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60 눈보라 몰아치는 숲속산장 =========================
1명의 죽음을 알리는 메시지에 산장안의 분위기는 무척이나 무겁게 가라앉았다. 이런 가운데 순박한 인상의 중년사내는 어리둥절하며 무슨 상황인지 묻고 있는 모습이었다.
“대체 방금 머릿속에 전해진 말이 뭡니까? 뭐가 죽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말 그대로.. 누군가 죽은 거요. 살인이 일어난 거지.”
배가 나온 이런 중년사내의 말에 어느새 겁에 질린 얼굴이 된 여자들이었다.(차예린은 제외) 한편 이런 분위기속에서도 겁을 먹고 있지 않던 사내는 뭔가를 보고는 오? 하는 소리를 내며 아이를 안고 있던 김지혜 쪽을 향해 가까이 다가가는데, 이런 행동에 김지혜가 흠칫. 놀라며 당황한 목소리로 소리쳤다.
“뭐. 뭐예요?! 왜 가까이 오는 거예요?!”
“아하하. 아니요. 이것 때문에 말입니다.”
웃으며 말을 하면서도 손을 뻗는 것을 멈추지 않는 사내였는데, 이런 손길은 어느새 김지혜의 엉덩이 쪽으로 향해 있었다. 이런 사내의 모습을 발견한 여자친구인 여자가 발끈한 얼굴로 사내의 이름을 부르며 소리쳤다.
“박우진! 지금 뭐하는 거야!? 어딜 만지려고 하는 거야!”
“어. 아냐. 이것 때문이야.”
말을 하면서 손을 들어 올리는 박우진이라는 이름의 사내였는데, 이런 손에는 리볼버 권총 한정이 들려 있었다.
“총이야. 여기 총알박스도 하나 있네.”
말을 하면서 작은 총알박스까지 챙기는 행동을 하는데, 이런 사내의 행동에 배가 나온 중년사내가 움찔한 모습이었다. 내심 자신이 먼저 챙겼어야 했었다는 생각을 했던 것이다. 한편 이런 모습에 김지혜가 놀란 얼굴로 말했다.
“이거 이 아이에게 지급된 무기잖아요.”
사내는 이런 김지혜의 말에 리볼버 권총을 이리저리 살펴보고는 자신만만한 얼굴로 말했다.
“아이에게 위험한 물건입니다. 제가 사용할게요. 딱 보니까 여기서 저 말고는 사용할 사람이 없는 것 같네요.”
상당히 억지에 가까운 말이었지만 아이에게 위험한 물건은 맞는 말이었다. 그리고 당장 사내가 권총을 챙긴 이상 반박한다고 해도 그의 손에서 권총을 빼앗은 것도 이상한 일이었다.
“혜빈아 어때? 이거? 멋지지.”
사내가 어느새 여자친구에게 다가가 권총을 자랑하듯 보여주는데, 이런 모습에 질색하는 혜빈이라고 이름을 불린 여자의 모습이었다.
“그. 그런 위험한 거 저리 치워. 방금 사람이 죽었다잖아. 우리도 그렇게 될 수 있다고!”
소리치며 말하는 혜빈이라는 여자의 시선은 어느새 힐끗 신우에게 향해 있었는데, 그녀는 신우가 귀환자라는 말에 이미 살인을 저지른 살인자라는 생각에 겁이 나고 있었다. 신우가 언제 돌변해서 자신들을 죽일지 모르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이런 여자친구의 행동을 눈치챈 것일까. 우진이라는 이름을 사내가 여자친구인 혜빈이라는 여자에게 다가가 상황과 어울리지 않게 꼭 안는 모습을 하더니 그대로 귓가에 입을 가져가서는 소곤거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걱정 마. 위험하면 내가 처리할게.”
흠칫. 처리한다는 남자친구의 말에 화들짝 놀라 떨어진 혜빈이라는 여자는 이내 놀란 눈으로 남자친구 우진을 보았다. 이런 혜빈의 시선에 우진이라는 남자는 씨익 웃는 모습을 했다.
뭔가.. 좀 이상하다고 생각이 드는 혜빈이었다. 사귈 때부터 좀 특이하다는 건 알았는데, 지금 보니 특이한 정도가 아니라 뭔가 나사가 빠진 것 같은 모습이었다. 뭔가 낯설고 좀 무서웠다.
“으..응.. 고마워. 우진아.”
