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아서요 >
강남의 한복판.
평일 업무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카메라에 비치지 않는 곳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서서 촬영을 구경하고 있었다.
박송이와 채희가 함께 연기하는 장면.
그녀들은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도 꿋꿋하게 열연을 펼치고 있었다.
‘이젠 정말 공포증 걱정은 할 필요가 없겠네.’
보면 볼수록 경이롭다.
공포증을 이리도 잘 극복했다는 것 때문이 아니라, 저 연기 때문에.
그녀가 공포증을 극복하니, 이젠 새로운 정경이 펼쳐지고 있다.
우리가 함께 연습했던 메소드.
그녀는 지금 여기 있는 모두의 시선과 집중을 빨아들이고 있었다.
“···.”
“···.”
강남의 한복판에서 이 주변만 아주 조용하다.
마치 극장의 관객이라도 된 것처럼, 구경하는 사람들의 입에선 어떠한 소리도 새어 나오지 않았다.
그저 채희를 바라보기만 할 뿐.
‘그럴 만하지.’
이렇게 엄청난 연기를 눈앞에서 생생하게 지켜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으니까.
더구나, 발성이 어찌나 좋은지 이런 시가지에서도 목소리가 또렷하게 귀에 꽂히고 있다.
구경하는 입장에선 집중이 안 될래야 안 될 수가 없는 연기.
그러나, 나만은 메소드의 마력에 빨려들어가지 않고 버티며, 그녀의 연기를 객관적으로 지켜보고자 했다.
캐릭터에만 매몰되지 않고 그녀만의 고유한 색깔이 묻어나는지, 그리고 촬영 중이라는 걸 잊지 않고 영화를 위한 연기를 하고 있는지.
나는 그녀의 매니저로서 꼼꼼히 살펴봐야만 했다.
그리고 마침내.
“컷! 오케이!”
나는 입꼬리를 가득 끌어올릴 수 있었다.
메소드를 조절하여 활용하는 연습의 성과가 나오고 있었으니까.
“와! 미쳤다!”
“야, 나 숨 못 쉬었어! 진짜 개쩐다!”
“정채희가 연기를 이렇게 잘했어? 장난 아닌···.”
오케이 사인이 떨어지자 주위 사람들의 반응이 그제서야 터져 나왔다.
채희와 박송이가 스텝들에게 허리를 숙이며 인사하고 이쪽으로 다가오고 있을 때.
“꺄아아아악!”
어디선가 찢어질 듯한 비명 같은 소리가 모든 시선을 잡아 끌었다.
두 명의 소녀들.
그녀들은 입을 틀어막은 채 채희를 보며 일본어로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일본에서 드라마와 채희에 대한 반응이 아주 좋다는 걸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실감할 수는 없었는데.
지금 저 소녀들로 인해 약간이나마 실감이 나는 것 같았다.
진짜 어느 정도 수준인 거야?
영화 촬영 중이라 원래 일본 활동은 생각도 없었는데, 점점 심상치 않은 반응이 나오고 있으니 회사에서도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이었다.
어느 영화나, 아무리 주연이라도 촬영되는 내내 스케줄을 아예 소화하지 않는 건 아니니까.
어떤 데는 주연 배우들 스케줄에 맞춰 일정을 조정하는 게 제일 큰 골치라는데, 하루이틀쯤 일본에 다녀오는 정도는 굉장히 양반이겠지.
“어···. 아리가또?”
채희는 어색하고 경직된 미소를 지으며 그 소녀들에게 손을 살짝 흔들었고.
그 바보 같아 보이는 인사에, 저 소녀들은 눈물을 터뜨렸다.
“···오빠.”
어쩔 줄 모르겠다는 얼굴로 나를 찾는 그녀에게, 아무것도 하지 말고 이리 오라고 손짓했다.
여기서 사진 같은 거 찍어주다 보면 끝이 나질 않을 테니까.
내게 쫄래쫄래 다가온 그녀와 그 뒤를 이어 걸어오는 박송이.
박송이는 왜 이쪽으로 오는지는 모르겠다만 그냥 그러려니 했다.
“이거 봐. 내가 주연이었는데 왜 얘만 좋아하냐고. 난 쳐다보지도 않아. 세상에, 이게 말이 되는 것 같아요?”
미간을 구기며 투덜대는 박송이의 말은 한 귀로 흘리고, 채희에게 말을 건넸다.
“채희야, 잘했어. 항상 보여주는 연기라는 걸 염두에 둬야 돼. 관객들이 카메라에 담긴 것만 보고도 쉽게 알 수 있게.”
