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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다-72화 (72/364)

00072 육지 =========================

어촌 마을을 떠나고 눈길을 따라 계속해서 이동하던 신우가 멈추어 선 곳은 또 다른 마을이 있는 곳에서였다. 확대조준경을 통해서 마을안의 모습을 살피는데, 아무도 없던 어촌과는 달리 사람의 움직임이 있었다.

현재까지 조준경시야에 들어오는 사람은 2명이다. 그들은 따로 움직이는 모습인데, 마을 안에 있는 집들을 여기저기 들쑤시며 뒤지고 있었다.

“리젠 물품들을 수거하려는 건가?”

준비된 귀환자들과는 다르게 갑자기 온 사람들은 아무것도 없는 상태였기에 저렇게 리젠 물품들을 돌아다니며 수거하는 수밖에 없는 상황일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신우는 이내 좀 더 사람이 없나를 살피면서 총구를 천천히 움직이는데, 마침 또 한명의 사람을 찾을 수 있었다. 집 안에 창문을 통해 보이는 사람은 서랍장들을 뒤지고 있는 모습이었는데, 뭔가를 찾았는지 반색을 하면서 등에 메고 있던 가방 속으로 넣는 모습이다.

입고 있는 옷부터 시작해서 가방까지 메고 있는 모습을 본다면 코인을 얻은 자들로는 보이지 않다는 것이기에 전혀 살인을 한 자들이 아니라고 판단이 들었다. 신우로서는 아쉬움이 들었다.

신우는 확대조준경에서 눈을 때고는 잠시 총을 내려놓으면서 고민했다. 저들을 따라가야 할지? 아니면 다른 곳으로 이동을 계속할지? 고민을 했던 것이다.

그렇게 고민을 하고 있는데, 그 순간 으르릉..! 무슨 짐승의 울음소리가 뒤쪽에서 갑자기 들려왔다. 이런 소리에 급히 고개를 돌리는데, 순간 시야에 새하얀 백색의 털을 가진 커다란 늑대가 있는 모습을 보아야 했다.

2m가 넘는 큰 크기에 주변의 눈과 동화된 듯한 새하얀 백색의 털, 그와 함께 들어난 이빨에는 하얀 서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절대 평범한 늑대는 아니었다.

늑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는데. 순간 놈의 백색으로 가득한 눈동자와 마주쳐야 했다.

신우는 반사적으로 바로 들고 있던 M4 카빈소총을 들어 올렸다. 이런 행동에 그대로 달려들기 시작한 놈의 모습이었는데, 순간 총구에서 재빨리 총성이 터져 나왔다.

타타다다탕-!!

연발로 맞추어 놓았기에 빠르게 총알들이 늑대를 향해 날아들었다. 하지만 그 순간 총알들은 백색의 털을 뚫지 못하고 그대로 튕겨나가야 했다. 이런 모습을 본 신우는 눈을 크게 떠야 했다.

“크어엉-!”

한껏 기세를 피우며 가까이 다가오면서 날카로운 이빨이 보일 정도로 크게 입을 여는데, 이런 놈의 모습에 신우는 그대로 총을 내리면서 다가오는 놈의 주둥이를 보며 몸을 회전시켜 피하고는 재빨리 손을 뻗어 놈의 목을 팔로 졸랐다.

“크앙-!!”

함께 바닥에 넘어진 늑대와 신우인데, 목이 조인 늑대는 연신 눈밭위에서 발버둥 치면서 신우에게서 벗어나려고 했다. 하지만 강한 신우의 힘 앞에 제대로 몸을 들지 못한 늑대여야 했다. 이런 놈의 발버둥치는 행동에 신우는 그대로 팔에 힘을 강하게 주었다.

우득!

목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크게 들리먄사 그대로 혀를 내민 채 죽어버린 늑대였다. 이런 늑대의 모습에 목을 감고 있던 팔을 푸는데, 곧 몸을 일으키면서 자신이 죽인 늑대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방금 전 보았듯이 새하얀 털을 가진 늑대였는데, 무슨 물소만한 덩치를 가지고 있었다. 그 뿐만 아니었다. 비록 죽은 상태였지만 연신 이빨에서는 하얀 수증기 같은 차가운 서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이빨 자체에서도 뭔가 있어 보였다.

