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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다-288화 (288/364)

00288 찾아오는 옛 인연 =========================

늦은 저녁, 고급 저택들이 밀집되어 있는 청담동 주택가 가로등 사이로 허름한 차림을 한 사내가 잔뜩 움츠러든 모습으로 서있었다. 그는 한참을 주변을 살피던 모습을 보였고, 한 저택을 계속 주시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정말일까..? 날 도와줄까? 모른 채 하면 어쩌지..?”

그는 상당히 불안해 보이는 모습으로 중얼거리고 있는데, 그때 도로를 달리며 오는 차량의 모습이 보였다. 모습을 드러낸 SUV차량은 곧 저택 정문 앞에 정차하는 모습이었고, 그와 동시에 3명의 가족이 내려서는 모습이었다.

신우와 예린, 그리고 딸 신예였다. 그들은 함께 장을 보는 왔는지 물건이 가득 든 봉투를 꺼내는 모습이었다.

이런 모습을 잠시 보고 있던 사내는 잠깐 망설이는 모습을 보이더니 이내 결심이 굳은 얼굴을 하고는 천천히 신우네 가족이 있는 곳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이런 사내의 모습을 진작 눈치 채고 있던 신우다. 운전을 하고 집 앞에 섰을 때부터 타노에게 수상한 사람이 집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던 것이다. 우선은 지켜보자는 생각으로 짐을 내리고 있는데, 다가오는 기척에 살짝 짜증이 났다.

애앵..! 그 순간 잠깐의 사이렌 소리가 들리며 붉고 파란 불빛을 내며 다가오는 경찰차 한 대의 모습이 보였다. 이런 모습에 다가오던 사내가 잔뜩 움찔한 모습을 보이며 발걸음을 멈추었다.

경찰차에서 내린 2명의 경찰은 한눈에 봐도 노숙자로 보이는 사내의 모습에 굳은 얼굴을 하고선 이내 집앞에 서있는 신우네 가족을 발견하고는 안심하라는 듯 입을 열었다.

“수상한 사람이 동네를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있어 찾아왔습니다. 그러니 안심하시고 집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이런 경찰의 말에 신우는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굳이 상대할 필요 없이 알아서 경찰이 해결해 준다고 하니 귀찮을 필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우가 그렇게 예린이와 신예를 이끌며 집으로 들어가려 하는 순간 허름한 사내를 향해 경찰들이 다가가는 모습이었다.

사내는 당황했다. 이대로라면 이곳에 온 목적을 이룰 수 없을 것만 같았다. 이곳에 온 건 마지막 희망 때문이었다. 이대로 경찰에게 끌려간다면 영영 구할 수 없을 것만 같았다.

“혀.. 형! 나야! 진웅이야! 신우형!”

응? 신우는 자신을 향해 진웅이라며 소리치는 사내의 모습에 의문이 들었다. 진웅이라고? 신우는 얼른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경찰들에게 두 팔이 잡히며 자신을 향해 필사적으로 신우 형! 제발 이라고 소리치며 울먹이는 모습이 보였다.

저 사람이 진웅이라고? 떡이진 머리카락과 수염으로 인해 못 알아보겠다. 다만 목소리를 듣는 순간 저 자가 자신이 보육원 시절에 함께 했었던 동생이라는 사실은 알겠다.

“잠깐만요.”

신우가 어느새 몸을 돌려 그렇게 말하자 필사적으로 신우를 부르는 사내를 억지로 잡으려던 경찰이 예? 하는 말을 하며 신우에게 시선을 주었다. 이런 경찰들의 모습에 신우는 진웅이라고 자신을 주장한 사내의 눈을 주시하며 말했다.

“아무래도 저하고 아는 사람 같습니다.”

“넷? 하지만 주민신고가 들어온 이상 체포해야 합니다.”

“그가 무슨 잘못을 했나요? 물건을 훔친다던가. 사람을 향해 위해를 가했다던가?”

“아. 아니요.”

“그럼 체포할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그렇죠..”

“그럼 그를 놓아주시겠습니까. 그를 굳이 체포해 가려 한다면 전 당신들을 불법으로 사람을 체포한 경찰로 신고하려고 합니다만.”

이런 신우의 말에 두 명의 경찰들은 주춤거리며 진웅이라고 소리친 사내의 곁에서 떨어지기 시작했다.

사실 다른 사람 같으면 진작 이런 말은 무시하고 허름한 사내를 즉시 체포해 갔을 것이다. 하지만 신우는 이제 온 국민이 다 아는 사람이었다. 특히 그가 한수아 회장과의 내연관계라는 사실과 함께 개인이 가지고 있는 재산만 천문학적이라는 말까지 돌 정도라 함부로 할 수 없었다.

