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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다-91화 (91/364)

00091 세상이 뒤집어지다. =========================

콰앙-!!!

폭발소리가 들리며 그대로 벽이 그대로 통째로 날아가 버렸다. 순간 분노에 불타며 주먹을 휘두르던 신우의 두 주먹은 그대로 멈추어 섰다.

와르르..!

벽돌이 떨어져 나가는 모습이 시야에 들어왔다. 집..? 익숙한 풍경에 그제야 자신이 다시 집으로 돌아온 것을 안 신우다. 그런데 집으로 돌아왔다는 안도보다는 그저 이상한 놈에게 납치된 예린이와 그놈의 손에 죽은 김지혜의 모습만이 머릿속에 가득할 뿐이었다.

“대체.. 그놈은 뭐야? 왜 예린이를 데려간 거지?!”

머릿속은 온통 어떡해서는 납치된 예린이를 구해 와야 한다는 생각으로 가득했지만 현실적으로 당장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다. 절로 입술이 깨물어진 신우였다. 이렇게 무기력감을 느낀 건 정말 오랜만이었다.

“제기랄…….”

빠드득!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에서 이를 간 신우는 분노심이 터졌다. 이런 분노심 때문일까 신우의 육신에 가득한 기하학무늬들에서 푸른빛이 연신 진해졌다. 이런 푸른빛과 함께 순간 방안에 광풍을 불어 닥치기 시작했다.

휘이이이이윙-!!!

고오오-!!

회오리치듯 나타난 광풍은 그대로 부서진 벽을 제외하고 온전한 각종 가구들을 날려버렸다. 와장창!! TV가 이리저리 날아올라 벽에 부딪치면서 부서진 벽 밖으로 튀어 나갔고, 이부자리들까지 그대로 함께 집밖으로 튀어 나가버렸다.

때 아닌 광풍으로 인해 현재 살고 있는 건물이 연신 흔들렸다.

이런 갑작스러운 광풍의 모습을 본 신우는 급하게 힘을 제어해야 했다. 그러자 몸에 자리한 기하학무늬에서 나던 빛이 사라졌고, 곧 광풍도 씻은 듯이 사라졌다. 어느새 주변은 적막감으로 가득하게 되었는데, 순간 비명과 말소리가 주변으로부터 터져나왔다.

“악! 지진이다!?”

“뭐.. 뭐야?”

“바. 바람소리도 장난이 아니었어? 태풍 부는 거 아냐?”

“꺄악~! 다들 나가요!”

사람들의 비명과 목소리들이 신우의 귀에 들려왔다. 이런 말소리에 신우는 그제야 너무 눈에 띄는 짓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급하기 몸을 날리려 했다.

팟!

그대로 밖으로 뛰쳐나간 신우는 그대로 허공을 날아 집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는데, 챙길 건 없었다. 필요한 모든 건 인벤토리 안에 있으니 굳이 챙길 건 아무것도 없었던 것이다.

그렇게 신우가 빠르게 사라졌을까 순간 사람들은 건물을 내려오면서 곧 신우가 살던 집 벽이 그대로 날아가 버리고 없는 모습에 경악들을 해야 했다.

“뭐. 뭐야 대체? 폭격이라도 떨어진거야 뭐야?”

“꺄악!! 내 건물이!”

주인집 아줌마의 비명소리가 들리는데, 그녀로서는 아직 건물을 만들면서 해놓은 대출금이 아직 남은 상태라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돈을 아낀다는 생각으로 보험도 들어 놓지 않은 상태였던 것이다. 한 마디로 망한 것이다.

그렇게 주인아줌마가 부서진 건물에 입에 거품을 물고 있는 그때 원인의 당사자인 신우는 허공을 날고 있었다.

휘이잉~

바람이 몸을 스쳐지나가고 있었다. 좀 더 허공을 나는 게 편안했다.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 가볍게 발을 박찰수록 푸른빛이 살짝 터지며 더욱더 몸이 앞으로 나아가게 했던 것이다.

확실히 완전한 2차 진화가 된 효과가 나타나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몸 상태에도 신우는 그저 죽은 김지혜와 납치된 예린이의 모습이 떠오를 뿐이었다.

그렇게 달빛을 받으며 서울 도심 상공을 날고 있는 신우였는데, 이 순간 세상은 변하려고 하고 있었다.

더욱더 많아지고 강해진 귀환자들이 세상에 풀어진 것이다.

* * *

한국 귀환자 구금시설.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세계 유수의 과학자들은 현재 놀랍다는 얼굴들을 하고 있었다. 고작 눈 하나 깜짝할 시간이었다. 그런 짧은 시간동안 갑자기 한 공간으로 모았던 사람들이 상당  수가 사라진 것이다.

현재 넓은 공간으로 서있는 사람들은 수는 대략 20여명. 그들 모두가 저녁 12시간 된 순간 갑자기 차가운 지역에서나 입는 방한복을 입고 있는 모습으로 바뀌어 있었다.

“노. 놀랍습니다. 어떻게 저런 게 가능 할까요?”