“대체 어떻게 나타난 거야.”

제법 가까이 다가올 동안 자신이 눈치를 채지 못했다는 걸 보면 상당히 기척을 잘 숨기는 늑대가 분명했다. 하지만 그것뿐이었다. 신우에게 있어서는 정면에서 붙는다면 그다지 처리하기 힘든 늑대는 아니었던 것이다.

어쨌든 육지로 오게 되니 얼음좀비 말고도 새로운 종류인 얼음늑대(이름 붙이기 귀찮아 쉽게 얼음늑대라고 이름붙인 신우다)란 것을 보게 되었다는 생각을 하는 신우다.

으르르릉...! 으르르릉....!

목뼈가 부러진 채로 죽은 늑대를 살펴보는 그 순간. 또 다시 짐승 울음소리들이 귀에 잡혔다. 역시 무리생활을 하는 늑대답게 혼자가 아닌 모양이다.

몇 마리지? 다섯 마리? 아니. 여섯 마리인가?

눈밭위로 천천히 모습을 드러내는 늑대들을 보며 몇 마리가 나타났는지 살피는데, 마지막 뒤이어 나타난 남은 마리의 늑대를 보고는 눈앞에 들어난 늑대들은 모두 합쳐 여섯 마리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방금 전 죽인 늑대를 생각한다면 일곱 마리의 늑대들이 함께 몰려다닌 모양이었다. 이런 늑대들을 보며 신우는 그대로 M4 카빈소총을 인벤토리에 넣어버리는데, 대신 하나의 검을 꺼냈다. 손에 쥔 검은 폭풍의 검이다.

“너희들을 죽이는데 조금 과하지만 그래도 사용해 보고 싶네.”

폭풍의 검을 꺼내며 하는 이런 신우의 말소리에 더욱더 앞으로 발들을 내딛으며 으르렁! 거리는 모습을 하는 늑대들이었는데, 이런 모습에 신우는 히죽 웃을 뿐이었다. 그리고 곧 검을 가볍게 휘두르며 하나의 기술명이 외쳤다.

“폭풍의 칼날!”

이미 하루가 지난 상태였기에 다시 10번의 사용횟수가 남아있게 된 상태였다. 그중 첫 번째 폭풍의 칼날을 사용해 보는 신우다. 폭풍의 검에 서린 기하학 무늬들이 강한 푸른빛을 내는데, 곧 거대한 폭풍을 얼음늑대들을 향해 쏟아냈다.

콰과가가가각-!!!

졸지에 정면에서부터 폭풍의 칼날들에 휩쓸려야 한 여섯 늑대들이어야 했는데, 그대로 무형의 바람의 칼날들에 의해서 몸들이 잘려나가야 했다. 온통 핏물들이 바람에 휩쓸려 펴져나가는 모습이었다.

스윽. 어느새 다시 인벤토리 안으로 직행하는 폭풍의 검이었고, 곧 M4 카빈소총을 다시 꺼내 손에 쥔 신우였다.

“역시 마음에 든다니까.”

폭풍의 칼날이라는 기술이 상당히 마음에 든 신우다. 눈앞에는 온통 파괴의 흔적만 남게 된 모습이었다. 이런 결과에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내심 이제야 폭풍의 검이 자신의 소유라는 사실이 실감이 나야했다.

그나저나 이런 소란이 일어났으니 그들도 눈치 챘겠지?

신우는 그대로 고개를 돌리며, 마을 쪽을 향해 총구를 겨누고는 다시 확대조준경 눈을 가져갔다. 지붕에 눈이 가득 쌓여있는 마을의 풍경을 보이는데, 방금 전까지 그렇게 집들을 돌아다니며 뒤지던 세 사람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역시.”

방금 전 소리를 듣고 모습을 감춘 모양이었다, 결국 아까 하던 고민은 더 이상 할 필요가 없었게 된 것이기에 신우는 이곳을 떠나기로 마음 먹었다.

