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화 〉 전초
* * *
마침 사윤이 동굴에서 나왔다. 그녀는 옷이 환골탈태로 없어져 알몸이어야 했지만 동물가죽으로 된 옷을 걸치고 있었는데 마치 산적들이 입을 법한 복장이었다. 이 옷은 혹시나 해서 민혁이 산적을 소탕하고 드랍된 아이템을 인벤토리에 남겨둔 것이었다. 그리고 그것을 사윤에게 입힌 것이고.
“노출도가 너무 높잖아요! 게다가 흘러내리지 않습니까!”
사윤의 불만에도 민혁은 그저 웃을 뿐이었다. 산적 옷을 입은 그녀는 너무나 음란해 보였다. 옷이 너무 커 환골탈태를 하고 우유빛이 된 피부 그리고 풍만한 젖가슴과 매끄럽고 포동포동한 허벅지가 그대로 노출되었다. 사윤은 가슴을 양팔로 가리고 웃고 있는 민혁을 노려보았고 그는 그녀에게로 천천히 다가갔다. 그러자 ‘웃! 왜 다가와요.’ 라며 뒷걸음질 쳤다. 하지만 이내 민혁의 손에 의해 어깨가 붙들리고 말았다.
츄릅 츄르릅!
“예뻐서! 그리고 좀 참아 마을이 보이면 바로 옷을 구해 줄게.”
“.....하아,하아.......아,알았어요 빨리 구해 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깊은 입맞춤 숨이 막힐 때까지 서로의 혀를 탐하고 타액을 빨아드렸다. 그리고 그녀의 둔부에 손을 올리는 그 사윤은 더 이상 나아가면 또 그 미칠 듯한 쾌락의 나락에 떨어질 것 같아 그의 가슴을 밀어냈다. 둘의 입이 떨어지자 길게 늘어지는 은색의 실선 사윤은 거친 숨을 몰아쉬고 얼굴을 붉히며 대답할 뿐이었다. 그 모습에 그는 입에 가볍게 키스를 해주었고 그녀를 일명 공주님 안기로 들어올렸다. 물론 그녀의 다리를 잡은 것이 아니라 속옷 조차 입지 않은 그녀의 마성의 둔부를 찰싹! 소리가 나게 부여 잡았다.
바둥!바둥!
“꺄악! 내,내려주십시오!”
“출발한다!
팔과 다리를 흔들며 내려올려고 애를 쓰는 그녀 민혁은 그녀의 주먹이 얼굴을 때리기도 했지만 간지럽지도 않은 듯 히죽 웃으며 뇌전풍신보를 발휘했다. 순간 바림이 일며 민혁이 있던 자리에는 사윤의 ‘후,후엣!너,너무 빠르잖아요오~~!“ 라는 비명소리만이 맴돌 뿐이었다.
“안녕히 가십시오~”
7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단란객작의 주인 제공은 부모님이 물려주신 이 가게를 경영 한지 20년 중에서 어제 가장 스팩터클한 일을 겪었다. 불쌍해서 구했던 어린 점소이가 흉악한 마두였고 그 마두를 쫒아온 무인들 끼리의 싸움이 자신의 객잔에서 난 것이다. 가끔 가다가 술을 마신 삼류 잡배들이 문제를 일으킨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큰일이 이러난 적은 맹세코 70년 개업 이래 처음이었다. 그리고 지금 제공은 그 사건의 당사자들에게 두둑한 돈 주머니를 받고 그들을 배웅하는 길이었다. 본래라면 화를 내도 수백 번은 냈겠지만 자신의 손에 있는 돈 주머니의 존재와 그들이 무림인인 것도 그가 관청에 고발을 안 한것에 영향을 끼쳤다 어쩌겠는가? 만일 신고를 한다고 해도 분명 대충 넘어갈 것이 분명했으니까 제공은 이제는 시야에서 보이지 않는 5명의 젊은이들에게 흔들던 손을 내리고 침을 ‘퉤!’ 밷더니 가게 안으로 들어가버렸다.
“흐음 그냥 가는데?”
“그,그러게요 이상하네요 여기까지 쫒아온 끈질기던 자들인데요.....”
