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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다-282화 (282/364)

00282 컴백! =========================

진한그룹 가운데, 우주관련 계열사인 진한우주항공회사를 찾은 수아는 현재, 자사 연구원들과 함께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런데, 다들 표정이 터무니없다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수아가 직접 우주로켓을 건조해 우주로 인공위성을 띄우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그들은 이런 삽질을 할 이유가 있냐는 얼굴들이었다. 이미 국내 회사 중 로켓엔진을 개발을 추진하여 완성한 75톤급 로켓엔진이 존재하고 있었다. 그런 로켓이 존재하고 있는데, 굳이 자사의 힘으로 로켓엔진을 개발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있는 와중에 새로운 로켓엔진을 개발한다니 돈을 돈대로 시간까지 낭비되는 꼴이 될 수 있다고 그들은 생각했다.

이런 부정적인 연구원들의 모습에 수아는 앞으로 회사가 해나갈 일에 대해 말해주었다.

“앞으로 2년 안에 저희 회사는 제작한 인공위성을 지구궤도에 쏘아 올린 계획입니다.”

“네에?!”

“2년이라니요!? 말도 안 됩니다!”

“그렇습니다! 마.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2년은 너무 짧습니다!”

다들 2년 만에 우주로켓을 완성할 계획이라는 말에 불가능하다는 듯 부정적인 말들을 했다. 그리고 연구원들 가운데, 가장 연장자이자 높은 직급을 가진 뿔테안경을 쓴 중년의 수석연구원이 고개를 강하게 흔들며 부정적인 말을 해왔다.

“회장님의 열정을 알겠습니다만. 이건 불가능한 계획이십니다.”

“왜죠?”

“국내에 있는 우주항공분야의 회사가 75톤 우주로켓을 개발하는 기간이 10년가량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2년이라니요. 아직 기초관련 로켓기술조차 가지지 못한 저희가 어떻게 2년이라는 시간 안에 로켓을 완성할 수 있겠습니까?”

이런 말에 수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상식적으로 그의 말이 맞았던 것이다. 이런 수아의 긍정적인 모습에 연구원은 이제야 상식적인 생각을 한다는 생각에 얼굴이 밝아졌다. 하지만 곧 수아의 말에 대번에 표정이 굳어진 그일 수밖에 없었다.

“맞는 말입니다. 상식적으로 2년 안에 우주로켓을 개발 완료해 지구궤도에 인공위성을 올리는 계획이 말도 안 되는 소리죠. 하지만 전 합니다.”

아. 정말 실행하겠다는 말인가? 연구원들은 모두 굳은 얼굴로 설득에 나서기 시작했다. 이대로라면 정말 우주로켓 개발이라는 불가능한 일에 뛰어들 것 같았던 것이다.

“회장님.. 다시 한 번 재고해 주시지 않겠습니까. 지금 저희가 주문받아 제작하고 있는 인공위성들만 4대입니다. 우주로켓 개발에 들어가면 인공위성 제작에 드는 인력이 대거 빠져 나갈 겁니다. 회사를 생각하신다면 부디 다시 한 번 생각해 주십시오.”

“그렇습니다. 회장님. 지금도 다들 간신히 시간 맞춰 인공위성을 완성시키고 있습니다. 사람이 빠져 나간다면 자칫 기간 내에 완성하지 못하여 위약금을 지급해야 할 수 있습니다.”

“연구원들을 더 고용한다면 모르겠지만 지금 이 상태에서는 로켓개발은 무리입니다.”

다들 이렇게 부정적으로 말하고 설득하고 있지만 막상 수아가 강제로 추진한다고 한다면 해야 하는 게 그들의 위치였다. 그들은 어디까지나 수아에게 고용된 사람들에 불과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회장인 수아의 계획을 막고 싶었다.

2년 안에 우주로켓개발이라는 불가능한 일에 뛰어들어 회사가 크게 휘청 이게 될까 걱정이었던 것이다. 그들은 몇 년 전 찾아왔던 경제위기를 기억하고 있었다.

그때 당시만 해도 회사가 힘들어 지면서 정리해고를 당하게 될까 많이 걱정했었다. 다행이 그 당시 눈앞에 있는 현 회장인 한수아회장이 이를 막았지만 이번 일로 또 다시 위기가 올까 걱정이었던 것이다.

우주산업은 천문학적인 자금이 든다. 특히나 개발비용이 어마어마한 자금이 드는데, 이로 인해 회사의 경제사정이 휘청거리게 될 가능성이 무척 컸다. 그들이 이렇게 말리는 것도 어디까지나 회사를 걱정해서였지 자신들의 이익 때문이 아니었다.

