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 혼자다-323화 (323/364)

00323 충격의 기자회견장 =========================

며칠 뒤.

각종 언론에서는 갑작스러운 진한그룹의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는 발표에 상당히 궁금해 하고 있었다. 혹시나 획기적인 신제품의 발표인가? 아니면 스캔들? 기자들은 내심 그런 기대감들을 가지면서 기자회견을 열기로 한 호텔로 모이고 있는 중이었다.

웅성웅성..!

족히 100여명에 달하는 기자들의 모습이 넒은 홀에 모여 있다. 이렇게 많은 기자들이 모이기도 쉽지 않는 일이었다. 그만큼 진한그룹이 대한민국에서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그렇게 다들 자신들의 카메라들을 점검하며 진한그룹에서 시작할 기자회견을 기다리고 있는데, 몇 명의 기자들이 기자회견에 대해 이야기들을 주고받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대체 어떤 발표기에 이렇게 갑자기 긴급 기자회견을 여는 걸까? 김 기자는 혹시 아나?”

“제가 뭘 알겠습니까. 진한그룹만큼 정보 통제를 철저히 하는 곳이 어딨다고요. 혹시 이 기지님은 뭔가 아는 거 없습니까? 인맥이 상당히 넓지 않습니까?”

“내가 알면 물어 봤겠나? 그나저나 진짜 신제품 발표인가?”

“스캔들이라는 뜬소문도 있던데요?”

“한수아 회장과 그 김신우라는 남편이 해어졌다는 소식 아닐까? 애초에 아내가 둘이라는 게 말이 안 되는 거 아니겠어.”

“그럼 대박이네요. 그 만큼 큰 스캔들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추측만으로 말하고 있는 기자들의 모습은 상당히 기대가 된다는 얼굴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이런 기사거리들 보다 엄청난 발표가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꿈에도 모르고 있는 중이었다.

“으응? 시작하려나 본데요.”

“그렇군.”

두 기자가 어느새 단상으로 다가온 한 이가 마이크를 드는 모습에 어느새 카메라를 들고 셔터를 누르기 시작했다.

찰칵! 찰칵찰칵...!

상당히 많은 성광들이 터져 나오는 모습과 함께 단상위에 올라선 인물이 마이크를 들고는 기자들을 보며 입을 열었다.

[지금부터 진한그룹에서 긴급히 발표할 내용에 대해서 직접 한수아회장님께서 나와서 말씀하실 것입니다. 그러니 다들 한수아 회장님을 맞이해 주시길 바랍니다.]

마이크를 든 인물의 말에 다들 놀란 얼굴이 되었다. 한수아 회장님이 직접 나와서 발표를 한다고? 그들은 내심 회사 중역이나 계열사 사장들 중 한명이 나와서 발표할 거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한수아 회장이 직접 발표한다는 말에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손길을 빨리하기 시작했다.

“대박! 진짜 한수아 회장이야!”

“장난 아니잖아. 한수아 회장이 직접 발표를 한다니 대체 어떤 발표를 한다는 거야?!”

“이건 무조건 특종이야! 특종!”

기자들은 잔뜩 흥분해 있었다. 그들이 이렇게 흥분하는 일은 당연했다. 한수아 회장이 직접 이렇게 기자회견을 열어 발표하는 일은 한수아가 회장직에 오르고 처음 있는 일이었던 것이다. 그만큼 발표할 내용이 큰 게 분명했다.

그들이 생각하기로는 이번에 발표할 내용이라는 것은 분명 보통일이 아닐게 분명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카메라 플래시가 연속으로 터지며 한수아의 모습을 담고 있는 지금 한편으로는 이런 한수아의 모습을 인터넷에 생중계 하는 기자들의 모습도 보였다.

현재까지 대략 9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스마트 폰으로 생방송을 지켜보고 있는데, 이번에 발표한다는 것에 대해 상당히 궁금해 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렇게 다들 어서 발표하라는 마음으로 단상에 깔끔한 정장차림으로 오르는 한수아의 모습을 보는 그때 단상에 선 한수아는 마이크를 잡은 이에게 마이크를 건네받고는 입을 열기 시작했다.

