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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다-314화 (314/364)

00314 보일 =========================

-아무리 1차 진화의 육신이 단단하다고 하지만 맨손으로 막는 건 좀 위험할 걸-

타노의 이런 말에 신우는 자신을 향해 초진동을 일으키는 검을 빠르게 휘둘러오는 재크의 모습을 보고는 내심 그럴지 모르겠다는 생각으로 그대로 두 손에 청강장력을 일으켰다.

우웅! 청색의 강기가 그대로 신우의 두 손에 머물렀다. 그리고 순간 날아오는 초진동 블레이드를 향해 그대로 주먹을 뻗는 신우였다.

콰르릉-!!

강력한 진동과 함께 주변에 있던 물건들이 날아가면서 마찬가지로 재크의 육신도 그대로 뒤로 튕겨져 날아갔다. 재크는 간신히 중심을 잡으며 서고는 자신의 공격을 막은 신우의 모습을 잔뜩 일그러진 얼굴을 봐야 했다.

청색(파랑)의 빛이라니? 재크는 보일이라는 꼬마 놈이 사용하는 푸른빛과 아주 흡사한 능력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잔뜩 경계하는 눈초리로 신우를 보고는 주변에 있는 사이보그 용병들을 향해 소리쳤다.

“한꺼번에 덤벼야 한다! 다들 나를 따라라!”

이런 재크의 고함소리에 다들 고개를 끄덕이면서 그대로 초진동 블레이들을 들어 올리면서 빠르게 다시 뛰어나가는 재크를 따라 달려 나가기 시작했다. 이런 모습을 본 신우는 조소어린 미소를 짓더니 재크를 향해 놀리듯 말했다.

“혼자가 안 되니 이제는 한꺼번에 공격인가?”

“시. 시끄럽다!”

신우의 조소어린 말에 발끈한 재크가 그대로 고함을 지르면서 다시 초진동을 일으키는 검날을 강하게 날려 왔다. 이런 그의 뒤에는 사이보그 용병들이 똑같이 초진동 블레이드로 공격하기 위해 함께 공격해오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이런 모습을 본 신우는 그대로 몸속에 잠자는 정령력을 더욱 끄집어내면서 그대로 흡. 하는 기합성과 함께 두 주먹을 동시에 앞을 향해 강하게 뻗었다.

콰콰콰가가-!!!

청색의 파도가 그대로 재크를 포함한 사이보그 용병들의 육신을 그대로 강타하는 모습이었다. 크윽! 청색의 파도 속에 도사린 날카로운 기운들이 재크와 사이보그 용병들의 육신을 찢어놓으려 했다. 하지만 무척이나 단단한 금속으로 이루어진 육신은 자잘한 생체기만 만들어졌을 뿐 육신이 찢겨나가지 못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충격이 없을 수 없었던 것인지 다들 뒤로 튕겨져 날아가면서 그대로 바닥을 뒹구는 모습들이 되었다.

“단단하군.”

청강장력을 정통으로 맞았으면서 멀쩡해 보이는 사이보그 용병들의 모습에 그렇게 말하자 타노가 그럴 수밖에 없다는 듯 부연설명을 해왔다.

-골격이 티타늄으로 이루어졌고, 몸 전체가 오스뮴이라는 금속물질로 이루어졌어. 본래 오스뮴이라는 게 1년 생산량이 1톤 미만일 정도로 단단하고 밀도도 높은 희귀한 금속이었는데, 펜트라사에서 대량생산기술을 개발해 저들의 몸을 만들었나봐.-

타노의 설명을 들은 신우는 다른 건 모르겠고, 단단하다는 것만 알아들었다.

단단하단 말이지. 그럼 계속 두드리면 되겠네.

그렇게 생각한 신우는 그대로 몸을 일으키는 그들을 향해 몸을 날리기 시작했고, 이런 신우의 모습에 그들을 서둘러 초진동 블레이들을 들어 올리며 그대로 신우를 향해 반격해 오기 시작했다.

