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 혼자다-112화 (112/364)

00112 짜증. =========================

5일 뒤.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 째는 푸근한 기온으로 가득한 평화로운 대양. 이런 대양 한가운데로 무척이나 무서운 기운이 모여들고 있는 모습이 잡혔다.

퀴리리링리리리링-!!!! 투아아악-!!!

푸른색과 붉은색이 뒤섞인 구체가 빠르게 바다 위를 가르며 한 크루즈선을 향해 빠르게 날아가서는 그대로 직격했다.

쿠아아앙-!!!

거대한 폭발과 함께 그대로 부서지는 크루즈선이었다. 어느새 부서진 선체사이로 바닷물들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빠르게 바다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모습이 이루어졌다.

[1명이 죽었습니다. 앞으로 7842명이 남았습니다]

[2천 100코인을 사살한 이로부터 얻으셨습니다.]

.

.

[1명이 죽었습니다. 앞으로 7812명이 남았습니다]

[100코인을 사살한 이로부터 얻으셨습니다.]

제대로 능력을 가진 이는 고작 1명뿐. 결국 5000천 코인 밖에 신우에게 들오지 않았다. 이로서 현재 신우가 보유한 코인은 12만 5600코인. 이런 가운데 또 다른 각인 메시지가 신우의 머릿속에 전해졌다.

[상대방이 소유한 {인벤토리}안에 든 모든 물품이 이동되었습니다. 공간한계를 넘어선 관계로 강제로 600코인을 소모하였고 {인벤토리}가 210m넓이로 확장되었습니다. 이제 소유한 {인벤토리}의 공간 넓이는 210m입니다.]

아무래도 방금 죽인 한명의 능력자가 인벤토리 안에 든 물건이 제법 많았던 모양이었다. 다시 보유코인이 12만 5천 코인으로 줄어든 상황이 되었다. 하지만 신우는 그다지 별다른 표정변화가 없는 상태였다.

인벤토리 안으로 들어온 물품 가운데는 식량과 생활용품들이 많았다. 생각해보니 그게 다 돈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신우는 이제 더 이상 코인을 아까워하지 않기로 했다. 이제 인벤토리를 늘어나면 늘어나는 대로 나둘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어느새 신우는 그대로 배 안으로 들어가 버리는 모습이었고, 이런 모습을 아비론호에 탑승한 30명의 사람들이 지켜보는 모습이었다. 방금 전 일어난 모습은 지난 5일 동안 하루 꼴로 신우가 해온 모습이었다.

이제는 다들 놀라지도 않는 모습이었다. 그만큼 많이 봤던 것이다.

“저 신우라는 저자 벌써 명 몇이나 죽인 거지..?”

“글쎄.. 못해도 수백 명은 아닐까?”

레드 드래고니안과 블랙 드래고니안의 능력을 가진 두 사내가 배 안으로 들어가 사라지고 있는 신우를 보며 말하는 것이었다. 솔직히 지금 둘은 불안감이 들고 있는 상태다. 지난 5일 간 둘은 이제껏 단 한명도 죽이지 못하고 있었다. 그로인해서 아무런 코인을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오직 신우 혼자만 배가 보이면 무조건 신기술을 사용해 처리해 버리면서 코인을 독식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둘로서는 코인을 얻어 강해질 필요가 있는데, 더 이상 발전이 없어 불안할 수밖에 는 것이다.

뭔가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데, 신우에게 처리하지 말아달라고 말할 수도 없는 상황에 있었다. 어째서인지 신우란 자는 언제나 저기압이었다. 뭔가 짜증이 가득한 건지 누가 뭐라고 하든 듣지 않고 독자적으로 배안에 혼자만의 공간을 만들어 생활하면서 그저 배가 나타나면 곧바로 구체를 쏘아 보내면서 죽여 버리는 것이다.

둘로서는 심각함 상황일 수밖에 없었다. 어쩌면 신우와 함께 배에 탔다는 것만으로도 불행이라고 밖에는 말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한편 배안으로 들어온 신우는 지하 3층으로 내려갔다. 현재 신우가 생활을 하는 장소는 처음 모습을 드러냈던 방이었다. 그곳에 자신의 보금자리로 만든 것이다.