“알겠습니다. 아시는 사이라고 하니 그냥 물러나죠.”

“아무쪼록 주민들에게 피해가 없게 해주십시오.”

어느새 물러나는 경찰이었고, 이내 다른 곳을 향해 가시 시작한 경찰차의 모습이었다. 그렇게 경찰차가 떠나고 신우네 집 앞은 어느새 진웅이란 사내의 울음소리만 가득하게 되었다. 뭐가 그렇게 서러운지 연신 눈물과 콧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이었는데, 이런 모습을 본 신우는 정말이냐는 듯 말했다.

“정말 진웅이냐?”

“흑흑.. 혀엉.”

울면서 얼굴을 든 진웅을 마주한 신우는 눈을 가리는 떡이진 머리카락들과 수염사이로 보이는 이목구비가 확실히 진웅이로 보인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진웅이의 모습을 관찰한 신우는 어떻게 된 거냐는 생각이 들었다. 상거지 중에 상거지였다. 신발은 온통 누렇고 뜯어져 나간 곳이 천지였을 뿐만이 아니라 입고 있는 옷도 완전히 흙투성이였다.

“흑흑.. 형.. 아무도 내 말 안 믿어줘.. 보미가 지금 잡혀 있는데, 경찰에게 아무리 말해도 아무대도 안 믿어줘.. 나 어떻게 형.. 보미 어떻게..어엉~”

울면서 하는 말이지만 어느 정도 알아들은 신우였다. 보미? 보미라면 분명 보육원 시절에 있던 여자아이였다. 눈앞에 있는 진웅이란 동생과 곧잘 붙어 다녔는데, 아무래도 시설을 나가서 사귀게 된 것 같았다. 그나저나 잡혔다라..? 뭔가 일이 벌어진 모양이라는 생각이 든 신우는 이렇게 집 앞에 세워둘 수도 없다는 생각과 함께 우선 진웅이를 집안으로 들이려는 마음을 먹었다.

“우선 들어와라. 들어가서 이야기를 듣자.”

이런 신우의 말에 예린이 다가오면서 누구냐는 시선을 보냈다. 이런 예린을 향해 신우는 간단히 말했다.

“내가 살던 보육원 시설에 있었던 동생.”

“정말?”

예린은 한 번도 신우가 보육원에 대한 말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과 함께 그곳에 함께 살았던 사람들에 대해서 말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생각하고는 호기심에 가득한 시선으로 진웅이란 사내를 보며 말했다.

“얼른 들어오세요.”

예린이까지 들어오라고 말하자 진웅은 엉거주춤한 모습으로 신우와 예린이 따라 집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이런 가운데, 이런 진웅을 신예가 잔뜩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보고 있는 모습이었다.

“아저씨 안녕.”

“에..? 그..그래.”

진웅은 너무도 예쁜 아이가 자신을 향해 인사하는 모습에 울먹이던 것도 멈추고는 인사를 받아야 했다. 그는 아이에게 추태를 보였다는 사실이 너무 부끄러운지 애써 울먹이던 마음을 가라앉히려 했는데, 내심 신우 형에게 이런 딸이 태어나다는 사실에 참으로 믿어지지가 않았다.

넓다.. 정물을 통과해 들어온 순간 넓은 정원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진웅은 새삼 자신이 알던 신우형이 맞나? 싶은 심정이었다. 그러고 보면 외모다 참 많이 변했다. 전에는 저렇게 덩치가 크지 않았는데..

어느새 현관문을 통해 들어선 진웅은 너무도 화려한 내부의 모습에 얼이 빠질 지경이었다. 현재 자신의 사정은 잊을 정도로 화려한 집안의 모습에 빠져든 진웅은 차마 집안으로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왠지 자신이 들어가면 깨끗한 이 집인 더러워 질 것 같았던 것이다.

“뭐해 안 들어오고.”

“그게.. 지금 발이 더러운데..”

신발을 벗은 발은 양말조차 신고 있지 않았다. 때가 꼬질 한 맨발로 있는 진웅은 집안으로 들어서길 망설이고 있었다. 이런 모습에 신우는 얼른 들어오라는 듯 말했다.

“얼른 들어와서 우선 씻어.”“바닥이 더러워 질 건데..”

“상관없으니까. 들어와.”

“정말? 하. 하지만..”

진웅은 예린의 눈치를 보았다. 아무리 신우형이 허락을 한다고 해도 아내인 예린이의 허락을 받아야 하지 않나? 싶은 것이다. 이런 진웅의 시선에 예린은 상관없다는 듯 말했다.

“그냥 들어오셔도 돼요. 더러워지면 닦으면 되니까요.”

“저.. 정말요?”

“네. 들어오세요.”

