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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다-119화 (119/364)

00119 티에리 섬 =========================

펑-!! 펑펑-!! 펑-!!

라그낙스 제국 해군소속 구축전함 4척은 현재 300mm 함포로 보이는 거포를 쏘고 있는 모습이었다. 지구의 소구경 함포를 가진 구축함과 달리 구축전함은 상당한 거포를 장착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렇게 연신 함포를 쏘는데, 마치 천둥이치는 듯 한 소리가 울렸다.

그렇게 함포를 쏘던 4척의 구축전함들은 곧 뭔가 잘못 됐다는 사실을 알고는 허둥지둥 미사일들을 쏘는 모습을 보였다.

슈아아악-!! 슈아아악-!! 슈아아악-!! 슈아아악-!!

연신 하늘로 날아오르는 미사일들은 곧장 지상을 향해 방향을 돌리더니 그대로 목표물을 향해 떨어져 내렸다.

피이잉-!!

그 순간 바다로부터 하나의 긴 선이 그어지며 그대로 날아오는 미사일들을 갈라버리는 모습이었다. 바닷물을 초고압축 시켜 쏘아 보낸 워터 빔이라는 것이었다.

콰콰쾅-!! 쾅콰쾅-!!!

허공에 폭발하는 미사일들의 모습이다. 어느새 워터 빔은 그대로 물로 변해 바다 위로 떨어지는 모습이었고, 그 순간 이런 폭발의 뚫고 바다 위를 달리고 있는 신우의 모습이 보였다. 신우는 4척의 전함의 모습을 발견하고서는 곧장 함선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순간 이런 4척의 전함에서 근접방어무기로 발칸포들이 연신 불을 뿜으며 탄환들을 쏘아내기 시작했다.

드르르르륵-!!! 드르르르륵-!!! 드르르르륵-!!! 드르르르륵-!!!

빛줄기와 같이 신우를 향해 쏟아지는 탄환들의 모습이었다. 이런 탄환들은 달려오는 신우의 몸에 가까이 다가가기도 전에 그대로 비켜나는 모습이었다. 어느새 신우의 주변으로 흐릿한 푸른 기운이 넘실거리고 있는 모습이었던 것이다.

비켜나가는 이런 탄환들을 뚫고 달려온 신우는 그대로 점프해 구축전함 갑판위로 뛰어 내렸다.

쿵!!!

강렬한 충격음과 함께 그대로 바다 속으로 상당부분 들어간 구축전함의 모습이다. 어느새 요동치며 균형을 잡으려는 전함의 모습인데, 이런 전함을 향해 그대로 주먹을 뻗는 신우였다.

콰앙-!!!

주먹 단 한방에 금이 가기 시작한 구축전함은 어느새 그대로 반 토막이 나기 시작했다. 잔뜩 끼기긱!! 거리는 쇠가 끊어지는 소리가 울리며 바다 속으로 침몰하는 구축전함의 모습인데, 신우의 신형은 곧장 또 다른 구축전함을 향해 날아가고 있는 중이었다.

콰아앙-!! 쾅쾅-!!

폭음이 지속될수록 가라앉는 구축전함은 늘어났고, 어느새 마지막 남은 구축전함만 남은 상황이었다.

“으으... 저건 괴물이야.. 괴물..!”

검은 제복에 중년을 바라보는 함장의 얼굴은 잔뜩 겁에 질려 있었다. 살아생전 이런 괴물은 처음이었다. 애초에 건드려서는 안 되는 존재를 건드린 거였다. 그냥 보내버릴걸. 괜히 본국의 훈령을 무시하고 공격했다는 후회심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저. 적이!?”

순간 부관의 목소리가 들리는 순간 함장은 순간 뭔가가 함선 갑판위에 떨어지는 모습이 보였다. 그 순간 함선전체가 흔들렸다.

쿠우웅-!!!

강렬한 진동과 함께 그대로 옆으로 쓰러지는 함선이었는데, 순간 다들 으아악! 우와악!? 하는 비명들을 지르며 함교 안을 나뒹구는 모습이었다. 이런 이들 가운데 함장도 있었는데, 순간 앞 유리창이 깨지는 모습과 쏟아져 들어온 바닷물을 보는 것을 끝으로 그의 기억은 더 이상 이어지지 못했다.