본래의 마음과 달리 자신을 지켜준다는 말이었기에 일단은 고맙다고 말을 하는 혜빈이었다. 이렇게 말하지 않으면 뭔가 위험하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한편 이 모든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신우는 속으로 비웃음이 흘렸다. 위험하면 날 처리한다고? 웃긴 말이었다. 고작 권총하나로 자신감을 얻는 모습이라니. 정말이지 비웃음만 나왔다.
사실 처음이었다면 아마 저런 사내는 자신에게 무척이나 위험한 놈일 터였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아니었다. 고작 머리가 이상한 돌 아이에 불과할 뿐이었다. 그리고 만약 자신에게 이빨을 드러낸다면 그땐 죽이면 되는 거였다.
마지막 생각을 하는 이런 신우의 눈에는 무척이나 살기가 서려 있었다.
“뭘 그렇게 무서운 눈을 하고 있어? 근데 그 눈동자는 뭐야? 칼라렌즈라도 낀 거야?”
옆에서 차예린의 물어보는 목소리가 들리자 신우는 힐끔 동창생인 차예린을 바라보는데, 상당히 호기심 어린 눈빛을 하고 있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신우는 문뜩 이상하다는 마음이 들었다.
“너. 이 상황이 안 무서워?”
확실히 이상했다. 방금 전에도 누군가 죽었다고 각인된 메시지가 떴는데, 다들 놀라는 가운데서도 자신과 같이 혼자 놀라는 반응조차 없는 모습을 했었다. 심지어 저 나사가 빠진 듯한 우진이라는 사내놈도 놀란 반응을 보였던 것이다.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절대 보일 수 없는 반응이었다.
점점 의심이 섞인 신우의 눈빛에 차예린은 곤란한 표정을 하는데, 곧 이내 할 수 없다는 듯 어깨를 으쓱하는 모습을 보이며 솔직히 자신에 대해서 말했다.
“사실 나도 귀환자야.”
귀환자? 신우는 차예린의 말에 즉시 경계심을 가졌다. 그리고 천천히 몸을 일으키는데, 이런 신우의 행동에 차예린은 조금은 씁쓸한 얼굴을 하는 모습이었다.
귀..귀환자?! 산장이 그렇게 큰 곳이 아니라 차예린의 말을 들었던 사람들은 깜짝 놀란 눈으로 차예린을 보아야 했다. 현재 가녀린 뒷모습만 비춰지고 있는데, 귀환자라는 말을 들었기에 경계심을 일으키는 모습을 했다.
산장 안은 어느새 상당히 고요해 졌는데, 이런 상황에서 신우는 차예린의 눈을 똑바로 보며 입을 열었다.
“날 속일 생각이었나?”
“내가 언제. 굳이 알릴 필요가 없었잖아. 솔직히 넌 일부로 귀환자라고 알렸잖아. 난 아니라고. 굳이 왜 알려야 하는지 난 모르겠다고.”
좀 억울한 듯한 눈빛으로 신우를 보는 차예린이어야 했는데, 솔직히 맞는 말이었다. 신우는 힘에 대한 자신감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일부러 자신이 귀환자라고 대놓고 알렸지만 차예린이라고 해서 똑같이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것도 그렇군.”
신우는 쉽게 수긍하며 고개를 끄덕이며 이내 경계심을 피우던 마음을 풀었다. 다만 살짝 물러나는 행동을 취했다. 처음으로 온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동창이라고 해도 귀환자는 어떤 위험을 숨기고 있을지 몰랐기에 가까이 하지 않으려는 것이다.
멀찍이 떨어지는 신우의 행동에 차예린은 잔뜩 뿔난 눈빛으로 신우를 쳐다보며 말했다.
“왜 내게서 떨어져? 내가 더러워.”
“굳이 더럽다고는 안했던 걸로 아는데..”
신우의 반박에 차예린은 뚱한 얼굴을 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모르겠다는 듯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아 버리는데, 이런 모습에 신우도 앉는 행동을 했다. 철저히 경계하면서 말이다.
되도록이면 빠른 시간 안에 여기서 멀어져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언제 어떻게 변하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솔직히 신우는 동창생인 차예린를 죽이고 싶지 않는 마음이었기에 산장에서 나가려고 마음먹었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신우였는데, 그때 아이를 안고 있던 김지혜라는 여기자가 어? 하며 놀란 얼굴로 차예린을 보았다. 이때까지 비니와 마스크로 가려서 몰랐는데, 정면에 들어난 얼굴을 보니 많이 본 사람이라는 걸 알아차린 것이다.
“차예린? 정말 가수 차예린이세요?”
