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349 10년의 세월이 지난 세상 =========================
진한 고등학교.
진한 고등학교는 10년 전 만들어진 진한 초등학교와 마찬가지로 초능력을 가진 아이들의 위한 고등학교였다. 당연히 많은 지원이 보장되었고, 전국의 부모들은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진한 고등학교에 자식들이 들어가길 원했다. 이로 인해서 진한 고등학교는 전국에서 내놓으라는 수재들만이 몰려든 고등학교가 되었는데, 소위 말하는 엘리트 고등학교가 되었던 것이다.
“신예야! 나왔어!”
와락! 교실에 들어온 순간 신예를 꼭 안아버리는 보랏빛 머릿결을 가진 차가운 눈매를 가진 미소녀가 있었다. 그렇다. 세희였다. 세희의 외모도 많이 달라져 있었다. 우선 신예와 비슷한 키와 함께 늘씬한 몸매를 가지고 있었고, 상당히 성숙하다고 할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다. 물론 이런 겉모습과 달리 신예를 대하는 태도는 무척이나 다르지만 말이다.
어느새 세희는 너무도 보고 싶었다는 듯 신예를 꼭 안으면서 신예의 볼에 자신의 볼을 가져다 되면서 비벼 되었다.
“내가 얼마나 보고 싶었다고~”
“아하하. 3일 밖에 안 떨어 있었잖아. 그런데, 이제 그만 떨어지면 안 될까?”
“뭐야? 내 사랑이 식은 거야? 그런 거야?”
윽. 마치 주인을 잃은 고양이마냥 눈빛공격을 보내는 세희의 모습에 신예는 절로 고개를 흔들 수밖에 없었다. 이런 모습에 세희는 역시 그렇지? 라는 얼굴로 다시 한 번 신예의 볼을 비비기 시작했다. 신예로서는 결국 포기하고 몸을 맡길(?)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한 잠시 그러고 있었을까. 이런 모습을 보다 못한 레이나가 나서서 이런 세희를 떨어트리며 말했다.
“너무 그렇게 붙으면 신예가 불편해 한다고.”
“아닐 걸 신예는 이런 걸 좋아해. 그렇지 신예야.”
“그. 글쎄.”
이도저도 아닌 말을 하는 신예였지만 세희는 상관없다는 듯 하던 행동을 계속했다. 이런 모습에 레이나도 부러웠는지 에엣. 하는 소리를 내며 어느새 세희의 반대편에 붙어 신예의 몸에 꼭 붙었다.
참으로 남자였다면 부러워할 모습이지만 정작 주인공인 신예는 여자였다. 그것도 무척이나 아름다운 소녀.
한편 이런 셋의 자극적인 모습에 반에 있던 남학생들은 절로 얼굴들이 붉어졌다. 그렇지 않은가. 미소녀라고 할 아름다운 소녀들 셋이 서로 붙어서는 얼굴을 비비거나 하는 모습이라니 혈기왕성한 남학생들로서는 너무도 자극적일 수밖에 없는 모습이었다.
“이제 그만.. 아휴, 세희 너 태국은 어땠어?”
간신히 둘을 때어낸 신예는 세희가 파견 간 태국에 대해서 궁금한 것을 물었다. 이런 신예의 물음에 세희는 신예에게 떨어진 것이 아쉽다는 얼굴을 하고는 이내 자신이 파견한 태국에 대해서 말해주었다.
“엄청 습하고 더웠어. 얼마나 벌레들이 날아다니며 나한테 오는지 내가 다 없애 버렸다니까.”
“역시 그렇구나. 그런데, 3급 몬스터는 뭐였어?”
“일종에 거대한 가재라고 해야 하나? 특별한 능력은 없었는데, 정말 단단한 껍질로 이루어진 3급 몬스터였어. 내가 그놈을 독으로 녹이느라 얼마나 고생했었는데, 에휴.”
