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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다-122화 (122/364)

00122 티에리 섬 =========================

나석환을 죽이고 곧바로 아비론호로 돌아온 신우는 분신들의 유지시간이 거의 다되었기에 그대로 해제시켰다. 어느새 사라지는 여섯 분신들의 모습이었고, 30초가 지나길 기다린 끝에 다시 분신들을 만들어 내면서 아비론호를 지키게 만든 신우였다.

그렇게 분신들에게 아비론호를 지키게 만든 신우는 다시 3차 진화재료를 찾기 위해서 아비론호에서 떠나려 했다. 그때 순간 콰앙!! 거리는 폭발음과 큰 진동음이 일었다. 바닷물까지 물결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신우는 항구 쪽에서 일어난 폭발에 시선을 그곳으로 향하는데, 또 다시 쾅!! 쾅쾅!! 또 폭발음들이 울려 퍼졌다. 연속으로 일어난 모습을 보자면 항구 쪽에서 전투가 일어난 모양이었다.

“누구지?”

그렇게 중얼거리는 신우는 신형은 어느새 항구쪽을 향해 뛰어가고 있었다.

그렇게 달려갔을까. 불과 10여초도 안되어 도착한 곳은 온통 박살난 건물의 모습들의 모습과 함께 이런 건물잔해들을 염력으로 날리고 있는 이성훈의 모습이 보였다. 이성훈의 모습은 상당히 그랬다. 팬티만 걸치고 있는 모습이었는데, 그것도 급하게 입었는지 제대로 올라가지도 않는 상태로 있었다.

“우와악! 좀 죽어라!”

이성훈이 죽으라고 고함을 지르며 이리저리 손을 휘저을수록 건물잔해들이 빠르게 허공을 가르며 날아갔다. 그런 잔해들은 특정한 한곳을 향해 날아가는데, 순간 이런 건물잔해들에서 가는 실선이 그어지면서 갈라지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오호?”

신우는 저런 능력을 가진 놈이 있었나? 하는 생각으로 시선을 주는데, 중갑주를 착용하고 있는 놈의 모습이었다.

후웅! 상당히 빠르게 움직인 놈은 그대로 이성훈의 머리를 노리고 검을 날렸다. 그 모습에 놀란 이성훈은 서둘러 염력으로 몸을 보호했다. 사악! 빠르게 갈라지는 소리가 들렸다. 그대로 이성훈의 가슴에 핏줄기가 치솟아 올랐다.

“크아악!”

제법 큰 상처였기에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넘어지는 이성훈인데, 그나마 염력으로 보호해서 몸이 갈라지는 것은 피한 모습이다. 그래도 상당히 중상이라고 할 수 있었다.

“쯧쯧.”

다 죽어가는 이성훈의 모습이 신우는 혀를 찼다. 그때 이런 신우의 눈에 누군가 서둘러 전투현장에서 벗어나는 모습이 보였다.

“이혜미?”

저년이 무슨 일로 여기 있냐는 생각을 하던 신우는 순간 그녀의 흩트러진 옷차림과 팬티차림인 이성훈의 모습을 보고는 그제야 어떤 일을 벌였는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결국 저년은 미성년자인 이성훈까지 건드린 모양이었다.

“왜 사냐. 넌.”

그렇게 이혜미를 보고 중얼거리던 신우는 이내 막 이성훈의 가슴에 검을 찔러 넣고 있는 놈의 모습을 보고는 그대로 허공을 질주에 다가가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곧바로 놈의 가슴을 발로 후려 찼다.

쾅!!!

엄청난 충격음과 함께 놈은 그대로 수많은 건물을 부수며 날아갔다. 연신 쾅! 쾅! 거리는 부서지는 건물들이 들리는 가운데, 신우는 피칠갑을 하고 있은 이성훈을 내려다보았다. 딱히 구해줄 생각으로 한 행동은 아니었다. 그저 사라질 코인이 아깝다. 딱 그 생각이었을 뿐이었다.

“으으.. 가.. 감사..해요..”

이성훈은 간신히 상체를 일으키며 신우에게 힘겹게 감사의 인사를 하는데, 신우는 이런 모습을 그저 담담한 눈을 한 채로 말할 뿐이었다.

“방해다. 다른 곳으로 가라.”