이런 김지혜의 목소리에 다들 가수 차예린? 하는 얼굴들을 하는데, 곧 차예린의 얼굴을 보고 다들 놀란 얼굴을 했다. 이름을 들었을 때는 설마들 했었다. 그저 이름이 같다고만 생각했었던 것이다. 그런데 여가수 차예린이 맞았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할 정도로(이런 와중에 누군지 모르겠다는 얼굴을 하고 있는 무인도에서 온 순박한 중년인이었다.) 인기 최절정의 싱어송라이터 여가수 차예린이었다.
“세상에 가수 차예린이 귀환자라니..”
혜빈이라는 여자가 놀란 얼굴로 그렇게 말하자, 다들 같은 심정인지 놀란 얼굴들이었다. 솔직히 여기가 현실세계였다면 당장 사인과 사진을 찍자고 부탁했을 것이다. 하지만 귀환자라는 사실과 이곳 상황에 다들 놀라면서도 함부로 다가가지는 못했다.
한편 사람들의 반응에 신우는 이미 짐작하고 있다는 얼굴이었다. 고등학교 1학년 당시에 데뷔했기에 굳이 알고 싶지 않아도 알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차예린을 보며 사람들이 신기해하면서도 경계심을 감추지 못하는 와중이었는데, 그때 아이의 목소리가 산장 안을 울렸다.
“추워.. 누나.”
“추. 추워? 그러고 보니.”
다들 긴장해서 몰랐는데, 산장 안은 상당이 냉골이다. 어느새 다들 이런 사실을 깨닫는데, 곧 그들이 시선이 모인 곳은 그들이 있는 거실 중앙벽에 있는 벽난로였다. 붉은 벽돌들을 차곡차곡 쌓아 만들어진 벽난로였는데, 이런 벽난로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나무장작들이 제법 쌓여 있는 모습이다. 이런 모습을 볼 때면 일부러 준비된 장작들 같았다.
“누가 혹시 불을 붙일 거 가지고 있나요?”
아이를 안고 있던 김지혜가 그렇게 말하자 배가 나온 중년사내가 자신의 호주머니를 뒤지더니 이내 담배 1갑과 라이터 하나를 꺼내는 모습을 했다.
“마침. 내가 라이터를 가지고 있네만.”
“불을 좀 피워주시겠어요?”
아이를 안은 상태로 말하는 김지혜의 모습은 무척이나 청조하면서 예뻤다. 이런 모습에 본 중년사내는 괜히 헛기침을 하며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험험. 그렇게 하지. 아가씨.”
말을 하면서 벽난로 쪽으로 다가가는 중년 사내였는데, 이런 중년사내를 따라 움직이는 순박한 이상의 중년사내였다.
“제가 돕겠습니다.”
“그러면 좋지요.”
어느새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며 벽난로에 불을 붙이려는 둘이었는데, 이런 가운데 우진이라는 사내가 혜빈이라는 여자친구의 손을 잡으며 다른 곳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산장 안을 뒤져 보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신우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 있는 모습을 했다. 그건 차예린도 마찬가지였는데, 그녀도 벽에 몸을 기대어 쪼그려 앉아 있는 모습이었다. 솔직히 이곳에서 귀환자는 경계의 대상이었다. 움직이는 것 자체가 다들 불안하게 만드는 일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5분이 지나며 어느새 두 중년사내가 벽난로에 장작을 넣어 불을 붙이는데, 서서히 불길이 강해지고 있었다. 이런 모습에 어느새 김지혜라는 여자가 아이를 끌고 벽난로 가까이 가는 모습이었다.
가만히 이런 모습을 지켜보던 신우는 내심 저런 모습이 언제까지 지속될까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이런 신우의 생각을 아는지 어느새 이런 신우를 향해 말을 거는 차예린이다.
“언제까지 갈까? 이런 상황.”
다른 이들은 전혀 뜻을 몰랐지만 신우는 한 번에 알아듣고는 담담한 목소리로 말했다.
“모르지. 먹을 게 없거나. 아니면 저 장작들이 모두 다 탈 때까지?”
이런 신우의 말에 차예린은 아까 전과 같이 씁쓸한 얼굴을 하고는 사람들을 모습을 주시했다. 뭔가 아픔을 많이 겪은 듯한 눈빛이었다.
많은 일을 겪었나 보네. 신우는 씁쓸해 하는 얼굴에서 상당히 많은 일을 겪었다는 사실을 짐작하고는 이내 한 가지 궁금한 것이 있어 질문을 던졌다.
“네가 있던 곳은 얼마나 시간이 지나서야 좀비왕을 죽였지?”
