렇다면 지금만은 여자로 행동을 하거라.”

아직까지 자신을 남자로 인식하고 있는 팽소 그는 호령의 말에 풀이 죽은 듯 시무룩한 표정을 짓고 고개를 살짝 떨구며 한숨을 쉬었다 도대체 왜 이렇게 된 걸까 한달 전 까지만 해도 존재하던 남자의 생식기는 사라져 버렸고 이제는 여자처럼 앉아서 볼 일을 보아야 하는 신세 물론 은인을 원망하지는 않았다 그가 없었다면 할아버님께서 죽고 자신 또한 죽어야 했다 또한 그의 도움으로 무인들의 평생의 꿈이라는 화경의 경지에 오르게 됐다 하지만 단지 팽소는 현재 자신의 꼴이 본인도 너무 처량하고 우스울 뿐이었다

“앗! 발견했다 저기야!”

“그렇군요 저 곳이 바로...!”

“네 사황전입니다.”

얼마 간을 걷던 그녀들이 도착한 곳은 사황전 바로 사황전이었다 사실 그 날 연화와 팽지희가 능욕을 당할 뻔 했던 날 제일 분노 한 것은 사윤과 호령이었다 사윤은 어렷을 적부터 자신을 능욕하려는 남자들을 죽이며 혹은 피해가며 살아왔고 현재도 그런 부류의 남자들에게는 가차 없이 살수를 쓰고는 한다 그런데 다른 누구도 아닌 첩으로 들어오려는 자신을 반갑게 맞아 준 연화를 그런 꼴을 보게 하다니 그 날 사윤이 내뿜은 살기는 현경에 이른 민혁의 살가죽까지 떨리게 할 정도였다 그리고 호령 또한 마찬가지 였다 어렷을 적부터 어머니 없이 자란 연화를 딸처럼 동생처럼 키워 온 호령으로써는 사황전이 용서가 되지 않았다 당장이라도 사황전을 멸문시키려던 그녀들 하지만 그 날은 간신히 민혁의 통제로 진정이 됐다 하지만 그것은 일시적 이었을 뿐 그녀들의 분노는 언제라도 터질 수 있는 댐 과도 같았다 그리고 근처에 위치한 사황전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으며 그녀들은 결심을 하게 된다

“좋다 작전은 이해했겠지 사망자는 최소로 한다 그저 사과만을 받으면 되 본래라면 멸문 시키고도 남겟지만 당사자들이 원하지 않으니...”

한 지역의 패자를 상대로 하는 싸움 보통이라면 짚을 이고 불속에 뛰어드는 격이지만 세 명의 화경의 고수가 버티고 있기에 사망자들을 늘리지 말라는 호령의 말에도 그녀들은 여유를 부릴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문파 간의 충돌을 자주 봐온 경험 많은 호령이기에 지금 자신들이 하는 일에 심각성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 사건의 당사자들은 심각성을 알고 있는 것인지 헤실헤실 웃으며 터무니 없는 요구를 해왔다 호령은 그런 그녀들을 힐끗 하고 째려보고는 한숨을 쉬더니 검을 검집에서 빼내어 들며 외쳤다

“가자 여자들의 무서움을 보여주러!”

사황전의 정문 문지기이자 견습제자 청조는 오늘도 제자리에 서서 망부석 처럼 사황전의 문패를 지키고 있다 비록 문지기, 견습제자라고는 하나 나름의 자부심을 가지고 하는 일 몆 해 전까지만 해도 안휘성에서 가장 들어가고 싶은 문파는 남궁세가였다 가입이 쉽지 않고 성을 바꾸고 방계에 들어가야 하긴 하지만 높은 질의 무공과 사람들의 경외를 받는 위치 하지만 청조는 사황전을 선택했다 사황전은 무었에 연연하지 않고 근골이 좋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높은 질의 무공을 가르쳤다 그렇기에 선택한 곳 사황전 주변 사람들은 그런 청조의 선택에 우려를 표했지만 끝내 그의 선택은 맞아 떨어졌다 남궁세가는 알 수 없는 이유로 봉문을 했고 사황전은 안휘성의 새로운 패자로써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소문주님...”

