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 혼자다-145화 (145/364)

00145 전 세계의 혼란 =========================

“돌아왔군.”

한 순간 뚝 떨어지는 느낌이 드는 동시에 방안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오자 그제야 자신이 지구로 돌아 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잠시 장물아비가 임시로 마련해준 방안의 풍경을 둘러보던 신우는 그대로 방문을 향해 발걸음을 옮겨서는 방문을 열었다.

문을 여는 순간 방을 향해 시선을 주고 있는 장물아비 홍영배와 언제나 따르는 부하의 모습이 보였다. 신우가 그곳에서 보낸 시간은 102일. 그들에게 있어서는 찰나의 순간이었을 것이다.

둘은 방을 나오는 신우의 모습을 보면서 또 다른 세상에서 살아 돌아왔다는 사실에 역시라는 마음이 들었다. 그가 그간 보여준 모습을 생각하면 당연한 결과였던 것이다.

“자네. 역시 무사히 돌아왔구먼.”

“당연히.”

여전히 자신만만한 신우의 모습에서 홍영배는 내심 기대에 찬 얼굴이 되었다. 분명 다른 세상으로 돌아왔다면 뭔가 거래할 물품을 많이 가지고 돌아왔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던 거였다.

“혹시 이번에도 거래할 물품이 있는가?”

장물아비 홍영배의 말에 신우는 잠시 자신의 인벤토리를 살펴보았다. 가로세로 580m에 이르는 거대한 공간이었다. 항공모함조차 여러 척 들어갈 이 거대한 공간으로는 수많은 물품들이 가득 쌓여 있는 상태였다.

현재 신우가 보이기에는 전혀 필요도 없는 각종 전차와 헬기들까지 보관되어 있는 모습이었다.

대체 누가 이런 걸 가지고 있었던 거지? 평소에 인벤토리를 확인해 본적이 별로 없었던 지라 누구에게서 들어왔는지는 몰랐다. 어쨌든 이런 것들과 함께 각종 생필품들과 각종 식량들이 보관되어 있는 모습인데, 거의 물류창고 수준의 양이었다.

“큰 창고가 있나?”

“허. 대체 얼마나 많은 양이기에? 큰 창고가 필요하단 말인가?”

“아주 많이. 아주 큰 창고가 필요하다.”

“당연히! 구할 수 있네!”

홍영배는 엄청난 돈 냄새를 맡았다. 전에 구입했던 식량과 생필품만으로도 상당한 이익을 보고 있는 중이었다. 그런데, 더욱더 많은 물품을 또다시 구할 수 있다는 말에 돈이 절로 굴러 들어온다는 생각에 입고리가 올라갈 수밖에 없는 홍영배였다.

“그렇다면 내일 거래하도록 하지.”

“알겠네. 창고를 준비시켜 두겠네!”

신우는 그 말을 듣고는 이내 밖으로 나가려 했다. 이런 모습에 홍영배가 어딜 가는지 물어왔다.

“어딜 가나? 지금 시각이 새벽이네만.”

그러고 보니 12시 4분을 가리키고 있는 시각이었다. 넘어가는 순간이 저녁 12시였으니 이제 고작 4분밖에 지나지 않은 것이다. 신우는 지금이 저녁때라는 사실에 잠시 생각을 하고는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그대로 몸을 돌려 자신의 임시 방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아무 말 없이 그대로 방으로 들어가는 신우의 모습을 보던 둘은 자신들도 이제 슬슬 잘 때라는 사실에 피곤함을 느끼며 자신들의 방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잠을 자러 들어가는 그들이었고, 신우는 자신의 임시 방으로 들어와 그대로 바닥에 앉아 가부좌와 같은 자세를 잡기 시작했다.

3차로 진화한 자신의 힘을 좀 더 자신의 것으로 만들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신우는 전과 같이 자신의 육신에 대한 관조에 들어가려 했다.

-수련할 거야?-

타노의 목소리에 신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무지막지하게 강해진 자신의 육신과 기운이지만 좀 더 자유롭고 쉽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관조를 통한 수련이 필요 했다.

-그럼 난 아카식 레코드에 접속해 차원이동에 대한 정보를 한번 모아볼게.-

“그렇게 해줘. 난 잠시 관조에 들어갈 테니까. 말 걸지 말아주고.”

이런 신우의 말에 타노는 알겠어. 라고 말하며 그대로 더 이상 말을 걸지 않았다. 신우는 그대로 두 눈을 감으며 관조에 들어갔다. 육신의 깊숙이 자리 잡은 강력한 기운에 대한 본질을 바라보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게 조용히 관조에 들어간 신우였고, 시간은 천천히 흐르기 시작했다.