이런 신우의 질문에 차예린은 당시의 기억이 떠올랐는지 입술을 깨물었다. 이런 차예린의 모습에 신우는 굳이 대답을 들을 필요가 없었기에 자신의 질문을 철회했다.
“굳이 대답해 주지 않아도 돼. 그저 잠깐 궁금했을 뿐이야.”
이런 신우의 말에 고개를 흔든 차예린은 곧 자신이 보냈던 시간에 대해서 말하기 시작했다.
“아니. 굳이 비밀도 아닌데.. 말해줄게. 1년. 나와 다른 사람들이 그곳에서 함께 보낸 시간들은 1년이야. 결국 좀비왕을 제거했는데, 결국 나만 살아남았어. 운이 좋은 거야. 그마나 약한 축에 들던 나니까 나서서 좀비왕을 상대로 싸우지 않아서 산거지. 물론 마지막에도 더 운이 좋았고”
1년이라. 역시 도우미라는 존재의 말처럼 시간이 확실히 달랐다. 이로서 도우미의 말이 진실이라는 걸 알게 된 신우였다. 그러는 한편 살아남은게 운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최후의 10인까지 산 걸 보면 숨겨진 뭔가가 있는게 분명했다.
한편 말을 시작한 차예린은 혼잣말처럼 계속해서 속에 담았던 말을 계속 말하는 모습이다.
“돌아오고 나서 계속 울었어. 3일 동안 쉬지도 않고 울어 버렸지.. 함께했던 동료들은 다 죽고 나만 살았다고 자책하면서 말이야. 매니저도 이런 날 보고 많이 당황했었어. 매니저에게는 고작 하루사이에 계속 우는 내가 이상해 보였을 테니까.”
음. 더 들어야 할까? 계속해서 말하는 차예린의 말에 신우는 굳이 더 듣고 싶지 않은 마음이었다. 하지만 이런 신우의 생각과는 달리 계속 말하고 싶은 차예린인 것 같았다.
“어느 날 갑자기 귀환자라는 단어들이 인터넷에 퍼지더라. 그리고 그쪽 세상 영상과 사진까지 퍼지는 거야. 이런 사실에 처음 알았어. 또 다른 많은 귀환자들이 있다는 사실을..”
역시 그런가. 자신이야. 최초의 10인 안에 들었기에 자신이 있던 곳에 다른 남은 10인들이 없었다는 사실을 알고는 다른 쪽이 있다는 사실을 짐작했지만. 10인 안에 들지 못한 사람들은 전혀 모를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 차예린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자신들을 귀환자라고 알린 사람들을 정부에서 수용건물에 모우더라. 심지어 행방불명된 사람들의 가족들은 귀환자를 살인자라고까지 매도하는 모습이었어. 그래서 도저히 내가 귀환자로 말 못하겠더라.”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신우다. 자신도 귀환자라고 알릴 생각은 추호도 없는 상태였다.
한편 이런 신우의 모습을 본 차예린이 궁금한 얼굴로 물었다.
“그나저나 신우 넌 그곳에서 얼마나 걸렸어?”
“한 달 하고도 3~4일 정도.”
신우의 말에 깜짝 놀란 차예린의 얼굴이다. 어떻게 한 달이 조금 넘는 시간 안에 좀비왕을 죽일 수 있냐는 생각이었던 것이다.
“어.. 어떻게?”
“글쎄. 미친놈 하나가 있어서였을까.”
하동우를 생각하며 말하는 신우였는데, 이런 말을 들은 차예린은 미친놈? 하는 말을 하고는 의아한 얼굴을 하였다. 대체 미친놈이 누구기에 그러냐는 얼굴이다. 이런 차예린을 보던 신우는 문뜩 든 생각에 말했다.
“음. 그나저나 한 가지 호칭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호칭문제?”
차예린이 그게 무슨 말이냐는 얼굴을 하자 신우는 진지한 얼굴을 하며 말했다.
“내가 너보고 이제 누나라고 불러야 하나?”
1년을 다른 곳에서 보냈다는 것에 진지한 생각에서 묻는 신우였는데, 이런 신우의 말에 차예린은 너무 황당하다는 얼굴을 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빽! 소리를 쳐야 했다
“내. 내가 왜 너한테 누나라고 불려야해! 난 어디까지나 21살이라고! 너와 같은 21살!”
21살에 힘을 주고 말하는데, 솔직히 한 살 더 먹은 걸로 하고 싶지 않는 차예린이었다.
============================ 작품 후기 ============================
45편에 분신들이 다 죽은 걸로 수정했어요. 재밌게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