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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다-215화 (215/364)

00215 처절한 응징 =========================

환한 헤드라이트로 앞을 밝히며 오래된 공장지대를 향해 다가오는 한 대의 차량의 모습이 보였다. 상당히 외진장소에 위치한 이곳은 버려진 공장지대였는지 상당히 을신년스러운 분위기로 가득해 있었다.

그렇게 공장지대 중간까지 다가온 차량은 어느새 끽. 하는 소리와 함께 정지하고는 멈췄다. 그리고 이런 차량으로 검은정장을 입은 4명의 사내들이 차례대로 내려서기 시작했다.

“응? 어디에 있는 거야?”

“흥남이 형님. 여기 맞습니까? 아무도 없는데요.”

“약속시간도 안 지키는 조선족 새끼들이잖아.”

“그 시벌 놈들이..“

흥남이란 사내는 약속시간에 맞춰왔어도 도착하지 않는 조선족 킬러들의 모습에 인상을 쓰면서 이내 부하동생들이 욕설을 내뱉는 모습을 보면서 기다려야겠다는 생각으로 품속에서 담배를 꺼냈다. 그는 입에 담배를 하나 물고는 이내 불을 붙이면서 같이 따라온 부하동생들에게 자신의 담배갑을 내밀면서 말했다.

“너희들도 한대 펴. 아무래도 좀 기다려야 할 것 같으니까.”

“감사합니다. 형님.”

“오. 감사합니다.”

“감사히 피겠습니다. 형님.”

얼른 각자가 담배 한 개피씩 뽑아든 사내들은 이내 흥남이란 사내가 붙여주는 담뱃불에 얼른 담배를 빨며 담배연기를 내뿜었다. 어느새 주변은 자동차 헤드라이트의 빛과 함께 진한 담배연기로 가득하게 된 모습이 되었다.

“후~ 놈이 죽었다고 말해주면 형님이 좋아하겠군.”

담배연기를 내뿜으며 말하는 흥남이란 사내의 마음은 참으로 다행이라는 마음이 들었다. 그동안 형님이 그 김신우란 놈 때문에 분위기가 상당히 좋지 않았었다. 이제 놈을 죽었다고 했으니 앞으로 상당히 분위기가 좋아질 거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러게 말입니다. 그나저나 괜찮을까요? 경찰이 눈치 까면 큰일 아닙니까?”

부하동생들 중 한명의 말에 흥남은 피식 웃으며 전혀 걱정할거 없다는 듯 말했다.

“그런 걱정 말아. 그래서 조선족놈들을 쓴 거잖아. 그리고 이걸로 증거들을 지우면 돼,”

흥남이란 사내가 품속에 있는 금속성 물체를 보여주며 말하자, 그제야 다들 왜 자신들을 흥남이 형님이 데려왔는지 눈치를 채고는 잔뜩 잔인한 미소들을 지어야 했다.

그랬다. 흥남이란 사내의 품속에는 권총이 한 자루가 있었다. 몰래 밀무역으로 들어온 러시아제 권총으로 암살의뢰를 한 조선족들을 모두 죽여 없애 모든 증거를 없앨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인적도 없는 이곳에 부른 것도 그걸 위한 것이었다.

애초에 흥남이란 사내는 암살을 의뢰했던 조선족 모두를 죽일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찝찝한 존재는 남겨두지 않는다. 그게 그의 생각이었던 것이다. 다들 그렇게 잔인한 미소를 지으며 있는 그때. 갑자기 한쪽에서 저벅저벅. 거리는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다들 이런 소리에 이제야 왔냐는 생각에 눈을 부라리며 시선을 주어야 했다. 그 순간 그들은 이상한 모습을 봐야 했다.

“뭐. 뭐야?”

“웬 놈이지?”

“저거 튀어나온 거 뼈 아니야?!”

사람을 어깨에 올리며 다가오고 있는 건 신우였다. 특히 그들의 시선에 잡힌 건 어깨에 매달린 이의 다리가 반대 방향으로 꺾여 흰 뼈가 들어난 모습이었다. 이런 신우의 모습과 어깨에 짊어진 이의 모습에 다들 놀란 얼굴을 하는데, 그런 그들이 있는 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는 곳에 멈춰 선 신우가 어깨에 메고 있던 조선족 중년사내를 바닥에 던져버렸다.

