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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다-137화 (137/364)

00137 충돌 =========================

대폭발과 함께 강한 열기를 동반한 광풍이 몰아쳤다. 입고 있는 옷깃들이 휘날리는 모습이다. 아래를 내려다보는 신우의 얼굴은 표정이 없었다. 그렇게 가만히 폭발의 영향이 사라질 때를 기다리고 있었을까. 이런 바닷물 속에서 두 명의 사내들이 천천히 떠올랐다.

마동구의 얼굴은 잔뜩 일그러져 있었다. 그는 한쪽 팔을 다친 것인지 다친 팔을 움켜잡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방금 전 그 폭발에 상처를 입은 모양이었다. 이런 마동구와는 다르게 이상우의 모습은 멀쩡했다.

하지만 멀쩡한 외관과 다르게 상당히 표정이 굳어 있는 중이었다. 신우가 싶게 상대할 자가 아니라는 사실에 큰 위기감을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이내 눈길을 옆으로 준 이상우는 친구인 마동구에게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동구야..”

“왜 불러? 뭔가 방법이 있는 거야?”

“너. 유미에게 돌아가라.”

“뭐? 그게 무슨 소리야?”

자신보고 돌아가는 소리에 마동구는 그게 무슨 헛소리냐는 눈빛으로 이상우를 보았다. 이런 시선에 이상우는 신우의 모습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저 놈. 괴물이다. 어쩌면, 아니 확실히 질지 모르겠다.”

“무슨 말도 안 되는 헛소리야! 우리가 계속 힘을 합쳐서 공격한다면 놈을 죽일 수 있어!”

화가 난 목소리로 소리치는 이런 마동구의 말에 이상우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이미 직접 맞붙이 친 경험상 놈의 힘이 자신을 훨씬 압도하고 있었다. 이미 결과는 나와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내심 헛웃음이 나왔다. 그동안 자신이 최고인지 알았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틀린 모양이었다. 저런 괴물도 있는 것이다. 역시 세상은 불공평한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아직 아니야. 아직 한 번 더 변신할 수 있고, 지금 당장 유미도 이곳으로 온다면 같이 힘을 합쳐서 놈을 해치울 수 있을 거야.”

유미를 부른다는 말에 이상우의 얼굴은 잔뜩 화가 난 얼굴이 되었다.

“유미까지 죽일 셈이야.”

“하지만..”

말을 하려던 순간 화가 난 이상우의 모습에 마동구는 더 이상 뭐라고 말하고 못하였다. 이내 고개를 푹 숙여야 했다. 너무도 분한 마음이 든 것이다. 이런 마동구를 향해 이상우는 다시 가라고 말했다.

“가라. 내가 최대한 막아 볼 테니까 넌 배로 돌아가서 이대로 쭉 멀리 가버려.”

“하지만.”

“그만! 더 이상 말하게 하지 마. 가!”

마지막에 크게 소리를 지르는 이런 이상우의 목소리에 마동구는 입술을 깨무는 모습을 하고는 이내 마음을 크게 먹고 몸을 돌렸다. 순간 그의 육신은 빛으로 휩싸이더니 그대로 커다란 불새의 모습을 변했다.

피닉스로 또 다시 변한 것이다. 그렇게 피닉스로 변신을 완료한 마동구는 그대로 날갯짓을 크게 하더니 그대로 한쪽 방향을 향해 날아가기 시작했다. 이런 모습에 이상우는 신우에게서 시선을 때지 않고 검을 들어올렸다.

큰 불꽃을 휘날리며 날갯짓을 하며 날아가는 마동구의 모습을 보던 신우는 이내 시선을 아래로 내렸다. 자신을 노려보는 놈의 모습을 보고는 어느새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뭐지? 무슨 의미지?

순간 신우가 지은 미소를 본 이상우는 의문에 담은 시선을 주어야 했다. 의도를 모르겠는 것이다. 그때 돌연 끼아아악!! 거리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당연히 이상우의 시선은 날아가고 있던 친구의 모습을 쫓았다.

“뭐. 뭐야? 어떻게 둘이 되는 거지?”

믿기지 않는다는 이상우의 두 눈에는 신우와 똑 닮은 분신 한명이 그대로 피닉스로 변한 마동구의 목을 조르고 있는 모습이 들어왔다.

