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 혼자다-293화 (293/364)

00293 일본 최후의 발악 =========================

동방승천회가 사라지고 난 이후 일본은 2년 간 끝없이 추락하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막대한 부채를 감당했던 동방승천회가 사라짐으로서 경제가 휘청거리기 시작했고, 이를 노리고 빠르게 경제를 잠식해 들어간 펜트라사의 행동으로 상당히 많은 기업체들이 펜트라사의 소유로 넘어가버린 것이다. 이런 펜트라사의 움직임과 함께 발 빠르게 움직인 곳은 중국의 교룡회였다.

1차 세계대전부터 시작해 2차 세계대전까지 피해를 당한 일로 일본에 좋지 않는 감정이 많이 쌓인 교룡회는 동방승천회의 움직임을 계속 주시하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모종의 일로 동방승천회가 사라지는 일이 일어나자 그들이 가만있지 않고, 막대한 양의 자본을 이용해서 빠르게 일본경제를 잠식해 갔던 것이다.

그렇게 교룡회는 펜트라사와 양분하다시피 일본의 건실한 기업들을 소유하고는 그들이 가진 기술력과 자금들을 2년 동안 계속 빨아먹으며 막대한 이익을 얻고 있는 중이었다.

일본정부는 이런 펜트라사와 교룡회를 제지하려고 노력했지만 그들의 행정력은 펜트라사와 교룡회를 막을 수 없었다. 두세력의 방패막이는 초강대국들인 미국과 중국이 있었다. 그들을 건드린다는 건 이들 국가와 척을 진다는 것이기에 일본정부로서는 도저히 그들을 강제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일본정부는 점점 추락하는 국가의 사태에 이대로 있으면 안 된다는 마음에 최후의 발악과도 같은 계획을 수립하였다.

전쟁. 일본정부는 전쟁을 통해 현재 어려운 국가의 경제를 다시 살릴 결심을 한 것이다. 오래 전 한국전쟁 당시 일본이 한국으로 군수물품을 판매하면서 성장한 것과 같이 이번에도 같은 효과를 보기위해서 전쟁이라는 끔찍한 계획을 수립한 거였다.

9월 24일.

일본정부는 현재 대대적인 헌법 개정을 이유로 국회회의를 연 상황이었다. 헌법의 개정의제는 자위대를 군대로 승격시키는 일이었다. 회의가 시작 된지 고작 30분 만에 모든 국회의원들의 승인과 함께 자위대의 군대 승격이 승인되어버렸다.

이런 기습적인 회의의 내용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상당히 많은 일본의 국민들이 당혹할 수밖에 없었다. 사실 일부 국수주의자들이 일본의 군대보유를 원할 뿐이지 평범한 일본사람들은 군대를 보유하는 것과 같은 일에는 관심이 없었던 것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과 같은 징병제가 실행된다는 소식에 많은 일본의 젊은이들이 불안에 떨어야 했다. 자유를 구속당하고 군대에 끌려간다는 건 한 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던 일이었던 것이다.

결국 이런 기습적인 군대보유 확정을 반대하는 시위들이 연일 벌어졌다. 이에 일본정부는 이런 시위대를 강제로 해산시키는 행동을 보였다. 많은 시위대들이 일본공안들이 휘두르는 경찰봉에 맞아 부상을 당해야 했고, 심지어 사망한 사람까지 속출하기 시작했다.

한편 이런 일본의 상황에 주변 국가들은 상당히 비난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었다. 특히나 한국과 중국. 그리고 북한과 같이 인접해 있는 국가들이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었는데, 그들은 일본이 자위대를 군대로 승격시킨 것에 대해 상당히 비난의 목소리 높이고 있었다.

사실 일본정부의 행동은 미국이 존재하는 한 불가능한 일이었다. 자칫했다가는 초강대국인 미국에게 공격당할 수 있는 행동이었던 것이다. 실제 이일이 가능했던 이유는 미국정부의 무언의 승낙에서 비롯되었다. 미국정부는 일본의 계획을 사전에 일고 있었고, 특히 북한을 공격한다는 사실에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요즘 북한은 상당히 미국을 거슬리게 하고 있었다. 핵부터 시작해서 자국의 영토를 노리는 대륙간탄도 미사일의 개발까지 실행하는 북한의 행위에 미국은 상당히 인내심을 가지게 만들었던 것이다.

