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50 잿빛세상에서 귀환 =========================
레드무스탄이라. 그동안 붉은 괴수라고 부른 놈의 진짜 이름이 아무래도 레드무스탄인 것 같았다. 잠시 이런 생각을 하던 신우는 곧 강용구를 향해 시선을 주었다. 그도 각인된 메시지를 읽었는지 표정이 살짝 찡그려져 있었다. 이런 그를 보며 입을 연 신우였다.
“아무래도 저 놈을 죽여야 빠져 나갈 것 같은데.”
“그렇군. 문제는 저자인가.”
말을 하는 강용구의 시선은 연신 레드무스탄(붉은 괴수)를 몰아치고 있는 하동우를 향해 있었다. 놈이 행한 행실을 보건데, 자칫 함께 공격하다면 도리어 공격할 것 같은 예상이 들었다.
“그래도 설마 공격하기야 하겠어.”
이런 신우의 말에 강용구는 설마가 사람을 잡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잠시 고민에 빠져 있던 신우와 강동구였는데, 그때 건물 틈 곳곳에서 사람들이 달려 나오면서 하동우와 싸우고 있는 레드무스탄을 향해 총을 갈기기 시작했다.
타다다다다다탕-!!! 타다다다다다탕-!!! 타다다다다다탕탕-!!! 투두두두두두두두두-!!!
개중에는 중기관총도 있었는지 육중한 총성과 함께 탄환들이 빗발치듯 레드무스탄의 육신을 향해 쏘는 모습이 있었다.
다들 갑자기 바뀐 룰로 인해 레드무스탄을 죽이지 않으면 죽는다는 사실에 필사적으로 방아쇠들을 당기고 있었다. 이런 사람들 가운데는 누군가가 30cm의 작은 지팡이를 들러 올리면서 끝에서 불덩어리를 쏘아 보내기 모습이었다.
허공을 날며 빠르게 날아간 불덩이는 그대로 레드무스탄의 등에 직격하면서 큰 폭발이 일으켰다.
콰아앙-!!!
불꽃이 일며 레드무스탄의 등에 직격하여 폭발하는 모습인데, 여전히 타격이 없이 살짝 그을림만 있을 뿐이었다.
“음.”
서로 싸우던 사람들이 모두 함께 레드무스탄을 향해 공격하는 모습에 신우는 과연 하동우가 어떻게 할 것인가 바라보았다. 과연 사람들도 함께 공격할까? 이런 신우와 마찬가지로 강용구 또한 같은 생각으로 하동우를 향해 시선을 주고 있었다.
파지지직-!!!
레드무스탄을 때리던 검은 마기의 줄기들이 여전히 레드무스탄의 육신을 때리고 있었다.
신경 안 쓴다? 역시 생각은 하고 있나 보네. 바보가 아닌 이상에야 지금 상황에서 다른 이들을 공격하는 건 자살에 가까운 행동이었다. 신우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계속 레드무스탄을 향해서만 공격하는 하동우의 모습에 고민하던 걸 지우고는 그대로 다른 쪽을 향해 빠르게 발걸음을 옮겼다. 솔직히 강용구를 믿지 않는 신우였던지라 근처에서 싸우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이런 신우의 모습을 본 강용구도 같은 생각인지 이내 우웅!! 자신의 스카이 워커를 가동하여 그대로 몸을 띄우고는 즉시 허공을 미끄러지듯 날아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내 자신의 저격총으로 레드무스탄을 노리며 쏘기 시작했다. 연신 총탄이 레드무스탄을 노리며 날아들었다.
모든 사람들이 레드무스탄을 향해 공격하고 있었다. 건물 사이에 모습을 드러낸 30명이라는 사람들 가운데는 김준수 일행의 모습도 보였는데, 임오식이 자신의 마법 망치를 날리고 있었다. 그대로 날아가 전격을 일으키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전혀 타격이 없었다. 하지만 임오식은 포기하지 않고 다시 회수하며 수차례 망치를 날려 보냈다.
