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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다-321화 (321/364)

00321 초능력을 사용하는 아이들 =========================

콰앙-!

엘리베이터 문이 부서지며 그곳으로부터 단군회의 특수부대원들이 차례차례 밖으로 뛰쳐나오기 시작했다. 그들을 총구를 앞으로 겨누고는 줄지어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시설의 모든 복도와 방을 알고 있는 그들이었고, 그들은 가장 먼저 통제실을 점령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C4. 부착!”

어느새 도착한 금속문 앞으로 도착한 대장이 문을 노려보며 소리치자 뒤따라 움직이던 대원들이 즉시 달려가서는 소유한 C4를 문에 부착하며 빠르게 물러나기 시작했다. 이런 그들의 모습과 함께 곧 폭발이 일어났다.

쾅-!

문이 부서지는 동시에 안쪽을 향해 빠르게 돌격해 들어간 그들이었다. 곧장 통제실 안쪽으로 들어온 그들은 당황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연구원들을 제압하기 시작했다.

“다들 손들고 움직이지 마!”

“움직이는 녀석이 있으면 즉시 사살하겠다!”

위협어린 이들의 고함소리에 연구원들은 감히 반항할 생각도 못하고 얼른 두 손을 들고 항복하는 자세를 취했다. 이런 그들 가운데는 유병구 박사의 모습도 있었다. 그의 얼굴은 사뭇 굳어있었다. 그는 갑작스럽게 침입한 이들의 모습에 당황하고 있는 중이었다.

대체 이들은 누구지? 어떤 자들이란 말이지?

유병구는 내심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이곳을 노리고 침입한 특수부대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자 애가 타는 마음이 들었다. 저들이 자신이 그렇게 보물처럼 여기는 아이들을 납치해 갈 것 같은 불길한 마음이 들어야 했던 것이다.

“통제실 접수 완료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외부로 구조요청을 한 모양입니다.”

“음. 역시 그런가. 이미 예상했던 일이다. 우선 감시 카메라를 동원해서 반항할 인원들을 색출하라.”

“옛!”

대장의 명령을 받은 이게 연구원들이 물러난 통제실의 기기들을 조작에 감시시스템을 점령하여 반항할 이들을 찾기 시작했다. 이런 순간 한 대원이 무전기를 통해 다른 임무를 시작한 조들에게 연락을 받고는 대장인 그에게 다가와 보고했다.

“대장님! 1조와 2조는 현재 아이들이 있는 곳을 향해 전진 중에 있다고 합니다.”

“순조롭군.”

자신들이 통제실을 점령할 동안 부서진 엘리베이터를 통해 뒤따라 들어온 다른 조들은 초능력을 가진 아이들을 찾기 위해 움직이고 있는 상태였다. 한편 이런 말을 들은 유병구 박사의 얼굴을 창백해지는 모습을 보이더니 다급히 소리를 질렀다.

“그 애들을 안 돼!”

“가만히 있어!”

“이놈이! 움직이지 말랬잖아!”

퍽! 어느새 한 대원이 개머리판으로 유병구 박사의 뒤통수를 찍었다. 이에 윽! 하는 신음소리와 함께 그대로 쓰러진 유병구 박사였다. 이런 모습을 본 연구원들을 히익! 헉! 하는 소리를 내며 더욱 더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

“아..안 된다.. 그 애들은 우리나라의 보물이야..”

쓰러진 상태에서도 말하는 이런 유병구의 모습에 어느새 대장인 그가 그를 향해 다가와서는 쪼그려 앉고는 그를 내려다보며 입을 열었다.

“웃기는군. 보물이라고 하면서 그 아이들을 납치한 건가. 그게 사람으로서 할 짓인가.”

“너희들.. 한국인가? 대체 이게 무슨 짓이냐..? 감히 국가를 상대로 이런 짓을 저지르다니 이게 쉽게 넘어 갈 수 있는 일 같으냐.”

“애초에 그걸 걱정했으면 이런 짓을 저지르지도 않았다. 그리고 너희들이 저지른 짓은 천벌을 받아도 마땅한 짓이었다. 아이들을 납치하면서 그 부모들까지 범죄자들을 만들다니. 너희가 사람인가?”

“대를 위해서 소를 희생하는 건 마땅한 일이다.”