* * *

“음..”

조용히 눈을 뜬 신우는 방이 환하다는 사실에 벌써 아침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런 신우의 머릿속으로 타노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제야 눈 떴네? 왜 그렇게 오래 수련한 거야?-

“오래 수련했다고? 얼마나 오래 수련한 거야?”

-오늘이 7일째야. 그동안 부를까? 하다가 말 걸지 말라는 말에 그냥 가만히 있었어.-

“7일째라고?”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지나 버렸다. 그저 잠깐 수련할 생각으로 관조에 들어간 것인데, 이렇게 시간이 흘러버렸다니. 고작 하루가 아니었던 것이다.

-그동안 너랑 아는 사이로 보였던 늙은이 하나와 젊은 사내 한 놈이 잠깐씩 들어오기는 했는데, 그냥 나갔어. 만약 몸에 손을 대려고 했으면 내가 전기충격 한번 줄려고 했는데 말이야.-

내심 상당히 아쉽다는 듯 말하는 타노의 말이었다. 그랬단 말이지. 신우는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7일 동안 움직이지 않은 육신이었지만 별달리 굳은 것 없이 가볍게 움직여지는 육신이었다.

그렇게 자리에 일어난 신우는 이내 타노에게 차원이동에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 물었다.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지났다면 충분히 그동안 정보를 모았을 거라 생각했던 것이다.

“날 이동시키게 만들었던 그 차원이동에 대한 건 알아봤어?”

-알아봤어. 홀리 디멘션 게이트라는 이름을 가진 차원이동의 기술이었어.-

“홀리 디멘션 게이트?”

-일종에 신성력을 이용한 대단위 차원이동 기술이야, 근데 오직 이게 신적 존재만이 지니고 있는 기술이라는 거야.-

“신적 존재? 역시 신이 이 일에 개입한 거였나?”

-아마도 그러지 않을까? 싶기는 한데, 정확한 건 아닌 것 같아.-

“그 아카식 레코드란 건 모든 지식의 창고라고 하지 않았었어? 그렇다면 이 살인 게임이나 이일에 관련된 존재에 대해서도 나와 있었을 거 아냐?”

-그게 좀 복잡해.-

“복잡해도 말해. 시간은 얼마든지 있으니까.-

-알았어. 우선 신우 너를 강제로 이동되게 만들어 코인이라는 걸 얻게 하는 것에 대해서 지금 락이 걸려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어.-

“락?”

-일종에 암호화가 걸려 있다고 할까? 그것에 관해 열람할 수 없게 만들어 졌다는 말이야.-

“역시 신이란 존재가 그렇게 만든 거겠지?"

-몰라. 대충 예상을 하면 신이란 존재가 그렇게 했다고 할 수 있지만 그게 쉽지는 않아. 아무리 신이라고 해도 아카식 레코드에 변화를 주기는 아주 힘들거든. 거의 불가능하다고 할까.“

"거의 불가능하다고? 그럼 신이 개입한 게 아닐 수도 있다는 말이야?"

-뭐. 그렇지. 그래서 아까 말했잖아. 정확한 건 아니라고.-

“그럼 대체 뭐야? 대체 누가 이 살인게임을 만들었다는 말이야?”

-그게 문제의 요점이지. 정말 누가 걸었는지 단단하게 걸려있었어. 내가 도저히 풀 수 없었다니깐.-

타노의 말에 신우는 결국 아무것도 알아낸 게 없다는 사실에 눈살을 찌푸려야 했다. 하지만 딱히 타노를 탓할 생각은 없었다. 어디까지나 타노는 자신의 부탁에 의해서 알아본 것일 뿐. 오히려 이렇게라도 작게나마 뭔가 알게 된 것도 다행이었다. 전에 비해서는 훨씬 나은 상태였던 것이다.

홀리 디멘션 게이트라. 이제야 날 이동시키는 것의 이름을 알았군. 그렇게 생각한 신우는 이내 타노에게 수고했다고 말하고는 그대로 방문을 열고 방을 나섰다. 그러자 조용한 거실의 풍경이 들어왔다.

“아무도 없나?”

방에는 사람에 대한 기척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건물 다른 곳에 있는 사람의 기척은 느껴졌다. 그런 걸 보면 무슨 일은 없는 것 같았다. 신우는 그대로 발걸음을 옮겨 현관문을 나서기 시작했다.

현재 묶고 있는 빌라 아래층으로 내려간 신유였고, 곧 처음 보는 사내와 마주칠 수 있었다.