눈이 붉게 부은 체 허공에 혼잣말을 내밷는 청조 방금 전 소문주의 마지막을 보아서 그런 것인지 마음이 꿀꿀한 것은 어쩔 수 없었지만 그는 이런 때 일수록 자신의 본분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늦은 나이에 무공을 배우려는 자신을 받아준 사황전에 대한 보은이자 자신의 가족들을 보살펴 주고 문도들을 형제처럼 여기던 죽은 소문주에 대한 예의 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한참을 허공을 쳐다보던 청조는 이곳으로 다가오는 한 무리를 볼 수 있었다 생전 처음 보는 미녀들 그녀들의 미모는 소문주가 자랑스레 말하던 소문주의 약혼녀 화봉과 비교해도 밀리기는 커녕 더욱 아름다웠는데 그런 그녀들이 모두 무기를 빼 놓은 체 경공을 발휘해 다가 오자 그 모습에 그녀들의 미모로 인해 풀어져 있던 청조는 얼굴이 딱딱하게 굳는 것을 느꼇다

“멈추시오!”

문지기 일을 하기 위해 약간이나마 배운 음공을 써서 소리치는 청조 하지만 그의 말에도 그녀들은 멈추기는 커녕 더욱 더 속도를 높이는 듯 했다 그걸 본 그는 즉시 정문에 걸린 문패를 들고 문 안으로 들어가 문을 걸어 잠갔다 그리고 비상 시를 대비해 만들어 둔 종을 울리기 시작했다

데엥~데엥~

“무슨 일이냐!”

“대사형 그것이......!”

청조가 울린 종 소리를 들은 것인지 하나 둘 검집을 둘고 뛰어나오는 정식제자들 그 중 수장으로 보이는 붉은 영웅건을 둘러맨 제자는 문지기 복장을 한 청조에게 다가와 청조를 다그치듯 소리를 쳤다 평소 살가웠던 그와는 다른 태도에 약간 서운한 마음이 드는 청조였지만 소문주의 장례가 치러진 날이기에 그의 태도를 이해하기로 한 청조는 일단 사황전의 문패를 그에게 건내고는 사정을 설명하려고 했다 하지만

콰앙!

강한 충격음과 함께 산산이 부서지는 문 덕분에 말을 하지 못했다 침입자가 쳐들어 왔다는 것을 말이다.

갑자기 문이 부서지면서 허공에 날리는 먼지와 그 잔해들 그 때문에 침입자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이제는 새롭게 소문주 자리에 오를 호소의 직전제자 적귀검(赤??) 전양은 소매로 입과 코를 막으면서도 미간을 찌푸렸다 자신이 존경하던 소문주의 장래를 치른 지 하루도 되지 않았다 그런데 감히 사황전의 정문을 부수며 쳐들어오는 자가 있다니 전양은 저도 모르게 손에 힘이 들어가는 느끼며 검집에서 검을 빼냈다 그러자 그와 동시에 검을 뽑는 제자들 전양은 뽑은 검을 횡단으로 베며 검기를 날려 허공에 뜬 먼지와 잔해들을 날려버렸다 그러자 모습을 들어내는 침입자들의 모습에 전양은 잠시 멍한 표정을 지었다

“콜록! 콜록! 언니 좀 조심 좀 해요~”

“콜록! 맞습니다 그냥 담을 넘으면 안됩니까 무식하게!”

“뭐,뭐라 무식? 내,내가 말이더냐?!”

아웅다웅 말다툼을 하고 있는 미녀들 그 모습을 보노라면 마치 소풍을 나온 여인네들 같았지만 그들의 대화 속에 문을 부순 자들이 자신들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단어가 있기에 전양은 풀어졌던 표정을 굳혔다 순간 검이 나갈 뻔 했지만 일단 말로써 해결하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하기에 그는 입을 열었다

“이보시오!”

“......?”

“......?”

그의 외침에 한꺼번에 솔린 그녀들의 시선 순간 전양은 그 시선에 마음이 쏠리는 것을 느꼇지만 이를 악 물고 잠시 눈을 감았다 떳다 그리고는 다시 입을 열었다

“누구시기에 남의 문파의 문을 이리 만든 것이오?!!”

“기백이 좋구나 나는 강호에서 금선(??) 이라는 별호로 불리고 있는 호령이라고 한다.”

자신을 칭찬하는 호령의 말에도 불구하고 전양의 얼굴이 새하얗게 변했다 금선이라니 북천과 흑룡세가의 싸움에서 흑룡세가의 편에 서서 초절정 고수들을 도륙했다는 화경의 경지에 오른 고수 그 금선이라는 말인가 전양은 자신이 상대하기에는 너무나 무게가 큰 상대의 별호에 이를 악 물고 그녀가 갑작스레 이런 짓을 한 이유를 찾기 위해 머리를 굴려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흑룡세가가 봉문을 하면서 같이 활동을 멈춘 금선 그런 그녀와 사황전 사이에서는 아무런 은원관계가 없다 아니면 설마 남궁세가에서 눈치를 채고 고수들을 모아 보낸 것이란 말인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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