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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다-124화 (124/364)

00124 최초의 생물체. =========================

19일 차.

[1명이 죽었습니다. 앞으로 3198명이 남았습니다]

두 개의 거대한 배가 서로 마주보고 있었다. 그리고 방금 전까지 전투가 있었는지 한 배는 상당히 부서진 모습과 함께 불꽃과 함께 검은 연기를 내뿜고 있는 중이었다.

“으..으.. 제발.. 살려주시오..”

“시키는 건 뭐든 하겠으니 부디 목숨만을 살려주시게.”

“노. 노예가 되라면 그러겠네. 그러니 부디 살려주시오!”

부서진 갑판위로 살아남은 5명의 사람들이 무릎을 꿇은 상태로 살려달라고 빌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그들의 모습을 웃으면서 보는 상대편이었다.

“흐흐흐. 살려달라고. 우리가 왜 그래야 하는데,”

“우리가 살려 줄 거라고. 생각하나봐. 병신들.”

“호호호. 그러게.”

잔뜩 비웃으며 말하는 상대편이었는데, 이런 그들의 모습에 무릎을 꿇고 있는 이들은 절망에 찬 얼굴이 되어버렸다. 어떤 이는 이제 곧 죽는다는 사실에 울음을 터트렸다.

“야야. 이놈봐라. 운다. 나이를 처먹어가지고 질질 짜기나 하고 말이야. 킥킥”

“우왁. 오줌 쌌어. 이놈.”

“에이 더러워.”

젊은 남녀가 뒤섞인 그들은 잔뜩 오줌을 지린 40대 중년인의 모습을 보고는 놀리는 모습을 하였다. 그렇게 잔뜩 놀리던 그들이 이만 끝내자는 듯 그대로 무기를 드는 모습을 보였다.

“이제 죽어줘야겠어. 내가 구입하고 싶었던 무기가 있어서 말이야.”

이번에 들어올 코인을 생각하며 혀를 날름거리던 한 사내가 그대로 들고 있던 검으로 보이는 무기를 들어올렸다. 순간 이런 검에서는 차가운 하얀 서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렇게 막 검을 휘두르는 그때 순간 뭔가가 그들이 타고 있던 배를 향해 날아들었다.

스거겅-!!

뭔가 잘리는 소리가 울렸다. 순간 파괴된 배가 아닌 젊은 남녀들이 타고 왔을 배가 반 토막이 나고 있는게 보였다. 쩡!! 순간 반으로 갈라진 배가 그대로 갈라지기 시작하면서 물이 들이차는 모습이었다.

이런 자신의 배가 바다로 가라앉는 모습을 본 젊은 남녀의 얼굴은 잔뜩 얼이 빠져 있었다. 하지만 곧 현실을 깨닫고는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으아아! 뭐야!? 갑자기 왜 가라앉는 거야?!”

“안돼! 시발! 이게 뭐야!?”

“꺄아아!! 안 돼! 나 죽은 거야? 그럴 수 없어!”

“안돼~!!”

그렇게 소리를 지르는 순간 그들의 머릿속에 죽음을 알리는 메시지가 각인되었다.

[졸로호가 침몰하였음으로 귀하의 죽음을 알려드립니다. 10초 후 귀하에게 죽음이 다가옵니다.]

이런 각인 메시지에 더욱더 발악하듯 소리를 지르는 그들이었다. 순간 그들은 무릎을 꿇고 있는 5명의 사람들에게 향해 있었다.

“가.. 같이 죽자!”

“너희도 죽어!”

“꺄악!! 죽어!”

이성을 잃은 그들은 그대로 무릎을 꿇고 있는 5명의 사람들에게 무차별적으로 공격을 해되었다. 순간 이런 공격에 속수부책으로 죽어나가는 그들이었다. 사람이 죽었다는 메시지와 함께 코인도 들어오는 메시지가 이어지는데, 순간 그들의 움직임은 뚝 멈췄다.

털썩. 털썩. 동시에 쓰러지는 그들의 모습이었는데, 아직 10초가 되지 않았음에도 그들은 죽어 있었다.

탁. 가볍게 불타고 있는 갑판위로 내려선 이가 있었다. 정의하자면 무척이나 잘생겼다. 그리고 눈이 무척이나 자신감이 넘치고 있었다. 20대 초반? 무척이나 젊어 보이는 미청년은 주변에 쓰러져 있는 젊은 남녀의 모습과 온통 난자되어 죽어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는 중얼거렸다.

“1만 3천 코인이라. 조금 양호하네.”

들어온 코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청년의 얼굴의 눈가는 무척이나 즐거워 보였다. 그렇게 즐거워하는 청년이었는데, 순간 이런 청년을 향해 떨어져 내리는 인형이 이었다

“왔어? 유미야.”

말하는 청년의 옆에는 무척이나 아리따운 외모를 가진 여성이 서있었다. 그녀는 유미라는 이름과 달리 연한금발에 서양인의 이목구비를 가지고 있었는데, 조금 얼굴이 이국적인 걸 보면 내심 외국인과 한국인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 아닐까 의심되었다.

