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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다-46화 (46/364)

00046 소멸의 벽(45편 수정) =========================

김준수가 리더로 있는 30명 규모의 생존자 캠프.

카아-!!?

키에엑-!!?

“와아아!”

“놈들이 물러간다!”

“살았다! 아하하!”

생존자 캠프를 노리고 공격하던 사냥꾼이라고 불리는 변종좀비들이 뭐가 그렇게 놀랐는지 허겁지겁 도망치고 있었다. 다들 이런 놈들의 모습에 환호성을 질렀다. 거의 전멸할 위기의 순간이었다. 갑작스럽게 때를 지어 달려온 변종좀비인 사냥꾼에게 거의 옥상까지 밀렸던 것이다.

하지만 이런 환호성도 금방이었다. 그제야 자신들의 머릿속에 각인된 메시지를 자세히 읽게 되었던 것이다. 다들 순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얼굴들이 되어버릴 수밖에 없었다.

“다들 보았습니까...?”

AK-47소총을 든 채로 말하는 김준수의 얼굴은 잔뜩 굳어져 있었다. 다들 마찬가지였다. 갑작스럽게 좀비왕이 소멸하게 되었다는 것이 좋은 일이었는데, 현실세계로 돌아갈 생존자는 고작 10명으로 제안된다는 말에 다들 이 상황을 어떻게 생각해야 좋을지 모르겠다는 얼굴들을 한 것이다.

“음.. 10명이라..참으로 잔인한 룰이로군.”

말하는 임오식의 얼굴에서는 무척이난 곤혹스러움이 가득해 있었다. 이미 서로들 보는 눈초리가 이상해지고 있었다. 살아남을 사람 수가 고작 10명으로 제안된다고 하니 눈치들을 보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게 사람들이 서로 눈치를 보는 그때 한쪽에 서 있던 수아가 친구 진영에게 다가와서는 걱정스러운 얼굴로 말을 걸었다.

“진영아. 어떻게. 우리 어떻게 되는 걸까?”

이런 수아의 모습에 진영이 괜찮다는 듯 수아의 등을 쓸어주면서 안심시키듯 말하는 모습이었다.

“괜찮아. 우린 괜찮을 거야..”

말을 하면서도 말끝을 흐리는 진영이었는데, 그녀도 솔직히 어떻게 될지 몰라 불안한 마음이었다. 이런 진영의 마음을 알아차린 수아는. 애써 안심하는 얼굴을 하며 고개를 숙였다. 친구인 진영이에게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그렇게 다들 눈치를 보며 서로 무엇을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듯 있는 그때 옥상 아래로 통하는 입구로 가장 먼저 움직이는 이가 있었다.

이민구라는 자였다. 얼마 전 신우의 차량을 훔친 그가 눈치 빠르게 옥상에서 달려 내려갔던 것이다. 그가 간 곳은 차량이 있는 곳이었다. 바로 신우에게 훔친 차량. 이민구는 사냥꾼의 침입에도 무사한 차량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안도하며 위급한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챙겼던 차량열쇠로 차문을 열고는 탑승해 그대로 차량을 출발시켰다.

부우웅-!!

“10명만 살아남는다고..?! 내가 살아남아 주겠어!”

잔뜩 눈까지 충열되어 말하는 이민구였는데, 곧 차량의 속도를 올리며 생존자 캠프를 떠났다. 이런 떠나는 차량의 모습을 발견한 사람들은 모두 어어!? 아앗?! 하는 소리를 내면서 다급히 모텔 아래층으로 달려 내려가야 했다.

수아까지 포함된 모든 인원이 아래쪽으로 내려가는데, 모두들 멀리 떠나고 있는 이민구가 탄 차량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분통을 터트렸다.

“약삭빠르게 도망가다니!”

“멀쩡한 차는?!”

사람들은 멀리 달아는 이민구가 탄 차량의 모습과 함께 멀쩡한 차량을 찾는 모습이었다. 그러면서도 다들 서로 경계하기 시작하는 모습이었는데, 다들 끼리끼리 그룹을 이룬 자들로 서로 차량을 가지고 떠날 생각을 가지기 시작한 모습들이었다.

이런 모습에 김준수가 다급히 사람들을 진정시키려 했다. 솔직히 뾰족한 방법이 없지만 그래도 이렇게 갑자기 분열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다들 진정하세요! 우선 의논해서 어떻게 상황을 해결할지 의논해야 합니다!”

“아니! 우린 따로 움직일 거다. 어차피 모두 살수 없어. 그러니 서로 친한 자들끼리 살아남는 게 지금 당장 좋은 방법이야.”

