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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다-116화 (116/364)

00116 최초의 6번째 능력 =========================

검은 기체가 사라진 장소에 보이는 모습은 백발의 여인이 예상했던 모습이 아니었다. 죽었으리라 생각했던 준기란 사내는 지금 나석환에게 구해진 상태였다. 죽은 친구 기욱을 안고 있던 준기는 자신을 이동시킨 나석환을 보며 왜? 라는 시선을 보냈다. 자신을 구한 것에 대해 이해가 가지 않았던 것이다.

이런 시선에 나석환은 당연한 일이었다는 듯 말했다.

“우린 함께하는 동료가 아니오. 그리고 미안하오. 친구 분은 살리지 못했구려.”

미친. 동료라니. 준기는 나석환이라는 사내의 정신상태가 궁금했다. 어차피 죽고 죽이는 게임과 같은 곳인데, 동료라니 이 남자 정말 이상한 자였다.

“호호호. 그 자를 구해줬다니 참 이상한 남자네?”

조금은 비웃는 백발여인의 말에 나석환은 당연한 게 아니냐는 얼굴을 한 채 말했다.

“동료를 구하는 건 당연한 거요. 어째서 이게 이상하다는 거요?”

정말 진지하게 말하는 나석환의 말이었다. 진정 진실로 보이는 이런 나석환의 모습에 백발여인은 묘한 눈빛을 해야 했다. 이제까지 봐왔던 것들은 모두가 배신과 살인이었다. 저런 사람은 본적 없었던 것이다.

“바보네요.”

“그대가 바보라고 하던 난 상관없소.”

“호호. 그래? 그럼 내 손에 얼른 죽어.”

금방 표정이 바뀌며 손을 휘젓는 백발여인이었다. 이런 모습에 공격이 시작됐다는 사실에 나석환은 황급히 준기를 뒤로 밀어 버리고는 그대로 두 주먹을 말아 쥐고는 그대로 밑을 향해 뻗었다. 그러자 예의 회오리치는 강기가 손을 타고 발출되었다.

콰라라라락-!!!

회오리치는 강기가 그대로 바다로 떨어지는 그 순간 바다에서부터 수백여 개의 물줄기가 뿜어져 나왔다.

후호오오오!!!

강렬한 강기의 회오리가 바다를 회오리치게 만들어버렸다. 이에 쏘아졌던 물줄기들이 그대로 회오리를 타고 휘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강력한 회오리가 물줄기들을 상회시켜버렸던 것이다.

그 순간 나석환의 육신이 허공을 가르며 빠르게 백발여인을 향해 쏘아져가기 시작했다.

자신에게 빠르게 쏘아져 오는 나석환의 모습에 제법! 이라는 생각을 한 백발여인은 그대로 자신의 주변으로 물의 막을 만들어 내었다. 그 순간 빠르게 떨어져 내리던 나석환은 그대로 다리를 들어 발뒤꿈치로 물을 막을 향해 내려찍었다.

파아앙!!!

엄청난 충격파가 주변으로 퍼져나갔다. 바닷물조차도 요동칠 정도였다. 하지만 물의 막은 여전히 건재했다. 이런 모습에 나석환은 그대로 다시 허공에 몸을 회전시켜 이번엔 두 주먹에 다시 한 번 회풍권을 발현해 물의 막을 내려쳤다.

콰라라라락-!!!

2개의 강기의 회오리가 연신 물의 막을 찢어발기기 위해 물의 막을 갈아먹어갔다. 상당히 흔들리는 물의 막의 모습이었는데, 이런 모습을 보았음에도 백발여인은 그저 입가에 미소를 짓고 있을 뿐이었다.

불룩. 순간 손을 뻗고 있는 나석환의 뒤로 십여 개의 물의 칼날이 날다들었다. 이런 기운에 나석환은 황급히 회풍권을 회수하고 그대로 몸을 위로 날렸다. 이런 나석환이 있던 주변으로 날카로운 물의 칼날들이 스쳐 지나가는 모습이었다.

착! 어느새 바다위에 착지한 나석환이었고, 순간 이런 주변으로 물줄기들이 피육! 날아들었다. 후웅웅! 순간 몸을 빠르게 회전시킨 나석환은 회오리치는 강기막을 만들어 냈었다.

