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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다-223화 (223/364)

00223 첫출근과 오래만에 하는 출근 =========================

수많은 마천루의 빌딩들이 자리한 서울 경제중심지에 위치한 진한그룹의 본사 건물 정문 앞으로는 상당히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었다.

임원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이들이 줄지어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인데, 그들 모두가 오늘 새롭게 임시회장(회장취임식을 하지 않아서 아직 정식 회장 자리에 오른 한수아가 아니다.)으로서 출근하는 한수아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다.

“자네들 소문 들었나? 장례식장에서 사람들에게 자신은 진한그룹의 회장에 오를 사람이니 함부로 편하게 이름을 부르지 말라고 했다고 하던데.”

“나도 들었네. 다들 그 기백에 눌렸는지 아무 말 하지 못했다고 하더군. 생각보다 성정이 유약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그것도 아닌 모양이야.”

“그래도 걱정이네, 아무리 그래도 아직 젊은 20대의 나이가 아닌가. 이대로 회장의 자리에 않으면서 그룹을 제대로 이끌어 갈 수 있을지가 걱정이야. 자칫 한중구 회장님께서 노력해서 성장시켰던 이 회사가 무너지지 않을지..”

“차라리 전문적인 경영자를 고용해서 회사를 이끌어나가는 게 더욱 좋을 텐데 말이야. 그러면 회사가 더욱 빨리 정상을 찾을 텐데..”

“그럴 수 없을 것이네. 그 전에 저기 저 이충석 사장이 있는 한 말이지.”

이런 말에 한쪽에서 조용히 속삭이던 임원들은 한쪽에 뒷짐을 진채 서있는 한수아의 외삼촌인 이충석 사장을 향해 시선을 주는 모습들이었다. 상당히 배가 나오고 앞머리도 조금 벗겨진 모습으로 거드름을 피우는 모습을 하고 있는데, 이런 그의 주변으로 일부 임원들이 달라붙어 아부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모두들 은연중 이충석 사장이 주주들을 만나고 다니면서 주주들을 설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불안해하는 주주들을 설득해 회장의 자리에 오를 욕심이 있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이다. 한마디로 알만 한 사람은 다 알고 있는 상황이었다.

“모든 경영권을 틀어진 한수아 임시회장님이 있는데, 과연 될까?”

“뭔가 있으니까. 저러는 거 아닐까? 아니라면 헛짓을 하는 거지.”

“음. 과연..”

다들 마지막 말에 의문을 표하면서 이충석 사장을 향해 시선을 주는 모습들이다. 그런데, 그 순간 회사 정문에 모여 있던 경호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기 시작했다. 그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은 임원들은 드디어 한수아 임시회장이 도착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다들 차림새를 바로 하며 기대 반 우려 반의 얼굴로 기다리는 순간 5대의 차량들이 정문을 향해 다가오는 모습이 보였다.

천천히 속도를 줄이며 정문에 들어서는 5대의 차량들은 곧 정지하면서 곧 20명의 경호원들을 토해내었다. 다들 밖으로 나오며 주변을 둘러보며 잔뜩 경계하는 모습을 취하는 순간 곧 한수아가 탑승해 있던 차량 뒷문이 열리며 누군가 내렸다.

먼저 내린 건 신우였다. 신우는 주변에 가득한 시선을 느끼면서 그대로 한수아가 나오길 기다렸다. 그러자 한수아가 밖으로 나왔고, 곧 이런 모습에 가장 먼저 다가오는 건 외삼촌인 이충석이었다.

슥. 어느새 이를 막는 신우였다. 이런 행동에 이충석은 또 너냐? 라는 시선으로 신우를 봐야 했다. 이런 시선에도 신우는 별다른 표정 없이 한수아의 앞을 막고 있을 뿐이었다.

이런 모습에 주변에 있던 경호원들은 간도 크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들로서는 현재 한수하 임시회장을 제외하고는 진한그룹의 넘버2인 이충석의 앞을 막는 행동 자체가 감히 할 수 없는 행동이었던 것이다. 다들 내심 미친놈은 미친놈인가? 싶은 얼굴들이었다.

“어제도 그러더니 또 내 앞을 막는군. 분명 내가 어제 외삼촌이라고 말했을 텐데. 경호원이면 경호원답게 머리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게 좋겠군.”

“내가 뭐를 생각하든 내 마음이다. 그리고 허락이 있기 전에 외삼촌이든 뭐든 가까이 올 수 없다.”

“뭣이?!”