“하? 대를 위해서 소를 희생한 다라. 그래서 애들을 억지로 부모에게서 때어놓았나?”

“당연하지! 그들 부모들은 절대 애들을 우리에게 맡기지 않으려 했으니까!”

자신을 잔뜩 노려보며 말하는 유병구 박사의 모습에 대장이라는 이는 순간 피식 웃음을 지었다. 이런 모습은 얼굴로 가린 복면으로 보지 못했다. 하지만 그 순간 대장이라는 이가 자신의 무전기를 흔들어 보이며 유병구 박사를 향해 조소가 서린 목소리로 말했다.

“고맙군. 아이들에게 혼란을 주지 않아도 되게 해주어서”

“뭐? 그게 무슨..?”

어리둥절한 유병구 박사의 모습에 대장은 통제실 기기를 조작하던 대원을 향해 시선을 주었다. 이런 그의 시선에 기기를 조작하고 있던 대원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면서 말했다.

“아이들이 있는 장소에 설치된 모든 스피커를 통해 방금 전 대화가 들렸을 겁니다.”

“잘했다.”

“뭐?”

유병구 박사는 얼빠진 얼굴이 되었다. 소.. 속았다! 저놈들이 자신을 속인 것이다. 유병구 박사는 아이들이 자신이 한 말을 들었다는 사실에 다급히 변명했다.

“방금 한 말은 이들이 날 협박해서 한 말이란다! 절대 믿지 마라! 애들아!”

“늦었다. 이미 방송은 끊겼어.”

“이..자식이..!”

주먹을 불끈 쥐고 이를 갈며 대장을 노려보는 유병구 박사였다. 하지만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결국 그는 침통함에 잠긴 얼굴로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이런 모습을 보던 대장은 이내 몸을 일으키고는 자신의 손목에 차여진 전자시계를 보며 말했다.

“탈출까지 20분 남았다. 서두르라고 해라.”

이런 대장의 말에 곧 무전을 통해 말을 전한 대원이었고, 그렇게 그들은 임무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 * *

초능력 아이들 주거구역.

“이게 사실일까? 진짜 우리 부모님이..”

“이거 뭐야..? 박사님이 왜 저런 말을 하는 거야?”

“엄마..아빠..”

잠에 빠져있던 아이들을 갑자기 들린 커더란 방송 소리에 깨서는 조금 전 유병구 박사가 한 말을 듣고 혼란스러워하고 있는 중이었다. 자신들을 납치한 거라니? 자신들을 때어놓기 위해 부모님을 범죄자로 만들었다니 대체 이게 무슨 말이지? 밖에 위험한 바이러스가 퍼진 게 아니야? 우리가 들었던 말들은 뭐였지? 우리에게 다 거짓말을 한 거야?

다들 그렇게 복잡한 마음으로 있은 순간 주거구역을 향해 들어온 다수의 인원의 모습과 함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다들 여기서 나가자구나!”

“우린 너희들을 구하러온 사람이란다. 다들 우리와 함께 가자구나!”

“우리가 부모님들에게 데려다 줄 테니 어서 가자구나!”

어느새 아이들이 있는 곳으로 온 단군회의 특수부대원들이 아이들을 향해 자신들과 함께 가자고 설득하고 있었다. 이런 그들의 모습에 다들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아이들이 보기에는 복면까지 한 생전 처음 보는 어른들이 함께 가자고까지 하니 겁을 집어먹은 것이다.

“이런.”

“아이들이 겁을 먹었어.”

“어쩌지? 시간이 없는데..”

아이들의 모습에 그들은 상당히 곤란한 마음이 들었다. 당장 시간도 없는 상태에서 아이들이 어정거리니 마음이 조급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강제로 데려가려고 할 수도 없었다. 그들은 어디까지나 정부에 의해 강제로 납치한 아이들을 구한다는 목표로 이곳에 찾아온 것이니까 말이다.

그렇게 곤란한 모습을 보이는 단군회의 특수부대원이었고, 이런 그들의 보며 아이들은 여전히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하나의 목소리가 들렸다.

“다들 뭐하는 거야. 가자.”

목소리의 주인공은 진세희였다. 이런 세희의 등장에 다들 세희를 보았다. 이런 아이들의 시선에 세희는 아까 듣지 못했냐는 듯 말했다.

