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71 판타지 =========================
머릿속에는 그대로 달려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엘프를 죽여 버리는 시뮬레이션이 그려지고 있지만 옆에 딸 신예가 있어 당장 그러지 못하고 있는 신우였다. 이런 신우의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엘프 여인은 그대로 활시위를 잡아당기며 말하고 있었다.
“나 엘프의 여왕 그라세라의 이름으로 세계의 파멸시킬 혼돈의 존재와 혼돈의 존재의 탄생을 도운 그대를 제거 합니다.”
지잉!
빛의 화살은 어느새 강렬한 기운을 토해내고 있었다. 주변 숲이 다 밝아질 세기였다. 순간 이런 빛의 화살은 그대로 빛살과 같이 쏘아져 나갔다.
파악!!
빛의 선을 그리며 날아온 빛의 화살은 모든 악을 소멸시킬 기운을 담고 있었다. 신우는 이런 모습에 그대로 신예의 앞을 막으며 날아오는 빛의 화살을 향해 손을 휘둘러 날려 버리려 했다.
픽! 순간 빛의 화살이 신우의 손길에 그대로 소멸되었다. 응? 신우는 살짝 당황한 마음이 들었다. 그저 손을 휘둘러 날려버리려 했던 행동이었다. 그런데 빛의 화살은 엉뚱하게 그대로 사라져 버리고 만것이다.
“어떻게?”
자칭 엘프의 여왕이라고 자신을 말한 그라세라는 당혹감에 가득한 얼굴이 되어버렸다. 그녀는 자신이 쏜 빛의 화살이 스스로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아 차렸다. 그저 힘에 의해 강제로 사라진 것이 아닌 스스로 사라지다니?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아빠... 뭐야..?”
신예가 뭔가 공격하러 날아오는 모습에 놀란 눈을 하고는 신우에게 불안한 목소리로 말하자 신우는 아니라는 듯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니야. 그냥 장난 같은 거야.”
손을 펼쳐 보이며 아무렇지 않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신우였다. 뭐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싸우는 모습을 딸 신예에게 보여주는 건 아니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내 신예를 데리고 이곳에서 떨어져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신우는 곧바로 신예를 안아 올렸고. 이런 신우의 손길에 신예는 이런 신우를 꼭 안았다. 이런 모습을 본 엘프여왕 그라세라는 그대로 다시 활시위를 당기며 말했다.
“도망치는 겁니까? 도망칠 수 없습니다.”
지잉! 다시 나타난 빛의 화살은 그대로 다시 신우를 향해 쏘려하는 모습이었다. 이런 모습에 신우는 직접 못 죽여서 아쉽다는 마음으로 그대로 허공을 박차며 날아오르면서 그대로 예린이가 쉬고 있는 마을 쪽을 향해 날아갔다.
한순간 날아가 버리는 이런 신우의 모습에 엘프여왕 그라세라는 그대로 빛의 화살을 쏘려 했다. 하지만 이런 그녀의 앞에는 신우의 분신이 한명 서있었다. 갑자기 나타난 분신의 모습에 흠칫, 놀란 그라세라는 다급히 활을 신우의 분신에게 겨누며 활시위를 놓았다.
파악! 바로 앞에서 쏘아진 빛의 화살은 그대로 분신의 가슴에 명중했다. 하지만 아까 신우의 손길에 맞은 것처럼 가슴에 명중하는 순간 그대로 픽! 하니 스스로 사라지는 빛의 화살이었다.
“또..?!”
이번에도 사라져 버리는 빛의 화살의 모습에 그라세라는 이해가 가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당연한 것이다.
엘프란 세계수 이그드라실에서 탄생한 정령의 종족. 세계수 이그드라실에 의해 탄생한 존재인 엘프가 어떻게 세계수 이그드라실을 흡수한 신우를 공격할 수 있겠는가. 빛의 화살은 정령의 힘의 일종이었고, 당연히 세계수를 흡수한 신우에게 피해를 줄 수 없었다.