“맞아. 어차피 끝내 우리도 싸울 거야. 그러니 지금부터 서로 흩어지는 게 좋을 거야..”

“그게 가장 좋은 방법이야. 최소한 지금 당장 우리가 서로 죽이는 사태는 만들지 말자고.”

참으로 잔혹한 말이었지만 어찌 보면 가장 맞는 말이기도 했다. 한편 이런 말을 듣는 김준수의 얼굴은 잔뜩 허탈하기까지 한 얼굴이 되어있었다. 그렇게 모두 함께 살아남자고 했었는데, 이제는 서로 적이 되어야 한다니 너무 잔혹했다. 그렇게 허탈한 모습으로 있는 김준수였는데, 사람들은 서로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며 멀쩡한 차량들을 차지하는 모습이었다. 그래도 어느 정도 정이 있는지 최대한 지금은 서로 죽이려 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다들 너무해. 함께해도 되는 거잖아.”

눈물을 글썽이며 떠나려는 사람들을 보고 너무한다고 말하는 수아였다, 이런 수아의 모습에 진영이가 고개를 흔들면서 말했다.

“다들 서로 죽이기 싫어서 그러는 거야. 최소한 함께한 우리들이 마지막까지 가서 서로 죽이려는 마음을 가지지 않으려는 거야..”

“그래도.. 모두 함께하는 게 더 안전 할 거잖아.”

“그렇긴 하겠지. 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최진영이의 시야에는 어느새 그룹을 이루고 떠나는 자들의 모습이 담겼다. 각자 이곳에 오기 전에 함께 했던 그룹이었다. 가장 끈끈한 인연이라 함께하려는 모습이었다. 지금 자신들처럼.

“우리만 남은 건가요?”

어느새 허탈한 마음에서 헤어나온 김준수가 그렇게 말하자 임오식이 고개를 끄덕이며 남은 사람들을 둘러보았다. 강진수, 최진영, 한수아. 김준수, 처음 이곳에 오기 전 함께 했던 이들이었다.

“결국 우리들만 남은 거란 말이군. 허헛..”

“끝까지 살아남죠. 이 빌어먹을 세상에서 말입니다.”

철컥! 말을 하면서 M-16 소총을 장전하는 굵직한 음성의 강진수의 모습이었고, 다들 이런 그의 말에 잔뜩 긴장한 얼굴들로 고개들을 끄덕였다. 어느새 그들의 시선은 조금씩 모여지는 소멸의 벽이라는 백색의 벽을 향해 시선을 주는 모습이었다.

그 사람도 혹시 볼 수 있을까? 저 멀리 점점 좁혀지고 있는 소멸의 벽을 바라보는 수아의 머릿속은 내심 신우의 모습을 그려졌다. 내심 만날 수 있을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째서인지 모르지만 이런 상황이 되지 더욱 생각나는 수아였다.

그렇게 그들 5명은 떠나고 없는 생존자 캠프를 떠날 준비를 했다. 마지막일지 모르는 하루였지만 다들 끝까지 살아남자는 다짐들을 했다.

* * *

콰콰쾅-!!! 쾅쾅-!!! 콰콰콰쾅-!!! 콰쾅쾅쾅-!!!

크아아아-!!!

커다란 폭음과 함께 거대한 붉은 괴수가 괴성을 지르며 주춤거리는 모습을 했다. 이런 놈을 향해 계속해서 방아쇠를 당기는 신우였는데, 놈은 붉은 탄환을 맞을 때마다 그대로 뒤로 나뒹구는 모습을 했다. 하지만 죽이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단단해..”

AK-47 소총을 든 신우의 얼굴은 질린 얼굴을 하고 있었다. 폭발탄까지 사용해 가면서 놈을 향해 공격하고 있는 중이었는데, 도저히 놈의 단단한 육신일 피해를 줄 수가 없었다.

크르릉! 나뒹굴었던 몸을 어느새 벌떡 일으키는 붉은 괴수의 모습이다. 잔뜩 화가 난 눈동자였는데, 이런 모습을 보는 신우는 그대로 달려야 했다.

크어어엉-!!

달리는 신우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크게 괴성을 지르며 그대로 쏘아져 달려오는 붉은 괴수였다. 이에 신우는 달려오는 놈을 향해 다시 방아쇠를 당기며 폭발탄을 날려 보냈다.

콰콰쾅-!!! 쾅쾅쾅-!!!  콰콰콰쾅-!!! 쾅쾅-!!! 쾅-!!!

