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65 판타지 =========================
쿠웅!! 거대한 육신이 땅바닥에 떨어져 내리면서 죽어나갔다. 벌써 100여 개체에 근접한 드래곤들 모두가 육신이 잘려진 상태로 죽어있었다. 일방적인 학살이었다. 세상에 누가 있어 드래곤들을 이렇게 단체로 죽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겠는가. 만약 이런 모습을 이 세상 인간들이 보았다면 보고도 믿지 않았을 것이다.
크라라라랏!!
긴 괴성과 함께 빠르게 날아온 화이트 드래곤 하나가 자신의 꼬리를 휘둘러 날려 보냈다. 길이만 몇 십 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꼬리였고, 곧 공격한 당사자를 명중하려 했다. 하지만 곧 휘둘러온 창날에 꼬리가 그대로 잘려나가야 했다.
서걱!! 아주 단단한 물질이라고 불리는 드래곤 비늘이 깔끔하게 잘려나가면서, 그대로 대지 아래로 떨어져 내렸다. 이에 크에에엑!! 거리는 고통어린 비명성을 토하는 화이트 드래곤이었다. 이런 화이트 드래곤을 향해 다시 창날을 날리는 신우의 모습이 있었다.
서걱!! 이번엔 꼬리가 아닌 목 부분이 그대로 잘려나갔다. 단 일격에 절명한 화이트 드래곤은 실 끊어진 연 마냥 그대로 하늘 아래로 추락해갔다.
“앞으로 5분 남았나?”
잠깐 주변을 둘러보며 그렇게 중얼거린 신우는 순간 어두워지는 머리위에 그대로 창날을 위로 들어 올렸다. 순간 이런 신우를 향해 입을 쩍 벌리고 있는 한 레드 드래곤의 모습이 보였다. 몸길이만 100m를 넘어선 놈의 모습이었는데, 그대로 뜨거운 브레스를 쏴 됐다.
콰아아앙-!!!
뜨거운 열기가 가득한 브레스가 신우의 육신을 덮치는데, 이런 뜨거운 브레스는 신우가 쥐고 있는 그리드라스의 창날에 옆으로 비켜나야 했다. 어느새 그쳐진 화염의 브레스였고, 신우는 그대로 창대의 중간 부분에 손을 고쳐 잡고는 그대로 창을 던져 강하게 던졌다.
쐐에에에엑-!!! 강렬한 소음과 함께 미사일과 같이 날아간 그리드라스의 창끝은 그대로 입을 벌리고 있는 레드 드래곤의 주둥이를 노렸다. 딱! 어느새 눈치 챈 레드 드래곤인 입을 다무는데, 곧 이런 다문 입을 그대로 관통하는 그리드라스의 창이었다.
이빨은 물론이고 두개골까지 관통해서 밖으로 나온 그리드라스의 창이었고, 이런 창은 어느새 나타난 신우의 분신이 잡아채서는 뒤쫓아 공격해오는 실버 드래곤을 향해 휘둘러 서걱! 베어 죽여 버렸다.
한편 창을 던진 신우는 어느새 손에 천뢰검을 만들어 내면서 다시 자신을 공격해 오는 드래곤들을 향해 날아들기 시작했다. 콰르릉-!! 화르륵-!! 파지직-!! 드래곤들의 공격마법이 수없이 쏟아지는 가운데, 신우는 그대로 천뢰검을 사용해 이런 마법들을 분쇄시켜 갔다.
파지지직-!!! 검뢰검이 지나간 자리는 아무리 강력한 8서클과 9서클 마법이라고 해도 그대로 터져나가며 분쇄되었다. 그렇게 드래곤 넷을 더 검뢰검을 사용해 죽여 갔을까. 이런 신우를 향해 다가오는 골드 드래곤이 있었다.
확연이 차이가 날 정도로 덩치가 훨씬 큰 골드 드래곤은 드래곤 로드였다. 그는 무참히 동족들을 죽여 버리는 신우와 분신들을 보며 크나큰 분노를 피워 올렸다. 이런 드래곤 로드를 보며 신우는 혀를 찼다.