단번에 얼굴이 붉혀진 이충석의 모습이었다. 말한 내용도 내용이지만 건방지게 반말로 응수하는 신우의 모습에 화가 머리끝가지 난 것이다. 그는 참을 수 없는지 그대로 신우의 뺨을 치기 위해 손을 들려했다. 이런 모습에 수아가 소리쳤다.

“그만두세요!”

“뭐? 수아야. 너도 나보고 하는 저 말을 봤지 않느냐! 어째서 그만두라는 것이냐!”

“그 사람에게 위해를 가한다면 제가 가만히 안 있겠어요. 전에 말했지요. 제 경호원이라고. 이 회사의 누구든 이 사람을 간섭도 위해도 가할 수 없습니다. 이 사람은 호불호가 확실한 사람이에요. 이충석 사장님께서 먼저 반말로 말했기에 똑같이 말한 것일 뿐. 예의로 대하면 예의로 대답할 겁니다. 그리고 여긴 회사입니다. 분명이 말하지만 저를 수아라는 이름으로 사적으로 부르지 말아주세요. 전 임시회장으로서 현재 회사에 출근하였고, 그에 합당한 대우를 하세요.”

수아의 강경한 말을 듣고 있는 이충석은 기가 차다는 얼굴이 되어야 했다. 얼핏 듣기는 했었다. 장례식을 찾은 사람들을 향해 이렇고 강한 모습을 보였다는 사실을 하지만 오래전부터 보아왔던 수아의 성정을 알기에 절대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아니었나보다. 조카인 수아의 얼굴은 너무도 확고했고, 눈빛 자체도 흔들리지 않았다. 절대 막 내뱉은 말이 아니었던 것이다.

주변에 있던 임원들은 다들 놀란 얼굴로 이런 이충석과 한수아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런 시선을 느꼈던 것일까. 이충석은 잠시 주변은 눈치를 보면서 애써 기가 찬 마음을 감추며 헛기침을 하면서 말해야 했다.

“커흠.. 그래. 아니. 그러도록 하지요. 그대에게도 내가 너무 막말을 한 것 같소.”

신우를 향해 말하는 이충석의 얼굴은 상당히 경직되어 있었다. 그로서는 경호원 따위에게 이런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도 치욕이었던 것이다. 한편 신우는 무시 할까? 하다가 한수아가 한 말도 있어 고개를 끄덕이며 존댓말로 대답해주었다.

“되었습니다. 전 제일만 하면 됩니다.”

분명 대답은 대답인데, 상당히 기분이 상할 대답이었다. 이에 발끈 한 이충석이었지만 결국 한수아는 물론이고 주변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말싸움을 할 수 없어서 심호흡을 하고는 마음을 가라앉히며 신우를 무시하며 한수아를 향해 말했다.

“이만 회장실로 가시지요. 우선 그곳에서 잠시 회사의 업무를 파악하시고, 모든 임원들이 모인 회의에서 앞으로의 회사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의논해야 할 것입니다.”

“아니요. 회장실은 저와 제 경호원만 올라갈 것입니다. 지금은 비상상태입니다. 하루라도 빨리 회사를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쉴 시간이 없습니다. 업무파악은 제가 스스로 할 테니 우선 진한조선소의 사장이신 이충석 사장님도 이만 업무에 복귀하도록 하시지요. 그리고 이렇게 제가 오는 걸 맞이하기 위해 임원분들을 모시는 것 자체도 자제해 주세요. 다들 이제 업무에 복귀하도록 하세요!”

신랄한 한수아의 말에 이충석을 포함한 임원들의 얼굴은 당황함이 서려있었다. 너무도 파격적이다. 역시 젊어서 그런 것일까? 어쨌든 일부 임원들에게 있어서는 확실히 뭔가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비춰졌기에 우려하던 마음을 어느 정도 희석시킬 수 있었다.

“다들 제 말 안 들리세요? 어서들 일 보세요.”

다시 한 번 들린 이런 한수아의 말에 다들 황급히 업무에 복귀하기 위해 회사 정문에서 흩어지는 모습이었다. 다들 가면서도 한차례 한수아의 모습을 보는데, 그들 모두는 한수아가 보통내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야 했다.

그렇게 모두가 정문에서 흩어지자 어느새 남아 있는 사람은 이충식과 그를 따라는 임원들이었다. 이런 모습에 한수아는 안 가는 거냐는 얼굴로 말했다.

“안가세요?”