“네, 처음엔 그걸 까먹었던 것 같아요. 오빠가 말해주니까 좀 더 신경 써지기는 하는데, 대신에 그만큼 몰입력이 좀 떨어지는 것 같긴 하더라고요.”
어이없어 하는 박송이의 표정을 못 본 척하고 말했다.
“지금 씬은 충분히 잘했어. 그리고 너무 캐릭터에 매몰될 필요는 없어. 알지? 지금까지는 네가 캐릭터가 돼도 네 연기가 묻어나왔었는데, 메소드는 완전히 너를 없애버리는 거니까.”
얼마간 메소드에 대해 많이 공부해봤다.
메소드가 꼭 좋지만은 않다고 말하는 이유는 세 가지.
너무 캐릭터에 몰입하다 보면 어떤 게 현실인지, 그리고 자신이 누구인지 헷갈리며 정신과 성격이 이상해질 수도 있다는 것 하나.
이건 다행히 처음부터 채희에게는 해당사항이 없었던 거라, 나머지 두 개가 우리가 열심히 노력해야 할 문제들이었다.
카메라 앞에 담는 연기와 연극의 연기가 다른 것처럼.
영화라는 걸 감안하고 ‘보여지는’ 연기를 해야 하는데, 메소드는 정말 그 캐릭터 자체가 돼서 보여지는 연기를 감안하지 못하게 된다는 거다.
마지막으로는 본인의 연기가 사라지는 것.
성호 삼촌이 그러는 것처럼 배우에게는 지문처럼 그 사람 특유의 색깔이 묻어나곤 하는데, 메소드만을 펼치게 되면 배우 고유의 색깔이 사라진다.
헐리우드의 배우들 중엔 종종 그런 이들이 나오곤 해서 ‘이 사람이 그 사람이야!?’라며 부정적이기보다는 긍정적인 측면의 반응을 더 이끌어내기도 하지만, 채희는 아직 신인.
성장할 여지가 많이 남았기 때문에 굳이 그런 길을 가야 할 필요는 없다.
“이젠 하다하다···.”
질린 듯이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 박송이.
채희는 그런 그녀에게 애교를 부리듯 헤실헤실 웃음 지었다.
역시 얘는 이런 타입이랑 잘 맞는다니까?
“···커헉!”
“미친!”
“나 오늘부터 정채희 1호팬 한다....”
방금 말한 사람을 흘끗 쳐다봤다.
그리고 혀끝까지 차오른 말을 꾹꾹 눌러냈다.
‘1호팬은 난데.’
***
촬영을 무사히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아버지가 아리송한 표정을 지으며, 불쑥 내 앞으로 시나리오를 내밀었다.
“이거 한 번 봐봐. 성호가 한다고 한 영환데, 나는 잘 판단이 안 서가지고.”
몸은 좀 피곤했지만 그래도 이 정도는 해줄 수 있지.
성호 삼촌이기도 하고, 우리 회사 최고의 탑스타이기도 하니까.
“알았어요. 바로 볼게요.”
나는 순순히 방 안으로 가지고 들어와 바로 첫 장을 펼쳤다.
그리고.
채 5분도 지나기 전에 내 입이 서서히 벌어졌다.
휙휙- 시나리오를 훑는 눈동자는 더더욱 빨라졌고.
시나리오의 마지막 장을 탁, 덮고는 입에서 바람 빠지는 소리가 새어 나왔다.
난 곧장 거실로 나가 아버지께 시나리오를 내밀었다.
걱정인지 기대인지, 시나리오를 건네받으며 마른 입술을 핥는 아버지.
나는 쓴웃음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아버지, 아무래도 이거 별로일 것 같은데요.”
“···성호가 하는데도?”
나는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간 시나리오를 가리키며 대답했다.
“그래서 그 정도라는 거예요. 성호 삼촌 아니면 이거··· 망할걸요?”
아버지의 표정이 딱딱하게 굳어졌다.
아버지가 처음 내게 건네주실 때 아리송한 표정을 지은 이유가 있었다.
뭔가 재밌을 것 같은데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별로인 것 같은데 대박일 것 같기도 했겠지.
충분히 헷갈릴 만하다.
역시 아버지도 안목이 있으시다니까?
혹시나 해서 내게 가져온 것일 터.
그리고 내 말을 허투루 들을 수도 없으실 거다.
지금까지 증명해온 게 있으니 결코 흘려들을 수 없겠지.
아버지는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
“음···. 일단 알았다.”
***
앨범 활동이 끝나고 잠깐의 휴식기간을 취했었던 송하연은 가만히 쉬는 걸 견디지 못했다.
원래 바쁘게 활동하던 연예인들이 다들 그러는 것처럼, 그녀는 휴식과 여유에 익숙하지 않았다.
“쉬는 것도 연습이 필요하다니까?”
