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 혼자다-346화 (346/364)

00346 시작된 변화 =========================

결국 신예를 신으로 만들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온 신우는 다시 지구로 돌아가기 위해 봉인을 한 단계 낮추기로 했다. 순간 길어졌던 붉은 머리카락들이 줄어들었고, 어느새 3차 진화의 형태로 변한 신우는 아까 왔던 것처럼 지구를 향해 빠르게 날아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빛의 줄기가 되어 지구를 향해 날아가는 신우의 모습이었고, 새로운 시작의 알림과도 같았다.

신의 게임 발생 6시간 후.

지구반대편과 다르게 이제야 이른 아침을 맞이한 한국 사람들은 그제야 어젯밤에 있었던 일을 알 수 있었고, 한편으로 울릉도가 괴물들에게 점령당했다는 사실을 알고는 큰 충격을 받은 상태였다.

이런 가운데, 한국정부는 상당히 딜레이에 빠진 상태였다. 신우가 말한 대로 타노가 한종국 대통령에게 울릉도를 공격하지 말라고 했고, 한종국 대통령으로서는 괴물로 점령당하는 울릉도를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상당히 이일은 괴로운 일이었다.

그렇게 이도저도 하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한종국 대통령은 또 다시 한통의 전화를 받을 수 있었다.

자신의 개인 휴대전화기를 통해 연락이 온 상대방은 한종국 대통령으로 하여 기쁘게 만들 소식을 전해주었다. 즉 상대방은 울릉도에 있는 괴물을 직접 퇴치하겠다는 의사를 전달받은 것이다.

“다행이군요. 하지만 대체 왜 이제야 울릉도에 나타난 괴물들을 처리한다고 한 것일까요?”

이런 한종국 대통령의 목소리와 함께 그의 시야로 한 중년의 인물의 모습이 들어왔다. 이런 이른 아침부터 청와대에서 대통령과 있는 인물이라니 예사 인물이 아니었다. 그리고 이런 사실을 맞았다. 그는 단군회의 부회주이기도 한 홍영배였던 것이다.

“무슨 사정이 있는 거겠지요. 다만. 짐작하기로는 초능력 아이들에 대한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홍영배는 한종국 대통령에게 존댓말과 같은 말투를 사용했다. 단군회에서 직급은 자신의 아래지만 한종국은 현재 대한민국의 대통령의 신분이었던 것이다. 처음 이런 홍영배의 말투에 상당히 난색을 표하던 한종국이었지만 결국 단호한 홍영배의 모습에 결국 서로 존대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초능력 아이들이요?”

아직 초능력 아이들이 들었던 내용을 보고받지 못한 한종국이었고, 이런 그를 향해 홍영배가 고개를 끄덕이면서 자신들 정보조직들이 아이들을 통해서 전해진 내용들 말해주었다. 솔직히 홍영배 그도 믿지 못할 내용들이었고, 내심 한종국 대통령도 마찬가지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사태는 일종의 신의 게임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더군요. 아이들은 신의 후보이고, 결론은 신이 된어야 한다고 합니다.”

“신이요? 제가 알고 있는 그 신이란 말입니까?”

놀라는 한종국 대통령의 모습에 고개를 끄덕이는 홍영배였고, 이런 그의 모습에 한종국 대통령은 차마 그에게 거짓말을 하는 거냐고 말할 수 없었다. 그가 아니는 이 사람은 절대 헛소리를 하는 인물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나저나 신의 게임이라니 신이라니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었다. 특히 기존에 생각하던 상식을 한참 넘어서는 일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이 사실을 각국이 알면 어떻게 될까?

“아마 각국은 이런 사실을 강하게 부정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종교에 관련된 국가라면 더욱 그럴 테지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 자신도 지금 아이들이 했던 말들을 믿어지지 않으니까요. 다만 그가 움직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허투루 생각할 문제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홍영배의 말에 한종국 대통령은 김신우를 떠올렸다. 그가 움직였다는 말은 신의 게임이 진실에 가깝다고 할 수 있었다. 그게 아니라면 그가 움직일 이유가 없었으니까 말이다.

“허. 상식의 한계를 너무 많이 벗어난 기분이군요.. 신이라니.. 진정 아이들이 신의 후보라고 한다면 우린 어떻게 해야 한단 말입니까.”

