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66 해외여행 =========================
세계에서 가장 넓은 대양인 태평양 상공을 가로지른 신우의 전용기는 늦은 저녁이 되어서야 하와이 호놀룰루 국제공항에 착륙할 수 있었다.
신예의 손을 잡고 전용기에서 내린 신우는 상당히 빠른 수속을 마칠 수 있었다. 아무리 VIP 전용 탑승구에서 나왔다고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미국의 수속을 이렇게 빨리 끝낼 수 있었던 이유는 다른 곳에 있었다.
-아무래도 펜트라사에서 미리 손을 써줬나 본데? 짜식들 잔뜩 쫄았나 본데? 킥킥킥.-
타노의 이런 말처럼 신우와 신예에 대한 수속은 펜트라사의 입김으로 인해 빠르게 처리되었다. 괜히 이런 곳에서 공항직원에게 인종차별적인 일을 당했다간 신우가 큰 사고를 칠 것 같았기에 미리 이렇게 손을 썼던 것이다.
그렇게 빠르게 수속을 마치고 짐까지 챙긴 신우는 신예의 손을 잡고는 호놀룰루 국제공항을 빠져 나왔다. 밖은 늦은 저녁때라 제법 어두웠다. 하지만 도로가에 설치되어 있는 가로등과 공항에서 비치는 불빛이 주변을 밝히고 있는 상황이었다.
“아빠 저기 봐. 저 사람들 피부가 검어. 어? 저 사람은 완전 희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온 외국인지라 신예는 피부가 검은 사람들과 흰 사람들의 모습이 신기한지 연신 신우의 손을 당기며 말하고 있었다. 이런 신예의 모습에 신우는 미소를 지으며 인종에 관한서 설명을 해주었다.
“세상에는 피부색깔이 여러 가지인 사람들이 있단다. 검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흰 사람도 있고, 떨 검고 덜 흰 사람도 있지.”
“그럼 아빠하고 난 흰 사람이야?”
그러고 보면 현재 신우의 피부는 황인종치고는 유난히 흰 피부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딸인 신예도 유난히 흰 피부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러기에 신예는 자신들도 흰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이런 신예를 향해 신우는 자신들이 조금 특이한 거라고 말해주었다.
“좀 우리가 유난히 흰 피부를 가지고 있는 거란다. 자자. 이런 이야기는 그만하고, 어서 엄마한테 가볼까?”
“응. 어서 엄마한테 가자.”
신예도 더 이상 인종에 관해서는 관심이 없는지 얼른 엄마한테 가자는 듯 보채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신예를 데리고 곧장 공항과 연결되어 있는 주차장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는 신우였다. 현재 주차장에는 타노가 준비한 차량이 주차되어 있었다.
주차되어 있는 차량은 진한그룹의 계열사인 진한자동차에서 생산된 전기자동차로서 현재 세계 곳곳에 판매가 이루어지는 전기자동차였다. 모델명 스파이스로 한번 완충으로 400km이상 거리를 주파할 수 있는 각종 첨단전자장치가 부착되어있는 전기차량이었다.
세계 여러 나라에 속한 자동차 회사들이 더 이상 기름으로 가는 자동차에는 더 이상 미래가 없다는 판단을 내리면서 전기자동차를 개발하고 생산해내고 있는데, 진한자동차역시 자체적인 기술력으로 이런 전기자동차를 생산해내면서 판매를 하고 있는 것이다.
팟. 신우와 신예가 가까이 다가오자 스파이스라는 모델명의 전기자동차의 헤드라이트에서 밝은 불이 켜졌다. 전기자동차에 맞게 전자장치로 무선시동을 걸 수 있었고, 타노가 미리 시동을 걸어준 것이다.
“아빠 이거 우리 차야?”
“그럼. 우리차지. 자. 어서 타자구나.”