사정이 이랬다. 미리 아비론호를 보호하던 여섯 분신들 가운데, 한명을 해제시켜 놓은 상태로 재사용시간을 기다렸다가 기회를 보고는 이렇게 사용한 것이다. 비록 한명이 빠졌다고 하지만 아직 5명의 분신들이 남아 있었다. 아비론호에 대한 안전은 그것으로 충분한 것이다.

마동구로서는 너무도 갑자기 자신의 주변에 나타난 분신에게 그대로 목이 졸려버렸기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제대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 특히 강한 힘에 의해 목이 졸리고 있는 상태라 목에 엄청난 조임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리저리 허공을 날면서 불꽃까지 내뿜어내면서 벗어나보려 발버둥 치지만 분신의 팔에서 가하는 압박만 더 강해질 뿐이었다. 점점 눈의 힘이 풀러가는 마동구일 수밖에 없었다. 이런 마동구의 모습이었기에 이상우는 가만있지 못했다.

“동구야!”

친구가 당하는 모습에 놀라며 다급히 바다를 박차며 날아올랐다. 이런 이상우의 검에는 어느새 오행검 이검 풍기검이 서려있었다. 그렇게 목을 조르고 있는 신우의 분신을 향해 풍기검을 찔러가는 이상우였을까. 순간 이런 이상우의 위로 신우가 빠르게 떨어져 내렸다.

후웅!! 빠르게 떨어져 내리며 그대로 발차기를 날려왔다. 이런 발에는 강대한 붉은 기운이 서려 있었다.

자신의 머리 위로 떨어지는 발의 모습에 이상우는 막지 못하면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고는 결국 찔러가던 풍기검을 그대로 회수하고는 위로 올렸다. 그 순간 발과 검이 서로 맞부딪쳤다.

콰앙!!!

크윽! 상당한 힘이 가해지게 되면서 검을 잡은 손에 욱신거림을 느껴야 했다. 하지만 이대로라면 동구를 잃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 그대로 다시 검을 찔러 들어갔다.

“방해하지 마!”

슈욱!! 빠르게 찔러 들어가는 검은 신우의 가슴 부군을 노렸다. 이런 검의 모습에 신우는 그대로 주먹을 말아 쥐고서는 그대로 내질렀다. 이런 주먹에는 푸른 기운이 가득 서려있었다.풍기검과 푸른 기운이 서린 주먹이 서로 맞붙이 치게 되면서 엄청난 광풍이 몰아치게 만들었다. 콰르릉!!! 둘 모두 뒤로 튕겨가는 모습이 되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신우의 몸이 덜 밀리는 모습이었다. 이와 다르게 크게 밀려난 이상우는 그대로 다시 바닷물 속으로 들어가야 했다.

안 돼! 물 밖으로 피닉스의 육체에 서린 불꽃이 서서히 꺼져가는 모습이 보였다. 이런 모습에 그대로 다시 물 밖으로 나가려는 이상우였다. 그때 이런 이상우의 주변으로 물들이 강하게 압박해 왔다.

움찔! 몸 전체를 압박하여 바닷물의 움직임에 이상우는 이대로 안된다는 생각에 그대로 몸속에 잠자던 강대한 내력을 일으켰다.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는 없었다. 고오오오오!!! 엄청난 기운이 이상우의 전신에서 뿜어져 나왔다. 얼마나 강한지 몸 전체를 압박하던 바닷물들이 그대로 튕겨져 나가고 있었다.

{오행신공}고대 중원에서조차도 알려지지 않은 오행 신문의 절대 신공, 무공이라는 한계를 벗어난 오행의 기운을 다루며 오행이라는 대자연의 힘을 사용할 수 있게 한다. 그리고 육체의 한계가 있을 때까지 끝임 없이 대자연의 힘을 끌어들여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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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가 가진 가장 강한 힘은 {능력을 흡수할 수 있는 능력}도 {오행검}이란 무공도 아니었다. 대자연의 기운을 육체의 한계를 다하는 그 순간까지 무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 {오행신공}이야말로 그가 가진 최고의 능력이었던 것이다.