짓은 검은 연기가 하늘로 솟구쳐 오르는 모습과 함께 검붉은 불꽃이 파괴된 함선으로부터 치솟아 오르는 모습이었다. 이런 파괴된 함선 잔해 위로 서있는 신우의 모습이 보였다.

“그러니까 왜 건드냐고.”

그렇게 중얼거린 신우는 이내 시선을 섬 쪽을 향했다. 작은 소도시형태를 가진 항구의 모습이 보였다. 섬 쪽을 향해 시선을 주고 있는 그때 이런 신우의 머릿속에 생각지도 못했던 각인 메시지가 전해졌다.

[전방 1.8km 부근에서 3차 진화에 필요한 주재료의 흔적이 감지되었습니다.]

어느새 신우의 눈동자가 살짝 흔들렸다. 설마하니 여기서 3차 진화의 재료를 찾게 될 줄은 몰랐던 것이다.

“3차 재료가 여기에 있다고? 큰일 날 뻔 했었군.”

이건 정말 운이 좋다고 밖에는 말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실제로 그대로 섬을 무시하고 지나쳐 가버렸다면 3차 진화에 필요한 주재료를 찾지도 못했을 터였다.

오히려 공격해준 게 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어느새 신우는 그대로 재료가 있다고 표시한 거리까지 달리기 시작했다.

* * *

티에리 섬에서 유일하게 존재하는 도시 티에리 시티의 중앙에 위치한 시청 안에서는 현재 다급히 움직이는 사람들의 모습이 계속되고 있었다.

이런 돌아다니는 사람 속에서 긴 수염을 기른 노년의 중년인이 의자에 앉아 굳을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가 바로 이곳 티에리 섬의 실질적인 통치자 고든시장이었다. 한참 심각한 얼굴로 결과를 기다리는 그때 누군가 문을 벌컥! 열리며 뛰어 들어왔다.

“고든시장님! 구축전함 4척 모두 적에게 격침 당했다고 합니다!”

순간 표정이 창백해진 고든시장이었다. 티에리 섬을 방어할 구축전함 4척이 전멸한 이상 더 이상 막을 전력이 없는 상황이었다.

“그렇게 공격하지 말라고 했건만.”

내심 공격을 주도한 함장의 얼굴에 침을 뱉어버리고 싶은 심정인 고든시장이었다. 순간 이런 고든시장을 향해 누군가 다가오는데, 검은 제복을 입고 있는 장교였다.

“제가 막겠습니다.”

“음. 고작 200명에 불과한 그 적은 병력으로 적을 어떻게 막겠다는 것이오. 상대는 4척의 구축전함을 파괴한 상태요. 그런데 막을 수 있겠소?”

“막을 것입니다. 그게 저희 군인들이 하는 임무니까요.”

상당히 딱딱하게 말하는 장교의 모습인데, 평소에도 원리원칙을 따지는 모습을 본지라 고든시장은 마음대로 하라는 듯 손을 저으며 말했다.

“그대 마음대로 하게. 부디 막았으면 좋겠군.”

이런 고든시장의 말에 장교는 곧장 경례를 하더니 그대로 몸을 돌리고 나가는 모습이었다. 이런 모습에 한 관리가 다가와서는 고든시장에게 조심스러운 어조로 말했다.

“괜찮을까요? 적에게 괜한 자극을 하는 게 아닌지?”

“나도 그게 걱정이네만. 그렇다고 막지 말라고 하지 않을 수 없지 않겠나.”

이런 고든시장의 말에 관리는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제국의 국인에게 적을 막지 말라고 할 수도 없는 문제였던 것이다.

“그나저나 큰일이구만. 이대로라면 이곳 티에리 시티까지 파괴되는 건 시간문제일 텐데.. 휴.”

상당히 상심에 가득한 고든시장의 모습이었다. 그럴 수밖에 없던 것이, 이곳 티에리 섬은 고대로부터 시작해서 아주 유구한 역사를 가진 장소였다. 실지로 역사에는 이곳 티에리 섬에서 가정 먼저 문명이 발전하기 시작했으며, 대륙으로 진출 했다는 역사서까지 찾아볼 수 있었던 것이다.