이런 한종국 대통령의 모습에 홍영배는 깊은 수심에 찬 표정을 짓더니 이내 결론을 낸 얼굴빛을 보이고는 입을 열었다.

“진정 아이들이 신의 후보이고, 정말로 신이 된다고 한다면, 우린 그런 아이들을 적극 밀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아이들도 모두 살고 우리 국가도 사는 일입니다.”

홍영배의 말은 의외의 말이었다. 신의 후보인 아이들을 적극 밀어줘야 한다니 대체 왜 그런 행동을 해야 하는지 한종국 대통령으로서는 이해가 가지 않았다. 이런 그의 표정을 본 홍영배는 현재 생각하고 있는 것을 말하기 시작했다.

“이계의 틈이란 것이 이제 한 달에 한 번씩 나타난다고 했습니다. 결국 그곳에서 계속해서 괴물들이 쏟아져 나온다는 애기지요. 대통령께서는 보고를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이미 이전부터 이계의 틈을 펜트라사에서 독점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홍영배의 물음에 한종국은 고개를 끄덕였다. 국정원을 통해 보고를 들은 것이다. 예전부터 펜트라사가 독점해오던 이계의 틈은 이제 더 이상 비밀이 아니었다. 이계의 틈 주변에 비밀기지를 세웠던 펜트라용병들이 상대할 수 없는 괴물의 등장에 점점 전멸해 갔던 것이다. 결국 어느새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이계의 틈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제 소식통으로는 그 이계의 틈이란 것도 오늘 하루아침에 계속 사라지고 있다고 하더군요. 아마도 이번에 일어난 일로 그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크흠. 제가 너무 사족이 너무 길었군요. 아무튼 제가 드릴 말씀은 결국 현대무기로 감당하지 못할 괴물들이 이계의 틈이란 곳에서 나올 것이고, 결국 이를 해결 할 수 있는 것은 초능력을 가진 아이들 밖에 없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홍영배의 말에 한종국 대통령은 이해했다. 하지만 그는 현대무기로 괴물을 없앨 수 없다는 말에는 동의하고 싶지 않았다.

“아무리 강한 괴물이라고 하지만 현대무기 앞에서 버틸 수 있겠습니까?”

“물론 강력한 위력을 가진 현대무기 앞에는 버티지 못할 테지요. 하지만 그 이계의 틈이란 것이 서울 한복판에 나타난다면 어찌하겠습니까? 서울 한복판을 향해 핵을 사용할 수 있겠습니까?”

그. 무슨! 한종국 대통령은 서울에 핵을 사용할 수 있냐는 말에 말도 안 된다는 얼굴이 되었다. 그리고 순간 그는 무슨 말을 하는지 깨달았다. 그랬다. 아무리 강력한 현대무기가 존재한다고 하지만 나라 안에 이계의 틈이 생겨나고 그들을 제거하기 위해 공격했다간 국토가 온통 파괴될 수 있었다. 한종국 대통령은 무슨 말을 하는지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

“그렇군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그 아이들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거군요.”

홍영배는 맞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들의 능력은 점점 강해질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피해를 최소화 해 이계의 틈으로 나오는 괴물들을 제거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을 적극 도와줄 기관이 필요하군요. 아무래도 국회와 의논해서 기관을 설립해야겠습니다.”

“좋은 생각이십니다.”

그렇게 한종국 대통령의 입을 통해 후에 이능력특별기관이라고 불린 기관이 탄생하게 되었다.

이 이능력특별기관은 능력을 가진 아이들을 서포터 해줄 뿐만이 아니라 이계의 틈에서 나온 괴물들을 사체 처리까지 하게 될 것이었고, 결국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첫 번째는 당연히 진한그룹이다.)로 많은 돈을 벌어줄 기관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었다.

* * *

신의 게임 발생 10시간 후.

오전 10시 10분. 울릉도 200m 상공.

위이이잉-!!

한대의 비행체가 울릉도 상공을 빠르게 돌며 날고 있었다. 비행체는 신우의 전용기다. 현재 비행기 안에는 총 70여명의 아이들이 탑승해 있는 상태였고, 모두가 진한초등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이었다. 즉 신의 게임을 위해서 울릉도를 향해 온 상태였다.