수아도 이런 연구원들의 뜻을 알고 있기에 뭐라고 하지 않고 그저 그들이 말이 끝나길 기다렸다. 이런 수아의 모습에 다들 부정하던 말들을 멈추고 어느새 침묵하며 수아를 주시하기 시작했다. 이런 연구원들의 모습에 수아는 그제야 입을 열기 시작했다.

“다들 회사를 걱정해서 말린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렇게 불가능해 보이는 계획을 실행하려는 것도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서입니다.”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겁니까?”

이런 수석연구원의 질문에 수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곧바로 자신의 정장상의 안주머니에서 하나의 손바닥만 한 외장하드 하나를 꺼내들었다. 이런 외장하드의 모습에 다들 의문에 찬 얼굴로 외장하드를 향해 시선을 주는 모습들이었다.

시선을 받은 수아는 외장하드를 책상위에 올려놓았다.

이 외장하드는 회사에서 특별 제작한 외장하드로 무려 30TB(테라바이트)의 용량을 가지고 있는 외장하드였다. 그리고 이 안에는 현재 지구상 존재하는 모든 로켓기술의 설계도가 들어있었다. 타노가 전 세계의 우주관련 기술을 가진 국가의 모든 저장된 자료를 해킹해 자신에게로 다운로드하여 외장하드에 다시 집어넣었던 것이다.

타노가 아니라면 이런 보안등급이 높은 기술을 해킹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일이었고, 만약 이 사실을 누군가를 알았다면 이 외장하드를 빼앗기 위해 살인도 불사하며 무슨 짓을 하든 빼앗으려 했을 것이다. 그만큼 이 외장하드에 들어있는 내용은 천문학적인 가치를 가진 기술이 들어있었던 것이다.

“이건 외장하드가 아닙니까?”

“맞습니다. 왜 이 외장하드를 보여주는 건지 다들 궁금하시겠지요.”

다들 이런 수아의 말에 고개들을 끄덕였다. 이런 연구원들의 모습을 보며 수아는 외장하드의 진정한 정체에 대해서 말해주었다.

“현재 이 외장하드 안에는 우주로켓에 필요한 관련된 기술과 우주로켓 건조에 필요한 설계도면이 들어 있습니다.”

“네엣?”

“그게 무슨..?”

“대체 어떻게 이런 걸구하신 겁니까? 아니. 대체 어떤 나라가 이런 기술을 준단 말입니까?”

다들 믿을 수 없다는 얼굴들을 하고 있었다. 우주로켓기술이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듯 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각국이 철저히 비밀에 붙이는 것이 우주로켓 기술인 것이다. 이렇게 다들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보이자 수아는 이내 또 다른 것을 안주머니에서 꺼내는데, 평범한 USB였다.

“다들 믿기 힘들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말로 하는 것보다 직접 보시는 게 확실하겠죠. 이건 외장하드의 암호를 자동으로 풀 수 있는 암호키가 들어있는 USB입니다. 이걸로 한번 외장하드를 살펴보시겠습니까?”

이런 수아의 말에 다들 여전히 믿기 힘들다는 얼굴을 하는데, 회장인 그녀가 확인해 보라는 말에 결국 수석연구원이 나서면서 외장하드를 살펴보기 위해 회의장에 설치되어 있는 PC에 외장하드를 연결하기 시작했다.

띵. 호? 수석연구원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연결된 외장하드의 연결된 상태에 탄성이 나왔다. 외부에 새로운 기기가 연결된다면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이 외장하드는 연결하자마자 1만에 연결이 되었다.

어느새 회의장 벽면에 설치된 대형화면을 통해 PC에 연결된 화면이 떠오르는 모습과 함께 수석연구원은 회장인 수아에게서 받은 USB를 꽂으면서 외장하드의 암호를 풀었다. 어느새 마우스가 움직이며 곧 외장하드 안의 폴더들을 살피는데, 이런 수석연구원의 시선에는 한글로 된 폴더들의 모습이 들어났다.

“세턴V 로켓?”

수석연구원도 아주 잘 알고 있는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로켓이고, 인류를 달에 올려놓았던 그 세턴 V로켓의 이름이 폴더 한 곳에 떡하니 있었다. 그는 떨떠름한 얼굴로 클릭을 했고, 곧 이미지 화면과 함께 보이는 복잡한 설계도의 모습을 보고는 눈을 크게 떴다. 어느새 그는 빠르게 화면을 크게 키웠고, 곧 보이는 복잡한 설계도면의 모습을 보고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이런 수석 연구원뿐만이 아니었다. 함께 보고 있던 다른 연구원들도 주먹을 불끈 쥐고 설계도면을 보고 있었다. 그들은 애써 부정하고 있었다. 이건 가짜다. 진짜가 아니다. 이런 생각들을 가지고 있었지만 점점 살펴보는 설계도는 절대 예사 물건이 아니었다.

