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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다-240화 (240/364)

00240 주변정리 =========================

[띵! 곧 하네다 공항에 도착하겠으니 승객여러분께서는 안전벨트를 착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도착인가..”

신우는 천천히 고개를 돌려 비행기 유창 밖으로 보이는 하네다공항의 모습을 내려다보았다. 1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 비행해서 도착한 하네다 공항의 전경이 눈에 들어왔다. 딱히 외국에 왔다는 감흥이 없었다. 솔직히 수차례 다른 세상으로 가본 경험이 있는 신우로서는 별다른 신기한 모습이 아니었던 것이다.

“손님 안전벨트를 착용해 주시겠습니까?”

부드러운 여승무원의 말에 신우는 그제야 자신이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안전벨트를 착용했다. 이런 신우의 모습에 미소를 지그며 그대로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여승무원의 모습이었는데, 이런 여승무원의 모습을 잠시 보고 고개를 돌린 신우의 머릿속으로 타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네다 공항에 도착하면 곧바로 택시를 타고 다이토구를 향해 가면 될 거야. 거기에 동방승천회의 주요 거점이 위치해 있거든.-

“제법 시간이 걸리겠지?”

-그럴걸. 일본 곳곳에 위치한 거점들을 모두 지우려면 못해도 일주일은 걸릴 거야. 뭐. 어쩌겠어. 신우 네가 스스로 한 선택인데.-

“귀찮군.”

상당히 귀찮게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주일이라니. 그냥 동방승천회인가 뭔가의 최고대장만 죽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내 고개를 흔들어야 했다. 대장만 죽여 봐야 어차피 나머지는 남아있을 거고 결국 시간이 지난다면 다시 한국에 와서 뭔가를 해서 자신을 귀찮게 만들 게 분명했던 것이다.

귀찮더라도 결국 거점들 하나하나를 다 부수고 없애버리는 방법밖에는 없는 걸로 결론이 나버렸다. 그렇게 신우가 무려 일주일 동안 예린이를 보지 못하고 일본에 돌아다녀야 한다는 사실에 짜증나고 있을 순간 옆 좌석 퍼스트 클래스석에 앉아 있던 중년사내가 의문에 담긴 시선으로 신우를 보고 있는 중이었다. 자꾸 혼잣말을 하는 신우의 모습이 이상해 보였던 것이다.

그렇게 시선을 받으며 신우가 탄 비행기는 곧 하네다 공항에 착륙을 시작했고, 그렇게 신우는 일생에 단 한 번도 가지 않았던 일본이라는 외국에 도착하게 되었다.

웅성웅성...!!

공항 안은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이런 사람들을 틈으로 간단한 정장 한 벌을 입은 신우가 걸어가고 있었다. 신우는 확실히 사람들 틈에서 눈에 띄고 있었다. 190cm가 넘는 큰 키에 근육질로 이루어진 덩치까지 사람들이 절로 피하게 만드는 분위기가 흘러나올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렇게 피하는 사람들 틈으로 공항 밖을 나선 신우는 그대로 대기하고 있던 택시 한 대에 올라탔다.

“곤니찌와.”(안녕하세요.)

“다이토구로 가지.”

“하잇?”(예?)

“못 알아먹는 건가? 다이토구로 가자고.”

“아하하.. 고메나사이.(죄송합니다.)

어색하게 웃으며 사과하는 일본인 택시기사는 아무래도 한국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모양이었다. 이런 사실에 신우는 살짝 눈살을 찌푸리고는 결국 예전에 언어가 통하지 않아 구입해 인벤토리 안에 보관해 놓았던 통역반지를 시야에 가리는 의자 뒤로 꺼내서는 손가락에 착용했다.

“죄송합니다. 제가 한국어는 못 알아들어서.. 제가 공항에 일한 적은 오늘 처음인지라.”

뭔가 구구절절한 변명을 하며 말하는 택시기사의 말을 알아들은 신우는 이내 설명듣기 귀찮다는 듯 말했다.

“다이토구로 가지.”

“아? 일본말 하십니까? 일본말을 참 잘하십니다.‘

“안가나?”

“아? 죄송합니다. 다이토구를 말씀하시는 거지요.”

상당히 죄송하다는 말이 입에 붙은 것인지 죄송합니다. 라는 말을 하며 택시를 출발시키는 택시기사였는데, 이런 가운데, 신우의 말투를 가지고 뭐라 하지는 않았다. 외국인이라는 사실에 존댓말을 배우지 않았다는 생각을 가졌던 것이다.

그렇게 신우가 탑승한 택시가 하네다 공항을 떠나 도로를 따라 움직이는데, 상당히 한국과는 달리 반대편으로 달리는 모습이 신우로 하여 생소한 느낌이 들게 만들었다. 그렇게 생소함을 느끼며 계속해서 이동해 갔을까. 어느 순간 도쿄시내의 모습이 신우의 시야로 들어왔다.