“갑니다. 다만 걱정이 되어서 그럽니다.”

“걱정이요?”

한수아가 전혀 모르겠다는 얼굴로 말하자 이충석이 우려스럽다는 얼굴로 말했다.

“너무 강경하십니다. 회사를 움직이는 것은 독불장군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다 함께 어느 정도 의견을 나누어 맞춰야 제대로 돌아가는 게 회사지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그저 그렇게 강경하게만 나가다가는 한계에 부딪쳐 피해라도 입을까 걱정이라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저도 무슨 말씀을 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최대한 다른 분들의 의견도 나누어 보고 일을 추진하도록 하지요.”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알겠습니다. 전 이만 업무에 복귀하도록 하지요.”

그렇게 말한 이충석은 그대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고, 이런 그를 따르는 몇 명의 임원들의 모습이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한수아는 이내 그대로 발걸음을 걷기 시작했고, 이런 한수아를 따라 움직이는 신우의 모습이었다.

그렇게 거대한 로비를 지나쳐 엘리베이터를 향해 걸어가는데, 일부 일을 위해 나가는 직원들이 한수아의 모습을 발견하면서 고개를 숙이며 인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모습에 한수아도 함께 고개를 숙이며 인사하는데, 이런 모습에 다들 살짝 당혹해 하는 모습이었다. 아직 임시라고 하지만 회장이었다. 이런 한수아가 마주 인사를 받아주지 다들 당혹해 하는 건 당연했던 것이다.

어쨌든 이런 직원들의 인사를 받으며 엘리베이터 앞에 도착한 한수아였다. 엘리베이터는 1층에 도착해 있을 뿐만이 아니라 자동으로 열리고 있었다. 경호실차원에서 도착하는 순간 열리게 준비했던 것이다.

어느새 엘리베이터에 오른 한수아였고, 뒤를 신우가 탔다. 곧 이런 뒤로 일부 경호원들이 탑승을 하려는데, 이를 막는 한수아였다.

“회장실까지 함께 갈 필요는 없습니다.”

“네? 하지만 안전을 위해서는 회장실까지 함께 가셔야 합니다.”

“설마 회사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 정도로 회사 내의 안전문제가 있는 건 아니겠죠?”

“그. 그렇진 않습니다만.”

“저도 회사안의 안전보호를 믿기에 말하는 겁니다. 회사 안에까지 이렇게 우르르 몰려다니는 건 사양하고 싶군요.”

이런 한수아의 말에 결국 경호대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한수아가 말한 것처럼 회사 안처럼 안전한 곳도 없었던 것이다. 회사 안 모든 CCTV들과 시스템들을 원격 조작하면서 제어하고 있는 경호실이었기에 절대 안전한 곳이 회사 안이라고 자부하고 있었다.

결국 엘리베이터는 신우와 한수아만이 타고 올라가야 했다. 우웅. 엘리베이터가 올라가는 소리에 어느새 긴 한숨을 내쉰 수아가 어느새 벽에 기대어 축 늘어진 모습을 보였다.

“후유~ 너무 힘드네요.”

“말 잘하던 걸?”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말한 걸요. 지금 생각하면 제가 무슨 말을 한 건지도 제대로 모르겠어요.”

스스로 말했지만 아직도 자신이 무슨 말을 한 건지도 제대로 몰랐다. 이런 수아의 모습에 신우는 힐끗 엘리베이터 한쪽에 설치되어 있는 CCTV를 보고는 말했다.

“괜찮은 건가?”

“뭐가요?”

“저기 CCTV가 있는 게 보이는데.”

“네? 아앗!”

얼른 기대었던 몸을 똑바로 선 한수아였다. 그녀는 경호실에서 자신의 모습을 봤을 거라는 사실에 잔뜩 얼굴이 붉어져야 했다. 이런 한수아의 모습에 신우는 괜찮다고 말했다.

“괜찮아. CCTV에 모습이 찍혔을 모습이 걱정이라면 아무것도 나오지 않을 테니까.”

“아. 혹시 타노?”

“맞아. 타노가 이미 저 CCTV 화면을 백색으로 만들었거든.”

“하~ 다행이다. 타노 보고 고맙다고 전해주세요.”

“천만에 말씀. 이라고 지금 말하는군.”

“호호호.”

타노의 말을 살짝 흉내내서 말하는 신우의 모습에 한수아는 웃음이 나왔다. 정말 오랜만에 이렇게 웃는 것 같았다. 물론 웃는 이유를 모르는 신우는 그저 고개를 갸웃 거리는 모습을 보일 뿐이었다.