[진한그룹의 오너인 한수아라고 합니다. 이렇게 어려운 발걸음을 해주신 많은 기자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해드립니다.]

역시나 경험이라고 오랜 시간 회장직에 있으면서 경험을 쌓았기에 상당히 깔끔하고 기죽지 않는 상태로 기자들을 향해 말하고 있었다. 기자들은 이런 한수아의 모습을 카메라를 담으며 발표할 내용에 대해서 말하길 계속 기다렸다.

[우선 이렇게 긴급 기자회견을 열게 된 이유는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들에게 알려야 하는 소식이 있기에 이렇게 직접 나서게 되었습니다.]

“알려야 한다고? 무슨 신제품 발표가 아닌가?”

“그러게요? 저 말을 들으면 스캔들도 아닌 것 같은데.. 대체 뭘 말하려고 하는 거지?”

“뭔지 모르지만 분명 깜짝 놀란 발표는 분명해!”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두 기자가 그렇게 한수아의 말을 듣고는 의문에 담은 시선으로 이야기를 주고받는 그때 한수아는 홀에 가득 채운 기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입을 열었다.

[제가 이제부터 말할 내용은 상당히 충격적이고 안타까운 일입니다.]

스피커를 통해 홀 전체에 울리는 한수아의 목소리에 다들 무슨 내용이기에 한수아 회장이 저렇게 말하나 싶었다. 그렇게 다들 궁금해 미치겠다는 심정으로 있는 그때 한수아의 본격적인 발표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제가 할 발표란 그동안 정부가 저질렀던 비인도적이고 끔찍한 행태에 대해서 국민여러분들에게 알려드리기 위함입니다!]

헉! 허억! 흐억! 음..! 다들 한수아 회장이 말한 말에 놀란 음성을 터트렸다. 설마하니 한수아 회장이 정부를 향해 직격탄과 같은 말을 할 줄은 몰랐던 것이다. 그나저나 대체 무슨 일이지? 대체 어떤 일이길레 한수아 회장이 직접 저런 말까지 하는 거지?

다들 어떤 내용인지 아직 듣지 못했지만 한수아 회장의 입에서 나온 말인 만큼 그 무게감이 크다는 사실에 다음 말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한편 다음 말을 기다리는 기자들의 모습에 한수아는 그대로 고개를 옆으로 돌리며 말했다.

[애들아. 어서 나오렴.]

한수아의 말이 있는 즉시 단상을 향해 뛰어 올라가는 작은 인영들이 있었다. 기자들은 이런 모습에 뭐지? 하는 얼굴이 되면서 이내 올라가는 인영들이 모두 어린아이들이라는 사실에 당혹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심각한 분위기였던 가운데, 갑자기 어린아이들이 단상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이상한 일인 것이었다.

그렇게 모두 단상 위로 올라온 아이들의 모습들이었고, 모두 22명의 아이들이 단상위에 살짝 긴장된 얼굴로 서 있었다. 수아는 이런 아이들의 모습을 잠시 보면서 이내 아이들을 향해 손을 가리키며 기자들을 향해 입을 열었다.

[정부는 여기 있는 22명의 아이들을 상대로 납치 및 감금했을 뿐만이 이 아이들의 부모를 상대로 범죄를 저질렀다는 증거들을 조작해서 애들의 부모들을 감옥에 가두는 끔찍한 일을 자행하였습니다!]

“그. 그게 사실입니까!?”

“정부에서 아이들을 납치하고 감금 했다니요!?”

“지금 거기에 있는 아이들이 그런 끔찍한 일을 당했다는 것입니까?!”

“한수아 회장님! 정부가 그런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는 증거는 있습니까?! 말씀해 주십시오!”

“진정 정부가 아이들 부모들을 범죄자로 만들었단 말입니까?!”

한수아가 말한 충격적인 발표에 백여 명의 기자들이 벌 때 같이 앞으로 달려와 한수아를 향해 질문을 던졌다. 이런 그들을 대기하고 있던 경호원들이 급히 막으며 단상위로 전진하지 못하고 막아섰다. 한편 단상 위로 올라섰던 아이들은 기자들의 돌출행동에 놀란 듯 뒷걸음질을 치고 있었다.