사실 아이들의 부모들 중에는 신의 게임이라던지 신의 후보라는던지 전혀 믿으려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았다. 특히나 독실한 종교의 신도인 부모들이 존재하고 있는 상태라 더욱 아이들이 하는 말을 믿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이런 부모들에게서 억지로 아이들을 데리고 온 신우였다. 굳이 이런 아이들 모두 구할 필요는 없었지만 신우는 신예에게 있어서는 이런 아이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왕 딸이 신이 되어야 한다면 많은 신들을 거느린 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세상의 의도가 어떻던 최고가 되어야 하는 건 신예였고, 신우는 그렇게 만들어 줄 생각이었다.

어쨌든 아이들을 강제로 데려온 신우로 인해서 그들 부모들이 난리를 치는 중이었지만 신우는 무시했다. 자신을 상대로 고소를 한다고 해도 상관없었다. 신우는 이를 막을 힘이 충분히 있었다. 한편 이런 소식을 전해들은 한종국 대통령은 정식으로 국민들에게 신의 게임과 신의 후보에 대해서 발표를 하면서 그들 부모들을 설득하는 행보를 보였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한종국 대통령의 발표에 황당해 했다. 초능력이란 능력을 가진 아이들이 신의 후보라니 말도 안 되는 소리였던 것이다. 개중에는 이단이라며 소리치며 성토하는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런 사람들의 행동이 어떻든 신우는 아이들을 모두 100코인을 가질 수 있게 할 예정이었고, 현재 전용기 안에서는 상당히 긴장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었다.

“흑..흑흑..”

“엄마~ 엉엉~”

“무서워~ 흑흑..”

아무리 초능력을 가진 아이들이라고 하지만 아직 어린아이들뿐이었다. 이런 현재 상황이 무서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특히 문제는 공격능력을 가진 아이들이 아닌 능력을 가진 아이들이었다.

신예의 친구를 예를 들자면 미래를 예지하는 조아라와 하늘을 날 뿐인 박서준과 주변지형을 거짓으로 만드는 김혁이 문제였다. 세희야 독안개의 능력으로 충분히 괴물들을 처리할 수 있었고, 지후도 불꽃을 사용해 공격할 수 있었다. 보일이야 말할 것이 없었고, 코지로도 충분히 살상력을 가진 능력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레이나는 공격능력이 아니지만 충분히 공격능력으로서 활용할 수 있었다. 괴물들의 기억들을 조작해 서로 적으로 인식하게 만들어 서러 죽이게 만드는 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듯 공격외의 능력을 가진 아이들은 괴물들을 상대하기에는 상당히 힘들다고 할 수 있었다. 어쩌면 이런 아이들이 가장 먼저 사라지는 게 신의 게임의 순서일 수 있었다.

“아빠..”

우는 아이들의 모습에 신예가 아빠인 신우를 불렀고, 이런 신우의 모습에 신우는 걱정 말라는 듯 빙긋 웃으며 신예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이런 신우의 손길에 왠지 안도감이 드는 신예였다.

초능력을 가진 아이들 중 가장 위험한 상태에 있는 아이가 신예였다. 아무런 능력도 가진 상태가 아님에도 신의 게임에 참가하게 되었던 것이다. 어찌 보면 말이 안 되는 상황이었다. 누구보다 신우를 막기 위해 신의 게임에 참가시킨 세상이었고, 신예가 먼저 사라지게 된다면 신의 게임자체가 끝이었던 것이다.

물론 이런 신예의 상태라 상정하지 않는 세상이 아니었다. 세상이. 아니 전차원이 신예가 죽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즉 신우가 신에를 절대 죽게 하지 않을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이걸 쥐어 보렴.”

신우는 신예에게 붉은색 버튼하나 있는 어린아이 손바닥만한 리모컨을 건네주었다. 이런 신우의 행동에 의아한 신예였고, 신우는 걱정 말라며 신예를 안심시켜 주며 말했다.

“여기 있는 이 붉은색 버튼만 누르면 된단다.”

“이거?”

신예는 아빠가 건네는 리모컨을 보고는 의문에 담긴 시선으로 아빠를 보다가 이내 아빠가 건네는 리모컨을 받아들였다. 잠시 망설이던 신예였는데, 곧 아빠인 신우가 얼른 눌러보라는 시선에 결국 리모컨을 누를 수밖에 없었다.

투웅.

잠시 전용기가 흔들렸다. 이런 상황에 신예는 물론이고 울고 있던 아이들과 세희들도 의아하다는 얼굴로 주변을 돌아봐야 했다. 그 순간 울릉도의 한 구역에는 한차례 폭발음이 일어나고 있었다.