이놈의 워커홀릭.
송하연은 짧게 혀를 차고는 거울로 용모를 단정히 점검했다.
단독 콘서트를 준비하기 시작한 건 드라마 ‘헌만사’가 끝났을 즈음이었다.
그리고 이제 슬슬 홍보해도 될 시기.
콘서트까지 얼마 남지 않았고, 티켓팅 시작까지는 더 얼마 남지 않았다.
그녀는 방 안에서, 안 꾸몄지만 예쁘게, 내츄럴한 아름다움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핸드폰으로 라이브 방송을 켰다.
제목은 ‘콘서트 보고 싶지 않아?’.
당연히, 그 제목을 본 팬들은 헐레벌떡 구름같이 모여들었다.
-콘서트????? 진짜 콘서트???
-저 오늘 생일이에요. 민철아 생일축하한다고 한 번만 말해주세요.
-이 언니 또 내 지갑 털어갈려고ㅠㅠㅠ 제발 언제인지만 말해주세요
-ㅋㅋㅋㅋ제목 보고 후다닥 달려왔닼ㅋㅋ
“안녕!”
팬들의 귀여운 반응에 하연의 얼굴에 은은한 미소가 번졌다.
언제 봐도 사랑스러운 팬들.
‘이렇게 좋아하니 일을 쉴 수가 있나.’
하연은 방금 전과는 달리, 속으로 자기자신에게 정말 잘했다고 칭찬하며 말했다.
“여러분! 콘서트 보고 싶으셨죠? 그럴 줄 알고 제가 다 준비했습니다. 나 잘했지?”
콘서트도 홍보하고 팬들과 함께 킥킥대며 장난도 치고.
하연은 알려줄 것도 다 알려줬겠다, 에너지가 솟구치는 걸 느끼며 소통을 이어나갔다.
“아, 현지 씨 얘기 좀 해달라고요? 음. 말할 건 많죠. 저랑 같이 활동하기도 했고, 다른 가수 프로듀싱해준 것도 처음이니까.”
정확히 말하면 작곡이나 프로듀싱이나 모두 박한울의 주도 하에 돌아갔지만.
그런 얘기는 굳이 꺼내지 않기로 했다.
본업이 작곡가나 프로듀서라면 모를까, 본인이 그런 얘기는 원치 않을 수도 있으니까.
“현지 씨 진짜 귀엽지 않아요? 그리고 댄스나 노래나 다 엄청 잘해요. 녹음할 때 어땠냐면-”
유현지는 지금 한창 인기를 모으고 있는 시기.
탑스타까지는 아니나, 이미 스타의 반열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자신의 언급은 유현지에게 소소하게나마 도움이 될 것이다.
아니, 노래까지 부르면 그렇게 소소하다고만은 할 수 없겠지.
송하연은 마침 딱 기다리던 댓글을 찾아내서 읽었다.
“노래 좀 불러달라고요? 뭐, 그럼 가볍게 한 번 해볼까요?”
송하연이 기타를 가지고 오자, 팬들의 댓글이 와르르 쏟아졌고.
씩, 웃은 그녀가 기타를 튕기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니, 댓글은 하트로 도배가 되었다.
‘이 정도 도와주는 걸로는 생색내기에 좀 모자라려나?’
다음 앨범을 작업할 때, 박한울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기 위한 초석.
그녀는 이렇듯 천천히 다지기로 했다.
***
‘뮤직 아메리카노’.
리허설을 일찌감치 마친 우리는 대기실에서 순서를 기다렸다.
지금쯤이면 관객들이 전부 입장을 끝냈을 터.
나는 대기시간을 활용하여 핸드폰으로 현지에 대한 반응들을 살폈다.
우리는 지금까지 음악방송과 짬짬이 소화할 수 있는 라디오에만 얼굴을 비쳤고, 예능에는 코빼기도 비추지 않았지만.
그녀의 무대와 뮤직 비디오는 사람들을 홀리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라디오로 보이는 성격과 말투, 평소 목소리와 행동 등.
팬들은 무대 위와 무대 아래 현지의 모습들을 이리저리 활용하며 새로운 팬들의 영업에 앞섰다.
‘하이라이트’, ‘입덕 영상’, ‘가수한테 칭찬받아 헤벌쭉하는 흔한 팬덤’과 같은 제목들로 영상을 만들기도 하고, 음악방송 무대들을 짜깁기해서 ‘교차 편집’영상을 만들기도 했다.
‘송하연 효과가 좀 크기도 하네.’
송하연의 라이브 방송을 본 팬들이 슬금슬금 유입되고 있기도 했다.
‘거기서 노래를 할 줄이야.’