이런 임오식 옆에는 수아도 있는 모습이었는데, 그녀도 이번에 구한 리볼버 권총으로 레드무스탄이 있는 방향을 향해 방아쇠를 마구 당기고 있었다. 명중률은 최악이었지만 그래도 한몫 보태려 노력하는 모습이다.
그렇게 모두가 레드무스탄을 향해 공격하고 있는 그때 신우도 공격을 위해 자신의 인벤토리에서 뭔가를 꺼내고 있었다. RPG-7 과연 폭발탄 능력이 RPG-7에 적용될까? 잠시 고민되었지만 당장 자신이 가장 강한 공격을 가하기 위해서는 로켓포 공격밖에는 없다는 생각으로 그대로 RPG-7을 들어 올리면서 레드무스탄을 향해 조준하며 폭발탄 스킬을 사용하는 신우였다.
“폭발탄!”
우웅-!! 붉은 빛의 화려한 마법진이 RPG-7 발사관에 서렸다. 그와 동시에 로켓탄에도 붉은 빛이 은은하게 나기 시작했다. 소총과 마찬가지로 로켓탄에도 확실히 폭발탄이 적용된 모습이다.
됐다! 신우는 확실히 로켓포에도 소총과 같이 적용된 모습에 기뻐하고는 그대로 망설임 없이 방아쇠를 당겼다.
슈아아악-!!!
뒤꽁무니에 긴 연기궤적을 남기며 빠르게 날아간 로켓탄은 그대로 공격당하고 있는 레드무스탄의 육신에 직격하면서 큰 폭발을 일으켰다.
콰콰콰쾅-!!! 콰르릉-!!!
엄청난 검붉은 불꽃이 일어남과 동시에 엄청난 대폭발의 모습이다. 기존 로켓의 폭발력에서 플러스 된 폭발력에 또다시 2배나 오른 폭발력까지 가히 항공모함 한척은 충분히 날려버릴 가공할 폭발력이었다.
사람들은 갑자기 일어난 큰 폭발에 놀라며 황급히 긴 연기궤적을 남긴 쪽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그곳에는 막 인벤토리에서 꺼낸 로켓탄이 든 상자에서 로켓탄을 꺼내 장전하고 있는 신우의 모습이 보이고 있었다.
“그 사람이야!?”
가장 먼저 놀라며 반색한 얼굴을 하며 소리를 낸 건 한수아였다. 그녀는 레드무스탄을 보는 순간 신우를 쫓던 대상이라는 사실에 혹시 죽었으면 어쩌나 걱정했었다. 그런데 지금 멀쩡히 살아서 상상하지 못한 공격을 하는 모습에 많이 놀란 얼굴이었다.
“방금 날아간 그거 그냥 로켓탄 아니었어? 뭐. 뭐가 저렇게 강해?”
최진영 또한 놀란 얼굴이 가시지 않은 모습으로 아직도 사라지지 않은 폭발의 흔적들을 잠깐 보며 신우가 있는 방향을 향해 시선을 주어야 했다. 다들 그렇게 놀란 모습으로 신우를 보는데. 강용구도 허공을 미끄러져 가며 레드무스탄을 향해 저격총을 쏘면서 신우의 공격에 감탄의 휘바람을 불었다.
“휘유~ 대단한 능력인데? 저런 능력을 감추고 있었다니 역시 쉽지 않은 놈이었어.”
상대하기 쉽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중얼거리는 이런 강용구와 마찬가지로 레드무스탄을 향해 마기의 줄기를 날리고 있던 하동우 또한 신우를 향해 시선을 주고 있는 상태였다.
“흐.. 역시 재미난 놈이라니까.”
방금 그 공격. 하동우 자신이 막을 수는 있지만 부담을 될 파괴력이었다. 자신의 예상과 같이 놈은 잘 성장했다. 하동우는 절로 몸이 떨렸다. 당장이라도 놈을 죽이고 싶은 심정이었다. 하지만 그건 잠시 미루어야 했다. 지금 당장은 눈앞에 있는 레드무스탄이라는 놈을 죽이는 게 우선이니까.
하동우가 향하는 시선에는 검은 연기를 뚫고 눈동자를 번뜩이는 레드무스탄의 모습이 보이고 있었다.