방안에는 간의침대가 깔려 있었다. 3일 전에 능력을 가진 누군가를 죽이면서 자신의 인벤토리 안으로 들어온 것을 현재 사용하고 있는 상태였다.

끼익. 신우가 그대로 간이침대에 위로 몸을 눕히자 철제 프레임에서 소리가 났다. 100kg를 넘어선 신우가 누웠으니 소리가 날만했다. 어쨌든 몸을 누인 신우는 이내 한 가지 문제에 대해서 고민했다.

“코인은 이대로라면 어떻게 될 것 같은데.. 다음 진화에 필요한 재료들은 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

5일이 지난 상황이었다. 진화에 필요한 재료를 발견할 수 있는 시간으로는 짧다면 짧은 시간일수 있었지만, 급한 마음을 가진 신우에게는 너무 긴 시간으로 느껴지고 있었다.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아..”

대양은 너무도 넓었다. 이런 대양 곳곳을 돌아다니며 움직이는 배들을 찾을 가능성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찾기 힘을 것이 분명했다. 어서 빨리 진화를 하고 싶은 마음인 신우로서는 자꾸만 짜증만 날 뿐이었다.

“밥이나 먹자.”

더 이상 고민하는 건 그만두고 배가 고프지 않지만 습관대로 먹기 위해 인벤토리를 여는 신우였다. 많은 것들이 있었다. 가로세로 210m공간이었다. 안쪽에 많은 먹을 것들이 가득 들어차 있는 상태였다.

신우가 인벤토리 안에서 꺼낸 건 누군가 보관해 놓았던 샌드위치였다. 인벤토리 자체가 진공의 공간이라 썩지 않으니 샌드위치를 보관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샌드위치를 꺼내 먹는 신우는 그저 먹는 게 의무인 마냥 아무런 표정변화 없이 먹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렇게 다 먹고 샌드위치를 감싸던 종이를 그대로 한쪽 바닥에 던져 버린 신우였다. 현재 신우가 잠을 자는 방안 바닥은 온통 쓰레기 조각들 천지였다. 처음에는 더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신우였다. 하지만 나가면 사라질 세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이제는 깨끗이 치우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런 쓰레기로 가득한 방안을 방치하면서 누워있는 신우였는데, 어느새 고개가 문 쪽으로 향해 돌아갔다. 누군가 다가오는 기척을 느낀 것이다.

통통. 철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신우는 이미 기척으로 누가 왔는지 알고는 잠시 생각하면서 이내 간이침대에서 일어나서는 들어오라고 입을 열었다.

“들어와.”

이런 신우의 말소리를 들었을까 순간 철컹. 하며 철문이 열렸다. 열려진 철문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 건 수아였다. 그녀는 방안 바닥에 가득한 쓰레기들의 모습과 간의침대위에 앉아있는 신우의 모습을 보고는 이내 다가와서는 쓰레기들을 치우기 시작했다.

이런 수아의 모습을 쳐다본 신우는 이내 못마땅한 얼굴을 하고는 입을 열었다.

“그걸 왜 네가 치워?”

“그냥요. 제가 치우고 싶어서요.”

그렇게 말하며 주점주점. 쓰레기들을 줍는 수아의 모습이었다. 이런 수아의 모습을 보는 신우의 눈빛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감정이 담겨 있었다. 이런 행동 자체를 이해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는 한편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말이 안 되지만 자꾸만 혹시나? 싶은 마음이 들었던 것이다.

한동안 방안은 조용했다. 치우는 수아의 모습이나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 신우나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렇게 잠시간의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새 방바닥에 가득했던 쓰레기는 하나도 없게 되었다.

“저.. 밥은 먹었어요?”

“먹었어.”

“혼자 먹는 거 싫지 않아요? 전 혼자 먹으면 너무 쓸쓸하던데..”

“난 좋아.”

“아. 그래도 같이 먹으면 좋을 텐데요.”

“난 싫어.”

단답형으로만 대답하는 이런 신우의 말에 수아는 더 이상 말을 이어나가지 못해야 했다. 그렇게 또 찾아온 조용한 순간이었는데, 순간 혹시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던 생각을 직설적으로 물어보려는 신우였다.

