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화 〉 전초
* * *
스릅스릅
천년복숭아로 만들어진 차를 드셨습니다 내공 +40년
“마,맛이 좋네요.”
“그럼 천년이나 묵은 복숭아를 따다 만든 차인데”
아무 생각 없이 마신 차 하지만 들려오는 안내음에 민혁은 바짝 얼어버렸다. 한 잔 마셨다고 내공이 40년이나 오를 줄이야 민혁은 저 괴물의 내공의 비밀이 이것 일까 하고 진지하게 생각했다. 반면 민혁의 표정을 살피던 한우경은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이죽거리며 말했다. 민혁은 다시 차가 들어있는 주전자를 들어 흔들어 보았지만 물 소리는 나지 않았다 그는 주전자의 뚜겅을 열어 털어보았지만 나오는 것은 한방울도 없었다.
“하아....그나저나 여긴 어딥니까?”
“빨리도 물어보는 구나 여긴 선계 혹은 도원경 이라고 불리는 곳 신선 혹은 신수가 되는 존재들이 올라 올 수 있는 공간이지!”
히든 맵 선계가 추가됩니다. 선계는 특정조건을 클리어 해야 출입 할 수 있습니다.
주전자를 아쉽게 내려놓은 민혁은 한우경에게 물었다. 그는 실실 웃으면서 대답을 해주었는데 아무래도 아까 전에는 가득 차있던 주전자가 한방울도 남지 않은 것은 그의 짓이리라 민혁은 생각했다. 하지만 한우경은 민혁이 걱정되어 주전자의 찻물을 불의 기운으로 기화시킨 것이었다 서둘러 먹은 것은 탈이 나는 법 한우경은 민혁이 혹시라도 너무 욕심을 부릴까 먼저 손을 쓴 것이었다. 물론 엿먹어보라는 성격도 있었지만 말이다.
“여기가 신선들이 사는 곳이라는 말입니까?”
민혁이 주위를 둘러보며 말하자 한우경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래 너도 예상은 했을 텐데?’ 라고 말했다. 그는 히죽 웃으며 ‘설마요?’ 라고 능청을 떨었다 한우경은 민혁의 행동에 고개를 흔들더니 자신의 품안에서 한권의 책을 민혁에게 던져주었다. 그걸 받아 낸 민혁은 그 책의 표지를 보았다 음양오행신공(??五行??) 그는 고개를 들어 한우경을 바라보았다. ‘이게 뭐냐?!’는 시선을 담아
“뭘 보냐 더 줄거 없어 그러니까 이제 꺼저라!”
“아앗!”
하지만 한우경은 그의 시선을 무시한 체 민혁의 미간을 찔렀다. 미처 반응할 수도 없는 속도의 찌르기 민혁은 또 눈 앞이 흐려지는 것을 느꼇다. 그는 눈을 서서히 감았다. 실실 웃는 한우경을 끝까지 노려보며
‘아 시팔 빨리 레벨업을 하던가 해야지 동네북이네 동네북이야 서러워서 살겠냐!’
츄릅!츄르릅!
‘으,응 이게 뭔소리야.......’
민혁은 자신의 귀를 자극하는 소리에 서서히 눈을 떳다. 흐릿흐릿 하게 보이는 시야 그는 자신의 위 누군가의 얼굴이 보였다. 눈에 힘을 주고 보니 그건 연화였다. 그리고 그녀는 지금 기절한 자신의 혀를 희롱하고 있었다 민혁은 속으로 웃으며 그녀의 머리를 잡으며 키스를 했다. 그러자 오히려 놀란 것은 그녀였다.
“음! 우하..! 오.츄릅..오라버니이~츄르릅!”
분위기를 타며 감았던 눈을 뜨고 놀란 토끼 눈을 하고 있는 그녀 민혁은 허리를 일으켜 그녀를 안고 본격적으로 키스를 이어나갔다. 서로의 혀를 빨아대며 타액을 갈구한다. 연화는 자신의 하복부를 찌르는 느낌에 싱긋 웃더니 그의 목을 힘껏 끌어안으며 그를 더욱 더 원하고 있었다. 민혁 또한 그녀의 젖가슴을 움켜쥐듯 잡았다.
“하앙!”
“이제 그만하지 그래....?”
“다,당신 일어나자 마자!”
민혁의 손이 슬금슬금 연화의 하복부로 향하려는 순간 민혁은 순간적으로 움직임을 멈추고 고개를 돌렸다. 그곳에는 호령과 사윤이 화가 잔뜩 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사윤이야 그렇다 치고 호령이 왜 화를 내는지 민혁은 빨고 있던 연화의 오른쪽 젖가슴을 입에서 때었다. 그러자 얇은 무복이어서 그런지 훤히 비치는 유두와 가슴라인 민혁은 그것을 보면서 입맛을 다시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연화도 얼굴을 붉히며 ‘하,하우웃!’ 거리며 재빨리 일어났다.
“받으십시오!”
“하아....물이나 먹고 이야기 하자.”