크어어어엉-!!!
잔뜩 그을린 모습이 되었다. 레드무스탄은 잔뜩 분노에 찬 눈동자로 신우가 있는 방향을 노려보고는 그대로 쾅! 두 손을 그대로 땅바닥을 헤집었다. 그러자 폭발 속에서도 남아있던 거대한 콘크리트 조각 잔해가 레드무스탄 손에 들려졌다. 족히 1톤은 충분히 나갈 크기였는데, 레드무스탄은 그대로 콘크리트 조각을 신우가 있는 곳을 향해 날려 보냈다.
후우우웅-!!!
강렬한 소리와 함께 빠르게 날아드는 콘크리트 조각의 모습이었는데, 막 로켓탄을 쏘려던 신우는 그 모습에 황급히 피하려 했다. 하지만 중간에 검은 마기의 줄기가 그대로 날아들면서 그대로 콘크리트 조각을 반으로 조각내 버렸다. 쿠릉!! 양쪽으로 갈라진 조각들이 어느새 바닥에 떨어지는데, 이런 모습을 본 신우는 의외라는 시선으로 하동우를 보았다.
하동우는 신우를 보지 않았다. 다만 손가락으로 레드무스탄을 가리킬 뿐이었다. 공격하라는 표현이었다. 이런 모습에 신우는 왠지 명령을 받는 것 같아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래도 놈을 죽이는 게 우선이라는 생각으로 그대로 조준을 완료하고는 그대로 방아쇠를 당겼다.
슈아아악-!!!
또다시 날아들기 시작한 로켓탄의 모습이다. 이런 모습에 레드무스탄은 그대로 점프로 로켓탄을 피하려 하는데. 하동우의 행동이 빨랐다. 짖은 마기의 줄기를 날려 보내면서 그대로 행동반경을 줄어버렸던 것이다. 이런 하동우의 공격과 함께 저격총을 쏘다 한 번씩 눈을 가리는 모습에 눈이 약점이라는 걸 알아차리고는 정확히 눈을 노리고 쏘는 강용우의 저격총탄에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는 레드무스탄이었다.
콰콰콰쾅-!!! 콰르릉-!!!
또 다시 일어난 대폭발에 그대로 폭발에 노출된 레드무스탄의 모습이었는데, 강렬한 폭발의 열기 속에서도 연식 눈을 감으며 버티는 레드무스탄이었다.
앞으로 남은 시간 7분.
상당히 많은 시간이 지난 것 같은데 고작 3분이 지난 상태였다. 하지만 현재 소멸의 벽은 아주 근접할 정도로 다가온 상태였다. 멀리서 공격하던 사람들은 서서히 소멸의 벽을 피해 점점 앞으로 나와야 했다.
계속 공격이 이어졌다. 신우가 쏘는 로켓탄이 날아들수록 점점 레드무스탄의 육신은 점점 힘겨움이 들어나고 있었다. 벌써 20발이 쏘아졌다. 이제 신우에게 남은 로켓탄은 12발이 다였다.
남은 시간 6분..5분..4분.. 어느새 신우도 소멸의 벽을 피해 앞으로 걸어가면서 로켓포를 쏘고 있었다. 이제 후끈한 열기가 피부로 직접 전해진다. 앞으로 나가자 폭발 범위에 근접하게 되면서 열기에 그대로 노출하게 되었던 것이다.
3분. 뒤쪽으로 거대한 소멸의 벽이 바짝 추격해 왔다. 이런 가운데 신우는 더 이상 로켓탄이 없는 상태로 떨어진 상태였다.
놈의 모습은 온전한 모습이 아니었다. 바닥에 엎드린 상태로 몸을 연신 들썩이고 있는 상태였다. 이런 놈을 향해 연신 마기의 줄기를 날리는 하동우였다. 남은 사람들도 계속해서 가지고 있는 총기로 놈을 향해 쏘았다.
철컥! 어느새 신우의 손에 하나의 기관총이 들렸다. 박종국의 인벤토리에 들어있다가 신우에게 들어온 M60 이라는 기관총이었다.
