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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다-146화 (146/364)

00146 전 세계의 혼란 =========================

과천시를 빠져 나간 차량은 10분을 더 도로가를 달리더니 어느새 샛길을 빠져 나갔다. 어느새 숲이 상당히 우거진 외진 산길을 달리기 시작했다. 아스팔트가 아닌 콘크리트 바닥으로 되어 있는 도로를 달리는 차량은 곧 상당히 외진 장소에 존재하는 창고 같은 곳에 다다랐다.

모른다면 찾기가 상당히 힘든 곳에 존재하는 창고였다. 울창한 소나무들로 인해서 하늘 위에서 봐도 찾기 힘들 정도로 쉽게 찾지 못하게 만든 창고 였다.

창고는 전체가 철조망으로 둘러져 있는 상태였다. 이런 창고의 입구에는 외진 장소와는 달리 제법 많은 인원들이 지키고 선 모습이었는데, 모두 20명으로 보이는 이들이다. 이런 그들은 모두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상태로 경비를 서는 모습을 하고 있었다. 상당히 단련된 모습이 절대 평범한 이들로는 보이지 않았다.

한편 입구에는 이런 그들만 있는 게 아니었다. 어디서 구한 것인지 장갑차 두 대가 입구 근처에 대기하고 있는 모습이었는데, 이런 장갑차 위로는 중기관총을 잡은 사수들이 주변을 잔뜩 경계하는 모습을 하고 있었다.

정상적이던 한국이었다면 절대 이런 모습이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지만. 더 이상 체포할 경찰과 군인들이 없으니 이런 게 가능한 것이었다. 아마 귀환자를 제외한다면 함부로 다가오지 않으려 할 정도로 삼엄한 모습인 것이다.

끼익. 어느새 차량이 입구 근처에 정차하자 이런 차량을 향해 경비 중 2명이 소총을 겨눈 채 다가오는 모습을 했다. 이런 모습에 창문을 열고 밖으로 얼굴을 내민 사내가 그들을 보고는 소리쳤다.

“어이! 연락받았겠지만 특급 손님이시다.”

“보고는 받았다. 하지만 안전을 위해서는 보안절차는 확실히 해야 해. 암호.”

“그렇긴 하지. 사자가 먹이를 먹고 있다.”

“먹이를 먹고 있는 사자의 숫자는?”

“다섯 마리. 하지만 한 마리는 배가 아파 먹지 못한다.”

“통과.”

암호가 맞았는지 즉시 통과를 외친 경비대원이었다. 이런 모습을 차량 뒷좌석에 타고서 듣고 있던 신우는 뭔 놈의 암호가 저러냐는 생각이 들고 있는 중이었다. 사자가 뭐? 한 마리가 배가 아파서 먹지 못한다고? 정말 특이하다고 밖에는 말할 수 없는 암호였다.

“좀 특이하죠?”

룸미러를 통해 신우의 시선을 느꼈는지 사내가 그렇게 말해왔다. 이를 들은 신우는 고개만 살짝 까닥이는 모습을 보이며 말했다.

“혹시 예전부터 이렇게 철저했나?”

“예전이라는 말씀은?”

“귀환자가 나타나기 이전부터 이랬냐는 말이야.”

이런 신우의 말에 사내는 어느새 차량을 몰면서 열려진 입구로 들어서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행동을 보이며 말했다.

“예전부터 보안절차가 까다로웠습니다. 사실 암호를 통과한다고 해도 가장 마지막은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감시카메라를 통해 지켜보는 경비대장의 허가가 있어야 통과할 수 있답니다. 결국은 얼굴을 알고 있는 허가받은 인원만이 들어올 수 있는 곳이지요.”

예전부터 그래왔다? 생각했던 것 보다 더욱 홍영배라는 장물아비가 비밀스럽고 훨씬 더 규모가 큰 조직을 이끌고 있는 자라는 사실을 알았다. 내심 신기한 마음이 들었다. 한국에도 이런 비밀스러운 조직 같은 게 있었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이런 신기한 마음을 가지면서도 이내 더 이상 파고들려고 하지는 않았다. 굳이 더 파고들고 싶지는 않았던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는 그때 차량은 어느새 주차를 하는 모습이었고, 곧 운전을 하던 사내가 얼른 운전석에 내려서는 서둘러 신우가 있는 뒷좌석 문을 열었다.

“내리시지요.”

신우는 이런 말에 곧바로 차에서 내렸다. 그리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창고 주변의 모습이 시야에 잡혔다. 입구를 지키는 경비대원 말고도 다른 4명의 경비대원들이 창고 정문입구를 지키고 선 모습이 보였다.