“하나만 묻자.”

“네? 마. 말하세요.”

“그럼 말하지. 너 혹시 날 좋아하냐?”

“네에? 아.. 그러니까..그게..”

신우의 직설적인 말에 수아는 무척이나 당황한 얼굴을 하며 말을 더듬어야 했다. 어느새 얼굴까지 빨갛게 변해버리는데, 이런 수아의 모습을 본 신우는 확신이 들었다. 어느새 표정을 굳힌 신우는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좋아한다면 그러지 마라. 난 함께할 사람이 있다.”

함께할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듣는 순간 수아의 얼굴은 급속도로 굳어졌다. 어느새 주먹을 불끈 쥐는 모습을 하는데, 이런 모습을 바라보는 신우의 눈은 담담할 뿐이었다.

뚝..뚝..뚝뚝..

어느새 바닥에 눈물이 떨어져 내렸다. 수아의 눈에서 눈물이 흐른 것이다. 이런 모습을 바라보는 신우의 마음도 그렇게 썩 좋지는 않았다. 상황이 조금 다르지만 왠지 상처를 준 것에서 이혜미가 자신에게 했던 짓을 해버린 것과 같은 느낌이 들었을 받았던 것이다.

“흐극.. 죄..송해요.. 제가 마음대로..흐윽..”

절로 흘러나오는 눈물을 닦는 수아는 이런 모습을 보여주기 싫다는 생각에 얼른 몸을 돌려 방을 나서버리는 모습이었다. 철컹. 어느새 문이 닫혔다. 신우는 나가버린 수아의 모습에 중얼거렸다.

“상처를 줘버린 건가..”

그렇게 말한 신우는 애써 처음부터 이렇게 잘라버린 일이 잘한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이런 말을 했다면 더 큰 상처가 되었을 테니 말이다.

“그나저나 내가 언제부터 이렇게 여자에게 인기가 많았다고..”

뭔가 드라마속의 남자주인공이 되어버린 것 같았다. 어이가 없는 상황이었다. 평범하게 생긴 자신에게 이런 여복이라니. 잠깐 그렇게 실없는 생각을 하던 신우는 순간 귓가에 들리는 소리에 표정이 굳어져야 했다.

“또냐.. 그렇게 그게 좋냐..넌”

혼잣말로 중얼거리는 신우는 자신의 뛰어난 귀를 당장 막고 싶다는 심정이었다. 현재 이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장소에서 들리는 소리가 그대로 전해지고 있었던 것이다.

지하 3층 한 방안. 조명만 비치는 방안 안에서 벌거벗은 여자와 남자가 서로를 탐하며 애무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쭈웁! 쭙쭙!”

“아흥~ 흐웃~!”

연신 인절미처럼 탄력적으로 늘어난 맨가슴을 입으로 빨고 있는 사내는 5일전 신우에게 죽기 직전까지 갔었던 매튜란 미국인이었다. 그리고 연신 사내의 애무를 받으며 신음성을 흘리고 있는 여자는 이혜미 그녀였다. 그녀가 매튜를 홀려서 섹스를 하게 된 상황이었던 것이다.

“좀 더 거길 햝아줘. 좀더. 아항~”

늘씬하게 뻗는 두 다리를 벌리고 말하는 이런 이혜미의 모습은 색기, 그 자체였다. 이런 모습에 매튜란 사내는 참을 수 없는지 그대로 가슴을 빨던 입을 아래쪽으로 내리더니 그대로 그녀의 중요부위를 혀로 햝기 시작했다.

“아흣! 더! 더! 아흐응~~!”

자신의 다리 사이로 들어온 남자의 거친 숨결과 혀놀림에 이혜미는 너무도 미치겠다는 얼굴로 신음성을 흘렸다. 이런 이혜미의 신음소리에 매튜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듯 그대로 얼굴을 들고는 곧바로 자신의 물건을 이혜미의 허벅지 사이로 밀어 넣으면서 그녀의 늘씬하고 매끈한 두 허벅지를 잡고는 허리를 강하게 흔들기 시작했다.

“구. 굵어.! 하웃!”

