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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다-191화 (191/364)

00191 끝을 향해 =========================

신우는 신들이 나타나길 계속 기다렸다. 하지만 시간이 점차 지나면서 나타나지 않는 신들의 모습에 조금씩 조급한 마음이 들어야 했다. 하지만 분명 나타날 거라는 기하의 말을 기억하였기에 조급해지는 마음을 참으며 계속 기다렸다.

그렇게 하염없이 기다렸을까. 순간 눈앞에 시공간이 갈라는 모습과 함께 10명은 될 듯한 인원들이 공간을 뚫고 모습을 드러내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들은 각자가 제각각으로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 한두 명은 일반적인 평상복을 입고 있었고, 몇 명은 마치 미래에서나 입을 은빛의 금속슈트를 착용하고 있었다. 또 남은 이들은 모두 중세시대에서 나 입었을 듯한 중갑옷을 착용하고 있는 모습들을 하고 있었다.

나타난 이들의 모습에 신우는 팔짱을 끼던 팔을 풀었다. 뭔가 상당히 강해보이는 기운이 그들에게 느껴졌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신의 상대는 아니다. 라고 생각한 신우였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기운에 비해서 자신이 훨씬 더 강한 힘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신들은 없나? 내심 신들이 나타나길 기대하고 있던 신우는 신들이라고 짐작될 존재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자 무척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실망하는 신우의 얼굴이 그대로 드러났는지 어느새 모습을 드러낸 이들 중 한명이 신우를 향해 텔레파시와 같은 능력으로 말을 전달했다.

-네가 아크냐.-

신우는 내심 이런 머릿속으로 말을 전달 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 사실에 큰 불편함을 느꼈다. 전 우주를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는데, 정작 이런 기본적인 텔레파시 능력조차도 없다니 그 만큼 신우 자신이 공격과 방어 능력에만 강하게 치중되어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어쨌든 말이 없는 신우의 모습에 상대방은 자신이 무시를 당했다는 사실에 크게 분노를 느낀 모양인지 상당히 기분 나쁘다는 목소리로 말했다.

-상당히 건방지군. 네가 아무리 신들이 두려워하는 존재인 아크라고 하지만 나와 우리들을 무시할 수 없다.-

말을 하는 놈의 눈동자는 마치 썩은 동태눈과 같이 보였다. 뭔가 감정이 배제되어 있는 모습으로 보였다. 기분 나쁘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너무 언밸런스하다고.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

신우는 자신에게 말을 건 이가 누군지 몰랐다. 그는 배성제였다. 어둠의 귀환자 동맹을 만들어 그들의 수장이었던 그가 신들의 꼭두각시와 같이 변한 것이다. 이런 그의 옆에는 그의 오른팔과도 같았던 이경훈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내의 모습도 보였다.

그들뿐만이 아니었다. 한때 오행검과 오행신공이라는 절세의 신공으로 서울의 반을 점령했었던 이상우와 맞수였던 이까지도 신들의 꼭두각시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 이곳에 있는 대다수는 실질적으로 한국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었다.

신우는 나머지 놈들을 둘러보았다. 모두가 같은 눈들이었다. 말을 할 수 있지만 감정이 배제된 이들. 신우는 이놈들은 뭐지? 라는 생각과 함께 신들이 자신에게 뭘 보낸 거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작 이런 놈들로는 자신을 막지 못한다. 아까도 생각했지만 그들이 가진 힘은 확실히 강했다. 아마 그들 하나하나는 신들에 필적하는 힘들을 가졌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을 비교한다면 약한 존재들이다.

신들의 의도를 전혀 모르겠다는 생각과 함께 신우는 그대로 주먹을 움켜쥐면서 눈앞에 있는 놈들을 지우려 했다. 저런 놈들에게 시간낭비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손을 뻗으려는 그 순간 10여명의 사람들 틈으로 누군가 앞으로 나서는 모습이었다. 그 모습을 발견한 신우는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움찔. 하는 모습과 함께 쥐었던 주먹에 힘을 풀어야 했다.

한수아? 신우는 한수아의 모습을 보고는 잠시 멍한 시선을 보여야 했다. 그녀가 대체 왜 여기에 있는 거지? 잠시 현실감에서 멀어졌던 신우는 그제야 신들의 치졸함을 깨달아야 했다.

자신을 막기 위해 그녀를 이용한 것이다. 자신을 무표정한 얼굴로 보는 한수아를 보는 신우의 마음은 참으로 찹찹해야 했다.

