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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다-115화 (115/364)

00115 최초의 6번째 능력 =========================

아비론호 안에는 다들 입을 다문 상태로 선체 곳곳에 대기하며 팔짱을 끼고 서있는 6명의 신우 분신들의 모습을 보고 있는 중이었다. 특히나 이런 그들 가운데, 김준수를 비롯해서 그들 일행들이 분신들을 보면서 감탄어린 시선을 주는 중이었다.

그들은 잿빛 세상의 마지막 미션이었던 거대한 거인을 상대로 마지막 일격을 날렸던 분신들의 모습을 잊어지지 않고 있었다.

“정말 다시 바도 신기한 능력이군요.”

“저런 것도 코인으로 구입하는 능력일까? 나라도 저런 능력을 구입하고 싶군.”

“그건 아닐 거라네. 내가 전에 상점을 열어서 저런 능력이 있나? 없나? 살펴봤는데, 저런 강한 물리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신들을 만드는 능력을 없었네. 그저 살짝 물건을 만질 수 있는 분신 정도랄까? 그 정도 분신능력뿐이었다네.”

“초반에 저런 능력을 가졌다니 그럼 어떻게 저런 능력을 가지고 있는 걸까요?”

“글쎄.. 그건 나도 모르겠군.”

김준수, 강진수, 임오식, 최진영이 서로를 향해 신우의 분신들을 가지고 하는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었다. 한편으로 이런 말을 옆에서 듣는 나석환은 저게 그렇게 대단한 거냐는 생각이 들고 있었다.

“뭔지 소신도 들어도 되겠습니까? 이거 제가 궁금한 건 너무 못 참는 성격이라. 하핫.”

나석환의 넉살어린 이런 물음에 임오식이 궁금할 만도 하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전에 자신들이 본 것에 대해서 설명해 주었다.

“예전에 신우 그자가 저 분신능력을 이용해서 잿빛세상의 최종 클리어 미션이었던 레드무스탄이라는 붉은 거인을 쓰러트렸던 기술이라네. 상점에도 없는 능력으로 모두 강한 물리력을 가진 분신들이지.”

“예? 레드무스탄이요? 그게 멉니까?”

나석환으로서는 레드무스탄이 뭔지 몰랐다. 그가 있던 곳의 최종 미션 클리어 대상은 어디까지나 좀비왕이었으니 말이다. 어디까지나 신우가 있음으로 레드무스탄이라는 또 다른 미션 클리어 존재가 있게 된 거였다.

“아. 그렇군. 자넨 우리와 달랐다지.”

임오식은 전에 현실로 오게 되면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아본 상태였다. 자신들 세상만 다른 미션 클리어 조건이었다는 걸 안 거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심 뭐가 다른지 생각해 보면 확실히 신우 그자만이 유일하게 뭔가 달랐던 것 같았다. 뭔가 다른 능력을 가졌다는 것에서 이런 확신을 가진 것이다. 물론 이런 사실을 나석환이라는 이 사람에게 신우라는 청년에 대해서 모두 말할 생각은 없는 임오식이었다.

“우리가 있던 잿빛 세상에는 좀비왕이 아닌 다른 미션 클리어 조건이 붙었었네. 그게 레드무스탄이었다네.”

“호오? 또 다른 미션 클리어 조건이라니.”

나석환이 놀랐다는 얼굴을 해야 했다. 그로서는 또 다른 미션 클리어 조건이 있을 거라고는 전혀 생각도 못했던 것이다. 이런 나석환을 향해 임오식이 좀 더 설명을 붙이려고 하려는 그때 순간 나석환의 눈빛이 날카로워졌다.

“왜..왜 그러나?”

갑자기 변한 나석환의 분위기에 임오식이 더듬거리며 말로 묻어야 했다. 이런 임오식에게 살짝 표정을 푼 나석환은 자신이 느낀 것에 대해서 말했다.

“뭔가 옵니다. 아무래도 적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나석환의 말에 근처에 있던 김준수가 놀란 얼굴을 하더니 이내 황급히 주변을 향해 다급히 소리쳤다.

“적입니다! 적이 다가오고 있다고 합니다! 다들 전투를 준비해 주십시오!”

적이 왔다는 섣부른 말일지 모르지만 전에 본 나석환의 강함을 본 김준수이기에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거였다. 이런 김준수의 고함소리에 다들 경계의 눈빛을 하였다. 비록 신우라는 그자의 분신들의 모습이 있지만 진짜 그자는 이곳 배에 없었던 것이다.