그리고 그 광경을 골목에 숨어 지켜보던 자들이 있었으니 바로 민혁과 사윤 그녀였다. 사실 그들은 바로 객잔에 들어가려고 했지만 때 마침 객잔에서 나오는 그들 때문에 들어가지 못하고 여기에 숨어있던 것이다. 다행히도 그들은 떠나는 듯 했고 사윤은 그렇게 자신을 쫒아 다니던 그들이 이렇게 쉽게 돌아가는 것에 의문을 가졌지만 좋은 것이 좋은 것이라 민혁과 함께 객잔으로 들어갔다. 다행히도 사윤의 옷차림은 청색의 무복 차림이었다 산적 옷이라면 시선을 모았겠지만, 아침이라서 그런지 객잔 내부에는 식사를 하는 상단의 사람들 몆 명 밖에 없었다 둘은 곧장 위층으로 올라갔다.
“일은 잘 해결되었나 보군.”
“그래 나 기다린 거야 잠도 안자고?”
“그래 덕분에 말이다......으득”
윗층에 도착하자마자 그들은 반기는 목소리 호령의 것이었다. 그녀의 목소리는 피곤함에 찌들어있었다. 민혁의 대답에 그녀는 대답을 하면서 한쪽을 가리키며 이가 부셔질 정도로 세게 갈았다.
“이런......연화!”
“방에도 가지 않고 기다렸다. 찾으러 나가겠다는 걸 밤새 말렸다.”
“이거 이거 미안하군”
거기에는 연화가 탁자에 엎드린 체 잠을 자고 있었다. 민혁은 속으로 아차했다 아무래도 자신을 걱정하며 기다린 모양이었다. 민혁은 그녀에게 다가가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그러자 ‘흠냐 흠냐’ 하며 입맛을 다시는 그녀 그는 실풋 웃었고 호령의 말에 그녀를 안아들었다. 그런 그둘을 보는 불안한 시선 사윤은 조용히 마음 속에서 끓어 오르는 불안,초조,질투 감정들을 삭혔다. 그리고 호령은 그런 그녀를 바라볼 뿐이었다.
“그녀가 천변마인가?”
“그래 이름 말해도 되?”
끄덕
“사윤이라고 해.”
연화를 침대에 눕히고 방에 있는 탁자에 앉자 대화 중인 세사람 호령의 눈빛은 살벌하기 그지 없었고 말투는 싸늘했다. 아무래도 천변마와 민혁의 분위기는 자신이 생각하는 그런 것과 같았으니까 게다가 아까 연화를 바라보던 표정 그것은..... 호령은 한숨쉬었다. 하필 이런 남자를 이렇게 잘난 남자를 만나 흔히들 말하는 영웅의 삼처사첩의 맴버에 들어갈 듯한 연화의 운명에 미간을 찌푸렸다.
“흐으응~ 잘잤다!”
그 때 그 예비 삼처사첩의 주인공 중 한명인 연화가 눈을 떳다 마치 고양이가 갸르릉 거리듯이 일어나는 그녀 연화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리고 민혁이 보이자 그에게 날듯이 안겨왔다. 민혁은 ‘웃쌰’ 하며 그녀를 받아냈다 연화는 그의 품에 안겨 ‘어디 갈 때는 얘기 하고 가란 말이에요’ 라고 중얼거렸다. 그의 넓직한 가슴에 얼굴을 문지르며
“하아......그래서 어떻게 할 참이지 천변마를 구하다니 일단 후기지수들에게는 좋게 말해 돌아가게는 했지만 어쩔 셈이냐?!”
“하앙! 오라버니이 나쁜 손!”
“알았어 일단 이야기를 들어보라고 사윤 말 해도 괜찮겠어?”
끄덕
그렇게 한참을 얼굴을 부비던 연화는 이제는 그의 무릎에 앉아 있었다. 그 모습에 호령은 한숨을 쉬며 본론을 말햇다. 하지만 그는 전혀 들을 태도가 되있지 않았다 살짝살짝 연화의 무복을 뚫을 듯한 풍만한 가슴을 주무르는 그 신음성을 흘리던 연화는 자신의 이 괘씸한 가슴 때문에 이야기가 더 진행되지 않자 가슴을 희롱하던 민혁의 손을 꼬집었다. 그러자 민혁은 그제서야 사윤을 보며 의사를 물어왔고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뭔가 위축 되어 있는 느낌 민혁은 그것이 지금 연화와 자신 그리고 그녀까지 관계 때문인 것을 느꼇다. 남성혐오증을 가지고도 받아드린 남자인 나 민혁은 자신이 너무 몰지각했다는 것을 깨닫고 손놀림을 멈추고 그녀에 대해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그녀가 왜 쫒기고 있으며 그녀가 왜 천변마라고 불리우는지 그 사연을 다 듣자 호령은 그 명문정파의 후기지수 부분에서 침음성을 흘렷다. 그녀의 문파도 정파였으니까 그리고 화연은 눈물을 그렁그렁 거리더니 그녀에게 가서 안아주었다.