이런 모습을 보는 신우였는데, 이런 신우를 곧바로 창고 정문으로 안내하는 사내였다. 그렇게 사내를 따라 발걸음을 옮기는 신우였는데, 곧 정문 입구 경비들과 마주하게 되었다.

모두 바짝 얼어버린 모습들을 하고 있었다. 소총을 잡은 손은 잔뜩 힘을 주고 있는 상태였는데, 상당히 긴장했다는 증거였다. 그들은 눈앞에 다가오는 상대가 귀환자인 걸 들은 상태였기에 잔뜩 긴장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미 한국은 귀환자들의 세상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총? 총 같은 건 귀환자에게 통하지 않았다. 이건 이제 당연한 상식이었다.

그렇게 긴장한 그들을 지나치는 신우였고, 이런 신우의 모습에 입구를 지키던 4명의 경비대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모습을 보였다.

-신우 너보고 완전 긴장하는 모습인데?-

타노의 목소리에 신우는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내심 그들이 왜 긴장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귀환자야 말로 예측할 수 없는 존재. 보통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언제 폭발할 모르는 재앙덩어리나 마찬가지인 존재였다. 그들의 눈에는 신우 자신도 언제 폭발할지 모를 재앙이나 마찬가지인 상대일 것이다.

“창고가 작군?”

어느새 창고 안으로 들어선 신우가 그렇게 말하자 먼저 들어왔던 사내가 아니라는 듯 말했다.

“여기 전부가 아닙니다. 실제 창고는 따로 있습니다.”

“역시 지하에 공간이 더 있군.”

아까부터 지하 아래로부터 제법 많은 사람들의 기척이 느껴지고 있었다. 그리고 아래로 제법 공간이 있다는 느낌도 전해지고 있는 중이었는데, 아까부터 혹시나 했는데, 역시 맞았나 보다.

사내는 어떻게 알았냐며 눈을 동그랗게 떠야 했다. 그로서는 말도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알았지? 궁금증이 생겼던 것이다.

“어? 어떻게 아셨습니까? 이곳 창고보다 훨씬 큰 규모의 공간이 지하에 만들어져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잊었나. 내가 누군지.”

이런 신우의 말에 사내는 그제야 상대가 귀환자라는 사실이 상기되었다. 귀환자는 강하기도 했지만 다양하고 기상천외한 능력들을 가진 이들이었다. 지하공간이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챘다는 건 그다지 놀랄 일은 아니었던 것이다.

한편 신우는 내심 점점 뭐지? 라는 생각이 들고 있었다. 점점 이들이 상식을 벗어나는 규모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이건 뭐 비밀리에 암약하는 비밀조직도 아니고 뭐냐고 싶었다.

이런 신우의 생각을 눈치 챈 것인지 타노가 신우의 눈에만 보이는 투명한 화면을 눈앞에 띄우더니 그대로 지하규모의 모습을 비추었다. 거대한 규모였다. 지하 층수만 3층이었고, 지하 3층을 제외한 2개의 층에 많은 물자들이 보관되어 있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었다.

-내가 보기에 이건 국가 규모가 아니면 만들 수 없는 비밀기지야. 그 늙은이가 뭔지 내가 한번 알아볼까? 금방 알아 볼 수 있는데.-

타노도 장물아비 홍영배의 정체가 궁금한지 알아본다고 신우에게 물어왔다. 신우는 고개를 저었다. 비록 지하창고가 놀랍긴 하지만 고작 잠깐 놀란 게 다였다. 사실 그동안 겪어 왔던 경험들을 비추어 보면 이런 비밀 지하기지는 그리 놀라운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됐어.”

“예?”

타노에게 한 말을 사내는 자신에게 하는 말인 줄 알고 되묻는 말을 해야 했다. 이런 사내를 보며 신우는 아니라는 턱짓으로 앞을 가리키며 말했다.

“안내나 해.”

“아. 알겠습니다.

이런 신우의 말에 살짝 당혹해 하던 사내는 이내 앞을 가리키며 안내를 했고, 그렇게 발걸음을 옮기는 신우는 창고의 10분의 3을 채우는 거대한 대형 화물 엘리베이터로 보이는 입구에 멈추어 서게 되었다.

“엘리베이터?”

“화물용 대형 엘리베이터입니다. 물건을 가득 싣고 온 트럭이 창고 안으로 들어오면 이곳 화물용 엘리베이터를 통해서만 지하 저장고에 보관되는 것이지요. 물론 사람도 이곳을 통해서야 지만이 지하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역시 상식을 벗어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굳이 신경 쓰고 싶지 않은 신우였기에 얼른 내려가자는 말을 했다. 그러자 사내는 얼른 화물용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끼기기릭! 거리는 소리와 함께 뭔가 올라오는 소리가 들렸다.