사람이 사는 건 어디나 비슷하겠지만 서울과 다른 이국적인 일본만의 느낌이 가득한 도시의 풍경이 시야에 들어왔다. 무엇보다 생소하게 느껴진 건 도로가를 다니는 차량들이 경적하나 울리지 않고 다니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인도 쪽에는 쓰레기 하나 없이 깨끗한 모습이라는 것이었다. 상당히 생소한 풍경이었다.

어쨌든 다이토구에 도착한 택시였고, 곧 택시에서 내린 신우였다. 예전과 달리 철저히 준비해 왔기에 환전한 엔화로 택시비를 계산한 신우였고, 그렇게 무사히(?) 택시는 신우에게서 멀어져 또 다른 손님을 태우기 위해 가기 시작하는 모습이었다.

“어딜 가지?”

-여기서 오른쪽으로 꺾어서 200m만 걸어가면 될 거야.“

타노의 말에 신우는 곧바로 발걸음을 옮기며 걸어가기 시작했다. 도로가에는 제법 사람들이 다니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신우가 지나가면 옆으로 비켜서는 모습을 보였다. 다들 아무래도 신우의 외모를 보고 야쿠자로 보는 것 같았다.

어쨌든 편하게 사람들과 부딪치지 않고 걸어간 신우였고, 곧 인적이 드물게 되면서 타노가 말했던 목적지에 도착하게 되었다.

“그냥 건물인데?”

딱 봐도 10층 정도로 보이는 평범한 건물이었다. 도저히 일본을 암중으로 지배하고 있다는 동방승천회의 거점 중 하나로는 보이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런 신우의 생각과 달리 타노는 당연하다는 듯 말했다.

-당연히 이런 곳을 거점을 삼지 어딜 삼겠어. 워낙 동방승천회라는 곳이 음밀한 놈들이라 저런 곳이 딱 거점으로 쓰기 좋은 곳이지 않겠어.-

타노의 말에 신우는 일리가 있다는 사실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이내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이대로 맨얼굴로 가기에는 목격자가 생길 수 있었다. 무엇보다 자신의 평범한 생활이 이어지기 위해서는 목격자는 없어야 했다.

“그냥 전처럼 얼굴을 없애야겠지.”

-역시 그렇겠지?-

렉시안을 착용할 수 있다면 구태여 얼굴을 없애는 짓은 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렉시안을 착용하기 위해서는 2차 봉인을 풀어야 했다. 결국 신우는 일루젼 마법으로 환영을 만들어 얼굴을 지우는 방향으로 정하고는 곧바로 타노에게 얼굴을 안보이게 만들라고 말했다.

“타노. 얼굴을 없애고 1차 봉인도 해제해.”

신우의 말이 있는 순간 타노의 일루젼 마법 사용되었고, 1차 봉인이 해제되기 시작했다. 우웅!! 마법진이 밝게 빛나며 신우의 눈동자가 붉게 바뀌는 순간 신우의 얼굴이 지워진 것 마냥 사라졌다. 신우는 자신의 몸속을 돌아다니는 힘과 얼굴이 지워졌다는 사실에 그대로 발걸음을 옮기며 동방승천회의 거점 중 하나라는 건물을 향해 걸어 들어가기 시작했다.

끼익. 제법 낡아보이는 출입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며 문이 활짝 열려졌다. 안에는 의자에 앉아 쉬고 있는 50대 중반의 경비의 모습이 있었다. 경비는 신우를 보자마자 자리에 일어나서는 걸어왔다

“어디서 오셨습니까? 여긴 관계자 외 출입금지인 건물입니다만. 혹시 길을 잘못 든 것이라면.. 으아악!!?”

평소에 화장실이 급한 사람과 잘못알고 들어온 사람을 겪어왔던 경비였던지라 이번에도 그러리라 보고 말하다가 순간 신우의 얼굴이 보고 얼굴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는 기겁하고 처절하게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었다.

경비는 비명을 터트리는 동시에 그대로 뒤로 쿵. 하고 나자빠져야 했다. 넘어진 그는 여전히 얼굴이 없는 신우의 모습을 보고는 예전에 TV드라마에서 본적 있던 얼굴 없는 요괴를 가장 먼저 떠올려야 했다.

“요. 요괴!?”

세상에 요괴라니!? 진짜 요괴가 실제로 있었다는 사실에 경비는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는 동시에 두려움이 몰려왔다. 그는 자신이 요괴에게 당할지 모른다는 사실에 자신도 모르게 오줌을 싸버렸다. 순간 누런 물이 경비의 바지를 타고 흘러나와서는 어느새 바닥을 적시는 모습이 되었다.