이상우의 전신은 어느새 강대한 기운이 일었다. 그와 동시에 주변으로부터 대자연의 기운이 빠르게 그의 육신으로 빠르게 빨려들어와 흡수되고 있었다.

어느새 눈에서 빛을 번쩍이며 그대로 위로 솟구쳐 올랐다. 푸확!! 하는 물보라가 일며 솟아오른 이상우였고, 이를 맞이한 건 주먹을 치켜든 신우였다. 신우의 주먹질이 그대로 이상우의 얼굴을 향해 날아들었다. 하지만 이런 주먹을 빠르게 피해낸 이상우다.

잔상조차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미끄러지듯 신우의 주먹을 패해낸 이상우는 곧바로 신우를 향해 오행검 최종오의 오검 천뢰검을 사용했다 방금 전 사용했던 천뢰검과는 비교할 수 없는 기운이 서려 있었다.

{오행검} 오행신문의 독문무공이며 대자연의 이치를 담은 검술이다. 5개의 기운이 다른 오의들이 있으며 일검 화기검, 이검 풍기검, 삼검 수기검, 사검 토기검, 최종오의 오검 천뢰검이 존재한다. 만약 {오행신공}과 함께 사용하게 될 경우 그 힘은 10배를 불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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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지지지직!!!

강렬한 전격이 그대로 신우의 전신을 강타했다. 곧 퍼어엉!! 하는 파공성과 함께 신우의 육신이 그대로 뒤로 빠르게 튕겨 날아갔다. 물속으로 곧장 떨어져 내리는 신우의 육신이었고, 거대한 물보라를 만들어내며 바닷물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이런 신우의 모습을 잠깐 본 이상우는 그대로 목을 조르고 있는 분신이 있는 곳까지 한순간 나타나서는 목을 조르고 있던 분신을 향해 갈라버릴 생각으로 검을 강하게 휘둘렀다. 사악!! 한순간 허공에 긴 사선이 그어졌다.

하지만 이런 의도는 그대로 한손을 들어 막은 분신의 행동에 막혀버렸다. 피칭!! 손바닥과 검이 부딪치며 큰 불꽃을 만들어 냈다. 그 순간 일렁거리는 분신의 모습이 보였다. 당연히 이런 모습을 발견한 이상우의 눈은 분신에 대한 정체에 의문을 담을 수밖에 없었다.

대체 이놈은 뭐지? 사람이 아냐?

분신에 대한 정체를 생각하던 이상우는 곧 친구인 마동구를 놈에게 떨어트릴 생각으로 계속해서 검을 날려 보냈다. 이런 검에는 천뢰검이 서려 있었다.

파바바박! 파바박!

전격들이 몰아치며 연속으로 검을 날아들었다. 분신은 천뢰검이 서린 이런 검을 손바닥으로 막으며 뒤로 훌쩍 물러났다. 파직! 피지직! 분신의 손바닥에는 어느새 전격이 서려 있었다. 이에 더욱 더 일렁거리기 시작한 분신의 모습이었다. 천뢰검에 서린 전격의 기운이 계속해서 타격을 주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물러난 분신의 모습으로 인해 마동구는 어느새 숨통을 트이게 되었는데, 진짜 죽다가 살았다는 눈빛을 하고 있었다. 이런 마동구에게 이상우는 괜찮은지 부터 물었다.

“괜찮아?”

[크윽. 죽을 뻔 했어..]

“정말 다행이다. 네가 죽는 줄 알았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진짜로 죽을 뻔 한 거지.]

마동구의 이런 말에 입술을 깨문 이상우다. 자신이 조금만 늦었다면 필시 친구인 마동구는 죽었을 것이었다.

그 순간 물보라가 일며 바다에서 나오는 신우의 모습이 보였다. 어느새 신우와 분신이 둘을 막고 선 모습이 되었는데, 이대로 마동구가 후퇴하긴 그른 상황이 되어버렸다. 한 마디로 싸움에서 신우를 이기지 못하는 이상은 후퇴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다.

“싸울 수 있겠어?”

[어. 아직 싸울 힘은 남아 있어.]

