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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다-135화 (135/364)

00135 충돌 =========================

바다 위를 한참이나 질주하던 신우는 바다를 향해하고 있는 한 척의 배의 뒷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런 배의 모습에 더욱더 바다를 박차며 질주하기 시작한 신우였다. 그러자 더욱더 커다란 물보라가 일었다. 강한 물보라가 하늘 높이 치솟아 올랐을까. 이런 신우의 등장을 알아차린 배 쪽이었다.

돌연 희미한 막 같던 것이 배의 표면에 서리는 모습이었다. 배를 보호하려는 모습으로 보였다. 이런 모습에 신우는 쓸데없는 짓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대로 속도를 올렸다. 그러자 신우의 육신은 강렬한 광풍을 몰아치면서 그대로 배와 배를 보호하는 막을 향해 쭉 뻗어나가게 되었다.

어느새 바로 앞까지 도착하게 된 신우의 육신이었고, 그대로 주먹을 뻗었다. 단번에 막은 물론이고 배를 통째로 날려버린 생각으로 주먹을 뻗은 것이다.

콰아앙-!!!

엄청난 폭음소리와 함께 주변 바다가 흔들렸다. 그 순간 보호막이 웅웅! 하는 소리를 내며 울렁거리는 모습을 보이다가 한계에 달했는지 그대로 쩡-!! 하는 소리와 함께 그대로 깨져나갔다.

“응?”

본래라면 배까지 통째로 날릴 생각이었던 신우였다. 그런데, 보호막만 사라지자 제법 단단했던 막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게 다였다. 이번엔 그대로 배를 날려버리려는 생각으로 배를 향해 주먹을 들어 올리는 신우였다. 그 순간 머릿속으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자. 잠깐만요!]

상당히 젊은 여성의 목소리가 머릿속에서 들었지만 신우는 주먹을 멈추지 않았다. 그대로 주먹을 날린 신우였고, 그 순간 또 다른 막이 빠르게 펼쳐지며 신우의 주먹을 막아가고 있었다.

콰앙-!!! 쩡-!!

신우의 주먹을 막은 보호막이 또다시 깨져나갔다. 당연히 신우의 눈썹이 꿈틀거릴 수밖에 없었다. 그때 예의 그 목소리가 다급한 듯 들려왔다.

[제발 공격하지 말아줘요! 우린 싸우고 싶지 않아요!]

상당히 울음기가 섞인 여성의 목소리였다. 하지만 신우는 무시했다. 그대로 다시 주먹을 날려 버린 것이다. 이런 신우의 행동에 또 다시 황급히 보호막이 펼쳐지는 모습이었고, 폭발음과 함께 보호막이 깨져나가 버렸다.

“귀찮네.”

상당히 귀찮은 보호막이었다. 하지만 끝은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그대로 다시 주먹을 연속으로 날리기 시작한 신우였다.

쾅!! 쾅쾅!! 쾅쾅!! 쾅쾅쾅!! 쩌저저저저저쩡-!! 연속으로 계속해서 깨져나가는 보호막의 모습이었다. 끝임없이 깨져나간 보호막들이 바다 위로 떨어져 내리고 있었는데, 주먹을 뻗으면 뻗을수록 신우의 얼굴은 상당히 짜증이 서리고 있었다.

[그만두라고요! 전 당신을 공격할 의도가 전혀 없어요!]

이런 여성의 목소리가 들리고 신우의 주먹은 어느새 멈춰졌다. 이런 신우의 움직임에 순간 안도의 한숨소리와 함께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휴~ 잘 생각 했어요. 우리 각자 갈 길을 가도록 해요.]

이런 여성의 목소리가 들렸지만 신우는 그대로 허공을 점프할 뿐이었다.

이런 신우의 움직임에 의문의 여성은 [어? 무슨..]이라고 말을 해야 했다. 이런 가운데, 신우의 육신은 빠르게 허공 위를 향해 날아가고 있었고, 어느새 배가 작게 보일 정도로 올라서고서야 멈춰 섰다.