이런 사실을 모르는 그라세라로서는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어쨌든 세계수의 기운을 함께 공유하는 신우의 분신은 신우의 명령에 따라 그대로 그라세라를 제거하기 위해 그대로 그녀의 목을 움켜쥐었다.
“흐윽!”
한순간 목이 움켜진 채로 허공에 들려진 그라세라는 황급히 빠져나가기 위해서 그대로 발차기를 날렸다. 텅! 그녀의 발은 분신의 얼굴 옆면을 찼지만 너무도 힘없이 튕겨나갈 뿐이었다.
설사 그랜드 소드 마스터라고 해도 그녀의 발차기에 제대로 방어하지 못할 것이다. 그런데 전혀 피해도 없는 모습에 그녀는 다급해져야 했다.
꾸욱.. 점점 가해지는 손아귀에 힘에 그녀의 얼굴빛은 창백해져 갔다. 어느새 입가는 침이 흐르고 있어야 했다. 뭇 남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 아름다운 그녀의 얼굴은 이제 완전히 일그러져 서서히 죽어가고 있어야 했다.
피잉! 핑핑! 핑핑!!
순간 여러 발의 화살들이 빠르게 날아와 분신의 눈 쪽을 노렸다. 이런 모습에 분신은 그저 가만히 있을 뿐이었다. 티팅! 티티팅! 모든 화살이 하나의 막에 막혀 튕겨져 힘없이 바닥으로 떨어져 내려야 했다.
“그라세라님!”
“이놈! 여왕님을 놓아라!”
“빨리 여왕님을 구해라!”
모습을 드러낸 존재들을 갑옷을 입은 수백의 엘프들이었다. 아무래도 그라세라를 따르는 엘프들 같았는데, 그들의 얼굴은 현재 경악에 빠져 있었다. 최강이라고 생각했던 여왕 그라세라가 목이 움켜진 상태로 힘없이 죽어가고 있는 모습으로 그들의 시선에 들어왔던 것이다.
그들은 어서 여왕을 구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빠르게 달려들기 시작했다. 그들의 움직임 하나하나는 아주 빠른 움직임들을 보였다.
“하앗!”
가늘한 레이피어의 검신에서 빛이 터져 나왔다. 오러 블레이드의 모습이었다. 비단 한명 뿐만이 아니라 빠르게 쏘아져 오는 여러 명의 엘프들의 검신에서도 오러 블레이드들을 만들어져 있었다.
그들은 모두가 엘프의 최강의 기사단이라고 불리는 엘프 전사단원들이었다.. 엘프의 여왕을 근접 호위하고 엘프 왕국을 수호하는 엘프 전사단. 그들 전원이 오러 블레이드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소드 마스터들이었다.
인간의 기준으로는 무척이나 강력한 위력을 발휘할 엘프 전사단의 공격이었지만 신우의 분신에게는 전혀 아니었다. 그저 눈길을 그들에게 주는 순간 붉은 눈동자에서 빛이 터지며 붉은 선이 지잉!! 쏘아져 나가 그들의 육신들을 갈라버렸다.
“크악!”
“으억!!”
한순간 팔과 다리. 가슴까지 갈라진 그들은 그대로 피를 내뿜으며 바닥을 나뒹굴어야 했다. 십여 명이 한꺼번에 그렇게 죽자 남은 이들은 달려가던 것을 멈춘 채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여야 했다. 하지만 그대로 가만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 그들은 다시 달려들기 시작했다.
이미 엘프 여왕 그라세라는 오줌까지 지린 상태로 거의 죽어가기 일보직전인 상태였다. 이런 그녀의 모습이었기에 엘프 전사단은 그녀를 구하기 위해 필사적일 수밖에 없었다.