투두두두두두두두두-!!!
육중한 총성과 함께 날아든 붉은 빛깔의 폭발탄들은 그대로 레드무스탄의 육신을 때리며 폭발들을 일으켰다.
콰콰쾅-!!! 쾅쾅쾅-!!! 쾅-!!! 쾅쾅-!!! 쾅콰쾅-!!! 쾅쾅쾅-!!!
연신 레드무스탄의 육신이 흔들렸다. 그리고 그 순간 레드무스탄의 육신에서 시퍼런 구멍들이 곳곳에 일어나면서 그곳에서 연신 핏물이 흘러내렸다. 그동안 축적된 피해로 이제야 단단하던 피부가 뚫린 것이다.
촤아악!! 대량의 핏물이 바닥에 떨어져 내렸다. 사람들의 얼굴이 대번에 밝아졌다. 단연 신우의 얼굴도 밝아졌는데, 이런 가운데 신우는 서서히 손에 든 M60 기관총을 회수하려했다. 이제 거의 폭발탄 범위에 들어가는지라 더 이상 사용이 제안되었던 것이다.
크르릉...!
참으로 끈질긴 생명력이었다. 대량의 피가 흘러나오며 바닥에 가득할 모습이었는데, 이런 상태에서도 연신 이빨을 드러내고 있으니 가히 가공할 생명력이었다. 하지만 그게 다였다. 놈은 더 이상 움직일 힘도 없는 상태에 있었다.
어느새 M60 기관총을 회수에 인벤토리에 넣은 신우는 재빨리 샐러맨더의 화염단검 뽑아들어 손에 쥐었다.
남은 시간 2분. 소멸의 벽은 어느새 양사방을 에워싸고 있었다. 30인 모두가 아주 가까이에 모이게 된 모습이 되었다. 사람들의 얼굴은 희망에 차 보였다. 레드무스탄이 거의 끝장나 보였기에 사람들은 이제야 살았다는 생각에 밝은 모습을 한 것이다.
쯧. 사람들의 모습에 신우는 아직 끝난 게 아니라는 생각을 하는데, 그때 갑작스럽게 하동우의 낫이 기뻐하는 사람들을 향해 휘둘러졌다. 긴 마기의 줄기들이 사람들을 휩쓸었다.
“크아악!!“
“아아악!!”
“꺄악!!”
20명의 남녀 사람들이 한순간 마기의 줄기들에 휩쓸려 육신들이 잘려 나가 죽어나갔다. 이런 가운데 신우는 손에 든 샐러맨더의 화염단검을 들고 서있는 모습이었는데, 마기의 줄기를 막은 모습이었다. 그런데 이런 신우의 뒤에는 수아를 포함해 김준수, 임오식, 강진수, 최진영이 서있는 모습이었다. 같이 붙어 있었기에 살아남은 것이다.
“아..”
다들 놀란 얼굴이었다. 신우는 젠장. 이라고 속으로 소리쳤다. 또다. 마기의 줄기가 날아온 순간 저 수아라는 여자를 본 순간 본능적으로 달려가 앞을 막은 것이다.
“고..고맙네.”
신우가 마기의 줄기를 막아 주었다는 걸 안 임오식이 감사의 말을 하는데, 신우는 이를 무시하며 오직 하동우를 노려보며 소리쳤다.
“역시 이럴 줄 알았지!”
“흐.. 이 마지막 순간을 기다렸다. 너희들 모두를 죽이고 끝으로 레드무스탄을 없애고 나 혼자 돌아간다.”
이런 하동우의 말에 모두들 핼쑥한 얼굴이 되었다. 이런 가운데 강용구는 미끄러지듯 허공에 떠있는 상태로 소멸의 벽에 의해 행동에 제약을 받아 잔뜩 일그러진 모습을 하고 있었다.
이때 운 좋게 살아남은 두 중년 사내가 잔뜩 겁에 질린 얼굴로 어느새 무릎을 꿇고 손을 빌며 살려달라고 소리쳤다.
“사. 살려주십시오! 제발! 제발!”