그렇게 마을을 돌아서 다른 곳을 향해 가는 신우인데, 이런 신우가 사라지고 얼마 안있어 마을 안을 뒤졌던 3명의 사내들의 모습이 신우가 떠났던 장소를 향해 조심히 드러냈다. 그들은 상당히 조심스러운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었는데, 곧 들어난 전경을 보고는 놀란 얼굴들을 했다.

“세상에..?”

“대체 무슨 일이 여기서 벌어졌던 거야?”

“어! 여. 여기 괴물늑대야!”

마지막 사내가 눈 바닥에 목뼈가 부러진 상태로 쓰러져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는 잔뜩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다들 황급히 뒷걸음질 치기 시작했다. 그들은 괴물늑대라고 부르는 놈에 의해서 죽은 사람을 여럿 보았던 것이다.

“자. 잠깐. 죽은 것 같은데?”

이런 말에 뒷걸음질 치고 있던 두 사내가 발걸음을 멈추는데, 가만히 누워있는 늑대의 모습에 어쩌면 죽은 것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면서 움직이지 않는지 움직임을 살폈다. 잠시 후.  전혀 움직임이 없는 늑대의 모습에 확실히 죽었다고 판단을 내린 그들은 천천히 다가가 살펴보는데, 혀를 내민 채로 죽어있는 모습에 상당히 놀란 얼굴들을 했다.

“이 괴물이 죽다니 대체 누가 이랬지?”

“글쎄.. 혹시 귀환자가 아닐까?”

“그럴지도 몰라. 어쨌든 다행이야. 한동안 여기 주변이 안전해지겠어.”

그렇게 그들은 이내 죽은 늑대를 해체하려 했는데, 상당한 크기였기에 고기를 얻으려고 한 것이다. 비록 의도하지 않았지만 그들에게 살아갈 수 있는 고기를 내주게 된 신우였다.

* * *

어느새 시간이 지나며 노을이 지면서 주변이 서서히 어두워지려했다. 이런 모습에 신우는 밤을 보낼 곳을 찾았다.

평소에는 하지 않을 짓이다. 바라쿠다 장갑차가 인벤토리 안에 있기에 굳이 밤을 보낼 장소를 찾을 필요는 없었던 것이다.

이런 의문 속에서 밤을 보낼 장소를 찾는데, 얼마 안 있어서 4m크기의 거대한 돌덩이 아래에 있는 공간을 찾을 수 있었던 신우였다. 어느새 인벤토리 안에서 장작들을 꺼내서 모닥불을 만드는데, 아침과 같이 손을 뻗어 불꽃을 만들어서 장작에 불을 붙여 불을 피웠다.

이미 주변은 상당히 어두워진 상태였기에 이런 모닥불에서 나는 빛에 의해서 주변이 상당히 밝아졌다. 예전 같았으면 절대 하지 않았을 행동이다. 멀리서도 모닥불의 불이 보이기에 다른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었던 것이다.

신우는 지금 일부러 불을 피운 것이다. 일종에 함정이다. 나타난 자들이 악한 자들이라면 가차 없이 죽이며 코인을 벌고 자신에게 적대감이 없다면 그냥 보내버릴 계획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모닥불을 피우고 불을 째며 있는데, 슬슬 배에서 시장기가 몰려왔다. 이런 상태에 신우는 인벤토리 안에서 [옥수수스프]가 든 통조림 하나를 꺼냈다. 6일 전 산장을 나선 그날 공격당한 것으로 보이던 집 안을 수색하면서 구했던 음식이었다.

통조림 뚜껑을 따고 모닥불 바로 가까이 통조림을 내려놓는데, 불에 데워지길 기다렸다. 그렇게 스프가 데워질 때까지 기다리는데, 언제나와 같이 누군가 죽었다는 메시지가 머릿속에 각인되었다.