미국은 일본을 이용해 오랜 시간동안 두고 보았던 북한정권을 소탕하려는 계획을 세운 상태였다. 일본정부는 지금 자신들이 각종 로비를 통해서 미국에 무언의 승낙을 얻었다고만 알고 있었지 이런 미국의 숨은 의도가 있었기에 군대로서의 승격이 가능했다고는 전혀 생각지 못하고 있었다.

어쨌든 미국으로서는 거슬리는 북한정권을 없애버릴 수 있었고, 막대한 군수물품을 일본에 판매할 수 있는 일이었기에 일본의 전쟁을 돕기로 했다.

그렇게 미국의 의도 속에 일본정부는 대대적인 전쟁을 위해 징병제를 실행했고, 19살부터 33살까지 무작위로 뽑아 젊은 사람들은 강제 징병하기 시작했다. 이런 실행으로 상당히 많은 히키코모리(집안에서만 지내는 사람들)들이 집안에서 강제로 끌려 나와야 하는 사태가 일어나고 있는 중이었다.

10월 3일.

“하세아는 징병대상자로 지정되었음에도 약속된 시간 안에 훈련소로 오지 않았기에 강제 징집대상자로서 강제 연행하겠습니다.”

군복을 입은 중년의 군인과 이런 그를 보좌하는 십여명의 군인들의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이런 그들의 앞에는 60대 초반의 남성과 여성이 상당히 당황한 얼굴로 이런 그들에게 사정을 하고 있는 상태였다.

“저희 아들은 정신이 이상해서 군인으로 데려갈 수 없습니다.”

“맞아요. 하세아가 얼마나 병치레가 많고 약한 아이인데요. 군인이라니요? 절대 견디지 못할 거예요!”

“그렇게 말하셔도 소용없습니다. 그럼 데려가겠습니다. 그럼”

단호하게 말한 중년의 군인은 즉시 부하들에게 고개 짓을 보냈고, 4명의 군인들이 즉시 집안으로 들어서기 시작했다. 이런 그들을 말리려는 두 사람이었지만 힘에서 밀린 그들은 결국 군인들에게 제압당한 채 군인들이 자신들의 집으로 강제로 들어가는 걸 막지 못했다.

그렇게 5분 뒤. 안쪽에서 끌려나오는 30대 초반의 사내의 모습이 있었다. 상당히 마른 체형을 가진 그는 얼굴에 각종 멍들이 든 모습이었다. 아마도 반항하다가 군인들에게 얻어맞은 게 분명했다.

“하. 하세아!”

“어. 엄마! 아빠! 이 사람들 좀 말려봐. 날 강제로 데려가려고 해! 으아!”

그는 상당히 울먹이는 목소리로 두 부모에게 도와달라고 말했지만 두 부모는 군인들에게 제압당한 상황이라 아들이 끌려가는 모습을 보고도 어찌하지 못했다. 결국 하세아라는 이름을 가진 청년은 강제로 군용트럭에 태워졌고, 안쪽에는 이런 그와 마찬가지로 강제징병이 된 청년들이 상당히 불안해 떠는 얼굴로 울먹이고 있는 모습이었다.

부웅! 군용트럭이 어느새 떠나자 하세아라고 불린 청년의 부모들은 자식의 이름을 부르며 달려 나오면서 결국 아들이 강제로 데려가는 군용트럭을 잡지 못하고 바닥에 주저앉아 울음들을 터트려야 했다.

주변에 있던 마을 사람들은 이런 모습을 보고는 상당히 불안에 떨고 있었다. 그들도 곧 자신들의 자식들이 잡혀갈까 싶어서 너무 불안했던 것이다. 이런 가운데, 몇 명이 이런 모습을 스마트폰으로 찍어 인터넷에 올렸고, 곧 이런 영상은 빠른 속도로 전 세계의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다들 상당히 잘못되고 있다고 생각했다. 평화로웠던 일본은 이제 상당히 흉흉한 분위기로 바뀌게 되어 버린 것이다. 세계 여러 나라의 사람들은 이런 일본의 뒤바뀐 모습을 보고는 점점 문명국으로서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면서 맹비난을 하는 모습이었다.