이런 신우의 말에 이성훈은 힘겹게 몸을 일으켰다. 상처가 깊은지 연신 으윽. 거리는 신음성을 냈다. 하지만 살려는 의지로 억지로 신우가 있는 곳에서 벗어나려 했다.

그렇게 이성훈이 절뚝거리면서 움직이며 이곳을 벗어나려는 그때 신우의 시선은 자신이 차버린 중갑주 놈이 있었던 방향을 향해 움직여갔다.

“단단하네?”

제법 강하게 차버린 것 같았는데, 멀쩡하게 무너진 건물 사이로 걸어오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그런데 중갑주에서 화려한 무늬들이 빛을 발하며 표면에 벌집모형의 붉은빛이 서려 있는 모습이 보였다. 일종에 방어막의 모습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뭔지 모르겠지만 네가 3차 재료구나. 저절로 굴러들어온 격이군.”

[전방 300m 앞에 3차 진화에 필요한 주재료가 있습니다.]

머릿속에 각인된 메시지를 읽는 신우의 눈은 무척 반가움이 서려 있었다. 안 그래도 다시 찾으러 갈 생각이었는데, 스스로 자신에게 찾아온 것이다.

-복수..-

“복수? 그게 무슨 말이지? 나한테 복수를 하고 싶다는 거냐? 나와 만난 적 있나?”

-복수..-

신우의 말에도 그저 복수라는 말만 반복하는 놈의 모습이었다. 이런 놈의 모습이 확실히 제정신을 가진 게 아니라는 생각에 더 이상 대화는 끝이라는 생각으로 그대로 주먹을 말아 쥐고는 그대로 달려갈 자세를 취했다.

“오늘은 싸울 일이 많구나.”

함선을 부순 것과 나석환을 죽인 일, 그리고 눈앞에 있는 중갑주 놈까지 확실히 오늘은 싸울 일이 많은 날이었다.

-복수!-

어느 순간 똑바로 복수라고 말한 중갑주 놈이 그대로 달려들었다. 그런데 그 빠르기가 엄청났다. 눈 깜짝할 사이에 신우의 바로 앞까지 달려온 놈은 그대로 손에 쥐고 있는 검을 휘둘러 왔다.

스아악-!!

빠르게 날아오는 검의 모습에 그대로 마주 주먹을 뻗은 신우였다. 피한다? 그건 신우의 스타일이 아니었다. 어느새 검과 신우의 주먹이 맞부딪쳤다. 순간 콰아앙-!!! 거리는 폭음이 울려 퍼졌다.

후드득! 엄청난 흙먼지들이 퍼져나면서 바닥 아래로 떨어져 내렸고, 먼지가 천천히 사라지면서 신우의 주먹과 검이 서로 마주하는 모양새가 되어 있는 모습이 보이고 있었다.

“확실히 3차 주재료는 주재료인가?”

2차 진화를 이루고 이렇게 자신의 공격을 막은 경우는 본적이 없었던 신우였다. 그래서 그게 더 재밌는지 몰랐다. 확실한 승리를 위해 모든 힘을 끌어다 쓰기 시작한 신우였다.

고오오오오.....!!!

순간 신우의 전신에서 붉은기운과 푸른기운이 넘실거렸다. 엄청난 기운이었다. 한순간 렉시안을 착용하고 있는 로딘 경을 밀려나게 만들고 있었다.

끼기긱...!! 점점 밀려가기 시작한 렉시안을 착용한 로딘 경의 육신이었다. 하지만 그 순간 렉시안 장갑표면에서부터 마법진이 크게 빛을 발하는 모습이다. 화아악-!! 푸른빛과 함께 일어난 기운은 어느새 강렬한 힘을 로딘 경에게 선사하게 만들었다.

-크아아아!!-

파직! 파지지직!

신우의 기운과 렉시안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이 서로 밀고 미는 힘겨루기를 하기 시작했다.

구구구구...!!!

주변에 있는 멀쩡한 건물들이 연신 진동하며 금들이 가고 있는 모습이었고, 금방이라도 부서질 모양이었다. 서로의 기운만 마주하고 있음에도 그 파괴력은 엄청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역시 기세에 있어서 신우가 더 강한 모양이었다. 점점 기세가 신우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점점 렉시안을 착용한 로딘 경이 밀리며 그대로 땅바닥을 질질 끌며 점점 뒤로 밀려가고 있는 모양새가 되어갔다.