[1명이 죽었습니다. 앞으로 2008명이 남았습니다]

[1명이 죽었습니다. 앞으로 2007명이 남았습니다]

[1명이 죽었습니다. 앞으로 2006명이 남았습니다]

[1명이 죽었습니다. 앞으로 2005명이 남았습니다]

어디에서 한꺼번에 죽은 모양인지 연속해서 들려온 각인 메시지였다. 벌써 1천여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죽은 걸로 나왔다. 이런 사실에 신우는 역시 안타까움 보다는 아깝다. 라는 마음밖에 들지 않았다.

“아깝다라..”

자꾸만 사람 목숨에 감정이 들지 않는 자신에 걱정이 들었지만 당장 이런 감정을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상태라 고개를 흔들며 감정을 털어버렸다.

보글보글..

어느새 모닥불에 옥수수스프가 끓고 있었다. 이런 모습에 그대로 손을 뻗어 통조림 캔을 들어올렸는데, 뜨거울 텐데도 무척 자연스러웠다. 이미 불과 뜨거운 것이 자신의 손에 상처를 줄 수 없다고 알고서 한 행동이었던 것이다.

후릅. 역시나 맛있다. 어떻게 된 것이 리젠되어 나타난 음식들은 모두가 다 맛있었다. 그렇게 옥수수 스프를 먹으며 있는데, 마침 다 먹고 있는 그때 누군가 다가오는 기척을 느껴졌다.

스윽. 그들은 5명이다. 다들 각자의 손에 총기류를 들려있었는데, 특히나 모두가 방한복을 걸치고 있었다. 즉 그들 모두가 살인을 해보았다는 이야기였다.

신우는 다 먹은 옥수수스프가 들었던 통조림 캔을 바닥에 탁. 내려놓는데, 이런 신우의 모습에 그들 모두가 신우를 향해 총구를 겨누었다.

“꼼짝 말고 있어. 죽지 않으려면 말이야”

신우의 바로 옆에 놓여진 M4 카빈소총을 두고 하는 말이었는데, 이런 그들이 모습에 신우는 어깨를 으쓱했다. 구태여 총이 없어도 그들을 처리하는 건 쉬운 일이었던 것이다. 이런 모습에 한 사내가 주변을 경계하며 두리번거리는데, 신우에게 인상을 쓰며 말했다.

“동료는 없나? 빨리 말하는 게 신상에 좋을 거야..”

“보다시피. 혼자지.”

신우의 담담한 대답에 눈썹이 꿈틀거린 사내였다. 총구를 겨눈 상태임에도 너무 편안한 얼굴을 하고 있는 신우의 모습에 기분이 상했던 것이다. 이런 그와 반대로 그들의 리더인 사내가 신우가 귀환자가 아닌지 의심했다.

“다들 조심해. 귀환자일 수 있다.”

다들 그의 말에 움찔. 하면서 더욱더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며 신우를 노려보는데, 이런 그들의 모습에 신우는 담담한 목소리로 확인을 위해 물었다.

“인간사냥을 다니는 건가?”

“대답해 줄 필요가 있나?”

신우를 귀환자일수 있다는 말을 했던 사내의 이런 말에 신우는 그것도 그렇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내 그들의 대답여하에 상황이 다르게 변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말하는 신우다.

“그렇긴 하지만 대답에 따라 내가 너희들을 죽여야 하거든.”

천천히 몸을 일으키기 시작하는 신우다. 이런 모습에 잔뜩 손가락에 힘을 주는 그들이었는데, 특히 신우에게 제일 처음 꼼짝 말고 있으라고 협박했던 사내가 신우의 건방진 모습에 참지 못하고 버럭 소리를 질렀다.

“이 새끼가 가만히 있으라고 했잖아!”

신우는 사내의 고함소리에 그저 일으키려던 몸을 마저 일으켰다. 이런 모습에 잔득 성난 얼굴이 되어진 사내는 그대로 방아쇠를 당기려 하는데, 이런 모습에 다급히 말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만둬! 다들 당장 뒤로 물러나!”

이런 말에 방아쇠를 당기던 사내가 손가락을 멈추는데, 신우는 대답해 줄 필요가 있냐고 말했던 사내가 이들의 리더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처음엔 워낙 가장 평범한 인상을 가졌던지라 처음 말을 걸었던 사내가 리더인줄 알았던 것이다.