한 엘프 전사단의 오러 블레이드가 그대로 신우의 분신을 갈라버릴 목표로 검을 내리쳐 왔다. 순간 이런 오러 블레이드의 앞으로 투명한 막이 펼쳐졌다.
콰앙!! 쾅쾅콰콰쾅!!! 콰콰쾅!!! 쾅쾅!!
한명을 시작으로 백여 명에 달하는 엘프 전사단의 오러 블레이드들이 그대로 투명한 막을 때리며 큰 폭음을 만들어 내었다. 엄청난 충격파가 주변 나무들을 날아가게 만들었고, 바닥의 흙더미들이 그대로 허공에 비산하게 되면서 온통 뒤집히게 만들었다.
엄청난 집중도를 보인 오러 블레이드의 공격이었고, 엘프 전사단은 막아선 보호막을 부셔졌을 거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큰 흙먼지가 사라지고 보인 모습은 여전히 엘프의 여왕 그라세라의 목을 움켜진 신우의 분신의 모습이었고, 멀쩡한 상태인 투명한 막의 모습이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이럴 수가.. 안 돼.. 이럴 수는 없어!”
“여..여왕님..”
엘프 전사단의 얼굴은 절망감으로 바뀌었다. 여왕을 구할 수 없다. 모든 엘프 전사단은 구할 수 없다는 사실에 울분에 찬 얼굴이 되어야 했다. 그 순간 필사적으로 움켜진 손을 때어내려던 엘프여왕 그라세라의 손이 그대로 허공에 툭 떨어져 흔들렸다.
죽었다. 엘프여왕 그라세라가 신우의 분신에 목이 움켜진 채로 숨이 막힌 채 고통 속에서 죽어버린 것이다. 참으로 허망한 최후일 수밖에 없었다.
이런 모습을 본 엘프들의 얼굴은 분노에 찬 얼굴이 되었다. 이렇게 죽어서는 안 되는 여왕님이었다. 저렇게 혀를 내민 채 비참하게 죽어 있을 분이 아니었는데, 순간 모든 엘프 전사단의 눈빛들이 살기가 가득해졌다.
“죽어라!”
“여왕님의 복수를!!”
“크아아!! 죽어!!”
모든 엘프 전사단들은 그대로 분신을 향해 달려들었다. 하지만 그 순간 스르륵. 하니 사라진 신우의 분신이었다. 이미 신우가 정한 명령은 수행한 상태였다. 엘프의 여왕을 최대한의 고통 속에서 죽였기에 임무가 완수되었다는 판단을 내리며 스스로 역소환을 했던 것이다.
졸지에 검을 허공을 가르게 된 엘프 전사단들은 주변을 둘러보며 신우의 분신을 찾아야 했다. 하지만 완전히 역소환되어 사라진 분신을 찾을 턱이 없었다.
“으아아-!!”
“어딨어! 어디 있는 거야!”
“이놈!! 나와라!!”
“어서 모습을 나타내라!”
모두가 사라져버린 신우의 분신을 찾으며 분노에 찬 고함들을 질러 되어야만 했다.
쿵!! 그때 이런 그들의 귀로 커다란 발걸음 소리가 들렸다. 후드득!! 순간 숲에 있는 새들이 놀라며 그대로 하늘 높이 날아오르고 있었다. 이런 소리에 다들 소리가 들려온 진원지를 향해 시선을 돌렸다.
뭐지? 저 거대한 거인은? 외눈박이의 거대한 크기를 가진 거인이 엘프 전사단의 시선에 잡혔다. 그 순간 그들의 머리위로 어두운 검은 그림자가 생겼다. 모두가 머리를 허공에 들어 올렸다.
“드래곤..? 드래곤이 왜 여기에?”
어두운 비늘을 가진 블랙 드래곤이 그들의 머리위에 모습을 드러냈다. 모두가 갑작스러운 이런 사태에 분노하던 마음을 잊고 경계해야 했다. 그 순간 그들의 머릿속으로 목소리가 울렸다.