-당신을 여기서 막으시라는 명령이다. 난 당신을 막아야 한다.-

머릿속에 들려오는 한수아의 목소리에 신우는 절로 미안해지는 마음에 입술을 깨물어야 했다. 고작 자신을 사랑했다는 이유만으로 신들은 그녀를 꼭두각시로 만들어 버렸다. 신우는 마음속 깊은 곳에서 아려오는 마음을 느끼며 잔뜩 굳은 표정을 하며 한수아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회색빛의 감정이 담겨있지 않는 눈동자가 자신을 주시하고 있었다. 일체의 감정도 담겨있지 않는 눈동자를 마주하게 된 신우로서는 자신에게 헌신하던 한수아의 모습들이 그려져야 했다.

-당신을 막습니다.-

순간 빠르게 신우를 향해 우주공간을 가르며 날아온 그녀였다. 그녀는 마치 오랜 시간동안 단련을 했을 모습으로 그대로 신우를 향해 발차기를 날렸다. 손을 들어 올린 신우의 팔이 날아오는 한수아의 발차기를 막았다.

곧 투웅!!! 엄청난 충격파가 주변 우주공간을 채우며 퍼져나갔다. 그나마 얼마 전 기하와의 충격으로 주변에 남아있는 행성들은 존재하지 않아 부서진 행성들은 없다는 것이었다. 신우는 딱히 충격을 받지 않는 상태로 한수아를 주시했다.

한수아는 이런 신우를 향해 급히 몸을 돌려 세우며 그대로 다시 발을 날려 공격해 오는 모습이었다.

투웅!!!!

엄청난 충격파가 다시금 우주공간으로 퍼져나갔다. 이번엔 신우의 손바닥이 그녀의 발차기를 막은 것이다. 어디까지나 신들을 비교하면 강했을 터지만 신우와 비교한다면 그녀의 공격은 너무도 느리고 약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신우는 한수아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남은 사람들을 향해 시선을 힐끔 향했다. 그들이 싸우는 신우를 향해 본격적으로 공격하려는 모습이었다. 이런 모습을 보며 신우는 자신의 분신들을 소환시켰다.

어느새 신우에게 다가오려던 이들은 분신들에 막혀서 더 이상 전진하지 못해야 했다. 그런데, 이상한 모습이 있었다. 꼭두각시 사람들을 막아선 분신들은 다가오는 이들의 수를 맞춘 9명인 것이다. 본래가 6명의 분신들을 소환할 수 있었다. 그런데. 분신들이 늘어나 있는 거였다.

최종진화가 되면서 신우는 더 이상 소환할 수 있는 분신들의 숫자에 제한이 없어졌다. 물론 바뀐 것이 있었다. 횟수의 제한이 없어진 만큼 2배로 강한 힘을 가진 분신들은 이제 소환할 수 없게 되었던 것이다. 대신 원하는 에너지만큼을 분신에게 주어 얼마든지 소환할 수 있게 되었다. 즉 상대방의 힘에 맞게 분신들에게 힘을 주입해 소환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막아선 분신들은 딱 강제 초월존재가 된 사람들보다 3배 많은 기운을 가지고 있었다. 어느새 분신들은 꼭두각시 초월자들을 향해 공격하기 시작했고, 이런 분신들을 공격을 필사적으로 막으면서 그대로 우주공간으로 흩어지기 시작하고들 있었다.

그렇게 분신들이 더 이상 자신에게 다가오게 하지 못하게 만든 신우는 어느새 눈을 빛내며 그녀를 바라보며 크게 조소를 흐렸다. 그녀를 향한 조소가 아니었다. 멍청한 신들을 향한 조소였다.

신들은 바보가 분명했다.

그녀를 앞을 막아 세우면 자신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신우에게 있어서 전혀 소용없는 일이라고 할 수 있었다.

신우 자신은 아크가 되었다. 문제는 아크이면서도 조금은 다른 아크가 되었다는 것이다. 본시 아크란 모든 것을 먹어치우고 오직 공격적인 성향만 있었다. 하지만 신우가 아크가 되면서 조금 다른 형태로 진화하게 되었다. 많은 변수가 있었다. 기하란 변수, 그리고 예정에 없던 신예란 딸의 변수까지 있었다.