신우는 그렇게 말하며 차문을 열었고, 차문이 위로 올라가 열리는 모습에 신예는 신기해했다. 신우는 이런 신기해하는 신예를 미리 설치해 놓은 어린이용 안전시트에 탑승시켰다. 안전벨트까지 채워 주고는 그대로 끌고 온 짐이 든 캐리어를 차 트렁크에 실어 넣은 신우는 곧장 운전석에 올라타서는 핸들을 잡았다.
-일반 자동차와 운전하기는 비슷할 거야. 영 뭣하면 내가 무선조종해줄까?-
타노의 이런 말에 신우는 고개를 살짝 저었다. 운전은 손맛(?)이었다. 알아서 가는 자동차는 재미없다는 생각을 가진 신우였기에 직접 운전을 하려는 신우였다. 보자 기어가 없네? 신우는 앞으로 움직일 기어가 없다는 사실에 살짝 당황했는데, 이런 신우를 향해 타노가 친절히 설명해 주었다.
-핸들 옆에 전진버튼이 있을 거야. 어 그거. 그리고 그 밑에는 후진버튼이 있어. 중앙엔 주차버튼이고, 기어가 아닌 버튼식이라 처음엔 좀 어색할 거야.-
타노의 이런 친절한 설명에 신우는 그대로 전진 버튼을 눌렀고, 살짝 엑셀을 밞자 위잉, 하는 소리와 함께 전기차가 앞으로 전진하기 시작했다. 신우는 이런 차의 움직임에 뒤늦게 뒤에 안전시트에 앉아 자신을 보는 신예에게 출발한다는 듯 말했다.
“출발할게.”
위잉- 차는 어느새 주차장을 나서기 시작했고, 곧장 도로를 따라 목적지인 아내인 예린이 묵고 있는 호텔로 향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신우가 모는 전기차가 호텔을 향해 움직이는 그 시각 예린은 저녁 촬영을 끝내고 씻고 호텔 로비로 나와 곧 도착할 예정인 남편인 신우와 딸 신예를 기다렸다. 예린은 어서 빨리 도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서 딸인 신예를 꼭 안아주고 싶었고, 남편인 신우와 사랑의 키스를 나누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렇게 언제 도착하나? 하는 마음으로 로비에 서서 기다리는 그때 이런 예린을 향해 다가오는 젊은 사내가 있었다.
“어? 예린이 누나지? 맞지!?”
“?”
예린이 잠시 알아보지 못해 누구지? 하는 얼굴을 하는 그때 타노가 붙여준 8명의 흑인과 백인 경호원들이 다가와 이런 말을 건 젊은 사내의 앞을 가로막았다. 이런 모습에 젊은 사내는 당황한 얼굴이 되어야 했다. 그는 곧바로 예린을 향해 이 사람들은 누구냐는 듯 물어왔다.
“어어.. 누나. 이 사람들은 뭐야?”
“아. 너 태훈이?”
예린은 그제야 자신에게 말을 건 상대방이 누군지 알아봤다. 최태훈. 인기 아이돌 그룹인 블랙타운의 리더이자 어느 정도 친분이 있던 동생이었다. 그리고 과거로 돌아오기 전 자신이 검은 가면에게 납치된 순간 이를 막아서다 죽은 동생이기도 했다. 마지막 순간 검은 가면에게 육체가 잘려나가면서 죽은 태훈이의 모습은 아직까지도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을 모습이었다.
이제까지 태훈이를 까먹고 있었다는 사실에 자책한 예린은 반가운 얼굴로 얼른 주변에 있는 경호원들을 향해 말했다.
“아는 사람이에요. 물러나 주세요.”
“아는 사람이었습니까? 알겠습니다. 저흰 이만.”
경호원들 중 백인 경호원이 그렇게 말하며 주변에 있는 경호원들에게 물러나자며 말하며 사라지자 이런 모습에 최태훈은 식겁했다는 얼굴로 이내 호기심 어린 얼굴로 말했다.