난 피식, 웃었다.
그 방송이 끝나고 그녀가 내게 보낸 메시지가 떠올라서.
[작은 도움이 됐으면 해서 라이브 방송에서 언급도 많이 하고 노래도 불러봤어요.]
그 메시지는 내게 이렇게 보였다.
‘아직 미미하긴 한데 그래도 조금 도와주긴 했어요. 그런데 다음 앨범 작업은 혹시···.’라고.
난 투명하게 보이는 그녀의 속마음에, 고맙다고 답장을 보내줬었다.
‘확실히 도움이 되긴 했어.’
인성과 성격을 말해준 것도 효과가 좋았다.
유입되려는 팬들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소 중 하나이니까.
그렇게 핸드폰을 통해 댓글들을 일일이 살피고, 커뮤니티나 기사도 살피는 등 모니터링에 열중을 하고 있었는데.
“오빠.”
“응?”
“재밌는 거 보세요?”
왜 그런 질문을 하는지 고개를 잠시 갸웃했다가, 스스로 그 이유를 깨달을 수 있었다.
내가 지금 웃고 있구나. 그것도 징그러울 정도로 활짝.
이건 다 현지의 팬들 탓이다.
움짤로 그렇게 귀여운 걸 만들면 어떡해?
나는 괜시리 민망한 마음에 헛기침을 하고는 핸드폰을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아무것도 아냐. 그보다 오늘은 좀 긴장할지도 몰라. 아까 봤지? 무대 엄청 큰 거. 방청객분들이 자리 꽉 채운 거 보면 훨씬 더 많아 보일 거야.”
노파심에 말을 내뱉었는데, 그녀는 잠시 웃는 얼굴로 나를 빤히 쳐다보다가 대답했다.
“네, 알겠어요.”
“···?”
대답이 왜 느리게 나왔지?
생각을 채 이어가기도 전에, 대기실로 들어온 조연출을 따라 우리는 무대로 향해야 했다.
이것도 음악방송은 음악방송인데, 우리가 평소에 하던 음악방송과는 많이 달랐다.
여기 복도에서부터 우리는 이를 체감할 수 있었다.
MC의 능청스러운 목소리와 방청객 분들의 웃음소리.
전쟁터 같은 분위기도 없고, 정말 즐길 수 있는 무대를 하러 가는 느낌이다.
이러니 아티스트들이 이 프로그램을 좋아하지.
“잘하고 올게요.”
그녀는 오늘도 내게 안심하라는 듯이 이런 말을 남기고는 무대 위로 올라갔다.
첫 곡은 커버무대가 아닌, 그녀의 데뷔곡,
<구름 위의 꿈>
무대가 진행되는 동안 방청객들의 표정은 조금씩 감탄이 섞였고, 마침내 3분 30초가 모두 지나 무대가 끝났을 땐.
우레와 같은 박수와 환호 소리가 무대 위 그녀를 향해 쏟아졌다.
“와아. 진짜 요새 엄청 핫한 이유가 있었네요! 여러분, 진짜 엄청났죠?”
“네에에!”
“좋았어요!”
무대 위에 의자가 놓이고, 그녀와 MC는 자리에 앉아 토크를 이어갔다.
“자기소개 부탁드려도 될까요?”
“네. 안녕하세요. 신인가수 유현지입니다.”
차분하고 다소곳하게 인사하는 현지.
그녀를 바라보는 MC의 눈에서는 꿀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보통 신인이 우리 프로에 처음 오게 되면, 떠는 게 눈에 보이거든요. 그런데 무대 보면서 깜짝 놀랐어요! 무대를 완전 즐기는 게 확 느껴지더라고요. 원래 평소에도 긴장 안 하고 그래요? 아니면 제가 보고 있어서 그렇게 좋아하신 거예요?”
방청석에 웃음이 번졌고, MC는 민망한 듯 낮게 웃음을 흘렸다.
“왜요, 그럴 수도 있잖아요. 진짜 길 가다가 벼락 세 번 맞을 확률로 그럴 수도 있긴 하잖아요. 현지 씨, 어때요? 평소에도 그런 거예요?”
“네. 무대 앞두고 설레기는 하는데 긴장이 되지는 않아요.”
“와. 이거 진짜 축복받은 건데, 대체 그 비결이 뭐예요?”
MC의 질문에 정면을 향하던 현지의 시선이 슥, 옆을 향했다.
그렇게 나와 찰나간 눈을 마주친 그녀는 다시 MC를 쳐다보며 천연덕스럽게 눈웃음을 지었다.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아서요. 그분들의 기대랑 걱정을 같이 받다 보면, 기분이 너무 좋아져요. 긴장이 안 되고 오히려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아서요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