민혁에게 수통에 담긴 물을 건내주러 오는 사윤 민혁은 그걸 받으며 그녀에게 왠 물이냐고 물으려고 했지만 등을 휙하니 돌리고 다시 호령의 곁으로 가는 그녀의 속도에 입을 벙긋거릴 뿐이었다. 호령은 그 모습에 한숨을 쉴 뿐이었다. 무었인지 모르겠지만 물을 들이킨 민혁은 ‘캬아!’ 하고 감탄사를 내밷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호령의 말에 약간 놀랐다.
“6일이나 지났다고?!”
“그래 니가 잠에 빠진 지 6일이다. 무신님은 니가 곧 깨어날꺼라고 하고 사라져버렸고 우리는 너를 계속 지켜봤다. 다행스럽게도 우리가 헤엄쳐 나온 곳에는 물고기가 많아 그걸 잡아 먹으며 버텼고 가끔은 나가서 동물도 잡아왔다.”
“그랬군 그런데 연화는 왜 나한테 키스 중이었어 그냥 한거야?”
민혁의 말에 얼굴을 붉히는 사윤과 연화
“아 그,그건요 오라버니이 혹시라도 아사할지도 몰라서요오~”
“그래서 키스를 해서 물이고 음식이고 넣어준 거다? 그러면 연화 너만 하지는 않았겠고 사윤 너도 설마.....”
얼굴을 붉히며 말하는 연화의 말에 민혁은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로맨틱하게 너무 보고 싶어서 그랬다면 몰라 음식을 마우스 투 마우스 하다니 그래도 연화와 사윤이라서 민혁은 그다지 기분은 나쁘지 않았다. 그래도 사랑하는 연인들이니까 그런데 한 가지 의문이 들었다
‘혀는 왜 넣었어?!’
“그나저나 설마 사문이 무신 한우경님과 동문일 줄이야 놀랐다.”
민혁이 연화의 혀놀림에 대해 고민을 하려고 할 때 호령의 질문이 그의 생각을 막았다.
“아! 그거......”
민혁은 말을 끌면서 아까부터 옆에 잔뜩 떠올라 있던 시스템 창을 살짝 눌렀다. 그러자 쏟아지는 안내음과 홀로그램들
던전 ‘무신의 비동’(에픽)에 입장하셨습니다. 던전 보스 무신 발기가 레이드 됩니다. 전투태세를 갖춰주세요 기본적인 레벨은 던전의 침입자와 비례로 떨어지지만 기본 레벨은 3209입니다.
성공조건: 무신에게 인정을 받아라
실패조건: 죽음
무신 한우경의 인정을 받아라 성공! 보상을 확인해 주십시오.
1.음양오행신공(??五行??)SSS등급 을 한우경으로부터 받습니다.
2.한우경의 유골이 앉아 있는 의자의 뒤 세 개의 문 두 문을 선택해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3.연계 퀘스트 ‘선계의 문’(에픽)을 받습니다.
4.대량의 경험치
레벨업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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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은 입을 쩍 벌렸다. 처음들어와 의자 뒤 3개의 문을 보며 예상은 했다 그런데 설마 한우경이 아무렇게나 던져준 무공서가 설마 천마신공과 같은 SSS등급의 무공서일 줄이야 민혁은 저도 모르게 무공서가 들어 있는 자신의 품을 쓰다듬었다. 그리고 무려 레벨을 34나 올려 줄줄이야 민혁은 지금 까먹고 있는 것이 있었는데 이곳은 던전 중에서도 수위를 다루는 곳이었고 후반에나 도전할 만한 난이도의 것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뇌룡의 내단으로 억지로 경지를 화경으로 끌어올리고 낮은 레벨로 이곳을 오니 대량의 경험치로 레벨이 한순간에 많이 올라가는 것은 정해진 수순이었다.
콕콕!
“어이?”
“아,아아 나도 우리 사문이 무신과 연관된 줄은 몰랐어!”
말을 걸었는데도 허공을 멍하니 쳐다보는 민혁 호령은 그의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들이대며 손가락으로 그의 머리를 찔렀다.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는 민혁 그는 히죽 웃으며 말했는데 순간 그 미소에 호령은 뒤로 물러서며 얼굴을 붉혔다. 민혁은 그 모습에 설마? 하는 생각을 했지만 자신에게 안겨 오는 연화 때문에 호령을 더 관찰 할 수는 없었다.
“오라버니이! 대단해요오~”
“그러게 말입니다. 대단하네요 당신!”
“흐하하핫 이 몸이 이 정도라는 말씀이야!”