“윽!”

이미 타노가 걸려있던 슬립마법을 풀렸기에 콰당! 하며 떨어진 충격에 비명을 지르며 정신을 차린 중년사내였다. 어느새 깨어나 눈을 부릅뜬 조선족 중년사내는 곧 두 다리에서 느껴지는 아픔에 크게 비명을 질러야 했다. 잠을 자는 동안 모르다가 깬 지금에야 다리에서 느껴지는 고통에 큰 아픔을 느껴야 했던 것이다.

“으아악.! 내 다리..! 내 다리가!!”

잔뜩 다리를 잡으며 고통의 비명을 지르는 이런 중년의 사내의 모습에 흥남이란 사내를 비롯한 3명의 부하동생들은 당황한 얼굴을 해야 했다. 대체 이게 무슨 상황인지 이해되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계속 당황하고 있을 순 없었는지 흥남이란 사내는 이내 신상정보로 알고 있는 신우 쪽을 노려보며 물었다.

“네놈이 어떻게 살아있는 거지?”

“보다시피”

쓰러진 조선족 중년사내를 가리키며 말하는 신우의 말에 흥남은 의뢰를 완수했던 조선족 암살자들이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너무 쉽게 속았다는 사실에 흥남은 어이가 없었다. 막상 당해보니 왜 영화 속 악당들이 왜 이런 꾀에 무심히 당하는지 알 것 같았다.

“반응을 보니 네놈들이 날 암살하라는 배후가 확실 한 것 같군.”

이런 신우의 말에 흥남은 잔뜩 짜증난 얼굴을 하고선 이내 귀찮게 되었다는 얼굴로 중얼거렸다.

“귀찮음을 피하려고 한 건데, 오히려 내 손에 피를 묻히게 생겨버렸군.”

그렇게 말한 그는 곧 품속에서 권총을 꺼내들었다. 그리고는 곧바로 비명을 지르고 있는 조선족 중년사내를 향해 방아쇠를 당겨버렸다. 탕! 총성과 함께 비명을 지르던 조선족 중년사내는 그대로 움찔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그대로 비명을 멈췄다. 이런 모습에 흥남이란 사내는 다시 한발 더 확인사살로 중년사내의 향해 총을 쏘았다. 탕! 하는 총성과 함께 확인 사살까지 한 흥남이란 사내는 이내 신우를 향해 총구를 겨눴다.

상당히 자신만만한 얼굴이 된 흥남은 곧 신우를 향해 조소를 지으며 말했다.

“겁도 안나나? 곧 죽을 건데. 표정변화조차도 없군.”

“내가 겁을 내야 하나?”

굳이 내가 겁을 먹을 필요가 있냐는 이런 신우의 말에 흥남은 확실히 겁대가리가 상실한 놈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새 방아쇠에 건 손가락에 힘이 강해졌다.

“새끼. 겁대가리를 상실했군. 형님을 위해서라도 넌 그냥 죽어.”

그렇게 말하며 그대로 방아쇠를 당기려는데, 순간 신우의 신형이 옆으로 빠르게 틀어졌다. 이런 모습에 황급히 총구의 방향을 돌리는데, 이미 또 다시 다른 쪽으로 몸을 움직이는 신우의 육신이었다.

“이..익!”

너무도 빠른 움직임에 놀란 흥남은 다급히 방아쇠를 당겼다. 탕! 총알이 쏘아지며 신우를 노리는데, 이미 총구의 방향에선 신우의 모습이 없었다. 이런 모습에 당황하게 된 흥남은 다급히 이리저리 움직이며 달려오는 신우를 향해 무작정 방아쇠를 당겼다.

탕! 탕탕탕! 탕탕!

빠르게 자신의 몸을 스쳐지나가는 총탄을 피하던 신우는 빠르게 흥남의 앞에 도달했다. 순간 신우의 주먹이 그대로 흥남의 얼굴을 강하게 가격했다. 퍼걱! 한순간 몸이 공중을 돌며 그대로 바닥에 쓰러져버린 흥남의 모습이었는데, 신우는 곧바로 흥남이란 사내가 떨어트린 권총을 잡고선 당황하고 있는 남은 놈들을 향해 재빨리 총구를 겨누고 말했다.

“움직이면 쏜다.”