피치지직!!

물줄기들이 연신 회전하는 강기의 막을 때리며 휘어지는 모습을 했다. 결국 강기막을 뚫을 수 없었다. 이런 모습에 백발여인은 좀 놀랍다는 얼굴을 했다.

“호호홋. 생각보다 좀 강하네?”

생각보다 더 강하다는 사실에 백발여인은 놀랐지만 이내 눈웃음을 더욱 진하게 했다. 강하다고 해도 바다위에 있는 자신을 상대할 수 없었다.

“내가 멍청하게 싸울 줄만 알았다면 오산이야. 후훗.”

순간 백발여인의 두 손이 들려지더니 그대로 주변을 휘젓기 시작했다. 순간 아비론호의 360도 전방 주변 바다에서 동시에 물줄기들이 쏘아지는 모습이었다. 애초에 나석환을 노리기보다는 아비론호 자체를 노리려는 생각에서 물줄기를 쏜 백발여인이었던 것이다.

이런 모습에 나석환은 아차! 싶었다. 설마하니 자신을 제외한 아비론호를 노릴 줄은 몰랐던 것이다. 순간 강기막을 해제한 나석환은 물줄기들을 막기위해 쏘아져 나갔다. 콰라라라락-!!! 순간 나석환의 손에서 회풍권이 사용되며 강기의 회오리가 그대로 아비론호를 향해 날아가는 물줄기들을 막아서는 모습이었다.

콰라라라락-!!!

빠르게 아비론호 주변을 이동하며 물줄기들을 막아선 모습이었다. 모두 막아냈다. 하지만 이런 안도감은 잠시였다. 추가로 계속해서 물줄기들을 쏘아 보낸 것이다. 이런 행동에 나석환은 황급히 다시 강기의 회오리를 발출해 물줄기들을 막아내야 했다.

“흐흐흥~ 흥흐~ 흐흐흥흥~”

백발여인은 콧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마치 오케스트라 지휘자처럼 손을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는데, 이런 행동을 할수록 물줄기들은 더욱 빠르고 복잡하게 바닷물에서 쏘아지며 아비론호를 노렸다.

애초에 무작위로 바닷물에서 쏘아지는 물줄기를 예측하기에는 너무도 무리가 있어 보였다. 나석환은 정말 빠르게 아비론호 주변을 빠르게 돌며 물줄기를 막아가지만 한계가 있었다. 이대로 계속 막을 수는 없었던 것이다.

그렇게 바삐 물줄기를 막는 나석환의 모습이었는데, 그는 알까 모르겠다. 자신의 행동이 지금 헛짓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현재 아비론호 곳곳에 6명의 신우 분신이 팔짱을 끼며 지켜보고 있었다. 현재 그들에게 부여된 임무는 아비론호를 지켜라. 였다. 그래서 지금 가만히 지켜보고 있는 모습이었다.

신우가 자칫 분신들이 적을 상대하기위해 아바론호를 떠나 배가 비워질까봐 이렇게 배를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것만 막으라고 해놓은 상태였던 것이다.

“으으.. 어떻게 해봐 당신!”

“그래 네가 좀 어떻게 해보라고!”

“당신이 모든 걸 결정하고 있었잖아 어서 탈출하던가 해보라고!”

갑판위에 올라와있던 사람들 가운데, 상당수가 바로 앞에 벌어진 엄청난 전투의 현장에 김준수를 향해 해결해보라는 듯 소리쳤다. 소리치는 사람 대다수가 능력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지금 당장 위험에 처하자 패닉에 빠진 상태였던 것이다.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그리고 지금 당장 출발하면 오히려 나석환 저 사람에게 불리하게 돌아갈 겁니다. 그러니 우선 지켜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다들 진정하세요.”

김준수가 애써 사람들을 진정시키려고 손을 들며 진정하라는 듯 말하는데, 오히려 이런 모습에 더욱 악을 쓰는 사람들이었다.

“뭐가 지켜보자는 거야. 살기 위해선 여길 당장 탈출해야 한다고!”

“맞아! 진정하긴 뭐가 진정해! 당장 배를 출발시켜!”