“누구야?”
“내 경호원들.”
“우와~ 예린이 누나 진짜 성공했네. 누나는 평소에 저렇게 경호원도 붙어 다니는 거야.”
“아니. 그냥 하와이에 있을 때 잠깐 붙어 다니는 거야. 남편이 날 걱정해서 붙여준 거거든.”
“아 맞다. 누나 결혼했다고 했었지. 뭐 잘사나 보네.”
“응 그렇지 뭐. 근데 여긴 무슨 일이야? 하와이에 스케줄 있는 거야?”
“어. 지금 예능프로 찍고 있는데, 하와이편이라 여기에 온 거야. 누나는 무슨 일로 하와이에 온 거야?”
“나는 뮤직비디오 찍고 있어. 이제 컴백이 얼마 안 남았거든.”
“맞어. 누나 컴백한다고 했었지. 내가 요즘 바빠서 뮤직비디오를 어디서 찍는 지도 몰랐네.”
인기 아이돌 가수답게 세계 곳곳으로 돌아다니며 바쁘게 공연들을 하고 있기에 예린에 대한 소식을 제대로 접하지 못한 최태훈이었다. 예린은 이런 미안해하는 최태훈의 모습에 괜찮다는 듯 말했다.
“괜찮아 바쁘잖아.”
“이해줘서 고마워. 근데, 로비엔 왜 서있었던 거야?”
“지금 남편하고 딸 기다려. 아까 도착했다는 소식을 들었거든. 좀 있으면 도착할 거야.”
“정말? 누나의 남편과 딸이라니. 근데, 누나의 딸이라면 엄청 귀여울 거 아니야? 나 누나 딸이랑 인사해도 돼?”
“응. 해도 돼. 내 딸이라서 말하는 게 아니지만 엄청 귀엽고 예뻐. 후후.”
“우와. 이거 누나 완전 딸 바보 다 됐잖아. 하긴 고슴도치도 자기 자식은 귀여우니깐.”
“이게. 누나를 놀리고 있어.”
장난스럽게 말하는 최태훈의 말에 예린은 때릴 듯 한 모습을 보였고, 이런 모습에 최태훈은 아이 무서워라. 하는 얼굴로 킥킥 웃으며 살짝 물러나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잠시 장난을 치고 있었을까. 순간 호텔 정문을 향해 한 대의 차량 한 대가 도착하고 있었다. 상당히 미래적인 디자인으로 이루어진 차량의 모습이었는데, 신우와 예린이 타고 있는 스파이스라는 전기차였다.
호텔 정문에 있던 몇 명의 벨보이들이 이런 정차한 차를 향해 다가왔는데, 차에서 내린 신우는 트렁크 문을 열어주면서 이내 뒷좌석 안전시트에 앉아 있는 신예를 내리게 했다. 이런 가운데, 캐이어 가방을 꺼내는 벨보이의 모습과 함께 차를 주차시키기 위해 운전석에 오른 벨베이였다. 상당히 미래적인 디자인으로 이루어진 운전석에 감탄을 하는 모습이었다.
곧 전기차를 모는 벨보이가 주차를 시키기 위해 출발하는 모습이었고,, 신우는 신예의 손을 잡으며 호텔 안으로 들어서기 시작했다. 이런 둘을 따라 짐을 나르는 벨보이의 모습이 있었다.
“어 엄마다. 엄마~!”
엄마인 예린이의 모습을 호텔 로비에서 발견한 신예는 얼른 엄마인 예린을 향해 달려갔다. 이런 딸의 모습을 보던 신우는 이내 예린의 옆에 서 있는 최태훈의 모습을 발견했다. 잠시 어디서 봤는데? 라는 생각을 하던 신우는 이내 저놈이 누군지 기억이 나면서 살짝 표정을 찡그려져야 했다.