그렇게 경계의 눈초리로 주변을 살피는 사람들이었는데, 주변은 조용했다.

다들 이런 조용한 모습에 이내 의심을 품은 눈빛으로 김준수가 있는 곳을 향해 시선을 주는 모습이었다. 혹 거짓말로 적이 있다고 말한 게 아닌가? 의심이 들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런 의심은 금방 사라졌다. 누군가 저 멀리서 배를 향해 다가오는 거대한 파도의 모습을 발견했던 것이다.

콰아아아..!! 쏴아아-!!!

“파..파도가!?”

“뭐!? 어! 어! 파도다! 파도가 온다!”

“으악!? 어떡해! 어떡하냐고!?”

“우와악!!”

다들 거대한 파도가 아비론호를 향해 다가오는 모습에 얼굴들이 창백하게 변하며 혼비백산한 모습이 되어버렸다. 확실히 이런 모습을 보면 쓸모없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 순간 나석환이 파도를 막기 위해 몸을 날리려고 했다. 하지만 그 순간 누구보다 빠르게 허공을 나르는 건 두 사람이었다. 블랙 드래고니안과 레드 드래고니안. 이 두 능력을 가진 둘이 몸을 드래고니안으로 변형시킨 상태로 날개를 펄럭이며 파도를 향해 빠르게 날아갔던 것이다.

사실 이렇게 둘이 빨리 나선 것은 적이 나타났다는 사실에서였다. 신우로 코인을 구하지 못한 둘이었던지라 빠르게 적을 처리에 자신들이 코인을 가질 생각이었던 것이다.

“준기야 내가 먼저 한다!”

빠른 속도로 날아가던 레드 드래고니안으로 변형한 사내가 그렇게 말하자. 준기라고 불린 블랙 드래고니안 사내가 고개를 끄덕이며 소리쳤다.

“빨리해! 다음은 나다!”

이런 말에 곧바로 파도를 향해 그대로 입을 벌리더니 크게 숨을 끌어당기기 시작했다. 순간 볼록하게 가슴과 배가 커지는 모습이 되었고 순간 붉은 구체 하나가 입안에 모여들었다. 순간 이런 붉은 구체를 그대로 파도를 향해 토해내는 모습이었다.

투악!

빠르게 쏘아져 나간 붉은 구체는 그대로 바다 위를 가르며 날아가서는 30m 높이의 파도를 향해 직격하고는 곧 거대한 폭발을 일으키게 만들었다.

콰아앙-!!!

한순간 거대한 파도에 큰 구멍이 난 모습이 되었다. 아비론호가 충분이 지나갈 크기였다. 이제 아바론호는 안전할 것이었다.

“좋아! 놈. 어디냐?!”

순간 준기라는 이름을 가진 블랙 드래고니안 사내가 주변을 빠르게 훑으며 적이라고 의심되는 존재를 찾았다. 연신 눈동자가 돌아가며 적의 모습을 찾는데, 주변에 아무것도 없었다, 그저 망망대해만 펼쳐진 모습일 뿐이었다.

“이런!?”

그때 순간 옆에서 브레스를 쏘았던 레드 드래고니안 사내의 놀란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에 적을 찾던 준기라는 사내의 고개가 돌아갔다. 그러자 커다란 구멍이 뚫린 파도가 다시 빠르게 복구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와야 했다.

“미친! 파도가 복구되잖아!?”

이런 말에 레드 드래고니안 사내는 다시 한 번 더 브레스를 쏘기 위해 숨을 깊이 들이 마시는 행동을 했다. 그렇게 다시 입가에 붉은 구체가 모이는 그 순간. 돌연 바다에서 얇은 물줄기가 빠르게 뿜어져 나오는 모습이었다.

피육!

너무도 빠른 물줄기에 놀란 레드 드래고니안 사내는 황급히 몸을 옆으로 트는데, 순간 미처 다 피하지 못하고 왼쪽 어깨가 한순간 꿰뚫려 버렸다. 어느새 물줄기는 재역활을 다하고 사라지고 없는 모습이었다.

헉!? 놀란 눈이 된 그였다. 드래고니안으로 변형된 몸체에 있는 비늘 자체는 아주 강력한 장갑능력이 있었다. 설사 포탄이라고 해도 뚫리지 않는 것이다. 그런 비늘이 너무도 쉽게 뚫려버린 것에서 그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크윽!”

한쪽 어깨를 감싸지며 신음성을 터트리는 모습이었다. 이런 모습에 준기라는 블랙 드래고니안 사내가 다급히 날아오면서 괜찮은지 물었다.