“상우야. 뭐. 좋은 거라고 있었어?”

아리따운 외모와 같이 목소리조차도 무척이나 예뻤는데, 이런 그녀를 바라보는 청년의 얼굴은 한없이 밝아 있었다.

“글쎄? 그렇게 좋은 건 없었어. 무기에 차가운 한기를 만드는 능력 하나랄까? 가격도 그저 2만 코인짜리야.”

“이번엔 별거 아니었나 보네.”

유미라는 여자의 말에 상우라는 청년은 그렇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상우라는 청년의 모습에 유미라는 여성은 잠시 그를 뚜러져라 보더니 말했다.

“지금도 생각하는 건데, 그 {능력을 흡수할 수 있는 능력} 사기 아니야?”

이런 유미의 말에 잠시 생각해 보던 상우는 살짝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사기? 뭐 사기라면 사기라고 할 수 있는 능력인데, 그래도 고작해야 7번째 능력이라고 하잖아. 최초의 10개의 능력가운데, 7번째라면 그 위는 더 대단하지 않겠어.”

“그런가? 그래로 대단하잖아. 상대방을 죽이면 가지고 있는 능력을 모두 가질 수 있다니.”

“그저 공격능력이 다양해지는 것뿐이야. 솔직히 몇 개만 진국이고 나머지는 찌꺼기들이거든.”

“그래도. 처음부터 그런 능력을 가졌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거잖아.”

이런 유미의 말에 상우는 하하하. 웃으며 그런가? 라고 말하면서 이내 돌아가자고 말했다.

“어찌되었든 이제 배로 돌아가자. 오래 비워두면 좋지 않아.”

“걱정도 팔자야. 거긴 동구가 지키고 있을 텐데 뭐가 걱정이야.”

“그렇긴 해도. 혹시나 모르는 거잖아. 그만 돌아가자.”

“음. 싫어.”

“뭐?”

“이대로 돌아가면 싫다고.”

그렇게 말을 하면서 천천히 상우의 가슴을 쓸어내리는 유미의 행동이었다. 이런 모습에 뭘 뜻 하는 건지 알고는 상우의 눈빛은 무척이나 색욕이 서렸다. 어느새 천천히 유미의 어깨를 잡는 상우는 곧바로 유미의 입술에 키스를 했다.

둘은 곧 격정적인 키스를 나누었다. 그들은 곧 서로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불타는 배 위에서 둘은 어느새 실오라기 하나 걸치기 않은 상태가 된 둘은 곧 격정적인 관계를 가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불타는 배 위에서 관계를 나누는 둘은 한참이 지나서야 자신들의 배에 돌아갔는데, 불타던 배는 어느새 완전히 전소가 되면서 시커먼 선체만 바다위에 떠있게 되는 모습이 되었다.

* * *

라그낙스제국 이계토벌 함대.

수많은 함선들이 서로 진형을 이루며 바다를 향진하고 있었다. 무척이나 웅장하다고 할 수 있는 모습인데, 라그낙스 제국의 해군의 모든 전력이 모였다고 할 수 있는 모습이다.

이렇게 많은 함선들 가운데, 9척에 육박하는 항공모함 가운데, 기함 라스크라는 명칭을 가진 항공모항의 함교 안에서는 누군가 바다를 가르는 함대의 모습을 지켜보는 이가 있었다.

기함 라스크의 벤 제독, 실질적인 이계토벌 함대의 총사령관인 그였다. 그렇게 창문을 통해 함대의 모습을 지켜보는 이런 벤 제독에게 부관인 장교가 다가와 보고를 했다.

“제독각하. 가장 가까운 목표물은 현재 910km 거리에 위치해 있다고 확인되었습니다.”

이런 부관의 보고에 어느새 창문에서 시선을 때고 고개를 돌린 그였는데, 60대 초반으로 보이는 그의 얼굴이 상당히 연륜 있어 보였다.

“1번 함을 시작으로 30번 함까지 연락하도록 하게. 중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준비를 하라고.”

“옛! 알겠습니다!”

즉각적으로 말을 전하기 위해 움직인 부관의 모습이었고, 곧 1번함을 시작으로 30번 함까지 모두 사거리 1000km의 중거리 미사일들이 발사준비를 시작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도 모든 발사준비를 끝낸 구축전함들은 곧 기함 라스크를 향해 준비가 끝났다는 무전을 보냈다.

“제독각하. 발사 준비가 끝났다고 합니다.”

부관의 보고에 고개를 끄덕인 벤 제독은 곧 레이더 상에 보이는 하나의 배를 향해 시선을 주고는 입을 열었다.

“발사하라고 하게.”

“알겠습니다. 발사!”

무전기를 통해 30척의 구축전함에게 발사 명령을 보낸 부관이었고, 곧 30척의 구축전함에서 미사일들이 발사되기 시작했다.

