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90 미완성이 완성이 되는 순간 =========================
[1명이 죽었습니다. 앞으로 4명이 남았습니다]
마침내 신우가 있는 장소를 제외하고는 모든 사람들이 고대종족 헤비니아에 의해서 죽임을 당하게 되었다.
50일차 새벽 4시 20분경.
헤비니아는 막 죽인 인간의 살덩이를 뜯어먹으면서 복수심에 가득찬 눈빛으로 신우가 있는 장소를 향해 시선을 주었다. 그동안 피해 다녔던 방향이었다. 하지만 이제 어느 정도 힘이 돌아온 이상 죽일 자신감이 가득했다.
-그동안 네놈을 죽이기 위해 힘을 회복했다. 이번에야 말로 네놈을 갈기갈기 찢어주마! 종족의 원수-!-
전에 비해서 확실히 또렷해진 말투였다. 힘을 되돌아오면서 이제는 어느 정도 언어능력이 회복되었던 것이다.
파악!
어느새 헤비니아의 몸이 허공을 날았다. 그리고 곧 쿠아앙-!! 공기가 터지는 소리가 들리면서 그대로 신우가 있는 장소를 향해 빠르게 날아가기 시작했다.
고오오오!! 그렇게 헤비니아가 신우에게 향하는 그때 신우도 헤비니아가 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준비하고 있는 상태였다. 특별한 준비를 하고 있는 상태는 아니었다. 그저 가장 높은 빌딩 옥상위에서 기다리는 것뿐이었다.
휘이잉-!
다행이 어제에 비해서 눈보라가 그친 상태였다. 현재 작은 바람이 불고 있는 상태였는데, 신우는 자꾸만 예린이에 대한 생각으로 머릿속이 복잡해져 있었다. 당장 헤비니아를 상대할 생각을 하는데, 자꾸만 눈에 밟혔던 것이다.
어제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말을 하지 않았다.
너무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스스로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이해를 못했다. 특히나 현재 예린이가 상당히 슬퍼하고 있는 상태인데, 당장이라도 이런 모습을 보면서 위로해 주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차마 사과의 말이 입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질투심. 신우는 아직까지 자신이 최태훈이 나타나서 예린에게 질투심을 가졌다는 걸 생각하지 못했다. 살면서 질투심이란 감정을 가져보지 못했었다. 살기도 바쁜 와중이라 질투심을 가질 시간이 없었던 것이다. 그만큼 그동안 빡빡한 삶이었었다.
이런 와중에 본의 아니게 김지혜라는 여자에게 사고를 쳐버린 상태라 신우는 이걸 어떻게 풀어야 할지 머릿속이 복잡해져 가고 있었다.
“제길.. 내가 싫어하는 행동을 다 하고 있잖아..”
절로 짜증이 났다. 스스로 한 미련한 행동에 짜증났고, 이런 상황까지 되어버린 현재 상황도 온통 짜증났다. 그렇게 온통 짜증투성이라고 생각하던 신우의 시선이 갑자기 전방으로 향해졌다.
놈이다!
고대종족 헤비니아 그놈이 자신을 향해 빠르게 날아오는 게 느껴졌다. 신우는 그대로 주먹을 꽉. 쥐었다, 그러던 순간 이런 신우를 향해 빠르게 날아오는 놈의 모습에 눈에 들어왔다. 잔뜩 두 눈이 흉흉한 기세를 뿌리며 날아오던 놈은 다짜고짜 신우를 향해 고함을 지르며 주먹을 날려 되었다.
-아크-!!-
슈아아아아악-!!!
콰아앙-!!!
엄청난 파공성과 함께 옥상위에 엄청난 파동이 퍼져나갔다. 이 때문에 빌딩건물 곳곳에서 실금들이 일어나면서 부서지려고 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다짜고짜 공격부터라니.. 확실히 우리사이가 대화를 할 사이는 아니었지.”
놈의 주먹을 손으로 잡아 막은 상태에 있던 신우가 그렇게 중얼거리는데, 이런 신우의 모습에 날카로운 이빨을 잔뜩 세우며 다시 한 번 소리치는 헤비니아였다.
-죽어라! 아크!-
“이 똥강아지 새끼야! 날 아크라고 부르지 말랬잖아!”