* * *

웅성웅성-!!

많은 사람들이 험악한 분위기를 내며 때를 지어 도로가를 점령해 길을 따라 걷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피켓을 들고 있었는데, 이런 피켓들에는 붉은 글씨로 혐한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재일한인들은 모두 일본에서 떠나라!”

“조센징들 때문에 우리가 힘들게 살고 있는 것이다!”

“반도인들은 모두 죽어라!”

“반도인들은 지구상서 필요가 없는 이들이다!”

“지구를 좀먹는 반도인들은 세상에서 지워져야 한다!”

다들 각자가 들고 있는 피켓의 내용들을 외치며 도로를 행진하는 모습은 상당히 흉흉하였다. 주변을 지나는 일반 시민들은 이런 시위대의 모습에 상당히 불안한 얼굴로 지켜봐야 했다.

버젓이 이런 혐한시위를 벌이는 시위대의 모습에 누구도 말리는 이들은 없었다.

일본공안경찰들이 근처에 있었지만 이런 모습을 묵묵히 지켜만 볼뿐이었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었다. 마치 같은 편과 같이 시위대를 보호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움직이고 있었다. 이런 공안경찰들의 행동에 더욱 기가 산 시위대는 크게 소리 높이며 행진하고 있었다.

“저기 재일 반도인들이 있다!”

“재일한인들을 없애라!”

“재일들을 처리하자!”

“와아아아-!!”

어느새 시위대는 한인 타운에 도착하였고, 각종 한글 간판들이 그려져 있는 가게들의 모습에 험한 분위기속에 고함을 지르며 달려가기 시작했다. 와장창!! 쨍그랑!! 혐한 시위대들은 가게들의 유리창과 물건들을 부수어 되었다.

마른하늘의 날벼락이라고 이런 그들의 행동에 재일한인들은 상당히 억울하고 화가 날 수밖에 없었다.

“이게 무슨 짓들이야!? 우리가 어쨌다고 물건을 부수는 거냐고!”

“와아!! 죽여!”

화가 나는 마음에 물건들을 부수는 시위대를 막은 재일한인을 향해 시위대들을 폭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각종 주먹과 발차기가 날아오자 중년의 재일한인은 아악! 하는 비명소리와 함께 그대로 바닥에 쓰러질 수밖에 없었다. 이런 그를 그대로 발로 밟는 시위대들의 모습이었다.

이런 모습은 한인 타운 곳곳에 벌어지고 있는 일이었다. 이런 폭력행위에도 일본의 공안경찰들은 어떠한 움직임도 없었다. 그저 방관만 하는 자세로 있을 뿐이었다. 일부 재일한인들이 공안경찰들에게 도와달라며 소리쳤지만 오히려 달려온 시위대에 잡혀 끌려가는 모습만 연출될 뿐이었다.

거리는 어느새 폭행소리와 여성들의 비명소리들이 가득했다. 일부 시위대가 여성들을 향해 강간을 시도했던 것이다. 이런 여성들 가운데는 재일한인 출신의 여인들도 있지만 일부 가게를 찾은 일본여성들도 시위대들에게 강간을 당해야 했다. 그녀들이 아무리 자신들이 같은 일본인이라고 해도 그들의 강간행위는 멈출 줄 몰랐다.

이런 모습은 외국에서 파견된 기자들에게 확실히 찍혔고, 곧 전 세계적으로 이런 일본의 현실이 알려지게 되었다.

세계 각국은 이런 일본의 야만적인 행위에 대한 비판하는 성명을 내놓았다. 상식을 넘어선 일본의 행위에 대해서 다들 경악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 * *

미국 뉴욕.

펜트라사 본사 최상층 회장실 안에는 여전히 다이슨 회장이 자신의 자리에 앉아서 빈센트에게 보고를 듣고 있는 중이었다. 그가 듣고 있는 내용은 일본이 북한을 향해 전쟁준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미국정부와 일본정부만이 비밀리에 아는 일이지만은 다이슨 회장은 이런 사실을 너무도 쉽게 접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결국 일본은 전쟁을 시작하려 하는군.”