우선 한 놈.

신우의 주먹이 그대로 한 사이보그 용병의 얼굴을 강하게 강타했다. 콰앙! 상당히 강한 폭음과 함께 그대로 허공을 회전하듯 나는 사이보그 용병의 모습이었고, 이런 놈을 향해 신우는 재차 주먹들을 날리기 시작했다. 콰앙! 쾅쾅! 쾅쾅쾅! 무차별적으로 날리는 신우의 집중 주먹에 사이보그 용병의 모습이 잔뜩 일그러졌다. 몸 곳곳이 잔뜩 함몰되어갔다.

신우의 주먹의 위력이란 한방에 웬만한 전함조차도 침몰시킬 위력을 가지고 있었다. 오래 전 싸웠던 레드무스탄이란 괴물의 힘보다 몇 배는 강한 힘을 가졌고, 청강장력의 힘까지 더해졌으니 끔찍할 위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아무리 오스뮴이라는 금속으로 이루어 졌다고 하지만 한계 이상의 힘 앞에서는 버틸 수 없었다. 완전히 일그러진 몸이 되어버린 사이보그 용병의 모습은 끔찍했다. 재크를 포함한 사이보그 용병들은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난 참혹함에 다급히 동료를 구하기 위해 다시 달려오기 시작했다.

“노. 놈을 막아!”

“이놈!!”

동료가 당한 모습에 다들 잔뜩 분노한 모습으로 신우를 향해 다가왔다. 신우는 이런 사이보그 용병들의 모습을 보고는 그대로 마주 달려 나갔다.

또 한 놈.

강하게 손을 뻗은 신우는 또 하나의 사이보그 용병의 얼굴을 손으로 한껏 움켜잡았다. 이런 행동에 초진동 블레이들를 휘두르는 용병이었지만 남은 신우의 손이 손목을 잡는 바람에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해야 했다.

파직! 강력한 신우의 손아귀 힘에 사이보그 용병의 얼굴은 잔뜩 스파크가 튀었다. 그리고 잔뜩 금속들이 뒤틀리는 소리가 울리는 가운데, 어느 순간 한계에 달한 금속은 그대로 일그러졌다.

콰득!!

사이보그 용병의 얼굴이 그대로 박살났다. 어느새 단단한 금속에 둘러싸여있던 뇌가 그대로 터져 나왔다. 뇌수와 함께 부서진 금속들이 바닥에 떨어지는 순간 신우는 또 다른 사이보그 용병들을 노리기 위해 그대로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점점 사이보그 용병들의 숫자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아무리 오스뮴으로 이루어진 육체라고 하지만 심우의 힘 앞에서는 버티지 못했다. 바닥에 떨어지는 금속조각. 그리고 뇌수들. 재크를 포함해 남은 3명의 사이보그 용병들의 얼굴에서는 공포가 일어나고 있었다.

“결국 이것뿐인가.”

신우는 실망이라는 얼굴이 되었다. 초반엔 어느 정도 상대할 맛이 나서 그런대로 좋았는데 최선을 다하자 결국 이것뿐인 것이다. 신우는 고독함을 느껴졌다. 좀 더. 강한 상대가 필요했다. 상대방이 좀 더 강했으면 좋았다. 다시 예전처럼 당하고 쓰러지고 싸우고. 결국 쓰러트리는 그런 상황을 너무도 맛보고 싶었다.

-어쩔 수 없잖아. 신우 네가 너무 강한걸.-

신우의 마음을 안 타노가 그렇게 말하자 신우는 역시 자신이 강해져서 이런 마음이 들고 있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어쩌면 저기 있은 보일이라는 저애나 또 다른 애들이 더 강해진다면 신우 네가 가진 고독함 사라질지 모르지.-

이런 타노의 말에 신우는 어쩌면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 아이를 포함해 능력을 가진 모든 아이들을 성인이 된다면 어쩌면 자신이 1차 진화를 해제한 힘보다 더 강해질지 몰랐다.