“어? 아. 안녕하십니까.”

상당히 긴장한 채 인사를 하는 사내의 얼굴은 상당히 긴장감이 가득해 있었다. 누군지 모르는 신우와 달리 그는 신우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것 같았다. 이런 모습에 신우는 주변을 잠시 둘러보고는 입을 열었다.

“장물아비 그는 어디에 있지?”

홍영배를 두고 하는 이런 신우의 말이었지만, 용케도 알아들은 그는 잔뜩 긴장한 모습으로 말했다.

“그분께서는 지금 거래를 위해 다른 곳으로 나가셨습니다. 제가 지금 당장 그분께 연락을 하겠습니다.”

“그럼 기다리지.”

그렇게 말하며 그대로 서있는 상태로 팔짱을 끼고 기다리는 신우였다. 이런 신우의 모습에 더욱더 긴장하며 서둘러 품속에서 스마트폰 하나를 꺼내 연락을 취하기 시작했다.

스마트 폰이라. 사용이 되나? 그럼 요금은 어떻게 내는 거지? 잠시 그런 생각을 하던 신우는 이내 자신과 상관없다는 생각에 고개를 살짝 젓고는 사내가 하는 통화내용에 귀를 기울였다.

“네. 네. 방에서 나오셨습니다. 아. 알겠습니다. 그렇게 전해 드리겠습니다.”

한참 홍영배와 통화를 한 사내는 이내 통화를 끊으며 이내 신우를 향해 말했다.

“1시간 안으로 오시겠다고 하십니다. 그 전에 마련한 창고가 있으니 우선 그곳으로 모시고 오시라고 하셨습니다. 그분도 그곳으로 오신다고 하십니다.”

신우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이런 신우의 모습에 사내는 그대로 신우를 안내하기 시작하는데, 그가 안내한 곳은 빌라 옆 주차되어 있는 한대의 승합차량이었다. 그대로 차량 문을 연 사내는 그대로 안쪽을 가리키며 허리까지 숙이면서 정중히 말했다.

“타십시오. 제가 창고로 모시겠습니다.”

“그냥 내가 그곳으로 가면 안 되나?”

“네?”

“아니. 됐다. 그냥 타지.”

신우는 내심 차를 타는 것보다는 자신이 뛰어가는 게 더 쉽고 편하게 갈 수 있다는 생각에 그렇게 하려다 이내 창고의 위치를 듣고 찾아가는 게 더 귀찮겠다는 생각이 들자 그냥 차를 타고 가기로 마음먹었다.

그나저나 차라. 오랜만에 타는 것 같았다. 이제는 생소하다는 느낌이 들면서 차량에 올라탄 신우였고, 곧 문이 닫히며 얼른 운전석에 올라 차량을 출발시키는 사내였다.

부웅! 긴 엔진음이 울리며 차량이 움직이자 어느새 도로를 따라 달리기 시작하는 승합차였다. 이런 승합차 안에서 신우는 좀 좁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제는 190cm에 달하는 큰 키로 자라난 상태라 승합차가 제법 비좁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렇게 비좁은 승용차 안에서 가만히 있던 신우는 힐끔 창밖을 보았다. 역시나 조용한 도로가였다. 도로가 양쪽에는 쓰레기들이 가득 쌓여 있는 모습이었고, 간간히 도로가에 옆에 잠을 자는 사람도 있는 모습이었다. 다들 힘이 없는 모습인데, 먹을 게 많지 않아 굶주린 상태로 보였다.

완전한 무정부 상태인 한국의 사정인지라 이런 모습은 흔할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그나저나 완전히 없는 건 아닌 모양이었다. 신우의 두 눈에는 간간히 도로가를 다리는 몇 대의 차량의 모습이 보이고 있었다.

“아니. 저 새끼들이!”

순간 운전하던 사내의 입에서 험한 말이 나왔다. 하지만 곧 신우의 눈치를 보면서 얼른 사과했다.

“죄송합니다. 제가 입이 험해서.”

“됐어. 그나저나 뭐 때문에 그러지? 다른 차들을 보고 그런 것 같은데?”

“그게, 저 새끼. 아니. 저놈들 다른 시에서 온 자들입니다. 여기 과천시에 특별히 관리하는 귀환자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는 떡고물이라도 찾을까 싶어서 찾아오는 겁니다.”

신우는 그 말에 더 이상 딱히 말을 하지 않았다. 한국의 사정이 어떻든 이곳 과천시의 사정이 어떻든 자신은 그저 한 달. 아니 이제 일주일이 지났으니 거의 3주일만 지나면 예린이가 있을 세상으로 가면 되는 일이었다.