덥썩
“왜,왜 이러십니까?!”
그녀가 안겨오자 당황해하는 사윤 하지만 연화는 오히려 당황하는 그녀를 꽉 안아 주었다. 호령은 눈짓을 해서 민혁에게 나가자는 표시를 했고 그는 마지못해 방을 나가려 했다. 그녀들에게는 약간의 이야기가 필요해 보였으니까 말이다. 그 때 연화와 사윤의 전음성이 동시에 들려왔다
(나,날 버리지 말아요!)
(제가 알아서 할게요 오라버니이 하지만 본부인은 저에욧!)
민혁은 문을 열고 나가면서 히죽 웃었다. 그녀는 벌써 알아차린 것이다 사윤과 자신의 사이를 떨리고 가련한 사윤의 목소리가 걸리기는 했지만 연화의 마수에 걸린 이상 빠져 나올 수 없을 터 였다, 잊고 있었지만 그녀는 천연이기도 하지만 천재이기도 했다.
“그래서 이제 어쩔 셈이냐 그녀가 억울하게 죄를 덮어 썻다고 해도 그녀는 이미 마두로 낙인을 찍힌 상태다 그리고 우리는 너희 문파의 비밀 수련장으로 간다고 하지 않았나 그녀를 같이 데리고 가도 괜찮은 것이냐?”
“그녀에게는 새 삶을 살게 해주어야지 마두로써가 아니라 여자로써의 그리고 당신도 알고 있잖아 그녀와 내 관계 ”
끄덕
“그리고 당신도 데려가는데 그녀를 못데려 가겠어 그리고 예정대로 오늘 출발한다 백두산은 바로 코 앞이니까.”
방을 나와 두 사람은 탁자에 앉아 간단한 음식 채소볶음과 동파육을 시켜 먹으며 대화를 하고 있었다. 민혁은 무신의 비동을 자신의 문파의 비밀 수련장이라고 일단 호령에게만 말해 두었다. 그녀는 아무래도 자신의 행적들을 유자인이 안심하도록 계속 전서구를 날려 보내고 있는 모양이니까 말이다 그리고 원래 예정대로 드디어 오늘 민혁은 그녀들을 이끌고 무신의 비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오라버니이~”
“하던 이야기는 잘 끝났어?”
“예 잘 끝났습니다.”
그 때 방에서 나오며 민혁에게 안기는 연화 그리고 그 뒤로 따라 나오는 사윤 그는 연화를 안아주며 사윤에게 물었다. 그러자 그녀는 뭔가 풀린 활짝 웃음 지어 주었다. 그에 민혁은 싱긋 웃더니 연화를 안고 있던 팔 반대편으로 그녀를 낚아채듯 안아주었다.
“무,뭐하는 것 입니까아!”
“흐응~바람둥이!”
그에 사윤은 발버둥을 치며 그의 품에서 빠져 나오려고 했고 연화는 그저 가슴에 얼굴을 부비며 눈을 감을 뿐이었다. 그는 팔에 힘을 주며 사윤의 움직임을 멈추었고 두 사람의 젖가슴을 움켜쥐듯 매만졌다. 그에 두 사람은 신음성을 흘리며 얼굴을 붉혔다. 세 사람을 지켜보던 호령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슬슬 출발하지?!”
“그래 출발하자 수련을 위해!”
백두산 [白?山] 용왕담(王?)
다른 말로 천지라고도 하는 이곳에 옛부터 신성한 이물들이 살기로 유명한 곳이었다. 호랑이, 용, 백묘까지 그래서인지 사람들의 출입들이 별로 많지 않은 곳 이기도 하다. 그런 이곳에 네 사람의 인영이 길을 걷고 있었다. 그들은 무림인 인듯 경공을 발휘해 천지를 돌고 있었다.