세희는 지금 생각해도 질린다는 얼굴이었다, 특별한 능력이 없었던 놈의 껍질은 정말로 단단했다. 웬만한 공격은 통하질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결국 놈의 껍질은 하루 종일 가해진 지독한 세희의 독안개에 의해 결국 녹아내려야 했다. 아무리 단단하더라고 해도 계속된 공격에 버틸 수가 없었던 것이다. 당연히 세희는 진이 다 빠져야 했던 것이다.
“결국 특별히 건질 없어서 돈도 겨우 100억 밖에 못 받았어.”
껍질은 물론이고 육체 자체도 다 녹여버린 공격에 아무것도 건질게 없어진 3급 몬스터였던 것이다. 물론 받은 100억은 세희가 태국에 파견해서 도와준 비용으로 받은 것이다. 이래서 능력을 가진 아이들이 모두 외국으로 파견가고 싶어 하는 것이다. 못해도 기본 당사자 국가에서 100억은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래도 넌 100억은 받았잖아. 아 부럽다. 난 언제 외국에 가보냐.”
어느새 터덜거리는 걸음으로 다가와 말하는 지후였고, 세희는 이런 지후에게 안됐다는 얼굴로 넌 평생 안 될 거라는 듯 말해주었다.
“쯧쯧. 넌 평생 못나갈 거야.”
“어째서! 내가 평생 못나갈 거라는 거야!”
“너희 아빠가 못 가게 하잖아. 그래서 넌 못나가는 거야.”
“하아. 제길.”
세희의 말에 길게 한숨을 크게 내쉬는 지후였다. 그랬다. 지후가 외국에 한 번도 나갈 수 없었던 건 아빠의 강권이었다. 특히나 집안의 힘을 이용해 외국으로 갈 수 없게 손을 쓴 것이다. 지후의 아빠로서는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위험한 외국으로 나가는 것보다는 안전한(?)한국에 있는 걸 원했던 것이다.
“근데, 태국하면 바다잖아. 태국바다는 갔었어?”
외국에 못나가는 것에 한숨을 내쉬고 있는 지후의 옆으로 다가온 박서준이 그렇게 묻자 세희는 당연히 갔었다는 듯 말했다.
“당연히 갔었지. 정말 예쁘더라. 내가 태국에서 더운 거 하고 벌레들은 정말 싫었는데, 바다만큼은 정말 아름다웠어.”
현재 태국의 관광산업은 상당히 많은 타격을 받은 상황이었다. 한 달에 한 번씩 등장하는 이계의 틈으로 인해 전세계 사람들이 외국여행을 가는 걸 꺼려하고 있는 실정이었던 것이다. 당연히 사람들이 오지 않으니 광관산업은 많이 죽어버렸고, 경제까지 어려워지게 된 태국이었다. 물론 이런 가운데, 사람들이 찾아오지 않게 된 바다는 전보다 훨씬 깨끗하고 아름다워졌다. 세희는 그런 바다를 보고 온 것이다.
“태국의 바다라. 한번 보고 싶네.”
“나도. 나고 가보고 싶어.”
어느새 다가왔는지 김혁도 그렇게 말하자 다들 마찬가지인지 고개들을 끄덕였다. 그렇게 다들 태국의 바다를 상상하고 있는 그때 교실을 향해 누군가 달려왔다. 모습을 들어 낸 건 조성하였다. 뭘 그리 많이 싸왔는지 커다란 바구니를 들고 있었다.
“신예야! 이거 받아!”
“응 고마워.”
덥석 받는 신예의 모습이었고, 조성하는 너무도 만족함이 서린 얼굴이 되었다. 바구니에 든 과자들을 구하기 위해서 자신이 얼마가 고생했던가. 이를 받아주는 신예가 너무도 고마웠다.
한편 이런 모습은 상당히 싫어하는 얼굴로 보는 시선들이 있었다. 대체로 반 남학생들이었다. 자신들이 주는 선물은 받지 않는데, 다른 반에 있는 조성하의 선물은 받은 것에 상당히 질투가 난 것이다.