허억?! 다들 이런 신우의 말에 품속에서 사시미 칼을 뽑으려던 손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역시 기회를 노리려는 놈은 있었다. 신우의 눈치를 보면서 사시미칼을 뽑으려고 기회를 노리는 한 사내의 움직임이 있었던 것이다. 이런 모습에 신우는 한 치의 망설임 없이 그대로 사내의 이마에 총구를 겨누며 방아쇠를 당겨버렸다.

탕! 하는 총성과 함께 이마에 구멍이 뚫린 사내는 그 자리에 그대로 쓰러져 버렸다. 이런 모습을 본 남은 둘은 히익!? 허헉!? 하는 소리를 내면서 두 손을 더욱 높이 치켜들며 몸을 바들바들 떨어야 했다.

“움직이면 쏜다고 말했을 텐데.”

“우. 움직이지 않겠습니다!”

“제발 살려주십시오!”

둘은 몸을 바들바들 떨면서 잔뜩 겁에 질린 얼굴이 되어야 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신우는 이내 쓰러진 흥남이란 사내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제법 강하게 주먹을 날려서인지 얼굴이 잔뜩 함몰된 상태로 꿈틀꿈틀 거리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런 모습에 신우는 그대로 두 놈이 남아 있으니 별로 필요 없겠다는 생각이 그대로 총구를 겨누고 방아쇠를 당기려 했다.

철컥. 철컥. 총알이 없는지 그저 금속음의 소리만 울리는 권총이었다. 이런 사실에 신우는 그대로 옆으로 던져서 권총을 버리는데, 이런 모습에 손을 들고 있던 둘은 잔뜩 기회라는 생각에 황급히 품속에 있는 사시미 칼을 뽑으려 했다.

하지만 이런 그들의 눈에는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 손을 집어넣고 있는 신우의 모습이 보여야 했다. 어느새 손을 뽑아낸 신우의 손에는 한 자루의 글록권총이 쥐어져 있었다. 이런 모습을 발견한 둘은 헉! 하는 소리를 내며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었다.

보고도 믿기지 않는 모습이었다. 갑자기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 손을 집어넣고 빼더니 권총이 들려 있으니 말이다. 둘 모두 떨리는 눈으로 신우를 보는데, 이런 그들의 모습에 신우는 그대로 글록 권총을 겨누며 말했다.

“분명 말했을 텐데. 움직임을 쏜다고.”

“자. 잘못.”

잘못했다고 말하려는 순간 탕! 하는 소리와 함께 그대로 심장에 총알이 박히며 뒤로 쓰러진 사내의 모습이었다. 이런 모습에 남은 사내가 히익! 거리는 소리를 내며 도망치려는데, 이런 사내의 뒤통수를 향해 그대로 방아쇠를 당겨버렸다.

탕! 한발의 총성과 함께 뒤통수가 꿰뚫린 사내는 그대로 철푸덕! 하는 소리와 쓰러져 버렸다. 이런 모습에 어느새 타노가 그렇게 하면 어쩌냐는 말을 해야 했다.

-그렇게 하면 어떻게. 진짜 배후를 캐야지.-

“상관없어. 어차피 남은 놈이 있으니까.”

그렇게 말하는 신우의 시선은 어느새 얼굴이 함몰된 상태로 꿈틀꿈틀. 거리고 있는 흥남이란 상태에게 향해 있었다. 간신히 명줄을 버티고 있는 흥남이란 사내의 모습은 상당히 목숨이 위태해 보였다.

-어쩌려고? 저놈을 치료하려면 지금 내가 사용할 수 있는 하급치료마법으로는 쉽지 않을 텐데?-

“1차 진화의 봉인을 풀어야지.”

-진짜? 위험하지 않겠어?-

“저번에 한번 해보니까. 아무런 이상 없었잖아. 이번 한번을 의외로 치고 1차 봉인을 풀자고.”

-그렇긴 한데. 뭐. 저놈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1차 진화를 해제할 수밖에 없겠네. 그럼 지금 1차진화의 봉인을 풀까?-

타노의 말에 신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당장 봉인을 풀라는 말을 했다.

“풀어.”

지잉!

풀어. 라는 신우의 말이 있는 즉시 오른쪽 팔목에 차여져 있는 은빛의 봉인의 팔찌에서 화려하고 복잡한 마법진들이 은은하게 빛을 내뿜으며 모습을 드러냈다. 순간 신우의 몸에서 변화가 일어났다.