콧수염에 흰머리가 제법 있는 금발의 중년의 과학자가 놀랍다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함께 연구하려고 한국으로 파견된 다른 과학자들도 똑같이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이것 보십시오. 초고속카메라를 통해서 봐도 그저 0.05초 사이에 빛이 터지면서 그대로 옷이 바뀌었습니다. 진정 다른 세상으로 갔던 게 분명합니다.”

“다른 세상이라니 그렇담. 이 모든 게 사실이라는 말이 아닙니까. 세상에!”

“진정 지구의 시간이 멈춘 것이란 말입니까? 허.. 도저히 과학적으로 설명이 안 되는 현상입니다.”

“난 잠시 본국에 연락할 내용이 있어서.”

“허험. 저 또한..”

“저도..”

다들 사실이 입증되자 서둘러 본국에 연락해야 한다는 듯 서둘러 휴대전화를 가지고 연락을 취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비록 한국으로 파견되어 귀환자들에 대해 연구하려 하고 있지만 모두가 다 자신들의 국가 국익들을 먼저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다국적 과학자들이 본국을 향해 연락을 취하려고 하는 그때 귀환자들 서로의 눈치를 보고 있는 중이었다. 불과 방금 전까지 생존의 경쟁을 하였던지라 서로가 서로를 경계하고 있는 상태였다.

철컹!

순간 귀환자들이 있는 공간의 출입문이 열렸다. 상당한 두께를 가진 철문이 열리는데, 이런 공간으로 무장을 한 60명의 인원들이 구둣발 소리를 내며 들어서는 모습이었다. 그들은 곧 귀환자들을 감싸면서 경계하는 모습을 취했다.

이런 무장군인들을 바라보는 귀환자들의 얼굴에서는 깊은 싸늘함이 감돌고 있었다. 본래 여기 감금시설에 갇혀 있는 인원들 소수를 제외하고는 상당수가 능력과 특별한 무기가 없던 자들이었다.

그래서 감금시설에 갇혀 있는 상태에서도 어떤 말도 못하고 실험 당하듯 지내야 했던 것이다. 하지만 현재 그들은 더 이상 약한 존재가 아니었다. 이제 능력을 가진 사람이 있는가 하면 특별한 무기를 보유한 자들도 있는 것이다.

“여보세요들. 내가 생각해봤는데, 굳이 우리가 여기에 갇혀 있을 필요가 있겠습니까..”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제법 강인해 보이는 사내가 그렇게 말하자 모두 맞는 말인 것 같다는 듯 고개들을 끄덕였다.

“지금 당장은 우리가 경쟁하는 사이가 아니니 우선은 잠시간 휴전을 할까요?”

“우리도 그게 좋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몇 명은 서로 팀이었는지 우리라는 말을 사용하는데, 사실 이곳에 있는 자들 중 반수는 서로 팀이었다. 함께 있으니 넘어가는 것도 함께 넘어가서 사선을 넘나들면서 결국은 살아 돌아왔던 것이다.

“그럼 할까요..?”

누군가의 말에 모두의 눈빛이 살기가 가득해 있었다. 이런 말소리를 들은 귀환자들을 에워쌓고 있던 무장군인들을 잔뜩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이런 무장군인을 이끄는 대장으로 보이는 자가 앞으로 나서면서 귀환자들을 향해 소리쳤다.

“다들 움직이지 마십시오. 우리의 지시를 따르세요!”

이런 강경한 말에 누군가 흐흐흐. 웃음을 흘리며 앞으로 나서는 모습이었다. 이런 모습에 철컥! K-2 소총들을 겨누는 무장군인들의 모습이었다. 본래라면 상당히 위협이 될 듯한 모습 하지만 웃음을 흘린 존재는 아닌 모양이었다.

스르륵.. 순간 앞으로 나섰던 사내의 몸이 금속과 같이 변화했다. 이런 모습에 군인들이 경악에 찬 얼굴이 되었는데, 순간 금속인간으로 변형한 사내는 그대로 광소를 터트리며 달려들었다.

“우하하!! 더 이상 네놈들의 지시는 물론이고 이런 곳에는 갇혀있지 않는다!”

쿵! 쿵! 쿵!

금속으로 변형되면서 무게도 늘어났는지 육중한 발걸음 소리가 울리는데, 그대로 달려들어 어깨를 받으려는 모습을 하였다. 그 순간 무장인원들의 대장이 즉시 공격명령을 내렸다.

“쏴! 쏴!”

이런 명령과 함께 순간 60명의 군인들이 그대로 K-2소총 방아쇠를 당기기 시작했다.

타다다다다다탕-!! 타다다다다다탕-!!! 타다다다다다다탕-!!! 타다다다다다탕탕-!!!

5.56mm탄들이 빗발치듯 금속인간을 향해 날아들었다. 탄환은 곳 몸통을 명중하는 모습인데, 연신 팅팅! 팅팅팅! 거리는 소리와 함께 튕겨나가는 모습이었다.

“뒈져!”