물론 이런 일은 아주 먼 후의 일일지 몰랐다. 아이들은 이제 고작 7살이고 성인이 되려면 최소한 십년 이상은 지나야 했던 것이다.

“재크님. 이제 어떡해야 하는 겁니까?”

“상대가 너무 강합니다.”

남은 사이보그 용병들은 잔뜩 공포에 질린 얼굴로 재크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 물어오고 있었다. 산전수전 다 겪어온 그들일지라도 신우의 강함에는 제대로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한편 재크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해야 했다. 복수를 하고 싶었다. 하지만 막상 겪어본 놈의 힘은 자신의 예상을 아득히 넘어서고 있었다. 이대로 계속 공격한다고 해도 결국은 패배할 것이 분명하다는 결론이 내려진 재크는 결국 후퇴를 결정했다.

“후퇴한다!”

“알겠습니다!”

살아남은 사이보그 용병들은 재크의 결정에 안도하는 얼굴들이 되었다. 그들은 내심 계속 공격명령을 내리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했던 것이다. 물론 공격명령을 내린다면 그들은 즉시 공격할 것이다. 비록 겁을 먹었다고 하지만 설사 죽는다고 해도 공격을 해야 하는 것이 그들의 임무인 것이다.

재크는 내심 두고 보자는 생각으로 이를 잔뜩 갈고는 그대로 몸을 날리기 시작했다.

팟! 팟팍! 재크를 포함한 살아남은 3명의 사이보그 용병들이 황급히 창고 밖을 향해 후퇴하기 시작했다. 도망칠 길은 많았다. 조금 전 싸움으로 창고 벽 여기저기에 구멍들이 뚫려 있었기에 그곳을 통해 창고 밖을 나간 것이다.

-안 쫓아? 특히 저 재크라는 놈은 신우 네에게 아주 그냥 이를 갈던데. 분명 나중에 큰 후환으로 남을 거야.-

타노의 말이 맞았다. 분명 저런 복수심에 불타는 자는 끝까지 복수를 위해 무슨 짓을 저지를 테니 말이다. 신우는 일부러 재크와 사이보그 용병들을 놓아준 것이다.

“알아. 일부러 놓아준 거야.”

-아 그럼 설마. 그걸 사용하게?-

타노가 무슨 일을 하려는 건지 눈치 채고는 그렇게 말하자 신우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그대로 타노에게 몸을 띄우게 만들었다. 둥실~ 허공에 떠오르자 신우는 이내 자신을 떨리는 눈으로 바라보는 보일이라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는 말했다.

“잠시 기다려라.”

그렇게 말한 신우는 그대로 허공에 떠올랐다.

보일은 하늘로 날아오르는 신우의 모습을 떨리는 눈으로 보면서 왠지 모르게 주먹을 쥐었다. 보일은 본능적으로 신우를 자신보다 강자라고 느꼈다. 그리고 뭔가 익숙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이대로 도망쳐야 하지만 왠지 모르게 보일은 이대로 있어야 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왜인지는 모른다. 하지만 서쪽으로 가야한다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 들었기에 보일은 신우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렸다.

한편 구멍이 뚫린 천장을 통과해 하늘을 날아오르자 곧 후퇴를 하고 있는 펜트라 용병대의 모습이 보이고 있었다.

이런 그들 가운데, 재크를 포함해 사이보그 용병들이 있었다. 100여명의 펜트라 용병들은 갑자기 후퇴하라는 명령에 상당히 당황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신우는 이런 모습을 보면서 인벤토리 안에서 하나의 물건을 꺼냈다.

{머신레일건} 신우는 동방승천회의 지부들을 처리한 것처럼 놈들도 그렇게 처리하려고 마음먹은 것이다.

“후환을 남긴다는 건 귀찮은 일이지.”

