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54 판타지 =========================
후드득. 바닥으로 떨어지는 흙먼지들과 함께 성벽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크게 기침들을 터트렸다. 다들 갑자기 이게 무슨 일인가? 싶은 얼굴로 두 눈이 휘둥그레지며, 흙먼지가 가득한 무너진 성벽 쪽을 향해 시선을 주고 있는 중이었다.
“콜록콜록. 이게 무슨 일이야?”
“그러게, 갑자기 성벽이 왜? 콜록.”
“다들 괜찮아? 어디 다친 곳은 없어?! 콜록!”
다들 흙먼지들로 뒤덥힌 상태에서 기침들을 터트리며 어리둥절하며 서로의 안부를 묻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아악. 거리며 비명을 지르는 사람들의 모습이 있었다. 무너진 성벽의 돌무더기에 하반신이 깔려 고통의 비명을 지르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사람들의 모습은 상당했다. 다리는 물론이고 팔. 심지어 몸 전체까지 돌무더기에 깔려 비명을 지르는 사람들이 가득한 상태였다.
“빨리 여기로! 사람이 깔렸어!”
“여기도 사람이 깔려 있다!”
“모두 이리로!”
도움을 청하는 사람들이 목소리가 들리며 무사했던 사람들은 황급히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런 사람들의 틈으로 철제갑옷으로 무장한 치안군들의 모습이 언 듯 비쳤다. 그들은 이런 사람과 함께 움직이기 보다는 어떻게 성문이 무너진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들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갑자기 이게 무슨 일일까?”
“고. 공격 아니야?”
“누가 우리 제국을 공격해?! 대륙에서 우리 제국을 공격할 국가는 없다고!”
“으음?”
“뭐야 왜 그래?”
치안군 중 한명이 뭔가를 보고는 의문을 표하자 주변에 함께 있던 치안군 동료가 무슨 일인지 물어왔다. 이런 동료의 물음에, 무너져 흙먼지를 휘날리는 성벽 너머를 향해 손가락을 가리킨 치안군이 입을 열었다.
“저기. 뭔가 있어.”
“있다니 무슨? 허엇!?”
뭔가 있다는 얼굴로 묻던 치안군은 흙먼지들 사이로 얼핏 비치는 검은 실루엣의 모습에 깜짝 놀란 얼굴을 해야 했다. 그리고 저게 뭐지? 라는 의문을 표하는 순간 미지에 대한 공포심에 얼굴에 두려움이라는 감정이 생겼다.
검은 실루엣은 거대했다. 마치 거인을 닮은 그것은 순간 천천히 무너진 성벽을 넘어오는 움직임을 보였다.
쿵! 쿵! 쿵! 무거운 발걸음 소리가 울리며, 돌무더기에 갈린 사람들을 구하던 사람들의 시선을 모았다. 다들 하던 행동을 멈추고 무너진 성벽 쪽을 향해 시선을 줬다. 그리고 다가오는 거대한 실루엣에 다들 헉! 하며 깜짝 놀라야 했다.
“저. 저게 뭐야?”
“거. 거인?”
“모. 몬스터 아니야?”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여긴 수도라고! 몬스터가 어떻게 온다는 거야!?”
“하지만. 저게 몬스터가 아니면 뭐냐고..”
다들 쿵! 쿵! 쿵! 거리는 발걸음으로 다가오는 거대한 실루엣에 의문을 표하는 순간 어느새 흙먼지들 틈으로 거대한 실루엣의 정체가 모습을 드러냈다.
다들 경악에 가득한 얼굴이 되었다. 모습을 드러낸 정체는 거인이 맞았다. 성벽 높이조차 뛰어넘은 거대한 그것은 외눈을 가지고 있었다. 하나있는 눈동자를 굴리는 모습은 사람들로 하였금 크나큰 공포심을 심어주었다.
“으으..”