신우는 또다시 자신을 아크라고 부르는 행동에 그대로 몸속에 잠자고 있던 웅대한 정령력을 끌어올렸다.
고오오오오-!!!
강대한 기운이 신우의 몸을 타고 솟아올랐다. 순간 잡고 있던 팔을 그대로 자신의 품속으로 끌어당기면서 그대로 옥상 바닥에 패대기치는 신우였다.
콰앙-!! 콰르릉-!!!
옥상 바닥이 통째로 부서져 내리면서 헤비니아의 육신이 그대로 건물 잔해에 깔리며 바닥 아래로 떨어져 내리기 시작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신우는 즉시 분신들을 소환했다. 더 이상 방심은 없었다. 최대한 빨리 놈을 끝낼 생각을 먹은 신우였다.
“가자!”
소리를 지른 신우는 그대로 무너지는 건물 사이로 돌진하기 시작했다. 이런 신우를 따라 그대로 따라 움직이는 여섯 분신들의 모습이었다.
“폭발탄!”
우웅-!! 떨어져 내리는 신우의 손에는 어느새 AK-47 소총이 들려있었다. 신우는 그대로 떨어져 내리는 헤비니아를 방아쇠를 당겼다.
타다다다다다다탕탕-!!!
쾅쾅쾅-!!! 쾅콰쾅-!!! 쾅쾅쾅쾅-!!! 콰콰쾅-!!! 쾅쾅쾅쾅-!!!
붉은 탄환이 지나간 자리에는 연신 큰 폭발들이 일어나는 모습이었다. 그렇게 신우는 헤비니아를 노리고 폭발탄을 쏠 때 이런 신우의 앞으로 무너지는 돌을 밟으며 빠르게 떨어져 내리는 분신들의 모습이 있었다.
-캬아! 이놈들-!!-
자신에게 다가오는 분신들의 모습을 보면서 헤비니아는 전에 당했던 것이 떠올랐는지 잔뜩 분노한 음성을 터트리며 그대로 주먹을 마구 휘두르는 모습이었다.
콰과콰콰쾅쾅쾅-!!!
연속해서 뻗어나간 빛줄기들이 연신 분신들을 노리고 폭발들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런 폭발의 범위를 빠르게 벗어나는 분신들이었다. 헤비니아가 비록 사람들을 죽이며 몸을 어느 정도 육신을 회복했다고 하지만 분신들 또한 신우가 강해진 만큼의 그 2배로 강해진 상태였다.
어느새 흩어졌다 모여든 분신들이 동시에 헤비니아의 육신을 향해 주먹을 날려보냈다.
퍼엉!! 펑펑펑펑-!!! 펑펑펑!!! 펑펑펑펑!!! 펑펑펑!!!
연신 주먹을 때릴 때 마다 북 터지는 소리가 울려야 했다. 온몸이 이리저리 비틀리는 헤비니아의 모습이었다. 차마 볼 수가 없는 모습이었다.
어느새 분신들의 주먹에 더욱더 빠르게 떨어지는 헤비니아의 모습이 이어지는 그 순간 그대로 콰르르릉-!!! 무너져 내리는 빌딩건물의 모습이었다. 거대한 흙먼지들의 모습과 함께 연신 파공음이 쉬지 않고 울려 펴지고 있었다. 분신들은 떨어지는 와중에도 착실히 헤비니아를 다져놓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흙먼지들이 일어나는 상황 속에서 마침 몇 초 차이로 뒤늦게 떨어져 내린 신우도 그대로 두 주먹에 청강장력을 일으키고는 그대로 분신들을 공격하고 있는 헤비니아를 향해 같이 주먹을 마구 날려대기 시작했다.
콰르릉-!!! 쿠웅-!!! 콰아아앙-!!!!
온통 강렬한 폭발소리가 울리는 와중에 한참 떨어진 장소에 있는 이들은 이런 모습을 보며 아무 말 하지 못했다. 아니 단 한명은 놀란 음성을 터트렸다.
“미..미친! 제거 진짜 가능한 거야?”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는 얼굴로 도시 중앙 쪽을 향해 시선을 때지 못하는 최태훈의 모습이었다. 이런 놀라는 그의 모습이었지만 예린이와 김지혜는 도저히 이런 최태훈의 반응을 맞장구 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아직까지도 분위기가 서먹한 상태였다. 예린이나 김지혜. 둘 모두 그때 이후로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던 것이다.