슥. 가볍게 손을 뻗은 신우의 두 손에는 어느새 각각 붉은 구체와 푸른 구체가 생성되었고. 곧 생성된 두 구체를 그대로 하나로 합쳤다.

퀴리리링리리리링-!!!

어느새 강렬한 기세를 내뿜는 푸른빛과 붉은빛이 서린 구체의 모습이 신우의 두 손앞에 나타났다. 한 번에 끝내려는 의도로 구체를 만들어 낸 거였다. 그렇게 두 손을 앞으로 뻗은 신우였고, 곧바로 배를 향해 쏘아 보냈다.

투아아악-!!! 피이이잉-!!!

강렬한 기세로 뻗어나간 구체는 그대로 지상을 향해 떨어져 내리더니 그대로 배를 향해 날아들었다. 그 순간 배를 보호하려는 보호막이 생성되는 모습이었는데, 이번엔 한 개가 아닌 여러 개였다.

무려 10겹이나 되는 보호막이 배를 보호하기 위해 나타났던 것이다.

번쩍!!!

강렬한 빛줄기가 터지며 그대로 거대한 대폭발을 만들어 내었다. 고오오오!!! 거대한 폭발은 주변 바다를 요동치게 만들면서 강렬한 폭풍우를 만들게 했다. 신우는 이런 모습을 허공위에서 지켜보았다. 강렬한 바람이 불어왔지만 신우의 육신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지켜보던 신우였을까. 순간 입에서 의문과 짜증이 담긴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이걸 버텼다고?”

분명 죽였다면 각인 메시지가 머릿속으로 각인되었을 텐데 전혀 그런 신호가 없었다. 그 말인 즉 방금 전 그 공격을 막았다는 것이 되는 것이다. 생각지도 못한 결과가 나오자 신우는 대체 뭐지? 란 의문이 들었다.

한편, 신우가 있는 아래쪽 배에서는 난리가 난 상황이었다. 여러 명의 사람들이 돌아다니면서 다급히 배에 일어난 화재를 끄려고 하고 있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타다다닥!

“빠. 빨리 불을 꺼!”

“거기 불길이 커진다! 어서 물통을 가져와!”

“서둘러 줄을 만들어!”

“애들아! 어서 이리로!”

다급한 발걸음과 함께 다급한 목소리로 소리치는 사람들의 모습이 있었다. 그런데, 상당한 숫자였다. 무려 80명의 인원들이 배의 갑판 위로 다급히 뛰어다니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의 모습은 상당히 기존 다른 배들에 탑승했던 이들과 달라 보였다.

온통 나이가 든 이들이거나 아니면 어린아이들이 대다수였던 것이다. 어쨌든 줄을 맞춘 아이와 노인들은 얼른 물통에 줄을 매달고는 바닷물을 퍼올려서 불이 난 곳을 끄려고 했다. 그렇게 끄려는 사람들 틈에서 젊은 여성이 심각한 얼굴로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상당히 눈빛이 흔들리고 있는 중이었다. 솔직히 방금 전 그 공격 자칫 했으면 죽을 뻔했다. 아마 조금 만 더 보호막이 약했다면 그대로 죽었을 것이다.

그런 생각이 들었을까. 순간 입술을 잔뜩 깨문 모습을 보였다. 위기였다. 이제까지 찾아왔던 위기와는 비교할 수 없는 위험한 상황이었기에 그녀는 어떻게 해서든 이 상황을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을 해야 했다.

“지수! 이제 어떻게 해야 해?”

검은 피부색을 가진 흑인사내였다. 그는 상당히 겁에 질린 얼굴을 하고 있었는데, 내심 어쩌면 이번엔 죽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그의 모습에 지수라고 불린 여성이 안심시키려는 듯 말했다.

“잭! 걱정 말아요. 방금 전 그 공격을 막았잖아요. 우린 이대로 배를 전속력으로 움직이게 만들어서 여길 벗어나야 해요. 제가 방어할 테니 잭은 사람들을 이끌고 불길을 잡고 최고속력으로 이곳을 벗어나게 만들어 주세요.”