이런 모습을 본 수아는 아이들이 무서워 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기자들을 향해 진정할 것을 말했다.

[아이들이 무서워합니다. 다들 뒤로 물러나주세요. 진정될 때까지 기다릴 겁니다.]

이런 한수아의 말에 기자들은 어떡해서든 무슨 말이든 듣고 싶어 했지만 입을 다물고 있는 한수아의 모습에 결국 흥분한 마음을 가라앉히고는 뒤로 물러나야 했다. 그렇게 물러난 기자들이었고, 어느새 홀 안은 진정되는 분위기가 되었다. 이런 기자들의 모습에 수아는 다시 입을 열기 시작했다.

[제가 한 모든  말은 사실입니다. 그동안 정부가 저질렀던 추악한 진실이 담긴 증거자료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발표직후 증거자료들은 모두 인터넷 및 대한민국의 모든 언론사들에게 전해질 것입니다.]

증거 자료까지 있다는 이런 한수아의 말에 기자들은 발표한 내용이 진실에 가깝다는 사실로 받아들였다. 진정 폭탄도 이런 핵폭탄도 없었다. 거의 메가톤급 핵폭탄과 같은 진실이 드러난 것이다. 기자들은 대한민국에 한차례 거대한 폭풍이 몰아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는 한편 몇 명의 기자들은 의구심이 들고 있었다. 대체 저 아이들이 뭐기에 정부에서 납치를 한 건지 궁금증이 들었던 것이다.

“아이들을 납치하여 감금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대체 어떤 이유로 아이들을 납치한 것입니까?!”

이런 물음에 대다수 기자들은 그제야 의문에 담긴 시선으로 아이들을 향해 시선을 주었다. 굳이 정부가 아이들을 납치해서 감금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저 애들에게 뭔가 있는 건가? 다들 그렇게 생각한 순간 눈을 빛내며 아이들을 보았다. 이런 기자들의 모습을 본 수아는 짧게나마 숨을 들이키고는 입을 열기 시작했다.

[이 아이들은.. 초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

“..........”

“........”

“..........”

홀 안에 있던 기자들은 한순간 침묵에 빠져야 했다. 그들은 지금 자신들이 들은 말이 제대로 들은 말인가? 싶은 마음이었다. 초능력이라고? 숟가락을 구부린다거나 카드를 맞추는 그런 초능력? 기자들은 순간 힘이 쭉 빠지는 느낌을 받아야 했다 지금까지 느꼈던 흥분감은 한순간 사라졌다.

“자. 장난인건가..?”

“마. 만우절도 아니고 지금 대국민들을 상대로 장난을 친다고?”

“미. 미친.. 이게 지금 무슨 헛소리야? 이게 진짜 한수아 회장의 입에서 나온 말이야?”

다들 아까 들었던 모든 말들이 이제는 잘못 들었던 게 아닐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수아는 믿기 어렵다는 걸 알고 있었다. 자신이라도 평범했던 생활을 했을 당시에 이런 말을 들었다면 절대 믿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수아는 기자들을 향해 뭔가 더 말하려는 그때 갑자기 한 아이가 허공을 둥실~ 떠오르기 시작했다.

사전에 없던 일이었기에 수아는 잠시 멈칫 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저것보다 확실한 것은 없다는 사실에 기자들이 모두 볼 수 있도록 기다렸다.

한편 기자들은 갑자기 허공에 떠오른 아이, 박서준의 모습에 눈을 크게 뜨며 보고 있어야 했다. 서준이가 이렇게 돌발행동을 한 이유는 세희의 말 때문이었다. 세희가 믿지 않는 기자들의 모습을 보고는 믿을 수 있게 확실히 보여주기 위해 서준이에게 하늘을 나는 모습을 보여주라고 말했던 것이다.

한편 기자들은 허공에 떠오른 서준이의 모습에 이것도 진한그룹에서 만든 장난인가 싶었다. 마술을 사용할 때와 같은 특수 장비를 이용해 허공에 떠올리게 만든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그때 또 한명의 아이가 그대로 허공을 향해 거미줄과 같은 줄을 쏘는 모습을 보여주더니 그대로 홀 천장 위로 빠르게 날아가 붙는 모습을 보였다.