누군가 공포심에 뒷걸음질을 쳤다. 이런 움직임을 시작으로 순간 돌무더기에 깔린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모였던 사람들이 비명과 함께 도망치기 시작했다.
“꺄아아악!”
“으아악!”
“도망쳐! 괴물이다!”
“으악! 도망쳐!!”
다들 한꺼번에 비명을 지르며 도망쳤다. 이런 모습에 돌무더기에 깔린 사람들도 덩달아 살려달라고 비명들을 토하고 있었다. 이런 혼잡한 와중에 치안군들은 다급히 손에 쥔 창을 앞으로 겨누며 다급히 모습을 드러낸 거인을 향해 경계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그들의 얼굴은 공포심이 가득했다. 손에 쥔 창까지 덜덜 떨고 있었는데, 살면서 저런 거대한 거인을 본 적이 없었던 것이다.
그렇게 그들이 공포심에 창을 쥐고 있는 그때. 순간 외눈박이 거인은 순간 다리를 들어 올리는 행동을 취했다. 이런 모습을 본 치안병들의 얼굴은 핼쑥한 상태가 되어야 했다.
쿠웅!! 거대한 발바닥이 땅바닥을 찍었다. 순간 이런 땅바닥이 파이면서 핏덩이가 튀어 올랐다. 한곳에 모여 있던 4명의 치안병들 그대로 발에 밟혀 피떡이 되어버린 것이다.
“으.. 으아아...아아!?”
다행히도 범위의 밖에 있어 발에 밟히는 걸 면할 수 있었던 치안군 한명이 창조차 놓친 상태로 바닥에 주저앉아 의미를 알 수 없는 비명을 질렀다. 어느새 그의 사타구니 안에는 물이 줄줄 흘려 내렸다. 너무도 큰 공포심에 오줌을 지려버린 것이다.
이런 비명을 지르는 치안군의 모습에 그대로 주먹을 들어 올린 거인이었다. 그리고 순간 후웅!! 하는 바람소리와 함께 거대한 주먹이 그대로 비명을 토하는 치안군의 육신을 그대로 피떡으로 만들어 버렸다.
쿵!! 거대한 지진이 일어난 것처럼 큰 진동이 주변에 울렸다. 어느새 주먹을 들어 올리는 외눈박이 거인의 주먹에는 고깃덩이와 같은 핏덩어리가 잔뜩 묻어 있는 모습이었다.
이런 자신의 주먹을 본 외눈박이 거인은 어느새 눈웃음을 짓는 모습이었다. 거대한 외눈박이가 눈웃음을 짓는 모습이라니 참으로 무섭다. 할 모습이었다.
홍기훈, 거대한 외눈박이 거인으로 변신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자의 이름이었다. 30대 중반의 나이를 가진 그다. 그는 지금 혼자였다. 물론 처음부터 혼자는 아니었다. 동료들이 있었고, 이런 동료들과 함께 싸우며 코인을 얻고 힘을 키워왔었다.
하지만 순간 스스로 한계를 깨닫게 되면서 전 세상에서 혼자로 돌아선 그였다. 즉 동료를 배신하고, 모든 동료를 죽이고 그들이 가진 모든 것들을 빼앗은 것이다. 특히 리더를 죽이고 그가 가진 모든 코인조차도 소유하게 되었다.
{사이클로프스} 반신적인 존재. 외눈박이를 가지고 있으며, 30m에 이르는 큰 키를 가진 거인이다. 그리고 그들의 피부는 어떠한 물리공격과 이능적 공격능력에 대한 강한 방어력을 가졌다. 특별한 이능력을 가진 건 아니나 사이클로프스가 가진 힘은 무척이나 크다. 지상 최강의 육신 몬스터라고 불리는 오우거조차도 찢어 놓을 수 있는 강한 힘을 가진 게 이들이다.
코인가격 100만 코인
이것이 홍기훈 그가 가진 능력이었다. 배신으로부터 얻은 절대적인능력.