예전에 저놈 때문에 예린이에게 화를 냈었고, 그 때문에 화가 난 마음에 화풀이로 김지혜라는 여자와 섹스를 했던 기억이 있었다. 졸지에 사과도 하지 못하고 납치되는 사건이 있었던 일이 생각난 신우는 최태훈에 대한 마음이 솔직히 못마땅했다.
“저놈이 왜 저기에 있는 거지?”
-스케줄상이라는데, 우연히 만난 거야.-
“넌 알고 있었을 거 아냐? 왜 말 안했어.”
-어. 미리 알면 빨리 오려고 폭주했을 거 아냐. 난 어디까지나 신예의 안전문제를 위해서 말 안했을 뿐이라고-
“됐네요.”
신예의 안전문제라는 말에 더 이상 뭐라고 말하지 못하게 된 신우는 이내 됐다는 듯 더 이상 말하지 말라는 말을 하고는 이내 천천히 예린과 신예가 있는 곳을 향해 걸어갔다. 이런 와중에 짐을 나르는 라틴계로 보이는 호텔 벨보이는 혼잣말을 하는 신우의 모습에 이상한 사람이라는 시선을 보내고 있었다. 이어폰도 없이 누군가와 통화를 하는 것도 아닌데. 혼잣말을 하고 있으니 이상해 보였던 모양이다.
그렇게 신우가 가까이 다가오는 순간 예린은 딸인 신예의 볼에 잔뜩 뽀뽀를 날리고 있었다.
“꺄르르~ 엄마 간지러워.”
“엄마가 우리 신예를 얼마나 보고 싶었는데, 보고 싶었던 만큼 잔뜩 뽀뽀해 줄 테다!”
계속해서 볼에 쪽쪽쪽. 뽀뽀를 하는 이런 예린의 모습에 옆에 서있던 최태훈은 예린이 누나가 이런 면이 있었나? 싶은 생각이 들어야 했다. 그러는 한편 예린이 누나의 품에 안겨 뽀뽀를 받고 있는 누나의 딸의 모습을 보고는 새삼 엄청 귀엽고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정도면 또래 애들보다 확연히 차이가 날정도로 외모적으로 뛰어나지 않을까 싶었다.
“누나 나는 소개 안 시켜 줄 거야?”
“으응? 아 그렇구나. 신예야 인사하렴. 애는 최태훈이라고 엄마가 가수생활 할 때 알던 동생이야.”
“가수? 동생?”
“안녕. 오빤 최태훈이야. 꼬마 이름이 뭐야? ”
“아저씨 안녕. 난 차신예야.”
“아. 아저씨?”
자신보고 아저씨라고 말하는 말에 잔뜩 벙진 얼굴이 된 최태훈이었다. 아직 22살 밖에 되지 않았고, 평소에 팬들은 물론이고 주변사람들까지 잔뜩 잘생겼다고 듣고 살았던 최태훈으로서는 참으로 가슴 찔리는 단어였다. 하긴 나이차이가 20살 나니까 아저씨가 맞긴 맞았다.
“호호호. 아저씨래.”
예린은 신예가 태훈이 보고 아저씨라고 하는 말이 웃겼는지 잔뜩 웃어야 했다. 이런 모습에 최태훈은 곤혹스러운 얼굴로 뒷머리를 그적 거려야 했다. 그때 신우가 이런 그들에게 가까이 다가오고 있었는데, 순간 이런 신우를 향해 다가와 가로막는 경호원들의 모습이었다.
상대적으로 자신들과 비슷한 덩치를 가진 신우의 모습이 위협으로 보였던 모양이었다.
“더 이상 다가오지 마시오.”
신우는 자신의 앞을 가로막은 경호원들이 다가오지 말라는 말에 표정이 구겨져야 했다. 막으려면 저런 놈을(최태훈) 막아야지 왜 자신을 막냐는 생각이 든 것이다. 이런 구겨진 신우의 얼굴에 경호원들은 잔뜩 경계한 얼굴을 보였다. 혹시라도 물리적 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에 잔뜩 경계를 한 것이다. 상당히 어이없는 상황이었다. 고용한 고용주를 향해 잔뜩 경계하는 경호원들이라니 말이다.