거대한 폭음과 함께 달려들던 그 자세에서 그대로 바닥을 나뒹구는 놈의 모습이었다. 신우는 이런 모습을 보며 달려가든 발을 멈추지 않았다.

벌떡! 쾅! 어느새 땅을 강하게 짚고 일어난 모습인 붉은 괴수는 달려가는 신우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이번에도 달려오기 시작하는 모습이었다. 당할 줄 알면서도 계속해서 달려드는 모습인 걸 보면 정말 무대포라고 할 만한 모습이었다.

신우는 달리면서도 내심 저놈은 대체 뭘까? 란 고민을 해야 했다. 어떻게 된 게 좀비왕이라는 놈보다 더 질긴 놈이었다. 특히나 저 방어력, 좀비왕의 얼음창도 그대로 막아내는 폭발력을 맨몸으로 견디는 모습을 볼 때면 어쩌면 좀비왕보다 더 한 놈일지 모른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좀비왕이 끝판 왕이 아니냐고?! 대체 저놈은 뭔 거냐고!!”

크게 고함을 지르면서 달리는 신우였는데, 손은 연신 비워진 탄창을 갈고 있었다.

군 기지였던 주변은 온통 불바다였다. 남아 있던 건물들 모두가 파괴된 건 물론이고 철판이 덧대어진 목책들은 이리저리 파괴되고 무너진 상태였다. 특히나 정문 쪽은 더했다. 완전히 작살이 난 모습이었다.

붉은 괴수 놈이 달려오면서 그대로 박치기로 정문을 날려 버렸던 것이다. 이미 주변엔 신우가 구해 주었던 사람들은 벌써 달아나고 없는 상태였다. 신우와 붉은 괴수가 싸우기 시작하면서 주변에 파괴되니 다들 겁을 먹고 달아났던 것이다.

어쨌거나 신우는 군 기지 여지저기를 돌아다니며 연신 폭발탄을 붉은 괴수에게 명중시키는데, 폭발탄의 폭발로 놈은 튕겨 나가거나 나자빠질 뿐 전혀 육체에 피해가 없는 모습이었다. 대체 뭐로 이루어졌는지 엄청 단단했다.

큰일이군..! 벌써 폭발탄 사용시간인 10분대가 서서히 다가오고 있는 상태였다. 폭발탄을 사용할 수 없다면 놈을 상대할 방법이 없었다.

“이제 1분!”

1분을 알리는 초시계가 신우의 머릿속에 그려지고 있었다. 신우는 놈을 향해 집중사격하며 연신 방아쇠를 당기며 연속으로 총탄세례를 날려 보냈다.

타다다다다다탕탕-!!!

쾅쾅-!!! 쾅쾅쾅-!! 콰콰쾅-!!! 쾅-!! 쾅쾅-!!!

30발 탄장 모두가 비워질 동안 계속해서 갈기는 신우였는데, 이런 신우가 쏜 폭발탄을 맞는 붉은 괴수는 연신 강력한 폭발의 위력에 몸이 이리저리 휩쓸리며 바닥을 뒹굴었다.

모든 탄창을 비운 신우는 그대로 부서져 활짝 열려 있는 정문을 향해 최대한 빨리 달려 나갔다. 목표는 주차해 놓은 자신의 차량, 차량을 타면 전과 같이 놈을 떨쳐 낼 수 있을 것이었다.

그렇게 신우기 군 기지를 나갈 때 바닥을 뒹굴었던 붉은 괴수는 어지러운지 고개를 저으면서 정신을 차리더니 곧 신우가 달려 나가는 모습을 발견하고는 그대로 앞으로 달려 나가기 시작했다.

단거리 속도는 신우가 조금 빠른 편이었다. 하지만 장거리가 되니 붉은 괴수의 속도가 더욱 빨라지면서 서서히 신우를 따라잡을 정도로 가까이 다가오기 시작했던 것이다.

힐끗. 가까이 다가오는 놈의 모습에 그대로 AK-47 소총를 겨누며 쏘는 신우였는데, 이에 다급히 옆으로 구르며 총탄을 피하려는 놈의 움직임이었다.

온통 흙먼지를 피어 올리며 피하는 놈은 그대로 다시 달려오기 시작하는데, 이런 모습을 본 신우는 헐. 하는 심정이었다. 이제는 피하려고 까지 하는 모습을 하고 있었다.

전에도 본 것이지만 놈은 어느 정도 지능이 있는 게 분명했다. 아까처럼 무작정 무대포로 달려드는 게 아니라 이제는 피하려고 하니 말이다.