특히나 그들이 놀라고 있는 건 모든 설명이 한글로 되어 있다는 사실이었다. 누가 번역을 했는지 모르지만(타노가 했음) 너무도 정확하고 어떤 뜻인지 잘 알 수 있게 번역되어 있었다.

어느새 화면은 뒤로 넘어가고 또 다른 화면이 떠오르면서 또 다른 폴더가 눈에 들어왔다.

앙가라 로켓 러시아의 최신예 신형로켓이름이었다. 이번에도 설마 하는 얼굴로 폴더 안을 살피는데, 역시나 한글로 번역된 자료와 설계도 이미지가 존재하고 있었다. 그 밖에 또 다른 폴더에는 유럽의 아리안 로켓의 기술이 저장된 자료가 있었다. 점점 이를 살피는 수석연구원과 연구원들의 얼굴은 창백해져갔다.

그들도 우주관련 종사자들이었다. 어느 정도 윤곽만 봐도 이게 진짜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던 것이다.

더욱 그들이 지금 심하게 떨리고 있는 건 이걸 한수아 회장님이 가지고 왔다는 사실이었다. 이건 절대 정상적으로 얻는 자료가 아니다. 각국이 미쳤다고 이런 자료들을 한수아 회장에게 넘길 수 있겠는가 이건 돈을 주고도 구입하지 못하는 특급기밀에 해당하는 기술 자료였다.

“어떤가요. 이 자료들을 이용한다면 2년 안에 충분히 지구궤도상으로 인공위성을 직접 쏘아 올릴 수 있겠죠?”

이런 수아의 말에 수석연구원은 고개를 끄덕였다. 충분히 자료를 참고해 조금만 개량한다면 2년 안에 우주로켓을 쏠 수 있을 거라 생각되었다. 하지만 지금 당장 그것보다는 이 자료가 여기에 있다는 사실이 중요했다.

“무. 물론입니다. 하지만 그것보다도 중요한 건 이걸 어디서 구했는가? 입니다.”

“그게 중요한 가요?”

“절대. 정상적으로 구한 자료들이 아니겠지요?”

“......그래요.”

잠시 뜸을 들이다 말하는 수아의 말에 수석연구원은 역시란 얼굴이 되었다. 이건 정말 심각한 문제였다. 이런 사실이 외부에 새어나가리라도 했다가는 각국의 특수부대들이 이곳을 향해 침입해 와서 모든 사람을 죽이고 자료를 가져갈 터였다.

“회장님께서는 이게 얼마나 심각하고 무서운 일이라는 걸 알고 계십니까? 자칫 이 자료가 외부로 유출되기라도 했다가는 저희 목숨은 끝입니다.”

이런 수석연구원의 말에 나머지 연구원들의 얼굴은 더욱 더 창백해져 갔다. 그들은 지금 당장이라도 특수부대들이 이곳으로 침입해 자신들을 죽일 것만 같았다. 이런 연구원들의 모습을 본 수아는 걱정 말라는 듯 말했다.

“걱정 마세요. 절대 이 일이 외부에 새어나갈 일은 없을 겁니다. 여러분 중 누군가가 외부에 알리지 않는 이상은 말이죠.”

이런 수아의 말에 다들 부정과 함께 발끈 한 모습을 보였다. 수아의 말은 자신들 중 배신자가 나올 수 있다는 말이었던 것이다.

“무슨 말씀이십니까. 저희 중 누구도 회사를 배신할 사람은 없습니다!”

“맞습니다! 배신이라뇨!”

“저흰 절대 회사를 배신하지 않습니다!”

“그것보다 정말 각국의 추격은 없었던 것입니까? 이런 특급을 요하는 비밀자료들이 유출 되었는데 말입니다?”

마지막 연구원의 말에 수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믿으라는 듯 말했다.

“각국의 어떤 정부도 저희가 이 기술을 빼갔다는 사실을 알지 못합니다. 그러니 각국의 추격이나 습격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이것 하나만 아셔야 합니다. 다들 아니라고 하지만 사람의 일이란 모르는 겁니다. 개인의 일로 배신하는 일이 있을 수 있으니 다들 절대 배신하지 마십시오. 만약 그렇게 된다면 그 사람의 신변에 대해서는 책임질 수 없습니다.”

다들 이런 수아의 말에 입을 다물었다. 지금 수하가 한 말은 만약 배신을 한다면 목숨을 걸어 라는 말이었다. 예전의 수아라는 할 수 없는 말이지만 몇 년 간 회사를 운영하면서 많은 일을 겪었던 수아이기에 독한 마음을 먹을 수 있는 것이다.

사실 그동안 말을 안 해서 그렇지 수아에게는 많은 배신이 있었다. 중요자료를 유출하려는 비서가 있는가 하면 신제품 기술까지 빼가려는 연구원의 일까지 있었다. 물론 이런 이들은 타노에게 미리 발각당하면서 잡혀 들어갔지만 이로 인해 수아는 너무 착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이다.