-우오오-!!-

순간 밀려가는 육신에 그대로 검을 앞으로 내밀고 소리를 내지르며 검을 들어올렸다. 이때 검에서부터 인공 오러 블레이드가 뿜어져 나오는 모습이었다. 렉시안에 들어있는 기능으로서 사용자에게 인공적으로 오러 블레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던 것이다.

그렇게 30m가 넘어가는 거대한 인공 오러 블레이드가 뿜어져 나오며 강렬한 기세를 일으키며 신우를 일도양단할 기세로 갈라오기 시작하는 모습이었다.

콰콰과과콰-!!!

강렬한 기세로 날아오는 이런 오러 블레이드의 모습에 신우는 그대로 두 주먹에 붉은기운을 밀어 넣었다. 이런 신우의 두 주먹에서부터 강렬한 화염이 넘실거렸다. 그리고 이런 주먹을 그대로 바로 앞까지 날아오는 오러 블레이드를 향해 날렸다. 어느새 두 기운이 서로 충돌하였다.

쿠우웅!! 콰르르릉-!!!

엄청난 폭발이 일어나며 순간 신우의 육신이 뒤로 밀려갔다. 거의 1m는 뒤로 물러난 모습인데, 이에 비해서 렉시안을 착용한 로딘 경의 육신은 무려 수 킬로미터까지 튕겨 날아가는 모습이었다.

자신의 밀려난 모습에 살짝 놀랐던 신우는 이내 이래야 재밌는 거라는 생각 속에서 그대로 앞으로 달려 나가기 시작했다.

순간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주변 건물의 모습과 함께 곧 땅속에 거의 파묻혀 있다시피 있는 놈의 모습을 발견한 신우는 그대로 다리를 들어 올리며 발을 강하게 내려찍었다.

이런 신우의 발에는 어느새 푸른기운에 넘실거리고 있었다. 어느새 놈의 가슴 장갑부분을 향해 발을 내려찍는 신우였고, 곧 쾅-!!! 거리는 큰 폭음이 울려 퍼졌다. 어느새 더욱 땅속으로 더욱 파고들어간 모습이 되어버린 놈의 모습이었다.

찌지..찌지직..찌지지!!

장갑표면에 서린 벌집모형의 붉은막은 신우의 발을 파고들어오지 못하게 만들고 있었다.

파워에 있어서 절대적인 우위에 있는 신우였지만 이 벌집모형의 붉은막 만큼은 부서지지 않았다. 신우는 이런 모습에 살짝 눈을 찌푸리고는 이내 얼마동안 견딜 수 있냐는 듯 중얼거렸다.

“언제까지 버틸 수 있는지 보자. 계속 때리다보면 부서지겠지.”

그렇게 말한 신우는 그대로 주먹을 들어 올렸고, 그 다음부터 무차별적으로 주먹을 날리기 시작했다. 이런 신우의 양쪽 주먹에는 어느새 각각 불의 기운인 붉은기운과 바람의 기운인 푸른기운이 넘실거리고 있었다.

쿠웅!!! 콰쾅!!! 쾅쾅쾅!!! 콰콰콰콰쾅-!!! 쾅쾅콰-!!! 쿠쿠쿵-!!!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주먹을 연속으로 날리는 신우의 주먹들이 렉시안의 표면을 때릴 때마다 연신 거대한 폭음이 울려 퍼졌다. 신우는 쉬지 않고 주먹을 날려 되었다. 이런 가운데 억지로 몸을 일으키려는 놈의 모습이 있었지만 계속된 신우의 공격에 제대로 일어나지 못하고 계속 두들겨 맞는 상태가 될 수밖에 없었다.

장장 1시간동안 주먹을 쉬지 않고 날린 신우였다. 이미 주변은 1km이상 땅속으로 파인 상태에 있었다. 이런 와중에 갑작스러운 전투로 아비론호로 피신해 탑승해 있던 사람들이 질린 얼굴을 한 채 폭음이 들려오는 장소를 향해 시선을 주고 있는 상황이었다.

갑판위에는 이성훈이 누운 상태로 김준수들에게 상처를 치료받고 있는 중이었는데,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에 있었다.

“대체 얼마나 강한 상대이기에? 이렇게 오래 싸우고 있단 말인가?”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장소를 향해 시선을 주고 있던 임오식의 얼굴에는 식은땀을 흘려 내리고 있었다. 이런 모습에 김준수도 같은 생각으로 굳은 얼굴을 한채 말했다.