곧 주춤 거리며 뒷걸음질 치면서 물러나는 사내들인데, 이런 그들의 모습에 신우는 그대로 두 주먹에 청강장력을 일으켰다.

두 주먹을 따라 청색의 강기가 허공위로 솟구쳐 오르자 다들 이런 모습에 역시란. 얼굴이 된 그들의 리더다. 이런 사내를 본 신우는 다시 한 번 말했다.

“다시 한 번 묻자. 사람사냥 하냐? 안하냐?”

이런 신우의 말에 그는 다른 말없이 그대로 신우에게 총구를 겨눌 뿐이다. 이런 모습에 신우는 대답을 듣긴 그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미 답이 나와 있었다. 사람을 사냥하는게 아니라면 벌써 아니라고 대답을 했을 테니 말이다.

어느새 몸이 낮추어졌고 그대로 돌진을 하려했다. 그대로 강기라는 것으로 그들을 죽일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 순간 생각지 못했던 것을 리더가 보였다.

“폭발탄!”

뭣? 달려 나가려던 신우는 폭발탄이라는 말에 깜짝 놀란 얼굴이 되어야 했다. 그 순간 타다다다다탕-!! 총성소리와 함께 붉은 기운이 서린 총탄이 날아들었다.

이런 모습에 신우는 반사적으로 두 눈을 꼭 감고는 주먹을 앞으로 뻗으면서 그대로 청강장력을 발출했다.

쾅콰쾅-!! 쾅쾅-!! 쾅쾅-!! 쾅쾅쾅-!! 쾅쾅쾅쾅-!! 쾅쾅-!!

쿠르르릉-!!!

청색의 강기와 폭발탄이 서로 맞부딪치면서 상당한 폭발들이 일어났다. 하지만 역시 기술의 차이가 크던지 그대로 밀고 들어온 청강장력의 힘이었는데, 그대로 폭발탄을 쏘는 사내의 육신을 갈라지게 만들어 버렸다.

물론 그의 근처에 있던 나머지 4명의 사내들 또한 청강장력의 힘에 휩쓸리게 되면서 그대로 그들의 몸들이 갈가리 찢겨져 나가며 죽어야 했다.

[1명이 죽었습니다. 앞으로 2004명이 남았습니다]

[6500코인을 사살한 이로부터 얻으셨습니다.]

[1명이 죽었습니다. 앞으로 2003명이 남았습니다]

[100코인을 사살한 이로부터 얻으셨습니다.]

[1명이 죽었습니다. 앞으로 2002명이 남았습니다]

[100코인을 사살한 이로부터 얻으셨습니다.]

[1명이 죽었습니다. 앞으로 2001명이 남았습니다]

[100코인을 사살한 이로부터 얻으셨습니다.]

[1명이 죽었습니다. 앞으로 2000명이 남았습니다]

[100코인을 사살한 이로부터 얻으셨습니다.]

[상대방이 소유한 {인벤토리}안에 든 모든 물품이 이동되었습니다. 공간한계를 넘어선 관계로 강제로 400코인을 소모하였고 {인벤토리}가 34m 넓이로 확장되었습니다. 이제 소유한 {인벤토리}의 공간 넓이는 34m입니다.]

각인 메시지가 머릿속에 울리는데, 신우는 이런 것보다는 폭발탄이라는 것에 감았던 눈을 뜨면서 상당히 놀란 얼굴을 해야 했다.

전혀 생각해 보지 않았다. 자신이 아닌 다른 자가 폭발탄을 사용하니 말이다. 하지만 폭발탄은 고작(?) 5천 코인의 기술일 뿐이었다. 어느 정도 코인만 모은다면 다른 자들도 충분히 구입할 수 있는 가격대였다.

웬지 자신만의 기술일 것만 같았던 폭발탄이 다른 자들이 사용한다는 것에 신우는 조금 빼앗긴 것 같은 기분을 느껴야 했다. 어째든 이번 함정은 성공이었다.

============================ 작품 후기 ============================

재밌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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