“북한을 향한 일본의 공격으로 저희 쪽 군수산업이 상당히 활성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상당히 많은 이익이 발생하겠지.”

“물론입니다. 군수산업이야말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와 같은 것이니까요.”

“그나저나 한국에 불똥이 튀는 건 아니겠지?”

“물론 그럴 것입니다. 일본정부가 바보가 아닌 이상에야 한국을 공격하지 않을 것입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고 한다면 일본은 자칫 2개의 국가와 전쟁을 벌여야 할 테니까요.”

빈센트의 말을 들은 다이슨 회장은 역시 그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이내 한국에 대한 소식에 대해 묻기 시작했다. 다이슨 회장의 표정은 그렇게 좋지 못했다. 기다리면 될 거라는 생각과는 달리 현재 한수아와 신우와의 사이가 알려지게 되면서 그의 마음을 상당히 아프게 했던 것이다.

“한수아 그녀의 소식은?”

“그녀는..현재 김신우 그자와 자주 만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가..”

“그만 포기하시지요. 이미 김신우 그자에게 떠나간 여인입니다.”

“알고 있다. 하지만 마음이 뜻대로 되지 않는지 자꾸 신경 쓰여.”

다이슨 회장의 독백과도 같은 말에 빈센트는 어서 빨리 마음을 정리했으면 싶은 마음이었다. 자신이 알기로 한수아 회장의 마음은 완전히 김신우에게 가버린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 자꾸만 마음이 남아있으면 다이슨 회장에게도 회사에도 좋지 않을 뿐이었다.

“얼마 전 특별한 정황이 포착되었습니다.”

“특별한 정황?”

“진한그룹에 소속된 연구소에서 흘러나온 이상한 말입니다.”

“그게 뭐지?”

“지하층에 사람이 아닌 뭔가 있다는 말들이 흘러나왔습니다. 지하층에 가두고 있다는 말들이 있는데, 저희가 예상하기로는 아무래도 초능력을 가진 존재가 갇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와 비슷한 초능력을 가진 아이를 잡았다는 말이군.”

“그럴 가능성이 무척 높습니다.”

“흐음.. 그렇단 말이지..”

잠시 생각에 잠겨 있던 다이슨 회장은 이내 빈센트를 향해 현재까지 발견되어 가둔 상태인 초능력을 가진 아이들에 대한 문제를 던졌다.

“우리가 발견하고 격리한 초능력을 가진 아이들이 얼마나 되지?”

“현재까지 22명입니다.”

“22명이라.. 그 애들을 이용한다면 우린 좀 더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되겠지..”

“그럴 것입니다. 무척 장기적인 프로젝트가 될 것입니다.”

“제대로 교육시켜. 그래야 나중에 제대로 써먹을 수 있을 테니까.”

“예.”

다이슨 회장은 현재 격리시킨 아이들을 가지고 한 가지 계획을 세운 상태였다. 아이들이 가진 초능력의 힘은 너무도 놀랍고 강력한 것들이었다. 이런 아이들이 가진 초능력을 보면서 다이슨 회장은 자신의 힘으로 활용할 계획을 가지게 된 것이다.

이제 고작 3살의 아이들일 뿐이었다. 제대로 된 지능이 발달한 것도 아니었다. 아무리 능력을 특출하다고 해도 아이들은 아이들인지라. 다이슨 회장은 이런 아이들을 꾸준히 장기적으로 교육시킬 수만 있다면 자신만의 명령만 따르게 될 초능력을 가진 부대를 소유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었다.

“그렇게 된다면 황금 고블린이라는 그들을 처리할 날이 오겠지.”

황금 고블린이 엄청난 능력을 가진 존재들을 진작 보유하고 있었더라도 꾸준히 숫자가 늘어나는 초능력을 가진 아이들이 더욱 강해질 그때 황금 고블린을 처리할 생각을 한 다이슨 회장의 마음이었다.

============================ 작품 후기 ============================

재밌게 봐주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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