철컥. 어느새 오른팔에 착용된 {머신레일건}을 그대로 후퇴하는 펜트라용병들이 탄 차량들을 향해 뻗는 신우였다. 시야에는 어느새 차량에 탑승한 그들이 빠르게 항구에 속한 창고구역에서 벗어나려고 이동하는 모습이 보였다.

“폭팔탄.”

우웅!! 붉은 기운이 {머신레일건}에 서렸다. 신우는 즉시 레이건을 꺼냈다. 기잉. 금속판에서 튀어나온 레일건이 순간 진동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신우는 이런 레일건을 그대로 겨누었고, 순간 망설이지 않고 쏘아 보냈다.

투아아앙-!!!

강렬한 전자력에 쏘아진 탄환이 그대로 붉은 기운과 함께 빠르게 날아가서는 그대로 차량들을 향해 강타했다.

쿠쿠쿠우웅-!!! 엄청난 폭발이 일었다. 항구에 속한 창고구역 자체가 절반이나 날아가 버린 것이다. 거대한 버섯구름이 이는 모습이었고, 폭발력은 어느새 주변 항구주변 바다위에 떠있던 배들까지도 충격을 주었다.

그렇게 폭발력이 가라앉는 모습이 보였고, 타노의 목소리가 들렸다.

-확실하게 날려버렸네. 생체반응이 완전 제로야. 살아남은 사람은 아무도 없어.-

타노의 말에 신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과한 감은 있었지만 나중에 귀찮아지는 건 사양이었다. 물론 이런 일로 다이슨 회장이 상당히 열이 받겠지만 그건 지사정이었다. 그렇게 신우는 머신레일건을 다시 인벤토리 안으로 집어넣고는 그대로 보일이라는 아이가 있는 창고 아래로 내려갔다.

아래의 창고도 제법 부서져 있었다. 레일건의 충격파에 휩쓸린 것이다. 이런 충격 속에도 보일은 무사했다. 신우는 이미 이런 충격 가지고는 다칠 아이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가자.”

다짜고짜 손을 뻗으며 가자고 말하는 이런 신우도 신우지만 이런 신우를 향해 당돌하게 질문을 던졌다.

“가면.. 만날 수 있나요.”

“누굴..”

“몰라요. 그냥 함께 가면 만날 것 같아요.”

“그러냐. 그럼 나와 함께 가자.”

“네. 따라갈게요.”

어느새 신우의 손을 잡은 보일이었다. 보일은 손을 잡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켰다. 본능적으로 신우에게서 알 수 없는 위험을 느꼈던 것이다. 보일은 지금 신우의 숨겨진 힘의 일부를 아주 살짝 엿봤던 것이다.

위이이잉-!!

순간 하늘 위에서 뭔가 모습을 드러내었다. 아무것도 없던 허공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신우의 전용기였다. 보일은 이런 전용기의 모습을 보고는 놀란 듯 눈을 동그랗게 뜨는데, 이런 보일은 모습에 신우는 그대로 잡은 그대로 허공에 떠올랐다.

그렇게 신우와 보일이 탑승한 전용기가 떠난 순간 시애틀 도시는 온통 사이렌 소리들로 가득해야 했다. 여전히 하늘 높이 솟구치는 검은 연기의 모습이 계속되고 있었던 것이다.

그날 미국 전역은 이번 폭발사건을 테러리스트들이 저지른 테러로 규정했다. 하지만 뭔가 대대적으로 조사를 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마치 누군가 일이 커지는 것을 막고 있는 것처럼 조용히 일을 무마하려는 모습이 있었던 것이다.

============================ 작품 후기 ============================

요즘 잠을 잔다고 해도 4시간만 자면 저도모르게 일어나져서 몸이 피곤하네요. 글도 잘 안써지고, 아무래도 슬럼프인가봐요..ㅜㅜ 아무튼 다들 재밌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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