[뭐냐? 이 떨거지들은?]
상당히 귀찮은 벌레를 보는 듯한 목소리였는데, 이런 목소리를 들으며 엘프 전사들은 잔뜩 굳은 얼굴로 검을 움켜쥐었다. 이런 모습을 보는 외눈박이 거인. 홍기훈이 같잖다는 목소리로 말했다.
[어디서 내 앞을 막아서는 거냐. 귀찮다. 다 죽어라.]
외눈의 눈동자에서 붉은 기운이 서렸다. 이런 모습을 본 엘프 전사단은 그대로 검에 오러 블레이드들을 생성했다. 안 그래도 여왕님을 죽인 복수의 대상이 사라진 상태였다. 자신들의 분노를 풀 대상이 눈앞에 있는 이상 그대로 공격하려 했다.
[흐흐흐. 어디서 그따위 약한 힘으로 날 공격하려고.]
지이잉-!!
한순간 붉은 광선이 아래에 있는 모든 엘프 전사단들을 휩쓸었다. 모든 엘프들의 육신은 붉은 광선에 닿는 순간 불타며 재가 되어 사라졌다. 단 한 번의 붉은 광선이 그들을 휩쓰는 순간 모든 엘프 전사들이 전멸 당한 것이다.
애초에 싸움도 되지 않는 일방적인 힘의 차이였다. 고작 소드 마스터의 힘으로는 신에 필적하는 힘을 가지게 된 홍기훈을 상대할 수 없었던 것이다.
어느새 자신이 한 작품을 보며 만족한 홍기훈은 그대로 하늘 위에 떠있는 블랙 드래곤 헤베니스를 향해 말했다.
[가자. 이제 목적지가 얼마 남지 않았겠지?]
[물론이다. 이제 조금 남았다.]
[흐흐흐. 좋아. 혼돈의 존재를 죽이고 어서 이번 미션을 끝내야겠어.]
어느새 커다란 발걸음을 때는 홍기훈의 모습이었고, 곧 쿵! 쿵! 쿵! 거리는 발걸음으로 숲을 헤치며 이동을 시작한 뒷모습이었다.
이제 이곳에 남아 있는 거라고는 제가 되어 사라진 엘프들의 흔적이었다. 그리고 죽어있는 일부 엘프 전사들의 시신과 엘프여왕 그라세라의 시신뿐이었다.
엘프여왕 그라세라가 죽었군. 블랙 드래곤 헤베니스는 이미 엘프여왕 그라세라의 시신을 발견한 상태였다. 홍기훈 때문이라도 일부러 티를 내지 않았다.
그렇게 엘프여왕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면서 헤베니스의 머릿속에는 엘프여왕 그라세라가 이곳에 죽었다는 사실과 이곳에 혼돈의 존재와 뭔가 일이 있었다는 사실을 예상했다.
헤베니스는 어쩌면 이곳을 향해 엘프여왕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이종족들이 이곳을 향해 신에게 신탁을 받고 오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회가 많겠군. 어쩌면 생각보다 저 외눈박이 거인의 손에 벗어날 수 있는 기회가 많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 헤베니스였다.
이런 헤베니스의 생각과 같이 이곳을 향해 다가오는 이종족들은 많았다. 이런 이종족들의 대규모 움직임은 다른 이들의 시선을 잡는 일이었다.
일부는 협박에 의해서 일부는 같은 목적이라는 생각에 의해서 이곳으로 혼돈의 존재가 있다는 사실이 빠르게 이곳 세상에 암 알리 알려지기 시작한 상태였다.
그랬기에 이런 소식을 들은 모든 이들이 혼돈의 존재를 제거를 위해 이곳을 향해 몰려들고 있는 중에 있었다. 무척이나 혼잡하고 큰 전쟁이 이곳에 일어날 것이었다.
오직 혼돈의 존재인 신예를 제거하겠다는 목표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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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연참이라는걸 해보네요. 재밌게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