화르륵!! 육체에 꺼졌던 불꽃은 어느새 활활 일어나며 몸 전체를 타오르게 만들었다. 하지만 처음보다는 상당히 약해져 있는 상태였다. 아무래도 분신에게서 벗어나기 위해서 상당한 힘을 사용한지라 지친 상태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결국 자신이 무리하는 수밖에는 없다는 생각이 든 이상우는. 후~ 숨결을 크게 내뱉기 시작했다.

후오오오오!!! 대자연의 기운들이 육신을 향해 더욱더 빠르게 빨려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에 이상우의 육신으로부터는 기운이 점점 커져가기 시작했다. 어느새 얼굴에 핏줄이 선 모습이 되었는데, 한계 이상의 기운을 받아들이고 있다는 증거였다.

파지지지직!!! 또 다시 천뢰검을 사용한 이상우였다. 상당히 무리하고 있는 거였다. 최종 오의답게 많은 내력의 소모하게 되는 게 천뢰검인 것이다. 이런 천뢰검을 만든 이상우는 그대로 신우를 향해 돌격하기 시작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바로 앞까지 도착한 이상우였고, 그대로 천뢰검이 서린 검을 날려 보냈다. 강렬한 기세로 날아온 이런 천뢰검의 모습에 신우는 그대로 옆으로 몸을 틀어 피해냈다. 한순간에 천뢰검이 옆으로 스쳐가면서 바닷물이 그대로 갈라지게 만들었다.

전격을 잔뜩 머금으며 연신 파직! 거리며 갈라진 바닷물은 어느새 본래의 모습을 되찾고 있었다. 그 순간 신우의 주먹이 그대로 이상우의 얼굴을 노리고 날아들었다. 콰아앙!!! 엄청난 폭음이 일었다. 이에 이상우의 육신이 그대로 튀로 튕겨져 날아가야 했다. 피이잉!! 빠르게 튕겨 날아가던 이상우의 몸은 그대로 바로 하고는 발을 바닷물에 디디며 그대로 미끄러지며 밀려났다. 하지만 곧 바다에 발을 박차면서 허공에 떠오르는 모습을 한 이상우였다.

그렇게 이상우가 허공을 떠오르는 그때 활활 불타오르는 피닉스의 입에서는 화염의 구가 그대로 쏘아져 나오며 분신의 노렸다. 퍼엉!!! 분신이 팔의 휘두름으로서 그대로 옆으로 튕겨 날아가 버리는 화염의 구였다.

이런 모습에 그대로 날개를 퍼덕이며 빠르게 방향을 전환하는 마동구다. 이미 상대방의 힘이 정면으로 상대할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기에 최대한 피하려는 모습을 보인 거였다. 최대한 피하며 친구인 상우가 이길 때까지 기다리려는 속셈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신우를 이긴다는 전혀 현실성 없는 믿을 가진 마동구였고, 이런 그를 향해서 무서운 속도로 뒤쫓기 시작한 분신이었다. 허공을 박차며 날아오는 모습인데, 마동구로서는 다급히 날갯짓하며, 피해야 했다.

한편 신우와 이상우가 서로를 향해 공격을 하고 있는 가운데, 바다는 온통 요동쳤다. 그와 함께 폭발음들은 연속으로 울리는데, 둘 모두 눈에 보이지 않을 빠른 속도로 움직이면서 계속 충돌을 일으키고 있었다.

그렇고 서로를 향해 공격하는 중이었고, 이상우의 얼굴은 점점 핏줄들로 가득해 있었다. 육체의 한계를 벗어난 대자연의 광대한 기운을 계속해서 몸속으로 받아들이며 흡수하다 보니 엄청난 부담감이 육체에 가해졌던 것이다.

앙다문 입술 사이에는 어느새 피가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었다.

크윽! 잔뜩 고통이 서린 신음성이 이상우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이런 모습을 보며 신우가 조소가 서린 목소리로 말했다.

“고작 그게 끝이야? 좀 더 분발했으면 싶은데?”

“아니! 아직이다! 아직 난 끝나지 않았어! 크아합!”

후우우웅!!!

더욱더 기운을 끌어 올리는 이상우다. 이런 그의 검에는 어느새 다섯 개의 기운들이 서로 합일을 이루며 서서히 융합되고 있었다.

