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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다-141화 (141/364)

00141 빠른 정리 =========================

덥썩. 신우의 손바닥이 중년사내의 얼굴을 움켜쥐었다. 이런 행동에 잔뜩 겁을 먹은 중년사내는 이대로 죽을 수 없다는 듯 으아아!! 고함을 지르며, 죽기 살기로 얼굴을 잡고 있는 신우의 손을 강하게 뿌리치려 했다.

하지만 단 1cm도 움직이지 않는 손이었다. 절망. 어느새 중년사내는 절망이라는 감정을 가져야 했다.

신우는 얼굴을 움켜쥔 중년사내를 차가운 눈으로 노려보고는 그대로 손아귀에 힘을 주었다. 그러자 중년사내는 얼굴에서 느껴지는 고통에 공포심에 가득한 눈을 하며 크나큰 비명을 질렀다.

“아..아..아아아악!!”

퍼석!! 얼굴이 부서지는 순간 뇌수와 핏물이 주변을 더럽혔다. 이런 모습에 입을 막고 눈을 크게 떠야한 수아는 그대로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이런 가운데, 얼굴이 날아간 중년사내는 그대로 털썩. 하니 바닥에 쓰러졌다. 곧 각인 메시지가 머릿속으로 전해졌다.

[1명이 죽었습니다. 앞으로 105명이 남았습니다]

[200코인을 사살한 이로부터 얻으셨습니다.]

-신우 너 뭔가 변한 것 같았는데, 전혀 아닌 것 같네?-

타노는 깨어났을 때 보였던 부드러운 모습과 달리 사람을 죽이는 것에는 전과 같이 전혀 거리낌 없는 모습에 역시 변했다고 생각한건 착각이었나? 싶은 마음이 들었다. 신우는 이런 타노의 말에 고개를 살짝 저으며 조용히 중얼거렸다.

“난 변하지 않았어. 그저 내게 소중하다고 생각되는 이에게 좀 더 마음을 열었을 뿐이지.”

-흐흐. 그 말. 나도 포함되는 거야? 나도 소중해?“

“글쎄.”

-쳇 재미없어. 그냥 그러면 그렇다고 말하지.-

타노의 투덜거림을 듣던 신우는 이내 고개를 뒤로 돌려 수아를 향해 시선을 주었다. 여전히 고개를 돌리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었다. 몸까지 떨고 있었다. 신우는 이런 수아에게 조용히 가까이 다가갔다.

저벅저벅. 조용한 발걸음 소리에 고개를 돌리고 있던 수아는 천천히 고개를 바로 했다. 이내 가까이 다가오는 신우를 발견하고는 올려다보았다. 내심 무섭지만 그것보다는 방금 전에 했던 말이 생각나야 했따.

나 따위를 사랑하는 여자다. 너 따위가 죽일 수 있는 여자가 아니란 말이다.

화끈. 얼굴이 잔뜩 붉어져 버렸다. 왠지 눈이 마주치기가 부끄러웠다. 수아는 드디어 자신의 마음을 받아 주었다는 것에서 부끄러우면서 기쁜 마음이 들었다. 그동안 얼마나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던가. 그동안의 설움이 이제야 녹아내려가는 기분이었다.

그렇게 얼굴이 잔뜩 붉어진 상태로 조금씩 눈을 마주치는 수아의 모습이었고, 신우는 조용히 한쪽 무릎을 꿇고는 침대위에 있는 수아와 눈높이를 맞추었다. 이런 모습에 수아는 엉거주춤 거리는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었다. 그녀로서는 이런 신우의 모습을 본 건 처음이었던 것이다.

“할 말이 있어.”

“무슨 말이에요?”

잔뜩 상기된 수아의 모습에 신우는 조용히 그녀의 손을 잡았다. 이런 행동에 흠칫. 놀란 수아였다. 하지만 이내 잔뜩 상기된 얼굴을 하였다. 이런 상기된 수아를 향해 신우는 조용히 입을 열었다.

“나 같은 놈을 좋아해 주어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

“아. 아니에요. 고맙다니요. 제가 좋은 걸요.”

“그래서 고맙다는 거야.”

수아는 기쁨이 서린 얼굴로 신우를 보았다. 수아는 이런 이 순간이 꿈만 같았다. 신우가 행방불명되고 나서부터 살아도 산 게 아니었다. 그래도 끝까지 살아 있을 거라고 믿으면서 힘겹게 버텨왔던 게 수아였다. 그렇기에 지금 이 순간이 그 시간들이 보상받는 기분이었다.

“나 따위를 좋아해줘서 고맙다. 그리고 더 이상 우리의 인연은 이걸로 끝을 내자.”

신우의 말에서 뭔가 이상함을 느낀 수아였다. 어느새 표정이 굳어져 버렸다. 대체 무슨 말이지? 대체 왜? 수아는 점점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이런 가운데, 신우는 어느새 진지한 얼굴을 한 채 말했다.