“폐하께 이곳이 파괴되는 죄를 짓게 되다니. 어찌 내 대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단 말인가..”

상당히 안타까운 고든시장의 모습이었다. 이런 고든시장의 모습에 관리가 조심스러운 어조로 말했다.

“저기. 서둘러 숨어야하지 않을까요?”

“대체 어디로 숨는단 말인가. 그리고 시장이 내가 어찌 이곳 시청을 비우고 도망간단 말인가.”

상당히 질책어린 고든시장의 말이었는데, 이런 모습에 찔끔한 관리는 이내 설득하는 어조로 말했다.

“하지만 중요한 문서나 중요 유산들을 숨겨야 하지 않겠습니까. 자칫 무지한 적이 중요한 유산을 부수지나 않을까? 걱정입니다.”

말을 그렇게 하지만 결국 적이 올지 모를 이곳을 피해 몸을 숨기자는 말이었다. 하지만 고든시장으로서는 마음이 쓰이기 시작했다.

“음. 중요유산을 부수게 할 수 없는 일이지..”

잠시 고민하던 고든시장은 이대로 있을 수 없다는 생각에 주변에 있는 관리들을 향해 말했다.

“다들 들으시게. 이제부터 중요문서와 함께 유산들을 모두 비밀 지하벙커로 이동시킬 생각이니 다들 날 따라 움직여주시게.”

이런 고든시장의 말에 다들 반색하는 기색이었다. 그들도 내심 시장이 계속 시청을 지키고 있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들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곧 고든시장을 필두로 움직이는 관리들이 따라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이런 그들의 뒤로 10명 정도의 소총을 든 병사들이 따라 움직이고 있었다.

그렇게 그들이 도착한 장소는 시청 2층에 위치한 티에리 섬 박물관이었다. 대략 400평에 달하는 공간에 만들어진 이곳 박물관은 티에리 섬에 살아가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 명소였다.

고든시장은 곧장 박물관 안에 보관되어 있는 고문서들과 함께 각종 중요유산들을 이동시킬 준비를 했다. 다행이 물건들 모두 유리 보관함에 들어있어서 이동할 때 파손될 위험은 적었는데, 그래도 조심해서 가지고 움직여야 했다.

“다들 조심히 들고 가게.”

그렇게 말하는 고든시장의 시야에는 가장 중앙에 자리한 어떤 물건을 전시한 유리상자로 향해 있었다.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있는 건 유리보관대에 있는 하나의 경갑옷이었다. 특이한 것은 이런 경갑옷에 새겨진 무늬들이 상당히 기하학적이고 아름답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이 경갑옷은 여기에 있는 것들 가운데, 가장 오래되고 가장 보존이 잘되어있는 고대유산이었다.

오래 전부터 존재하던 갑옷으로 언제 어떻게 나타났는지 정확한 사실을 몰랐다. 그저 전설로는 왕만이 입을 수 있는 왕의 갑옷이라고만 전해지고 있는데, 현재는 그저 상징물로만 보관되어 있는 상태였다.

“가장 중요한 거니 저것부터 먼저 챙기게.”

이런 고든시장의 말에 한쪽에 있던 군인들이 얼른 유리보관함에 다가가기 시작했다. 곧 고정된 유리보관함을 풀기 시작하면서, 그것을 그대로 들고 나르기 시작했다. 이미 경고음이 울리는 센서를 꺼둔 상태였기에 경보음을 들려오지 않는 상태였다.

어느새 상당히 많은 유리보관함들 시청 밖으로 이동되었다. 여러 대의 트럭들에 실려지는 모습이다.

“서두르게 어서!”

이런 고든시장의 재촉어린 말에 다들 열심히 나르기 시작했고, 어느새 거의 다 실은 상태가 되었다. 그대 이런 그들의 귀로 타다타탕!! 거리는 총성이 울렸다. 대번에 표정이 굳어지는 고든시장이었다.

“적이 가까이 온 것 같네. 어서 가야하네!”