결국 진웅은 예린이의 허락에 집안으로 들어섰고. 그대로 신우가 안내해 주는 욕실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예린은 밀대걸레를 가져야 바닥에 묻은 이물질은 닦는데, 그렇게 더러워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어느새 더러워진 바닥을 다 닦은 예린이었고, 이런 모습을 신예가 소파에 앉아 구경하는 모습이었다. 그 순간 신우가 이런 예린에게 다가왔고, 이런 신우를 향해 예린이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뭐. 예전에 비해서는 참 깨끗하지?”

피식. 신우는 예린이 무슨 말을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확실히 이런 더러움은 더러움도 아니었다. 한때 죽음의 게임에 들어섰던 신우와 예린은 폐가라고 생각될 건물에서 잠을 잔적도 있을 정도로 더러움에 면역이 되어 있었다. 그때 당시만 해도 자신들도 아까 진웅의 모습과 다를 봐 없을 정도로 더러웠던 것이다.

“무슨 일일까?”

“모르지.”

“도와 줄 거야?”

“보고.”

이런 신우의 말에 예린은 신우가 도와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라면 단호히 아니라고. 했을 것인데, 보고, 라는 여지의 말을 남긴 것이다. 그렇게 신우와 예린, 신예가 진웅이 씻을 동안 기다리는데, 어느덧 1시간이 지나서야 문이 열리며 진웅이가 나오는 모습이었다.

이미 옷을 줘서 입고 나온 모습인데, 신우 옷을 입었던지라 상당히 헐렁해 보이는 모습이었다. 떡이졌던 머리카락은 물론이고 수염까지 깍은 진웅의 얼굴은 그렇게 막 잘생긴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제법 준수해 보였다.

“예린아. 신예 데리고 방에 가있을래?”

“응. 그러니 게 좋겠어.”

예린은 신예가 듣을 이야기는 아니라는 생각에 신예를 데리고 방으로 움직였다. 신예는 조금 만 더 있고 싶은 모습인데, 엄마의 단호한 모습에 결국 손을 잡고 다른 방을 향해 움직여야 했다. 긴 복도를 걸어 사라지는 이런 두 모녀의 모습을 보던 진웅은 어느새 신우가 있는 곳으로 다가왔다.

“일부러 보냈다. 아까 하던 이야기마저 해봐.”

이런 신우의 말에 진웅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이내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했다.

시작은 놀러 가면서였다는 것이다. 보육원에서 늘 붙어 다녔던 진웅과 보미는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보육원을 나서면서 서로 사귀가 되었다. 서로 사귀게 되면서 미래를 약속했고, 함께 돈을 벌어 결혼할 생각을 하며 열심히 일을 했는데, 2년 전 처음으로 일만하지 말고 둘만의 휴식기를 가지자는 마음으로 바닷가로 놀러 갔던 것이다.

애초에 많은 돈을 가진 둘이 아니었고, 둘은 특별한 여행을 위해 인적이 드물고 사람이 없는 바닷가로 가서 둘만의 해수욕을 즐기기로 했다. 돈도 많이 쓸 필요도 없이 텐트와 먹을 것을 챙겨가서는 여름휴가를 즐긴 둘이었던 것이다. 참 행복한 휴가를 보낼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런 행복은 잠시였다. 갑자기 일어난 일이었다. 둘이 함께 밤에 텐트에서 잠을 자던 순간 갑자기 텐트가 열리면서 10여 명의 사내들이 들어와 억지로 둘을 끄집어냈던 것이다. 물론 반항을 하며 주먹을 날린 진웅이었다. 평소 억센 성격과 일로 다져진 근육을 가졌던지라 어느 정도 싸움을 했던 것이다. 하지만 숫자에 장사 없다고, 십여 명이 한꺼번에 달려들자 결국 얻어터지며 기절했어야 한 진웅이었다. 그리고 둘은 어딘지도 모를 산속의 건물에 감금당했어야 했다.

“거긴.. 우리 말고도 여려 명의 사람들이 똑같이 납치당한 상태였어. 심지어 어떤 아저씨가 욕설을 내뱉으면서 반항 하자 그들이 망치로 그 아저씨의 머리를 내리쳐 죽여 버렸어.. 뇌수하고 피가 온통 바닥에 떨어지는데,, 으으.. 너무 무서운 모습이었어..”

온 몸을 벌벌 떨며 말하는 진웅의 말을 듣는 신우는 담담했다. 머리통이 깨져 즉사한 모습은 그다지 신우에게 생소한 모습이 아니었다. 신우 스스로도 그렇게 만든 적이 많았던 것이다. 이런 신우를 아는지 모르는지 진웅은 계속해서 그때 당시에 대해서 말하는 모습이었다.

