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97 다시 처음으로 =========================
“안녕히 가십시오. 그럼 그때 뵙겠습니다.”
자동차 대리점 직원이 고개를 숙이며 하는 말에 신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대로 자동차 대리점을 빠져 나왔다. 방금 막 자동차 대리점에서 자동차 한대를 구입한 신우였다. 차량을 받으려면 며칠 걸린다고 말하기에 나중에 대리점으로 직접 와서 차를 인계받을 생각이었다.
-고작 2천만 원짜리 중형차라니 너무 안 좋은 거 산거 아니야? 내가 말했잖아 최소한 최고급 스포츠카 정도는 구입해야 한다고. 고작 그런 차로는 멋도 안 산단 말이야.-
대리점을 나와 걸음을 옮기던 신우는 머릿속에서 들리는 타노의 말에 손가락으로 자신의 귓구멍을 쑤시면서 별달리 문제없다는 듯 말했다.
“지금 당장은 그걸로 충분해. 그리고 난 딱히 좋은 자동차를 따지지 않아. 차는 굴러가면 되는 거니까.”
신우의 이런 말에 타노는 역시 멋을 모른다니까. 라는 말을 계속하면서 자꾸 신우의 신경을 긁어 되었다. 결국 신우는 짜증난 목소리로 소리쳐야 했다.
“닥쳐 좀. 자꾸 그러면 하루 동안 대꾸도 안한다!”
-아. 안 돼 그건! 이제부터 안 그럴게.-
타노에게 있어서 무시는 참으로 힘든 일이다. 신우를 만나기 전 오랜 시간동안 혼자 있었던 시간이 많았기에 타노는 대화를 주고받지 않으면 너무 괴로울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신우는 이제야 방법을 찾았다는 사실에 만족했다. 막 생각나서 말해봤는데, 그대로 먹힌 것이다.
어쨌든 타노의 입을 다물 방법을 찾은 신우는 이제 옷하고 스마트폰이라는 걸 구입하려고 움직이는데, 주변의 시선이 느껴졌다. 그러고 보면 방금 전 자신은 길거리에서 혼자 소리친 거였다. 완전 미친놈 보듯 보는 시선에 신우는 애써 이런 시선들을 무시하며 그대로 빠른 발걸음으로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3분 정도 걸었을까. 조금 전 미친놈 보듯 하는 시선은 더 이상 없었다. 그제야 빠르게 걷던 걸음을 줄인 신우는 주변을 둘러보면서 휴대전화를 살 장소를 물색했다.
“몇 개나 있는 거야?”
주변 거리엔 제법 많은 휴대폰 대리점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도대체 어딜 가면 좋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야 했다. 그때 조심스러운 타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정확히 반경 100m 안에 8개나 있는데..-
“스읍.”
신우가 조용히 하라는 소리를 내자 얼른 입을 다무는 타노였다. 신우는 이런 타노를 초장부터 잡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자꾸 나두면 어디가 끝일지 모르게 기어오를 게 분명했던 것이다. 그렇게 타노의 입을 다물게 한 신우는 이내 가까운 아무 곳이나 들어가기로 하고는 그대로 가까운 휴대폰 대리점 안으로 들어갔다.
“어서 오세요.”
여직원이 앉아 있다 들어오는 신우의 모습을 보며 앞으로 나오며 신우를 맞이하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뭔가 신우로 하여 익숙하게 만드는 여직원의 얼굴이었다.
누구지? 이 여자. 어디서 본 것 같은데?
분명 어디서 본 것 같은 얼굴이기에 신우는 이상한 마음이 들어야 했다. 한편 들어와서 아무 말 없는 신우의 모습에 여직원은 잠시 당황스러운 마음이 들면서 신우를 불렀다.
“저. 손님?”
“미안합니다. 스마트폰 하나를 사려고 하는데요.”
“그렇군요. 그럼 여기를 보시겠어요. 다양한 제품이 있는데요. 이거와 이게 가장 최신으로 나온 스마트폰이에요.”
“둘 중에 어떤 게 좋나요?”
“기능은 비슷해요. 다만 카메라 성능차이가 200만 화소 차이가 나는데, 저라면 카메라 기능이 좋은 이걸 선택하겠어요.”
“그럼 그거 주세요.”
“네? 아. 네.”
여직원은 너무도 빨리 선택한 신우의 말에 다시 한 번 당황한 마음이 들어야 했지만 어차피 빨리 판매를 하는 게 좋다는 생각에 말했다.
“그럼 기존에 쓰시던 전화번호를 변경하시겠어요? 그럼 좀 더 활인이 될 거예요.”