자신의 아랫배를 가득 채우는 매튜란 외국인 사내의 물건에 이혜미의 눈은 그대로 풀려버렸다.

찰싹! 찰싹! 찰싹! 찰싹! 순간 살이 부딪치는 소리가 연속에서 울리며 둘의 살결들이 물결치듯 움직여 되었다. 어느새 허리를 미친 듯이 움직이는 매튜의 모습이었고. 이런 움직임에 맞추어 이혜미의 입에서도 크나큰 신음성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아흑~! 아학! 미..미칠 것 같아! 아앙-!!”

크나큰 신음성을 내며 몸을 흔드는 이혜미의 모습은 잔뜩 상기된 상태였다. 그렇게 한참을 허헉! 허억! 거리며 거친 숨결을 내뱉으며 피스톤질을 하던 매튜란 사내는 곧 절정을 맞보면서 그대로 사정해 버렸다.

“우욱!”

“꺄흥!”

이혜미는 자신의 아랫배에 가득 들어찬 뜨거움에 절로 몸을 부르르 떨어야 했다. 이 느낌이다. 이 느낌 때문에 남자와의 섹스를 멈추지 못하는 것이다. 자신의 아랫배를 가득 채우는 느낌을 가진 그녀는 그대로 계속해서 허리를 흔들어 되었다.

“그..그만. 욱!”

안 그래도 사정을 하면서 민감해진 자신의 물건이 허리를 흔드는 이혜미의 행동에 잔뜩 자극받아야 했다. 이런 그의 말에도 이혜미는 허리를 움직이는 걸 멈추지 않았다. 그녀에게는 병이 있었다. 일종의 정신병, 섹스중독증이다. 하루라도 남자가 없으면 안 되었다. 남자와 섹스를 통해 자신의 만족감을 가져야 일상생활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사실 그녀가 이제까지 어떻게 살아남은 거냐고 한다면 모두가 남자들과의 섹스를 통해 그 남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방패막이로 사용해서였다.

솔직히 이상한 일이었다. 아무리 잠자리를 가진 사이라고는 하지만 목숨 담보로 보호해 주겠는가? 하지만 그녀에게는 태어나면서부터 선천적으로 가지고 있던 능력이 있었다. 그 어떤 남자도 그녀와 한번 잠자리를 가지면 빠져버렸다. 마치 거부할 수 없이 깊은 블랙홀 속으로 빨려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남자들이 받았던 것이다.

스스로 이런 초능력과 같은 능력을 자라면서 알게 되었고, 그녀는 이런 능력을 활용해 살아왔었다. 이번 살인게임에서도 그녀는 이런 자신의 능력을 잘 활용하고 있는 중이었다.

“으흥...하응..!”

“더..더 이상은.. 우욱!!”

마치 쥐어짜듯이 그대로 다시 한 번 더 사정해 버리고 만 매튜였다. 그리고 이혜미는 또 다시 몸을 부르르 떨었다. 상당히 황홀한 얼굴을 하고 있는 이혜미의 얼굴이었다.

어느새 둘은 서로 붙은 상태로 그대로 숨만 헐떡거리고 있었다. 더 이상 섹스는 불가능했던 것이다.

그렇게 잠시 휴식기를 가졌고. 어느새 체력이 돌아오면서 둘은 떨어졌다. 이혜미는 바닥에 떨어져 있는 자신의 속옷을 입으면서 같이 옷을 입고 있는 매튜란 사내에게 애교가 뒤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다음에도 부탁해~ 자기~”

“그..그러지..”

솔직히 힘들었지만 이번 섹스는 너무도 기분 좋았던 매튜로서는 다시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어느새 손을 흔드는 이혜미였고, 방을 나서는 매튜의 모습이었다. 혼자가 되어버린 이혜미였다.

“다음은 누가 좋을까나~”

마치 고양이처럼 눈꼬리가 올라간 상태로 말하는 그녀는 또 다른 잠자리 대상을 물색할 생각으로 가득해 있었다.

한편 이 모든 걸 듣고 있는 신우로서는 너무도 짜증나는 마음이었다.

============================ 작품 후기 ============================

간만에 읍읍. 하는 장면이. 어쨌든 재밌게 봐주세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