“어서 배를 출발시켜라!”

억지에 가까운 이런 사람들의 말에 김준수는 난감할 수밖에 없었다. 점점 소리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커지는 모습인데, 신우가 있을 때는 그렇게 찍소리도 못하는 자들이 이렇게 강한 자들이 대거 빠져 나가버리자 본색을 드러낸 거였다.

현재 배에 남은 능력자는 염력능력자인 이성훈과 신우에게 호되게 당한 돌인간 박동수라는 자 뿐이었는데, 현재 이성훈은 뭐 때문인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상태였고, 박동수라는 사람만이 모습을 보였는데, 상당히 무력하게 있는 모습이었다.

철컥!

“당장 다들 그만두세요! 안 그럼 쏘겠습니다!”

강진수가 어느새 샷건을 꺼내 장전하며 소리치는 사람들에게 겨냥했다. 점점 사람들의 표정이 진짜 일을 낼것 같아서 총구를 겨눴던 것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도 무기가 없는 게 아니었다. 일부 총기류를 처음 지급받았던 사람들이 그대로 강진수를 향해 총구를 겨눴던 것이다.

순간 철컥철컥! 김준수를 포함해 최진영, 임오식이 각자가 가진 권총을 뽑아들어 겨누는 모습을 하는데, 한순간 대치가 이루어졌다. 하지만 불리한 쪽은 김준수 쪽이었다. 저들은 20명에 가까웠고 자신들은 불과 4명이 다였던 것이다.

“모두들 당장 그만두세요. 이렇게 싸우면 어떡합니까!”

“그럼 너희야 말로 총을 내려!”

“맞아! 전부터 마음에 안 들었어! 지가 뭐라고 우리에게 명령 질을 하는 거야!”

이런 사람들이 말에 김준수는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한편 이런 모습을 멍하니 보는 돌인간 박동수는 고개를 저었다. 저런 짓거리라니 그 괴물이 오면 어쩌자고 저러나 싶은 마음이었다.

한편 김준수는 자신의 잘못도 있다는 생각으로 손을 들어 보이며 말했다.

“제가 명령을 내리는 게 그렇게 싫으시면 당신들 가운데 저흴 이끄실 분이 있으시면 그렇게 하십시오. 그러니 우선 총들을 내려놓으시고 진정하십시오.”

이런 김준수의 말에 뭐라 말을 하려는 사람들이었는데, 그 순간 배 근처로 큰 폭음이 울렸다.

콰아앙!! 쏴아~!!

아바론호 주변으로 바닷물이 터지는 모습과 함께 바닷물들이 그대로 아비론호 갑판위로 쏘아져 들어오는 모습이었다. 다들 바닷물에 흠뻑 젖어야 했다. 졸지에 비에 젖은 생쥐 꼴이 된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그때 그동안 그만이 있던 신우의 신분들이 움직이는 모습을 봐야 했다.

한동안 움직이지 않았던 분신들은 바로 앞까지 폭발이 일어난 동시에 또 다른 공격이 직접적으로 다가오는 모습에 움직였다.

팡!!!

단 한 번의 주먹질로 날아오는 물줄기를 터트려 버렸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잔상이 남을 정도로 빠르게 주먹질을 하자 또 다른 물줄기들도 그대로 터져나가는 모습이었다. 6명의 분신 모두가 그렇게 주먹질을 하자 어느새 아비론호를 향해 회심의 공격을 했던 백발여인의 눈이 놀란 듯 크게 떠졌다.

“어머. 저건 뭐야? 여섯 쌍둥이?”

그녀로서는 똑같은 얼굴을 가진 자들이 한순간 자신의 물줄기를 주먹질 한방에 터트려버리자 어이가 없었다. 그러는 한편 그녀는 여기 이 배는 무슨 배기에 이렇게 강자들이 많은 거냐는 생각이 들어야 했다.

“휴. 다행이군.”

나석환은 미처 다 막지 못한 물줄기가 아바론호를 공격하자 놀랐다가 이내 아까 신우란 자가 만든 분신들이 이를 막아내자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그나저나 괜한 헛짓을 한 건가? 자신이 뼈 빠지게 막았던 공격을 수월하게 막아버리는 분신들의 모습에 지금까지 괜한 짓을 한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든 나석환일 수밖에 없었다.