“쯧쯧쯧. 어째서 끝판왕은 이렇게 부하들이 많이 죽이면 나타나는 걸까? 처음부터 나오면 얼마나 좋아.”
이런 신우의 중얼거림에 드래곤 로드는 잔뜩 분노에 찬 음성을 토해내었다.
[동족들이 이렇게 죽이다니! 네놈을 가만두지 않겠다! 네놈을 수백! 수천년의 세월동안 고통 속에서 살아가게 만들어 주마! 크오오오!! ]
쿠르르릉!!!
대지가 진동할 정도로 강렬한 기세가 드래곤 로드의 육신에서부터 흘러나왔다. 이런 기세에 주변에 있던 드래곤들이 잔뜩 떨게 만들었는데, 일반적이 드래곤과 차원이 다른 드래곤 로드만의 힘이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런 드래곤 로드의 힘은 신우에게 전혀 위협을 주지 못한 모양이었다. 어느새 신우는 입가에 잔뜩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래? 한번 그렇게 만들어봐.”
파앙!!! 신우의 육신이 빠르게 드래곤 로드를 향해 쏟아져 나갔다. 이런 신우의 움직임에 급히 자신의 몸에 보호막을 치는 드래곤 로드였다.
[엡솔루트 쉴드! 엡솔루트 쉴드! 엡솔루트 쉴드! 엡솔루트 쉴드! 엡솔루트 쉴.....]
9서클 절대적인 보호막이 엡솔루트 쉴드들이 수없이 펼쳐졌다. 드래곤 로드만이 가능한 무한 마법사용이었다. 한편 이런 여려 겹의 엡솔루트 쉴드가 펼쳐진 드래곤 로드를 향해 신우가 빠르게 다가왔다. 순간 뻗어나가는 신우의 주먹에서는 붉은 기운이 가득해졌다.
콰아앙-!!! 지축이 울리는 큰소리와 함께 붉은 기운이 퍼지며 쩡!! 쩡!! 쩡!! 쩡!! 수없이 깨져나간 엡솔루트 쉴드들의 모습들이었다. 이런 부서지는 쉴드의 틈으로 신우의 육신은 계속해서 앞으로 나갔다.
곧 마지막 하나를 남겨놓게 되었는데, 순간 위험하다고 판단을 내린 드래곤 로드는 공간이동을 택했다.
[브. 브링크!]
살짝 당황한 드래곤 로드의 마법명과 함께 그 자리에서 사라지는 드래곤 로드였다. 신우의 고개는 어느새 드래곤 로드가 이동해가는 공간의 틈을 쫒고 있었다. 팟! 어느새 허공을 강하게 박찬 신우의 육신은 빠르게 드래곤 로드가 나타날 공간을 향해 쏘아져 가기 시작했다.
[크윽?]
블링크로 모습을 드러낸 드래곤 로드는 바로 앞에 있는 신우의 모습에 당황하며 황급히 블링크를 사용해 다시 공간이동으로 사라졌다. 이런 드래곤 로드의 행동에 신우는 계속 이런 드래곤 로드를 쫓으며 실소를 내뱉었다.
“도망치는 꼴이라니.”
그렇게 드래곤 로드를 신우가 뒤쫓는 순간 4명의 분신들에 의해 드래곤들은 차례차례 죽어나가고 있었다. 계속해서 대지 아래로 떨어져 내리는 드래곤들의 모습이었고, 불과 2분이 지나지 않아 죽은 드래곤들의 숫자가 200여 개체를 헤아릴 정도였다.
이대로 3분만 계속 싸우게 된다면 진짜 신우의 말처럼 모두 해치울 수 있을 분위기였다. 이런 모습을 눈치 챈 드래곤 로드는 깊은 수심에 잠겨야 했다. 계속 블링크로 눈앞에 있는 괴물 같은 인간에게 피하고 있지만 이대로라면 금방 잡힐 것으로 보였다.