그렇게 신우가 입을 다물자 더 이상 설명을 하지 않고 운전만 하는 사내였다. 그렇게 관리가 되어 있지 않는 도로가를 달리는 신우가 탄 승합차였고, 거의 번화가를 벗어나는 순간 갑자기 끼익! 하며 승합차가 멈추어 섰다.

“아니 저놈들이! 감히!”

승합차 앞 창문 앞에는 2대의 차량이 앞을 막아서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그런 차량의 옆에는 8명 정도 되어 보이는 건장한 사내들이 손에 총을 들고 서있는 모습인데, 다들 그대로 총구를 겨누는 행동을 취하는 모습이었다.

어느새 운전을 하던 신우를 안내하던 사내는 품에서 권총을 뽑아드는 모습을 취하는데, 이내 신우의 룸미러를 통해 눈치를 보았다. 그가 내심 안심하고 있는 건 사실 엄청 강하다고 들은 귀환자인 신우가 함께 차량을 타고 있어서였다. 그게 아니었다면 벌써 후진을 하여 도망치고 말았을 것이었다.

신우는 무슨 생각인지 다 보이는 지 한눈에 알아보았지만 딱히 뭐라고는 하지 않았다. 지금 당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탄 차량을 어떤 놈들이 막아섰다는 거였다.

“그걸 한번 사용해 보면 좋겠지.”

내리는 것도 귀찮았다. 굳이 저런 놈을 상대로 자신이 직접 내려 상대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던 것이다. 그렇게 신우가 그걸 사용해 보자는 생각을 하는 순간 차량 앞에 공간이 일렁이는 모습을 보이며 뭔가가 나타났다.

화르륵~! 불꽃을 내뿜은 샐러맨더들, 휘이잉~! 바람을 일으키는 실프들. 그리고 뾰롱~! 물방울을 이루며 나타난 운디네의 모습들까지 땅의 정령을 제외한 3가지 기운을 가진 하급 정령들이 차량 주변은 물론이고 주변 건물 사이까지 가득 메우며 나타난 상태였다. 숫자만 해도 천을 넘어 만을 넘어서고 있는 중이었다.

본래는 물의 정령왕 엘라임의 반지로 물의 정령만 소환할 수 있었지만. 3차 진화를 이루고 나서부터는 당장 없는 땅의 속성을 제외한 3개의 속성 정령들을 다 함께 사용할 수 있게 된 상태였다.

이런 정령들의 등장에 자신만만하게 총을 겨누던 8명의 사내들의 얼굴은 경악으로 물들어 버렸다. 정령들의 모습을 보는 순간 차량에 귀환자가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챘던 것이다.

“시. 시발!”

“여기 과천시에는 귀환자가 없다고 했잖아!”

“모. 몰라! 그사이에 여기로 왔나 보지! 우린 이제 죽었다!”

“도. 도망쳐!”

다들 그렇게 소리치며 어느새 몸을 돌리며 도망치려고 했다. 하지만 이런 그들을 향해 어느새 한꺼번에 달려드는 샐러맨더, 실프, 운디네들이었다. 하급 정령이라고 하지만 하급의 기운을 넘어선 정령들이었다. 신우로 인해 소환된 정령들인지라 2배나 더 강해진 힘으로 도망치려는 8명의 사내들에게 날아들면서 공격하기 시작했다.

“크아악!!”

“우아악!!”

“우욱! 꼬로록-!”

불에 타죽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바람에 신체가 절단되어 죽는 사람도 있었다. 이들 중 가장 고통 속에 몸부림치며 죽은 이는 얼굴에 물방울들이 모여 질식사로 고통스럽게 몸부림치며 죽었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한꺼번에 모여 휩쓸고 지나간 정령들은 어느새 다시 본래 나타났던 자리로 돌아가는 모습이었고, 그곳에는 오직 질식사와 함께 불타고 신체가 잘려나간 8명의 시체들만이 남게 되었다. 그렇게 모든 이들은 죽인 정령들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모두를 처리하자 신우가 정령들을 해제해 사라지게 만들었던 것이다.

“가지.”

이런 신우의 말에 흠칫! 놀라던 사내는 얼른 뽑았던 권총을 다시 품속에 넣고는 떨리는 손으로 운전을 하며 차를 이동시키기 시작했다. 내심 절대 불편하게 만들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을 하면서 서둘러 비밀 창고로 도착했으면 싶은 마음으로 죽은 시체들을 피하며 빠르게 차를 몰아갔다

============================ 작품 후기 ============================

재밌게들 봐주세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