그가 굳이 코인조차 얻을 수 없는 이곳에 왜 온 것일까?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니었다. 일종의 실험이었다. 아직 제대로 된 능력 점검을 하지 못한 그였다. 이곳에서 그는 자신의 힘을 점검할 생각이었던 것이다.
그 순간이었다. 수도 벤의 거대한 중앙대로를 따라 뭔가가 빠르게 달려오는 모습이었다.
이런 모습에 순간 홍기훈의 시선이 그쪽으로 돌아갔다. 기마대? 말에 올라탄 수백의 인원이 빠르게 질주하며 다가오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특히 모두가 철제갑옷을 입어서인지 햇빛에 반사되어 은빛으로 반짝이는 모습이었다. 기마대가 아닌 제국의 수도를 방어하는 제국기사단이었다.
홍기훈은 무척이나 가소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건 자신의 발아래 있었다. 그런 생각을 가진 그였기에 그대로 질주하기 시작했다. 쿵쿵쿵! 거리는 발걸음 소리가 주변에 가득 울렸다.
한 걸음 땔 때마다 수십 미터는 이동했고, 불과 10여초도 안 걸려 질주해 오는 이들과 바로 마주하게 되었다.
달려오는 제국기사단의 눈빛은 무척이나 당혹감과 두려움이 서려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수도를 방어하는 기사단원들 그들은 어느새 용기를 내며 다가오는 거대한 외눈박이 거인을 향해 돌격해 들어갔다.
“놈은 감히 제국의 수도를 공격해 왔다. 놈에게 뜨거운 맛을 보여주자! 황제폐하를 위해!!”
“황제폐하를 위해!!”
“돌격!!”
“와아아아-!!!”
두두두두-!!!
함성을 지르며 돌격하는 이들의 검에서 순간 푸른빛의 오러가 맺혔다. 상당히 강한 기운이 그들의 주변을 휩쓸었다. 모든 것을 그대로 갈라버릴 기세. 하지만 순간 이런 그들을 그대로 휩쓸고 지나가는 홍기훈의 거대한 육신이었다.
쿵! 콰쾅! 콰콰콰!! 이히힝!! 콰직!! 퍼어억!! 크아악!! 뿌직!! 으아악!! 온갖 부서지는 소리와 비명들이 난무하는 모습이었다. 사이클로프스로 변신한 홍기훈이 지나간 장소는 오직 죽음과 피만이 가득했다.
단 한번 쓸고 지나갔을 뿐인데, 200여명의 규모의 기사단이 박살이 나버렸다. 기존 인간과의 전투라면 절대 있을 수 없는 결과였다.
어쨌든 일부를 제외한 모든 기사단원이 피떡이 되어 한낮 고깃덩어리와 같이 변했다. 그리고 홍기훈은 순간 옮겼던 발걸음을 멈추어 섰다. 어느새 수도 벤의 상당 부분 들어와 버린 홍기훈이었다.
주변에 있는 모든 제국민들은 이런 홍기훈의 모습에 겁을 집어 먹었다. 일순간 비명과 함께 다들 도망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모습을 보는 홍기훈의 눈빛은 무척이나 재미나다는 얼굴이었다.
그렇게 발아래 개미 때처럼 도망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재밌다. 라고 생각하던 순간 이런 그의 시선에 상당히 가까운 곳에 위치한 거대하고 화려한 황궁의 모습이 보였다.
호. 저런 곳에 사는 놈은 어떤 놈일까? 분명 화려한 삶을 살아가는 놈일 것이었다. 그런 생각을 하는 순간 홍기훈은 배알이 꼴리는 기분이 들었다. 본래가 힘겹게 일해서 살아왔던 그였다.
대출금으로 빚이 많았고, 이런 빚을 갚으려고 열심히 일해 왔었다. 하지만 생활을 위해서는 계속 빛을 내야 했다. 그럼으로 영원히 끝나지 않을 빛 인생이었던 게 그였다.