“우선 여러분들은 이 사실을 절대 발설하지 않는다는 보안서약서에 사인을 해주셔야 합니다.”

다들 이런 수아의 말에 망설였지만 결국 해야 할 일이었다. 이미 본 사실이고, 이를 거부할 시 어떤 불이익이 올지 몰랐던 것이다. 결국 그들은 비서가 내미는 보안서약서에 사인을 해야 했다. 사실 사인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었다. 그들은 이미 타노에 의해 감시대상에 들어갔고, 만약 기술을 유출할 행동을 보인다면 즉시 잡힐 터였다.

“휴. 결국 이렇게 되는 군요.”

“외형에 대한 개량에 최대한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저 자료들을 모두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몇 달은 걸리겠군.”

“2년이라. 상당히 바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말들을 하는 연구원이었는데, 막상 이렇게 되자 살짝 들뜬 모습이었다. 자신들의 손으로 우주로켓을 만든다? 상당이 우주관련 종사자로서 영광인 일이었다. 물론 목숨이 위험할지 모른다는 사실이 있지만 그들은 결국 이렇게 된거 제대로 해보자는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성공만 한다면 어쩌면 자신들이 한국의 우주역사에 위대한 인물로 이름이 올라갈지 누가 알겠는가 싶었다.

* * *

“여보세요?”

전화를 받는 수아의 목소리는 상당히 생기가 서려 있었다. 누구의 전화이기에 이러는 걸까? 답은 정해져 있었다. 바로 신우다. 현재 일을 마치고 본사로 돌아가고 있는 수아는 신우와 통화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오늘 볼까?]

“응!”

상당히 활발한 수아의 목소리였고, 이런 목소리를 듣는 운전기사와 비서는 이제는 익숙하다는 표정들이었다. 처음 저런 모습을 보았을 땐 얼마나 당황했던가. 하지만 이런 일이 자주 있다 보니 이제는 그러려니 하는 중이었다. 물론 그들은 수아가 누구와 통화를 하고 있는지는 모른다.

누구와 통화를 하고 있는지 물어보고 싶었지만 차마 회장의 사생활을 캐물을 수 없어 질문을 하지 않았던 것이다. 만약 그들이 회장인 수아가 유부남인 신우와 통화를 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면 경악과 함께 당장 뜯어 말렸을 터였다. 그 만큼 한국사회에서 불륜은 뒷말이 나오기 좋은 일이었던 것이다.

[그럼 7시쯤에 함께 저녁 먹자.]

“둘이서?”

[어. 둘이서. 오늘 신예가 엄마와 함께 외갓집에 갔거든.]

“그럼 둘만의 데이트네?”

[그런거지.]

이런 신우의 말에 수아는 주먹을 쥐며 예스! 하는 행동을 보였고, 그녀는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나 함께 보고 싶은 영화가 있어. 그 영화 봐도 돼?”

[영화? 그러지 뭐.]

“알았어! 그럼 영화예매 해놓을게!”

[그럼 나중에 봐.]

어느새 끊기는 통화였고, 수아는 자신의 스마트폰을 내려놓으면서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신우와 정식으로 결혼한 게 아니었다. 하지만 신우는 자신을 아내로 대하고 있었다. 법을 떠나서 신우와 이런 관계가 되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수아는 너무도 행복했다.

“속옷은 뭘로 입지?”

문뜩 오늘 밤에 있을지 모르는 잠자리를 위해 수아는 좀 화려한 속옷을 입는 게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순간 신우와의 하는 걸 떠올리자 수아는 얼굴이 화끈해지면서 새빨갛게 변했다.

한편 이런 말을 들었는지 운전기사와 비서가 백미러를 통해 힐끗 쳐다보았지만 이내 시선을 내리면서 침묵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들은 내심 대체 남자친구가 누군지 궁금하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 회장님을 애인으로 두다니 완전 복 받은 사람이라 생각이 들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어떤 속옷을 입을지 고민하는 이런 수아와 함께 남자친구가 누군지 궁금한 운전기사와 비서가 탄 차량은 본사를 향해 계속해서 움직여 가는 모습이었다.

============================ 작품 후기 ============================

예린이의 컴백이야기를 쓸까합니다. 요즘 예린이가 잘 등장하지 않은것 같아서요. 혹시 한두편으로 컴백 이야기를 끝나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좀 더 다양한 연예계일을 경험하는 예린이의 이야기를 쓰는게 좋을까요? 길게 원하시면 댓글에 1번을 적어주시고 짦게 이야기를 마치길 원하시면 2번을 적어주시면 감사해요. 아무튼 다들 재밌게 봐주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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