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는 최강이다-21화 (21/245)

〈 21화 〉 전초

* * *

“이게 뭐야?”

­퀘스트 아이템 ‘천주의 명령서’를 획득하셨습니다 확인 하시겠습니까?

­살귀 취도의 뒤를 쫒아 반드시 무신의 무공 중 한 조각인 벽력신공을 얻도록 하여라 취도가 그 벽력신공의 가치를 알게 된다면 그의 성정 상 배신을 할 것이 자명할터 필요하다면 죽여도 상관 없다 기대하고 있으마

­퀘스트 ‘음양오행신공’이 갱신 됩니다.

­퀘스트 음양오행신공(유니크)

1.하북성의 무신의 추종자들을 찾아 보호해라.

2.안휘성 무신의 추종자들을 찾아라.

3.????

4.????

쪽지 모양의 아이템을 줍자 떠오르는 안내창 민혁이 확인을 누르자 떠오르는 설명에 민혁은 의문을 표했다 무신의 무공 중 한 조각이라니 음양오행신공이 월래는 조각조각 나누어져 있다는 말인가 그리고 팽가가 가지고 있다는 무신의 무공이 벽력신공이었단 말인가 민혁이 의문을 다 풀기도 전에 떠오른 음양오행신공의 갱신 퀘스트 첫번째에 있던 퀘스트가 두번째가 되고 새로운 퀘스트가 첫번째로 갔다 그걸 읽던 민혁은 무언가 깨달은 표정을 지었다

“그렇게 된거군!”

어디까지나 예측에 불과 하지만 하북성에 존재하는 무신의 추종자들은 아마도 하북팽가 그렇다면 안휘성의 존재하는 추종자들은 아마도 남궁세가일 것이다 문제는 북천이 어째서 천년도 더 된 무신의 추종자들을 알고 있느냐는 거다 민혁은 속으로 설마하는 심정으로 한 가지 가설을 세웠는데 이내 지웠다 만약 자신의 가설이 맞아 떨어진다면 이번 게임은 정말로 어려워 저버리니까!

“정말이냐?!”

“예 그렇습니다 사부님......”

“하아... 어찌 이런 일이!”

고급스러운 방 대화를 나누는 두 명의 미녀 한 명은 탐스러운 금발을 포니테일로 묶은 호령 그녀였다 그리고 호령의 반대편 의자에 앉아 이마를 쓸어내리는 인물 호령이 사부라고 부르는 여자 그녀는 호령과는 다르게 흑단 같은 짙은 흑색의 머리를 가지고 있었다 게다가 호령의 외모보다 어려보였으면 어려보였지 늙어 보이지 않는 얼굴 그녀의 무공이 상당히 고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호령은 이마를 쓸어내리는 사부를 보며 자신도 한숨을 내쉬었다

‘하아......연화야!’

“흐음~ 오라버니이는 왜 안돌아오시는 거지?!”

호령이 지금 자신의 생각을 하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연화는 어디론가로 사라져 돌아오지 않는 민혁의 생각만을 하고 있었다 팽지희는 그저 옆에서 연화의 모습을 보며 웃을 뿐 이었다 정말로 좋아하는 모양이었다 자신과 같이 있으면서도 시도 때도 없이 그 사람 생각이라니 분명 얼굴도 잘 생기고 무공도 고강하고 게다가 매너도 좋은 사람이었다 자신이 몸에 두르고 있는 그가 준 여분의 무복을 본다면 물론 어째서인지 상의 밖에 없는 게 탈이었지만 커서 치마를 입은 거 같아 보였다 잘 생각해보면 거의 모든 여성들이 바라는 이성상 이라고나 할까 자신의 이성상에도 딱 맞았다

‘무슨 생각을하는거야!’