이런 고든시장의 말에 관리들은 서둘러 물건들을 다 실은 트럭들에 올라타는 모습이었다. 일부는 개인용 차량에 올라타는 모습이었는데, 그대로 출발하는 모습이었다.

트럭과 차량이 줄지어 도로가를 달리는 모습인데, 그들의 목적지는 일반사람들을 모르는 비밀지하 벙커가 있는 장소에 있었다.

그렇게 고든시장을 비롯해 일부 관리들과 군인들이 지하벙커로 가는 그때 신우는 건물 곳곳에 자리 잡고 총을 쏘는 군인들과 마주하고 있는 상태였다.

“귀찮게 하네.”

여기저기 날아오는 총알을 보는 신우의 눈빛은 짜증이 서려있었다. 처음에는 그냥 무시하고 가려고 했었던 신우는 계속 귀찮게 자신을 노리고 총을 쏘는 모습에 어느새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제대로 처리하고 가려는 마음을 먹은 것이다.

타다다다탕-!! 타아타타타탕-!!! 타다타타타탕-!!

건물 곳곳에서 군인들이 돌아다니며 소총을 난사하여 신우를 노리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런 총알들은 너무도 간단히 비켜나가는 모습이었다. 여전히 신우의 주변을 흐릿한 푸른 기운이 바람을 이루고 있는 상태로 총알의 궤도를 바꾸게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한방에 쓸어주지.”

이참에 아까 사용한 워터 빔과 같이 새로운 기술을 사용해 보려는 신우는 그대로 하나의 푸른 막을 만들어 내었다. 그리고 이런 푸른 막 안으로 물과 함께 불꽃이 타오르는 모습을 만들어 냈다.

이런 푸른 막 안으로부터 연신 증기가 생성되는 모습인데, 신우는 계속해서 증기를 푸른 막 안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게 만들었다.

우웅우웅웅-!!!

연신 떨리는 푸른 막의 모습이었다. 금방이라도 터질 듯한 모습인데, 용케도 부서지지 않고 막을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그렇게 계속해서 주변에 있는 수분을 물로 만들어 푸른 막 안으로 밀어 넣은 신우는 어느새 잔뜩 진동하고 있는 푸른 막을 보면서 그대로 한 마디 했다.

“빵.”

빠아앙-!!!!

엄청난 소리가 들리며 빠져나가려고 요동쳤던 증기들이 그대로 푸른 막 밖으로 터져 나오며 주변으로 빠르게 퍼져나가는 모습이었다.

엄청난 증기폭탄이었다. 신우가 있던 장소로부터 무려 500m 가까이 있던 건물은 모두 날아가 버린 것이다. 특히나 건물 안에 있던 군인들은 건물 안으로 파고 들어온 뜨거운 증기로 인해서 그대로 살이 익어가며 고통스럽게 죽어나가야 했다.

그렇게 부서진 건물들의 모습과 함께 아무런 피해 없이 서있는 이런 신우의 모습이 보였고, 신우는 깔끔하게 처리했다는 생각과 함께 방금 사용한 증기폭탄이 생각보다 약하다는 생각에 아쉬운 얼굴을 하였다.

차라리 청강장력을 사용해 처리했으면 더 깔끔했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한 신우는 이내 3차 진화 재료가 있을 장소를 향해 그대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어느새 사라지는 신우의 모습이었다. 잠시 뒤 파괴된 잔해들 사이로 돌들이 들썩이는 모습을 보이며, 누군가 모습을 드러냈다. 상당히 상태가 좋아보이지 않았다.

고든시장에게 자신이 막겠다고 말하고 방어에 나섰던 그 장교였다. 그만 혼자 살아남은 것이다. 하지만 그의 얼굴은 거의 절반이 녹아 있는 모습이었다. 그는 허망한 눈으로 파괴된 주변을 둘러보았다. 모든 부하들이 죽었다. 이에 그는 절망에 찬 고함을 지를 수밖에 없었다.

“으아아아아-!!”

잔뜩 신우를 향한 분노를 터트리는 그의 눈에서는 연신 피눈물이 흘러내리고 있는 그의 모습이었다.

============================ 작품 후기 ============================

재밌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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