“아까 들었잖아. 유병구 박사님. 아니 그 사람은 우릴 속인 거야. 다들 나가자. 나가서 우리들의 부모님을 만나야지!”

이런 세희의 말에 아무것도 못하던 아이들은 서서히 세희의 말에 마음이 기울기 시작했다. 이런 모습을 조아라가 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라는 이미 이런 상황이 생길 줄 알고 있었던 것이다.

한편 특수부대원들은 세희의 보라색 머리카락을 보고는 세희가 누군지 알아차렸다. 한종국 국정원장을 통해서 가장 조심해야 할 능력을 가진 여자아이라는 걸 들었던 것이다. 그들은 내심 저 애가 나서서 아이들을 이끌어주니 참으로 다행이라는 마음이 들었다. 그들은 내심 가지 않겠다고 때를 쓰면 어쩌나 걱정했던 것이다.

“어서 가죠. 안 가나요?”

어느새 세희가 앞장서면서 어서 나가자는 모습을 보이자 특수부대원들은 떨떠름한 마음으로 움직여야 했다. 한편 새롭게 들어온 아이들이 가장 먼저 나가려 했다. 어렸을 때부터 이곳 시설에 있던 아이들과는 달리 부모님의 정을 많이 받았기에 빨리 나가고 싶어 했던 것이다.

본래 이곳 시설에 있던 17명의 아이들과 새롭게 들어온 5명의 아이들 그렇게 22명의 아이들이 단군회의 특수부대원들이 시설을 빠져나가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어느새 아이들을 포함한 특수부대원들은 미리 대기하고 있던 부서진 엘리베이터 문 앞을 지키고 선 대장과 마주 칠 수 있었다.

그는 아이들의 모습과 대원들을 모습을 보고는 서둘러야 한다는 얼굴로 말했다.

“아이들을 한명씩 안고 올라간다. 시간이 없다. 어서 서두르자.”

이런 대장의 말에 다들 아이들에게 올라가기 위해서는 자신들을 안고 올라가야 한다는 말을 했다. 그러자 아이들은 무섭다는 얼굴이 되었다. 시커먼 엘리베이터 통로를 따라 줄을 이용해 올라가야 한다니 겁이 났던 것이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 몇 명의 아이들은 전혀 겁에 질린 얼굴이 아니었다.

“난 세희를 잡고 갈게요. 그래도 되죠?”

“그게 무슨 말이냐? 안고 간다니.”

“이렇게요. 세희야 자.”

어느새 박서준이 세희를 향해 손을 뻗었고, 이런 서준의 모습에 세희는 이미 그럴 줄 알았다는 듯 그대로 서준의 손을 잡았다. 그러는 순간 서준의 몸이 공중에 떠올랐고, 곧 세희를 그대로 공중에 띄우게 만들었다.

“그런 건가..”

다들 하늘을 나는 초능력에 감탄하는 표정이 되었다. 막상 이렇게 가까이서 능력을 보게 되니 정말 놀랍고 엄청나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박서준이 세희를 잡고 엘리베이터 통로를 따라 올라가자 2명 정도의 아이들이 나도. 라고 말하면서 어느 엘리베이터 통로로 가서는 그대로 벽을 타고 오르기 시작했다.

한명의 거미와 같이 거미줄을 쏘며 빠르게 오르는 모습이었고, 또 한명은 손바닥에 벽에 붙이며 수월하게 올라가고 있었다. 다들 이런 모습을 놀랍다는 얼굴을 하면서 이내 퍼뜩 정신을 차리고는 자신들도 오를 준비를 했다.

어느새 특수부대원들이 줄을 몸에 연결하며 아이를 한명씩 안고 오르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겁이 많은 김혁과 조아라도 함께 오르는 모습이었는데, 이런 가운데, 조아라는 그저 무표정한 얼굴을 한채 가만히 몸을 맡길 뿐이었다.

그렇게 10여분의 시간이 지났고, 모든 특수부대원들과 아이들이 지상으로 올라왔다. 대장은 연신 자신의 전자시계를 보더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에 급히 움직이려 했다.

“이제 5분 남았다. 어서 서둘러 여길 벗어나야 한다!”

이런 대장의 말과 함께 다들 부서진 대문의 모습을 통과에 밖을 향해 달려 나가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세희는 달리면서 주변을 둘러보며 묘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정말이다. 정말 아무런 바이러스도 퍼지지 않았어.