팽지희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친구의 애인을 두고 이게 무슨 상상이라는 말인가 게다가 죽은 문단의 시체를 자신의 손으로 묻어 준지가 얼마나 됐다고 자신의 호위무사 문단의 생각에 팽지희는 기분이 가라앉는 것을 느꼇다 그녀가 그러든 말든 연화는 그저 민혁은 만을 애타게 찾을 뿐이었다

“아아~ 오라버니이~”

“나 찾았어?!”

“후엣!”

애타게 민혁을 부르고 있던 연화는 등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깜짝 놀라 앉아 있던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민혁이었다 그는 깜짝 놀라는 연화의 모습에 숲이 크게 울릴 정도로 ‘하하하하하!’ 하고 웃었다 하지만 이내 웃음을 멈추고 허리를 숙일 수 밖에 없었다 자신에게 보디 블로우를 먹여오는 연화 민혁은 의아한 표정으로 그녀를 내려다 보았다 자신의 품 속에 폭 안겨 고개를 들지 않은 그녀

“너,너무 놀랬나?”

도리도리

민혁의 물음에 얼굴을 들지 않고 고개를 저을 뿐이었다 그는 연화의 어깨를 잡고 그녀를 떼어냈다 그러자 보이는 것은 울음이 터져서는 훌쩍이고 있는 그녀의 모습 민혁은 심히 당황했다 너무 놀래킨 것인가 이번 장난은 조금 정도가 심했나 하지만 평소와 같은 수준 인데 평소에도 연화와 장난을 많이 치던 민혁으로써는 갑자기 울음을 터트리는 그녀의 모습에 어쩔 줄을 몰라했다

“히끅!...무,무서워..히끅..웠단 말이에요!”

“하아...... 연화가 폭발음에 은공 걱정을 많이 했거든요.”

‘아 그 폭탄......’

그가 연화를 어느정도 어르고 달래자 그녀는 그제서야 숨 넘어가는 소리를 내며 자신을 울린 민혁의 가슴을 토닥토닥 때렸다 그 모습에 팽지희는 한숨을 쉬며 연화가 어째서 울어 버린 것인지에 대해 말했다 그러자 모든 것이 이해되는 것인지 민혁은 조용히 자신의 가슴팍을 앙증맞게 때리던 연화의 두 팔을 잡아 끌어 안아 주었다

“으아아아앙! 흐에에엥~!”

"아,알았어 앞으로는 다시 말안하고 사라지지 않을게!“

그러자 그의 품에 안겨 더욱 더 서럽게 우는 연화 민혁은 당황해서는 황급히 그녀의 등을 어루 쓸어 주었다 팽지희는 그 모습에 히죽 웃어주었다 민혁의 품에 안겨 자신과 눈을 마주치고 있는 연화를 보며 한참이 지나고 연화가 진정된 듯 떨어지자 민혁은 헛기침을 하더니 팽지희를 돌아보며 말했다

“흐,흠! 미안합니다 못 볼 꼴을 보여드려서...”

“아닙니다 은공.”

상냥하게 웃어주며 대답하는 팽지희 민혁은 알게모르게 그 모습에 위화감을 느껴 멋쩍게 웃어주며 자리에 앉았다 따라 앉는 두 여자 민혁은 팽지희를 한 번 힐끔 쳐다보고는 입을 열었다

“제가 잠시 자리를 비운 것은 북천의 추격자들 때문이었습니다.”

“......그랬군요”

“오라버니이 그럼 방금 그 폭발음 설마!”

끄덕끄덕

민혁의 말에 예상햇다는 듯 말하는 팽지희와 천뢰, 그 폭발음이 북천의 수작이라는 것을 알자 이를 바득바득 가는 연화 그녀도 북천에 대해서는 원한이 꽤 있다. 부녀의 생이별 그녀의 아버지 흑룡왕 유자인은 북천에 복수를 하려 그녀를 민혁에게 맡기고 현재는 북천에게 복수 할 기회를 만들기 위해 무림을 전전하며 때를 노리고 있었으니까

“그들에게 들었습니다 무신의 무공 중 한조각인 벽력신공”

“들으셨군요......”