한편 이런 모습에 신우는 눈살을(찌푸렸지만 환영으로 보이지 않는다.) 찌푸려야 했다. 중년인이 오줌을 지린 모습은 썩 좋은 모습은 아니었기에 신우는 이내 경비를 힐끗 보고는 말했다.

“동방승천회인가?”

“뭐..뭐!?”

동방승천회라는 말에 단번에 표정이 달라진 경비였다. 두려운 와중에도 동방승천회라는 말이 그를 두려움에서 벗어나게 만들었던 것이다. 얼마나 동방승천회라는 단어가 그의 마음속 깊이 자리 잡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일이었다.

“맞군.”

후웅! 동방승천회의 사람이라는 걸 확인한 순간 신우의 발이 그대로 경비의 복부를 올려 찼다. 퍼억! 강렬한 소리와 함께 그대로 튕겨 날아간 경비의 얼굴이 그대로 천장과 강하게 부딪치며 그대로 거의 목을 우득! 꺾게 만들었다.

철퍼덕! 바닥에 떨어진 경비의 시신의 모습과 함께 신우의 발걸음은 망설임 없이 건물 안을 전진하기 시작했다.

-대부분 위층이 아닌 지하층에 존재하고 있어. 여긴 생각보다 지하층들이 다수 존재하고 있거든. 거기에 중요한 것들이 보관되어 있을 거야. 아. 그리고 지하층으로 갈려면 전용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 가야해. 여긴 내려가는 계단이 없거든-

타노의 말에 신우는 그대로 지하층으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를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타노의 설명을 들으며 엘리베이터가 있는 장소로 가는 신우의 시야로 다급히 달려 나오는 다수의 사람들이 모습이 보였다. 다들 양복차림을 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일반적인 회사직원의 모습으로 위장한 모습 같았는데, 이런 그들 모두의 손에는 외모와 달리 권총 한 자루씩은 쥐어져 있었다. 여기가 확실히 동방승천회의 거점이 맞다는 모습이었다.

“뭐..뭐야?”

“얼굴이 없잖아?!”

“뭐해! 적이잖아! 죽여!”

“맞아! 적이야! 쏴!”

다들 적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황급히 방아쇠를 당기기 시작했다. 탕탕탕탕! 탕탕탕! 탕탕! 탕탕탕! 탕탕탕! 총알이 수없이 신우를 향해 날아들었고, 이런 총알은 역시나 옷을 아끼는 신우의 말에 타노가 펼친 쉴드막에 모두 막혔다.

“베. 베리어?!”

“조심해! 보기완 달리 놈은 최첨단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계속 공격해!”

다들 투명한 막에 총탄이 막히는 모습에 경악하며 묵묵히 적을 처리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다급히 방아쇠를 당기기 시작했다. 연신 총탄이 날아들었지만 쉴드막에 막힐 뿐 바닥에 굴러다닐 뿐이었다. 신우는 가만있는 게 싫었던지 그대로 앞을 향해 돌진하기 시작했다.

팟! 빠르게 뛰어오는 신우의 모습에 다들 어어?! 하며 다급히 방아쇠를 당겼다. 하지만 여전히 총알은 튕겨나갈 뿐이었다. 어느새 신우의 두 손이 빠르게 권총을 쏘던 사내들의 목을 움켜쥐었다.

컥! 큭! 둘 다 목을 압박하는 우악스러운 손길에 다급히 두 손으로 신우의 손을 빼려고 했지만 손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 순간 목을 압박하던 손아귀 힘이 급속도로 강해지면서 우득! 으득! 한순간 둘의 목은 그대로 부러지게 만들었다. 둘은 두 눈이 뒤집히며 흰자를 드러내며 즉사해 버렸다.

신우는 목이 부러져 죽은 둘을 그대로 옆으로 밀어내 버리면서, 또 다른 먹잇감을 찾았다. 이런 모습에 다들 분노와 두려움에 가득한 상태로 마구 총을 난사해 되기 시작했다.

“죽어! 으아아!”

“죽어라! 제발 죽어!”

“이 괴물! 제발 좀 죽으라고! 아아아-!!”

팅! 팅팅팅팅! 팅팅! 여전히 튕겨나가는 총탄의 모습이었고, 신우의 두 주먹은 허공을 가르며 그들의 육신을 박살내기 시작했다. 후웅! 퍽!! 후웅! 푸억!! 후웅! 퍼억!! 온통 뭔가 작살나는 소리가 울렸다. 신우는 굳이 손에 사정을 두지 않았다. 복부는 물론이고 얼굴을 쳐도 굳이 힘을 풀지 않고 내질렀기에 내장은 물론이고 얼굴뼈가 함몰되어 작살나게 만들었다.