어쨌든 폭발탄을 피하면서 속도가 줄었기에 신우는 쭉쭉 앞으로 달려 나갔고, 이런 가운데 폭발탄의 사용시간이 끝나가고 있었다.

앞으로 30초. 신우의 머릿속에는 30초가 남았다는 초시계가 그려지고 있었다.

점점 초시계가 줄어든다. 그럴수록 신우의 얼굴은 초초함이 가득해졌다. 그렇게 20초! 신우의 시야에 길 구속에 주차해 놓은 붉은색의 차량의 모습이 들어왔다.

크어어엉-!!!

붉은 괴수도 차량의 발견했는지 전에 도망갔던 시우의 모습을 기억하고는 크게 괴성을 지르며 속도를 높이며 달려들었다. 이런 놈의 행동에 신우는 폭발탄을 날려 놈의 속도를 줄이려 했다. 당연히 피하려는 놈이었지만 연속으로 날아오는 폭발탄을 모두 피하기는 무리였다. 이리저리 폭발탄을 맞으며 그대로 바닥을 뒹구는 놈인데, 그대로 다시 일어나며 필사적으로 신우에게 따라붙으려고 하는 놈이었다.

그 순간 이제껏 냄새로 자신을 구분하는 놈의 행동을 생각하며 폭발탄만 사용하고 소환하지 않았던 분신들을 소환하는 신우였다.

“가라!!”

신우의 고함소리와 함께 소환된 동시에 놈을 향해 달려드는 분신들이의 모습들이었다. 그대로 하늘을 날아 발차기를 날리는 분신들이다.

퍼억!! 퍽! 퍽퍽!!

신우의 분신들의 발차기가 상당한 위력적이었던지 그대로 몸을 들썩이는 붉은 괴수였다. 전과 달리 2배에 달하는 위력이 올라간 발차기라 추춤. 거리는 행동을 한 것이다. 하지만 역시 파워가 놈에게는 모자랐는지 놈은 그대로 팔을 휘저어 분신들을 향해 공격할 뿐이었다.

분신 중 한명만 운이 안 좋아 펑! 하니 폭발하는데, 나머지는 그대로 따라 달리면서 주먹과 발차기를 날리며 신우를 향해 쫓는 것을 저지하려 했다.

크아아! 카아아!!

자꾸만 날파리같이 달려드는 분신들의 행동에 귀찮은지 이리저리 팔을 휘젓는 놈이었는데. 하지만 상당히 재빨리 피하는 분신들이었다. 본래도 빠른 분신들이 2배나 빨라진 상태라 쉽게 피한 것이다.

이런 행동에 안 되겠던지 분신들을 그대로 무시하며 신우를 쫓는 붉은 괴수의 행동이었다. 하지만 그때 이미 신우는 막 자신의 차량에 도착해 있는 상태였다. 도착한 동시에 몸을 돌려 놈을 향해 총구를 겨눈 신우는 불과 10초 밖에 남지 않은 폭발탄 사용시간을 활용해 그대로 놈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타다다다다다탕-!!!

이번에도 30발 탄창을 모두 비워내는데, 연신 폭발과 함께 그대로 바닥을 나뒹구는 놈의 모습이다. 이런 놈의 모습에 신우는 재빨리 차량에 탑승해서 차 열쇠를 꽃아 넣고 시동을 걸었다. 부릉!! 전과 달리 쉽게 시동이 걸리는 차량이었다.

끼이익!! 바퀴가 빠르게 헛돌면서 하얀 연기를 내뿜었고, 곧 튕겨나갈 듯 그대로 빠르게 길을 따라 달리기 시작한 차량의 모습이었다.

크어엉-!!

이를 발견한 붉은 괴수는 크게 괴성을 지르며 달려오는데, 하지만 빠르게 멀어지고 있는 차량의 모습이었다.

전과 달리 길 옆에 나무들도 없는 상태라 던질 나무가 없어 결국 이번에도 신우를 놓쳐버린 붉은 괴수여야 했다. 이런 가운데 남아있던 분신들이 그대로 펑펑펑! 하는 소리와 함께 소환이 해제되는 모습이었는데, 붉은 괴수는 이런 사라지는 분신들의 모습에 자신의 감슴을 쾅쾅. 두드리면서 더욱더 분노에 찬 괴성을 질러야 했다.

크아아아아아-!!!

============================ 작품 후기 ============================

이제 슬슬 하동우와 같이 많이 강해질 때가 됐죠. 신우도. ㅎ 재밌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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