“부모에게 버려진 고아 애가 한 명 있었어. 진짜 세상 전체를 원망하던 애였지. 오직 자신밖에 몰랐어. 언제나 사람들을 밀어내려고만 했고, 언제나 혼자라는 생각에 빠져 있었어. 그러다 한 여자애를 만난 거야. 자꾸만 밀어내려고 해도 그 여자애는 아무렇지 않게 다가오려고 했어. 참 이상한 여자 애지? 2년인가. 그렇게 다가오는 여자애와 아무것도 안한 채 시간을 보냈고, 그러다 성인이 되어서 헤어진 거야.”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걸까? 왜 내게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걸까? 수아는 전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야 했다. 하지만 자꾸만 눈물이 흘러나오는 건 왜일까?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지만 마음은 어느새 현실을 직시하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고 그 고아 애는 그 이상한 여자애를 다시 만나게 되었어. 그 앤 귀찮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아니었던 거야. 언제나 혼자였던 자신을 외롭지 않게 해주었던 그 앨 마음속 깊이 좋아하고 있었던 거지. 스스로도 모른 채 마음을 감추면서 말이야.”

“왜. 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흑흑..”

눈물을 흘리며 말하는 수아의 얼굴은 잔뜩 눈물로 엉망이 되어 있었다. 이런 수아에게 신우는 미안한 얼굴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 이상한 여자애가 바로 전에 말한 내 마음속에 있는 유일한 그 여자야. 난 그녀를 사랑하고 있어. 이제 다른 누군가 들어올 공간은 전혀 없어. 그러니 미안해”

미안하다는 이런 신우의 말에 수아는 고개를 강하게 흔들었다. 상관없었다. 이미 예전에 그 사실을 알고서도 좋아한다고 말했었다. 그러니 지금도 포기할 마음은 없었다.

“전 절대 포기하지 않을래요. 상관없어요. 제가 좋아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뭐라고 하시던 전 계속 신우씨를 좋아하는 마음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예요.”

눈가에 눈물이 맺히며 말하는 이런 수아의 모습에 신우는 묘하면서도 기분 좋은 마음이 들었다. 만약에 예린이와 학창시절에 만나지 않았다면, 이런 그녀의 마음을 자신은 받아 들였을지 몰랐다. 하지만 세상은 의도한대로 흐르지 않은 일이었다. 결국 처음 만난 건 예린이었고, 지금 자신의 마음은 모두 예린에게 있었다.

“날 좋아해줘서 정말 기뻐. 하지만 나에겐 오직 그녀뿐이야.”

“상관없다고 했잖아요! 제가 좋아하는 거예요!”

어느새 큰 소리까지 나온 수아였다. 평소에는 볼 수 없는 이런 그녀의 모습에 신우는 그대로 남은 손을 뻗어 머리에 손을 가져다 되었다. 부드러운 머릿결이 느껴졌다. 신우는 이런 느낌을 받으며 조용히 수아의 눈을 응시하고는 입을 열었다.

“만약에., 정말 다시 태어난다면 그땐 꼭 너의 마음을 받아들일게. 그러니 날 잊어줘.”

우웅..!

어? 갑자기 자신의 머리 쪽에서 희미한 빛이 어리자 수아는 의문어린 얼굴이 되어야 했다. 이런 수아를 향해 신우는 천천히 얼굴을 가져가서는 그대로 그녀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수아는 이런 행동에 눈을 크게 떠야 했다. 그러던 순간 뭔가 머릿속에 하얗게 되는 느낌을 서서히 받아야 했다.

어. 뭐지? 어. 나 무슨.. 이상해.. 자꾸 뭔가 사라지는 것 같아? 아아아.. 진짜 안 되는데..

자꾸만 사라지는 뭔가에 수아는 그래서는 안 된다는 느낌이 강하게 받고선 이겨내려 했다. 하지만 평범한 사람인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어느새 멍한 눈빛이 되어야 했고, 어느새 참을 수 없는 수마에 두 눈이 감겨야 했다.

신우는 자신의 품에서 눈을 감은 채 잠들어있는 수아를 잠시 내려다보다가 그대로 침대에 눕혀 주고는 이불까지 덥혀주었다. 왠지 모르게 한숨이 나왔다. 그때 의문에 찬 타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방금 뭐한 거야?-

“지웠어.. 나에 대한 모든 걸.”

-뭐? 진짜? 왜?-

“그녀의 마음을 받아들일 수 없으니까. 나에겐 오직 예린이 뿐이거든.”