한편 경호실에서는 CCTV화면이 백색과 같이 변한 상태가 되면서 아무것도 나오지 않은 상태라 잔뜩 소란이 일어나고 있었다. 가장 경호의 1순위인 한수아가 탄 엘리베이터 화면이 나오지 않으니 다들 혹시나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닐까?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태였다.

“회장실 비서실에 연락했더니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고 하는데요.”

“다행이군. 그럼 CCTV가 고장 났다는 말이잖아. 어서 기술자 불러서 당장 고쳐!”

“아. 알겠습니다. 당장 불러서 고치겠습니다.”

서둘러 기술자를 부르기 위해 전화를 하려는 경호원의 모습이었지만 고장 난 곳이 없기에 헛짓을 하는 것일 수밖에 없었다.

한편 이충석 사무실에서는 때 아닌 시끄러운 소리들로 가득 울려 퍼지고 있었다.

와장창창! 책상위에 있던 각종 서류들과 전화기들이 그대로 바닥에 떨어지며 나뒹굴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이충석은 잔뜩 화가 난 얼굴로 씩씩 거리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 감히 나에게 그런 모욕감을 줘! 나 이충석이를!”

조카라고 하지만 너무도 분노가 머리끝가지 나는 이충석이었다. 한편 이런 모습에 다급히 들어온 비서들이 황급히 떨어진 물건들을 치우며 이충석의 눈치를 보았다. 이런 모습에 이충석은 잔뜩 짜증이 난 목소리로 소리를 질렀다.

“당장 나두고 나가!”

이런 서슬퍼런 이충석의 고함소리에 비서들은 황급히 정리하던 물건들을 나두고 사장실을 나가야 했다. 그렇게 비서들이 황급히 나가자 이충석은 잔뜩 이를 가는 모습으로 중얼거렸다.

“최소한 편하게 먹고 살수는 있게 하려 했더니, 날 이렇게 대우해? 일을 최대한 빨리 시작하는 게 좋겠구나.”

빠득! 이를 가는 이충석의 얼굴은 한없이 분노와 욕심으로 가득해 있었다. 회장의 자리에 대한 욕심으로 친누나는 물론이고 친누나의 딸까지도 전혀 안중에 두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제가지 욕심이 있어도 숨기고 있었던 그였다. 하지만 매형이 죽은 뒤로 욕심이 생겼다. 아무것도 하지 못할 조카와 경영에 대해서는 하나도 모를 누님까지 자신만이 이 진한그룹을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띠리리링~ 순간 이충석의 스마트폰에서 벨소리가 들려왔다. 이에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 화면을 보는데, 전화가 온 곳이 반가운 이자 얼른 표정을 바꾸고 전화를 받는 이충석이었다.

“아이고. 이렇게 전화를 주시고. 무슨 일로 이렇게 전화를 주신 겁니까? 네? 그게 참말 이십니까? 저를 만나 주신다고 하십니까? 하하하! 당장 만나러 가겠습니다. 제가 거하게 대접하겠습니다.”

분명 업무에 집중하라고 한수아의 말이 있었을 텐데도 누군가 만나러 가려는 이충석의 모습은 이미 한수아가 말한 말은 뒷전으로 밀어버린 상태였다.

“그 무슨. 대접을 하신다니요. 제가 대접을 하는 게 맞지요. 하하핫. 제가 대접합니다. 어찌 대주주분께 대접을 받겠습니까.”

대접을 한다는 말을 들었는지 한사코 자신이 대접을 하고 싶다고 말하는 이충석의 말이었다. 이런 말에 결국 상대방이 항복을 한 것인지 더 이상 대접을 한다는 말이 나오지 않은 모양인지 이충석의 얼굴은 상당히 밝은 모습이었다.

“하하 그럼 거기서 뵙지요. 저도 다나카상을 직접 만날 수 있다고 하니 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정말 다나카상에게 생각을 바꿔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해주시지요.”

다나카라는 이름은 무척이나 익숙했다. 이충석 그는 지금 동방승천회의 한국지부장인 다나카와 만나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매형을 죽이라고 한 당사자와 식사약속이라니. 만약 이충석이 알았다면 어떤 표정일지 참으로 궁금했다.

============================ 작품 후기 ============================

뭔가 썼는데도 자꾸 내용이 안나가는 느낌은 저만 느끼는 거 아니겠죠? 아무튼 재밌게 봐주세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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