“그들은 주기적으로 우릴 어떤 하얀 방으로 데려가 눕혀서 묶어 움직이지 못하고 하고는 어떤 주사약을 계속 주입했어.”

“주사약?”

“뭐. 뭔지 몰라.. 그냥 계속 팔에다가 주사를 꼽았어. 그걸 맞을 때마다 얼마나 몸이 아프던지..정말 죽을 것 같았어.”

“타노.”

“응? 타노? 그게 무슨 말이야?”

갑자기 타노라는 말을 하는 신우의 말에 의문어린 시선으로 신우를 보는데, 이런 가운데, 신우의 말을 들은 타노는 알아서 신우의 의도를 알고는 진웅의 몸을 스캔하여 상태를 살피기 시작했다.

“아무것도 아니니까 계속해봐.”

“아. 알았어. 최근 몇 달 간 계속 감금당한 상태로 주사를 맞던 우린데. 갑자기 그들이 변하기 시작했어. 평소 하얀 방으로 데려가던 게 아니라 건물 주변으로 데려가서 우릴 억지로 일을 시키는 거야. 그때부터 우린 하얀 방에 가는 시간과 건물 주변에 작물을 키우는 일을 했었어..그건 완전 노예생활 같은 거였어..”

“작물을 키운 다라.. 어떤 이유로 그런 건지는 몰라?”

“그게. 나도 몰래 들은 건데.. 무슨 본국에 연락이 닿지 않는다면서 지원물품이 오지 않는다는 말을 하는 거야. 그것 때문에 건물 주변에 작물을 키웠던 것 같아.”

“본국?”

“몰라.. 그냥 본국이라는 말만 했어.”

본국이라. 그렇다는 말은 진웅이 잡혀간 건물에 있던 사람들은 한국 사람이 아니라는 말이 되었다. 흐음.. 누구지? 신우는 어떤 자들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진웅의 몸을 스캔하여 조사하던 타노의 목소리가 신우의 머릿속에 울렸다.

-몸을 조사해 봤는데, 심장이 보통 사람과는 달리 기형적으로 생겼어. 조금 전 말한 대로 약물로 인해 뭔가 억지로 변형을 일으킨 것 같아. 아무래도 아카식 레코드에 접속해 봐야 자세히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런 타노의 말에 신우는 안 그래도 그자들을 찾기 위해서는 아카식 레코드에 접속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했었기에 하는 김에 다 같이 조사해볼 생각을 했다. 그러는 한편 진웅이가 자신을 찾아온 이유가 궁금한 신우였다.

“근데, 왜 굳이 날 어떻게 찾은 거야? 경찰에 신고했어도 되었을 것 같은데?”

“경찰은 내 말을 믿지 않았어. 내 겉모습만 보고 거지라며 오히려 쫓아내는 경찰이 많았어. 그러다 바닥에 떨어진 신문에 신우형이 있는 거야. 엄청 부자가 됐더라.. 부자가 된 형이라면 보미를 구해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이렇게 무작정 찾아온 거야.. 형.. 제발 도와줘. 형 돈 많잖아. 염치없지만 제발 보미를 구할 수 있게 도와줘.. 은혜는 꼭 갚을게.. 제발 도와줘..”

두 손을 모으며 제발 구해달라고 울먹이며 말하는 진웅의 모습에 신우는 잠시 생각을 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어차피 구해줄 생각을 한 신우였다. 그래도 한때 보육원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동생들을 외면할 생각은 없었던 것이다.

물론 다른 애들이었다면 절대 구할 생각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언제나 아웃사이드였던 신우를 싫어하는 애들이 많았고. 사이도 좋지 않았다. 그나마 진웅과 보미정도만이 어느 정도 이야기를 하고 지냈던 사이라 구해줄 마음을 먹을 수 있었던 것이다.

“도와주마."

“신우형!? 고마워! 이 은혜 꼭 갚을게!”

“은혜를 굳이 갚지 않아도 되니까 우선 지금은 늦었으니 우리 집에서 자고 내일 움직이자.”

“하. 하지만 늦으면 늦을수록 어찌될지 모르는데.. 벌써 4일이 지나서 다른 곳으로 가버렸을지 몰라!”

“소리 내지 말고. 찾을 수 있을 테니까. 걱정 말고 내일 찾도록 하자.”

찾을 수 있다는 이런 신우의 말에 진웅은 더 이상 소리 내지 않고 이내 기대에 찬 얼굴이 되었다. 그래. 신우형은 엄청 부자가 되었다고 신문에서 그랬어. 돈이 많은데 그들을 못 찾겠어!? 분명 찾을 수 있을 거야!

진웅은 마지막 희망인 신우형을 믿기로 했다.

============================ 작품 후기 ============================

재밌게 봐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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