“어쩌면 위험한 상황까지 갈지 모르겠습니다.”

아직까지 신우가 일방적으로 공격하고 있다는 건 모르고 있는 그들인지라 그저 오래도록 적과 전투를 벌이면서 고전하고 있는 걸로 생각되었다.

“상처는 어때?”

김준수가 이내 시선을 내리며 이성훈의 상처를 계속 살피고 있는 최진영과 수아에게 그렇게 말하자. 둘 모두 걱정이 담긴 시선으로 이성훈을 보더니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모르겠어요. 저희가 가진 게 구급약품뿐인지라 제대로 치료가 되는지 모르겠어요.”

“붕대에서 계속 피가 새어나와요. 어떡게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둘 모두 가지고 있는게 응급에 필요한 구급약품들 뿐이었다. 이런 걸로 제대로 치료가 될리 없었다. 이런 둘의 말에 김준수는 깊은 수심에 잠겨야 했다. 상당히 큰 상처를 입고 돌아온 이성훈이 과연 살 수 있을지 걱정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저벅저벅. 순간 발걸음 소리와 함께, 그들을 향해 다가오는 인형이 있었다. 준기라는 이름을 가진 블랙 드래고니안으로 변형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그였다. 이런 그의 등장에 다른 의문에 담긴 시선으로 그를 보았다.

친구인 기욱이 죽고난 이후로 한동안 배위로 올라오지도 않았고 죽은 듯이 지냈던 그였던 것이다. 어느새 상처를 입은 이상훈의 모습을 내려다 보던 그는 그대로 손을 들어올렸다. 순간 그의 손부분이 그대로 블랙 드래고니안의 팔로 변환되었다.

“무슨..?“

촤악!! 김준수가 뭐라고 말하려는 그 순간 힘겹게 버티고 있던 이성훈의 목이 갈라지는 모습이었다. 다들 이런 모습에 깜짝 놀라는데, 특히 바로 앞에서 이런 모습을 본 수아가 꺄아아!! 거리며 큰 비명을 질러되었다.

[1명이 죽었습니다. 앞으로 5398명이 남았습니다]

모두의 머릿속에 울리는 각인 메시지였고, 순간 정신을 차린 김준수가 이성훈의 향해 이게 뭐하는 짓이냐는 듯 소리를 질렀다.

“이게 무슨 짓입니까!? 대체 이게?!”

잠시 비명을 지르는 수아의 모습을 모습에 눈을 찌푸리던 그는 곧 김준수를 보며 말했다.

“무슨 짓이긴. 고통을 덜어주려는 거지.”

“살아 있었습니다! 대체 왜 그렇게까지 하신 겁니까!”

“시끄러워. 자꾸 그러면 너도 죽여줄까.”

날카롭게 빛나는 자시의 손톱을 보여주며 살벌한 눈을 빛내며 말하는 이런 준기란 사내의 모습에 김준수는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이런 모습에 입가에 싸늘한 미소를 지은 그는 곧 주변에 있는 신우의 분신들을 향해 시선을 주었다.

“역시 예상대로 이 배를 지키는 것에만 행동하는 모양이네..”

그렇게 말한 그는 이내 천천히 자신의 몸을 완전히 블랙 드래고니안으로 변형시키고는 날개를 활짝 펼치며 말했다.

“난 이 배를 떠날 거다. 저 괴물이 있는 이상 이 배는 안전하겠지. 난 더 강해져야 한다. 이대로 답보상태에 있을 수는 없어.”

결론은 떠나려고 마음먹은 그였다. 확실히 이배에 신우가 있는 이상 다른 자들이 강해질 순간 그는 성장하지 못하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는 많은 생각을 해왔었고, 결국은 이 배를 떠날 생각을 한 것이다.

펄럭~!

어느새 날개를 움직이며 허공에 떠오른 그의 모습이었다. 그는 아래쪽에 자신을 보는 사람들을 잠시 보면서 그대로 날아가기 시작했다. 이제부터 약한 상태를 찾아다니며 코인을 모을 생각이었다.

어느새 배에서 멀어지며 사라지는 그의 모습이었고, 다들 그런 모습을 굳은 얼굴로 사라지는 하염없이 바라봐야 했다.

============================ 작품 후기 ============================

재밌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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