그들로서는 조성하가 아무런 사심 없이 선물을 한다는 걸 모르고 있었다. 그저 좋아서 하는 행동일 뿐이었던 것이다. 애초에 신예가 사심을 담아 주는 선물은 절대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모르는 남학생들인 것이다. 그렇게 질투어린 시선을 조성하에게 주는 그 순간 신예는 조성하가 준 바구니에 담긴 과자들을 뜯어서 먹기 시작했다. 당연히 세희와 레이나도 이런 과자를 먹는 모습이었다.
“난 신예 먹으라고 준 건데.”
“호호. 성하야. 난 입 아니니?”
“맞아. 나도 입 있다고.”
세희와 레이나가 그렇게 말하자 조성하는 우물쭈물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결국 마음대로 하라는 듯 고개를 돌려버렸다. 이런 모습에 둘은 쿡쿡쿡. 웃으면서 들고 있던 과자들을 먹기 시작했다.
“나도. 과자 좋아하는데.”
순간 신예의 옆으로 누군가 불쑥 모습을 드러냈다. 그림자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모습인데, 그 정체는 코지로였다. 이런 코지로의 등장에 다들 반가운 얼굴들이 되었고, 신에는 과자 하나를 들어서 코지로의 입에 넣어주었다. 순간 이런 모습에 지후와 박서준, 김혁, 조성하는 앗! 하는 얼굴로 부럽다는 얼굴로 코지로를 봐야 했다.
코지로는 입에 들어온 과자를 맛있게 먹으며 승리의 미소를 친구들에게 보여주었다.
부러운 놈!
나도 과자 좋아하는데.
나도 달라고 해볼까?
나도 입 벌리면 줄까?
잠시 많은 생각에 빠진 넷이었고, 순간 넷은 눈빛을 주고받더니 그대로 신예의 앞으로 다가가 입들을 벌리며 말했다.
“나도 과자 줘.”
“나도!”
“나도 과자 좋아해.”
“하나만.”
마치 새끼들이 어미 새를 향해 먹이를 달라는 듯 입을 벌리는 넷의 모습이었고, 이런 모습에 신예는 애들이 왜 이러나? 하는 표정을 짓다가 이내 간절한(?) 눈빛에 결국 과자들을 하나씩 입에 넣어주었다. 다들 이런 신예의 행동에 맛있다는 듯 과자를 먹는 모습이었다.
“어휴~ 더러워.”
“뭐야..? 너희들.”
세희와 레이나는 남자애들의 행동에 참으로 경멸스럽다는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남자애들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들은 당당했고, 떳떳했던 것이다.
“아참? 보일이 안보이네?”
신예는 오늘 학교를 오는 날인데. 전혀 모습을 보이지 않는 보일의 모습에 이리저리 고개를 흔들며 찾았다. 이런 신예를 향해 세희가 모르는 거냐며 말했다.
“보일 오늘 학교 안 올 거야.”
“왜? 어디 아파?”
“그 애가 어디 아플 애니.”
아마 이곳에서 가장 튼튼하다고 말 할 수 있는 이는 보일일 것이다. 이제껏 한 번도 아픈 모습을 보인 적 없던 보일인 것이다. 다들 세희의 말에 수긍을 하며 고개를 끄덕이는데, 이런 가운데, 세희는 보일이 없는 이유를 신예에게 말해주었다.
“지금 보일은 이능력특별기관 본부에 가있을 거야.”
“이능력특별기관 본부에? 왜? 무슨 일 있어?”
“일은 무슨. 그냥 능력을 시험하는 거야. 나도 그렇고 우리들도 1년에 한 번씩은 꼭 하는 거야. 얼마나 가진 능력이 향상되었나? 체크하는 거거든.”
이런 세희 말에 신예는 그제야 보일이 없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아무런 능력이 없는 자신과 달리 다들 능력을 체크하는 기간이 있었던 것이다.
* * *
이능력특별기관 본부.