“귀찮은 것들이네.”

백발여인은 안되겠다는 생각에 이제 장난은 끝이라는 생각을 하고는 그대로 강렬하게 눈을 빛냈다. 순간 그녀의 백발이 그대로 허공으로 솟구치기 시작하는 모습이었다. 순간 그대로 길어지는 백발의 머리카락 모습이었고, 순간 길이만 100m에 가까운 길이로 늘어났다.

어느새 허공에 백발의 머라카락들이 날리는 모습이 되었는데, 이런 모습에 나석환은 저건 또 뭐냐는 얼굴이 될 수밖에 없었다.

“호호호. 이번에야 말로 끝장을 내주마. 내 백천잠공의 공격을 막으면서 나의 물의 공격을 모두 다 막을 수 있을지 보겠다.”

그렇게 말한 동시에 어느새 허공을 휘날리던 백발의 머리카락들이 그대로 빠르게 앞을 향해 뻗어나가기 시작했다.

{백천잠공} 중원에 존재하는 금지된 괴공의 한 종류로 백발로 변한 머리카락은 강기도 무자르듯 잘라버릴 수 있다. 그리고 백발의 머리카락은 100m 이상 늘어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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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사사....!

길게 뻗어나간 이런 백발의 머리카락들을 그대로 나석환을 노리고 날아들었다. 그 순간 수백여 개의 물줄기들이 동아비론호를 노리고 쏘아져 가는 모습이었다. 나석환은 이런 모습에 잠시 고민하다가 이내 방금 전 본 신우의 분신의 모습을 생각하고는 이내 물줄기는 포기하고 그대로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백발의 머리카락들을 향해 쏘아져 나갔다.

“흡!”

짧은 기합성과 함께 순간 나석환의 손끝으로 회전하는 구체가 모여들었다. 얼핏 보면 신우가 사용하는 신기술과 비슷했는데, 본래 회풍권에 있던 회풍나선옥이라는 필살기술이었다. 순간 이런 구체를 향해 더욱더 많은 내공들이 모여들었고, 순간 10갑자에 달하는 거대한 내공이 모였다.

큐오오오옥!!

강렬한 기세를 가진 구체는 어느새 나석환이 뻗은 손길을 따라 그대로 쏘아져 나가는 모습이었다. 투아아악!!! 강렬한 기세로 뻗어나간 구체는 주변 공기마저도 빨아들일 정도로 강렬히 회전하는 모습이었다. 순간 이런 구체를 향해 그대로 모여드는 백발의 머리카락들이었다.

퐈가가가각!!! 가가각각!!!

순간 불꽃이 튀어 올랐다. 백발의 머리카락과 회풍나선옥이라는 기술이 서로 맞붙으며 서로를 향해 미는 힘겨루기를 시작한 거였다. 그렇게 한참을 파직! 파지직! 불꽃을 튀며 서로 힘겨루기를 하던 그 순간 돌연 백발의 머리카락에서 백색의 기운이 서리기 시작하더니 그대로 구체를 향해 뭉치는 모습을 보였다.

화아악!! 화악!!

뭉친 머리카락 사이로 순간 큰 빛이 터져 나왔다. 그 순간 콰르르릉!!!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면서 백색의 머리카락들이 터지는 모습이었다. 그나마 머리카락이 터지면서 폭발의 범위가 줄어들었는데, 그럼에도 상당히 큰 파도가 몰아치며 아바론호를 흔들게 만들었다.

“대단하네..”

스스스.. 백발여인은 자신의 터진 머리카락들을 다시 자라나게 만들면서 본래의 머리카락 길이로 만드는 모습이었고, 그러면서 아비론호를 향해 시선을 주었다. 모두 막았다. 언제 막았는지 공격했던 물줄기들이 모두 사라지고 없는 상태였다.

저 여섯 쌍둥이(?)들 모두 강한 자들이었다.

힘들겠는데.. 백발여인은 저 배를 처리하기위해서는 여간 힘든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새 살짝 입술을 깨무는 그녀였다. 이제 것 후퇴를 해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 후퇴를 결정해야 할 것 같았다.