이런 지수란 여자의 말에 잭이라고 불린 흑인은 고개를 강하게 끄덕였다. 이제까지 그녀를 믿었기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랬기에 그녀를 믿을 수밖에는 없는 것이었다.

솔직히 자신은 물론이고 이곳에 탑승해 있는 대다수 노인과 어린아이들은 버려진 이들이었다. 사람들은 잔혹하게 약한 노인과 어린아이들을 버렸다. 전투에 아무런 쓸모도 없고, 솔직히 식량만 낭비하게 만든다는 것에서 버려졌던 것이다. 그나마 죽이지 않고 작은 보트에 실려 버려진 그들이었고, 이런 그들을 지수란 여성이 탑승한 배에 의해 발견되면서 받아들여지게 된 것이었다. 그녀는 노인과 아이들에게 동맹을 맺게 만들고서 배에 속하게 만들었고, 이제까지 보호하며 지켜주었던 것이다.

어느새 사람들에게 달려가는 흑인 사내였고, 이런 모습을 잠시 보던 지수란 여자는 그대로 다시 고개를 들어 올려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그를 설득할 수 있을까?”

솔직히 장담하지 못했다. 이제까지 보아왔던 사람들은 모두 끝까지 자신과 자신이 탑승한 배와 사람들을 침몰과 동시에 죽이려 했다. 그나마 자신이 가진 능력으로 이를 막아왔지 아니었다면 진작 이 배는 침몰하고 말았을 것이었다.

{수호의 보호막을 만들 수 있는 능력} 횟수에 제안 없이 무제한 적으로 수호의 보호막이라는 막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이다.

이것이 그녀가 가진 능력이었고, 최초의 능력 가운데, 가장 마지막 10번째 능력인 {수호의 보호막을 만들 수 있는 능력} 이었다. 그녀는 곧 정신을 집중하고는 그대로 상대방을 향해 다시 텔레파시를 걸었다.

그녀가 가진 초능력 능력이다.

[공격을 멈춰주세요. 제발! 여기에는 노인들과 아이들이 많이 타고 있어요!]

이런 그녀의 텔레파시는 곧장 하늘 높이 있던 신우의 머릿속에 닿으면 말을 전했다. 신우는 또다시 들린 여자의 목소리와 함께 들린 내용에 그래서란 생각이 들었다.

노인과 아이가 있다고 해서 공격하지 않았다면 이미 예전에 그랬었을 것이었다. 그동안 신우의 손에 죽은 노인과 아이는 많으니 말이다.

솔직히 신우의 마음은 어서 빨리 배를 없애버리고 다시 사냥감을 찾으려는 생각밖에는 없었다. 어서 빨리 강해져서 예린이를 찾아야 한다는 마음뿐이었다.

“타노. 렉시안.”

타노를 부르는 신우의 목소리가 울렸고, 순간 언제나와 같이 타노의 투덜거리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제는 그냥 명령질이지. 쳇.-

투덜은 거리지만 행동을 빨랐다. 최르륵! 어느새 신우의 전신에 액체금속이 덥히기 시작하면서 완벽한 중갑옷의 모습과 같이 변한 마도갑옷 렉시안이다.

신우는 렉시안의 증폭된 힘을 이용해 이번에야 말로 없애 버릴 생각이었던 것이다. 이런 생각과 동시에 또다시 신우의 두 손에 붉은 구체와 푸른 구체가 생성이 되는 모습이었다. 어느새 두 개의 구체는 빠르게 회전했다.

그 순간 마도갑옷 렉시안의 표면에 새겨진 마법진에서 푸른빛이 화악! 터져 나왔다. 생성된 두 개의 구체의 힘을 더욱 증폭시키기 시작한 거였다. 그렇게 강해진 두 개의 구체를 그대로 한 대 모우기 시작한 신우였고, 순간 퀴리리링리리리링-!!!! 거리는 소음이 크게 퍼져나갔다.