신우는 아크와 같으면서도 전혀 다른 새로운 아크로서 진화한 존재인 것이다. 지금 현재 인간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게 그 증거였다. 사랑을 느끼고, 조급함을 느끼며, 심지어 분노심도 가졌다. 온전히 인간만이 가진 다양한 마음인 것이다.

어느새 신우의 육신이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 모습을 나타난 장소는 살짝 물러난 한수아의 바로 앞. 그녀는 갑자기 앞에 나타난 신우의 모습에 손날을 세우며 신우의 명치 쪽을 노리며 강하게 찔러 들어왔다. 덥석. 가볍게 한수아의 손목을 잡아챈 신우의 손길이었다.

손목이 잡혀버린 한수아는 신우의 손에서 벗어나기 위해 엄청난 기운을 일으켰다. 붉은 빛으로 가득한 강대한 생체에너지의 기운이 그대로 한수아의 육신에 강렬한 힘을 주었다. 하지만 이런 힘이라도 신우의 손에서 벗어나기란 불가능에 가까웠다.

오직 팔의 힘만으로도 행성하나는 날려버릴 수 있는 힘이었다. 이런 힘을 가진 신우에게서 힘으로 벗어난다는 건 애초에 불가능에 가까울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신우는 자신에게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을 치는 그녀를 잔잔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표정이 없지만 벗어나려고 필사적인 기색이 보였다. 이런 그녀를 보며 신우는 마음속으로 이런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줄게. 라는 생각을 하며 그대로 그녀를 자신의 품으로 꼭 안았다.

품속에서 발버둥치는 그녀의 움직임이 느껴졌다. 신우는 이런 그녀의 등에 손을 얹으며 조용히 자신의 능력을 일으켰다.

{모든 것을 향한 복구} 어떠한 물건과 물질이라도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아가게 만들 수 있는 능력이었다. 본래의 아크에게는 이런 능력은 없었다. 하지만 현재의 아크인 신우에게는 이런 능력이 있었다.

우웅!! 손끝에서 시작된 기운은 어느새 한수아의 전신에 서리기 시작했다. 이런 기운에 노출된 한수하는 순간 눈을 크게 뜨며 허리를 활처럼 뒤로 휘어지면서 몸을 강하게 부르르 떨었다.

신우의 품에 안겨 있는 한수아에게 뭔가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썩은 동태의 눈과도 같았던 그녀의 눈빛이 어느새 본래의 색을 되찾고 있었다. 심지어 육신 깊숙이 자리한 생체에너지들도 그대로 우주공간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신우가 원한 본래의 한수아로 되돌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신우는 그대로 보호벽을 만들어 그녀가 우주공간에 숨을 쉴 수 있게 만들었다.

“아..”

한수아의 눈동자가 신우를 주시하며 의문에 찬 탄성을 질렀다. 신우를 바라보는 눈빛은 의문과 당혹스러움이 가득해 있었다.

“여.. 여긴? 대체 내가 왜?”

수아는 주변을 가득 채우는 우주공간을 보며 당황한 얼굴빛을 보여야 했다. 자신이 이곳에 왜 있는 건지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곧 머릿속을 채우는 끔찍한 기억에 아악! 거리는 비명을 토해야 했다.

“아악!! 모. 모두 사라졌어.. 아빠와 엄마까지..흐흐흑...!”

눈물을 흘리며 말하는 한수아의 얼굴은 공포심으로 가득해 있었다. 그녀의 마지막 기억은 서울 상공에 모습을 드러낸 빛의 구체의 모습. 그리고 이런 빛의 구체에서 수많은 빛으로 이루어진 촉수들이 도시로 내려와 사람들을 사라지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 빛의 줄기들은 동료였던 김준수, 임오식, 그리고 친구였던 최진영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마지막에는 아빠와 엄마까지 빛의 줄기에 감싸진 상태로 사라지는 모습이 있었다.

울음을 터트리는 수아의 얼굴은 참으로 모든 것을 잃었다는 슬픔으로 가득한 표정이었다. 그녀는 부모도 심지어 친구도 모두 잃은 것이다.

슥. 이런 울고 있는 수하의 어깨에 신우가 손을 얹었다. 울고 있던 수아의 시선이 어느새 신우의 얼굴 쪽을 향해졌다.

“신우씨...흑흑...”

봉인되어 있던 그녀의 기억은 본래의 상태로 회복되면서 신우를 기억하는 상태로 되돌아온 상태였다. 신우는 자신을 부르는 수아의 모습을 보면서 조용히 입을 열었다.