총알을 튕겨내며 달려온 금속으로 변형한 사내는 그대로 어깨로 군인들을 들이 받았다. 쾅!! 하는 소리와 함께 4명의 군인들이 그대로 뒤로 날아가 벽에 부딪치는 모습이었다. 핏물이 벽에 묻는 걸 보면 심각한 부상이 분명했다.

퍼억! 퍽!! 쾅!!

“아아악!“

“켁!”

“크악!”

“사. 살려줘! 커억!”

금속인간이 그대로 군인들 사이로 들어와 마구 주먹을 휘두르자 그대로 벽으로 날아가 부딪쳐 쓰러지는 군인들의 모습이었다. 연신 군인들의 비명소리와 총성소리가 울렸지만 금속인간은 절대적인 방어력을 가진 것처럼 계속해서 자신을 노리는 총탄을 튕겨버리며 계속해서 군인들을 공격해 나갔다.

그렇게 금속인간이 군인들을 마구 죽일 그 순간 촤왁!! 하는 소리가 울리며 뭔가가 총을 쏘는 군인들에게 날아와서 때리며 퍼석! 가루가 되게 만들어 버렸다. 어느새 가루가 되어버린 군인들의 가루 잔해들이 허공에 비산하는 모습이었다.

“헉!?”

“어헉?!”

“미..민구야!?”

주변 동료가 가루가 되어 사라지는 모습에 군인들은 잔뜩 겁에 질린 얼굴이 되었다. 일부는 입에 침을 흘리며 바닥에 주저앉는 자까지 있을 정도였다. 그만큼 사람이 가루가 되어 사라지는 모습 자체가 비현실적인 모습이었던 것이다.

스륵. 누군가 날렸던 뭔가를 빠르게 회수했다. 그러자 사람을 가루로 만든 것에 대한 정체가 들어났다. 하나의 채찍이었다. 연신 채찍운 살아있는 것처럼 사내의 주변을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주.. 죽여!”

동료의 복수심일까 순간 국인들은 그대로 채찍을 날린 사내를 향해 소총을 쏘아 되었다. 연신 타다다다다다탕-!! 총성이 울리며 빗살과 같이 총탄이 날아가는데, 금속인형과는 달리 총탄을 막을 수 없을 것 같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런 예상은 빗나갔다. 총탄은 순간 팔딱 튀어오른 채찍이 그대로 사내주변을 휘저으며 그대로 날아오는 총탄들을 모두 튕겨 내버린 모습이었다. 채찍이 살아있는 것처럼 알아서 총알들을 모두 막아버린 것이다.

사람을 가루로 만들고 총알도 알아서 막는 모습이라니 사내의 손에 쥐어진 채찍이 예사 물건이 아닌 것 같았다.

이런 두 사람의 모습과 함께 남은 귀환자 인원들도 공격을 시작했다. 공격방법이 참으로 다양했다. 불공을 만들어 쏘는 자가 있는가 하면 심지어 뭔가를 던져 터지면서 벌레가 우수수 나오게 하여 군인들의 옷과 뼈만 남기며 살을 뜯어먹게 했던 것이다.

어느새 공간 안은 온통 총성소리와 함께 핏물이 튀어 오르며 군인들의 비명으로 가득하게 되었다. 이런 모습을 강화유리창 너머에서 보고 있던 다국적 과학자들은 경악에 찬 얼굴들을 해야 했다.

불과 잠깐 사이에 60명에 달하는 군인들이 전멸당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다국적 과학자들은 무척이나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

“으아아! 빨리 열어! 열라고! 이 빠가야로!”

이곳을 나가는 문을 향해 달려온 한 동양인 과학자가 문을 열려고 하다가 잠겨있는 모습에 문을 두드리며 소리를 질렀다. 그는 일본에서 파견 온 과학자였다. 이런 그의 모습에 다른 과학자들도 황급히 달려가서는 문을 두드리며 열라고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이런 문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이미 비상상태가 일어난 상태라 매뉴얼대로 절대 외부로 누구도 내보낼 수 없기에 자동으로 모든 잠금장치가 잠긴 것이다. 다들 그렇게 문을 나가려고 발버둥 치는데, 순간 이런 그들이 있는 강화유리문이 쨍그랑!! 깨져나가며 누군가 들어섰다.

금속변형인간 그 사내였다.

“흐흐흐. 여기 있었구나. 잘도 나를 가지고 실험했었겠다.”

비록 50일 전의 일이었지만 자신을 실험한 것에 대해서 절대 잊지 않았던 사내였다. 아무리 인권을 말해도 이를 무시하고 각종 실험을 했던 이들이었다.

절대 민주주의 사회에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지만 버젓이 일어난 일이다. 한국정부 자체에서 자기들 마음대로 가족들에게조차도 알리지 않고 이를 허가한 것이다.

“크흐흐.. 다 죽여주마!”

그대로 달려드는 금속변형인가 사내였다. 이런 모습에 20여명의 과학자들이 잔뜩 두려움에 가득 찬 시선으로 사내를 봐야 했다. 그리고 그 순간 핏물이 튀어 오르며 뼈가 잔뜩 부러지는 소리가 울리며 비명성이 난무하게 되었다.

============================ 작품 후기 ============================

짧아서 죄송. 재밌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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