어느새 전투현장을 보며 놀라고 있던 최태훈도 이런 분위기가 느껴졌는지 어느새 입을 다물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어제는 잘 몰랐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어떤 상황인지 이해할 수 있는 최태훈이었다. 언제나 잘생긴 얼굴로 인기를 독차지 했던 그로서는 내심 질투심이 났다. 이런 두 명의 미인들을 사이를 두고 서로 사랑싸움을 하니 최태훈으로서는 질투심이 안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질투심을 가질 뿐 이에 대해서 뭐라고 입 밖으로 나오지는 못했다. 눈앞에 들어나는 전투의 모습을 본다면 더욱더 신우란 자에게 질투심을 가졌다가는 뼈도 못 추릴 것 같은 모습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활발한 전투현장과 달리 상당히 어색한 분위기가 가득한 이런 장소로부터 갑자기 이상현상이 일어났다. 갑자기 공간이 갈라지며 뭔가가 모습을 드러냈던 것이다. 모습을 드러낸 존재는 온통 짖은 검은색으로 이루어진 로브를 입고 있었다. 특히나 얼굴에는 검은색 가면을 쓰고 있었는데, 하회탈처럼 웃고 있었다. 상당히 기분 나쁜 모양새였다.
흠칫. 셋 모두 이런 모습에 깜짝 놀라는데, 가장 먼저 반응한 것은 최태훈이었다. 급하게 허리춤에 있는 작은 가방에서 한 장의 카드를 꺼내 들었던 것이다.
“누. 누구야!”
이런 잔뜩 긴장한 최태훈의 고함소리에 모습을 드러낸 존재는 이런 최태훈의 모습을 보면서 말했다.
-당신에게는 볼일이 없답니다. 내가 관심이 있는 건 이 두 여성입니다. 후후후후후...-
웃음을 터트리면서 예린과 김지혜를 향해 시선을 주는 모습인데, 이런 의문의 존재의 모습에 잔뜩 긴장한 얼굴을 한 예린과 김지혜였다. 예린의 손에는 어느새 섬광의 창이 들려있었고, 김지혜의 손에도 하나의 작고 투명한 보석이 박혀 있는 나무지팡이가 들려 있었다.
{운디네의 정령의 지팡이} 물의 정령 운디네가 봉인되어 있는 정령의 지팡이. 치유의 힘을 사용할 수 있는 동시에 날카로운 물의 칼날을 사용할 수 있다. 물의 칼날은 하루에 10번사용이 가능하다.
코인가격 3천 코인
언제나 꺼낼 기회를 놓쳐서 이제야 꺼내는 김지혜의 무기였다. 예린이나 김지혜는 서먹해진 사이라고 해도 적이 눈앞에 있는 상태라 힘을 합칠 생각으로 그대로 각자의 무기를 의문의 존재를 향해 겨누는 모습을 했다.
“걱정 마세요. 제가 둘을 지켜드리겠으니. 우선 뒤로 물러나 계세요. 놈은 제가 상대합니다.
어느새 둘의 모습에 호기롭게 나서는 최태훈의 모습이었다. 최태훈은 이제야 자신의 힘을 보여줄 때라는 생각에서 잔뜩 진지한 얼굴을 하고는 손에 들린 카들을 앞으로 내밀며 소리쳤다.
“나와라! 마법기사들이여!”
우우웅!!
최태훈의 손에 들린 한 장의 카드에서 어느새 작은 기하학 무늬들이 나타나면서 빛을 토해냈다. 그러자 순간 최태훈의 앞으로 금속갑옷을 입은 기사들로 보이는 이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모습을 드러낸 마법기사들은 사람이 아니었다. 눈과 같이 갑옷 곳곳에 구멍이 뚫려 있는 곳으로는 온통 푸른 오로라가 피어나오는 모습이었다.
{마법카드} 마법기사들을 소환할 수 있는 마법카드. 10명의 마법기사들을 소환할 수 있다. 하루에 한번 소환이 가능하다.
코인가격 2만 5000천 코인
마법카드에도 여러 종류가 있었다.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카드와 함께 최태훈처럼 소환수를 소환할 수 있는 마법카드도 있는 것이다.