“미안해..”

신우는 한수아에게 그저 미안하다는 말밖에는 할 수 없었다. 신들에 의해 부모는 물론이고 모든 것을 잃은 게 분명한 한수아에게 괜찮을 거라는 말은 차마 할 수 없었다.

“흑흑.. 으흑흑...”

수아는 너무도 슬픈 울음을 터트렸다. 신우를 이런 모습에 그저 기다려 줄 뿐이었다. 한수아가 마음을 안정을 찾을 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분신들은 차례차례 꼭두각시가 되어버린 사람들을 한명씩 제거했다.

그들도 본래의 상태로 되돌릴 수 있었다. 하지만 굳이 그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고픈 생각은 전혀 없는 신우였다. 어느새 모든 꼭두각시 사람들이 제거되었고, 순간 9명의 분신들이 투명한 보호벽 안에 있는 울고 있는 수아와 신우가 있는 곳을 향해 몰려들었다.

신우는 이런 몰려든 분신들을 모두 사라지게 만들었다. 이제 이곳엔 신우와 수아 밖에 남지 않았다. 고요한 우주공간 속에 신우는 한수아가 마음의 안정을 찾을 때까지 기다리는데, 어느새 이런 상황을 알아차린 수아가 억지로 눈물을 훔치면서 신우를 향해 울먹이는 목소리로 물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왜 제가 신우씨를 기억하지 못했었고, 갑자기 정신을 차리자 여기에 있는 거죠?”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 자신이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서 당신의 기억을 봉인시켰다고 해야 할까? 신우는 그런 말을 한다면 크게 상처받을 한수아를 위해서라도 할 수 없었다. 모든 것을 잃은 그녀가 더욱 크게 상처받을 것 같았던 것이다.

“제발 뭐라고 말이라도 해봐요. 왜 대답이 없는 건가요?”

말이 없는 신우를 보며 제발 대답 좀 해달라고 말하는 수아의 눈은 슬픔으로 가득해 있었다. 신우는 이런 눈빛에 차마 마주치지 못했다. 고개를 살짝 옆으로 돌린 이런 신우를 보며 수아는 대답할 수 없는 뭔가가 있다는 사실에 입술을 깨물어야 했다.

그녀는 신우에게 대답을 듣고 싶었다. 하지만 이런 대답은 당장 들을 수 없게 되었다.

공허한 우주공간속에서 빛들이 번쩍이고 있었다. 아무것도 없던 우주공간 속에 빛으로 이루어진 존재들이 모습들을 드러냈던 것이다. 그들이 신우가 있는 곳으로 나타난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동안 신우는 예린이를 생각해서 우주를 부수지 않았다. 하지만 기하가 나타남으로서 그가 예린이를 데리고 있다는 말을 들었기에 더 이상 우주를 부수지 않을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신들은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마나 마지막 희망이었던 수아까지도 신우의 수중으로 들어가자 그들은 결국 신우의 앞에 모습을 드러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동안 신우의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신들이 이제야 신우의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이런 신들을 바라보는 신우의 눈빛은 참으로 분노로 가득해 있었다. 모든 것은 지금 나타난 신들로 부터 이러난 일이었다. 그들이 없었다면 그 모든 일들을 겪지도 않았을 터였다.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 이 보호벽이 널 지켜줄 거야.”

한수아를 보며 그렇게 말한 신우는 그대로 발걸음을 옮겨 보호벽 너머의 우주공간으로 들어섰다. 이런 신우의 모습에 드러낸 신들 가운데, 누군가 대표로 앞으로 나서며 신우를 향해 의사를 전달했다.

-아크여. 그대에게 할 말이 있다. 그대는 초월적 존재인 기하라는 이름을 가진 그를 직접 만나봤을 것이다. 그는 우주의 질서를 무너트리는 존재로서 참으로..-

푸확!!!

의사를 전달하던 신의 육신이 빛무리와 함께 그대로 터져 버렸다. 그 순간 흩어진 신성한 빛의 기운들이 그대로 신우의 육신을 향해 무섭게 빨려 들어가서는 그대로 흡수되어 버렸다.

잔뜩 성난 신우의 얼굴이 방금 전 말을 하던 신이 있던 장소에 부유하고 있었다.

============================ 작품 후기 ============================

2부에 대해서 물어도 답이 없으시네요. 2부는 별로 바라지 않는 건가요? ㅠㅠ 아무튼 이번편도 재밌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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