우웅! 우웅! 우웅!... 순간 그들의 가진 휴대 전화기에서 진동음들이 들려 왔다. 동시에 도착한 진동음이기에 그들은 신우를 잔뜩 경계하면서도 이내 천천히 자신들 휴대전화를 꺼내 문자를 확인하는 모습이었다.
[당신들 앞에 있는 사람이 당신들을 고용한 고용주입니다. 그리고 현 시간부로 경호활동을 해제하겠으니 이만 돌아가 주십시오.]
고용주? 그들은 자신들 눈앞에 있는 사람이 고용주라는 사실에 놀라면서도 이내 확실히 하기 위해 본사로 연락을 취했다. 그리고 이내 이미 고용대금이 입금이 완료된 상태이고, 이내 문자내용과 같이 경호임무가 해제되었다는 사실에 그들은 그제야 사실임을 알아야 했다.
“죄송합니다. 저흰 위험한 사람 인줄만 알고.”
“괜찮습니다.”
신우는 어차피 예린이를 지키기 위해서라는 걸 알았기에 이해하고는 이내 그들이 돌아가는 모습을 보고는 이내 자신을 보고 있는 예린과 신예. 그리고 최태훈을 볼 수 있었다.
“호호. 고용주를 경계하는 경호원이라니.”
“큼. 재밌으면 됐어.”
“호호. 놀려서 삐진 거야?”
“아니 안 삐졌어.”
“에이~ 삐진 것 같은데.”
장난스럽게 말하는 예린이의 모습에 신우는 정말 안 삐졌다는 말을 하려고 했지만 예린의 눈빛에서 놀리고 싶은 마음이 서려 있자 포기하는 마음을 먹었다. 그래 놀려라. 난 다 받아 줄 테니.
마치 모든 것을 초탈한 마음으로 담담한 얼굴을 하는 신우였는데, 이런 신우의 모습을 눈치 챈 예린은 재미없어졌다는 마음에 결국 옆에 어색하게 서있는 최태훈을 소개했다.
“알지 애는 최태훈이야.”
“응.”
“안녕하십니까. 전 블랙타운의 리더 최태훈이라고 합니다.”
“알아.”
“넷? 아 네.”
담담히 안다는 말을 하는 이런 신우의 모습에 최태훈은 예린이 누나의 남편이라는 사람이 상당히 무뚝뚝한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야 했다. 그나저나 딸도 그렇고 남편까지 날 싫어하는 거 아냐? 어째서인지 그런 생각이 들던 최태훈은 슬슬 본래 가려던 편의점에 가기 위해서 이만 작별을 고하기로 했다.
“누나. 나 이제 가봐야겠어. 사실 편의점에 가기 위해서 잠깐 방에서 나온 거거든.”
“벌써 가려고? 조금 아쉽네. 그럼 다음에 봐. 나 컴백하면 자주 보겠다.”
“그래. 누나. 꼬마 아가씨 안녕. 우리 다음에 봐.”
손을 흔들고 말한 최태훈은 이내 신우를 향해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하고는 그대로 호텔 정문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이런 최태훈을 향해 순간 비수 같은 말을 다시 하는 신예였다.
“빠빠이. 아저씨 다음에 봐~”
헛! 잠시 비틀거리던 최태훈은 이내 아저씨라는 말을 되새기면서 살짝 예린이 누나 딸이 무서운 아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어야 했다. 그렇게 호텔 정문을 나서 사라지는 최태훈이었는데, 이런 모습에 신우는 살짝 잘했다는 시선으로 신예를 보고 있어야 했다.
역시 내 딸이다.
============================ 작품 후기 ============================
재밌게 봐주세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