다들 이런 모습에 어어? 하는 소리를 내는데, 이런 가운데, 한 아이는 그대로 벽에 붙어 천장을 향해 기어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몇 명의 아이들은 자신들의 몸 전체를 나무나 물, 돌과 같이 변신시키는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기자들은 이런 모습을 보면서 넋이 나간 얼굴을 한 채 있어야 했다. 기자들의 눈동자들은 떨리고 있었고, 눈앞의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그 순간 어떤 한 아이가 기자들을 향해 손을 뻗었고, 순간 30여명의 기자들이 들고 있던 카메라들이 그대로 허공에 떠올려 버렸다.

“어어?”

“내 카메라가?!”

“카. 카메라가 나. 날고 있어..”

기자들은 카메라가 허공에 날고 있는 모습에 충격 받는 모습이었다. 이건 특수 장비를 이용해 마술과 같은 행위를 한 것이 절대 아니었다. 기자들은 놀람과 함께 점점 알 수 없는 공포심까지 생겨야 했다. 그만큼 초능력이 미지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게 만들었던 것이다.

“진짜다..”

“진짜 초능력이다..”

“초능력이 실제 하는 거였어..”

기자들은 점점 진실에 눈뜨고 있었다. 그와 함께 엄청난 흥분지수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현실에 초능력을 가진 아이가 눈앞에 있다! 이것만큼 엄청난 일은 없었다는 사실에 기자들은 떨리는 마음으로 초능력을 가진 아이들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카메라 좀 원래대로 돌려주겠니?]

한수아의 음성에 염력을 사용한 아이가 그대로 30여개의 카메라는 기자들에게 다시 내려주었고, 이를 받아든 기자들은 멍한 시선으로 염력을 사용한 아이의 모습을 바라보였다. 한편 실시간으로 이런 기자회견장을 지켜보고 있던 사람들은 난리가 난 상태였다. 일부 주작(조작 된 사실)이라고 댓글을 다는 이들이 있었지만 다들 진한그룹이 나선 만큼 사실일지 모른다고 받아들이고 있었다.

[진한그룹은 정부의 비인도적인 행태를 반대하며 이 아이들에게 인권이 있음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진한그룹은 이 아이들은 정부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것입니다. 또한 있지도 않는 범죄사실을 조작하여 교도소에 가게 된 아이들의 부모님이 조속히 교도소에서 빠져 나올 수 있게 도울 것입니다.]

그렇게 말한 수아는 이내 아이들에게 이만 가자는 손짓을 보냈고, 이런 사실을 미리 들었던 아이들을 사용하던 초능력을 멈춘 채 수아를 따라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런 모습에 기자들은 황급히 따라가며 인터뷰를 요청하는데, 진한그룹의 경호원들에게 저지당해야 했다.

한편 수아를 따라가던 세희는 이런 기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내심 재밌는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설을 나오고 모든 게 새롭고 신기한 것 투성이었다. 특히 시설 사람들이 아닌 새로운 사람을 본다는 게 너무도 즐거울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사라지는 세희의 모습이었고, 기자회견을 연 홀 안은 한동안 상당히 시끄러워야 했다.

수아와 아이들이 돌아가고 얼마 뒤. 인터넷은 물론이고 대한민국 언론사 모두에게 수아가 말한 대로 아이들을 납치와 감금을 한 사실과 부모들을 범죄자로 만든 모든 증거자료들이 전해지게 되었다.

엄청난 충격이 대한민국을 강타했다. 또한 이제까지 초능력을 가진 아이들이 숨겨왔던 전세계의 정부들도 현재 상당히 혼란에 빠진 상태가 되어야 했다.

이번 진한그룹의 행동으로 초능력이 전면적으로 모습을 드러낼 거라는 사실을 알았던 것이다.

그리고 이제껏 한 번도 정부와 반목을 하지 않았던 진한그룹이 이제 정부를 상대로 선전포고를 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이 되었다.

이런 진한그룹의 행동에 김중근 대통령이 이끄는 통일한국 정부는 어떤 행동을 보일지 아직까지 미지수일수밖에 없었다.

============================ 작품 후기 ============================

다들 추석 잘보내세요! 재밌게도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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