쿠우우웅-!!!

큰 폭발과 함께 그곳에 자리 잡고 있던 괴물들이 폭사되었고, 순간 신예의 머릿속으로 하나의 각인메세지가 전해졌다.

{100코인을 모았습니다. 첫 번째 신의 게임에서 살아남으신 걸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한 달 뒤 이계의 틈이 열리면 다시 100코인을 모으십시오.}

“아빠 이상한 게 머릿속에 들려.”

“뭐라고 하니?”

“100코인을 모았다고 한달 뒤에 다시 100코인을 모으라고 하던데..”

“그래? 다행이구나.”

신우는 신예의 말에 현재 신예의 상황이 끝났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러는 한편 그렇게 많이 죽었을 텐데도 100코인만 모인다는 말은 많이 죽여 봐야 결국은 100코인만이 모인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랬다. 신우는 이 전용기를 매개체로 신예가 괴물들을 죽일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즉 신예에게 무기를 들려준 효과를 주게 만든 것이다.

현재 사용된 무기는 레일건이었다. 신우가 본래 보유하고 있던 머신레일건을 타노가 역설계하면서 전용기의 무장으로서 탄생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신우는 이런 레일건으로 나머지 아이들에게도 사용할 수 있게 만들 생각이었다. 그렇게 된다면 이곳에 있는 아이들 모두 살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런 공격을 계속 하게 할 생각은 없었다. 지금이야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이렇게 한다고 하지만 나중에 가서는 직접 싸울 수 있는 상태로 만들 생각이었던 것이다.

신예는 당연히 논외였다. 신우는 절대 신예가 괴물 따위를 집적 상대하게 할 생각은 없었다.

“받아라. 이거만 누르면 된단다.”

신우는 어느새 세희에게 리모컨을 건넸주었고, 이런 신우의 말에 세희는 잠시 망설이다가 이내 리모컨 붉은색 버튼을 눌렀다.

투웅.

순간 또 다시 한차례 진동이 있고. 어느새 세희는 자신의 머릿속에 각인되는 메시지를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신예와는 다르게 한 가지 더 각인 메시지가 추가로 들어왔다.

{100코인을 모았습니다. 첫 번째 신의 게임에서 살아남으신 걸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한 달 뒤 이계의 틈이 열리면 다시 100코인을 모으십시오.}

{현재 능력이 소폭 상승하였습니다.}

신예와는 다른 각인 메시지도 있었다. 능력이 소폭 상승했다는 것이다. 이런 사실을 전해들은 신우는 역시 신예와는 다른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이내 모든 아이들을 향해 차례대로 레일건을 쏠 수 있게 만들었다.

그렇게 레일건에 얻어맞은 울릉도는 조금씩 부서져 가는데, 파괴된 울릉도의 시설에 관해서는 피해를 당한 사람들에게 보상을 할 생각이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어느새 신의 게임이 끝날 시간이 찾아왔다.

끝이 나는 순간 전 지구상 존재하던 초능력을 가진 아이들 중 상당수가 사망했다. 설마설마 하다가 진짜 죽은 것이다.

대체적으로 죽은 아이들이 많은 장소는 중국과 러시아, 중동과 일부 유럽지역, 그리고 남미대륙과 아프리카 대륙이었다. 거의 지구상의 대다수 장소라고 할 수 있었다.

이런 가운데, 미국만큼은 상당수라고 말할 초능력 아이들이 살아남았는데, 펜트라사의 적극적인 도움이 있었기에 살 수 있었다. 초기에는 펜트라사에서는 신의 게임과 신의 후보에 긴가민가 하는 반응을 보였지만 적극적인 신우의 움직임에 똑같은 행보를 보였던 것이다.

결국 이런 어리석은 결과는 나중이 되어서 엄청난 결과로 되돌아오게 될 것이었다. 초능력을 가진 아이들이 있고 없고가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버릴 것이기 때문이었다.

============================ 작품 후기 ============================

늦었습니다. 죄송요. 어제 갑자기 어딜 간다고 시간이 바뀌게 되었네요. 그리고 다음 편부터 시간이 조금 많이 지난 상태가 됩니다. 본격적인 이능력 배틀물과 헌터물이 될 것 같습니다. 다들 재밌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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