한순간 좋은 곳에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아무런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축복을 받은 것에 너무 질투심이 났다. 어디 한번 상판대기나 보자.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그의 움직임이 어느새 황궁을 향하기 시작했다.
한편 황궁에서는 난리가 났다.
난데없이 등장한 거인의 모습과 함께 수도를 방어하는 기사단 중 하나가 제대로 박살이 난 것을 알아차린 것이다. 그랬기에 황제를 긴급히 대피시키는 일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폐하! 어서 빠져 나가셔야 합니다!”
“서두르셔야 합니다. 폐하!”
도른 황제를 이끄는 근위기사단원의 얼굴은 다급함이 서려있었다. 이런 다급함을 아는 것인지 도른 황제의 얼굴도 잔뜩 굳어져 있는 상태였다.
“어서 가자구나.”
자신이 살아야 제국이 산다. 그런 생각을 가진 도른 황제였기에 서둘러 황궁을 빠져 나가려 했다. 이런 황제를 근위기사단원들이 다급히 이끌며 황궁을 빠져나가기 위한 비밀 통로로 이동해갔다. 이런 그들을 따라 여인들도 함께 하는데, 황제의 여인들이었다.
발걸음을 때는 그녀들의 얼굴은 상당히 겁에 질려 있었다. 평소 황궁의 여려 사람들에게 보이던 도도한 모습과는 천지차이였다. 어느새 한 조각상 앞으로 도착한 황제 일행이었다.
오직 황제와 근위기사들만이 아는 비밀통로로 만약에 사태에 대비해 황궁을 빠져 나갈 수 있게 만든 비밀통로였다. 제국 역사상 최악의 반란으로 단 한번만이 사용된 비밀통로였다.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도른 황제로서는 참담한 심정일 수밖에 없었다. 역사상 두 번째로 사용하는 게 자신이었던 것이다.
이런 도른 황제의 심정과 함께 근위기사들이 조각상이 조작하는데, 곧 그르릉. 거리는 소리와 함께 조각상이 돌아가면서 뻥 뚫려 있는 통로의 모습이 들어왔다.
팟! 팟팟! 천장에 박힌 라이트 마법이 인첸트 된 돌들이 환한 빛을 내뿜으며 통로의 길을 밝혔다. 이런 모습에 근위기사들은 황급히 황제를 이끌며 통로를 이끌었다.
다급히 통로를 따라 이동하기 시작한 황제 일행은 곧 쿵!! 거리는 진동을 느끼며 달리던 것을 멈추어야 했다. 잔뜩 흙먼지들이 바닥으로 떨어지는데, 상당히 큰 충격이었다.
“페하. 괜찮으십니까?“
“난 괜찮다. 어서 가자구나.”
도른 황제의 말에 근위기사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황제를 이끌었다. 그러던 순간 또 다시 쿵!! 하는 진동이 울렸다. 이에 황제의 여인들은 꺄아! 꺅! 거리는 비명들을 터트려야 했다. 이른 그녀들을 향해 도른 황제가 안심을 시켰다.
“괜찮다. 이 황궁은 지난 천년간 역대 선조들이 수없이 보수와 강화를 해왔던 장소다. 특히나 마법적인 처리가 되어있으니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이런 황제의 말에 여인들은 적잖게 안심한 얼굴들이 되었다. 그렇게 다시 통로를 따라 이동하려는 일행들이었는데, 순간 콰앙!! 쿠르릉!! 하는 큰 폭음과 함께 그들이 가려던 통로의 앞부분이 그대로 박살이 나는 모습이 일어났다.
그런!? 모두가 경악한 얼굴을 하는 가운데, 순간 무너진 통로 사이로 거대한 무언가가 통로를 가로막으며 나타났다.
바로 사이클로프스로 변한 홍기훈의 거대한 외눈의 눈동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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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