높이 30층을 이르는 이능력특별기관의 본부는 정부의 산하에 있으면서 능력을 가진 이들을 보좌하는 기관이었다. 각국에 파견할 이들을 선발하는 건 물론이고, 국내는 물론이고 파견한 이들이 처리한 몬스터들의 사체를 처리하면서 엄청난 자금을 벌어들이는 곳이 이곳이었다.
현재 이곳 이능력특별기관 본부 지하 7층에서는 하나의 실험이 진행되는 중이었다.
마치 축구장을 연상시키는 넓이를 가진 커다란 공간 속에서 한명의 인영이 서있었다. 그는 보일이었다. 보일은 평소에 입고 다니는 것과 같이 간단한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한껏 주변을 살피는 모습을 하고 있었다.
[삐- 1단계 공격 시작합니다.]
아름다운 여성의 목소리가 들리는 동시에 순간 아무것도 없던 바닥에서 덜컹! 뭔가가 튀어나왔다. 그것은 기관총이었다. 순간 총구에서 불꽃이 튀면서 그대로 보일을 향해 총알세례를 날리기 시작한 기관총이었다.
투다다다다다탕-!!!
빠르게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총알세례에 보일은 그대로 전신에 칼날들일 뽑아내었다. 순간 튀어나온 칼날들은 마치 살아있는 뱀과 같이 우직이더니 모든 총탄들을 튕겨내기 시작했다.
팅! 팅팅티팅!! 팅팅팅!! 칼날에 막힌 총알들이었고, 어느새 바닥에는 튕겨져 나간 총알들이 굴러다니기 시작했다. 순간 이런 모습에 기관총을 작동을 멈추었고, 그대로 다시 바닥으로 들어가 사라졌다. 이런 모습에 보일은 자세를 푸는데, 그때 또 다시 예의 아름다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삐- 2단계 공격을 시작합니다.]
2단계 공격이 시작된다는 소리가 있은 직후 덜컹! 덜컹! 덜컹! 연속으로 기관총들과 각종 로켓포들이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투다다다다다탕-!! 투다다다다다탕-!! 피융! 피융! 쾅-!! 쾅쾅-!! 연속된 총성과 로켓 공격이 보일에게 가해졌다.
촤르륵!! 하지만 이런 공격들은 모두 칼날에 막혔다. 특히나 모든 칼날에 서린 푸른빛이 넘실거리고 있는데, 총알이나 폭발을 그대로 상회시키고 있었다. 결국 소용없다는 사실을 알았는지 그대로 다시 사라지는 기관총들과 로켓포들이었고, 또 다시 다음 단계를 알리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삐- 3단계 공격을 시작합니다.]
3단계를 알리는 소리와 함께 순간 아무것도 없던 한쪽 벽면이 열리기 시작했다. 높이면 4m에 이르는 높이였고, 이런 문틈으로 뭔가가 모습을 드러냈다. 기잉 퉁. 바닥을 딛는 육중한 소음과 함께 기계음이 들려왔다. 그리고 순간 문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건 일종의 백색의 로봇의 모습이었다.
로봇은 컸다. 제법 몸체를 숙이고 들어오는 모습인데, 현 대한민국에서 단 한대밖에 생산되지 못한 신형 프로토타입 전투로봇 치우였다. 3급 몬스터를 상정해서 개발한 전투로봇이었는데, 이번 보일의 능력을 실험하기 위해 사용하려 하고 있었던 것이다.
명칭: 치우
탐승인원: 2명
높이: 5.8m
무장: 레일건 2문 2m 초진동 블레이드
에너지원: 3급 몬스터 전격의 에너지석
제조국: 대한민국
제조사: 황금 고블린 & 진한 방위산업체
“저게 그건가?”
보일은 거대한 백색의 로봇의 모습에 상당히 긴장감이 들었다. 미리 저 로봇을 사용할 거라는 말을 들었다. 과연 어떤 파워를 가지고 있을지 내심 긴장감과 함께 기대감이 들었다. 그 순간 이런 보일을 향해 노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보일 군. 최대한 안전한 범위 내에서 가동할 테니 마음껏 상대해 보게.]