허리를 젖히며 크게 웃는 민혁과 그에게 매달리다 싶히 안겨 더욱 더 세워 주는 연화와 사윤 그 모습을 보며 호령은 두근두근 대는 자신의 심장에 손을 댔다. 마치 뛰쳐 나올 듯 콩닥거리는 자신의 심장 그녀는 설마하는 심정으로 중얼 거렸다. ‘설마 좋아하는 거냐 저 녀석을.....’ 너무나 빛나 보였다. 방금 전 가까이에서 보았던 저 녀석의 미소는 그래서 연화가 반한건가 하고 생각하던 호령은 순간 미칠 듯이 뛰던 심장이 덜컥 멎는 듯 했다. 자신의 친동생과 같은 연화가 사랑하는 그를 내가 좋아하는 건가 그래도 되는 건가 호령은 여전히 그에게 매달리다 싶히 하고 있는 연화를 복잡한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자 그럼 문을 열어 보자!”
한참을 연화와 사윤과 함께 웃고 떠들던 민혁은 의자 뒤에 문으로 향했다 그녀들도 그를 따라 갔다. 문 앞에선 그는 세 개의 문 중 무었을 고를까 고민하였다 뒤에 서 있는 그녀들로부터 ‘오른쪽은 어떨까요오?’ ‘역시 남자라면 가운데다!’ ‘왼쪽이 좋은 것 같습니다.’ 등 여러 가지 말 등이 나왔다. 그녀들에게는 세 문 중 두가지만 선택하는 것이 문중의 규율 이라고 말해놔 문제는 없었다. 문들은 오른쪽부터 청색 홍색 황색 그는 각각 색에 무슨 의미가 담겨져 있는 걸까? 생각해 보았다 하지만 전혀 연관이 될 만한 것이 없었다 분명한 것은 무신의 비동이라는 말 처럼 무공과 연관된 무공서나 영약이 들어있을 것이다. 민혁은 고민 끝에 두 번의 기회 중 오른쪽 문을 열고 들어갔다 문을 열자 그곳에는 별천지가 펼쳐저 있었다 민혁은 문 안의 풍경을 보자마자 얼어버렸다.
“뭐에요오 오라버니이~?”
“왜 안 들어가고 입구에 서 있는 것이냐?”
그녀들도 뒤따라 들어오며 안의 광경을 보고 얼어버렸다. 문 안에는 마치 살아 있는 듯이 뛰고 있는 여러생물의 심장들이 잔뜩 놓여져 있었다.
‘이 양반 무림에서 뭘 하고 돌아다닌 거야!’
민혁이 처음 특전을 통해 세 가지 아이템을 선택할 때 무신비동서를 선택한 것은 사전에 조사한 공략을 보고서다. 무신비동서를 가지고 무신을 상대하고 인정을 받는다면 보상이 있는데 그 중에서 악룡의 심장이 있다는 것이다 본래 민혁은 그걸 노리고 온 것인데 제 각각 보상이 다른 것인지 음양오행신공까지 추가로 받게 된 것이다. 그리고 지금 그는 자신이 이 백두산까지 내려온 목적인 악룡의 심장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그로테스한 광경 여러 가지 생물의 심장으로 보이는 것들이 마치 살아 있는 듯이 팔딱팔딱 뛰고 있었다. 뒤 따라 들어오던 여인들은 이미 얼굴이 창백해져서는 도망친지 오래였지만 민혁은 그걸 둘러 보면서 육도안을 발동했다. 그리고 떠 오르는 설명창들
이무기의 심장S등급
1000년을 뱀으로 살고 이제 막 용으로 승천하려 하다 떨어진 이무기의 심장 섭취 시 강제적인 환골탈태를 이룰 수 있고 불사의 영역인 뱀의 재생력을 얻을 수 있다 스킬 뱀 허물 벗기를 추가로 얻을 수 있다.
뇌호의 심장S등급
뇌기를 흡수한 호랑이가 신수가 된 뇌호의 심장 뇌력지기를 수련하는 무공을 익힌 이들에게 폭발적인 발전을 가져다 준다 자유롭게 뇌기를 컨트롤 하고 뇌기를 빨아들일 수 있게 해주며 스킬 뇌기충전을 익힐 수 있게 해준다.
만년화린어의 심장S등급
바다의 지저 심해에서 지배자로 군림하며 만년이라는 인고의 세월을 지세며 신수가 된 화린어의 심장 내공의 증진을 몸이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볼 수 있으며 수공을 익힌 이들에게는 물이 내 몸 같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기린의 심장SSS등급
기린은 오색 찬란 화려한 빛깔의 털을 가지고 이마에는 기다란 뿔이 하나 있는 신수이다 제패성제 성군의 애완동물로도 알려진 기린의 심장 선기를 쌓을 수 있는 몸 성선지체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기린의 심장을 악인이 복용할 시 성군에게 불려가 천벌을 받는다고 한다.
‘무신 이 새끼 영물이란 영물은 다 잡았구나!’
민혁은 설명창을 하나 하나 읽어가며 어이가 없었다. 모두 S등급에서 SS등급 까지의 아이템 심하게는 SSS등급 까지! 그리고 그 아이템을 밷어낸 신수나 영물들은 모두 보스 수준 아니 보스 이상의 몹들이었다. 세삼 그의 실력을 깨달은 그는 한숨을 쉬며 악룡의 심장을 찾았다. 그러다 드디어 악룡의 심장을 발견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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