결단을 내려야했다. 즉시 살아남은 모든 드래곤들을 향해 메시지 마법을 전했다.
[즉시 후퇴하도록! 지금 이대로라면 모두가 죽고 만다!]
동족들이 수없이 죽어나가면서도 자존심 때문에 계속 공격해 나가던 드래곤들이 움찔하는 모습이 보였다. 후퇴라니.. 드래곤들에게 익숙지 않는 말일 수밖에 없었다. 오랜 시간동안 드래곤들에게 후퇴란 없었던 일이다. 다들 로드의 명에 어떻게 할지 몰라 망설였다.
[어서! 모두 후퇴하게! 나중에 남은 모든 드래곤들이 모아 후일을 도모하도록 해야 하네!]
이런 드래곤 로드의 재촉어린 메시지 마법에 결국 망설이던 드래곤들이 공격하던 자세에서 어느새 육중한 몸체를 돌려 후퇴를 시작했다.
-신우! 저들 드래곤들 모두 후퇴할 생각인가 봐. 모두가 워프마법을 사용하려고 해.-
타노의 말에 신우는 드래곤 로드를 쫓는 걸 잠시 멈춰서는 몸을 돌리는 드래곤들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이대로 돌려보내고 싶지 않았다. 신우는 타노에게 그 방법을 찾았다.
“놈들이 도망갈 수 없게 방법을 찾아줘”
-알았어. 드래곤도 한 마법 하는 모양인데, 최고 최강의 마도갑옷 렉시안인 나 타노에게는 못 벗어나지!-
그렇게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를 내는 타노였고, 순간 지잉! 렉시안 표면에서 마법진들이 푸른빛을 내며 나타났다. 그 순간 타노의 디스펠! 이란 목소리가 신우의 귀에 잡혔다. 수욱!! 이라고 할 정도로 막대한 양의 기운이 렉시안 안으로 빨려 들어가기 시작했다.
물론 신우에게는 전혀 부담이 아니었다. 오행신공을 익히고 있는 이상 비워진 기운은 대자연의 기운을 빨아들이는 오행신공에 의해 금방 회복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비워진 기운이 빠르게 차오르는 그 순간 드래곤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어야 했다.
[이럴 수가?! 이런 대단위 디스펠 마법이라니?]
[워프 마법을 파쇄해 버렸다?!]
[도망칠 수 없다!]
[어떻게 마법을 사용할 수 있지?]
[이런 말도 안되는?!]
모든 드래곤들이 당황하며 신우를 향해 시선을 주어야 했다. 하지만 이런 시선은 금방 지워야 했다. 어느새 다가온 분신들에 의해 공격을 당해야 했던 것이다. 또 다시 드래곤들은 무참히 분신들의 공격에 의해서 죽어나가야 했다.
[이놈!!]
드래곤 로드는 더 이상 도망가길 포기했다. 이미 마지막까지 몰린 상황이었다. 이제는 죽을 각오로 정면으로 흑발의 인간 사내를 상대해야 했다. 그렇게 생각한 드래곤 로드는 그대로 궁극의 10서클 마법을 준비했다. 이미 디스트럭션은 소용없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니 또 다른 10서클 마법을 준비하는 드래곤 로드였다.
[동족들의 원수를 갚아주마! 죽거라! 나 드래곤 로드 아이오티스의 이름으로 네놈의 죽음을 바란다. 미라클!]
후우웅!! 찬란한 빛이 드래곤 로드의 육신에서부터 터져 나왔다. 미라클. 기적이라고 부를 이 마법은 분명 신성력이 사용되었다. 10서클은 이미 신의 영역. 반신적인 존재인 드래곤 로드의 10서클 마법은 상대방을 죽일 기적을 원하고 있었다.