불과 20여초가 지나지 않아 복도는 어느새 피떡이 되어 쓰러진 사내들의 모습과 바닥에 떨어진 권총들과 탄피들만이 굴러다니는 모습만 있게 되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각종 총소리로 시끄러웠던 복도는 상당히 조용해 졌다.

“오지 않는 건가?”

-아무래도 위층에 있는 사람들은 중요인물도 아니고 전투도 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숨어 있는 모양인데?-

신우는 타노의 말에 결국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게 좋겠다는 생각으로 그대로 엘리베이터가 있는 장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어느새 도착한 장소는 작은 방문이 달린 작은 방이었다. 특별 할 것도 없는 일반적인 사무공간으로 보이는 장소였다. 하지만 이곳에는 지하층으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가 존재하고 있었다.

“이게 엘리베이터라고?”

-맞아. 보기엔 낡은 철제캐비넷 같지만 말이야.-

눈앞에는 상당히 낡아 보이는 철제캐비넷의 모습이 보였다. 신우는 입에는 실소가 흘러나왔다. 얼마나 숨으려는지 엘리베이트조차도 이렇게 숨기나 싶었던 것이다. 그렇게 실소를 흘리던 신우는 그대로 캐비넷에 다가가서는 그대로 문을 열었다. 철컥. 잠겨있는지 열리지 않았다. 하지만 신우는 억지로 힘으로 캐비넷 문을 열어버렸다.

터엉! 쨍그랑! 잠금장치가 부서지면서 그대로 엘리베이터 입구 문이 드러났다. 캐비넷은 문을 가리는 용도였나 보다.

-잠깐만 기다려봐.-

타노는 신우에게 기다리라고 말하고는 그대로 엘리베이터를 작동시켰다. 이미 이곳에 침입해 오면서 모든 전자기기들에 대한 해킹을 실행한 상태였기에 엘리베이터의 제어권 또한 가지게 된 타노였기에 엘리베이터를 작동시켰던 것이다.

위잉.. 하는 소리와 함께 어느새 엘리베이터가 도착하는 소리가 울리면서. 아무도 없는 문이 활짝 열렸다. 신우는 그대로 입구가 부서진 캐비넷을 통과해 엘리베이터 안에 탑승했다. 곧 엘리베이터는 그대로 타노의 제어로 지하층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걱정은 안 되지만 지금 지하층에 널 맞이하려고 대대적으로 준비한 모양인데.-

“그래? 제법 반항하면 좋을 텐데 말이야.”

그동안 너무 싱거웠던지라 신우는 제법 거센 반격을 기대했다. 그렇게 기대하는 마음을 가지는 그 순간 엘리베이터가 도착한 알림음이 들리며 천천히 문이 스르륵 열리기 시작했다.

그 순간 신우는 화려한 불꽃을 봐야 했다.

“쏴라!”

타타타탕탕탕-!! 타타타탕탕탕탕-!! 투다다다다다다-!!!! 투다다다다다다-!!!

소총으로 무장한 이들이 연신 방아쇠를 당기며 엘리베이터 안에 있는 신우를 노리고 총을 쐈다. 그리고 중기관총까지 보관하고 있었던지 2개의 중기관총에서 불을 뿜어지며 수많은 총탄들이 날아들면서 엘리베이터 안을 때리기 시작하는 모습이었다.

그렇게 총알이 빛발 치며 날아드는 그 순간 십여 개의 수류탄들이 빠르게 굴러오면서 그대로 엘리베이터 안쪽으로 들어가며 연속된 폭발들을 일으켰다.

콰앙!! 쾅쾅!! 쾅쾅쾅!!

수차례의 폭발 속에 엘리베이터는 그대로 찢겨져 작살나 버린 모양이었다. 그렇게 잠시간 더 총탄세례가 이어지는 순간 총알이 떨어졌는지 어느새 쏘는 걸 중지한 이들이 황급히 탄창들을 갈기 시작했다.

연신 철컥철컥 거리는 소리가 울렸다. 그때 온통 찢겨진 엘리베이터 안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모두의 시야에 잡혔다. 저벅저벅.. 발걸음 소리와 함께 모습을 드러낸 건 당연히 신우였다. 쉴드막에 막혀 전혀 피해를 입지 않은 신우가 천천히 목을 풀면서 찢겨져 나간 엘리베이터 안에서 나온 것이다.

이런 신우의 모습에 다들 눈을 크게 뜨고는 이내 신우를 향해 다시 총구를 겨누면서 방아쇠를 당기려 했다.

“쏴. 쏴라!”

“쏴!”

다들 그렇게 황급히 방아쇠를 당기는 그 순간 몸을 잔뜩 낮춘 신우의 돌진이 시작되었다.

============================ 작품 후기 ============================

연참 못해서 죄송해요. 아무튼 재밌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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