슈아아악-!! 장관을 이루며 긴 하얀 궤적을 그리며 하늘로 날아오른 30발의 중거리 미사일들은 그대로 목표물을 향해 날아가기 시작했다. 무려 900km 거리는 날아간 중거리 미사일들은 곧 바다 위를 향해하는 하나의 커다란 배를 목표로 궤도를 아래로 틀며 떨어지기 시작했다.

쿠웅!! 콰쾅! 쾅쾅쾅!! 쾅쾅 쾅쾅!!! 콰앙-!!!

연속된 폭발 속에서 거대한 불꽃이 하늘로 솟구쳐 올랐다. 어느새 불바다가 되어버린 주변의 모습이었는데, 서서히 들어난 전경은 파괴된 배의 잔해 모습이었다.

“됐습니다! 격침 성공!”

“우와아아~!

기함 라스크 함교에서 부관의 격침 성공이라는 소리에 어느새 와아!!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이런 환호성에 벤 제독은 고개를 끄덕였다.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적의 배는 격침되었다.

“축하드립니다. 제독각하!”

부관이 다가와 환한 얼굴로 축하의 인사를 건네자 벤 제독은 애써 표정을 굳히고는 말했다.

“아직 축하의 인사를 받을 때가 아니네. 이제 시작이야.”

이런 벤 제독의 말에 부관은 그제야 표정을 바로하고는 이내 다음 목표물에 대해 보고했다.

“다음 목표물은 현재 2100km 떨어진 해상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곳에 대략 4척의 배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그렇단 말이지. 그럼 함대를 이동시켜야겠군, 이금부터 전 함대는 이동을 시작한다. 모든 함선에 목표물이 있는 장소를 알리는 좌표를 전송하도록하게.”

이런 벤 제독의 말에 부관은 즉시 경례를 하며 명령을 받아서는 그대로 전 함선들에게 좌표를 전송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 모든 함대가 이동을 시작했다.

본격적인 라그낙스 제국에 의한 이계인들에 대한 공격의 시작이었다.

* * *

20일 차.

바닥 깊은 해저 속은 온통 어두웠다. 어떠한 빛도 없는 암흑만 가득한 장소였고, 아무런 소리조차 없는 적막감으로 가득한 장소라 할 수 있었다.

이런 어둠만이 가득한 해저 안으로 변화가 일어났다. 화악!! 하나의 백색의 빛으로 이루어진 구체가 해저에 갑자기 모습을 드러내었다. 이런 빛으로 인해 해저생물들은 다른 곳으로 도망가는 모습이 보였다.

치치칙..!! 치치칙!!

스파크가 몰아치며 어느새 환해진 빛 속으로 거대한 뭔가가 모습을 드러냈다.

우오오오옹!!

해저 전체에 울리는 울음소리는 엄청난 음파를 동반하여 해저생물들에게 엄청난 타격을 주고 있었다.

길이만 1km에 달하는 이 거대한 생명체는 곧 헤엄을 치며 천천히 위로 향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거대한 생명체가 위로 향할 순간 또다시 화악!! 빛이 터지며 또 다른 무언가가 나타나는 모습이었다.

이번에도 거대한 생명체가 나타났다. 생김새가 달랐는데, 몸길이만 600m에 이를 정도였다. 처음 모습을 드러낸 거대 생명체보다 작았지만 상당히 단단해 보이는 비늘을 가지고 있었다.

화악!! 화악!! 화악!!

계속해서 빛이 터져 나왔다. 이런 빛이 터져 나온 자리에는 새로운 거대 생명체들이 연속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들은 서로를 향해 공격을 하지 않는 모습인데, 그대로 천천히 위로 향하기 시작하고 있었다. 나타나는 모든 거대 생명체들의 행동은 해저를 빠져 나가는 것이었다.

그렇게 거대 생물체들이 해저를 빠져 나갈 순간 백색의 빛으로 가득한 빛의 구는 어느 순간 사라지는 모습이었다. 어느새 다시 어둠만이 가득한 모습으로 돌아온 해저였다.

[거대 생물군이 이곳 세계로 등장하였습니다. 그들은 모든 생명체와 생태계를 무차별 적으로 파괴할 것입니다. 단 제거를 할시 코인이 지급됩니다. 지급되는 코인은 1개체마다 10만 코인. 그럼 건투를 빕니다.]

이제까지 사람을 제외하고는 한 번도 코인을 지급하지 않았던 것과 달리 이번엔 제거할 시 코인이 지급된다는 메시지가 전해졌다. 이런 메시지를 읽는 모든 사람들은 눈빛을 빛낼 수밖에 없었다.

엄청난 코인벌이가 생긴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쉽지는 않을 것이다. 거대 생물체들의 정체는 고대보다 더 오래전에 탄생한 최초의 생물체. 그들의 힘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다.

============================ 작품 후기 ============================

제가 3연참이라니.. 아 머리아프네요.. 어쨌든 재밌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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