“당신 진짜 여기가 맞는거에요?!”
“응 맞아 그런데 자세한 장소가 기억이 안나네?”
“오라버니이 바보~ 나 다리 아프단 말이에요오!”
“......”
천지를 계속해서 돌고 있는 그들은 바로 민혁과 연화, 사윤 그리고 호령이었다. 그들이 계속 천지를 돌고 도는 이유는 바로 그가 들고 있는 지도 덕분이었다.
무신비동서SSS등급
무림 사상 최강 2000여 년이 넘는 무림의 역사속에서 유일하게 신이라는 칭호를 달은 무인 한우경의 마지막을 담은 비동을 나타내는 지도 그는 본래 이름이 발기 라고 하여 구려국의 왕자였다 하지만 왕위 쟁탈전에서 스스로 하야 하여 무림에 몸을 담갔고 강해져갔다. 그의 무공은 본래부터 중원의 무공과는 궤를 달리하는 것으로 당시에는 옛 조선의 무공으로 알려졌지만 한우경이 모습을 감추자 중화사상의 말로로 인해 그저 수 많은 일인전승 문파 중 하나로 알려졌다. 그 후 여러 사람들이 그의 무공을 찾아 해맸지만 발견되지 못했다. 비동 내는 여러 가지 함정과 던전형으로 되어 있다.
현 장소: 백두산 [白?山] 용왕담(王?)
‘아오! 구체적인 장소가 안나오는데 무슨 지도야!’
구체적 장소는 나오지 않고 근방의 위치만 표시하는 지도에 민혁은 열이 뻗쳤다. 벌써 천지를 뱅뱅 돌며 살핀지 2시간 째 그녀들에게는 기억이 잘 안나서 그런다고는 해뒀지만 그녀들의 반응을 보니 ‘거짓말 아니야?’ ‘슬슬 내려가지’ 이런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 때 민혁은 번뜩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다. 지도에 나오는 것은 바로 천지 그 자체
‘멍청하게도 왜 생각을 못했지!’
그는 갑자기 천지 주변이 아니라 천지에 다가가기 시작했다. 드디어 기억이 났나 하고 기대하며 처다보는 그녀들 민혁은 조용히 천라수라도를 꺼냈다. 그리고 뇌전풍신공을 운용했다. 도를 감싸는 뇌전 그리고 백색의 강기 민혁은 뇌전풍신공을 이용해 허공답보를 발휘했다. 그리고는
“쌍룡질풍창(???風?)3식 단재분리[???]!”
“우와아~!”
“......”
천지를 가로로 베어버렸다. 아니 벤 듯 하였다 물을 가로로 가른 것이다. 그것을 보고 연화는 감탄사를 내질렀고 사윤과 호령은 그 무식한 위력에 할말을 잃었다. 폭 3km가 넘은 호수를 가르는 일격 민혁은 허공답보를 유지하며 천지의 바닥을 들여다 봤다. 역시나 그곳에는 동굴로 보이는 구멍이 있었다.
“오라버니이~?!”
“허공답보 할 줄 알지?”
끄덕
민혁은 다시 뭍으로 돌아와 연화를 옆구리에 끼고 말했다. 그의 말에 둘은 끄덕엿다. 그의 태도에 저 무식한 무공을 가르친 문파의 비밀 수련장이 천지의 바닥에 있는 것임을 알아차린 것이다. 허공답보를 써 공중에 선 그는 다시 한번 강을 갈라 그녀들과 함께 동굴로 들어갔다.
“푸하!”
“하아! 하아!”
캄캄한 동굴 민혁과 그녀들은 물로 가득찬 길을 헤엄쳐 통과 해 물이 들어차지 않은 곳에 도달했다. 물에 젖은 생쥐꼴이었지만 금새 내공을 이용해 수분을 날려버린 그들은 민혁을 빤히 쳐다보았다 그도 그 시선을 느꼇다. 아마 말은 안하지만 무슨 수련장을 이렇게 무식하게 지었냐는 표정들이었다. 그것도 그런 것이 헤엄쳐서 통과한 길이만 해도 40미터가 넘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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