스르릉~!
10명의 마법기사들이 그대로 검을 뽑아드는 모습을 하며 의문의 존재를 향해 칼끝을 겨누었다. 이런 모습에 예린과 김지혜는 놀란 얼굴을 해야 했다. 저런 존재가 있다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었던 것이다.
“누군지 모르겠지만 두 사람에게 손끝도 대지 못한다!”
잔뜩 소리를 지르는 최태훈인데, 잔뜩 기가 산 모습이었다. 놀라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니 왠지 마음이 으쓱해지는 기분이었던 것이다.
한편 이런 최태훈의 모습을 보며 의문의 존재는 곤란하다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거 곤란하군요. 제가 웬만해서는 다른 자들은 손을 대려고 하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하지만 오늘 한번은 예외로 두어야겠군요.-
“뭐? 이놈이 지금 뭐라고 하는 거야.”
최태훈이 이상한 소리를 내는 놈의 모습에 그대로 마법기사들을 향해 공격하라고 명령을 내리려 했다. 하지만 그 순간 사악!!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주변에 울렸다.
스릉! 칭! 순간 10명의 마법기사들의 갑옷에서 긴 실선이 그어지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대로 선을 따라 갈라지기 시작하는데, 이런 모습을 보는 최태훈의 얼굴에서는 경악감이 가득해 있었다.
“아악?!”
어느새 최태훈이 들고 있는 카드까지 사선으로 반으로 쪼개어지며 바닥에 떨어져 내렸다. 경악감에 가득한 최태훈이었다.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었다. 최태훈의 얼굴까지 사선이 그어졌던 것이다.
어? 하는 소리를 내는 그 순간 최태훈의 얼굴은 물론이고 육신까지 그대로 잘려져 나가며 떨어져 나갔다. 당연히 이런 최태훈의 모습에 비명을 질러야 한 예린과 김지혜였다.
“꺄아아-!!”
“꺄악-!! 태훈아!!?”
그렇게 소리를 지르는 둘이었는데, 어느새 죽음을 알리는 메시지가 각인되고 있었다.
[1명이 죽었습니다. 앞으로 3명이 남았습니다]
이런 각인된 메시지에 의문의 존재가 힐끔 신우가 있는 방향을 향해 시선을 주었다.
-조금 빠르게 일을 처리해야겠는 걸요.-
그렇게 말한 의문의 존재가 그대로 앞으로 움직이는데, 이런 모습에 비명을 지르고 있던 예린과 김지혜가 황급히 각자의 무기를 들고 공격하기 시작했다.
파삭! 팍! 두 사람의 공격 모두가 무로 돌아갔다. 그 순간 의문의 존재의 두 손이 그대로 둘의 머리를 잡는 모습이었다. 이런 모습에 당황한 둘이었는데, 순간 의문의 존재에게서 잔혹한 말이 튀어 나왔다.
-호.. 이쪽은 어느 정도 무르익었는데, 여긴 아니군요. 그럼 필요 없겠는데요.-
무슨 말이야!? 순간 두 사람 모두의 생각이 동시에 이어지는데, 순간 퍼석! 하는 소리가 울렸다.
[1명이 죽었습니다. 앞으로 2명이 남았습니다]
“아...아아아!! 언니!! 어허엉~!!”
예린의 입에서 처절한 비명과도 같은 소리가 터졌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김지혜의 머리가 의문의 사내의 손에 터져버린 것이다. 너무도 허무한 죽음이었다. 더 이상 서먹했던 마음은 없었다. 그저 예린으로서는 지금 상황이 믿기지가 않을 뿐이었다.
그 순간 멀리서 하나의 분노에 찬 고함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노오옴-!!!”
신우의 고함소리였다. 헤비니아를 상대하다가 죽음을 알리는 각인 메시지를 보고 그대로 헤비니아를 놔두고 달려왔던 것이다. 여섯 분신들은 물론이고 분노한 신우가 다가오자 의문은 존재는 그대로 머리가 짖겨진 김지혜를 한쪽으로 버려두고는 그대로 예린을 품속에 안았다. 꼼짝도 못하는 예린으로서는 그대로 안겨야 했다.