띵! 하는 소리와 함께 화물용 엘리베이터 문이 활짝 열렸다. 제법 넓이 공간이 모습을 드러냈던 것이다. 신우는 이런 모습에 그대로 발걸음을 옮겨 화물용 엘리베이터를 탑승했다. 그렇게 안내하던 사내도 탑승을 했고, 곧 사내는 지하 3층이라는 버튼을 눌렀다.

끼기기릭! 거리는 소리와 함께 어느새 육중한 화물 엘리베이터가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불과 20초 지났을까. 띵!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활짝 열렸다. 어느새 지하 3층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온 신우였다.

지하 3층의 천장은 그렇게 높지 않았다. 고작해야 3m 정도였을까. 이런 지하 3층 공간에는 수많은 기둥들이 줄지어 천장을 받치고 있는 모양새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천장에도 수많은 전등이 환하게 지하공간을 밝히고 있었다.

“제법 넓군.”

이런 신우의 중얼거리는 말에 사내는 얼른 이곳의 규모에 대해서 설명하기 시작했다.

“전체 넓이만 해도 가로 300m에 세로 500m에 이르는 큰 공간입니다.”

가로 300m에 세로 500m라. 높이까지 생각하면 자신의 인벤토리 안에 있는 물품들을 모두 다 뺄 수 없을 것 같았다. 생각보다 작은 규모라는 생각에 신우는 우선 뺄 수 있는 만큼은 빼자는 생각을 먹었다.

“물건을 옮길 사람들은 언제 오는 거지?”

“지금부터 하시려 하십니까? 아직 그분께서는 오시지 않으셨는데?”

“굳이 올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나? 미리 빼놓고 기다리는 게 훨씬 시간 절약에도 좋을 것 같은데.”

“아. 알겠습니다. 금방 사람들을 불러 오겠습니다.”

감히 신우의 말에 아니라고 말하지 못한 사내는 얼른 사람을 부르기 위해 엘리베이터 입구 근처 벽에 달려있는 인터폰으로 뭔가를 말하는 모습이었다. 그러자 3분이 지나고 엘리베이터가 가동되면서 그곳으로 부터 지게차 2대와 20여 명의 사람들이 나오는 모습들이었다. 다들 이미 사정을 들었는지 귀환자인 신우의 눈치를 보는 모습을 하였다. 이런 모습에 신경 쓰지 않은 신우는 곧바로 인벤토리 안에 있는 물건들을 전과 같이 차곡차곡 꺼내기 시작했다.

지하 3층이 한순간 시끄러워지기 시작했다. 2대의 지게차가 움직이는 소리가 연신 울렸고, 20여 명의 사람들이 판위로 물건들을 쌓아 지게차가 가지고 갈 수 있게 만들었다.

확실히 전에 빌라창고에 물건을 넣었을 때보다 훨씬 빠른 작업 속도였다. 하지만 양이 문제였다. 워낙 많은 양이라 지게차들이 동원되었다고 해도 시간이 많이 걸릴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렇게 1시간이 지나고 2시간, 3시간이 지났을까. 어느새 큰 공간은 각종 생필품과 식량들로 가득 차게 되었다.

정말 어마어마한 양이었다. 모두가 다 신우가 넘어 갔었던 세상에 귀환자들이 가져갔었던 물품들이 여러 사람들을 거치며 결국 한곳으로 모이게 되면서 신우에게 온 것들이었다. 안내를 하였던 사내도 물건을 옮겼던 사람들도 새삼 놀란 얼굴로 지하 3층에 가득 쌓여 있는 물품들을 봐야 했다.

“엄청나군요..”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는 사내일 수밖에 없었다. 이런 사내의 말에 절로 공감한다는 듯 고개들은 연신 끄덕이는 물건들을 옮긴 사람들이었다. 진짜 엄청나다고 밖에는 할 말이 없는 모습인 것이다.

그렇게 다들 가득 쌓여 있는 물품들을 보고 있을 그때 순간 엘리베이터가 가동되기 시작했다. 그렇게 올라갔던 엘리베이터는 이내 아래로 내려왔는데, 곧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그곳에 장물아비 홍영배와 언제나 그를 따르는 부하가 서있는 모습이었다.

“오.. 이런 세상에. 이렇게 많다니.”

홍영배는 상당히 놀란 얼굴로 지하 3층을 가득 채운 물품들을 보며 감탄어린 얼굴을 해야 했다.

“자리가 모자라서 다 꺼내지는 못했다.”