“이제야 돌아가게 되었는데, 이렇게 죽을 수 없습니다! 살려주세요!”
촤아악!! 둘의 목이 그대로 갈라지며 허공을 부유하면서 그대로 바닥에 툭툭. 떨어져 내렸다. 일체의 망설임 없는 하동우의 행동이었는데, 이런 모습에 김준수 일행들의 얼굴은 잔뜩 창백해졌다.
이제 이곳에 남아 있는 인원은 김준수 일행 5명과 신우, 강용구. 그리고 하동우. 이렇게 8명이 다였다. 김준수 일행이 살아남은 것도 순전히 신우가 막아주어서였다.
1분. 어느새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1분이 남았다는 초시계가 각인되었다. 소멸의 벽은 이제 바로 코 닿을 거리까지 다가온 모습이다.
탁. 어느새 강용구가 바닥에 내려선 모습이었다. 소멸의 벽으로 인해 더 이상 날 수 있는 공간이 없었던 것이다. 강용구는 어느새 저격총을 하동우에게 겨누며 언제라도 쏠 수 있게 준비했다. 하지만 승산은 없었다. 최소한 스카이 부츠를 사용할 공간만 있었다면 피하기라도 할 것인데 이제는 사방의 벽이라 불가능 했다.
“이제 시간이 얼마 없군. 그럼.. 죽여 볼까.”
말을 한 동시에 마족 아그날의 낫을 들어 보이며 한껏 마기를 응축시키기 시작하는데, 파지직! 파직! 파직!! 연신 검은빛의 스파크가 일어나는 모습이다. 이런 모습에 다들 창백한 얼굴로 있는데, 그 순간 신우의 입을 열렸다.
“좆까. 다음에 보면 그땐 널 쥐어 패버리겠어.”
“뭐?”
막 마기의 줄기를 날리려던 하동우는 신우의 말에 의문의 시선을 보내는데, 그 순간 레드무스탄의 곁으로 모습을 들러낸 6명의 분신들이었다. 이런 모습을 발견한 하동우가 깜짝 놀란 기색을 보이는데, 그 순간 신우의 고함 소리가 터졌다.
“죽여!!”
퍽-!! 퍽퍽-!! 퍽퍽퍽-!!
거의 죽기 일보 직전인 레드무스탄의 상처 부위들로 신우의 분신들 손날들이 날아들어 헤집어 놓았다. 한 분신은 동시에 두 눈알에 손끝을 꽃아 넣어 안쪽을 곤죽으로 만들었다.
크어어...!
레드무스탄의 입에서 처절하고 고통어린 짧은 괴성소리가 흘러나왔다. 그와 동시에 분신의 두 손이 꽃혀있던 남아있는 붉은 눈동자는 어느새 새하얗게 변했다. 죽어버린 것이다. 그리고 그 순간 하나의 메시지가 모두의 머릿속에 각인되었다.
[축하드립니다. 레드무스탄을 처리했습니다. 살아남은 생존자는 8명 모두 현실로 즉시 귀환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720시간 뒤. 다시 입장하십니다. 그럼 편안한 시간 보내시길..]
화아악-!!!
한순간 모두의 눈앞이 백색으로 물들었다. 올 때와 같은 현상이었다. 이런 가운데 한껏 마기를 응축시키고 있던 하동우의 시야도 백색으로 물드는데, 제대로 힘을 발현도 못하고 그대로 현실로 귀환하게 되어버렸다.
신우 또한 눈앞이 백색으로 물들었는데, 그런데 다른 이들과 달리 또 하나의 각인 메시지가 신우의 머릿속에 전해졌다.
[축하드립니다. 김신우님께서는 {아크}로 진화할 4가지 재료들이 충족히 모였습니다. {레드무스탄} X{샐러맨더의 화염단검} X {녹광} X{1만 코인} 모든 재료가 모였으므로 {아크}로 강제 진화를 시작합니다.]
아크? 한순간 떠오른 각인 메시지의 내용에 신우는 의문어린 생각을 하는 그 순간 신우는 빠르게 정신을 잃어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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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 강해질 신우랍니다. 재밌게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