임준호 소장이라고 했던가. 저 로봇을 개발한 사람이라고 들었다. 보일은 어느새 몸을 살짝 풀고는 전혀 걱정할 필요 없다는 듯 말했다.
“상관없습니다. 최대한 할 수 있는 만큼 가동해 주십시오.”
이런 보일의 말에 이런 모습을 모니터로 지켜보던 임준호 소장이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너무 자신감이 넘치는 게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을 하던 이준호 소장은 그동안 데이터를 통해 보았던 보일의 힘을 생각하고는 어쩌면 가능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에 치우의 모든 파워를 가동하기로 결심했다. 이참에 치우의 가능성이 얼마나 있는지 알 기회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알겠네. 그럼 건투를 빌겠네.]
이런 임준호 소장의 목소리와 함께 순간 치우의 눈에서 징! 빛이 번쩍이며 순간 팔 쪽에서 창! 창! 하는 소리와 함께 2m 길이 블레이드들이 튀어 나왔다. 순간 이런 블레이드들은 그대로 지잉-! 하는 소음과 함께 초진동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오랜만이네.”
한때 사이보그들이 자신을 향해 저 초진동 블레이드을 휘두르던 순간이 떠올라졌다. 좋지 않았던 옛 기억을 생각해서였을까. 보일은 조금 흥분한 눈빛이 되었다. 예전에 당했던 분노가 다시 피어올랐던 것이다. 그리고 순간 이런 치우를 향해 무서운 속도로 달려들기 시작한 보일의 모습이었다.
이런 보일을 향해 2개의 초진동 블레이들를 휘두르는 치우의 모습이었고 순간 등 뒤에 달린 2개의 레일건 총구들을 동시에 보일을 겨냥하고는 쏘기 시작했다. 순간 실험장은 불꽃이 번쩍였다.
잠시 후.
온통 부서진 공간의 모습과 함께 한 대의 백색. 아니 상당히 너덜해진 장갑을 가진 치우가 넘어져 있었다. 이런 치우의 옆으로는 치우를 조종한 2명의 조종사들이 헬멧을 벗은 상태로 머리들을 그적이고 있었다.
“나 참.. 굉장하네.”
“장갑들이 완전히 너덜너덜해졌어.”
두 조종사는 몸을 살짝 떨었다. 불과 조금 전 자신들을 향해 무섭게 달려와 공격한 보일의 모습이 떠올라진 것이다. 그들로서는 치우가 그렇게 무력하게 무너진 질 줄은 몰랐다. 이런 그들의 모습과 함께 이런 모습을 모니터로 보고 있던 임준호 소장도 마찬가지로 상당히 당황하고 있는 중이었다.
“설마 저렇게 치우가 무력할 줄이야..”
“아무래도 보일 군이 너무 강한 게 아닐까요? 솔직히 3급 몬스터들을 그렇게 어렵지 않게 죽이는 보일 군이니까요.”
함께 연구했던 연구원의 말에 임준호 소장은 알지만 힘 빠진다는 얼굴이 되었다. 머리로는 이해가 되었지만 가슴으로는 와 닿지 않았던 것이다. 그만큼 치우를 완성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고생했던 것이다.
“하아. 이해는 하지만 힘이 빠지는 군. 치우가 저리 쉽게 당하니 말이야.”
“그래도 많은 데이터를 얻었습니다. 현재의 치우라면 충분히 3급 몬스터를 처리할 수 있을 겁니다.”
“그렇지. 저게 본격 양산할 수 있게 된다면 세계는 어느 정도 숨을 쉴 수 있게 될 테지.”
이런 임준호 소장의 말과 함께 다들 이번에 얻은 전투 데이터를 통해 치우를 더욱 발전시킬 방안을 연구할 방안을 생각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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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