세상과 각 차원의 법칙의 톱니바퀴가 돌아가면서 신우를 죽일 이유를 만들어 낸다. 공기의 압축, 중력의 압박, 마나의 대폭발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리법칙들이 신우를 죽이려 했다. 하지만 불가능했다. 이미 신우의 육체는 신을 넘어선 육체. 어떠한 물리적 공격과 마법적인 공격에도 굳건할 뿐이었다.
신우가 서있는 허공에 10m에 이르는 공간속으로 수없이 많은 물리법칙들의 공격이 있어지면서 강렬한 빛을 만들어 내었다. 이런 모습을 보며 드래곤 로드는 기대감 어린 감정을 가졌다. 모든 힘을 이 미라클 마법에 사용했다. 더 이상 그는 싸울 힘이 없는 상태였다.
그때 순간 신우를 감싸던 빛의 공간이 파앗!! 하며 사라졌다. 그리고 이런 공간속으로 멀쩡한 신우의 모습이 보였다.
“쓰벌.”
신우의 입에서 절로 욕설이 나왔다. 아파서? 절대 아니었다. 어디까지 자신을 완전히 홀딱 벗게 만든 드래곤 로드의 행동에 의해서였다. 강력한 물리법칙들의 공격에 옷들은 이미 사라지고 없는 상태였다. 완전히 실오라기 하나 없이 벗은 상태로 허공에 떠있어야 했던 것이다.
파앗! 그대로 앞으로 벗은 상태로 쏘아져 나간 신우의 육신은 어느새 드래곤 로드의 바로 앞에 서있었다. 순간 신우의 붉은 눈동자가 드래곤 로드의 목 부분을 훑었다.
퍼거걱!! 빠르게 뻗어나간 신우의 손은 순간 목 부분의 비늘을 꿰뚫고는 그대로 하나의 보석과 같은 물건을 움켜쥐었다. 드래곤 하트였다. 이곳에 놈들의 힘의 원천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그대로 드래곤 하트를 공격한 것이다.
[크윽...]
잔뜩 고통어린 비명을 토하는 드래곤 로드였다. 상당히 원통하다는 눈빛이었다. 하지만 이런 드래곤 로드의 눈빛은 무시하고 그대로 드래곤 하트를 통째로 뽑아버린 신우의 행동이었다. 피윳! 핏물이 튀어 오르면서 50cm 크기의 황금빛을 내는 구슬이 신우의 손에서 뽑혀져 나왔다.
어느새 드래곤 로드의 눈은 하얗게 변하면서 그대로 절명하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 순간 신우의 머릿속에서는 의외의 각인 메시지가 전해졌다.
[4진화의 주재료인 진화와 생명의 요람 {세계수 이그드라실}을 완성할 재료중 하나인 드래곤 로드의 드래곤 하트를 습득하셨습니다.]
[드래곤 로드의 드래곤 하트에 흡수될 300개의 드래곤 하트가 발견되었습니다. 흡수를 통해 {세계수 이그드라실}을 이 세상으로 불러들입니다.]
뭐? 갑자기 무슨? 불과 10분 전까지만 해도 진화의 재료인 그리드라스의 창을 습득한 상태였다. 그런데, 이렇게 갑자기 또 진화의 재료를 얻게 되다니 무슨 이런 경우가 다 있냐는 마음이 들어야 했다.
그때 드래곤 로드의 죽음 직후 4명의 분신들에게 죽은 드래곤 사체에서 드래곤 하트들이 뽑혀져 나오며 그대로 허공에 떠올랐다. 어느 순간 신우의 주변으로 모인 300개의 드래곤 하트였고, 이런 드래곤 하트는 순간 신우의 손에 있는 드래곤 로드의 드래곤 하트로 흡수되기 시작했다.
화아악-!!! 찬란한 빛이 터져 나왔다. 순간 신우는 황급히 고개를 위로 올려야 했다. 두 눈을 의심해야 할 것이 모습을 드러냈다. 거대한 나무였다. 그 끝이 어디일지 모를 정도로 거대한 나무가 투명한 형태로 머리위에 모습을 드러냈던 것이다.
아마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지구인들과 이세계인들이 이런 세계수 이그드라실을 보고 있을 것이다.