세희는 역시 유병구 박사가 자신에게 거짓말을 한 거라는 사실에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아직 7살로 어렸지만 참으로 유병구 박사에 대해서 화가 났던 것이다. 자신의 부모님도 범죄자로 만들었겠지! 그렇게 생각하자 세희의 두 눈동자가 보랏빛으로 물들었다.

척.

“세희야?”

“어서 안 가고 뭐하는 것이냐. 어서 가자. 시간이 없다!”

대장의 이런 말에도 세희는 그대로 발걸음을 멈추었고, 박서준은 이런 세희의 모습에 걱정스러운 얼굴로 보았다. 그 순간 세희는 두 손을 들었고, 순간 이런 두 손으로 보랏빛 안개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이런 모습에 대장을 포함한 특수부대원들이 본능적으로 총구를 세희에게 총구를 겨누었다. 하지만 곧 자신들을 공격하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자 그대로 총구를 내려야 했다.

“세희야 왜 그래? 뭐하려고?”

박서준의 이런 말에 세희는 당연한 게 아니냐는 얼굴로 지하시설로 내려가는 부서진 입구를 향해 노려보며 말했다.

“이제까지 우릴 속인 그놈에게 복수하려고!”

“너 설마 박사님을?!”

이런 박서준의 말에 세희는 그대로 두 손에 회오리치는 보랏빛 구체를 그대로 힘껏 던지기 시작했다. 푸웅-! 세희의 손짓과 함께 빠르게 날아간 보랏빛 구체는 그대로 부서진 엘리베이터 문을 통과하여 퍼석! 터져나갔다. 순간 주변이 빠르게 보랏빛 안개로 뒤덥혔다, 순간 콘크리트 건물들이 흐물흐물 거리는 모습과 함께 그대로 녹아내리기 시작하고 있었다.

치이익-!!

참으로 지독할 독기의 모습이었다. 어느새 이런 독기는 천천히 엘리베이터 통로를 따라 아래로 내려가는 모습이었다.

“가죠.”

세희는 손을 털며 마치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 그렇게 말하며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이런 세희의 모습에 대장을 비롯해 특수부대원들은 당혹스러운 마음이 들어야 했다. 하지만 당장 벗어나는 게 먼저인지라 그들은 그대로 달리기 시작해야 했다. 그렇게 모두가 사라진 순간 빠르게 지하로 내려간 보랏빛 안개들은 그대로 지하시설 전체로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독안개가 퍼지는 시간은 빨랐다. 이미 단군회의 특수부대원들이 이곳에 오면서 터트린 문들로 인해 아무런 저항도 없이 지하시설을 채웠던 것이다. 어느새 독안개는 유병구 박사와 연구원들이 있는 통제실까지 퍼져왔다.

“으으.. 저건?!”

“독 안개야! 어떻게 저게 여기로 오는 거야!?”

다들 난리였다. 다들 묶여 있었고, 통제실 안으로 들어오는 보랏빛 안개의 모습에 경악했던 것이다.

“안 돼! 죽기 싫어!”

“아아악!!”

“살려줘!”

난리는 치는 연구원들의 모습이었고, 순간 독안개가 이런 그들을 덮었다. 순간 그들의 피부는 독한 독성에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어느새 뼈조차 남기지 못하고 하나의 역한 덩어리가 되어야 했던 것이다. 이런 그들과 같이 유병구 박사 또한 독안개에 육신이 녹아내리며 똑같은 역한 덩어리가 되어 죽어야 했다.

인과응보라고 그들은 자신들이 한 행동에 그대로 돌려받은 것이다. 그렇게 진세희의 독안개는 시설의 모든 것을 헤집어 놓았고, 결국 시설에 있던 모든 사람을 죽음으로 인도했다.

얼마 후. 출동한 군부대가 파괴된 시설로 들어섰지만 그들은 녹아내린 콘크리트 건물의 모습에 함부로 다가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하늘 위는 어느새 헬기들이 연신 돌아다니며 아이들을 찾았지만 이미 탈출 루트를 만들어둔 단군회로 인해 찾을 수 없었다.

그렇게 단군회는 한종국 국정원장의 도움으로 초능력을 가진 아이들을 탈출 시킬 수 있었다.

============================ 작품 후기 ============================

재밌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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