“없어요.”
“네?”
“이게 처음 사는 휴대전화입니다만. 원래 가지고 있는 핸드폰이 있어야 새로 살 수 있는 건가요?”
“아. 아니요. 그건 아니랍니다. 그럼 신규가입을 해드리면 되겠네요.”
오늘 참 당황스러운 많다는 생각을 하던 여직원은 그대로 신우에게 자리를 안내해서 서류작성을 돕기 시작했다.
“여기에 주소와 주민번호를 쓰시고 여기에 체크만 하시면 되요.”
“여기 말입니까?”
신우는 여직원이 찍어주는 곳에다가 서류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이런 신우를 뒤로하고 여직원은 스마트폰 개통을 준비했다. 그렇게 서류를 쓰는 신우와 여직원이 각자의 일을 하는데, 순간 이런 대리점 안으로 2명의 사내가 들어섰다. 둘 모두 상당히 인상이 험했는데, 이를 본 여직원의 표정이 심각하게 굳어졌다.
저벅저벅. 발걸음을 옮겨 서류를 작성하는 신우를 지나친 그들은 신우를 한번 힐끗 보고는 그대로 여직원에게 다가갔다. 그들은 잔뜩 굳어있는 여직원을 보더니 껄렁한 목소리로 말했다.
“어이 우리 왔어.”
“여긴 왜 왔어요. 여긴 제 직장이라고요.”
“왜 오긴 돈을 받으러 왔잖아. 우리가 이렇게 수고스럽게 찾아와야겠어?”
“어. 어젠 갑자기 손님이 많이 와서 너무 바빠서 못 보냈을 뿐이에요. 오늘 내려고 했어요.”
“그걸 누가 믿어. 우린 신용에 먹고 산다고. 약속한 기간을 지키지 않으면 우린 못 믿어.”
“맞아. 누가 돈 빌려간 년을 믿겠어.”
상당히 기분 나쁘게 말하는 사내들이었고, 이런 사내의 말에 여직원은 입술을 깨물어야 했다.
“어쨌든 지금 당장 주면 되잖아요.”
이미 준비해 왔던지 자신의 핸드백 안에서 70만원이 든 봉투를 꺼내는 여직원이었다. 이런 여직원이 든 봉투를 그대로 빼앗듯 채가는 사내였다. 사내는 봉투 안을 살피더니 이내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설마 이자로 70만원은 아니겠지. 하루 늦은 값으로 이자가 120만원으로 늘었어.”
“그게 무슨!? 하루 늦었다고 50만원을 더 달라니요!”
“우리가 이렇게 찾아온 수고비는 나와야 할 거 아니야.”
“그래 이년아! 우리 엉덩이를 때게 만들었으면 그 값을 줘야지.”
말을 하면서 상당히 음흉한 시선으로 여직원의 몸을 훔쳐보는 두 사내들이었다. 뭔가 목적이 있어 찾아온 게 분명해 보였다. 이런 시선에 여직원은 몸을 부르르 떨며 잔뜩 화가 난 얼굴로 문을 향해 손가락질 하며 소리쳤다.
“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당장 나가! 난 분명 이자금을 줬어! 더 이상 이번 달은 당신들에게 볼일 없으니까 나가!”
“오. 제법 쌔게 나오는데, 그런데 어쩌나. 이자금을 다 주기 전에는 못 가겠는데,”
“이 쌍년이 제법 까칠하게 나오네. 야. 어디서 돈빌려간 년이 큰소리야! 너 죽을래!”
쾅쾅쾅. 그대로 주먹을 테이블에 치는 사내였다. 그 모습이 너무 험악하고 위협스러워 여직원은 자신도 모르게 겁을 먹고 뒷걸음질 쳐야 했다. 이런 여직원의 모습에 잔뜩 기가 산 사내 둘이었다.
“좋게 말할 때 우리말 들어. 괜히 피 보지 말고.”
“그래 이년아. 좋게 말할 때 우리 말 들어.”
이런 사내 둘의 말에 여직원은 결국 기가 죽을 수밖에 없었다. 사내 둘은 이런 모습에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50만원을 더 낼 돈이 없어요. 이번 달 여유가 하나도 없다고요.”
“없으면 뭐라고 해서도 만들어야지.”
“뭐 돈이 없다면 대체할 수 있는 수단도 있는데 말이야.”
그렇게 말하며 잔뜩 음흉함이 뒤섞인 눈으로 여직원의 몸매를 훑은 둘이었다. 이런 둘의 시선에 여직원은 온몸이 소름이 돋았다. 지금 이사람들이 하는 말이 무슨 말인지 단번에 알아들었던 것이다.