“기욱아! 괜찮아?!”

“괘..괜찮은 것 같아. 하지만 조심해. 저 물줄기가 예사롭지 않아.”

이런 말에 준기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잔뜩 경계하는 눈초리로 주변을 살폈다. 이런 가운데, 파도는 계속해서 아비론호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모습이었다. 둘로서는 언제 공격이 들어올지 몰라 파도에 신경쓰지 못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다급한 상황인 그때 둘의 움직임에 잠시 멈췄던 나석환이 아비론호에서 나서는 모습이 보였다.

착! 착착!

바다를 발로 차며 빠르게 앞으로 나가는 나석환은 그대로 손을 앞으로 뻗었다. 그러자 회전하는 강기가 그의 손을 타고 앞으로 뻗어나가는 모습이었다. 그 순간 강기의 회오리가 발출되었다.

콰라라라락-!!!

회오리치듯 바다 위를 가르며 날아가는 강기의 회오리의 모습이었다. 그대로 30m 높이의 파도를 향해 직격하는 모습이었는데, 그대로 파도를 찢어발기지는 모습이었다.

파악!!

한순간 흩어지며 사라지는 파도의 모습이다. 이런 모습에 나석환은 다시 한 번 발출한 준비를 했다. 아직 적의 기세가 줄지 않았던 것이다. 그렇게 나석환이 주변을 경계하는 그때 순간 여자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우우훗, 제법이야. 이번 배에는 제법 강자들이 제법 있는 편이네.”

마치 주변 전체에 스피커를 설치해서 말하는 것처럼 목소리의 울림이 여러 방향에서 전해졌다. 나석환으로서는 적의 위치를 찾을 수 없었다. 주변을 살피던 나석환은 이내 정중한 목소리로 말했다.

“누구시오. 어서 모습을 드러내시오!”

이런 정중한 나석환의 말이 들리자 이게 웃겼는지 큰 웃음소리가 나왔다. 이번에도 목소리가 주변 전체에 울리는 상태였다.

“호호호! 말투가 참 특이하네.”

“내 말투가 원래 이렇소. 어서 나오시오. 나와 직접 마주해 정정당당하게 겨눕시다.”

이런 나석환의 말에 잠시 말이 없어진 목소리의 주인이었는데, 순간 나석환이 있는 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는 곳에서 물덩어리가 올라왔다. 팍! 순간 사라지는 물덩어리였고, 곧 백발을 휘날리는 아름다운 여인이 모습을 드러내었다.

“재밌네? 정정당당이라니. 호홋.”

이런 백발의 여인의 말에 나석환의 얼굴은 당장 붉어지면서 고개가 돌아가야 했다. 나석환으로서는 짝 달라붙은 검은 드레스 사이로 보이는 육감적인 여인의 몸매를 쳐다볼 수가 없었던 것이다.

이런 나석환의 모습에 눈빛이 더욱 휘어지는 백발의 여인이었다. 한눈에 여자에 대해 순둥이라는 걸 알아차렸던 것이다.

후후후. 오히려 상대하기 쉽겠네. 저런 놈일수록 어리버리해 죽이기 쉽지.

생각한 동시에 그녀는 나석환을 죽이려고 마음먹었다. 하지만 이런 그녀를 향해 먼저 공격하는 자들이 있었으니 두 드래고니안 사내들이었다.

“죽어!”

사아악!

빠르게 날아와 날카로운 손톱을 날리는 블랙 드래고니안 사내였다. 순간 허공에 다섯 개의 줄기의 날카로운 기운이 갈라졌다. 순간 백발여인의 몸으로부터 바닷물들이 솟구쳐 오르면서 하나의 막을 형성했다.

파카가각!!!

마치 쇠를 긁는 것처럼 소리가 들렸다. 손톱의 공격을 막는 물의 막이었다. 절대 평범한 물의 막이 아니었다.

한편 자신의 공격이 막히자 즉시 옆으로 몸을 트는 블랙 드래고니안 사내였다. 그 순간 이런 그의 뒤로 레드 드래고니안 사내가 갑자기 모습을 드러내며 잔뜩 붉은 기운이 넘실거리는 손톱으로 찔러 들어왔다.

쩌엉!!

물의 막은 레드 드래고니안 사내의 공격을 수월하게 막아냈다. 그 순간 백발의 여인은 자신을 공격한 레드 드래고니안 사내를 보더니 눈살을 찌푸리고는 손이 움직였다. 순간 바다위로 수백여 개의 물줄기가 불룩. 올라와서는 눈 깜짝 살 사이에 레드 드래고니안 사내의 육신을 노리고 뿜어져 나왔다.