-너도 참. 피곤하게 산다. 그냥 다 좋아하면 될 텐데 말이야.-

“그게 안 되서 문제인 거지.-

-난 이해가 안가. 그래도 너 문제니까 내가 왈가할 문제는 아니지 신경 끌래 그나저나 기억을 지운 건 뭐야? 그런 기술을 알고 있었어?“

“뺏은 거지. 그놈이 가지고 있는 것을.”

이상우를 두고 말하는 거였다. {능력을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을 처음부터 가졌기에 그가 다른 이에게 빼앗은 능력은 많았다. 신우가 이런 이상우를 죽임으로서 가지고 있던 모든 능력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던 것이다. 이런 크고 작은 능력들은 지금 100가지도 넘게 있는 상태였다.

{메모리 컨트롤}타인의 기억을 없앨 수도 조작할 수도 있는 고위급 마법. 사용자가 지니고 있는 기운이 강하면 강할수록 더욱 쉽게 기억을 소거하거나 조작할 수 있다.

코인가격 10만 코인

-아 그 녀석.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녀석이네-

“제법 유용한 능력을 많이 줬어. 그나저나 타노,”

-자꾸 이름을 들으니까 어색하네, 그나저나 뭔데?-

“그 아카식 레코드라는 곳에 접속할 수 있다는 거 말이야. 어디에 있든지 누구나 찾을 수 있는 거지?”

-응. 전 차원의 모든 지식이 저장되는 무한의 지식창고 같은 곳이야. 상대가 어디에 있던 찾을 수 있어.-

“그럼 예린이가 어디에 있는지 찾아줄래. 최대한 빨리.”

-알았어. 아마 충분히 찾을 수 있을 거야. 잠시만 기다려.-

어느새 타노는 그 아카식 레코드라는 곳에 접속한 모양인지 말이 없어졌다. 신우는 잔뜩 긴장한 얼굴로 방해하지 않게 타노가 말하길 기다렸다. 그렇게 기다렸을까. 순간 누군가 방으로 달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최진영이라는 그 여자인가. 신우는 기척으로 누가 다가오는지 알아보았다. 이내 수아가 누워있는 침대에서 떨어져 섰다. 그러자 곧 최진영이 황급히 방으로 들어서는 모습이었다.

“피?!”

주변에 가득한 피의 모습과 곧 머리가 없어진 시체의 모습에 놀라던 최진영은 곧 가만히 서있는 신우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놀란 얼굴이 되어야 했다. 그리고 이내 방금 전 일어난 배의 진동이 신우로 인해 발생할 거라는 사실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가 아니라면 설명이 안 되었던 것이다.

“사. 살아있었군요. 그나저나 방금 전 그 진동도. 여기 시체도 당신이 한건가요?”

신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런 모습에 최진영은 머리가 사라진 중년사내의 모습을 보고는 설명해 달라는 눈빛으로 말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죠? 왜 저 사람이 죽어 있는 거예요?”

“저자가 수아를 죽이려고 하기에 내가 죽였어.”

이런 신우의 말에 최진영은 깜짝 놀란 얼굴을 한 채 침대위에 누워있는 수아를 보았다. 편안한 모습으로 잠들어 있는 모습을 보니 무사한 모습이었다. 안도한 최진영은 이내 이상하다는 얼굴을 하였다. 이런 상황에 잠들어 있는 게 너무 이상했다. 시끄러워서라도 일어났을 터였던 것이다. 이런 최진영의 기색을 알아차린 신우가 먼저 수아가 왜 잠을 자고 있는지 설명해 주었다.

“내가 재웠어. 그러니 일어날 때까지 내버려 둬.”

“그런가요? 그런데, 뭔가 분위기가 변한 것 같네요?”

“글쎄.”

아까 타노에게 한 것처럼 확답을 주지 않는 신우였다. 이런 신우의 모습에 역시 뭔가 변했다고 확신이 들던 최진영은 이내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생각에 허리춤에 매달려 있는 무전기를 들어고는 무전기를 작동시켰다.

치익!

“저 진영이에요! 여기 수아 방인데, 누군가 수아를 죽이려 했나 봐요. 그리고 그 사람이 돌아왔어요.”

이런 진영의 말이 있는 직후 김준수와 임오식의 무전소리들이 급하게 전해져왔다.

[치익! 그런! 다. 당장 갈 테니 기다려! 치익!]

[치익! 수아는 괜찮은 거니? 그 사람은 정말 돌아왔고? 치익!]

이런 무전에 최진영은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보이며 말했다.

치익!

“네. 돌아왔어요. 우선 여기로 와주세요.”

이런 최진영의 말에 김준수와 임오식은 다급히 알겠다는 답변을 하고는 무전이 끊었다. 그렇게 3분여가 지나자 김준수와 임오식이 다급히 방으로 달려 들어왔다. 둘은 여전히 담담한 얼굴을 한채 팔짱을 끼며 꼿꼿이 서있는 신우의 모습을 보고는 역시 돌아온 게 맞았다는 생각에 밝은 얼굴이 되어야 했다. 그러던 순간 바닥에 머리가 날아가 쓰러진 중년 사내의 모습을 본 둘은 의문이 들어야 했다.