고개를 푹 숙이는 팽지희 조금 떨리는 그녀의 몸 민혁은 좀 심한 반응이 아닌가 생각했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무공 하나 때문에 세가가 습격을 받았으니 무리는 아니었다.

“괜찮습니다 전 무신의 무공이라는 것에 관심도 없고 게다가 진짜라는.......”

“진짜에요!”

민혁은 고개를 숙이고 부들부들 떨리는 팽지희의 모습에 안타까워 말해 보았지만 그의 말에 그녀는 오히려 비명을 지르듯 소리 쳤다 민혁이 ‘아...예...’ 라고 당황해 말하자 팽지희는 얼굴을 붉히고는 ‘죄송해요...... 흥분해서!’ 다시 고개를 푹 숙였다 분위가 가라앉자 민혁의 옆에 앉아 있던 연화가 나서서 팽지희의 옆구리를 찔렀다 그제서야 고개를 들어 민혁을 보는 팽지희 그녀는 뭔가 결심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사실 저희 하북팽가는 옛날 천년도 더 된 옛날 무신을 따르던 자들이 세운 가문 중 하나에요 저도 이 사실을 안건 별로 되지 않았어요 할아버지 아니 태상가주님 만이 알고 있던 사실을 아버지께서 듣게 되면서 저도 알게 되었죠 무신님께서는 자신을 따르던 자들에게 무공을 하나 씩 나누어 주셨는데 저희 가문은 벽력신공을 받았다고 해요 가문의 조사님께서는 벽력신공을 조사하고 그걸 바탕으로 세가의 무공들을 창안하시고 하북팽가를 세웠다고 해요 그리고 그 사실을 시간이 지나며 무슨 이유인지 가주에게만 전해져 왔어요 그런데 몆 백년 전 정마대전으로 인해 당시 가주님이시던 분께서 소가주에게 그 사실을 전하지 않고 전사하시는 바람에 그 사실은 묻혀졌죠 그런데 태상가주님께서 비고에서 벽력신공을 발견 하시고 잊혀졌던 사실이 밝혀지고 저의 아버님이신 현 가주님에게 이야기를 해주신 거에요 그리고 아버님은 고민하셨어요 지키지 못할 기물을 탐내도 될까? 하고요 고민 끝에 아버지는 제게 이야기를 털어 놓았고 저는 한 가지 작전을 세웠어요 혹시 아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저희 세가의 소가주는 현재 빈 자리에요 그 이유는 아버님의 슬하에 있는 단 한명의 남자인 제 동생인 팽소가 희귀병을 앓고 있기 때문이에요 심소축폐증 이름마저 희귀한 이 병은 당대의 신의 께서도 대환단 이상의 영약이 있어야만 치료 가능 하시다고 하셨어요 소가주가 세워져야 세가가 산다고 저는 무림을 현재 무림을 사 등분 하고 있는 북천에 평소 친분을 가지고 있던 분에게 말을 했어요 북천 정도의 세력이라면 그 정도 영약을 가지고 있을 꺼라 생각해서요 협상은 성공적이었어요 물건들만 서로 건내 주면 끝이었죠 그런데 설마 세가를 습격할 줄은......”

“그렇게 된거구나아~”

팽지희의 긴 설명이 이해가 된 듯 고개를 끄덕이는 연화였지만 민혁은 그녀의 말을 이해하기에는 시간이 좀 걸렸다 아니 무언가 걸리는 것이 있었다 태상가주가 혼자 비고에 떨어진 벽력신공을 발견해서는 몆 백년전 일을 유추해낸다 무언가 이야기에 구멍이 많았다 하지만 민혁은 이해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알겠습니다 그런데 소저 혼자 비급을 챙겨 도망쳐온 것입니까 세가가 습격당했다면 아녀자나 아이들은 따로 빠져나와 모이자고 한 곳이 있을 거 아닙니까?”