어느새 검에는 뜨거운 화기검과 날카로운 풍기검, 차가운 수기검, 무거운 토기검까지 모든 것을 멸할 천뢰검의 기운까지, 합쳐 하나의 검에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곧 세상을 찢어발길 듯한 거대한 기운이 이상우의 검에서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검을 하늘 위로 치켜든 이상우는 이것으로 끝을 내겠다는 생각으로 그대로 손잡이를 두 손을 잡고 신우를 향해 검을 강하게 휘둘려 갔다.

이런 이상우의 모습을 보고 가만있을 신우가 아니었다. 신우도 그대로 뜨거운 붉은 기운과 날카로운 푸른 기운을 두 주먹에 집중해 모았던 것이다. 솔직히 이제까지 이렇게 많은 기운을 단번에 주먹에 집중시켜 본적은 신우로서도 처음이었다.

어느새 거대한 붉은 빛줄기와 푸른 빛줄기들이 두 손을 타고 하늘로 솟구쳐 올랐다. 구체를 만들었을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곧 이런 두 주먹을 그대로 동시에 뻗기 시작한 신우였다.

두 개의 거대한 기운이 서로를 향해 공격해 들어갔고, 어느새 충돌을 일으켰다.

찌직! 순간 충돌하면서 이상우가 쥐고 있던 검신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순간 챙강!! 하는 소리와 함께 그대로 부셔져 나가는 화려한 검의 모습이었다. 그때 이런 부서진 검으로부터 폭주한 기운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퍼져나가서는 그대로 기운 자체가 변해버렸다. 뭔가 시커멓게 구체의 모습으로 변해버린 것이다.

완전히 대자연의 기운이라고는 볼 수 없는 모습이었다.

휘오오오오!!!

무척이나 어둡고 거대한 구체가 탄생했다. 마치 지옥의 문이라면 저런 것일까. 강렬한 바람을 일으킨 거대한 흑의 구체는 순간 모든 것을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빨려든 것은 바닷물들이었다.

바닷물들이 소용돌이를 이루며 하늘로 날아올라 그대로 검은 구체 속으로 빨려 들어가기 시작했다. 전혀 생각지 못한 현상이 일어나 버린 것이다.

바닷물뿐만이 아니었다. 이곳에 있는 모든 것을 빨아들이기 시작한 검은 구체였다. 제일 먼저 신우의 분신에게 쫒기며 하늘을 날던 마동구가 그대로 빨려 들어가기 시작했다. 마동구는 갑자기 타나난 구체의 모습과 함께 자신을 빨아들이자 빨려 들어가지 않으려고 용을 썼다. 하지만 역부족이었다. 엄청난 흡입력이 그를 빨아들이게 만들었던 것이다.

순간 빨려 들어가는 그의 모습이었고, 그가 죽는 메시지가 들렸다.

[1명이 죽었습니다. 앞으로 884명이 남았습니다]

[100코인을 사살한 이로부터 얻으셨습니다.]

[상대방이 소유한 {인벤토리}안에 든 모든 물품이 이동되었습니다. 용량이 초과하지 않은 관계로 강제 확장은 없습니다.]

마동구 그가 죽고 나서 또 다시 죽음을 알리는 각인 메시지가 전해진 것이다. 검은 구체에 죽었지만 애초에 검은 구체의 탄생 시작은 신우에게 있었다. 그랬기에 신우에게 코인과 인벤토리 물품이 전해진 것이다.

그리고 이상우 그도 죽었다. 신우를 상대하느라 한계 이상의 힘을 사용하게 되었고, 방금 전 그 일격으로 더 이상 버틸 수 없어 죽어버린 것이다. 역시나 이번에도 각인 메시지들이 신우의 머릿속을 채워 넣었다.

[1명이 죽었습니다. 앞으로 883명이 남았습니다]

[5400코인을 사살한 이로부터 얻으셨습니다.]

[상대방이 소유한 {인벤토리}안에 든 모든 물품이 이동되었습니다. 용량이 초과하지 않은 관계로 강제 확장은 없습니다.]

{능력을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을 흡수해 사용하실 수 있으십니다. 이제부터 김신우님은 이제까지 죽인 모든 이들이 보유하였던 기술들을 직접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작품 후기 ============================

재밌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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