이. 이 사람들 지금 작정하고 내 몸을 노리고 찾아온 거야! 어. 어서 이곳을 벗어나해. 여직원은 어떡해서든 이곳을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에 빠져 나갈 구멍을 찾는데, 빠져 나가려면 건장한 체격을 가진 두 사람을 밀치고 가야 했다. 철저히 막힌 상태라 결국 빠져나갈 구멍은 없는 거였다.
“여기 서류작성 다했는데,”
그때 갑자기 신우가 다가와 모두 작성한 서류를 여직원에게 내밀었다. 이런 행동에 여직원은 깜짝 놀라야 했다. 한편 돈을 받으러 왔다던 두 사내는 뒤에 선 신우의 모습을 보고는 잠시 움찔한 모습을 보여야 했다.
방금 전 스쳐지나가면서 앉아 있을 때는 몰랐는데, 이렇게 뒤에 가까이서 있으니 자신들 보다 훨씬 키는 물론이고 덩치까지 컸던 것이다. 둘은 애써 움찔한 기색을 지우고는 이내 잔뜩 인상을 쓰며 말했다.
“어이 형씨. 우리가 여기 이 여자와 볼일이 있어서 그러니까 저리 꺼지지.”
“새끼가. 형님들 말하는데, 어디서 나대는 거야.”
신우는 되지도 않는 것들이 자신에게 하는 말꼬리에 어이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피식. 어느새 입가에 비웃음이 서렸다. 당연이 이런 모습을 발견한 두 사내는 잔뜩 화가 난 얼굴이 될 수밖에 없었다.
“이 새끼가 어디서 쪼개고 난리야!”
“이 새끼 주먹 좀 쓰나 보지! 앙!”
탈칵! 순간 두 사내가 품에서 나이프가 뽑혀져 나왔다. 날이 시퍼런 칼날의 모습에 여직원은 눈을 크게 뜨며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었다.
“꺄악!! 카. 칼!?”
“닥쳐 쌍년아!”
“얼굴에 그어버리기 전에 입 다물어!”
흑. 칼날을 들이밀며 서슬퍼런 협박을 하는 사내 둘의 협박에 여직원은 급하게 두 손으로 입을 막으며 비명을 삼켜야 했다. 이런 모습에 두 사내는 그대로 칼날을 신우에게 겨누며 협박어린 말을 했다.
“이 새끼가 어디서 나대고 있어. 너 죽고 싶어. 배때기에 구멍나볼래!”
“이년에게 관심이라도 있냐. 정의에 사도라도 되고 싶어!”
얼씨구. 자기들 끼리 북 치고 장구 치고 다하는 모습에 신우는 자꾸만 실소가 흘러나왔다. 사실 그들이 들고 있는 나이프는 신우에게 있어서 장난감과 같아 보였다. 그동안 싸워온 경험들을 본다면 이들은 너무도 연약한 하루살이에 불과한 존재들이었던 것이다.
“아놔. 이 새끼가 아까부터 쪼개고 있네?”
“뚜껑 열리게 하네! 야. 너 진짜 안 되겠다. 배때기에 구멍하나 내봐야겠다.”
신우의 실고를 참을 수 없었던지 둘은 그대로 신우에게 달려들었다. 신우는 이런 모습에 그저 담담한 시선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었다. 순간 다가오는 칼날은 가볍게 피한 신우는 그대로 가장 먼저 칼을 찔러온 사내의 얼굴을 그대로 주먹으로 날려버렸다.
푸왁! 한순간 바닥에 쓰러진 사내의 얼굴은 피가 철철 넘쳐흘렀다. 이빨은 물론이고 코뼈까지 그대로 박살나 버린 것이다. 그렇게 쓰러진 한 사내였고, 신우는 뒤이어 자신의 얼굴을 노리고 찔러오는 사내의 칼날을 그대로 손가락으로 움켜 잡아버렸다.
“이익?!”
칼날이 잡힌 상태에서 앞으로 전진하지 못하자 사내는 경악한 얼굴이 되어 버렸다. 칼날을 잡아버리는 건 물론이고 움직이지도 못하게 만들다니!? 이건 도저히 현실적이지가 않았다.
“좀 잔인한 구석이 있군?”