“크윽!”

황급히 피하기위에 뒤로 몸을 날리는 레드 드래고니안 사내였다. 날개가 연신 펄럭이며 날아오는 많은 물줄기를 피하려는데, 이미 양사방으로 날아오는 물줄기들이었기 피하지 못해야 했다. 결국 온몸을 말며 날개까지 몸을 덮고 방어에 나서는 레드 드래고니안 사내였는데, 이런 그의 몸에는 웅! 하는 소리와 함께 붉은 기운이 흘러나와 감싸는 모습이었다.

피육! 푸욱! 푹푹푹! 푹푹! 푹푹푹! 푹! 푹푹!

“기.기욱아!!”

블랙 드래고니안 사내의 비명과 같은 고함소리가 울러 퍼졌다. 결국 방어를 실패한 레드 드래고니안 사내였다. 현재 육신 곳곳에는 물줄기들이 꿰뚫려 나와 있는 모습이었다. 어느새 물줄기가 사라지자 왈칵! 피를 토하는 레드 드래고니안 사내였다.

“크웩! 젠장..”

그대로 힘없이 바다위로 떨어져 내리는 모습이었다. 이런 모습에 그대로 날아온 블랙 드래고니안 사내가 그를 낚아챘다.

“기. 기욱아. 괜찮아. 너 괜찮은 거지!?”

“몰라..우웩..”

어느새 피를 한무더기 게워내는 모습이었다. 이런 모습에 블랙 드래고니안 사내는 절망해 찬 얼굴이 되었다. 같은 나이였기에 친구가 되었고, 함께 했었다. 그런 친구인 기욱이가 죽는다는 말에 어느새 분노에 찬 얼굴이 된 준기였다.

이런 그의 팔을 꽉 잡는 기욱이란 사내였다. 그리고 이내 강하게 눈에 힘을 주면서 부탁한다는 듯 말했다.

“준기야..웬만하면..도망쳐라..신우 그자가 올 때까지 피해있어..너라도 살아야지. 우린 상대가 안 된다.”

크윽.. 자신을 걱정하는 말에 준기는 왈칵 눈물이 흘러나왔다. 그때 기욱이라는 자의 눈빛에서 힘이 잃어가는 모습이었다. 점점 감기는 눈이었고, 어느새 온 몸에 임이 빠진 그였다. 스르륵. 어느새 레드 드래고니안으로 변형했던 몸이 본래 사람의 몸으로 돌아온 그의 모습이었다.

“아..”

[1명이 죽었습니다. 앞으로 7112명이 남았습니다]

[1만 7천 코인을 사살한 이로부터 얻으셨습니다.]

“호호호.”

백발의 여인은 웃고 있었다. 친구가 죽은 모습에 웃고 있는 이런 모습에 준기는 어느새 분노를 터트렸다. 도망가라던 친구의 말은 더 이상 들리지 않았다. 분노에 이성을 잃은 것이다.

“으아아악!! 죽일 거다! 죽일 거라고!!”

한순간 준기라는 사내의 입에 흑색의 구체가 모여들었다. 그런데 기존의 크기와 비교할 수 없는 크기로 불어나는 구체의 모습이었다. 어느새 3m 이상의 크기로 불어난 구체의 크기였는데, 블랙 드래고니안의 모든 힘을 구체에 집중한 상태였다.

구오오오-!!!

어느새 파도가 강하게 요동치면서 순간 그대로 발사된 산성 브레스였다.

투아악-!!

강렬한 기세로 날아간 구체는 그대로 백발의 여인을 노리고 날아들었다. 그 순간 물의 막이 그녀를 감싸는 모습이었고, 바다 곳곳에서 물줄기들이 그대로 구체를 쏜 준기라는 사내를 노리며 날아드는 모습이었다.

쿠아아앙-!!!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다. 그리고 엄청난 물보라가 솟구쳐 오르는데, 이런 가운데 바다의 일부가 녹아내리는 모습을 보였다. 얼마나 산성의 성분이 강한지 바다의 일부가 마치 끓는 물처럼 녹아내리듯 끌어 오르는 것처럼 보였던 것이다.

어느새 흑색의 안개와 같이 자욱하던 기체들이 바람에 날리듯 사라지기 시작하는 모습이었고, 어느새 주변은 본래의 모습을 되찾는 모습이 되었다.

============================ 작품 후기 ============================

나석환이 자꾸 나선환으로 써진다는. 그나저나 이번편엔 신우 안나왔네요. 재밌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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