“헛? 그게 정말인가? 대체 얼마나 많은 물건을 가지고 있다는 건가?”

“글쎄. 여기 이곳을 몇 번 더 채울 정도는 아직 남아있는 상태다.”

“허허허..”

여기 있는 물품들도 엄청난데, 더 많은 물품들이 아직 인벤토리 안에 보관되어 있다니 왠지 웃음밖에는 나오지 않는 홍영배였다. 이런 홍영배의 모습에 신우가 남은 물품들을 생각하며 말했다.

“더 팔아줄 용의가 있나?”

“물론이네. 나야 많으면 많을수록 좋네.”

홍영배로서는 대환영이었다. 사실 현재 생필품 가격과 식량은 더욱더 귀해질 전망이었다. 세계적으로 귀환자들이 등장하게 되면서 세계 여러 나라들은 모두 한국의 전철을 밟은 현상이 일어나려고 하고 있는 중이었던 것이다. 결국 전 세계적인 생필품과 식량대란이 일어날게 분명했다.

“그나저나 쌓아둘 공간은 있나? 다시 기다리기는 귀찮은데.”

굳이 또 여기로 와서 물건을 쌓은 것 자체가 귀찮다고 생각이 든 신우였다. 이런 신우의 말에 홍영배는 무척이나 자신만만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공간은 충분히 있다네.”

그렇게 말하는 홍영배는 얼른 품속에서 뭔가를 꺼냈다. 주머니? 신우는 기이한 무늬들이 가득한 작은 주머니에게서 마나의 기운이 서려있는 걸 느꼈다. 즉 홍영배의 손에 들려 있는 주머니는 평범한 주머니가 아닌 것이다.

“자네는 바로 눈치 챈 모양이구만. 그러네. 이건 이 세상 물건이 아니라네. 무한의 공간 주머니라는 것이지, 내가 거래를 틀수 있었던 귀환자에게 구입한 거라네.”

“용케 귀환자에게 죽지 않았군.”

“무작정 죽이고 뺐는 것이 아닌 자네처럼 특이한 귀환자도 있다네. 그의 성정도 정정당당히 거래를 하는 편이지. 그래서 난 그와 거래를 하고는 금을 지급하는 대신 이 공간 주머니를 받은 거라네,”

“한번 살펴봐도 되나?”

“물론이네. 살펴봐도 되네.”

신우가 훔칠 위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그동안 경험으로 잘 알고 있는 홍영배는 흔쾌히 무한의 공간 주머니를 신우에게 넘겼다. 신우는 이런 공간 주머니를 받고는 살펴보았다.

{무한의 공간 주머니} 무한의 공간 마법 주머니로, 어떤 물건이든 무제한적으로 보관해 넣을 수 있다. 다만 들어간 공간만큼 무게가 늘어난다.

코인가격 1000코인

인벤토리와 달리 무제한적으로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다. 다만 그만큼 무게를 넘어간다는 단점이 있는데, 한눈에 인벤토리에 넣을 수 있다는 걸 생각하면 전혀 문제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음..”

완전한 생각의 전환이었다. 아마도 상당수가 이런 무한의 공간 주머니가 있다는 걸 모르고 있을게 분명했다. 자신도 그러하니까. 말이다. 이 무한의 공간 주머니만 있으면 계속 인벤토리를 늘릴 필요도 없었다. 인벤토리는 무게가 적용되지 않는다. 즉 아무리 무거워도 인벤토리 안에 넣기만 하면 전혀 보관해 문제가 없는 것이었다.

누군지 모르지만 이런 물건을 찾은 것 자체가 참 기발하다고 밖에는 말할 수 없었다. 신우는 내심 자신도 이 무한의 공간 주머니라는 걸 구입할 생각을 먹었다. 평소라면 쓸 때 없는 코인낭비를 안한다고 구입할 생각을 하지 않았겠지만 이 무한의 공간 주머니의 가치만큼은 1000코인이 아깝지 않았다.

“잘 봤다.”

어느새 무한의 공간 주머니를 건네는 신우였고, 이런 주머니를 받아드는 홍영배였다. 그때였다. 주머니를 받아드는 홍영배의 손가락에 끼워진 노란빛을 내는 반지를 본 신우의 두 눈은 순간 기이한 빛을 내기 시작했다.

“그 반지도 볼 수 있나?”

“이 반지를 말인가?”

홍영배는 반지를 살펴보기를 원하는 신우의 모습에 이번에도 흔쾌히 고개를 끄덕이며 반지를 빼서는 건넸다. 이런 반지를 받아든 신우였는데, 상당히 표정이 이상했다.

============================ 작품 후기 ============================

재밌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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