결국 짧은 고민 끝에 후퇴를 결정한 그녀였다.

“호호호. 다음에 보자고. 그땐 이렇게 가는 일이 없을 거야.”

그녀의 목소리가 주변에 울려 퍼지자 배에 있던 사람들이 밝아진 얼굴로 살았다는 얼굴이 되었다. 이런 가운데 어느새 배위로 후퇴하였던 준기가 이를 갈아야 했다. 친구를 죽인 년이 가버린다는 것에 분노심이 크게 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당장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지금 상황에서는 그녀가 가버리는 게 안전했다.

그렇게 그녀가 물러나는 모습에 다들 안도하는 그때 돌연 하늘 위에서 뭔가가 무서운 속도로 떨어져 내렸다.

쌔에에에에에엑-!!!

마치 별똥별처럼 눈 깜짝할 사이에 빠르게 떨어져 내린 정체모를 것은 그대로 바다를 때리면서 바다속 안으로 파고 들어갔는데, 아비론호가 있는 곳에서 300m 떨어진 지점이었다.

그 순간 큰 폭발이 바다 속에서부터 일어났다.

쿠우우우웅웅-!!! 쏴아아-!!!

엄청난 물기둥이 솟구쳐 오르면서 뭔가 파편들이 함께 솟구쳐 오르는 모습이었다, 배의 잔해였다. 물기둥 사이로 온통 찢겨져 나간 배 파편들이 섞여 있었던 것이다.

“아..”

방금 전까지 두고 보자고 말했던 백발여인의 얼굴은 순간 멍해졌다. 그 순간 그녀의 머릿속에 한 가지 각인 메시지가 전해졌다.

[타티스호가 침몰하였음으로 귀하의 죽음을 알려드립니다. 10초 후 귀하에게 죽음이 다가옵니다.]

메시지를 읽는 순간 이해한 그녀는 크나큰 비명을 질러야 했다. 믿을 수 없었다. 어째서 배가 파괴된 거란 말인가!?

“꺄아아!! 안 돼-!! 내 배가! 어째서!! 어째서!!”

연신 절규하는 그녀의 모습과 함께 어느새 물위로 누군가 솟구쳐 오르며 바다위에 착지하는 모습이었다. 신우였다. 신우가 하늘위에서 떨어지면서 그대로 배를 파괴했던 것이다.

“너! 너!!”

백발여인은 신우를 향해 잔뜩 핏대를 세우며 노려보는데, 이런 그녀에게 담담한 목소리로 말하는 신우였다.

“진짜 배를 부수면 사람이 정말 따라 죽는지 궁금해서 부셨을 뿐이다.”

한마디로 궁금해서 직접 배를 부셨다는 말이었다. 그녀로서는 어이가 없고 용서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그대로 백발의 머리카락을 신우에게 날려 보냈다. 그와 동시에 물의 칼날과 물줄기들을 동시에 신우를 향해 공격했다.

모든 공격이 자신에게 날아왔지만 신우는 그저 담담히 있을 뿐이었다. 푸른 막이 어느새 신우의 몸을 보호했고, 모든 공격을 막아버리는 모습이었다.

그 순간 백발여인에게 죽음이 찾아왔다.

“억!”

배를 잃고 죽었던 이들과 같이 힘없이 그대로 쓰러지며 바다 속으로 첨벙! 빠져 들어간 백발여인의 모습이었다. 그 순간 신우의 머릿속에 각인 메시지들이 전해지고 있었다.

[1명이 죽었습니다. 앞으로 7111명이 남았습니다]

[14만 6천 코인을 사살한 이로부터 얻으셨습니다.]

[3차 진화에 필요한 재료{물을 조종할 수 있는 능력}을 습득하셨습니다.]

{물을 조종할 수 있는 능력}을 흡수해 사용하실 수 있으십니다.

[상대방이 소유한 {인벤토리}안에 든 모든 물품이 이동되었습니다. 공간한계를 넘어선 관계로 강제로 2만700코인을 소모하였고 {인벤토리}가 417m넓이로 확장되었습니다. 이제 소유한 {인벤토리}의 공간 넓이는 417m입니다.]

============================ 작품 후기 ============================

재밌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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