머리가 없는 시체를 보며 대체 누구지? 하는 얼굴을 하던 둘은 이내 나중에 알아보기로 하고는 이내 신우를 향해 말했다.

“살아계셨군요. 정말 다행입니다.”

“다행이오. 이렇게 살아서 돌아와서. 우린 당신이 죽은 줄만 알았소.”

이런 둘의 말에 신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다 이내 발걸음을 움직이며 그들을 지나치며 말했다.

“마지막 사냥 시간이다.”

그렇게 말하며 곧바로 방을 나서는 신우의 모습이었다. 이런 방을 나가는 신우의 뒷모습에 둘은 몸을 부르르 떨어야 했다. 방금 전까지 상황은 최악이었었다. 하지만 이제 돌아온 이상 더 이상 굶어 죽는 걱정도 누군가에 위치를 들켜서 죽을 걱정도 할 필요 없었다.

어느새 김준수와 임오식은 서로의 얼굴을 보며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둘은 최진영에게 아까 신우에게 들었던 사정을 들었고, 내심 안도해야 했다. 만약에 신우란 사내가 제때 도착하지 않았다면 그땐 영문도 모른 상태로 저 머리가 없는 이에게 수아가 죽었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안도하던 둘이었고, 이내 수아를 다른 방으로 옮기자고 말했다. 시체가 있는 곳에 잠들어 있는 수아를 나둘 수는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최진영은 좋은 생각이라며 찬성하고는 어느새 수아를 다른 방으로 옮길 준비를 했다. 곧 김준수가 수아를 업었고, 곧 셋은 다른 방으로 이동을 시작했다.

그렇게 수아가 다른 방으로 옮겨질 순간 신우는 갑판위로 나온 상태였다.

갑판 위는 새하얀 눈으로 가득한 상태였다. 이런 눈의 모습에 신우는 손을 가볍게 휘젓는 행동을 했다. 그러자 팟! 하니 허공에 튕겨가며 바다로 떨어져 내리는 눈덩이들이었다. 어느새 갑판은 본래의 모습을 되찾는 모습이었다.

“타노. 어떻게 되었어?”

-잠시만. 조금만 더 기다려.-

이런 타노의 말에 신우는 입을 다물고 기다렸다. 그렇게 5분을 기다렸을까. 곧 타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찾았어. 제법 멀리 떨어진 장소에 있어.-

“찾았다고! 어디야 어디에 있는 거야?!”

-흥분하기는 말했잖아. 아카식 레코드는 모든 차원의 무한의 지식창고라고, 예외인 경우가 아니라면 누구든 찾을 수 있다니깐.“

“알겠으니까 빨리 어디에 있는지 설명이나 해!”

-흥분하기는 안다고 바로 찾아 갈 수 있는 곳이 아니야. 그 차예린이라는 여자가 현재 속해 있는 차원은 헬리우스 차원계야.-

“헬리우스 차원계? 어떻게 가야 하는 거지? 그곳으로 갈 방법은 없어?-

-방법은 필요 없어.-

“방법이 필요 없다니 그게 무슨 소리야?”

-말 그래도 방법 같은 건 필요 없어. 다음으로 넘어갈 세상이 바로 그 차원계니까. 아카식 레코드에 접속해서 살펴봤는데, 신우 너와 그 차예린이라는 여자가 있는 차원계가 연결되어 있는 상태야. 희한하지?-

그런! 타노의 이런 설명에 신우는 인상을 써야 했다.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이란 말인가? 그렇게 찾으려고 노력했는데, 자연히 예린이가 있는 차원계에 가게 되어 있었다니. 내심 누군가의 농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크로 진화할 당시도 그렇고, 꼭 누군가가 자신을 뒤에서 몰래 지켜보는 것 같았다.

-어쨌든 그 차원계로 넘어가면 곧바로 어디에 있는지 바로 찾을 수 있으니까 찾는 것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마-

타노의 이런 말에 잠시 알 수 없는 누군가에 대해서 생각하던 신우는 이내 당장 알 수도 없는 존재에 대해서는 당장 할 수도 없기에 지우고는 현재를 생각하기로 했다.

“그렇단 말이지.. 그럼 어서 이곳을 끝을 내야겠군.”

어느새 신우의 붉은 두 눈동자는 강렬히 빛이 나기 시작했다.

============================ 작품 후기 ============================

결국 수아의 기억에 자신을 지운 신우입니다. 수아에 대해서 나중에 어떻게 될 건지 대략적으로 쓰고 싶기는 한데, 혹시나 스포라고 뭐라고 하실지 몰라서 차마 쓰지는 못하겠네요. 아무튼 재밌게들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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