-지금은 상대해 줄 수 없을 것 같네요. 그럼 다음에 보기로 하죠-
그 말만 하고 그대로 사악~ 신기루처럼 사라지는 의문의 존재의 모습이었다. 심지어 품속에 안겨 있던 예린이의 모습까지 사라져야 했다.
“아..안 돼!! 아아악-!!”
신우로서는 죽어있는 김지혜의 모습과 의문의 존재에 의해서 예린이까지 납치되어 사라지는 모습에 분노에 찬 고함을 질러야 했다. 어느새 도착한 신우였는데, 있는 거라고는 육신이 잘려진 최태훈의 시체와 머리가 사라지고 없는 김지혜의 모습뿐이었다.
“아..아... 이게.. 대체..”
김지혜의 시체를 바라보는 신우의 두 눈에서는 연신 눈물이 떨어져 내렸다. 고작 한번 관계를 가진 것뿐이었다. 서로를 향한 좋아하는 감정도 없었다. 하지만 신우는 자꾸만 눈물이 떨어져 내렸다.
“으윽..으흑흑..”
뚝뚝뚝.. 바닥에 연신 눈물이 하염없이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너무도 큰 슬픔이 전해져 왔다.
그렇게 하염없이 슬품을 토해내는 신우였는데, 이런 신우를 향해 빠르게 달려오는 존재가 있었다. 고대종족 헤비니아 그가 달려오고 있었던 것이다.
-아크!! 종족의 원수! 죽어라!!-
잔뜩 고함을 지르며 달려오는 놈의 모습이었는데, 이런 모습을 바라보는 신우의 두 눈은 분노로 타올랐다.
“네놈 때문이다.. 네놈 때문에!!!”
모든 원망은 헤비니아에게 향해졌다. 고오오오오오-!!! 신우의 전신에서는 거대한 기운이 타오를뜻 솟구쳐 올랐다. 그 순간 신우의 몸이 그대로 앞으로 달려나갔고 마주 달려오는 헤비니아를 향해 그대로 모든 힘을 주먹에 모아 휘둘렀다.
콰아아앙-!!!!
거대한 폭음이 터지면서 헤비니아의 육신이 그대로 땅바닥에 내려 꽂혔다. 신우는 이런 헤비니를 향해 쉴 새 없이 주먹을 마구 휘둘렀다. 힘이 폭주하든 말든 상관없었다. 무작정 헤비니아를 향해 주먹을 날릴 뿐인 신우였다.
“네놈 때문이야!! 네가 없었으면 죽지 않았을 여자였어!! 뒈져!!”
-크윽!! 이놈-!! 카악!-
분노를 터르리는 헤비니아였지만 신우의 무찰별 공격 속에 점점 땅속 깊숙한 곳으로 파고들어가고 있을 뿐이었다. 점점 육신이 부서져 나가고 있었다.
쿠웅!! 쿵쿵쿵!!! 콰르릉-!!! 콰아앙-!!!
점점 긴 시간동안 폭발들이 이어졌다. 그리고 마침내 헤비니아가 죽었다는 메시지가 전해졌다.
[축하드립니다. 고대종족 헤비니아를 처리했습니다. 이상현상으로 사라진 1명의 인원을 제외한 살아남은 생존자는 1명. 현실로 즉시 귀환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720시간 뒤. 다시 입장하십니다. 그럼 편안한 시간 보내시길..]
이런 메시지가 전해지는 동시에 또 다른 메시지도 함께 전해졌다.
[축하드립니다. 김신우님께서는 2차 진화를 이룰 5가지의 재료들을 충족히 모았습니다. {고대종족 헤비니아}X{백광}X{녹광을 품은 여성}X{폭풍의 검}X{10만 코인} 2차 진화를 시작합니다]
[10만 코인이 소모되었음으로 이제 김신우님이 가지신 코인은 2500코인입니다]
화아악!!
시야가 온통 하얀 빛으로 가득해 졌다.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신우는 쉬지 않고 분노한 상태로 죽은 헤비니아를 향해 계속 공격할 뿐이었다. 어느새 신우의 육신이 사라졌고 이 곳 세상도 신우가 사라지는 동시에 완벽히 소멸되었다.
============================ 작품 후기 ============================
상당한 다크한 분위기가.. 어쨌든 설 잘보네세요. 그리고 재밌게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