얼굴을 찔러오던 손길에 일체의 망설임이 없었다. 그렇다는 말은 사람의 얼굴에 한두 번 칼질을 한 게 아니라는 말이었다. 신우는 그대로 사내의 허벅지를 향해 킥을 날렸다. 후웅! 파각! 한 순간 날아온 신우의 발차기에 그대로 허벅지 뼈가 부서져버린 사내였다.
“크아악!”
잔뜩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쓰러지는 사내였는데, 용케도 나이프 손잡이를 놓지 않는 모습이었다. 신우는 이런 모습에 그대로 발을 들어 사내의 가슴을 차버렸다.
퍼걱! 쿵! 단번에 대리점 벽에 크게 부딪쳐서 기절해 버린 사내의 모습이었다. 어느새 대리점 안은 기절한 사내와 잔뜩 신음성을 내뱉고 있는 사내 한명의 신음소리만 가득하게 되었다. 신우는 이런 모습들은 담담하게 보면서 이내 한쪽 천장에 자리한 CCTV를 보고는 타노에게 말했다.
“저거 지울 수 있지?”
-당연히 가능하지. 저런 건 간단해.-
타노는 자신에게 일이 들어왔다는 사실이 기쁜지 얼른 CCTV 본체에 접속해 방금 전 찍혔던 모든 데이터들을 삭제해 버렸다. 그렇게 타노가 CCTV에 찍힌 영상을 삭제하고 있는 그때 신우는 별거 아니었다는 듯 작성한 서류를 여직원에게 내밀었다.
“이거면 됩니까?”
“네? 아. 저 그런데..”
말끝을 흘리며 기절한 사내와 입과 코에서 피를 흘리는 사내를 보면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런 모습에 신우는 살짝 인상을 쓰면서 말했다.
“안 해줄 건가요? 저 바쁜데.”
신우는 옷도 사야하기에 자꾸만 꾸물거리는 여직원의 행동에 조금 짜증이 났다. 이런 신우의 모습에 화들짝 놀란 여직원은 얼른 작업을 마무리해야 했다. 자꾸만 쓰러진 사내들을 보며 스마트폰 개통을 하는 여직원은 눈앞에 있는 사람이 걱정되었다. 자신이 알기로는 돈을 빌린 사체꾼들은 상당히 위험한 사람들이었다. 분명 이 사실을 알면 눈앞에 있는 사내를 가만두지 않을게 분명했다.
“저기 당신 위험할 거예요. 저기 저사람 상관이 당한 걸 알면 복수하러 올 수 있어요.”
“그러기 전에 당신 걱정이나 하는 게 좋겠는데요. 보니까 작정하고 당신 몸을 노리는 것 같던데.”
“그. 그건.”
대번에 얼굴빛이 어두워진 여직원이었다. 사체업자에게 돈을 빌리고 벌써 1년 동안 부모님과 함께 이자를 갚아나가야 했었다. 그런데, 이제는 자신의 몸까지 노리다니 이 사실을 부모님에게 말해야 할지 걱정이 앞서야 했다.
신우는 이런 여직원의 표정을 보았지만 상관하지 않았다. 자신의 정의에 사도도 아니고 여직원에 대한 흑심도 하나도 없었다. 도와줄 이유는 하나도 없었던 것이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어느새 여직원은 신우에게 스마트폰을 건네고선 말했다.
“개통이 완료 되었으니까. 이제 사용하시면 될 거예요. 그리고 요금은 서류에 체크하신 대로 가장 싼 요금제로 했으니 작성하신 은행 계좌번호로 매달 빠져나가실 거예요.”
신우는 모든 게 완료되었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여직원에게 살짝 고개를 숙이며 자신의 것이 된 스마트폰을 챙기고는 그대로 아무런 미련 없이 나가버렸다. 이런 나가버리는 신우의 뒷모습에 여직원은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도움을 받으면 어쩌면 사체업자에게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 들었던 것이다. 상당히 이기적일 수 있는 마음이었지만 그렇게라도 사체업자에게 벗어나고픈 여직원이었다.
잠시 어떻게 할지 망설이던 여직원은 어느새 밖으로 나가버린 신우의 모습에 따라 움직이려 했다. 하지만 그때 정문으로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갔었던 대리점 점장이 들어오고 있었다. 그는 상당히 놀란 얼굴이었다. 갑자기 늦은 점심을 먹고 돌아왔더니 한쪽 벽에 기대어 기절한 사람이과 피를 철철 흘리는 사람이 있으니 놀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나영씨?”
“아. 잠시 만요.”
나영씨라고 불린 여직원은 점장을 지나쳐 황급히 정문을 나가서는 신우의 모습을 찾았다. 하지만 신우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다. 벌써 사라지고 없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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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