당연히 이런 신우의 공격 준비에 밑에서 올려다보던 지수라는 여성의 얼굴이 창백해질 수밖에 없었다. 아까와 비교되지 않는 크기를 가진 구체의 모습에 하늘 위에 떠있는 모습이 보였던 것이다.

둥! 둥둥둥둥둥둥! 순간 아까와 같은 10겹의 수호의 보호막이 펼쳐지면서 배를 보호했다.

불을 끄려던 노인과 아이들은 이런 보호막의 모습을 보면서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곧 하늘 위에 빛나는 구체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경악한 얼굴을 하는 모습이었다. 아까와 같은 공격이 시작된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것이다.

다들 헉! 허억! 거리며 다급히 불을 끄던 것을 멈추고 바닥에 엎드리는 모습을 보이는데, 잭이란 흑인 사내가 이런 이들을 다독이며 불을 끄자고 설득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런 설득에 주춤거리며 일어나는 노인과 아이들이었다. 결국 지수란 여성을 믿고 다시 불을 끄는데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그렇게 난리가 난 배의 모습과 달리 신우는 이번에야 말로 없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서 다시 구체를 쏘려했다.

“응? 뭐야 저놈들은?”

구체를 쏘려던 신우의 행동은 멈출 수밖에 없었다. 갑자기 멀리서 이곳을 향해 다가오는 움직임을 감지했던 것이다. 상당히 빠르기로 다가오고 있었다. 바다가 아닌 허공을 가르고 있는 움직임이었는데, 순간 신우의 두 개의 붉은 눈동자들이 그들의 모습을 담았다.

거대한 새였다. 문제는 불타는 새라는 것이었다. 활활 타오른 몸체로 날갯짓 하며 날아오는데, 그 빠르기가 상당히 빨랐다. 이런 불새의 위로는 여러 명의 인원들이 탑승해 있는 중이었다. 그런데 불꽃에도 전혀 불타지 않았다. 불새가 그렇게 만든 모양이었다.

신우는 특히 불타는 새의 위에 있는 사람들 가운데, 가장 앞쪽에서 팔짱을 끼고 있는 사내의 모습을 보고는 눈빛이 가늘해졌다. 은연중 그자에서 흘러나오는 거대한 기운을 감지했던 것이다.

“제법이군. 오히려 잘 된 건가.”

오히려 잘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알아서 사냥감들이 찾아와 주니 신우로서는 잘 된 일이었던 것이다. 상대가 강하든 말든 어차피 이기는 건 신우 자신이었다.

휘오오오-!!

강렬한 바람소리가 들려오는 가운데, 팔짱을 끼고 있는 청년. 이상우가 날카로운 눈빛으로 허공에 강렬한 기운이 서린 구체를 생성한 자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도 뛰어난 안력으로 정확히 신우의 모습을 보고 있는 중이었다.

“제법이라고 말할 정도는 넘는 건가..”

상당한 힘이었다. 저 정도 힘이라면 솔직히 자신도 쉽지는 않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내심 저런 자가 있었다는 사실에 어째서 들어보지 못한 거지? 란 의문이 들었다. 힘을 가졌다면 보여주기 마련이었고, 그랬다면 진작 한국에서 알려졌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어떻게 할 거야?!]

순간 거대한 불새의 모습으로 변한 마동구의 목소리가 울렸다. 이런 마동구의 목소리에 이상우는 팔짱을 빼며 말했다.

“당연히.. 사냥해야지.”

[흐흐흐. 그렇겠지.]

당연히 그래야 한다는 듯 웃음을 터트리는 마동구였다. 그 순간 더욱더 큰 날갯짓을 하며 속도를 내기 시작한 마동구였다.

이미 속도는 마하의 벽을 넘어선 상태였다. 고오오!! 거대한 불꽃의 허공에 퍼져나가게 만들면서 속도가 더욱더 올라가게 만들었다.

그렇게 신우는 자신이 사용한 구체의 폭발력의 모습에 이끌려 온 이상우 일행들과 충돌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 작품 후기 ============================

재밌게들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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