저게 세계수 이그드라실? 그렇게 생각한 순간 세계수 이그드리실에서 초록빛으로 터져 나왔다. 순간 빛으로 변한 세계수 이그드라실은 그대로 신우를 향해 빨려 들어오기 시작했다.
화아아악-!!!
“우욱?!”
뭔가 엄청난 것이 자신의 몸속으로 빠르게 빨려 들어오는 느낌을 받았다. 찬란한 초록빛은 계속해서 몸속으로 빨려 들어왔고, 그렇게 1분이 지났을까. 순간 주변은 정적에 휩싸인 듯 조용해졌다. 조용해진 주변의 모습 가운데, 신우는 자신의 손에 들려진 드래곤 하트가 파삭! 가루가 되어 사라지는 모습을 보아야 했다.
[4차 주재료인 {세계수 이그드라실}을 흡수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전해진 각인 메시지에 신우는 또 다시 4차 진화의 주재료를 얻었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었다. 허.. 이게 무슨 일인지? 참. 어떻게 딱 맞춰진 거처럼 드래곤 로드의 드래곤 하트가 내손에 오고 드래곤 하트 300개가 마치 준비된 것처럼 여기에 있을 수 있는 거지? 애초부터가 드래곤들이 자신을 공격한 것 자체가 뭔가 계획적인 것 같았다.
신? 순간 아까 자신의 손에 죽은 검은가면의 말이 생각났다. 신들이 자신을 진화시키길 원한다고 했었다. 그리고 자신을 이용 한 다라? 신우는 어쩌면 진짜 그런 게 아닐까? 하는 심각한 고민을 해야 했다.
그때 이런 신우를 향해 다가오는 4명의 분신들이 있었다. 슥 아까 가져갔던 그리드라스의 창을 건네는 한 분신의 모습이었다, 이런 분신에게서 창을 건네받은 신우는 우선 고민하던 건 나중에 생각하기로 하고는 그리드라스의 창을 인벤토리에 넣어 보관하고는 이내 쓰러진 남은 드래곤들의 사체를 향해 시선을 주었다.
딱 300개의 드래곤 하트가 필요했다. 그랬기에 남은 드래곤 하트가 50여개가 남아 있는 상태였다. 신우는 저게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머금고 있는지 알기에 곧바로 분신들에게 빠르게 회수하게 만들면서 인벤토리에 넣고는 그대로 예린이가 있는 곳을 향해 날아갔다.
“괜찮아! 예린아?!”
어느새 바닥에 착지한 신우가 배를 잡고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예린이에게 다가가 걱정스럽게 물었다. 이런 신우를 보며 예린이 입술을 깨물면서 말했다.
“곧 아기가 나올 것 같아. 어서 낳을 공간이 있어야해.”
“그. 그렇겠지. 어. 어떻게 해야 하지?”
방금 전 드래곤들을 무참히 학살한 신우의 모습과 달리 무척이나 우왕좌왕하며 당황하고 있었다. 이미 마을은 사라지고 없었다. 이대로라면 자칫 맨땅에서 아기를 낳아야 했다.
“나 혼자서는 절대 못 낳아. 어서 아무 마을에 가서 도움을 구해야해. 그곳에 가면 분명 아기를 낳은 경험이 많은 아주머니들이 있을 거야. 어서 가야해. 흐윽..”
인상을 쓰며 힘겹게 말하는 이런 예린의 말에 신우는 그렇지! 라고 말하면서 서둘러 예린이를 조심스럽게 안아 올렸다. 그리고는 곧바로 수호의 방어막을 만들어 아무런 충격을 받지 않게 하면서 허공을 박차며 날아올랐다.
어느새 멀리 날아가는 신우의 모습이었고, 이런 가운데, 이런 신우를 서둘러 뒤따르며 쫓아 날아가는 여섯 분신들의 모습이었다.
============================ 작품 후기 ============================
다음편에 아기가 태어납니다. 재밌게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