도리도리

“비급은 제게 있지 않아요 게다가 세가는 습격 받았겠지만 세가에 남았던 자들은 모두 낭인 혹은 고용된 무인들이에요 북천의 습격이 오자마자 팽가의 사람들은 모두 비밀통로를 통해 정무맹으로 갔어요 저는 그저 미끼 역할을 하는 것이고요 만약 은공에게 구해지지 않았다면 저는 그대로 욕을 보이고, 죽임을 당했을 꺼에요.”

민혁의 질문에 답하는 연화의 말에 그는 뭔가가 탁탁! 들어 맞는 것을 느꼇다 북천이 습격해왔다면 그저 비급을 던저주었으면 해결됐을 일 그런데 그러지 아니 하고 오히려 비급을 넘겨주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미끼로 썻다 자신들의 자존심인 세가 자체를 버려가면서까지! 이건 분명 다른 무언가가 있었다 게다가 자신이 죽였던 이들은 하북팽가내에 있던 그들이 하북팽가의 무인들이라 믿을 정도였다고 한다 고작 시간 벌이로 세워놨던 무인들이 팽가의 무인들로 햇갈릴 정도의 실력을 가졌다니 민혁은 한 가지 가정을 세웠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팽지희의 도움이 필요했다

“그럼 소저 께서도 정무맹으로 가셔야 겠군요?”

끄덕

“그럼 저희도 같이 가도록 하죠 마침 정무맹에 볼 일이 있었으니까요.”

연화에게 들은 간단한 이야기 무림을 떠받치는 4대 세력 북천(北?) 정무맹(???) 천외천(?外?) 무림연합(???) 중 오대세가와 구대문파의 연합인 정무맹 민혁의 말에 당황하는 팽지희 연화 역시도 말은 하지 않았지만 ‘무슨 소리에요?’ 라는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안휘성으로 가야할 자신들인데 호북성에 있을 정무맹으로 간다니 물론 팽지희가 걱정이 되긴 했지만 강해지기 위해서는 안휘성으로 가야 한다던 것은 민혁이 아니던가 자신을 쳐다보던 연화에게 팽지희가 안 보이게 살짝 윙크를 해주자 연화는 한숨을 쉬더니 알았다는 듯 깜찍하게 윙크를 해주었다

“하,하지만....은공에게 그런 폐를 끼쳐드릴 수는......”

“괜찮습니다 부담가지시지 마세요.”

“그래 그래!”

안절부절 민혁의 호의가 부담스러운 팽지희는 저도 모르게 연화의 눈치를 살폈다 그녀에게 듣기로는 분명 일행이 있어 안휘성으로 간다고 했는데 자신 때문에 방향을 틀려고 하다니 민혁의 말이 너무 부담스러워 연화에게 도움을 청하려고 했던 팽지희지만 연화는 오히려 무슨 생각인지 히죽이죽 웃으며 손을 잡고는 붕붕 흔들었다. 민혁은 그 모습에 싱긋 웃으며 생각했다 지금은 ‘음양오행신공’의 두 번째 연계 퀘스트가 된 안휘성에서 무신의 추종자를 찾아라가 만약 두 번째로 내려가지만 않았더라도 팽지희와는 인연은 아마도 이대로 끝이었겠지만 갱신된 ‘음양오행신공’의 첫 번째 방금 전 팽지희의 이야기를 다 듣고 다시 한번 갱신 되어 버린 ‘음양오행신공’의 해결을 위해서는 팽지희를 따라 정무맹으로 향해야만 했다 자신의 눈 앞 안절부절 못하는 이 어린양을 꼬셔서

­퀘스트 음양오행신공(유니크)

1.하북팽가가 숨기고 있는 진실을 밝혀라.

2.안휘성 무신의 추종자들을 찾아라.

3.????

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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