검은색 눈동자가 순간 붉은빛으로 빛나며 변화되기 시작했고, 순간 육신자체가 근육들이 더욱 커지며 조밀하게 변하는 모습이 되었다. 그리고 육신으로부터 흘러나오는 기운자체가 변하면서 어느새 완벽히 1차 진화였던 상태로 변한 모습이 되었다. 간만이 느껴지는 몸속의 정령력의 기운에 고개를 끄덕인 신우는 곧 타노에게 놈을 치료하라고 말했다.

“이제 치료해.”

-알았어. 그럼. 그레이트 힐!-

우웅! 6서클 치료마법인 그레이트 힐이 사용되면서 상당한 치유력을 가진 마법이 발현되며 흥남이란 사내의 몸을 치료했다. 1차 진화라고 하지만 아직 그렇게 많은 정령력을 가진 게 아니었던지라 6서클 마법을 사용하는 게 한계였다. 그래도 고위치료마법이었던지 이능적인 힘으로 도저히 살 확률이 없던 흥남이라는 사내를 치료하기 시작했다.

함몰되었던 얼굴이 조금씩 정상을 찾아가는 모습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렇게 빠른 것은 아니었다. 절대치료 마법인 리커버리였다면 금방 치료할 수 있었을 테지만 6서클 치료마법인지라 치료가 완료되려면 제법 시간이 걸려야 되는 상황이었다.

* * *

저녁 11시 10분경. 한적한 도로가를 달리는 차량 안에서 운전대를 잡은 신우의 얼굴은 잔뜩 화가나 있었다. 이런 신우의 머릿속으로 어이가 없다는 타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설마 그때 일이 연장이었을 줄은 몰랐네.-

타노의 말처럼 신우는 레스토랑의 일로 암살의뢰를 했다는 사실을 생각하고는 실소를 내뱉어야 했다. 치료를 마친 흥남이란 사내의 팔다리를 못 쓰게 만들면서 협박해 모든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왜 자신을 암살하려 했으며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인지 모두 전해들을 수 있었던 것이다.

물론 이런 사실을 말한 흥남이란 사내는 이미 죽인 상태, 인벤토리에 넣어 완벽히 증거를 없앤 신우는 자신을 죽이려고 한 사채업자 박귀남을 만나러 가는 길이었다.

신우는 차량의 속도를 더욱 높이며 서울근교에 진입해서는 사채업자 박귀남이 현재 살고 있는 청담동 자택으로 이동해 갔다.

늦은 시각이라 다들 자는지 청담동에 자리한 많은 고급주택가들은 상당히 불이 꺼져 있었고, 조용한 상태였다. 부자동네라서 확실히 다른지 주변 길 곳곳에는 CCTV들이 가득한 상태로 주변에 수상한 인물이 없는지 찍고 있는 상태였다.

신우의 차량이 길을 따라 이동하지만 이런 모습을 찍고 있는 CCTV는 전무한 상태였다. 그렇게 잠시 길을 따라 움직이던 신우의 차는 어느새 한 집 앞에 멈춰 섰다.

멈춰선 집은 박귀남의 자택이었다. 확실히 수백억대의 자산가답게 그가 사는 집은 상당히 으리으리한 저택이었다. 시가로만 따져도 100억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 저택은 높은 담장과 철제대문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오. 확실히 사채업으로 돈을 긁어모았다고 하더니 집도 으리으리하게 크구나. 당장 갈 거야?-

“소리만 차단해줘.”

그렇게 말한 신우는 그대로 차에서 내렸고, 주변에 사람이 없는지부터 살폈다. 사람이 없는 모습에 신우는 그대로 대문을 향해 다가갔다. 곧 타노의 언락. 이라는 자물쇠 해제마법이 실행되는 소리를 들렸다.

-언락.-

탈칵!

철제대문의 잠금장치가 열리는 소리가 들려오면서 신우는 그대로 열려진 철제대문을 밀고 들어가서는 대문을 닫고 그대로 돌계단이 보이는 곳을 올랐다. 올라가는 신우의 손에는 어느새 글록권총 한 정이 들려 있었다. 어느새 돌계단을 올라 보이는 정원을 가로지르기 시작한 신우의 모습이었다.

============================ 작품 후기 ============================

재밌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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